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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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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작3. 생산 과정4. 주요 장르 및 축척5. 즐기는 방법6. 난이도7. 공간 문제8. 보관 및 유지보수9. 향후 시장 전망10. 관련 매체11. 고전프라12. 그 외13. 어린 애들이나 만들어서 가지고 노는 것이다?14. 주요 프라모델 생산 업체15. 브랜드16. 관련 매체 및 분야(국내)17. 관련 용어

1. 개요

PLA-MODEL(플라모델), 프라모델(プラモデル).

Plastic Model의 재플리시.[1] 어원을 따져보면 주조를 뜻하는 그리스어 πλαστικός와 측량, 법 등을 뜻하는 라틴어 Modus의 합성어이다.

합성수지계 플라스틱을 이용한 금속주형 사출 조립모형의 한국/일본 명칭.

일반명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의 마루산 상점(マルサン商店)이라는 완구 제조 업체에 의해 1959년에 상표등록이 된 엄연한 상표이다. 1960년대 당시만 해도 일본에는 플라스틱제 완구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라모델이라는 표현은 해당 업체에서 최초로 만들어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는 일본 프라모델 공업 협동 조합(日本プラモデル工業協同組合)이 그 권리를 소장하고 있고, 해당 조합의 가맹 메이커만 합법적으로 상품에 "프라모델"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다듬기 사업으로 프라모델을 다듬었는데 그 결과는 조립모형.# 후보는 공작완구, 공작장난감, 짜맞추기모형, 조립완구, 조립모형이었다고. 1990년대에 프라모델이라는 말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주로 조립식[2][3]이라고 불렀으며, 목재 모형에 붙이던 '꾸미기'라는 명칭도 가끔 쓰였다. 하지만 결국엔 현재 와서는 그냥 프라모델로 정착된 지 오래다.

유럽이나 미주 등지에선 주로 모델 킷(model kit) 또는 스케일 모델(scale model)이라 부른다. 좀 더 폼나는 말로는 인젝션 키트(사출 키트)라고도 한다.[4] 이 프라모델이 보통 미니어쳐로 분류되긴 한다.[5]

2. 시작

미니어처 모델 제작의 취미는 역사가 의외로 깊어 아무리 짧게 잡아도 18세기 초로 거슬러올라가지만[6], 모델 제작용 “키트”(kit)를 가게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정도로 비교적 최근이다. 허나 이런 초창기 모델 키트는 말 그대로 키트로서 모델 제작에 필요한 기초 재료, 즉 목재, 접착제, 설명서 등이 들어있는 물건으로, 이를 구매한 사람이 조각칼 등을 이용해 일일이 다듬고 잘라서 모델을 제작하는 방식이었다.

이러던 것이 20세기 중반에 플라스틱 성형 사출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형의 기본적인 형태를 다 갖춘 부품을 키트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1936년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영국의 IMA사의 'Frog'이라는 모형 브랜드에서 출시한 “펭귄” 시리즈가 최초의 프라모델이라 알려져 있다. 펭귄은 시리즈의 명칭으로 동물 펭귄을 만드는 키트가 아니라 비행기 모형 키트였는데,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군용 비행기 모형으로 군인 및 민간인들이 비행기를 육안으로 보고 어느 기종인지 맞추는 “기종 식별” 교육용으로 사용되도록 만들어진 물건이었다.[7] 이후 미국에서도 같은 목적으로 모형을 만들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민수용 및 군인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위하여 레벨을 비롯한 다양한 회사들이 모형 키트들을 생산하고 판매했다.

1950~60년대 나온 프라모델 리뷰. 최신 킷보다 많이 모자라지만 팜플렛을 보면 당시에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미군 군부대 안에 자리잡은 모형점을 '크래프트 샵'이라고 하는데, 주일미군을 통하여 소개된 모형 키트에 주목한 일본의 장난감 회사와 모형회사들도 키트 사업에 뛰어들었고, 1958년에 마루신과학이 3종의 제품을 내면서 '프라모델'이라는 단어를 상표로 등록했다고 전한다. 4륜구동 자동차 브랜드 '지프(Jeep)'처럼 반다이 등의 시즈오카 모형회사연합이 프라모델이라는 단어를 등록상표화시켜놓은 탓에(건프라를 갖고 있다면 박스 측면을 확인해 보라), 그외 기타 모형 회사에서는 자사 제품을 공식적으로 책자나 전단지 등에 프라모델이라고 기입하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반다이나 고토부키야 등의 경우 프라모델이라고 당당히 기입되어 있지만 토미텍의 리틀 아머리 같은 경우 '조립식 런너 키트'로 표기하고 있다.

한편 건담 시리즈의 프라모델은 반다이의 강력한 홍보로 건프라라고 불린다.

국내의 경우 70년대부터 미군부대 내의 크래프트샵(모형점)을 통해 유출된 모노그램, 레벨 등의 미국산 키트,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타미야등의 키트들이 비공식적으로 선보여졌고, 아카데미과학, 세미나 등의 국산메이커가 태동하면서 중흥기에 올랐다. 그리고 수많은 100~300원짜리 조악한 로봇 키트를 내놓는 군소 업체가 난립했는데 당시 초등학생들은 학교가 끝나고 문구점 창 안의 프라모델을 침흘리며 구경하는 게 중요한 일과였다. 명절날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이 프라모델을 사서 방안에서 정신없이 조립하는 게 당시 명절 풍경 중 하나였을 정도. 당시만해도 프라모델=장난감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여 성인 매니아층은 매우 적었으나 도색에 있어 의외로 미술 기법이 많이들어가는 특성상 미대생 등의 성인 수요층은 소수나마 존재했고 이는 후에 "취미가"라는 첫 대한민국 모형 전문지의 창간에 발판이 된다.

초창기의 프라모델은 두 가지 종류로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대 초반 기준으로 프라모델은 가격에 따라 크기가 달라졌다.
최근에는 스냅타이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냅타이트형 프라모델도 점차 많이 생산되고 있다. 스냅타이트형은 그냥 끼우기만 하면 척척 잘 붙게하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대신 접착제 등을 사용하여 접착하고 잘 맞지 않은 부분을 퍼티로 매꾸는 등의 복잡한 조립과정이 필요 없이 조립하는 것 만으로 만족도 높은 완성품이 나오기 때문에 초심자 뿐 아니라 프라모델 조립 도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든 성인층에게까지 각광을 받고 있어 캐릭터 모형을 중심으로 점점 많은 회사들이 내놓는 추세다.

3. 생산 과정


반다이 하비센터 산하 공장에서의 건프라 생산과정.

기본적으로는 붕어빵과 비슷한데, 금속을 파서 만든 형틀인 금형[9]에 (열을 가한) 액상 플라스틱을 주입해서 식힌 다음 사출하여 런너(부품 틀) 1개가 탄생한다.[10] 금형은 보통 금형강이라는 특수강으로 만들어지지만 개도국 신생 모형회사(주로 러시아/동유럽권)같이 자본이 충실치 못한 경우나 메이저 모형 메어커들도 금형강을 쓰면 금형값도 못 건지는 마이너한 킷들을 알루미늄으로 금형을 파기도 한다. 알루미늄 금형은 강철제에 비해 저가이고 가공이 쉽지만 그만큼 마모도 빨라서 초판을 찍기 시작한지 몇해가 지나면 부품 가장자리를 따라 플라스틱 찌꺼기[11]가 붙기 쉽다. 세세한 디테일은 금형 차원에서 뭉개지는 경우도 있다. 대게 이런 경우면 부품의 표면에 찍힌 자국이 나거나 울퉁불퉁해져 깨끗하지 못한 데다 부품이 휘어져서 나오는 등 제품의 단차가 심해져서 심하면 조립을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려야 할 정도로 영 좋지 못한 품질의 제품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강철로 만들어도 금형의 내구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통 몇십만 샷을 찍으면 폐기하고 새로 제작하게 된다. 찍어내는 모형이 단순하면 여러 번 찍을 수도 있지만 세세한 디테일을 가진 모형의 경우, 또는 재판이 많아서 여러 번 찍는 모형의 경우는 몇개월 단위로 갈아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12][13] 따라서 프라모델을 샀는데 지느러미가 붙어 있고 다음 재판을 사니 깔끔하더라 하다면 십중팔구 앞에 산 건 금형 폐기 직전의 끝물로 찍은 것이다.

또한 액상 플라스틱을 주입할 때 나중에 깔끔하게 떨어져 나오라고 금형에다 '이형제'라 부르는 일종의 기름을 칠하는데, 질 나쁜 프라모델의 경우 부품에 눈에 보일 정도로 누렇게 묻어나오기도 한다.[14] 제대로 된 도색 결과를 얻으려면 조립 전에 세제를 이용해 한 번 씻어주는 게 정석이다. 도색하지 않을 거라면 씻든 말든 자유...지만 색이 잘 안칠해질 뿐만이 아니라 접착에도 영향을 주며, 색이 미묘하게 번들거려서 싸구려 느낌이 나기도 한다.

특히 검색도 잘 안되는 중국산 듣보잡 메이커의 제품은 이형제를 대체 뭘 쓰는지 박스 열자마자 화학약품 악취가 마구 올라오기도 하며 무시하고 조립하다간 손가락이 따갑고 물집이 잡히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세척하여 조립하도록 하자.

