1. 개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은 역덕후만의 리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으나, 5급 공채 지원자격 등에 반영되고 나서 2020년까지는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기업 준비생의 증가,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 과목 대체가 늘어감에 따라 지원자수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2021년 시험부터는 2020년까지 시험들 보다 난이도가 올라가게 되었다. 2021년 국가직 7급을 시작으로 공무원 시험 한국사 과목의 대체 자격으로 떠오른 이후에는 오히려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 시험 난이도가 내려가게 되었다. 우선 전공 과목의 중요성이 커져 고교 과목 폐지의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은 공통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부량의 비대화[1]로 인해 2019년 지방직 기술직 지원자들 중에 공통과목 과락자가 너무 많아져 TO를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재미있게 된 것은 어떤 회차는 합격자 중에서 2, 3급 합격자 수보다 1급 합격자 수가 더 많을때도 있었다는 것이다.1.1. 효율적인 공부
71회 한능검 1급 합격자가 추천하는 공부법
1) 최태성 유튜브 10일짜리를 가볍게 1번만 듣는다
큰 흐름과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만 가볍게 듣고 암기하지 않는다 -> 이후 더이상 강의는 듣지 않는다
2) 지엽적이지 않은 (예를들면 전한길 필기노트는 너무 지엽적이라 양이 많다) 얇은 기본서 (해설이 있는 책)과 요약 된 책 (가볍게 요약 된 내용)을 구매한다
3) 기출문제 어플 등을 설치하여 시대별 기출 문제를 풀고 모르는 내용은 요약 된 내용을 보고 기둥을 세운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 기본서로 해당 파트를 공부하며 채워 넣는다
4) 시대별 기출문제로 내용이 채워졌을 경우 각 유형별 기출문제를 푼다 (민정문서, 공민왕 정책, 개항기 시대 등)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 요약 된 내용을 보고 다시 기본서를 본다
5) 각 회차별 기출문제를 푼다 71회, 70회 등
6) 종이로 회차별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공부를 한다 보통 연습시엔 30분 ~ 40분이 소요되고
실제 시험장에서는 약 1시간이면 충분하다 보통 2000문제 ~ 2500문제 정도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부시에 어떤 난이도이던 무난하게 1급 내지 2급이 충분하다
* 자신이 필요한 급수를 취득하면 그만이다
2. 제47회 이전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역대 시험/제47회 이전 문서 참고하십시오.3. 역대 주요 심화시험의 기출경향과 문제
3.1. 2020년
3.1.1. 47회
6월 27일 토요일에 2020년의 두 번째이자 체제 변화 이후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많은 응시자들은 개정 이후의 난이도가 기존 고급에 비해서 어렵지 않았고, 난이도 높은 중급 시험과 비슷했다고 평했다.[2] 생소한 지문이나 문제는 없었지만 헷갈릴 만한 선지들이 몇 개 있었다. 최태성은 제대로 공부했다면 크게 어렵지만은 않은 수준이라고 평했고, 설민석도 기존 고급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난이도라고 했다. 또한 두 문제를 지문 하나에 묶어서 냈다는 것도 특이 사항이다(47~48번).합격률은 63.8%로 지난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3번(3점): 삼국의 발전과 경쟁을 묻는 문제다. 나제동맹이 체결되는 시점과 근초고왕 및 광개토대왕의 연도 순서를 나열하는 문제인데, 근초고왕이 고국원왕을 전사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 오는 선지임은 당연하나 광개토대왕이 먼저인지, 아니면 나제동맹이 먼저인지 알아차리는 것이 관건이었다. 나제동맹은 장수왕 때 비유왕과 눌지 마립간이 맺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 7번: 삼국의 통일 과정을 묻는 문제다. 대야성 함락은 의자왕 때의 일이며, 계백 장군의 황산벌 전투는 백제를 멸망시킨 사건이다. 의자왕이 대야성을 함락한 이후 김춘추는 나당연합을 결성하였다.
- 8번(3점): 9주 5소경을 보아 신문왕 때의 통일신라의 통치 제도를 묻는 문제임을 파악할 수 있다. 사정부를 두어 관리를 감찰했다.
- 13번(3점): 생소한 선지로, 이규보의 『동명왕편』을 알고 있는지 묻고 있다.
- 16번 : 문제는 권문세족의 관한 것인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인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선생님이 문제를 낸다.
지긋지긋한 온라인 수업...
- 20번: 조선 시대에 유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방에 세운 교육기관은 향교다. 향교는 중앙에서 교수와 훈도를 파견하였다. 서원과 착각할 수 있지만 중복 선지가 나와서 오답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 33번(3점): 교정청 폐지, 군국기무처 설치, 은본위제 채택=갑오개혁이다. 보기의 과거제 폐지, 연좌제 금지, 공사 노비법 혁파, 과부 재가 허용 외에도 개국기년 사용, 문벌 폐지, 조혼 금지, 조세 금납, 도량형 통일, 경무청 설치 등이 있다. 건양 연호 채택은 을미개혁 때로 헷갈릴수도 있는 문제였다.
- 35번(3점): 아관파천, 을미개혁, 을미사변의 순서를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이다. 보기의 내용에서 충분히 어떤 사건[3]인지 알려주므로 각각의 사건의 순서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39번: 정말 오랜만에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 문제가 등장하였다. 에네켄 농장에 관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다가 이번 제47회 시험에서 등장하였다.
- 43번(1점): 국민 총력 조선 연맹이 애국반 회보를 발행한 것은 1941년에 있었던 일이다. 이후 전개된 일제의 통치 정책은 조선 사상범 예방 구금령(1941년)이다. 2018년도 제41회 시험에서도 조선 사상범 예방 구금령의 연도 문제가 출제된 적 있으므로, 30년대 이후 일제강점기 민족 저항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공부해야 한다.
- 49번(3점) : 김대중, 김영삼이 신한민주당을 창당하고 신한민주당이 제1야당이 된 시기에 관한 문제다. 이번 제47회 심화 문제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문제다. 1984년 11월, 3차 정치활동 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신당 창당이 시작되었다. 신당 창당은 김영삼, 김대중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와 이철승 등 구 신민당 인사 및 해금인사, 민주인사 등이 주축이 되었다. 1985년 2월 12일, 제1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었다. 신한민주당은 서울 등 5대 도시에서 전원 당선되며 압승을 거뒀다. 군부 독재 청산과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창당한 지 25일밖에 안 되는 신한민주당을 건국 이래 최대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국민들은 정권교체 열망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집회에서 강하게 표출했다. 천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었으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은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현대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가장 간단히 푸는 방법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여당은 민주공화당(약자로는 공화당)이며 민주정의당(약자로는 민정당)은 전두환 집권 이후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면 1, 2, 5번은 자동으로 제외되고 '민정당과 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반발'이라는 보기를 볼 때 3번 선택지인 신군부의 집권은 신군부 비상계엄 이후이므로 제외된다. 그러므로 80년대 이후이고 민주정의당 집권 이후 벌어진 일이어야 하므로 답은 4번이다.
- 50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때문인지 질병관리본부와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출범한 조직이다. 질본 말고도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구성도 제시되었다. 노무현 정부 당시 10.4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3.1.2. 48회
8월 8일 토요일에 2020년의 세 번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제47회 시험보다는 어렵고 생소한 지문 및 선지가 더러 있었지만, 추론과 소거법으로 풀면 답이 대부분 나왔다. 즉, 90점 이상 받기는 힘든 시험이었으나 1급(80점) 이상을 받기는 쉬운 시험이었다.다만 3급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시험이었는데, 예전의 고급 시험과 비슷하게 출제한 까닭에 예전의 중급 실력이라면 붙기 어려웠다.
합격률은 61.6%로 지난 시험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부정행위가 지난 시험에 비해 9건 늘어난 20건이 일어났다.#
- 8번: 외국의 사료를 통해 한국사를 보는 문제다. 일본 나라현 헤이조큐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에 있는 '고려'라는 명칭을 통해 발해의 고구려 계승 의식을 찾아야 한다. 최근 국내의 사료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료도 출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외국 사료도 대충 보아서는 안 된다.
- 20번: 조선 전기 과학 기술의 발전을 묻는 문제다. 해당 인물은 이순지로 세종 시기의 과학자다. 이순지가 누구인지 모르더라도 문제에 세종 시기의 인물이라고 나와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여담으로 이 문제에 나온 기념우표는 2019년 4월 19일에 발행한 한국의 과학 시리즈 우표의 다섯 번째 묶음이다.
- 22번(3점): 병자호란 시기의 사실을 묻는 문제다. 김준룡이 근왕병을 이끌고 광교산에서 항전한 일이 병자호란때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워도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
- 25번: 꾸준히 나오는 지역사 문제로 이번에는 충주시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물었다. 답사 계획서에 나온 탄금대가 바로 신립이 배수의 진을 치고 왜군에 항전한 곳이다. 『직지심체요절』을 간행한 곳은 청주시, 오페르트가 남연군 묘 도굴을 시도한 곳은 예산군, 만동묘를 세운 곳은 괴산군, 만적을 비롯한 노비들이 신분 해방을 도모한 곳은 개성시다.
- 27번: 신흥 종교의 성장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양학(洋學)', '하늘을 공경' 등의 표현으로 이 신흥 종교가 동학임을 알 수 있다.
