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 제29대 황제 필리푸스 2세 PHILIPPVS II | |
<colbgcolor=#9F0807><colcolor=#FCE774,#FCE774> 이름 | 마르쿠스 율리우스 세베루스 필리푸스 Marcus Julius Severus Philippus |
출생 | 237년 |
로마 제국 시리아 트라코나티 | |
사망 | 249년 (향년 12세) |
로마 제국 로마 | |
재위 기간 | 로마 황제 |
247년 ~ 249년 9월 (2년) | |
전임자 | 필리푸스 아라부스 |
후임자 | 데키우스 |
부모 | 아버지 : 필리푸스 아라부스 어머니 : 마르키아 오타킬리아 세베라 |
종교 | 로마 다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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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마 제국 제 29-1대 황제. 종종 소(小) 필리푸스(Philipus the Younger)로도 불린다. 247년 아버지 필리푸스 아라부스와 함께 공동 황제가 되었지만 249년 9월 부친이 데키우스에게 밀려날 때 함께 죽었다.2. 생애
237년경 시리아 트라코나티에서 아버지 필리푸스 아라부스와 어머니 마르키아 오타킬리아 세베라 사이에서 출생했다. 여자 형제로 율리아 세베라(또는 세베리나)가 있었다. 일설에는 247년생인 동생 퀸투스 필리푸스 세베루스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분명하지 않다. 244년 아버지가 로마 황제가 된 뒤, 7살의 나이에 카이사르 칭호를 수여받았다. 이 조치 후, 아버지 필리푸스는 카이사르가 된 그를 앞세워 왕조 시작을 알리고 본인 일가 우상화를 추진했다. 3년 뒤인 247년 아버지와 함께 공동 집정관이 되었다. 이때 그는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수여받고, 로마군의 다뉴브 강 유역 전투 승리 기념에 맞춰, 247년 8월 아버지와 동일한 권한을 가진 임페라토르, 아우구스투스로 승격했다. 그리고 248년 다시 한번 집정관에 올라, 공동황제로 위상을 높였다.그는 5년간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임페라토르를 차례로 받고, 2년 연속 집정관에 취임했지만, 성격, 태도 때문에 모두에게 인망을 크게 얻지 못했다. 필리푸스 2세는 공식 석상에 첫 등장을 한 7살부터 한 번도 미소를 지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지나치게 얼굴이 굳어 있고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아버지 필리푸스가 기획해 개최한 로마 건국 1000년제 당시, 이를 기념한 대규모 볼거리 축제와 희생제는 중요했다. 하지만 필리푸스 2세는 아버지와 함께 국가 제전으로 열린 게임 주관 당시, 게임을 즐기는 아버지의 모습과 달리 눈에 띄게 혐오스러운 표정을 보였고, 고개를 돌리고 노골적으로 정색한 것이 모두에게 목격됐다. 이런 태도는 계속 이어져, 필리푸스 2세는 축제 후 모두에게 지나치게 엄숙하고 진지하다는 평을 받았고, 프라이토리아니와 로마 민중에게 호감을 얻지 못했다.
249년 9월, 아버지가 데키우스의 반란군에게 패하여 전사 또는 자살한 뒤, 아주 짧게 단독황제로 있다가, 살해돼 함께 죽었다. 조시무스와 요안니스 조나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어린 필리푸스는 부친과 함께 전장으로 갔다가 운명을 함께 했다고 한다. 반면 아우렐리우스 빅토르는 필리푸스 아라부스가 베로나에서 죽었으며, 필리푸스 2세는 로마에서 프라이토리아니에게 살해되었다고 기록했다. 현대 학자들은 필리푸스 아라부스가 성인식도 치르지 않은 12살된 아들을 전장에 데려갔을 리 없다며, 필리푸스 2세는 로마에서 대기하다가 전투 결과를 전해듣고 승자인 데키우스에게 잘 보이려는 프라이토리아니 장병들에게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