4. 주요 장르 및 축척

프라모델은 기본적으로는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인공물을 정밀 재현한 축소모형'이란 컨셉으로 출발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전투병기 또는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매체에 나오는 병기/탈것을 모형화하는 쪽이 대세다. 주로 전차, 전투기, 군함 등 실제 존재했거나 현존하는 병기들을 모형화 한 제품군이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갈라먹고 있으며 모델러나 모형회사 모두 현용물보단 제2차 세계 대전 병기들을 대단히 선호하는 편이다.[15] 특히 2차대전 육상병기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만한 독일군6호 전차 티거의 경우, 초기형, 중기형, 후기형은 물론 수송용 궤도 장착형, 페르만 전투단 하이브리드 티거[16], 베를린 공방전 사양 좀비 티거[17], 7.5cm PaK42 장착 티거 H2형[18], 극초기형, 아프리카 군단 사양 초기형[19], 보빙턴 전차 박물관의 131호차 티거, VK 45.01(P), 베르게티거, 헝가리군 버전,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던 버전, 니시즈미 마호 버전 등 전쟁 내내 사용된 모든 형식의 사양이 여러 회사별로 모두 중복모형화 되는 것도 모자라...너도 나도 제품화한지 오래된 것은 아예 금형을 새로 파서 부록 빵빵하게 넣고 신 버전으로 출시하는 형편이니 그 인기를 알 만하다.[20] 오죽하면 실제 티거의 생산량(1350대)보다 모형으로 나온 숫자가 더 많을 정도.

그 외에 일반 및 경주용 자동차, 기차, 시판차, 민항기, 여객선 등의 장르가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이너 제품군에 가깝고[21][22] 더군다나 모형업계의 티거, 판터, 셔먼, T-34 등 2차대전 유명 전투병기 우려먹기가 가면 갈수록 심화되는 형편이기에 밀리터리 모델러들조차 '이제 티거 전차 포함해서 2차 대전기 지상병기, 항공병기, 해상병기 좀 그만 사골처럼 뽑고 아직 안 나온 것좀 다양하게 만들라'[23]고 볼멘 소리를 하는 형편이다. 그나마 러시아, 동유럽, 홍콩, 중국의 신생-군소 회사들[24]이 초 매니악한 물건들을 찍어내기는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 2차대전 카테고리 안에서 놀고 있고, 품질도 조악한 편이던 터라[25] 제대로 된 대안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난 이라크아프가니스탄테러와의 전쟁을 만들어 보겠어!"라고 생각한다면 가뭄에 콩 나듯 있는 200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미 육군, 해병대 키트를 구할 수 있고[26] 탈레반 같은 테러리스트 조직은 구하기 더 어렵다. 그냥 자작하는 게 빠를 정도.[27] 거기다가 테크니컬 같은 거라면[28] 민수용 차량에서 찾으려면 있으려나?[29] 그런데 현용 미군 장비는 워낙 발전이 빠르고 개량형들도 나오기 때문에 소량 소품종 생산의 레진 킷으로는 많이 나온다. 러시아 장비 쪽은 "난 2015년 승리의 날 퍼레이드를 만들어 보겠어!" 한다면 즈베즈다에서 우랄열차공장 라이센스 받고 만든 각종 러시아 최신예 기갑 차량들이 있어서 별로 어렵지 않기는 하다. 하지만 현용 한국군은 K1A1, K200, K-9 자주곡사포, K-2 흑표 등의 주력장비를 제외하고는 그런거 없다.[30] 그리고 최근엔 트럼페터에서 패트리어트, 사드 모형까지 나왔다. 종합하자면 지상장비 쪽에서 보자면 가장 폭넓은 카테고리는 미군, 독일군, 러시아군, 영국군. 이건 냉전기 소련제 핵포탄 발사 중자주포 같은 초마이너한 걸 제외하면 설계안이나 시제차를 포함해 웬만한 건 다 된다. 그런대로 마니아층이 있는 편인 영국군과 이스라엘군, 독특한 전차들이 많은 프랑스군, 얼마 전에 끼어든 한국군[31], 태평양 지상전 때문에 수요가 있는 구 일본군도 그럭저럭 되는 편이다. 문제는 이탈리아군, 육자대[32], 핀란드군, 호주군 등의 지상장비들이다. 요즈음은 이 대열에 중국군도 끼어들었지만 국민당군이든 인민해방군이든 초마이너라서.[33] 북한군은 트럼페터와 몇몇 개라지 매이커들이 화성 미사일, 북극성 미사일, 김정은 등 몇가지 아이템을 내줬지만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할 단계.

특히 눈물나는 건, 모델링 중에서도 마이너인 함선 킷 중에서도 마이너라고 불리는 현용함선 모델. 그 중에서도 마이너라 불리는 자위대 호위함 키트이다. 암만 개떡같이 나와도 꾹 참고 사야한다...대표적으로 아오시마라든가...국군 함선은 가격이 충격과 공포인 레진으로 밖에 안나오고, 그나마 최근에 독도함아카데미과학에서 나오긴 했지만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여 조립하기 쉽게 만든 키트라서 디테일에 있어서는 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다. 요즘은 이 부분이 의외의 블루오션이라는 것이 알려져서 준메이저급으로 발전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중국 메이커들의 발전이 눈부시다. 2000년대 초기에만 해도 일본 제품의 열화 카피물이나 만들고 있었지만, 중국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싼 인건비를 무기로 품질이 점차 일취월장, 최근에는 드래곤 모델, MENG Model, 트럼페터 같은 메이커는 타미야 모형 싸다구를 날릴 정도로 품질도 좋고, 발매하는 아이템 숫자도 일본을 넘사벽으로 추월했다.

게다가 모형업계 자체가 불황을 탄다는 설을 뒷받침하듯, 주로 실존 전투기를 메인으로 밀리터리물만을 만들어 오던 일본의 모형회사 '하세가와'가 마크로스발키리[34]버추얼 온 아이템 등 게임/애니 제품군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대단한 화제가 되었다. 또한 에이스 컴뱃 아이돌 마스터 특별 도장 시리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형 메이커들이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온갖 마이너한 전차들이 대거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의 인기에 힘입어 트럼페터는 S-51, Object 704, IS-4, IS-7등, 예전이라면 꿈도꾸지 못하거나 값비싼 레진킷을 구해야 했던 아이템들이 나오고 있으며 드래곤도 '블랙 라벨' 라인업으로 M103A1과 M103A2, M6 전차, FV214 컨커러 mk.2, MBT-70, T54E1을 발매했다.[35] 군소 신생 메이커인 Meng, 어뮤징 하비 등도 IS-8(T-10)을 포함해 각종 KV와 IS계열 중전차와 자주포들, A39 토터스, 7호 전차 뢰베, 멸적의 FV215B/183, 슈퍼 컨커러 등 그동안의 아이템으로써는 다소 생소한 아이템들을 발매하였다. 헝가리의 44M 타스나 프랑스의 바티뇰-샤티옹 25t를 보면 브랜드와 형식, 데칼만 다른 티거만 주구장창 늘어놓던 과거랑 비교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의 인기에 힘입어 PLATZ에서는 아예 걸즈 앤 판처 버전 전차들을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 중에는 전부터 원조 밀덕들 쪽에서 은근히 발매를 바랬던 센추리온 MK 1도 있다.[36] 상기의 하세가와 발키리나,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 같은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향은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신규 아이템 창출 및 매출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모델러들도 그동안 2차대전 독일 중전차에 한정되었던 아이템 편중현상을 다소 해소해줄 좋은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각종 매체의 인기를 안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모형메이커의 입장에서는 다소 위험부담이 큰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싼편이다.[37]

프라모델에는 '스케일'이라는 실물대비 모형의 축척비율이 따라붙는다. 1/ 뒤에 붙는 숫자가 작을수록 모형 크기가 크고 디테일도 높아진다.[38] 하지만 크고 작은 부품수가 비례적으로 많아지고 더욱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지므로 제작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 중간 스케일이 모형 제작에 가장 무난한 편. 육상병기는 1/16, 1/35(차체가 15cm에서 20cm 가량), 1/48(차체가 10cm 가량), 1/72, 1/100, 1/144. 항공기는 1/32, 1/48, 1/72, 1/100, 1/144, 함선은 1/350, 1/700[39], 건프라 등 로봇류는 1/60(반다이PG 등), 1/72(반다이의 마크로스 시리즈 프라모델과 코토부키야아머드 코어 시리즈 프라모델, 타카라토미 및 코토부키야의 조이드 프라모델 등), 1/100(반다이의 MGRE/100, 코토부키야의 프레임 암즈 등), 1/144(=반다이의 HGRG[40] 등), 자동차나 모터사이클류는 1/6, 1/12[41], 1/18[42], 1/24[43], 1/35[44], 인형류는 1/6(12인치=약 30cm 가량), 1/12(6인치=약 15cm 가량. 코토부키야의 프레임 암즈 걸이나 반다이의 30 MINUTES SISTERS와 같은 걸프라가 대표적이다.), 1/18(3.75~4.5인치=약 10~12cm 가량. 반다이의 G.M.G 프로페셔널 등), 1/24(3인치=약 7~7.5cm 가량. 코토부키야의 헥사 기어 등), 1/35[a], 1/48[a], 1/72[a] 정도가 모형업계의 표준 스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원래는 선발주자 회사가 임의로 정한 축소비율이지만 그게 어쩌다 보니 사실상 표준으로 굳어진 형태이다. 이러한 축척비율은 프라모델 이외에도 액션 피규어와 같은 피규어 쪽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체관절인형돌피드림은 1/3(24인치=약 60cm 가량), 12인치 피규어육일 인형은 1/6, 피그마는 1/12, 조이토이의 액션 피규어 제품군은 1/18이다.

