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Fish) Fins중국어: 魚鰭[1]
에스페란토: Naĝilo
일본어: 鰭(ひれ)
프랑스어: la Nageoire
스페인어: Aleta
독일어: die Flosse
러시아어: Плавник
어류등의 수중 척추동물들이 물의 흐름을 제어하여 물속에서 이동하게 하는 운동기관. 뼈는 없고 몸에서 박막형태로 돌출되어 자란다. 가슴지느러미로는 몸의 좌우균형을 잡고, 배지느러미로는 알을 옮기고, 뒷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로는 몸의 흔들림을 방지하고, 꼬리지느러미는 추진력을 내는 등 부위 별 지느러미마다 기능이 분화되어있다.
2. 상세
어류 중 지느러미에 살집이 있는 어류를 육기어강이라고 하고,[2] 훗날 이 육기어류가 육상으로 진출한 후에는 지느러미가 육상 척추동물의 팔과 날개, 다리로 바뀌게된다.지느러미 자체는 뼈와 피막밖에 없기 때문에 보통은 버리는 부위지만 그 지느러미를 움직이게 하는 부위는 날개살, 일본어로는 엔가와라고 부르며 꼬들꼬들한 식감과 지방의 고소한 풍미를 겸비해 횟감으로 인기가 많다. 상어의 경우, 정반대로 살은 별 가치가 없고 제한적인 용도로 쓰이며 지느러미가 최고급 식재료로 쓰이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 샥스핀 이다. 복어와 같이 일부 식용생선의 지느러미는 잘 말려서 데운 술에 넣어 지느러미 술(히레 사케)로 마실 수 있다.
광어회를 먹을 때 빨래판처럼 생긴 부위가 바로 지느러미 살인데, 다른 부위랑은 확연히 다른, 지방맛과 오득오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회 좀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남들 먹기 전에 이 곳부터 공략하기도. 포장 회나 초밥을 살 때 빨래판 모양이 있는지 잘 보고 사자. 맛있는 부위는 빼고 주는 경우가 있다. 아구의 간처럼.
지느러미는 물고기 종류마다 모양이 다르며, 어떤 물고기들은 유독 눈에 띄는 모양의 지느러미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눈에 띄는 모양이라고 해도 그 용도는 물고기마다 다르다.[3]
3. 기타
프라모델 관련 은어로는 사출 상태가 안좋은 런너의 부품 옆으로 삐져나온 플라스틱을 지느러미라고 부른다. 금형이 오래되어 마모되었거나 설계가 잘못되는 등의 문제로 금형 상하 틀 사이에 유격이 생기면 그 틈으로 플라스틱이 새어나온 채 굳어지는데, 이게 부품에 지느러미가 달린 것 같은 생김새라 자연스럽게 은어로 정착했다. 반다이나 코토부키야 등 유명 회사의 제품에선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구판 킷이나 해적판에선 굉장히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녀석.[1] 지느러미 기. 魚+耆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고기 몸(魚) 중 억센 것(耆)을 뜻한다.[2] 실러캔스, 폐어 등이 이 어류에 속한다. 지느러미를 사족보행 동물의 팔다리처럼 움직이는게 특징.[3] 날치의 경우 지느러미가 도주(비행)을 위한 용도이고 지느러미에 살집이 있는 어류는 이 지느러미로 땅바닥을 기어다닌다. 일부 열대어 종류가 지니는 구애용 지느러미는 의도적으로 화려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지느러미에 자기방어용으로 가시/독가시를 숨겨둔 어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