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us Annius Flavius Libo 마르쿠스 안니우스 플라비우스 리보 | |
출생 | 미상, 히스파니아 바이티카(오늘날의 스페인 남부) 또는 이탈리아 로마 |
사망 | 미상 |
직위 | 원로원 의원, 집정관 |
가족 |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증조부) 루필리아 파우스티나(증조모)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조부)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부) 푼디니아(모)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아가클리투스(이부동생) 대 파우스티나(대고모)[1]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종조부)[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당숙) |
경력 | 집정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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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마 제국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의 방계 황족, 세베루스 왕조 시대의 원로원 의원, 집정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오촌 조카이자, 콤모두스 황제의 육촌형이다.2. 생애
이름에서 들어나듯이,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의 방계황족으로 대 파우스티나의 재종손이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오촌 조카, 콤모두스 황제의 육촌형제이다.출신 가문은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처가로, 이탈리아 혈통의 노빌레스 가문이나, 포에니 전쟁 후 히스파니아 바이티카 속주에 마련한 영지를 경영하며 이탈리아로 재이민한 안니우스 가문이다. 이 가문은 당대 최고의 부자 중 하나로, 히스파니아 바이티카 속주에 올리브유 정제 시설을 갖춘 올리브 농장을 가지고 있었다.
증조부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는 세 번 집정관을 지낸 당대 최고의 로마 귀족이며, 증조모는 루키우스 리키니우스 스크리보니우스 리보 루필리우스 프루기 보누스와 살로니아 마티디아의 딸로, 일부 학자들에게는 종종 비텔리우스의 딸 비텔리아의 딸일수도 있다고 의심받는, 귀부인 루필리아 파우스티나이다. 따라서 그는 증조모를 통해 리키니우스 크라수스 가문, 칼푸르니우스 피소 가문 모두의 후손이 되며, 당대 최상류 로마 귀족에 항상 거론된 집안 출신이다.
할아버지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는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 루필리아 파우스티나 부부의 막내아들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숙부이다. 그는 누나 대 파우스티나, 법무관을 지낸 직후 요절한 형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와 달리 히스파니아 바이티카에서 태어났는데, 누나와 일찍 죽은 형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누나 대 파우스티나에게는 형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가 요절한 뒤 총애를 크게 받았다. 그는 182년 집정관을 지냈으며, 매형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에게도 처남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 또 조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도 존경을 받아 이들에게서 황족으로 다양한 직위와 명예를 누렸다.
아버지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사촌동생으로, 사촌형 마르쿠스 황제와 입양을 통해 고모부, 고모의 양자가 된 루키우스 베루스 황제의 친구이자 측근인 로마 귀족이다. 그는 161년 집정관을 지냈고, 루키우스 베루스의 파르티아 원정 당시에는 사촌형 마르쿠스 황제의 결정으로 시리아 속주 총독을 지냈다. 그는 대 파우스티나 황후가 살아생전 아낀 동생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는 처조카인 그를 "내 조카"라고 부르며 아꼈다. 사촌형 마르쿠스 역시 그를 크게 총애했고, 고종사촌 소 파우스티나 역시 그를 친척 이상의 친구로 여겼다. 이는 법적 사촌인 루키우스 베루스 황제도 비슷했다. 그렇지만 그가 급사한 뒤, 아내인 푼디니아가 마르쿠스, 루키우스 황제의 해방노예 아가클리투스와 귀천상혼하고 사이에 아들 아우렐리우스 아가클리투스를 낳은 일로 인해, 한때 사촌형들과 고종사촌에게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3]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 푼디니아의 아들로 태어난 마르쿠스 안니우스 플라비우스 리보는 179년 황족 신분으로 당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아래에서 첫 공적 명예를 받으며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육촌형제 콤모두스에게 호의를 받았고 경력을 이어나갔다. 다만, 집정관 경력을 볼 때, 황족임에도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 아래에서는 집정관을 지내지 못했다.
다섯 황제의 해 당시부터 가족들과 함께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를 지지하거나 동조해 숙청을 면했다고 하며, 204년 세베루스 황제의 친구 중 친구인 루키우스 파비우스 킬로를 동료 집정관 삼아 집정관 추천 형태로 생애 첫 집정관이 됐다. 이후 기록은 미미해 알 수 없다.
3. 가족
상술했듯이 아버지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가 급사한 뒤, 어머니 푼디니아가 그리스인으로 황실의 잘생긴 해방노예 출신 관료 아가클리투스와 재혼했다. 푼디니아는 이 결혼에서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아가클리투스를 낳았다. 이부동생인 그는 세금징수원, 근위대 장교를 거쳐 원로원 의원이 된 인물로, 아버지가 해방노예이나 어머니가 원로원 귀족이고, 태어날 당시부터 로마시민이자 최상류 기사계급 신분이었다. 그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소 파우스티나 황후의 막내딸 비비아 아우렐리아 사비나의 두번째 남편이 됐다.[1] 할아버지 마르쿠스 안니우스 리보의 누나로, 아버지의 고모이다.[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친아버지.[3] 이 소문이 돌 때, 소 파우스티나 황후가 몰래 남자애인으로 아가클리투스를 소개해 뚜쟁이 역할을 했다 등의 온갖 저질 이야기가 사실처럼 로마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더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와 루키우스 베루스 황제가 홀로 된 사촌처제에게 먼저 젊고 잘생긴 자신의 해방노예를 중매하고, 임신을 방치했다 등의 온갖 이야기가 돌아, 황실 체면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 그래서 두 황제와 황후 모두 이례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하면서 화를 크게 냈다. 자세한 이야기는 비비아 아우렐리아 사비나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