로봇류의 경우 축척비율이 같은 제품이더라도 설정상의 기체 사이즈의 차이에 따라서 제품의 크기 역시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반다이제 프라모델 제품을 기준으로 예시를 들 경우, 같은 1/60 스케일의 제품이더라도 전고 18m 가량이 평균 높이로 설정되어 있는 건담 시리즈모빌슈트를 모형화한 PG는 30cm 가량의 거대한 크기를 지니지만 반대로 전고 8m 가량이 평균 높이로 설정되어 있는 풀 메탈 패닉!암 슬레이브를 모형화한 제품들의 경우에는 12~13cm 가량의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다. 후자의 경우 일반적인 반다이제 건프라를 기준으로 보자면 1/144 스케일의 HGRG와 비슷한 크기라고 할 수 있고, 육상병기 프라모델이나 항공기 프라모델과 비교하면 1/72 스케일의 제품들과 스케일 및 제품 크기가 비슷하게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현실의 육상병기나 항공기를 모형화한 프라모델의 경우에도 실물의 사이즈의 차이에 따라서 축척비율이 같더라도 제품의 크기가 크게 달라지는 사례가 자주 있는 편이다. 특히 항공기 쪽에서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제2차 세계 대전 무렵까지 운용되었던 항공기와 현대에 운용되고 있는 항공기 사이에는 실물 기준으로도 크기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프라모델 쪽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시를 들자면 같은 1/72 스케일의 제품이어도 2차대전 당시 쓰였던 항공기의 프라모델은 상당히 아담한 크기를 지니지만, 반면 현대에 쓰이고 있는 항공기의 프라모델은 1/72라는 작은 스케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실물의 덩치 자체가 큰 만큼) 의외로 덩치가 꽤 있는 편인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이 가장 심한 것이 복엽기 인데 1/32로 나온 F-35A는 가로 48cm의 엄청난 크기를 보여 주지만 같은 1/35인 복엽기들은 가로 20cm가 채 되지 않는다. 같은 기종의 같은 축소비라 하더라도 제작사에서 축소를 할 때 오차범위를 어디로 집느냐에 따라 크기가 작게는 0.0001mm, 크게는 2~3mm까지 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업체의 키트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쓸 때 주의해야 한다. 회사마다 분할 방식이 달라서 그런 부분은 둘째치고, 같은 종류, 같은 제식모델의 항공기에 달린 같은 기총이라 하더라도 다른 키트에 사용하려면 크기가 안 맞거나 부품 접합을 할 때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문제가 반드시 생긴다. 한 예로, 에어픽스의 1/48 스핏파이어타미야의 같은 기종은 전반적으로 분할 방식이 비슷하며 완성품의 크기도 거의 같지만 캐노피 부품끼리는 호환이 거의 되지 않으며 조종석 크기와 대쉬보드 크기도 꽤 달라서 서로 호환은 거의 안 된다.

'논스케일'이라는 분류도 있는데, 이는 제조사에서 축척비율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목상으로만 논스케일일 뿐 실제로는 적당한 수치의 축척비율을 어느 정도 대략적으로 상정하고서 제조된 경우도 있고(물론 정확한 축척비율에 따르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아예 축척비율을 신경 쓰지 않고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서의 논스케일로서 제조된 경우도 있다. 물론 SD체형으로 축소한 모형은 당연히 축척비율을 표시하지 않는다.

또한, 미소녀 프라도 존재한다. 이쪽은 메카무스메 계열로, 기존 피규어도 레진 등 조립방식이 프라모델과 비슷한게 있다. 이 장르로 유명한게 고토부키야프레임 암즈 걸. 업계 최정상 수준을 자랑하며, 반다이의 피규어라이즈 버스트도 해당된다. 고토부키야의 프암걸 대흥행으로 보크스, 반다이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는 등 프라모델 업계의 2020년대 최신 트렌드다. 대충 피규어계에 흔한 1/12 스케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코토부키야가 처음 출시한 기준에 맞춰 1/10~1/11 정도의 아주 애매한 논스케일로 나오고 있다.

5. 즐기는 방법

건프라 위주의 서술이기는 하지만 조립 관련 팁은 건프라/조립 및 도색을 참조하도록 하자.

이런 주류 프라모델 킷들은 대체로 부품을 프라모델 전용 니퍼[48] 등으로 절단하고, 접착제로 붙이고,[49] 캔스프레이나 에어 컴프레서, 락카 / 에나멜 / 아크릴 병입 도료 등으로 시너로 희석시키면서 직접 도색[50]하고, 어긋나는 부분을 일일이 사포 등으로 깎아내고, 퍼티 등으로 메꿔주는 등 완성시까지의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실물을 작은 크기로 섬세하게 재현한 만큼 부분부분의 강도도 무척 약해 실수로 무릎 높이에서라도 떨어뜨리면 눈물난다. 특히 명절에 사촌동생, 조카의 습격이 오면... 그래서 명절이 되기 전에 여태 만들어 놓은 프라모델들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대피를 시킨다고 한다.[51] 다만 프라모델용 초소형 초음파 절단기가 있다면, 니퍼와 사포 작업은 생략된다.

반면에, 일본 반다이에서 내놓는 건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조연급 메카를 모형화하는 제품군 건프라가 별도의 도색이 필요없을 정도의 알록달록한 다색성형사출과 접착제 없이 딱딱 끼워맞추는 '스냅타이트 키트'의 '금방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막강한 강점을 앞세워 일본 및 동북아 프라모델 시장의 한 축을 장악했다. 국내에서는 건담의 TV방영과 더불어, 주로 청소년층의 인기에 힘입어 웹상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프라모델류가 건프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기술력을 앞세워 반다이의 스타워즈 프라모델은 최신 기술을 총 적용하여 해외시장에 내놓는다.

아무튼, 취미로서 프라모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야 뭐 즐기는 사람 맘대로지만, 이쪽 취미 관련해서 돌아가는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프라모델 완성작 좀 만든다고 하면 대개 조립후 형태를 다듬고 도색까지 완료한 경우를 지칭한다. 완성작에서 더욱 발전하면 디테일 업이라고 해서 메탈 버니어나 각종 금속 파츠들을 사용하고[52], 가동성을 위해 관절을 아예 뜯어고쳐 버리고...추가로 현실감을 주기위해 녹이나 흙 등을 재현하는 웨더링에, 긁힌 자국을 표현하는 치핑, 심지어는 온갖 신공을 동원해 월오탱 등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전차를 만든다거나[53] 그냥 플라스틱 판과 플라스틱 봉만을 이용해서 자작하는 사례[54]도 간혹 보인다. 파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취미. 1980년대 건프라가 처음 나왔을 땐 모델러들이 완성을 하기 위해서 킷값의 2~3배 정도의 재료값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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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조립하고 남은 런너 들로 조립하는 사람도 있다. 사진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6년 3월 31일 방영분에서 나온 장면으로, 3D 그래픽의 와이어프레임을 연상케 하는 구조가 특징.[55]

6. 난이도

입문은 반다이건프라로 시작한 후, 난이도를 높여가며 밀리터리 프라, 레진 킷 등 다른 분야로 넘어가는 것을 권유한다. 건담을 잘 알지 못하고 별로 관심이 없다면 반다이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종류의 프라모델[56] 중 익숙한 캐릭터 하나를 골라 시작하거나, 밀리터리 프라모델 중 조립성이 쉬운 제품부터 시작해보자. 사람들마다 견해가 좀 갈리긴 하지만 전차나 전투차량이 항공기에 비해서 입문 진입장벽이 낮다는 인식이 좀 있는 편인데, 별다른 도색 없이도 일단 그럭저럭 볼만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데다가 들어가는 정밀 부품 수도 상대적으로 적기 따문이다. 물론 제대로 도색하고 웨더링 작업까지 한다면 난이도가 어려운 건 마찬가지. 그리고 항공기의 경우 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프로펠러기보다 월남전 이후의 제트전투기 종류가 같은 스케일인 경우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들어가는 부품 수는 많지만 형태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도색 패턴도 상대적으로 단조롭기에 초보자들에게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프라모델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초보자 레벨이라면, 처음부터 접근하기는 예상 외로 어려운 수준이다. 이는 RGMG 등급 이상의 등급을 멋모르고 처음 접할 때에 해당되며, 다행히 최근 들어 엔트리 그레이드나 포켓프라 등을 통해 접근 난이도를 상당히 낮춘 편이다.[57] 그럼에도 예상 외임에는 변함이 없는데, 단순히 프라모델 키트만 구매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니퍼 등의 절삭 공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라모델 키트 가격 이외에 공구값 또한 별도로 생각해둬야 한다. 프라모델에 익숙지 않은 부모들이 프라모델을 DX와 같은 완제품 정도로 인식해 아이에게 선물해 주려고 멋진 박스아트만 보고 구매했다가[58] 상자를 열어보고는 경악해서 삼촌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하다못해 레고처럼 비닐 뜯기만 하면 설명서 보면서 조립하면 되는 게 아니라 최소한 니퍼 등으로 런너에서 파츠를 잘라주는 작업이 필요한데다, 데칼 없이 세우면 상당히 밋밋하므로 데칼이나 먹선, 도색 작업까지 감안하면 절대 만만한게 아니라서 만약 삼촌마저도 프라모델에 별 경력이 없다면 그냥 돈만 버리는 애물단지가 된다.[59]

그러니 주변 지인의 도움이 없이 독학으로 처음 입문한다면 프라모델 관련 서적이나 프라모델 커뮤니티, 유튜버를 통해서 제작 방법을 알아보면서 연습해야 한다. 독학으로 경험하는 만큼 처음부터 멋진 결과물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수많은 모델러들도 여러 차례 실패작을 겪은 다음에야 고품질의 프라모델 작례를 완성해낸다. 그러니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며칠이 걸리든 상관없이 '하나를 사면 끝까지 만들겠다'는 집중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프라모델을 만들다가 다른 프라모델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조립하다 내팽개쳐서 프라모델들이 쌓이고 중간에 만들다가 프라모델을 버리고 또 구매해서 진도가 나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실제로 대부분이 케이스 일러스트나 제품 디스플레이 사진만을 보고 "나도 만들면 저렇게 만들 수 있겠구나."하고 착각해서 제품을 구매했다가 생각보다 제작시 필요한 공구의 수가 많고 제품의 구조도 복잡하고 직접 만들어보니 예상 밖의 처참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와서 실망하고 제작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인내심이 없다면 차라리 완성된 형태의 피규어나 다이캐스트 모형, 레고 블럭을 조립하거나 하다못해 중고 사이트에서 되파는 완성된 프라모델을 사는 편이 차라리 낫다. 단, 어느 제품을 구매하든 적게는 십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까지 들어가니만큼 경제력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한다.

