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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조 레오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옛날 옛적 서부에서 (1968)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C'Era Una Volta Il West | |
장르 | 스파게티 웨스턴, 복수극, 드라마 |
감독 | 세르조 레오네 |
원안 | 다리오 아르젠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세르조 레오네 |
각본 | 세르조 도나티 세르조 레오네 |
제작 | 풀비오 모르셀라 |
촬영 | 토니노 델리 콜리 |
편집 | 니노 바라글리 |
음악 | 엔니오 모리코네 |
출연 |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헨리 폰다 제이슨 로바즈 찰스 브론슨 가부리엘레 페르체티 키이넌 윈 파올로 스토파 알도 삼브렐 베니토 스테파넬리 프랑크 볼프 엔조 산타니엘로 |
제작사 | 유로 인터네셔설 필름 피난지아 산 마르코 라프란 시네마토포그래피카 |
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유로 인터네셔설 필름 |
개봉일 | 1969년 7월 4일 1968년 12월 21일 1969년 8월 27일 1969년 8월 14일[1] 1970년 2월 5일 1981년 7월 24일 |
화면비 | 2.35 : 1 |
상영 시간 | 145분 (극장판) 165분 177분 (확장판) |
제작비 | 5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5,321,508 (1984년 6월 22일) |
관객수 | 14,873,804명 (최종) 13,000,000명 (최종) 7,950,000명 (최종) |
2차 시장 | $286,841 (2011년 6월 12일; DVD/BLU-RAY)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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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re were three men in her life. 그녀의 인생에는 세 명의 남자가 있었다. One to take her... 그녀를 취할 자... One to love her... 그녀를 연모할 자... And one to kill her. 그리고 그녀를 죽일 자. | |
영문판 홍보 전단지 |
세르조 레오네 연출/각본, 다리오 아르젠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각본,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찰스 브론슨, 헨리 폰다[2], 제이슨 로바즈[3],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4] 주연의 스파게티 웨스턴.
대한민국에는 1970년 2월 5일 '웨스탄'이란 제목으로 서울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했다. 이 또한 일본의 중역 제목이다. 그래서인지 1985년 KBS 명화극장 방영시 제목도 '웨스턴'이었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 질 역 -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뉴 올리언스의 저명한 매춘부로 늘 지루한 삶을 살다 만난 맥베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여 결혼한다. 맥베인이 먼저 고향으로 떠나고, 뒤따라 그의 고향에 도착했지만 이미 몰살당한 상태였다. 허탈한 질은 맥베인의 재산을 노리고 다가오는 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매일 불안한 삶을 이어간다. 결국 뉴 올리언스로 다시 돌아가려는데 우연히 맥베인의 마을 계획을 두고 하모니카, 샤이엔, 프랭크와 엮이게 된다. 우리말 성우는 이경자.
- 프랭크 역 - 헨리 폰다
본작의 메인 빌런으로 옛날부터 잔혹하기로 유명한 총잡이. 모튼에게서 명령을 받아 부하들과 함께 맥베인 일가를 학살하여 그 누명을 샤이엔에게 뒤집어 씌운다. 모튼의 밑에서 일을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프랭크는 곧 죽을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모튼이 프랭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부하들을 사들이고, 프랭크를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목숨의 위협을 받지만 하모니카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오히려 하모니카가 자신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기에 마지막 총격전을 기다린다. 우리말 성우는 김종성.
- 하모니카의 남자 역 - 찰스 브론슨
항상 같은 음의 하모니카만 불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는 미스테리한 인물. 프랭크에게 의문의 감정을 품고 있으며, 프랭크를 볼 때면 영화 중간중간 그의 트라우마적 기억이 되살아난다. 총 솜씨가 일품으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샤이엔과 합심하여 맥베인 일가의 땅을 노리는 프랭크와 모튼을 해치우기 위해 노력한다. 특이한 점으로 평상시에 총을 홀스터에 넣어다니지 않고 대충 들고 다니거나 바지춤에 꽂아두고 다닌다. KBS 방영시 우리말 성우는 유강진.