- 30번: 제44회 시험에 이어 박정양이 단독 문제로 나왔다. 박정양이 초대 주미 공사였다는 사실은 물론 독립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중추원 관제 개편을 추진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 37번(3점): 한국사 문제임에도 외국인만이 등장하는 문제가 나왔다. ㈎는 호머 헐버트, ㈏는 조지 쇼다. 광혜원을 세운 사람은 호러스 뉴턴 알렌, 이화학당을 세운 사람은 메리 스크랜튼이다. 조지 쇼를 모르더라도 헐버트와 알렌의 업적을 알면 소거법으로 풀 수는 있다. 8번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국과 관련된 자료를 주고 한국사를 묻는 문제가 앞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으므로 잘 봐 두어야 한다.
- 39번(3번): 국제연맹 조사단에 「조선독립원」이라는 혈서를 보냈다는 점에서 남자현임을 알아야 한다. 비교적 생소한 인물인데다가 옳은 것을 묻는 문제라 소거법을 쓸 수도 없어서 쉽지 않은 문제였다.
- 46번: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시대별 변천을 묻는 문제다. 국민교육헌장을 통해 박정희 정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답은 중학교 입시 제도 폐지로, 중학교 입시에서 무즙 파동과 창칼 파동 등 각종 문제 출제 오류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중학교 입시 제도가 전격 폐지됐다.
- 50번: 최근 가장 많이 나오는 남북 합의와 관련된 문제로, 노태우 정부의 통일 노력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노태우 정부는 북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을 이끌어냈다. 남북 합의와 관련된 문제는 시기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나오고 있으므로 눈여겨 보아야 한다.
여담으로 문제에서 많고 많은 공산권 나라들 가운데 왜 헝가리가 나왔냐면, 공산권에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와 수교하면서 북방정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3.1.3. 49회
9월 19일 토요일에 2020년의 네 번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제48회 시험보다는 빈출 자료가 많이 나온 편이지만, 생소한 문화재들이 더러 나와 난도를 높였다.합격률은 57.9%로 지난 시험보다 조금 떨어졌다.#
- 4번: 답사 계획서 형식의 지역사 문제인데, 특이하게도 뒤에서 설명할 32번 문제와 함께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한 시험에 두 개가 나왔다.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정림사, 나성, 능산리 고분군은 2015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부여군에 있다. 성왕이 천도한 곳이 사비성, 즉 오늘날의 부여군 일대다. 장용영의 외영이 설치된 곳은 수원시, 배중손이 삼별초를 지휘하였던 근거지는 진도군, 한성근 부대가 서양 세력에 맞서 항전한 장소는 강화도, 남북한 경제 협력 사업으로 공단이 설치된 곳은 개성시다.[4]
- 5번(3점): 최근 들어서 자주 나오는 가야 관련 문제로,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 김구해의 항복을 받은 왕은 신라의 법흥왕이다. 법흥왕은 '건원'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제정했다. 관료전을 지급하고 녹읍을 폐지한 왕은 신문왕, 지방에 22담로를 둔 왕은 백제의 무령왕, 독서삼품과를 시행한 왕은 원성왕, 자장의 건의로 황룡사 9층 목탑을 건립한 왕은 선덕여왕이다.[5] 문재인 정부 들어 가야사 연구가 활기를 띠는 만큼 가야사를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한다.
- 12번(3점): 고려의 문화재를 묻는 문제다. 개태사 철확(鐵鑊)이란 개태사에 있는 커다란 철제 가마솥을 가리키며 고려의 문화재가 맞다.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조선 세조 때 세운 석탑이다.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비슷한 경천사 10층 석탑은 고려의 석탑이라 헷갈릴 수 있다.
- 15번: 조선의 인쇄 기술과 관련된 문제다. 조선의 대표적인 금속활자로는 계미자와 갑인자가 있는데, 계미자는 태종, 갑인자는 세종 때 만들었다. 사간원의 독립이 태종 때 있었던 일이다. 『경국대전』의 완성은 성종, 백두산 정계비의 건립은 숙종, 신해통공의 실시는 정조 때 있었다. 비교적 생소한 이시애의 난은 세조 때 있었던 대규모 반란으로 함경도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향후 지역사 문제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 18번: 관리를 감찰하고 풍속을 바로잡는 임무를 맡은 기구는 역사 속에 많지만, '대사헌'이라는 표현으로 사헌부임을 알아채야 한다. 권근이 누구인지 안다면 더 쉽게 풀 수도 있지만… 사헌부는 감찰과 탄핵, 서경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보기에 나온 '은대(銀臺)'는 은빛 건물이라는 뜻으로 승정원의 다른 이름이다. 집현전의 학문 연구 기능을 계승한 곳은 홍문관, 서얼 출신 학자들이 검서관으로 등용된 곳은 규장각,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국정 최고 기구로 성장한 곳은 비변사다.
- 20번: 성종 시기에 완성한 다양한 책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성종 때 『경국대전』과 더불어 『동국여지승람』[6], 『악학궤범』, 『동국통감』 등 중요한 서적들을 완성했으므로 반드시 잘 알아야 한다. 『동의보감』은 광해군, 『동국문헌비고』는 영조,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태종, 『칠정산 내편』은 세종 때 완성했다.
- 32번: 앞선 4번 문제와 마찬가지로 답사 계획서 형식의 지역사 문제로, 근현대 시기에 덕수궁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문제다. 임오군란 때 구식 군인들이 습격한 곳은 선혜청과 일본 공사관 등으로 확실히 러시아 공사관은 아니다.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린 곳은 덕수궁 석조전, 각종 신극을 공연한 곳은 원각사, 일본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곳은 경복궁 옥호루다. 대한제국의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곳이 바로 환구단이다.
- 43번(1점): 최근 정치권에서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이용 논란으로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지난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던 것과 관련해 일본 제국이 식민지 및 점령지의 여성을 '위안부'로 동원하던 시기의 모습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일본 제국이 남성을 군대로 징병하고 여성을 정신대나 '위안부'로 동원하던 때는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때다. 답은 맥빠질 정도로 바로 나오는데 일본 제국 육군 헌병이 조선태형령에 따라 태형을 집행하던 때는 무단 통치 시기다. 신사 참배 강요는 일본 제국이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던 1930년대 후반부터, 놋그릇과 수저 등 각종 물자의 수탈은 1941년부터, 학도 특별지원병 제도는 태평양 전쟁이 벌어지던 1943년부터 있었으므로 모두 태평양 전쟁 시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 44번(3점): 이번 시험에서 어려웠던 문제 가운데 하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자주 다루지 않던 대동단결선언이 문제로 나왔다. 3.1 운동 때 독립 선언을 하기에 앞서 이미 몇 차례의 독립 선언이 있었는데, 1917년에 상하이에서 대동단결선언이 발표됐고, 1918년에 만주에서 대한독립선언서가 발표됐으며, 1919년에 3.1 운동을 앞두고 도쿄에서 2.8 독립 선언이 발표됐고, 결국 3.1 운동을 계기로 통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다. 문제에 나온 발췌문은 명문장이기도 하거니와 독립 운동의 방향이 공화주의임을 드러내는 중요한 글이므로 기억해 두는 것도 좋다. 각 독립 선언이 있었던 시기뿐만 아니라 장소를 묻는 문제로도 나올 수 있다.
- 50번: 이쯤 되면 필수요소로 자리를 잡은 남북 합의와 관련된 문제다. 외환 위기는 김영삼 정부 말기에 일어났고, 금모으기 운동이나 노사정위원회의 설치는 김대중 정부 때 있었다. 김대중 정부 때 있었던 일로 옳은 것은 금강산 관광 사업의 개시다. 참고로 김대중 정부 때 바닷길을 통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고, 노무현 정부 때 비로소 육로 관광이 시작됐다.
3.1.4. 50회
10월 24일 토요일에 2020년의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시험 직후 역대급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그해의 마지막 시험이 불시험이라는 경향이 벗어나지 않은 것.특히 근현대사의 난도가 엄청나게 높았다는 평가가 많다. 46, 47번 문제는 지문만 보고 발췌 개헌(1952년)과 사사오입 개헌(1954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오답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합격률 47.6%를 기록하였다.# 1급 합격률은 48-49회가 25% 전후였던 것에 비해 13%로 반토막날 정도로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 제50회 시험까지 치러진 시점에서 보면, 체제 변화 이후 첫 시험이었던 제47회의 합격률이 63.8%로 이전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가 그 뒤로 제48회에서 61.6%, 제49회에서 57.9%, 제50회에서 47.6%를 기록하며 난도를 조정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6번: 최근 들어서 자주 나오는 가야사 문제다. 목걸이가 김해에서 출토됐고 김수로왕이 건국했다는 설명으로 가야 가운데에서도 금관국임을 알 수 있다. 금관국은 철이 풍부했을뿐만 아니라 교통의 요지에 있어서 철을 낙랑과 왜국 등에 수출하며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
- 9번: 견훤의 활동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상주 가은현 사람이라는 것을 통해서 알기는 어렵고… 무진주와 완산주를 권력의 기반으로 삼았다는 데에서 견훤임을 알 수 있다. 후백제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견훤은 원교근공 정책을 취해 외국과는 적극 교류하면서 고려 및 신라와는 대립각을 세웠다. 후당과 오월에는 사신을 파견하고 책봉을 받기도 했다. 광평성은 궁예가 세운 정치 기구고, 『정계』나 『계백료서』 등은 왕건이 지었다. 견훤이 후당이나 오월과 교류했다는 사실을 모르더라도 나머지 선지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
- 12번: 문제에 나온 역사서는 2020년 8월 27일에 국보 제306-4호로 갓 지정된 『삼국유사』 범어사본이다. 일연이 지은 역사책인 『삼국유사』는 현존하는 책 가운데 단군 신화를 최초로 기록한 책이다. 참고로 이름이 비슷한 역사책인 『삼국사기』에는 단군 신화가 없다. 사초와 시정기 등을 바탕으로 편찬한 책은 『조선왕조실록』, 각훈이 왕명에 따라 고승들의 전기를 기록한 책은 『해동고승전』, 본기와 열전 등 기전체 형식으로 쓴 책은 『삼국사기』, 서사시 형태로 고구려 계승 의식을 반영한 책은 『동명왕편』이다. 모두 시험에 자주 나오는 역사서들이니 눈여겨보아야 한다.