그리고 프라모델 특성상 제작 시 여러가지 변수와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60]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처음부터 이런 일이 연거푸 벌어진다면 그냥 버리고 새로 사고 싶을 정도. 그래서 작업은 처음부터 시간을 넉넉히 잡고, 먹선이나 도색의 경우는 표면이 넓어 연습용으로 쓰기 좋은 SD급 프라모델을 사서 직접 연습해보는 것도 좋다.

물론 업체에서 초보자가 처음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핀과 핀을 끼워맞춰서 조립할 수 있는 스냅타이트 방식의 프라모델도 출시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캐릭터 프라모델 장르만 편중적으로 출시해서 그외 나머지 장르들은 스냅타이트 방식으로 거의 안 나오다시피 한다. 물론 스냅타이트라 해도 데칼 부착이나 도색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조립의 난이도는 쉽지만 데칼 마감이나 도색 부분의 난이도는 조립하는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어렵다.[61]

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면 시간을 정말 많이 잡아먹는 취미이다.[62] 단순히 조립식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뿐만이 아니다. 단순 조립 완성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입문했을 때 제일 많이 하는 것은 대략 '① 접합선 수정 ② 도색 ③ 마감처리'가 되는데, 이 과정들이 무수지 접착제, 퍼티, 도료를 사용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경화하거나 마르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작업이 끝나려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3일까지 걸리기 때문에 완성작을 보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제대로 날잡아서 완성하리라 결심한다면 그날 5~6시간은 우습게 지나가며 접합선 수정하느라 1~2시간 + 경화하는 시간 하루 + 도색하는 시간 + 마르는 시간 하루 + 마감처리하는 시간 + 마르는 시간 하루 꼴이라 실제로는 완성하려면 최소 3~5일 가량 걸린다. 초보자라면 완성까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물론 해당 프라모델의 파츠 수가 많아질수록,[63] 작업과정이 길고 복잡해지거나 작업량이 많아질수록,[64][65] 본인만의 설정에 맞게 무대를 창작(디오라마)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이템이나 프라모델의 양이 많아질수록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이처럼 결코 쉽지 않은 취미이지만 완성하여 전시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손톱보다 작은 부품을 자르고 깎고 접착하는 과정상 몸이 매우 피곤하다. 두시간 정도 앉아있다보면 설명서를 보고 부품을 찾는 정신적인 피로, 침침한 눈과 경직된 어깨가 동반되는 육체적 피로가 누적된다. 한마디로 쉬운게 아니란 것.

여담으로 전차 프라모델 한정으로 고질적 문제가 있는데, 포탑과 차체의 결합이 안 좋은 건 양반이다. 궤도가 문제다. 장력 조절에 실패하거나 도료나 접착제를 잘못 바를 경우 궤도가 끊어져버린다. 궤도가 끊어진 경우 스테이플러로 연결하는 것보다는 어두운 색의 실로 꿰매는 것이 더 좋다. 접착제로 붙이려다가는 남아있는 궤도마저 뭉개질 확률이 높다.

이만큼 프라모델은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난이도도 꽤 높다. 프라모델을 조립하다가 실수로 망가지거나 다치게 된다면 어린이는
프라모델이 짜증 나고 점점 하기 싫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프라모델을 살때는 자기에 맞는 난이도를 생각하여 구매 하자.

7. 공간 문제

집의 공간도 취미생활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가족이 취미생활을 이해해 준다면 이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지만 가족들이 취미생활을 싫어한다면 이런 부분에서 충돌이 생기게 된다. 제작/도색시 독한 신너냄새가 나게 되는데 이 냄새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안이라면 위험하다며 말리기도 한다. 물론 자녀가 어느정도 자라고 나서 자녀가 이에 흥미를 느낀다면 같이 만들고 즐기면서 부자애를 다지는 집안도 있긴 하다.

별도의 작업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애교 수준이지만 도색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되면 대부분 에어브러쉬 사용을 꿈꾸게 되는데 이게 환기와 소음 문제 때문에 장소를 가린다.[66] 이게 해결 안되면 베란다에서 뻘쭘하게 사용 해야하며 그 베란다도 사용이 불가능 하다면 에어 브러쉬는 그냥 물건너 간거다.[67] 가족들이나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는건 덤.

전국 각지에서 괜히 모형공방이 운영중인 게 아니다. 허나 모형공방들은 이용하는데 비용이 부담스러우며 인원이 만원인 경우 이용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다. 어떤 곳은 같은 카페 회원이 아닌 경우나 특정 등급이 아닌 이상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이용하긴 쉽지 않다.

밖에서 도색하면 되지 않느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날씨의 영향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도색 결과물이 잘 안나오게 된다. 바람, 온도, 습도 등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도료가 떡지고 뭉쳐서 뿌려지거나 백화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너무 추우면 스프레이의 압력이 떨어지고 너무 더우면 압력이 너무 세진다. 또한 건조시 먼지에 노출되고 여러모로 안좋다. 사실상 봄이나 가을이 아니면 바깥은 도색하기엔 좋지 못하다. 도난 문제도 피할 수 없는데 말려놓는 사이 다른 사람이 가져가 버리거나 짓궂은 아이들이 말려놓는 걸 망쳐 놓고 도망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위생 문제도 중요하다. 프라모델 제작에 사용되는 각종 약품(접착제, 도료, 희석제) 등은 건강에 매우 해로우며 작업이 끝나면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리 환기를 잘 해줘도 약품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로 인해 실내 환경이 오염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도료와 접착제를 이용하는 작업을 할 경우 반드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하며 맨살에 도료나 접착제가 닿지 않도록 토시와 모형용 라텍스 장갑을 반드시 구비하여 작업해야 한다. 만에 하나 피부에 도료가 묻을 경우에는 시너로 지우지 말고 인체에 무해한 버터마가린을 사용하도록 하자.

프라탑도 문제다. 프라 취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 프라탑을 볼 경우, 사재기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8. 보관 및 유지보수

제작이 다 되었다면 보관을 해야 하는데 그냥 아무데나 두어서 보관하면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는 프라모델을 보게 될 것이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다보니 먼지가 쌓이면 그 자리가 까맣게 변색이 일어난다. 어떤 경우는 데칼이 떨어져 나가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몇몇 모델러들은 프라모델 보관을 위해 먼지가 잘 들지않는 보관용 케이스를 따로 두거나 아크릴 케이스에 프라모델을 넣어두곤 한다.

일반적인 장식장에 놓을 경우 최소 1~2주에 1번씩 안경닦이 같은 걸로 먼지를 조심스럽게 닦아주어야 한다. 물티슈는 비추하는데, 표면에 물자국이 남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중간 크기 붓으로 살살 털어주는 것도 괜찮다. 다만 붓도 따로 다시 털어주어야 한다.

보관시엔 직사광선과 습기가 많은 장소를 피해야 한다. 직사광선의 경우 변색이나 고무, 부품에 열로 인한 변형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습기가 차면 도색이 갈라지고, 데칼이 물을 먹어서 떨어져 나가고 에칭 금속파츠나 도금 부위에 부식이 일어난다.

뭐가 이렇게 번거롭나 할 수 있겠지만, 프라모델도 엄연히 작품인 만큼 관리는 숙명이라고 보아야 한다. 박물관에서 유리벽을 치고 온습도를 유지해주는 것과 같다.

9. 향후 시장 전망

아직도 전세계적인 조립모형 시장의 대세는 여전히 밀리터리- 2차 대전물이지만 슬슬 유럽 - 미국에서도 건프라류가 인기를 얻어가는 등 조금씩 판도가 바뀌어나가는 듯 하다.[68] 특히나 사실 취미 치고는 꽤나 도 닦는 수준인 스케일 모형에 비해[69] 건프라가 주는 간편함과, 조립만으로도 꽤나 예쁜 완성도를 보여주는 강점은 눈여겨 봐야 할 부분. 8~90년대만 하더라도 즐길거리가 부족해서 동네에 모형전문점 하나는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취미였으나 현대는 이 외에도 즐길것이 너무나 많아졌다. 이때문에 몇시간이고 앉아서 눈 침침해져가면서 만드느니 pc방에가서 게임을 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취미가 상당히 많다. 실제로 어린이들에게 키트를 주고 만들어보라고 하면 금방 머리가 아프다거나 싫증난다고 안한다고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현재 모형 회사들도 런너에 도색을 이미 한 제품을 내놓거나 간단한 부품에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스냅타이트 키트를 선보여 변화를 꾀하는 추세이다. 그래서 세상에 나와서 프라모델러를 입문시키기 위한 엔트리 그레이드 등을 들 수 있겠다.