- 샤이엔 역 - 제이슨 로바즈
부하 여럿 달고 다니는 유명한 건달이다. 그 때문에 프랭크의 눈에 밟혀 뜬금없이 누명을 쓰게 되고, 본의 아니게 맥베인 일가를 학살한 범인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앙숙 하모니카와 손을 잡게 되면서 맥베인이 세우지 못한 마을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맥베인의 새 부인 질에게서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점을 찾게 되어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 모튼 역 - 가브리엘로 페르제티
철도왕으로 유명한 부자. 프랭크의 고용주로, 바다에 닿을 때까지 철도를 잇고 싶다는 나름대로 낭만적인 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를 위해 총잡이인 프랭크를 고용하거나, 맥베인 일가를 협박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여기에는 신체적인 이유도 있는데, 척추 결핵을 앓고 있어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라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전용 열차를 타고 다닌다. 몸 상태가 몸상태라 신체능력은 떨어지지만, 거물답게 배짱은 두둑한 편.
4.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한 남자(찰스 브론슨, 하모니카의 남자)가 기차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그를 기다리던 프랭크의 부하들은 그를 죽이려고 하나, 3명 모두 남자에게 당하고 만다. 하지만 그도 총에 맞아 꽤 큰 부상을 입는다. 이렇게 짤막하게 축약하였으나, 영화는 이 남자의 등장 씬 만으로 15분이나 할애한다. 이 오프닝 씬은 서부극 오프닝 씬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 단역이긴 해도 이 3명 가운데 유일한 흑인이자 하모니카에게 총 한발을 맞춘 배역은 극중 이름은 스토니. 흑인과 미국 체로키인 혼혈이던 배우 우디 스트로드 (Woodrow Wilson Woolwine Strode (1914~1994)이다. 이 사람은 레슬링, 미식축구, 권투선수로 활동하다가 나름 활약하고도 인종차별로 여기저기로 밀려나야 했고 50년대부터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했다. 참고로 왼쪽 백인 배우는 석양의 무법자에서도 맨처음에 투코를 습격한 총잡이 3인조 중 하나로 나왔다가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팔을 하나 잃고 외팔이 상태로 나중에 투코를 죽이러 오다가 말 많은 악당처럼 굴던 끝에 총에 맞아 죽던 배역을 맡았던 캐나다 출신 배우인 알 멀록(Al Mulock, 1926~1968)인데 이 장면 촬영 이전부터 우울증을 앓다가 숙소에서 그만 투신 자살하고 말았다. 다른 배우가 이 배역을 맡다보니 덕분에 이 장면 후반부에 다른 2명과 달리 얼굴을 안 보여준다. 가운데 백인 배우는 잭 엘람(Jack Elam, 1920~2003).
한편 뉴올리언스에서 매춘부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과 결혼 약속을 한 후, 자신의 고향 집 플래그 스톤에서 아들 둘, 딸 하나와 살던, 그리고 곧 도착할 신부 질을 기다리며 단란한 삶을 학수고대하던 지역 유지 맥베인. 그러나 그들 가족은 프랭크(헨리 폰다) 일당에게 몰살당한다. 프랭크는 맨 뒤에 나온 맥베인의 작은 아들마저 "내 이름을 들었으니..."라며 어린 아이까지 잔인하게 확인사살한다. 그리고 이 사건을 그 지역의 유명한 건달 샤이엔(제이슨 로바즈)에게 뒤집어 씌운다.
그 즈음, 질은 기차를 타고 근방에 도착했으나, 마중오기로 한 맥베인 일행이 없어 마차를 타고 맥베인의 저택으로 향한다. 저택으로 가는 길목은 한창 철도와 마을이 들어서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마부가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른 술집에서 하모니카의 남자와 샤이엔과 인상적인 첫 만남을 하게 된다. 하모니카를 불며 술집 구석에 앉아있던 걸 본 샤이엔은 본능적으로 이 녀석, 총잡이로 고수라는 걸 알고 건드리지 않는데 하모니카는 역가에서 당신네처럼 붉은 코트를 입은 총잡이랑 싸운 이야기를 하며 당신과 관계있냐고 물어본다. 샤이엔은 여기에서 멋대로 그런 옷을 입을 놈은 없을 거라면서 난 자네를 처음보는데 왜 부하를 보내 노리겠느냐며 그도 누군가가 내 이름을 들먹이며 살인을 저지르고 난장판을 부리는데 써먹는다는 걸 알고 감히 어느 놈이...?라고 속으로 불쾌해한다.
