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68년도에 치러진 중학교 입학 시험 중 미술 13번 문제에서 정답 논란이 생긴 사건.2. 사건 정황
1968년도 중학교 입학 시험 미술 13번 문제에서 '목판화를 새길 때 창칼을 바르게 쓴 그림은?' 이라는 문항에서 복수 정답시비가 생긴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본래는 2번 "앞으로 당기는 것"만 정답이었는데, 3번 "뒤로 당기는 것"도 이후 정답으로 인정되었으며 19번 문제였던 '조형활동의 기초'에 대한 문제 역시 원래는 "스케치"가 정답인데 "만들기"와 "꾸미기"도 정답으로 인정했다.복수 정답을 인정한 경기중학교에 대해 시험에서 낙방한 학생의 부모들은 학교측이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채점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며 시위를 벌였고 교장과 교감을 연금했다. 이후 경기 지역과 서울 지역 중학교 낙방생 학부모 549명이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까지 상고했으나 패소해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가뜩이나 1964년 무즙 파동 사건으로 존폐의 기로에 섰던 중학교 입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뺑뺑이 세대'로 대표되는 '중학교 무시험 진학 제도'가 시작되었으며 당시 경기중학교를 비롯해서 명문 중학교로 취급되던 33개 중학교들은 해당학번이 졸업하는 1971년에 전부 폐교되거나 강제로 평범한 교명으로 변경당했다.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2014년에 비슷한 일이 재현될 뻔했다.
3. 관련 문서
- 무즙 파동
-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중 역사 문단
4. 외부 링크
- 경기중학 채점기준 변경의 밑바닥 "정답은 하나다" (동아일보)
- [책갈피 속의 오늘]1970년 10大도시 중학 무시험 전형 (동아일보)
- 무즙파 vs 창칼파, ‘엿먹인’ 중학입시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