밀리터리물, 자동차나 선박, 항공기 등 리얼 모형 시장에서도 최근에는 금속제 완제품 모형(다이캐스트 모형) 시장이 커지면서 그쪽으로 갈아탄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금 여유가 되면 이쪽이 시간적으로 훨씬 이득이기 때문. 금속제 완제품 모형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이들 미니카 수준으로 디테일이 형편없었으나,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고급 프라모델 수준의 디테일을 뽐내는 제품들이 많아졌고[70] 금속 특유의 내구성, 복잡하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소모해야 하는 조립과 도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프라모델의 유저층을 많이 잠식하고 있는 상황.[71] 민간 여객기, 자동차 분야는 완전히 다이캐스트 모형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상태다.

스케일 모형계도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서 애니메이션/게임과 직접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이에 편승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판매고를 늘리고. 미리 색이 입혀져 있거나 조립을 더 간편하게 손질한 형태의 키트를 출시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활로를 뚫기위해 노력을 하고있다. 예를 들어서 함선 모형 쪽에서는 함대 콜렉션의 흥행 이후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함선 모형을 출시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으며, 아카데미는 다색 사출+스냅타이트를 통해 쉽게 괜찮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MCP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스케일 모형보다 완성형 다이캐스트 모형을 선호하는 편이고, 매니아들에게 스냅타이트는 별로 어필할 수 있는 조립방식이 아닌지라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스냅타이트가 왜 매니아들에게 어필하기 힘든지에 대한 이유는 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72]

그러나 이것도 옛날이야기. 칸코레 등 영향으로 함선모형 사볼까 싶은데 진입장벽이 높으면 되려 소비자를 잃어버리는 꼴만 된다. 거기다가, 1990년대 이후 스냅타이트에 익숙해진 모델러가 더 많아 오히려 본드 사용하는 프라모델을 만들기 어려워 한다. 왜 워터라인 시리즈 회사가 일부러 스냅타이트 킷을 만드는가 생각해보자. 반다이도 최근 디테일 많은 마스터 그레이드 제품군에서도 간소화하려는 경향에, 그나마도 2016년엔 접근성 더 좋고 난이도 쉬운 HG나 1/100 라인업에 집중했다.

거기다가 코토부키야프레임 암즈 걸이 대흥행하면서, 2017 원더 페스티벌에선 보크스 등 여러 업체들이 메카소녀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3D 프린터의 등장으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실제로 반다이의 스타워즈 프라모델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꽤나 준수한 얼굴조형을 뽑았다.

기존의 프라모델은 제작시 틀이 필요하며, 하나의 틀을 제작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부담이 따르고 대량으로 생산해야 가격대를 저렴히 맞출 수 있기에 자연스레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아이템에만 관심이 편중되고 기존 발매제품에 구성만 약간 변경하여 제품을 발매하는 시장의 한계점이 있지만 3D 프린터는 형틀을 제작할 필요 없이 도면만 입력하면 어떤 아이템이던 자유자재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므로 기존의 인젝션 모형의 제작 방식에 비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굳이 인젝션 방식으로 생산되는 모형을구매할만한 메리트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3D 프린터가 발전한다면 개라지 메이커가 활성화 되거나 1인 기업이 활성화 되는 형태가 되거나 스크레치 빌드의 장벽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은 3D 프린터의 조형 수준이 정밀하지 못해서 시제품 사전제작이나 일부 파츠만 자작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놀라운 속도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최근엔 그래도 수요층이 늘어났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안전한 취미생활이라는 장점이 부각되어 키덜트 수요층이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신규 유입도 꽤 많아진 편.

10. 관련 매체

우리나라에도 1990년부터 취미가를 시작으로 몇몇 모형 전문잡지가 나오기도 했으나, 대부분 1990년대 초중반에 반짝 생겼다가 사그라들고 유일하게 취미가의 후신인 네오가 2006년까지 명맥을 이었으나 결국 폐간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는 한국 독자 프라모델 관련 서적이 없다. 여담이지만 저 취미가/네오 조차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 적자의 세월을 견디며 책을 찍었던 거라고.

취미 대국 일본은 하비 재팬, 전격 하비, 모델 그래픽스 등등 건프라/스케일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정기간행지는 물론 모형 전반에 걸친 단행본 또한 엄청나게 다양하게 나왔고 또 나오는 중...이다만 이쪽도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잡지 등 종이책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결국 전격 하비는 17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실질적인 폐간 상태가 되었다. 이제는 이쪽도 웹진으로의 전환 쪽으로 발을 옮기고 있는 모양.

대만에서도 상당한 서적이 나왔었다. 심지어 취미가가 발간된 것이, 대만에서 한국보다 먼저 모형잡지가 나왔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카더라도...[73]

유럽 쪽도 일본 못지않게 다양한 서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 모형 문화는 이쪽이 텃밭.

국산 프라모델의 역사를 다룬 서적으로 소년 생활 대백과가 출간되었다.

11. 고전프라

80~90년대 당시에 출시 되었다가 더이상 생산이 안되고 제품의 퀄리티가 뛰어난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게 된다. 이런 고전프라들을 수집하는 유저들도 있다. 물론 모든 고전프라가 다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고 재판이 되거나 당시의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 가치가 높지 않은 것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일본의 반다이. 이쪽은 박스까지 그 당시에 발매된 형태로 똑같게 출시하고 최근엔 마징가 프라모델까지 컬러색으로 사출하고 스넵 타이트 모델로 출시했다.

만약 수집한다면 가급적 조립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식이 오래돼서 부품의 내구도가 약해져서 부서질 위험도 높고[74] 제조기술도 현재보다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의 프라모델에 비해 사출 품질이 떨어져서 단차수정이나 표면정리 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어서 조립하고자 한다면 상당히 각오를 해야 한다.

12. 그 외

13. 어린 애들이나 만들어서 가지고 노는 것이다?

어린이용 프라모델[79]이 존재하지만, 깊이있게 들어가면 난이도가 엄청 높고, 위험한 재료들도 많아서 어린 애들이 만들어서 가지고 놀 만한 것이 절대 아니다.

프라모델 취미에 편견이 있는 사람들, 특히 5~60대 어른들은 "다 큰 것이 애들이나 만들어서 가지고 노는 걸 만들어서 노냐?"며 핀잔을 주고 진짜 애들에게 줘버리는 경우[80]가 있다. 여기서 확실히 말하지만 프라모델은 내구성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애들이 가지고 놀 만한 것이 아니다. 흔히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말하는 프라모델은 "애들이 실컷 가지고 노는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몇천원 단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디테일하지 않으며, 시간도 몇 분 만에 뚝딱 만들수 있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문방구나 작은 동네 마트에서나 팔만한 간단한 조립식 장난감이 해당되는 것. 하지만 그 이상은 애들 정도 수준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2010년대 이후 어린이들도 실력이 꽤나 향상되었다(최소 HG를 많이 접하므로).

특히 디테일하고 크기도 큰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거기다 밑에 서술했듯이 단순히 스티커 붙이는 게 아닌 정밀 데칼과 도료작업을 해야하는 제품이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특히 도색 작업[81]은 절대로 애들 수준의 작업이 아니다. 최소한 도료를 쓸수 있는 아마추어 정도의 사용자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보면 "애들이나 만드는 것"이라는 말은 사라지게 된다.[82] 숙련자가 만드는 것은 더더욱.

그리고 부품의 가짓수가 많고 그 구조 역시 일반 어린이가 이해하며 조립하기엔 복잡하다. 게다가 부품의 대부분이 얇은 플라스틱 으로 이뤄져 있어 두꺼운 플라스틱과 나사, 스프링 등을 사용하는 일반 장난감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므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방식으로 가지고 놀았다간 5분(!)도 안돼 망가져서 몇 만원이 공중분해 돼버린다.[83]

제작시에도 아트나이프나[84] (프라모델 전용)니퍼 등 날카로운 공구를 사용해야 하므로 자칫 날카로운 도구에 베일 수도 있다. 연령대가 너무 어리면 부품을 입에넣고 놀다가 부품을 삼켜 질식할 위험도 있다. 그리고 접착제든 시너, 에나멜, 락카같은 도색도료든 어쨌든 '화학물질'이라 각종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이 많은데 환기를 시키지 않고 한다면...[85][86] 게다가 어떤 제품들은 불을 사용해 부품 일부를 녹여 붙이는 방법도 쓰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여러모로 어린 아이들이 조립하면서 가지고 놀 제품이 아니다. 때문에 프라모델 제품의 대상연령이 14세 이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결정적으로 어린 애들이 프라모델을 구입하기엔 비싸다. 간단한 것도 몇 만원이 넘는다. 프라모델의 가격이 뛰는 폭보다 완성형 완구들의 가격대가 뛰는 폭이 훨씬 커서 현대에도 프라모델쪽이 크기, 프로포션 대비 좀 더 싸긴 하지만 프라모델은 완성되어 나오는 완구에 비해서 내구도가 나쁠 수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제작 과정중의 공작, 완성품을 전시하는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 제품군이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동의 모습을 떠올릴때 흔히 손에 쥐고 흔들고 벽이나 바닥, 타 완구에 부딫히며 노는 장면은 프라모델을 가지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아동들은 부모를 통해 대리로 구매력을 행사하는 계층인 만큼 부모의 판단이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데 제품에 문제가 없어도 아이가 질리면 헛돈을 썼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원래도 그렇게 놀면 부서지는 물건을 선뜻 구매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인 부모에게 프라모델은 기본적으로 장난감으로서 결함품이다.