- 24번: 조선의 농업 서적들이 쭈르르 나왔다. 가장 유명한 『농사직설』은 우리 풍토에 맞는 농법을 담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황촬요』는 명종 때 흉년이 들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담아 펴낸 책이고, 『금양잡록』은 성종 때 강희맹이 경기도 금양현에서 손수 농사를 지은 경험을 담아 펴낸 책이며, 『산림경제』는 숙종 때 실학자 홍만선이 농사와 가정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담아 펴낸 백과사전 형식의 책이고, 『임원경제지』는 실학자 서유구가 농업과 관련 있는 내용을 정리해 담은 백과사전 형식의 책이다. 화북 지방의 농법을 소개한 책은 고려 시대에 이암이 원나라에서 가져온 『농상집요』다. 만약 시험 고득점이나 공무원 시험 등을 노리고 있다면 세조 때 강희안이 쓴 원예서인 『양화소록』, 중종 때 기근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아 펴낸 책인 『구황절요』, 실학자 박지원이 펴낸 농서인 『과농소초』 등도 함께 기억하는 것이 좋다.
- 32번(3점): '한국사 문제에 웬 에디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 조선 조정은 에디슨이 전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1883년에 에디슨에게 궁궐에 전등을 설치하고 싶다는 친서를 보냈고, 1884년에는 에디슨이 세운 회사인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과 전등 설치 계약을 맺었으며 1887년에 미국인 기사를 초빙해 경복궁 건청궁[7]에 전등을 설치했다.[8] 경복궁에 전등을 가설한 시기는 갑신정변이 일어나 일련의 초기 개화 정책이 멈춘 때다. 이후 갑오개혁으로 개혁의 시동을 다시 걸고 을미개혁을 거쳐 광무개혁 때 경인선을 개통한다.
- 46번(3점), 47번: 이번 시험에서 어려웠던 문제 가운데 하나. 대한민국 헌법 내용을 보고 어떤 시기인지 알아야 한다.
먼저 ㈎ 헌법을 보면 제31조에 "국회는 민의원과 참의원으로써 구성한다."고 돼 있는데, 여기에서 "양원제니까 제2공화국 시기로구나!" 하면 그대로 출제위원이 판 함정에 빠지고 만다. 찬찬히 더 읽어보면 대통령과 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고 1차 중임할 수 있다고 나온다. 즉 (전에는 간선제로 뽑던) 대통령을 국민이 직선제로 뽑으며 재선까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인데, 바로 발췌 개헌으로 바뀐 헌법이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간선제를 유지하면 대통령 재선이 어렵다고 판단해 직선제 개헌을 추진했고, 개헌에 반대하던 국회의원들을 강제로 연행하고 계엄을 선포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결국 헌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그래도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할 수는 없어서 정부와 여당, 야당의 각 안 가운데 좋은 것들만 발췌해 개헌했다고 해서 발췌 개헌이라고 부르는데, 정부의 안 가운데 양원제를 발췌해 헌법상으로는 양원제를 처음으로 채택했지만 여당인 자유당의 반대로(…) 결국 제1공화국 때에는 양원제를 실시하지 않았고 제2공화국 때가 돼서야 실시했다. ㈎ 헌법은 제2대 국회에서 제정했고[9], 앞서 말했다시피 계엄이 선포된 상황에서 국회에서 기립 표결로 통과시켰다.
㈏ 헌법을 보면 부칙에 헌법 공포 당시의 대통령은 연임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사사오입 개헌으로 바뀐 헌법이다. 이미 발췌 개헌으로 대통령 선거 제도를 직선제로 바꾼 이승만 대통령은 이로도 만족하지 않고 아예 대통령 연임 제한을 초대 대통령에 한해 없애려 했다. 그 뒤에 벌어진 추태는 사사오입 개헌 문서에서 볼 수 있고… 결국 개헌을 선포하며 해당 부칙을 끼워넣는 데 성공한다. 한편 사사오입 개헌을 계기로 이승만의 독재에 반발하는 정치인들은 호헌동지회를 결성해 활발한 대여 투쟁을 벌였고, 이는 민주당의 창당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⅓을 추천한다는 조항은 제3공화국 말기에 10월 유신으로 추가됐고, 대통령 선거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 선거제로 규정한 조항 역시 10월 유신으로 추가됐으며 제5공화국에서도 이어졌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 헌법은 발췌 개헌 이후(1952년~1954년)의 상황이고, ㈏ 헌법은 사사오입 개헌 이후(1954년~1960년)의 상황이다. 발췌 개헌 이후에는 6.25 전쟁 정전 협정이 있었다. 발췌 개헌이 6.25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일어났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풀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출제위원이 선지에 한·미 상호 방위 원조 협정이라는 함정을 파놓았는데, 한·미 상호 방위 원조 협정은 미국이 애치슨 라인을 선포하고 주한미군을 대한민국에서 거두어들이자 대한민국 정부가 전쟁 위협을 제거하고자 미국과 1950년 1월 26일에 맺은 조약으로 한·미 상호 방위 조약과는 다르다.
- 50번: 요즈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필수요소인 남북 합의와 관련한 문제다. 다만 하도 많이 나와서 그냥 물어보기엔 쉽게 느껴졌는지 광주대단지사건을 주고 이 때 있었던 통일 정책을 물어보았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전태일 분신 사건과 더불어 제3공화국 때 있었던 대표적인 빈민 운동으로 손꼽힌다. 남북 조절 위원회는 제3공화국 때 7.4 남북 공동 성명을 발표한 뒤에 세운 기구다.
3.2. 2021년
3.2.1. 51회
2월 6일 토요일에 2021년의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본격 시험보다 접수가 더 어려웠던 회차. 시험 출제나 풀이보다 접수가 훨씬 어려웠던 서버 마비 사태를 뚫은 이들에게, 국사편찬위원회가 시험취소해달라고 독촉해도 결시자가 거의 없었다.(전체 접수자 중 10% 남짓) 50회를 기준으로 준비한 응시자들은 쉽게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지난 50회 시험의 터무니없는 고난이도 출제와 함께 이번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서버 마비 및 접수 전쟁으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르며 엄청난 비난을 받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사과와 보상의 차원에서 일부러 쉽게 낸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다. 하지만 최태성 강사는 난이도 자체는 47회와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이러한 출제 기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고급, 심화를 통틀어 역대 최고 합격률인 74.6%를 기록하였는데 이에 대하여는 51회부터 응시자 구성이 대폭 변화한 점[10]과 직전 회차의 어려운 난이도로 인한 응시자들의 철저한 대비를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합격률이 대폭 증가하는 중에도 비율 자체는 지난 회차와 엇비슷했던 2, 3급과 달리, 1급 합격자는 폭증하여 1급 합격률만 45.5%, 평소의 1~3급 합산 합격률과 맞먹는 수치가 나왔다.- 4번: 무령왕릉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이다. 금동 대향로가 백제 문화유산이라서 헷갈릴 수 있으나 금동 대향로는 능산리 고분군에서 발굴되었다.
- 7번: 김헌창의 난이 일어난 헌덕왕과 최치원의 시무 10조를 받아들이는 진성여왕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지목하는 문제이다. 소거법으로 풀 수 있어서 어렵지는 않으나, 정답 선택지인 원종 애노의 난과 최치원의 시무 10조가 둘 다 진성여왕 시기의 일이라 헷갈릴 수 있다. 원종-애노의 난은 진성여왕 3년에, 최치원의 시무 10조는 진성여왕 8년에 일어난 일이다.
- 17번(3점): 비교적 생소한 『제왕운기』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다른 선택지는 크게 어렵지 않으나, 1번 선택지에서 언급된 '남북국'이라는 단어를 처음 쓴 책은 제왕운기가 아닌 『발해고』이다. 제왕운기가 처음으로 서술한 것은 '발해'를 한국사로 서술한 것이다. 참고로 나머지는 2번은 『조선왕조실록』, 4번은 『직지심체요절』, 5번은 『삼국사기』로 출제 빈도가 높은 선택지에 대한 이야기라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
- 29번: 강화도에 관한 문제다. 생소한 조일 수호 조규(강화도조약)가 체결된 장소(연무당 옛터)가 나왔지만, 초지진은 미국군이 점령했다. 참고로 영국군이 점령한 곳은 전남 여수 거문도이다.
- 30번(3점): (나)의 내용은 지문으로서의 출제 빈도는 비교적 낮은 조일통상장정의 내용이다. 다만 핵심인 방곡령에 대한 내용만 지문으로 포함되어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다.
- 34번(3점): 너무나도 쉬웠던 51회 시험에서 나온 그나마 어려운 문제이다. (가)는 1차 갑오개혁, (나)는 2차 갑오개혁에 발표된 홍범 14조, (다)는 을미개혁 때 발표된 단발령이다.