이후 저택에 도착한 질은 가족의 부고를 듣게 된다. 실의에 빠져 있을 새도 없이, 집에 남아있는 것 중에서 특이한 것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집 모양의 모형들 뿐이고, 가족들을 살해한 것이 샤이엔이라는 주변의 증언 뿐. 하지만 그때 샤이엔이 질을 찾아온다. 샤이엔은 자신이 물론 불량배같은 놈이기는 하지만, 아무 이유도 없이 선량한 사람은 물론 아이까지 해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 후에 둘은 진실된 대화를 하며 긴장을 풀고, 그는 질의 집 주변에서 그녀를 지켜보기로 한다. 대화 도중 샤이엔의 놀림에 질은 당당하게 소신을 밝힌다. 이 모습에 샤이엔은 질에게서 매춘부였던 자신의 어머니를 투영한다. 샤이엔은 그 순간부터 그녀의 사상을 존경하는 마음과 함께 짝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후반에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만 이미 질의 마음은 하모니카에게로 가버렸고, 작별인사 역시 애매하게 끝맺는다.
이때, 하모니카의 남자가 질의 집으로 찾아온다. 다시 뉴 올리언스로 떠나려는 질을 붙잡고 아직 떠날 때가 아니라면서 순간적으로 강간을 시도하지만 저항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행동을 멈추더니 물을 마시러 우물가로 함께 간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강간 외의 해석이 있다. 질의 옷에서 레이스 달린 부분만 찢어내는 모습에서 이런 여성스런 옷 입고 도망가지 말고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라는 강요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 또는 바깥에 잠복하던 프랭크의 부하들에게 자신이 질을 강간하고 무방비 상태임을 보이기 위해서라는 의견. 하모니카가 보인 행동과 이후의 태도로 봐서는 전자가 더 설득력이 있는 듯. 그리고 하모니카의 남자와 함께 우물가로 가는 그 순간 , 하모니카를 죽이기 위해 몰래 추격해 온 프랭크의 부하 둘은 총도 뽑아보지 못하고 죽는다. 그것을 본 샤이엔은 하모니카와 함께 프랭크를 해치울 계획을 세운다. 프랭크의 부하를 한 순간에 처치한 모습을 보고 읊조리는 "악기 실력만큼 총솜씨도 훌륭하군."이라는 샤이엔의 대사가 유명하다.
문제의 인물 프랭크와 그의 부하들은 모튼이라는 부자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 모튼은 철도왕으로 유명한 거부로써 바다가 보이는 대륙 끝까지 철도를 잇는 것이 꿈인 인물이지만, 중병에 걸려 죽어가는 상태라 혼자서는 걷지도 못해 자신의 전용 기차 안에서만 생활하는 신세이다. 죽기 전에 꿈을 이루기 위해 철도 건설을 서두르고 있었으며, 작품 초반 프랭크가 맥베인을 해치운 것도 철도 건설에 멕베인의 토지가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모튼은 멕베인을 죽일 생각까진 없었고, 겁을 좀 줘서 협상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는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포악한 프랭크는 바로 모두를 죽여버렸다.
그러나 질이 멕베인을 놀래켜주려고 저택에 오기 전 결혼을 위한 절차를 전부 진행해둔 터라, 부인인 질에게 토지의 소유권이 넘어가버려 괜한 소동만 일으키고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게 된 상황. 꼬인 상황에 더해 프랭크는 프랭크 나름대로 한몫 잡기를 원하는지라 고용주인 모튼과 프랭크 사이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무력으로 은근히 모튼을 압박하는 프랭크에게 모튼이 총보다 더 강한 무기가 바로 돈이라며 강변하는데, 문명사회로 변하고 있는 시대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후반 전개의 복선이 된다.