애시당초 프라모델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미니어처의 시작이 고대부터 근대까지 장교들의 모의전, 워게임의 말에서 출발했다. 이 뿌리는 장기체스도 일치한다. 어떻게 봐도 아이들의 장난감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의 프라모델을 보는 시각은 그저 좀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난감 이상이 아니다. 긴 시간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아이들손이 안 닿는 진열장에 넣어 놓은 절판된 한정판 HG 모델을 주인 없을 때 놀러 온 친척 어린이가 꺼내서 가지고 놀다 박살을 내 버렸는데, 더 이상 구할 수도 없고 수리도 안 되어 망연자실하며 아이 부모에게 항의하니 "고작 장난감 가지고 뭐라고 한다."면서 아이 부모가 도리어 화를 내는 일은 프라모델 매니아라면 한두 번은 겪어 보았을 것이다. 그걸 꺼내어 준 것이 그 아이 부모인데 말이다. 실제로 영업하는 가게에 진열해 둔 피규어 모델을 손님이 멋대로 꺼내서, 데리고 온 아이들에게 주어 박살을 내 버리고도 애 엄마들이 "뭐 이런 거 갖고 그러냐"면서 대드는 어이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서 게시판에서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프라모델, 스케일 모델의 가치는 일반인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므로, 처음부터 감추어 놓는 것이 최선이다. 조립된 상태인 것은 물론, 만들지 않고 쌓아 둔 프라모델 상자도 절대 보이면 안 된다. 자기 아이 주겠다고 뺏으려는 친척, 형제들에게 "이건 보존용으로 갖고 있는 것이며, 지금은 구하지 못하는 거라 줄 수 없다. 이것의 실제 가치와 상자에 표시된 가격표와는 무관하며, 팔 생각도 없다.".라고 말을 해 봐야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 제 값으로 살 거냐? 하고 절판된 한정판 모델 같은 것의 시중 거래 가격 + 기회 비용을 불렀다가는 미친 놈 소리밖에 못 듣는다. 일반인이 한 뼘 조금 넘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쪼가리 로봇 장난감이 수십 만 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리가 없다.

혼자서 가지고 놀 목적으로 사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만 어린 애들처럼 살벌하게(...) 던지고 부딪히면서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 그냥 손에 들고 살짝 보거나 조금씩 가동시켜 본다든가 하는 식으로 평화롭게(?) 가지고 논다.[87] 아니면 여러가지 가동을 해보면서 사진촬영을 한다거나. 자동차 같은 경우면 바퀴를 굴리면서 논다든가. 솔직히 애들만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것 자체가 편견이다. 하지만 나이 드신 어르신 분(어르신들만 그런 게 아니다. 일반인 대부분이 그렇다.)들은 전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 사실 따지고 본다면 마작, 바둑, 체스, 장기 같은 것, 종류 등도 일종의 어른이 즐기는 장난감이다.[88]

그런데, 프라모델 업체도 어린이 대상으로 상품을 만든다. 단적으로 건프라와 조이드도 처음엔 완구였으며, 건프라는 아직도 SD 라인업에 요괴워치 등 어린이를 위한 제품을 출시한다. SD EX-STANDARD가 액션을 중요시해 골다공증, 색분할 포기한 게 바로 저 연령층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프라모델은 어린이들만 하는 게 아닌 어른들도 어르신들도 누구나 즐길수 있는 전체연령가 제품이다. 실제로 밀리터리 장르의 프라모델을 즐기거나 즐겼던 좋은 추억을 가진 대다수의 모델러들이 중년을 지나 노년을 바라보는 시기이고 프라모델군에서 가장 저변이 넓은 메이저라고 볼 수 있는 건프라도 3~40대 인구가 만만찮게 포진한 편인데다가 10대 초중반부터 입문하는 인구도 꾸준하기에 전연령대가 포진한 취미가 맞다. 비단 프라모델만이 아니라 법적, 도의적으로 문제가 없는 취미 생활은 누구나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기초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건담 프라모델 중에서도 RG 등급은 어린애가 도저히 조립하지 못할 만큼 난이도가 극악이다.

14. 주요 프라모델 생산 업체

세계의 모형 메이커 업체
{{{#!wiki style="margin:-0px -10px -5px"
{{{#white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000000,#e5e5e5
아시아 대한민국 <colbgcolor=white,#191919>아카데미과학, 토이스타, 동산모형, 아크로모형, 이글상사
중국 드래곤 모델, 트럼페터(하비보스/메리트/아이러브키트), MENG Model, 베리파이어 모델, 그레이트 월 하비, 보더 모델, 조이야드 하비, 타이거 모델, RPG 모델, AMK, 라이필드 모델
일본 반다이 스피리츠, 보크스, 아리이, 도쿄 마루이, 아오시마, 웨이브, 코토부키야, 타미야, 파인몰드, 하세가와, 후지미, SWEET, 맥스 팩토리, 타카라토미, 토미텍, 플럼, 어뮤징하비, 맥스 팩토리, 굿스마일 컴퍼니
홍콩 타콤, TSM-Model, 누누
유럽 서유럽 이탈레리, 에어픽스, 게임즈 워크숍, 엘레르
러시아 즈베즈다
아메리카 미국 레벨, 모노그람
※ 나무위키에 문서로 존재하지 않는 업체들의 목록에 대해서는 문서 참고(프라모델/다이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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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한국

14.2. 일본

14.3. 중국 & 홍콩

14.4. 대만

14.5. 미국 & 서유럽

14.6. 러시아

14.7. 우크라이나동유럽

14.8. 그 외

14.8.1. 한국

14.8.2. 해외

15. 브랜드

16. 관련 매체 및 분야(국내)