- 43번(3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비교적 덜 출제되던 인물인 이육사가 등장하였다. 다만 본명이 언급되기도 하고, 지문의 제목으로 '초인을 염원했다' 라고 대표작인 광야의 맨 마지막 문단을 암시하는 문구를 넣었고 정답 선택지조차도 광야, 절정 등의 저항시를 썼다는 내용인지라, 한국사와 별개로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졸지만 않았다면 이육사 이름 석 자와 사진, 대표작 정도는 기억하여 쉽게 풀 수 있던 문제가 되겠다.
- 49번(3점):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자료로 2021년 2월 15일 서거한 백기완 선생이 작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왔다. 또 최근 5.18 관련 법제가 정치권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이슈이며, 최근 뉴스에 대두되고 있는 이슈나 사건들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는 한능검의 최근 문제 출제 경향을 잘 보여주는 문제 중 하나이다,
- 50번(3점):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남북 합의에 관련된 문제로 나왔으며, 50회와 마찬가지로 직접 물어보면 너무 쉬워서인지 중국과 외교가 수교된 시기의 정책을 물어보았다.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외교 수립은 1992년이며 이 때는 노태우 대통령의 재임 시절이다. 문제에 날짜가 적혀 있는데, 실제로 노태우 대통령은 문제에 적힌 대로 1992년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따라서 이 때의 남북 합의는 남북기본합의서이다.
3.2.2. 52회
전반적으로 지난 시험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 합격률은 45.1%로 51회보다 30%p 가량 낮아졌다. 여담으로, 51회의 접수 대란 때문에 한능검 역사상 최초로 권역별로 지정된 날에 원서 접수가 이뤄졌고[11], 2021년 시험 중 유일하게 일요일에 시행한 시험이다. 기존의 기출 문제들이 기존의 기출 선지를 재활용하거나,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확실히 아닌 선지를 제외하고 풀 수 있는 수준의 난도를 유지했으나, 52회 심화 문제는 빈출된 주제들이었다 하더라도 신출 선지가 등장하거나, 최근 15회 기출 이전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문항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념만 제대로 숙지했다면 공부한 만큼 성적을 얻는 데 어렵지 않았던 회차이다. 아울러 51회부터 공무원 일부 시험의 한국사 대체가 시행되기에, 51회 합격률이 공개된 후 2, 3급 합격생이 1급 합격생에 미치지 못하며 소위 공시생들이 휩쓸고 지나간 상태에서 심화 52회차가 앞으로의 한능검 난이도를 결정할지의 여부도 관심사이다.- 2번: 빈출 주제인 고조선을 다뤘지만 그 중 위만을 특정해서 물어본 문항이다. 제시된 선지도 대부분 고조선과 관련된 내용이기에 애매하게 공부했다면 틀리기 쉬웠다.
- 7번: 연개소문의 집권기를 묻는 사료를 제시하고 그 사이에 있던 일을 묻고 있다. 삼국 통일 과정은 역대 교과서에서도 자세히 다루고, 흐름으로 제시되는지라 해당 흐름을 알면 맞히는데 어렵지는 않으나, 고구려 사료를 활용하면 정답도 고구려로 가던 기출의 흐름을 깼기에 어려웠을 문제이다.
- 11번: 고려 현종 시기에 있던 일을 묻는 문제이다. 고려 왕의 업적은 태조, 광종, 성종, 공민왕을 물어보던 문항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었다. 다만 고려의 대외관계 주제로 보면 1~3차 침략의 내용과 결과는 주요 빈출 주제였고, '나주 피란'을 통해 거란의 2차 침략을 잡아낼 수 있었다면 정답을 찾기에 어렵지는 않았을 문항이다.
- 13번: 쿠빌라이와 원종이 처음 만난 장면을 사료로 제시하며 난도를 높였다. 한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이지만 수험생들이 접할 가능성이 적은 사료를 통해 원 간섭기를 파악해야 했다. 그러나 제시된 선지가 너무 쉬워서 어렵지는 않았다.
- 17번: 시사성이 높은 문항으로 2021년 2월 보물로 지정된 고려사의 특징을 묻는 문항이다.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주제인데다, 고려사가 기전체로 구성되었다는 사실과 기전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지 않은 수험생들이 꽤나 있을 것이라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 25번: 제시된 사료로는 영조임을 매우 쉽게 파악할 수 있으나, 수많은 영조 관련 선지가 아니라 사료로만 나오고 선지로는 처음으로 나온 준천사 설치가 정답이었다. 아울러 동문휘고가 어느 왕 대에 편찬되었는지 몰랐다면 찍기 신공을 발휘해야 맞힐 수 있던 문제이다.
- 26번: 조선 시대 지도 및 지리서의 특징을 묻는 문항이다. 해당 자료들은 종종 기출 선지에서 볼 수 있지만 5개 모두의 특징을 알고 있느냐를 묻는 형태로 문제가 제시되어 어려웠던 문제.
- 27번: 36회 고급 24번과 같이 홍대용을 묻는 문항. 혼천의와 담헌서로 홍대용을 기억한다면 정답은 바로 의산문답에 연결되나, 그렇지 않을 경우 처음 나온 선지인 지구전요로 헷갈리기 쉬운 문항.
- 32번: 13번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바깥의 상황을 사료로 제시하여 난도를 높인 문항. 원 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러시아 해군성 문서 #. 사료를 통해 근대사의 여러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수 명의 조선 고관들이 살해된 것+제물포 둘이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모두에서 볼 수 있는 키워드이나, 일본군 호위대와 청국 수비대가 충돌하여 일본이 진 것은 갑신정변이라는 것을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다. 다만 선지에 임오군란이 없어 출제자의 자비(?)가 엿보이는 문항.
- 34번: 33회 고급 35번에서 독일이 추가된 문제. 해당 주제가 매우 세세한 주제라 쉽지 않은 문항이나, 철도 부설권은 대체로 일본이 획득하고자 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 이 문제를 포함하여 52회 심화 문제는 기본기를 잘 갖췄는지를 묻는 문항들이 많았다.
- 39번: 52회 심화 최고난도 문항. 동삼동-정공단-백산 기념관을 몰라도 임시 수도 기념관을 통해 부산을 유추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선지의 미소공위 개최, 강주룡, 암태도 소작쟁의는 기출에 등장한 적이 있어 기출을 분석했다면 제외하고 문제를 풀 수 있지만 2.28 민주 운동과 박재혁의 의거가 일어난 지역을 정확히 알도록 공부하지는 않기에 수험생들의 대부분이 혼란을 겪었을 문제.
- 43번: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아도 제시문이 선지와 헷갈릴 수 있게 제시되어 어려웠던 문항.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국무총리였다는 점을 통해 이동휘를 유추할 수 있으며, 선지들이 확실히 아닌 것들이 여럿 있어 문제를 푸는데 큰 지장은 없던 문항.
- 44번: 역대 역사 교과서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1920년대 국외 무장 투쟁의 흐름을 묻는 문항. 교과서나 시중의 수험서에서도 자주 등장하기에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는 기출에서 보이지 않던 선지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을 문항.
- 47번: YH무역 사건을 시사만화로 제시하고 이후 사실을 물었기에 선지에서 정답을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던 문항. 해당 사건이 이후 국회의원 김영삼 제명으로 이어지고 부마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된다는 점을 알았다면 쉽게 해결 가능한 문제.
3.2.3. 55회
- 3번: 환도산성과 관구검을 연결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비교적 어려운 문항이었다. 고구려가 졸본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몰랐다면 선지 2번이 매력적인 오답이었을 것이고, 선지 3번의 오회분 5호묘도 상당히 깊게 들어간 내용으로 선지 1번을 자신있게 알지 못했다면 매력적인 오답이었다.
- 6번: 삼국 통일 과정의 연표 문제는 항상 오답률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다만 (라)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기 때문에 정확한 연도를 모르더라도 대충 맞힐 가능성은 조금 높았다.
- 17번: 생소한 문화재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정답으로 묻는 문제였기 때문에 이번 회차 가장 어려운 문제로 예상된다. 키워드는 파주, 정희 왕후, 성종, '몸체를 만들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 정도이며 조형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불상이 정답 이외에도 많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굳이 추론으로 풀 수 있는 것을 찾자면 몸체와 머리를 따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상을 찾는 것인데, 그림만으로 그것을 찾기란 매우 어려웠다. 선지 2번은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 선지 3번은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선지 5번은 충주 미륵리 석불입상이다.
- 34번: 광무개혁 시기 간도 관리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선지 3번의 육영공원은 일반적으로 설립된 시기인 1886년만 외우기 때문에 폐교한 시기인 1894년을 알지 못했다면 매력적인 오답이 되었을 것이다.
- 45번: 조선 사상범 예방 구금령이 1941년, 혹은 1940년대에 반포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다른 선지와 헷갈릴 여지가 있었다.
- 46번: 유엔 한국 임시 위원단의 입국 시기(1948. 1. 9.)를 알지 못하거나, 이 시기 정치적인 흐름을 잘 알지 못했다면 난도가 높았을 문항이었다.
- 47번: 'ㄴ'의 흥남 철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가운데, 'ㄹ'의 다부동 전투가 생소했고, 선지에서 ㄴ, ㄷ과 ㄴ, ㄹ이 모두 있었기 때문에 정전 회담 개최 시기를 몰랐다면 헷갈렸을 문제였다. 다부동 전투는 1950년 9월, 정전 회담 개최는 1951년 7월이었다.