한편 질은 남편 멕베인이 마을 하나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목재를 구매한 것과, 저택에 있었던 건물 모형들을 통해 [5] 선로와 토지 소유권이 문제의 핵심임을 깨닫게 되고, 프랭크가 마을에 심어둔 끄나풀을 찾아가 소유권을 원하면 자기를 직접 찾아와서 교섭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하모니카의 남자는 끄나풀이 프랭크에게 보고하러 가는 걸 미행하여 모튼의 전용 기차를 찾아내 올라타지만, 이를 눈치 챈 프랭크가 기차를 출발시켜버리고 프랭크와 부하들에게 포위당해 사로잡혀 버린다. "왜 나를 죽이려 하는가?"라는 프랭크의 질문에. 하모니카의 남자는 프랭크에게 죽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댈 뿐 이유를 대답하지 않는다. 프랭크는 그를 구금해 두기로 한 뒤, 질에게 찾아가 그녀를 협박하여 남은 재산인 땅을 싼 값에 사들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사실 기차에는 또 한명의 불청객인 샤이엔이 숨어있었고, 그의 도움으로 탈출한 하모니카의 남자는 멕베인 저택으로 돌아가보지만 질은 이미 납치된 상황. 저택에서 하모니카의 남자는 샤이엔에게 멕베인이 철도가 깔리기 전에 역 건물을 만드는 조건으로 그 소유권을 가지는 계약을 했다고 설명하고, 건물이 완성되지 않으면 계약도 날아간다고 설명한다. 이에 샤이엔은 부하들에게 호통을 쳐 역 건물을 대충이라도 만들어두라고 지시한다.
모튼은 마음이 조급해져 질에게 돈을 줘도 상관없으니 프랭크에게 서두르라고 지시하지만, 프랭크는 모튼의 목발을 걷어차며 모욕을 주고, 모튼은 질이 아닌 자기에게서 그 토지를 사면 된다고 본색을 드러낸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모튼을 기차에 감금시켜두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열차에 감금된 모튼은 프랭크의 부하들에게 거금을 쥐어주어 프랭크를 처리하도록 매수한다.
한편 프랭크는 질에게 보안관 공증 하에 토지 소유권을 경매에 붙이도록 강권한다. 경매장에 부하들을 배치해 사람들을 협박하여 헐값에 토지를 사들이고, 그 토지를 모튼에게 비싸게 팔 작정이었던 것. 그러나 하모니카의 남자가 난입하여, 5천달러에 땅을 매입해버린다. 다만 그 지불은 샤이엔의 현상금 5000달러로 대신한다며, 샤이엔을 보안관에게 넘기는 하모니카의 남자. 샤이엔은 기차를 통해 도시로 압송되지만, 그 뒤를 샤이엔의 부하들이 따라붙는다. 일련의 과정은 질을 위해 샤이엔과 하모니카의 남자가 짜고 친 고스톱일 확률이 높다. 샤이엔이 만만한 인물도 아닌데다, 부하들까지 데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여하튼 이것으로 토지의 소유권은 하모니카의 남자에게 넘어가고, 질은 겨우 풀려나게 된다.
소유권을 뺏겨 열이 뻗친 프랭크는, 직접 부하들을 대동하고 찾아와 5001달러에 소유권을 매입하겠다고 압박하지만 하모니카의 남자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에 부하들을 동원하려던 프랭크지만, 부하들은 어느샌가 사라져버렸다. 모튼의 사주를 받아 역으로 프랭크를 노리고 있었던 것. 이를 까맣게 모르던 프랭크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놀랍게도 하모니카의 남자가 프랭크를 도와줘 목숨을 건진다. 질이 이유를 물어보자, 프랭크가 남의 손에 죽는 것을 볼 수 없었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프랭크는 바로 모튼의 열차로 달려가지만, 나머지 부하들이 전부 죽어있고 모튼도 총에 맞아 빈사상태인 상황. 샤이엔이 모튼의 열차를 습격한 것이다. 질을 위해 프랭크와 그 부하들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모튼까지 죽일 생각은 없었던 듯 하나.. 프랭크는 죽어가면서도 물웅덩이에 손을 뻗는 모튼의 모습을 비웃고 자리를 뜬다.
결국 프랭크는 부하와 돈줄을 모두 잃고, 간이 역에서 그를 기다리던 하모니카의 남자를 찾아간다. 하모니카의 남자와 만난 프랭크는 그를 찾아온 것이 질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 거슬리게 하는 놈은 해치워야만 성미가 풀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게 바로 모튼 같은 사업가와 프랭크 같이 시대에 뒤쳐진 사람과의 차이라며 결투를 준비하는 하모니카의 남자. 하모니카의 남자는 작중 내내 총을 대충 바지에 꽂아두는데, 이때 처음으로 홀스터를 허리에 감는다.
한편 샤이엔도 맥베인의 저택에 돌아와 질과 재회하고 환담을 나눈다.