17. 관련 용어


[1] 일본에서는 영어 단어를 줄이고 변형시켜서 쓰는 경우가 많다.[2] 실제 90년대까지도 사용되던 단어로, 지금도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유년시절에 프라모델을 즐기다 성장한 지금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아직도 조립식이라고 지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3] 실제로 90년대 방영한 지구용사 선가드에서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한 꼬마가 '조립식'이라고 말한다.[4] 그냥 모델이라고 하면 재료가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나 여타 다른 재질 모형도 많다. 심지어 인스타그램 등에서 '하비 모델' 등으로 검색하면 다른 의미의 모델 사진만 잔뜩 등장하기도 한다.[5] 영국의 경우 에어픽스의 영향으로 에어픽스 키트라고도 불린다고 한다.[6] 1700년대 초에 취미가들이 제작한 선박의 미니어처가 남아있다.[7] 2차 세계대전 무렵 적기의 육안 식별은 매우 중요했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기종 식별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우리나라도 소위 유신 세대 중에는 미그와 세이버의 육안 식별 교육을 받은 이들이 많이 있다.[8] 주로 십자드라이버가 많이 사용된다.[9] 예전 CADCNC가 보급이 안 되었던 시대에는 범용 공작기계로 초벌가공을 하고 바이스에 물려서 사람이 같은 수공구로 가공을 해서 세부적인 디테일을 만들었다. 현재는 중소 모형회사들도 캐드 설계와 머시닝 센터 가공이 일반적이며, 규모가 큰 회사들은 머시닝 센터보다 더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방전가공기로 만든다.[10] 다만 이건 일본쪽 계열에서 쓰이는 단어로 영어권에서는 sprue라고 부르지만, 금형쪽 전문용어로는 둘 다 정확한 사용법은 아니다. 스프루를 통해 플라스틱이 주입되고, 이게 런너라는 틀을 타고 쭉 가서 게이트를 통과한 뒤 부품을 형성하게 된다.# 조립 전 프라모델은 결과적으로 러너 줄기에 부품들이 대롱대롱 매달린 형상이므로 러너를 단위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것.[11] 금형 쪽에서는 전문용어로 버(burr)라고 부른다. 속칭 지느러미. 우스갯소리로 이 찌꺼기가 심하면 "물에 넣으면 헤엄치겠다"라고 한다.[12] 이 분야 기술 최정상인 반다이마저도, MG 유니콘 건담 금형 자체를 여러 번 찍어내다보니 나중에 지느러미가 일더라라는 경험담이 있다.[13] 기술이 좋아짐에 따라서 이런 문제도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이, 버가 생길만한 부분들은 조립과 상관없는 부분으로 금형이 제작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단순히 버때문만이 아니라, 금형이 마모되어서 버가 생기는 라인을 '파팅라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라인을 최소화하도록 금형 자체가 설계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의 최고봉은 반다이지만, 다른 프라모델 업체들도 많이 따라가고 있다. 이 파팅라인을 안보이게하는 것이 프라모델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스킬이기도 하다.[14] 1980~1990년대 국산 무명회사의 제품이나 초창기 동유럽에서 나오던 제품들이 대표적.[15] 다만, 최근에는 현용물/냉전시대 병기들도 점차 선호되고 있다.[16] 티거의 정식 생산이 끝난 후에 공장에 남아도는 재고 부품들을 초기 중기 후기형 할거 없이 조합해서 만든 티거다.[17] 격파당한 티거들에서 쓸만한 부품들만 빼와서 끼워맞춘(...) 티거.[18] 티거 H1형과 경쟁한 프로토타입 이다.[19] 사막의 모래먼지로부터 엔진을 보호하러 아프리카용 공기 필터가 따로 있다.[20] 특히 드래곤의 경우 특정 티거 에이스 탑승차량을 상품화한 제품도 있을 정도다.[21] 틈새시장이다보니 가끔 의외의 이득을 주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영화 타이타닉이 개봉했을 때 아카데미과학에서 만든 타이타닉 모형이 많이 팔렸었다.[22] 구미권에서는 동양권보다 자동차나 항공기 인기가 높다.[23]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각종 프로토타입, 페이퍼플랜 전차가 한가득 쏟아져 나온 것이 한몫 했으며, 이후에는 월탱과 비슷한 게임성과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현대전 전차 및 기갑장비/페이퍼플랜 및 실험 단계 전차/기갑장비들이 마찬가지로 한가득 쏟아져 나온 아머드 워페어스팀에 출시되면서 더욱 이러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24] Ex: 트럼페터, 트럼페터 자회사인 하비보스/메리트/아이러브키트, 우크라이나의 미니아트나 ICM 등등.[25] 요즘은 퀄리티와 조립성이 많이 좋아진 편이다. 홍콩의 타콤에서 내는 FV4201T29 중전차는 결정판 취급을 받으며[109], 대만의 AFV CLUB에서는 대만군이 운용하는 자국산 및 미제 현용 지상병기들(CM-32, CM-34, CM-11, M60A3 TTS, LVTP-5, LVTH-6, M110, M110A2, M107) 들과 미국의 M1126 ICV 기본형/재블린 복합 RWS 장착형, M1134, M1128 MGS, M1296 드라군들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파생형 일부, 이스라엘군의 숏 전차, 독일연방군의 비젤 장갑차 등등의 프라킷들을 매우 준수한 퀄리티에 뽑아내고 있고, 러시아의 즈베즈다에서는 T-90M이나 아르마타 전차, BMPT, T-15, K-17 부메랑 BMP, 타이푼-K, 타이푼 VDV 같은 자국산 최신 기갑차량들의 경우 무려 우랄열차공장(!) 라이센스를 받아 초고퀄이면서 가성비는 엄청 좋은 제품들을 뽑아내고 있다.[26] 그나마 최근에 마스터박스나 트럼페터를 통해서 최근 미군 보병세트가 나왔지 그 전엔 1990년대 걸프전이나, 2000년대 초반 이라크 침공 초기의 초코칩 BDU, 사막 3색 BDU를 입은 미육군, MARPAT BDU를 입은 미해병대 정도였다.[27] 이것도 그나마 마스터박스에서 하나 나오긴 했다.[28] 이것도 역시 멩 모델이나 타콤, 디오파크에서 각각 나오긴 했다.[29] 자작하고 싶다면 후지미 모형에서 나온 아무 일제 픽업 트럭에 아카데미제 기관총 세트를 다는 것이 낫다. 일단 두 키트는 상대적으로 그리 안비싸다.[30] 그나마 마이너한 제품으로 K-511이 있다는 것에 위안. 문제는 그게 뭣한 조립성으로 유명한 대만의 AFV클럽 재포장판이라 동사의 M60A2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낭패를 봤다.[31] M48A5K, K1A1/A2, 흑표 전차, K-511, K9 썬더, K200, 가격이 엄청난 K21 레진킷, 그외 일부 보병. 미군 장비 몇 가지로까지 넓히면 그럭저럭 되려나...[32] 인기만 없지 제품 자체는 타미야와 트럼페터, 파인몰드에서 그나마 좀 출시해주는 게 위안이라고는 할 수 있다.[33] 이것도 멩, 브롱코, 트럼페터, 하비보스에서 좀 내주긴 했다.[34] 물론 현용전투기와 흡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35] 허나 제대로 망했다. 드래곤 블랙 라벨 딱지가 붙은 프라모델, 그 중 M103 전차 시리즈는 절대 사지 말고 FV214 컨커러(드래곤 블랙 라벨 중에 그나마 품질이 나은 편이라고 한다.)나 MBT-70처럼 대안이 없는 경우에도 여러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유는 프라모델 커뮤니티를 조금만 뒤져봐도 알 수 있다.[36] 주의: 품질은 나쁘진 않은 편이나 20mm 기관포가 있어야 할 자리에 베사 기관총이 달려 있다.[37] 이는 특정 작품의 기체를 내게 될 경우 작품에 대한 저작권료와 같은 라이센스비가 붙어서 그렇다. 아예 캐릭터를 메인으로 잡고 가는 반다이코토부키야 같은 회사들도 얄짤없다. 반다이의 경우 선라이즈를 합병하였기 때문에 선라이즈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예외로 가격이 싸게 나온다. 플라츠 역시 에어로 킷의 가격을 보면 일반킷과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 킷 간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38] 분수를 가로로 쓴 것이라서, 앞자리 숫자는 분자이고 뒷자리 숫자는 분모이다. 즉, 예를 들어 1/72 라 함은 원형 대비 72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크기이다. 따라서 숫자가 작을수록 더 큰 모형 키트가 된다.[39] 마이너하게 초대형인 1/200, 중간 크기의 1/400이나 1/500 스케일과 초소형인 1/1200 스케일도 있다.[40] 크기는 HG와 동일하지만 구조는 훨씬 디테일하다. 같은 스케일에서 HG는 외부장갑 완전탈거가 태반이 불가능하지만 RG는 가능하다.[41] 보통 모터사이클류의 사이즈이며, 자동차류는 굉장히 큰 종류로 보통 킷트가 못해도 20만원은 한다. 참고로 다이캐스트의 경우 100만원은 생각해야하는 사이즈(...)[42] 이 사이즈는 프라모델보다 다이캐스트에서 잘 보인다.[43] 보통 오토 프라모델의 사이즈. 우리가 아는 자동차 모델은 죄다 이 사이즈다.[44] 크기가 너무 큰 트럭이나 버스, 일본에서 발매한 몇몇 경차의 경우가 흔하다.[a] 주로 동일 스케일의 육상병기 프라모델이나 항공기 프라모델과의 조합을 위한 제품들이다. 미니어처 게임처럼 보병 분대나 박격포반 등의 소규모 부대를 한 묷음의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a] [a] [48] 전용 니퍼의 단가가 그리 싼 편은 아니다. 그리고 전용 니퍼로 프라모델 부품 외에 전선 등을 절단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금방 날이 무뎌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니퍼의 날이 박살나거나 없을 시에는 손톱깎이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다만, 황동선은 공업용 니퍼를 써야 한다.[49] 접착제를 안 좋은 걸로 쓰면 멘탈 깨질 수도 있으니 잘 골라서 써야한다. 접착제는 수지, 무수지, ABS 등 다양하다. 제작 중에 접착시킨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 충격과 공포를 느낄수 있다. 이럴 땐 순간접착제(주로 록타이드 401 등)를 조심히 사용하면 해결 가능하다. 프라모델용 접착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접착제 문서 참고.[50] 때때로 조립과 도색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내부 재현모델이나 항공기 등이다.[51] 90년대 말, 취미가에 실린 한 프라모델 전시회 관련 기사에는 주최측 내부에서 아이들을 사도라고 부르며 전시물을 만지지 못하게 엄청나게 주의를 기울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52] 전차모형을 예로 들자면 알루미늄제 별매 포신에 별매 금속궤도, 에칭세트, 레진제 로드휠등을 사용한다. 함선의 경우에는 에칭세트, 금속 포신(주로 황동이다), 목갑판(실제 나무 재질 시트지며, 각 모형에 딱 맞게 나온다.), 금속 체인 등이 있다.[53] 대표적으로 중국 모델러의 바이백, 한국 모델러의 바사호 등등이 있다.[54] 흔히 스크레치 빌드라고 불리며 서양권의 경우 이런 식으로 제품화되지 않는 장비들을 재현하거나 자신만의 모형을 만들기도 한다. 역시 덕중의 덕은 양덕.[55] 해당 사진의 제품은 MG 퍼스트 건담 3.0[56] 건프라만 취급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귀멸의 칼날, 가면라이더, 울트라맨, 디지몬, 포켓몬 등의 다양한 작품들 뿐만 아니라 공룡이나 동물, 걸프라 등 다양한 프라모델을 생산하고 있다.[57] RG나 MG, PG의 경우는 미리 공부해 두지 않으면 당연하게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까다롭고 힘들다.