3.2.4. 56회
- 2번: 키워드 '해부루', '금와'를 보고 부여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로, 이번 회차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를 도출했다면 선지 2번의 제천행사 영고를 고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3.3. 2022년
3.3.1. 57회
2월 12일 토요일에 치러진 2022년의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반적으로 작년 시험들보다 난이도가 높아졌다. 강사들의 전반적인 총평은 직전 회차인 56회보다는 어려웠지만 합격률 50% 미만의 시험들만큼은 아니었다는 평이다. 35, 36번이 묶여서 긴 지문과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이 이번 회차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던 문제로 꼽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문제들은 다개년치 기출문제를 통해 선지분석 및 핵심키워드 공부를 꼼꼼히 했다면 합격을 어렵지 않게 가져갈 수 있었던 시험 난이도였다. 최태성 강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많이 응시하여 난이도는 높았어도 합격률이 높았던것 같다고 평가했다.- 6번: 문제를 보고 최치원을 떠올리는 건 쉬웠지만, 정답 선지인 해인사 묘길상탑기까지 떠올리지 못해 헷갈릴 여지가 있었다.
- 11번: '동북9성 반환'의 키워드를 보고 별무반 편성 이후의 일이라는 것을 유추해야 했다.
- 15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주심포 양식의 키워드를 보고 극락전임을 유추해야 했다.
목조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몇몇 수험생들이 팔상전으로 낚이기도 했다. - 21번: 문제는 남한산성임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낼 수 있었으나, 답지에서 다소 헷갈릴 여지가 있었다. 소거법을 이용한 풀이도 가능한 문제였다.
- 35, 36번: 이번 회차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많은 학생들이 꼽고 있다. 무려 4개의 사료가 나왔으며 각 사료당 8~9줄 정도의 긴 분량이 나와 지문 전체가 한 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길었다. 또한 하나의 지문으로 두 문제를 묶음으로 해결해야 하는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하였다. 다만 이황의 이기론, 정도전의 불씨잡변, 박은식의 유교구신론을 지문에서 키워드로 잡고, 36번의 양명학을 키워드로 지문과 함께 유추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체감난이도가 높은 반면 오히려 이 두 문제는 맞히고 47번을 틀린 수험생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 44번: 윤동주 시인이 출제되었다. 간도 출신이라는 것과 대표작 '서시'를 보고 정답을 유추해야했다.
- 47번: 만월대의 위치가 고려의 수도인 개경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로,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다.
이번 회차에는 난이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12] 최근 기출 10여 회차에서 등장하지 않던 생소한 선지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문제 2번 선지 1번: 백제와 연합하여 금성을 공격하였다. - 일본을 지칭하며, 399년 백제 아신왕과 연합하여 금성을 공격하였다가 광개토대왕이 군대를 끌고 내려와 패배한 시기를 말한다.
* 문제 6번 선지 1번: 유식의 교의를 담은 해심밀경소를 저술하였다. - 원측. 동명의 책으로 원효가 지은 해심밀경소도 존재한다.
* 문제 6번 선지 2번: 외교 문서 작성에 능하여 청방인문표를 작성하였다. - 강수
* 문제 6번 선지 4번: 신라 말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해인사 묘길상탑기를 남겼다. - 최치원
* 문제 8번 선지 3번: 조세를 관장하는 품주가 설치되었다. - 진흥왕
* 문제 10번 선지 2번: 귀순한 김순식에게 왕씨 성을 하사하였다. - 태조 왕건
* 문제 10번 선지 5번: 광평성을 설치하고 광치나, 서사 등의 관원을 두었다. - 궁예
* 문제 12번 선지 4번: 안우, 이방실 등이 홍건적을 격파하였다. - 공민왕
* 문제 14번 선지 3번: 김방경의 군대가 탐라에서 삼별초를 진압하였다. - 삼별초의 항쟁
* 문제 25번 선지 1번: 이벽 등과 교류하며 천주교를 받아들였다. - 정약전, 정약용, 이승훈
* 문제 27번 선지 4번: 강화도 조약 체결의 전말을 기록한 심행일기를 남겼다. - 신헌
* 문제 36번 선지 ㄴ: 예기 중 월령에 근거하여 불교 행사를 줄이고 정사를 행하도록 촉구하며 불교적 관행에 젖은 군주를 유교적 규범을 실천하는 군주로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 최승로
* 문제 47번 선지 5번: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의 첫 번째 정전 회담이 열린 곳이다. - 개성(개경)
* 문제 2번 선지 1번: 백제와 연합하여 금성을 공격하였다. - 일본을 지칭하며, 399년 백제 아신왕과 연합하여 금성을 공격하였다가 광개토대왕이 군대를 끌고 내려와 패배한 시기를 말한다.
* 문제 6번 선지 1번: 유식의 교의를 담은 해심밀경소를 저술하였다. - 원측. 동명의 책으로 원효가 지은 해심밀경소도 존재한다.
* 문제 6번 선지 2번: 외교 문서 작성에 능하여 청방인문표를 작성하였다. - 강수
* 문제 6번 선지 4번: 신라 말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해인사 묘길상탑기를 남겼다. - 최치원
* 문제 8번 선지 3번: 조세를 관장하는 품주가 설치되었다. - 진흥왕
* 문제 10번 선지 2번: 귀순한 김순식에게 왕씨 성을 하사하였다. - 태조 왕건
* 문제 10번 선지 5번: 광평성을 설치하고 광치나, 서사 등의 관원을 두었다. - 궁예
* 문제 12번 선지 4번: 안우, 이방실 등이 홍건적을 격파하였다. - 공민왕
* 문제 14번 선지 3번: 김방경의 군대가 탐라에서 삼별초를 진압하였다. - 삼별초의 항쟁
* 문제 25번 선지 1번: 이벽 등과 교류하며 천주교를 받아들였다. - 정약전, 정약용, 이승훈
* 문제 27번 선지 4번: 강화도 조약 체결의 전말을 기록한 심행일기를 남겼다. - 신헌
* 문제 36번 선지 ㄴ: 예기 중 월령에 근거하여 불교 행사를 줄이고 정사를 행하도록 촉구하며 불교적 관행에 젖은 군주를 유교적 규범을 실천하는 군주로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 최승로
* 문제 47번 선지 5번: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의 첫 번째 정전 회담이 열린 곳이다. - 개성(개경)
3.3.2. 58회
4월 10일 일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험 직후 최태성 강사의 유튜브 라방에 따르면 꽤나 난이도 있었던 시험이라고 평가된다. 지난 57회 보다도 난이도가 조금 더 높거나 비슷한 편.기존에 없는 다른 유형의 문제들이 46번 부터 출제되었다.
합격률은 49.46%로 지난 시험보다 조금 떨어졌다.
3.3.3. 59회
6월 11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올해 치른 시험 중에는 가장 어려웠다. 합격률은 46.19%로 58회차 보다 합격률이 감소했다. 즉, 60점 이상을 맞은 사람이 46.19%라는 것이다. 불합격자가 무려 54%가 되는 것이니 어려운 시험이 맞다. 80점 이상인 1급은 14.75%, 70~79점인 2급은 15.45%다. 이번 시험은 지역사 문제가 좀 난이도가 있었고, 연도를 정확히 알아야 푸는 문제가 많았다.- 11번: 별무반 설치는 숙종 시기고, 동북 9성 축조는 예종 시기다. 별무반은 1104년 설치되었고, 숙종은 1105년에 사망했다. 동북 9성은 1108년에 쌓았다. 헷갈릴수 있는 문제다. 숙종 시기에 해동통보가 만들어졌고, 예종 시기에 양현고를 설치했다.
- 17번: 제국공주, '대장군' 인공수 등의 키워드를 통해, 시기를 유추할 수 있다. 홀랄대(忽刺歹, 쿠라다이), 삼가(三哥, 셍게), 차고대(車古歹, 차쿠다이) 등은 제국공주의 겁령구인데, 각각 인후, 장순룡, 차신으로 개명하였다. 그들은 (지문에도 나와있듯이) 막대한 부와 권력을 누렸고, 사치와 전횡을 일삼았다. 여담이지만, 43회 한능검 때도 비슷한 내용의 지문이 17번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 33번: 재판소 설치니깐 2차 갑오개혁이다. 2차 개혁에서는 지문에서 한성사범학교 관제가 나오는데, 이것은 교육입국조서가 공포된 이후 만들어졌다. 1차 갑오개혁은 공사 노비 혁파, 을미개혁은 태양력 도입이다. 갑오개혁 문제는 자주 나오니 정확히 구분해서 알아두는게 좋다.
- 38번: 지문은 포츠머스 조약이고, 그 이후 상황이라면 을사늑약이 나와야 한다. 3번이 대한매일신보 창간이고 5번이 민종식 홍주성 점령인데, 대한매일신보는 1904년 7월 18일 창간했다. 민종식은 을사의병때 활약한 사람이다. 보통 을사늑약 지문이나 시일야방성대곡, 신돌석이 나오는데 민종식 지문이 나왔다,
- 40번: 도산 안창호를 묻는 문제였다. 잘 모른다면 3번과 헷갈릴수 있는 문제였다. 1,2,4번 지문은 확실히 유추할수 있는데 1번은 박은식, 2번은 정인보, 4번은 전명운, 장인환이다. 3번과 5번을 가지고 둘중 하나 선택하는 문제다.
- 42번: 삼별초는 제주도 항파두리에 토성을 쌓아 항전했다. 관덕정은 제주목 관아의 부속 건물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알뜨르 비행장, 정뜨르 비행장, 진드르 비행장 등을 건설하여,[13] 제주도를 일종의 항공기지로 활용하고자 했으며,# 셋알 오름에 고사포 진지를 만들어 미군 항공기 공습에 대비하였다. 또한 송악산 해안 여러 동굴에 진지를 세워, 미군의 제주도 상륙을 저지하고자 했다. 선지 1번과 선지 3번은 각각 신안군 흑산도, 신안군 암태도를 가리킨다. 선지 5번은 부산 절영도를 지칭한다.
- 48번: 충주를 묻는 문제다. 2번, 4번, 5번은 소거법으로 풀면 확실히 아니다. 선지 1번은 충청남도 공주를 가리킨다. 참고로 충주는 UN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이 학창시절을 보낸곳이기도 하다.[14]
- 49번: 가장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다. 사실 이걸 정확히 알고푸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공무원 시험같으면 킬러문제. 하지만, 한능검은 절대평가니 이문제를 버려도 상관은 전혀없다. 선지 4번에서 중국과 FTA를 체결한 정부는 박근혜 정부이다.'FTA=노무현'으로 외웠다면 낚일 우려가 있었다.[15] 비록 틀린 선지이긴 하지만 노무현 이후 정부의 선지가 나온 것은 최초이거나 굉장히 드문 사례로 보인다. 만약 선지 5번에서 반민족 행위라는 부분만 보고 반민특위를 떠올려 이승만 정부로 오인했다면, 선지 4번과 엮여 오답을 골랐을 것이다. 선지 2번의 국가 인권 위원회 설립은 김대중 정부이다. 이번 회차 가장 어려운 문제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탄핵 심판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공격 측의 변론을,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방어 측의 변론을 지휘했다.# 후일 본문의 사건을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등과 엮어 출제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총은 1995년에 설립되었다.[16]
- 50번: 김대중 정부를 묻는 문제. 제 1차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내용이 주어졌고, 이를 통해 김대중 정부임을 확인했으면 정답 4번을 어렵지 않게 골라낼 수 있다. 다만 3번 선지가 문재인 정부에 해당하는 선지라는 점이 특이점. 49번의 4번 선지와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 회담' 키워드때문에 함정 선지가 될 수 있었으나 김대중 정부에 해당하는 정답이 명확한 편이고, 제시된 자료가 남북 정상 회담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생각해보면 걸러낼 수 있었다.
3.3.4. 60회
8월 6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앞선 58, 59회가 난이도가 높아,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체감 난이도는 56, 57회와 비슷하다.- 14번: 강조의 정변과 귀주대첩 사이에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였다. 실제 답을 알지 못해도 소거법으로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19번: 경복궁을 묻는 문제였다. 정전이라는 키워드를 알거나, 동물원, 서궐을 통해 각각 창덕궁과 경희궁임을 유추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2번: 정봉수의 용골산성을 유추해냈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
- 23번: 오른쪽의 글보다는, 왼쪽의 글에서 성학십도라는 키워드를 얻어 퇴계 이황을 유추해낼 수 있었다. 기대승을 알지 못해도 소거법으로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7번: 이번 시험에서 제일 고난도였던 문제. 신문왕의 국학이 오랜만에 출제되어 수험생의 혼란을 야기했다. (다)는 성균관이며, 석전대제는 성균관과 향교에서 매해 두 차례 올렸다. (라)는 육영공원이며 1895년 발표된 교육입국조서 전인 1894년 폐교되었다.
- 39번: 최근에 잘 나오지 않던 호가장 전투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호가장 전투의 키워드를 통해 조선의용대 화북지대임을 알아내야 했다.
- 44번: 생소한 인물인 장준하에 집중하였다면 어려웠겠지만, 100만 인 청원 운동 키워드를 유심히 살펴보았다면 유신시기의 일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장준하가 사망한것이 유신 시대이므로 이 사실을 아는 수험자들은 유추해서 풀기도 했다.[17]
- 49번: 이빙허각이 누군지 모르더라도 살림을 학문화한 실학자라 적시되어 있으니 규합총서를 저술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빙허각 선지를 제거하면 소거법으로 답을 유추해낼 수 있었다.
3.3.5. 61회
10월 22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역이나 사찰 문제 같은 킬러 문제가 없어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의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신에 평범한 문제들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져 마냥 평이한 난이도였다고 할 수 만은 없는 시험이었다. 예를 들어서 보통 생소한 내용의 선지는 오답 선지로 나오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생소한 내용의 선지가 정답이어서 오답을 하나하나 소거법으로 제거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 (나) (다) (라) 순서를 묻는 까다로운 문제도 자주 있었지만, 평소에 기출 분석을 하면서 사화, 환국, 사서 등의 빈출 포인트들을 잘 분석해 놓았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합격률은 50.05%로 역대 가장 50%와 근접한 합격률을 보였다.[18]- 7번: 삼국통일전쟁 시기 고구려 멸망과 매소성 전투 사이에 있었던 사건을 묻는 문제. 고구려와 백제 부흥 운동의 시기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9번: 신숭겸은 평산 신씨의 시조고,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로 나왔다. 신숭겸의 마지막 최후장면은 유튜브에 치면 나온다. 태조 왕건을 열심히 본 시청자라면 틀릴수가 없는 문제.
- 10번 : 문제에 주어진 단서가 대문예라는 생소한 인물과 당과의 대립, 흑수 말갈 정벌 밖에 없어 어려웠던 문제. 지문만으로 무왕을 떠올리기는 어렵겠지만, 발해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건 쉽게 유추할 수 있으므로 선지를 소거법으로 제거하다보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 11번: 역시 이문제도 <<태조 왕건>>을 매우 열심히 본 시청자라면 99%가 맞히는 문제다. 인터넷 밈으로도 유명하니...~
누구인가?~ - 15번 : 신라~고려시대의 승려들을 묻는 문제. 선지가 다소 생소하지만, 9산 선문은 남북국시대 신라 때 선종이 번창하면서 생겨났으므로 소거법으로 3번을 체크할 수 있는 문제였다.
- 23번: 환국에 관련된 문제다. 드라마 소재에 가장 단골로 나오는 숙종 시기인데 경신환국-기사환국-갑술환국이다. 윤휴, 허적의 실각이 경신환국, 기사환국은 송시열의 실각, 갑술환국은 남인의 몰락, 왕후 장씨의 희빈 강등이다.
- 24번 : 병자호란 때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 선지에 생소한 내용이 많아 정확한 지식이 없다면 낚이기 쉬운 문제였다. 고등학교 때 공부했을 임경업전이라는 고전 소설을 떠올렸다면 풀 수 있었을듯?
- 25번 : 지문을 보면 조선 후기의 경제 상황을 묻는 문제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지만, 선지가 다소 생소한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난이도가 있는 문제였다. 초량 왜관이 뭔지 몰라도 왜관이 조선시대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각 시대 별 경제상황을 구분할 수 있으면 풀 수 있다.
- 28번 : 단골로 출제되는 그림 맞추기 문제. 김홍도의 호인 단원과 도화서 출신,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같은 키워드를 잡아낼 수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9~30번 : 이번 시험 전근대 최고 난이도 문제. 지문에 나온 사서 자체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서들이었지만, 문제는 지문만 보고 그 사서를 알아챌 수 있느냐이다(...) 30번 문제가 힌트를 준 꼴이 되어 체감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수능 국어 영역 뺨치는 고도의 논리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인 것은 변함 없다. 주요 키워드를 알아놓는게 좋은데, 기이가 나오면 삼국유사다. 남북국이 나오면 유득공의 발해고이고 자치통감 관련은 서거정의 동국통감이다.
- 33번 : 일본 공사관이 습격당했다는데 이게 임오군란 때인지 갑신정변 때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맞출 수 있는 문제. 갑신정변은 민중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했다. 위로부터의 개혁이다라고 알아놓으면 된다.
- 40번 : 단골로 출제되는 인물 문제. 이동녕은 이전에도 수 차례 단독으로 기출문제에 등장한 적 있으므로 한국사 고인물들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이동녕이라는 인물보다는 임시정부를 묻는 문제다.
- 47번 : 3선 개헌과 민주 공화당이라는 키워드로 60년대 말 박정희 정부 시기라는 것을 유추해야 맞출 수 있는 문제.
- 49번 : OECD 가입은 1996년이고, 김영삼 정권 시기다. 금융 실명제가 이 시기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2000년 10월 1일부터 시행되었고 김대중 정권 시기다. 한미 FTA는 2007년에 체결되었고 2012년에 발효되었다.
- 50번 : 금강산 해로관광, 정주영 방북은 김대중 정권 시기다. 정주영 회장의 고향이 강원도 통천이다. 30대 이상이면 대부분 기억할것이다.
3.3.6. 62회
12월 3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최근 3년 이내(개정 이후) 역대 최저 합격률(41%)을 보여주며 한해의 마지막 시험은 불시험이라는 전통을 따랐다. 실제로 몇몇 난해한 문제들과 인물 문제가 특히나 난해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는 기존의 깊이 있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미리 합격하였고 비성수기인 시험 날짜의 특성으로 인해 시험 난이도는 중~중상 정도이지만 합격률이 난이도보다 낮게 나왔다는 견해도 많다.
결시율이 30%를 넘겼는데, 바로 당일 00시에 진행된 월드컵 포르투갈전의 영향이라는 의견이 많다.