[58] 박스에 프린팅된 이미지만 봐서는 조립이 필요한 제품임을 알기 어렵기도 하다. 완성작의 이미지를 주로 보여주기 때문.[59] 반다이 제가 아닌 타사 제품은 스냅타이트 방식이 아닌 경우 부품을 끼우는 것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60] 나름 중립적으로 표현한다고 일부러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라고 표현한 것이지 사실 이런 사고나 변수는 고수/중수/하수를 막론하고 키트 하나 만들 때마다 무조건이라 할 정도로 반드시 출현한다. 설명서가 언제나 제대로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제품이 언제나 작업하기 편하게 되어 있지도 않고, 집중력과 인내심이 무한대는 아니다보니...[61] 데칼 수가 세 자릿수가 넘는다든가, 아예 습식만 들어있는데 여분의 데칼이 없다던가, 심지어 그라데이션까지 데칼로 표현해야 한다.[62] 도중에 관두는 사람도 이것 때문에 다른 취미를 못해서 그렇다.[63] 반다이 SD급인 BB전사 건담 발바토스 루프스 DX의 경우는 런너가 5장뿐이고 파츠 수는 52개정도이지만, 코토부키야의 조이드 HMM 고쥬라스 디 오거의 경우는 런너가 90장이고, 파츠 수는 무려 1,400개가 넘는다. 전차 쪽에서는 드래곤의 T28과 트럼페터의 8호 전차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64] 런너에서 파츠를 떼고 조립만 할 것인지(가조립), 무늬를 따라 먹선을 그을 것인지, 도색을 추가로 할 것인지, 웨더링을 주고 스크래치까지 만들 것인지...[65] 오토 킷의 경우 F1이나 랠리, 투어링카 등 레이싱카의 경우 데칼이 무지막하게 많아서 도색하고 데칼 다 붙이고 마감 하는데만 최대 1주일은 잡아야한다. 특히 타미야제 키트는 우려먹기로 인해 오래되어 데칼 상태가 메롱인데, 쩍쩍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 본인의 멘탈도 갈라지게 될 것이다(...)[66] 콤프레서는 박스 안에 방음재 등을 깔아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환기 시설이다. 도색 부스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모터 RPM때문에 청소기만큼 소음이 있으며 이웃집의 원성을 사게 된다.[67] 페인트 자체가 알다시피 건강에 매우 해로우며, 페인트를 분사하면 미세한 페인트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몇몇 모델점에서 도색 부스 같은 걸 취급하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환기 장치를 갖춘 건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도색 부스 마련이 어렵다면 플라스틱 박스를 옆으로 눕힌 다음에 거기에다가 대고 에어브러시나 스프레이질을 하는 걸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이게 페인트 입자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 정도는 막아주니까 훨 낫긴 하지만 그렇다고 페인트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가 공기중으로 안 퍼진다는 뜻은 아니다. 이 또한 입문 비용을 높이는 요소[68] 단적으로 철혈의 오펀스 2기 제품군들 부터는 박스/설명서에 일본어/영어 같이 표기한다.[69] 단적으로 1/35의 밀리터리 인형만 하더라도 전문적으로 만드는 경우엔 완성에 며칠은 걸린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극대화된 것이 함선 프라모델로, 1/350 스케일이나 1/200 등 대물의 경우 각잡고 만들면 짧게 잡아도 3개월, 보통은 반년 이상 걸린다고 보면 된다.[70] 이것도 중국 메이커들의 약진이 눈부시다.[71] 완제품의 경우 단점이 있는데 도색을 못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미 도색에 데칼까지 작업 다 해 마감제처리를 핬기 때문.[72] 단적으로, 반다이의 마크로스 프라모델은 스냅타이트로 훌륭하게 가변 재현했지만 관절의 낙지때문에 차라리 초합금 사겠단 의견이 많고, 도색할 경우엔 가변 자체를 못하니까 그냥 고정식인 (디테일도 더 좋은) 하세가와의 킷을 사겠다는 경우가 많다.[73] 이건 이대영 본인이 이야기한 것이니 단순한 카더라는 아니다.[74] 플라스틱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수축이 일어나면서 강도가 약해진다. 쉽게 말한다면 플라스틱이 삭아 버리는 것이다. 플라스틱의 질이 낮을수록 내구력 약화는 심해진다. 오래 전에 발매된건 플라스틱의 질이 안좋았던 경우가 많았다.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경우 일본 중고샵에서 조립하지 말고 관상용으로 사용하라는 문구를 붙여 놓기도 한다.[75] 대표적으로 아카데미의 구금형 전차 키트들을 보면 차체 하부에 여러 구멍들이 뚫려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들은 원래 스위치나 전선이 나올 구멍들이다. 그리고 런너를 보면 모터라이즈 키트에 사용되던 부품들이 불용부품으로 들어가 있는 걸 찾아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아카데미 항공모함 제품 선체부품의 안쪽 바닥을 보면 무슨 격벽같은 구멍뚫린 판이 보일건데, 그게 바로 모터를 고정하는 판이다.[76] 각각의 회사 창업주 성씨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성씨들이다.[77] 올라오긴 하지만 아예 없다 수준으로 드물다.[78] 반다이는 그 시즈오카현에 공장이 있다.[79] SD 정도는 입문용으로 조립할수도 있다.[80] 재미있는 것은, 건프라 붐이 올 때 골수 모델러들 반응이 진짜로 저랬다.[81] 도색 시에는 신너를 비롯한 여러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82] 특히 RG 부터는 점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진다.[83] 참고로 완성형 다이캐스트 모형도 충격에 굉장히 취약하다. 한마디로 축소 모형물은 충격에 약하므로 단순 장난감으로 봐선 절대로 안된다.[84] 커터칼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롭다.[85] 특히 시너를 조심해야 되는데 공업용 시너를 쓴다면 말 다했다.[86] 참고로 시너는 만 19세미만 판매금지품목이다. 왜냐면 부탄가스랑 본드처럼 환각성 물질이기 때문.[87] 프라모델 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하다보면 다 큰 어른들이면서 남몰래 총기류의 발포음, 추진시의 소음등을 흉내내며 논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고는 한다만 이런것들을 포함해서 모든 행위가 파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최우선 주의사항으로 염두에 둔 상태에서 행해지는 것이다.[88] 장기나 바둑, 체스등 예시로 든 게임들도 모의전 개념의 전략 훈련같이 진지하게 포장된 면이 있는데 당시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해당 게임들을 근엄하게 대했다기보다는 당시에는 허울좋은 핑계거리였을 확률이 높다. 예나 지금이나 이왕이면 즐겁게 시간때우자고 하는 일에 진지한 이유따위 어디 있겠는가? 모의전에 활용하는 한 편 이것을 게임으로 소비하는 인구에게는 더더욱 그러했을 것이다.[89] 이쪽도 주력이 프라모델 이라기보단 에어소프트건과 완성형 완구가 주력인듯 보인다. 홈페이지 소개에 몽키삼총사 프라모델이 있지만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관련이니 라이센스 문제가 걸린듯... 에어소프트건은 자체적으로 만든 축소 스케일 권총이나 자생과학의 제품들을 인수해서 판매하는데, 눈높이가 낮은 초딩들이나 쓸만한 낮은 완성도와 이너배럴을 썰어버리기로 악명높은 비비탄 연마도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90] 특장기병 돌박 관련 모형을 발매했었다.[91] 하이테크모델시리즈로 1/35 AFV를 10여종 발매하기도 했다. 이 제품군은 베이스가 되는 최소한의 차체,포탑등만 플라스틱 사출 금형으로 되어있고 그외는 메탈,에칭부품등으로 도배한 고가 제품군-80년~90년대초에 8000엔대 이상-이었다. 이 제품군에는 모델카스텐이 별매로 판매하고 있던 연결식 캐터펄트등이 들어있기도 했다.[92] 셔먼의 경우 장갑 두께나 가동식 서스펜션마저 재현할 정도. 대신 그 반동으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93] 라지만 반다이가 재판을 거의 안하기에 유일이라 봐도 좋다.[94] 꽤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드래곤의 사이버하비처럼 트럼페터의 자회사이다, 페이스북 이름만 보아도 트럼페터 & 하비보스다.[95] 역시 트럼페터의 자회사.[96] 2019년 사이에 등장한 트럼페터의 자회사. 어느 순간부터 1/350 엔터프라이즈 키트 등의 제품이 위의 메리트 인터네셔널 상표 대신 I Love Kit Models의 상표를 달고 판매되기 시작했다.[97] 각종 연결식 궤도와 CV-33 등 마이너한 차량들을 주로 취급하는 회사.[98] 각종 소련군 페이퍼 플랜과 T-14 같은 여러가지 제품으로 유명한 회사. 다만 품질은 생각보다 안 좋다. 누구나 인정하는 단점 중 하나는 게이트 처리가 아주 개판이라는 점.[99] 각종 디테일업 파트가 주력 상품. 타콤의 자회사였으나 파산[100] 2015년 여름, 혜성같이 나타나서는 501 중전차 대대 소속의 DAK 티거를 키트화 하여 지금까지 드래곤이 쥐어잡고 있던 티거 시리즈에 정면으로 도전한 용자 메이커. 드래곤에 비해 오류도 조금 있고 디테일도 조금 떨어지지만 최근 연질궤도를 주는 드래곤과 달리 가동식 궤도를 주는 엄청난 매리트가 있어 평가가 좋았다. 최근 발매된 속칭 호밀밭 티거는 풀 내부재현이다.[101] 괜찮은 인형 외 38(t)4호 전차 초기형을 우직하게 재현했지만 난해한 조립성으로 유명하다. 결국 이러한 것 때문에 모델러들에게 외면받아 운영이 어려워졌는지 최근 금형들이 트럼페터로 넘어가 하비보스 상표로 판매중이다. 즉 파산.[102] 프라모델 자체가 일본에서 만든 용어라 서양에선 모르는 사람이 많다.[103] 메르세데스-벤츠 500K, 롤스로이스 팬텀 II, 부가티 T.50 등등[104] 참고로 한정판 물량이 상당히 적은데, 이 회사는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한정판을 다시 내놓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105] 주로 1/24로 낸다.[106] 노아무역상사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했으며 1984년쯤 매우 공격적으로 자주 때려대는 TV광고와 당시로썬 혁신적인 완구들로 아주 잠깐 화제가 되긴 했지만 그 기간은 너무나도 짧아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기억할 수도 없을 지경. 소재지는 "부산진구 양정동 508-5번지"였다고 하며 도산했는지 업종변경인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주요 작품은 전동 거북선(시의적절하게 당시 방영된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이라는 MBC 사극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인지 유일하게 CF가 남아 있다.), 메스타 건(원반 팽이가 날아가는 총), 우주전투기 스모스, 우주관광버스 환타지아(전화기 달린 버스 완구로 레고 승객들까지 설치된 정밀한 디테일이 상징), 삼돌이(돌리면 원심력으로 인해 내장된 팽이들이 자동으로 분리되어 튀어나와 3개가 되니 저런 이름으로 지었다고...) 등등.[107] 비(非) 건담 제품은 피규어홀릭 쪽에서 리뷰.[108] 국내 프라모델 시장에서는 두 가지 표기법이 혼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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