- 18번: 고려 후기 성리학자를 물어보는 문제. 호가 목은이고, 이곡의 아들로 성리학 보급에 힘썼다는 문구를 통해 이색임을 알 수 있다. 이색의 뒤를 이은 대표적 성리학자가 정몽주임을 알고 단순히 5번을 체크할 수도 있지만, 이색의 호를 모르면 지문을 통해 유추하기 어려웠고 역옹패설과 사략을 저술한 사람이 이색 이전 세대인 이제현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헷갈리는 난이도 있는 문제였다.
- 21번: 키워드인 세조, 계유정난으로는 지문 속 인물이 한명회인지 신숙주인지 구별이 가지 않으며, 정답에 나온 신숙주가 저술한 <해동제국기> 자체도 생소하여 난이도 있는 문제였다. 그래서 1번 기해 예송은 조선 후기, 2번 위훈 삭제는 사림 시대, 3번 예안 향약은 사림 시대, 4번 동국 지도는 조선 후기라는 것을 통해 소거하여 정답이 5번임을 알아내야 했다.
- 26번: 양재역 벽서 사건이 문정 왕후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는 것과 당시 왕이 명종이었다는 것을 모르면 을사사화를 고르기 어렵다.
- 28번: (가)는 홍대용의 <의산문답>, (나)는 박지원의 허생전이다. 홍대용과 박지원의 공통점으로 접근하려고 하면 선지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난이도 있는 문제였다.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박지원 하나만 생각하여 4가지를 소거법으로 지우고 답을 고르는 것이다.
3.4. 2023년
3.4.1. 63회
2월 11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기출을 오답 선지까지 열심히 봤다면 어렵지 않았지만 오답을 그냥 지나쳤다면 어려웠을 수 있는 문제였다. 대표적인 문항은 3번. 전근대사 파트보다는 근현대사 파트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 3번: (가)는 왕족 성씨가 부여씨이고 5부 5방 체제였다는 내용을 통해 백제임을 알 수 있고, (나)는 5부 체제였다는 내용과 처려근지라는 키워드를 통해 고구려임을 알 수 있다. 심화 체제로 바뀐 이후로 삼국 시대의 중앙, 지방 조직 문제를 자료로 출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을 수 있었지만 (나)의 처려근지 키워드는 그동안 오답 선지로 간간이 등장해왔기 때문에 기출을 오답까지 체크하고 갔다면 쉽게 고구려임을 파악하고 3번을 정답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 10번: 불국사에 있고,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통해 석가탑임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석가탑의 사진을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17번: 조선 건국 과정 문제. 보통 조선 건국 과정이 출제되면 위화도 회군 - 과전법 - 조선 건국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조선 건국이 빠지고 우왕과 최영의 요동 정벌 계획이 들어갔다.
- 21번: 자료가 설명하는 내용이 계유정난임을 안다면 바로 풀 수 있는 문제. (가)에 해당하는 왕은 세조이다. 나머지 내용을 잘 몰라도 누군가를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내용을 보고 태종과 세조로 선지를 줄일 수 있다.
- 23번: (가)는 붕당이 시작되었으므로 선조, (나)는 기해예송에 대한 내용이니 현종이다. (가)와 (나)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큰 편이라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19] 붕당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골라낼 수 있다.
- 28번: 천주교의 흐름을 묻는 문항이다. 신해박해(정조)와 병인박해(흥선 대원군) 사이 신유박해가 일어났으므로 신유박해 관련 내용인 황사영 백서 사건을 선택하면 된다.
- 32번: 군국기무처에서 회의를 진행했다는 내용을 통해 제1차 갑오개혁임을 알 수 있다. 다른 선지들은 명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편이나 1차 갑오개혁과 2차 갑오개혁에 해당하는 선지가 동시에 출제되었기 때문에 제1차 갑오개혁의 내용과 제2차 갑오개혁의 내용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 36번: 30년대 만주 지역에서의 무장독립운동을 묻는 문제. 자료가 가리키는 바는 조선 혁명군으로 한국 독립군과 비교되며 빈출되는 주제였으나 선지에서 한국 독립군을 묻는 선지가 없었다. 따라서 어렵지는 않은 편.
- 42번: 6.25전쟁 중 일어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 문제오류로 전원정답 처리되었다.
- 44번: 3선 개헌과 유신 헌법 사이에 일어난 내용을 묻는 문제다. 둘 모두 박정희 정부때 일어난 개헌이기 때문에 선택지를 줄여 풀 수도 있었지만, 7.4 남북 공동 성명 이후 남북 모두 독재 체제가 강화되었다는 인과관계를 알고 있다면 정답을 바로 골라낼 수 있다.
- 45번: 시험이 끝나고 가장 핫했던 고구마 문제. 자료가 박정희 정부 시기임을 알고, 나머지 선지가 박정희 정부가 아님을 알면 소거법을 통해 고구마 사건이 정답임을 바로 캐치할 수 있지만 하나라도 몰랐다면 어려웠을 문제.
- 50번: 여러 말이 장황하게 쓰여있지만 마지막 부분의 소련, 중국과 관계 개선을 얘기한 부분을 통해 노태우 정부 시기임을 캐치할 수 있다. 마지막 문단으로 노태우 정부만 캐치하면 어렵지 않았으나, 앞부분의 "남북 분단 + 반세기" 내용때문에 1953+50=2003 김대중 정부로 착각했다면 골때리는 문제.
3.4.2. 64회
4월 15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근현대사 파트보다는 전근대사 파트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지역 문제로 안동이 나왔다.
- 5번: 금관가야 왕의 마지막 후손이고, 신라의 왕이 아니지만 대왕의 칭호를 얻은 사람은 김유신이다. 지문의 난이도가 높아 김유신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기 어렵고, 정답인 비담과 염종의 난을 김유신이 진압했다는 세세한 사실을 알지 못하면 풀기 어려운 문제다.
- 9번: 청해진의 궁복이 장보고이고, 진성 여왕과 최치원이 그 이후 시기임을 알면 풀 수 있지만, 선지의 시기와 장보고의 시기를 구별하기 쉽지는 않아 까다로운 문제였다. 장보고는 신라 하대, 혜공왕 살해는 신라 하대의 시작, 김흠돌의 난은 신라 중대(통일신라 초기), 황룡사 9층 목탑과 세속 5계는 신라 상대(삼국시대)이다.
- 18번: 돈화문이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창덕궁이다. 지문과 선지가 모두 어려워 어떤 특징이 창덕궁인지 찾기 어려웠던 문제다. 태종이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며 건립한 곳은 창덕궁, 일제에 의해 동물원이 설치된 곳은 창경궁, 서궐이라 불린 곳은 경희궁, 인목 대비가 유폐된 곳은 덕수궁, 정도전이 궁궐과 주요 전각의 명칭을 정한 곳은 경복궁이다.
- 22번: 책들이 편찬된 시기를 정확히 구분해야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다. 서거정이 동문선을 편찬한 시기는 성종으로, 국조오례의가 편찬되었던 때이다. 동의보감 간행은 광해군 시기, 동국문헌비고는 영조 시기이다.
3.4.3. 65회
6월 17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64회에 비해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하였지만 합격률은 높게 나왔다. 쉬운 문제는 쉽고 어려운 문제는 확실히 까다로웠다고 한다.
- 11번: 12목을 설치한 것은 성종이다. 전형적으로 어려운 연표 문제이지만 조금만 공부하면 수월하게 풀리는 문제.
- 23번: 김상용이 강화도에서 순절한 시기는 병자호란으로, 이때는 김준룡의 광교산 전투가 일어났다. 병자호란이라는 주제는 쉽지만, 김상용과 김준룡이 생소해 어려웠던 난이도 있는 문제.
- 37번: 을사늑약이 체결된 곳은 덕수궁의 중명전이다. 전형적으로 어려운 문화 문제.
- 40번: 보통학교 수업연한이 6년으로 된 것은 일본과 조선 학제가 동일해진 2차 조선 교육령(1922) 시기이다. 다만, 선지들의 연도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워 1922년 이후의 사건을 고르기 어려운 난이도 있는 문제였다. 단, 흐름을 통해 2차 조선 교육령을 바탕으로 민립대 설립 운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면 의외로 풀리는 문제이다. 참고로 조선 여자 교육회 조직은 1920년, 조선어 연구회 결성은 1921년이다.
- 50번: 오부치 총리와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에 합의한 대통령은 김대중이다. 지문 속 내용으로는 김대중임을 알기 어려워 난이도 있는 문제였지만, 사진을 보고 김대중임을 알았다면 매우 쉬운 문제.
3.4.4. 66회
8월 13일 일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난이도는 무난한 편이었다. 30~31번의 문제가 가장 까다로웠으며 전체적으로는 65회보다 쉬운 수준.- 27번: 흥선대원군이 국력을 기울여 중건한 궁궐은 경복궁이다. 경복궁에서는 1915년 조선 물산 공진회가 개최되었다. 참고로 일제에 의해 동물원이 설치된 곳은 창경궁, 제1차 미소 공동 위원회가 개최된 곳은 덕수궁, 서궐이라 불린 곳은 경희궁, 태종이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며 다시 건립한 곳은 창덕궁이다.
- 48번: 경포대는 강릉에 있다. 경포대의 위치를 모르면 전혀 풀 수 없는 난이도 높은 문제이다. 참고로 오죽헌은 강릉, 무령왕릉은 공주, 광성보는 강화도, 해인사는 합천, 항파두리는 제주에 위치해 있다.
3.4.5. 67회
10월 21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난이도는 66회보다 어려웠다. 1급 맞기에는 어렵지 않은 시험이지만, 만점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리였던 시험이었다. 다만, 지역사의 난이도가 쉽게 나왔다.- 20번: 명분을 위해 만들었으며, 우왕과 창왕을 가짜 왕인 신우, 신창으로 저술한 책은 <고려사>이다. 지문만으로 <고려사>임을 파악하기 어려워 난이도 있었던 문제. 참고로 발해사 저술은 <발해고>, 고구려 일대의 역사를 서사시로 정리한 것은 <동명왕편>, 불교사를 중심으로 고대 민간 설화를 수록한 것은 <삼국유사>,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한 것은 <동국통감>이다.
- 22번: 세종 시기에 함길도 병마도절제사에 임명되었으며, 계유정난 때 살해당한 인물은 김종서이다. 지문만으로 김종서임을 알기 어려웠던 문제. 참고로 불씨잡변은 정도전, 위훈 삭제는 조광조, 쓰시마섬 정벌은 이종무, 대동법 확대 실시 건의는 김육이다.
- 26번: 훈련도감은 선조, 총융청은 인조, 금위영은 숙종 때 만들어졌다. 순서를 정확히 모르면 난이도가 매우 높고, 순서를 알면 정말 쉬운 문제.
- 49번: 민청학련 사건은 유신 헌법 이후 박정희 정부 때인 1974년, 3.1 민주 구국 선언은 박정희 정부 때인 1976년이다.
3.4.6. 68회
12월 2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난이도는 67회와 비슷했거나 조금 어려웠다. 그러나 합격률은 59.4%로 나왔다.
- 9번: 12목 설치는 성종이다. 성종 시기에는 국자감이 설치되었다. 참고로 서적포는 숙종, 양현고는 예종, 9재 학당은 문종, 청연각은 예종이다.
- 21번: 호가 남명인 사람은 조식으로, 곽재우와 정인홍 등의 제자를 배출하였다. 참고로 거중기는 정약용, 위훈 삭제는 조광조, 북학의는 박제가, 양명학은 정제두이다. 호만 보고 조식임을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난이도는 최최상이지만,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라는 것을 힌트로 3번인 조광조와 2, 4, 5번인 실학을 제외하면 풀어낼 수 있다.
- 32번: 두모포는 조일 무역 규칙을 통해 관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중단된 곳으로, 강화도 조약과 관련이 있으므로 제1차 수신사 파견 이후이다. 정확한 시기로는 풀기 어려운 난이도 있는 문제이나, 흐름을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 38번: 지문을 통해서는 1923년에 열린 국민 대표 회의임을 알기 매우 어려운 난이도 최최상의 문제. 3.1 운동 이후에 일어난 회의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 3.1 운동과 가까운 회의가 국민 대표 회의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풀거나, 2, 3, 4, 5번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일 뿐, 회의와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추측으로만 풀 수 있다.
3.5. 2024년[20]
3.5.1. 69회
2월 17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전체 합격률은 54.59%로 68회에 비해 낮게 나온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급의 합격률은 25.76%[21]로 60~69회차 중 두번째로 높은 1급 합격률이 나왔다.
1급 합격률만을 보고 69회차 시험이 물시험이라고 평가 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전체적인 합격률은 68회차에 비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으며 시험문제의 경우도 나름 수준있는 시험문제들이 출제된것을 보아 문제 출제와 관련된 영향이 아닌 응시자의 수준 상승과 관련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8번 - 고대, 고조선, 삼국시대 (문화재 1)
9번 - 발해
10~18번 - 고려 (문화재 1)
19~28번 - 조선 전, 후기
29~34번 - 개항, 국권피탈기
35~41번 -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42~46, 49~50번 - 광복, 현대사
47, 48번 - 시대혼합 및 묶음문제
킬러문제의 경우 47번 문항(3점), 한능검에서 두문제씩 꼭 묶여 나오는 지문 해석 문제였으며 키워드를 통해 유추할 수 있었으나 키워드를 제대로 모르거나 애매하게 알고 있던 상태에서 문제를 마주한 사람은 매우 어려웠던 문제였다. 특히나 흐름을 모른다면 무조건 틀릴 문제이다.
• 47번 문항
가. 보덕인, 적금서당을 통해 신라 신문왕인 것을 알 수 있다.
나. 응양군을 통해 고려시대임을 알 수 있다.
다. 무위영을 통해 조선 고종인 것을 알 수 있다.
라. 금위영을 통해 조선 영조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순서를 맞추면 가 나 라 다, 2번이 정답이 된다.
다 선지의 경우 문제를 보면 "훈련도감"이라는 단어가 있어 선조라고 판단하여 "가 나 다 라"(1번)으로 선택하면 안된다. 무위영이란 단어를 통해 고종임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3.5.2. 70회
5월 25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전체 합격률은 46.76%이다.
대표적인 킬러문항은 3번이다.
3.5.3. 71회
8월 10일 토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전체 합격률은 46.8%, 1급 합격률은 16.69% 로 어렵다고 평가받은 70회보다 더 떨어졌다.
* 커뮤니티에서는 기존의 문제 출제 경향과 달라 난이도가 많이 어려웠다고 평가한다
* 한능검은 기존 70회까지의 문제 제공을 중단하고 71회부터 새로운 기조로 문제를 제공한다
( 기존 출제 경향을 바꾸려는 시도)
-> 기존 공부대로 지문과 선지만 외우는 문제은행식 공부법에서 기본과 개념이 중요하게 바뀌었다
-> 문제 지문이 알기 쉽게 나오지 않고 추론을 한뒤에 분석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3.5.4. 72회
10월 20일 일요일에 치러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전체 합격률은 55.22%, 1급 합격률은 25.64%로 70회나 71회 시험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전체적인 합격자 구성이 69회와 비슷하다.
[1] 이를 극렬하게 비판했던 사건이 바로 전한길의 난.[2] 주변 사례를 보면 이전 고급 1급(70점 이상)을 받았던 학생들이 심화시험에서 대략 90점 초반~80점 중반 정도의 점수를 맞았다. 과거 고급 1급보다 개정 이후 심화 1급이 더 쉽다는 것.[3] 러시아 공사관으로 왕이 옮김, 대군주 폐하께서 머리카락을 자름, 자객이 왕후 시해[4] 만약 문제가 어렵게 나온다면 남북한 경제 협력 사업으로 경제특구 건설을 추진했던 곳을 묻고 해주시를 답으로 낼 수도 있다. 남북은 10.4 남북공동선언 제5항에 따라 해주시에서 경제특구 건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나 흐지부지된 바 있다. 2015년 순경 공채 한국사 과목에서 선언문의 해당 부분을 문제화한 적이 있다.[5] 참고로 황룡사를 세운 왕은 진흥왕이다.[6]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중종 때 『동국여지승람』을 증보한 것으로 서로 다르다.[7] 뒷날 을미사변이 일어나는 곳이다.[8] 조선이 전기를 상당히 빠르게 도입한 것은 맞지만 아시아에서 최초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본 제국이 조선보다 앞서서 고쿄에 전기를 도입했다고 보는 쪽도 있다.[9] 국회의원 임기는 예나 지금이나 4년이지만 초대 국회의원만 2년이었다(1948년 5.10 초대 국회의원 선거, 1950년 5. 30 2대 국회의원 선거). 이 사실을 기억하면 쉽게 풀 수 있다.[10] 이전처럼 역사가 좋아서 본 게 아닌 공무원 시험과 같이 자격이 꼭 필요한 응시자들의 대폭 증가[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시자가 몰려 큰 불만과 혼잡을 야기했고, 결국 접수에 실패한 사람도 많았다.[12] 오답 선지들로 기존 기출문제에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개념들이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시켰으나, 정답 선지가 워낙 명확해서 문제를 푸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13] 알뜨르, 정뜨르, 진드르는 각각 아래쪽 넓은 들판, 우물이 있는 넓은 들판, 길다란 들판이라는 의미를 가진 제주도 말이다.('뜨르'는 제주도 말로 넓은 들판이라는 뜻이다. 프랑스어 같은 어감이라고 오해하지 말자.)[14] 인조는 이괄의 난 때 공주 공산성=공주산성으로 피신했다.[15]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때 체결되어, 이명박 정부 때 비준·발효되었다. 한미 FTA 반대 집회에 나간 진보성향 수험생의 경우 한미 FTA를 이명박 때 체결한 것으로 오인하여 틀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16] 이 문제를 맞춘 한 수험생에 따르면 국가 인권 위원회가 2000년대 초반에 설립된 것을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에 배운것을 기억했고, 중국과 자유 무역 협정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중국 열병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떠올려 ‘아, 그 정도 친밀도 였으면 이때 했을거 같기도..’라는 감으로 남은 5번을 체크했는데 정답이어서 놀랐다고 한다.[17] 참고로 절대 정준하나 장기하랑 헷갈리지 말자. 실제로 정준하와 장준하를 헷갈리는 사람이 있다. 여담으로, 장준하가 사망했을때 정준하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5살이었다. 같이 살아있던 시절이 있었다.[18] 최태성은 이번 시험이 한능검의 가장 적당한 난이도라고 평가한다[19] 선조와 현종 사이에 광해군, 인조, 효종이 즉위했다.[20] 시험횟수가 연 6회에서 연 4회로 줄었다.[21] 합격자의 절반은 1급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