프랭크와의 결전을 앞둔 하모니카. 사실 그의 정체는 과거 프랭크가 살해한 남자의 동생이었다. 과거 프랭크는 형을 동생의 어깨 위에 올려놓고 목을 매달아, 아래에 있는 동생이 지쳐 쓰러지면 목이 매여 죽도록 하는 잔혹한 짓을 했던 것. 이때 프랭크가 형을 살리기 위해 버티려 애쓰는 그의 입에 하모니카를 억지로 물리고 형을 즐겁게 하기 위해 불어보라고 한다. 하모니카의 남자가 한결같이 부르던 멜로디는 바로 이때 당시 호흡이 가쁜 상태에서 숨을 내쉬자 하모니카에서 흘러나온 음이던 것이다. 목이 매달린 형은 프랭크를 저주하며, 동생을 발로 밀쳐내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여담으로 형 역할을 맡은 클라우디오 맨시니는 본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이다.
최후의 대결에서 프랭크를 제압한 하모니카는 똑같이 프랭크에게 하모니카를 물리며 프랭크의 헐떡이는 숨이 하모니카 음으로 새어나오게 하고 복수를 끝낸다. 이때 프랭크는 죽어가면서도 그를 못 알아보며 누구냐며 자신에게 왜 이러냐는 듯한 원망이 담긴 눈빛으로 노려보나 하모니카의 남자가 프랭크의 입에 하모니카를 물리는 조롱을 하자 그제서야 그의 정체를 완전히 떠올린 채 죽는다.
이후 질의 행운을 빌며, 두 남자는 그 곳을 떠난다.
그러나 길을 나선지 얼마 안되어 샤이엔이 쓰러진다. 그는 모튼의 열차에서 있었던 총격전에서 이미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매던 것이다. 사망원인은 모튼의 총에 맞았기 때문. 장애가 있는데다, 총 한번 못쓰는 샌님이라 생각해서 방심했다고 한다. 하모니카의 남자에게 기왕 총 맞고 죽을 거면 적어도 급소는 노릴 줄 아는 놈에게 맞으라고 농담을 던지는게 압권이다. 연모하던 질 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던 샤이엔은 하모니카에게도 죽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고 어서 가라고 괴로운 미소를 보인다. 그리고 1분도 안가 천천히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둔다. 하모니카는 그의 주검을 말에 태워 거두며 마을을 떠난다. 철로가 완성되어 기차가 노동자들을 태우고 마을 한 바퀴를 도는 모습과 샤이엔의 조언에 따라 질이 노동자들에게 물을 떠다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그야말로 철도가 만들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오면 도시가 커질테고 총잡이는 사라질 현실을 보여주며 서부시대 마지막을 많은 노동자들과 철도 공사 모습을 보이면서 이야기하듯이.
5.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80 / 100 | 점수 8.3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96% | 관객 점수 95%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IMDb Top 250 48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Letterboxd Top 250 53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
전문가 별점 없음 / 5.0 | 관람객 별점 4.5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3.9 / 5.0 |
전체적으로 서부 개척시대의 신화에 가려진 어두운 부분을 재조명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다 사라져가는 총잡이들의 무미건조하고 숨 막히는 시대적 분위기를 잘 연출한 작품. 또한 그 때문에 인상깊은 장면이 많다. 일례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하모니카의 남자는 자신의 테마곡(A man with Harmonica)을 불어대며, 오로지 프랭크를 향한 복수에만 모든 것을 집착하는 모습만을 보일 뿐, 끝까지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다. 또한 앞서 무미건조하다는 표현을 하기는 했으나, 이는 오히려 그 드라이한 분위기 속에서도 배우들의 주름살까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헨리 폰다의 사악한 미소가 그러하다. 또한 영화 초미의 건파이트 장면, 하모니카의 남자의 형이 목 매달리는 과거 회상씬, 마지막에 총을 맞은 반동으로 몸뚱이가 하모니카의 남자를 등지게 되는 프랭크 등, 서부극 사상 손꼽히는 명장면들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연출력이 극한에 이른 작품으로, 시대가 지날수록 점점 더 호평을 받는다. 훌륭한 영상 구성이나 스토리는 물론이고, 적재적소에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활용하는 영화적 리듬도 탁월하다. 또한 주인공 하모니카맨의 Badass적인 모습, 특히 기차 소리, 삐걱 대는 풍차 소리, 하모니카 소리, 새가 날아가는 소리 등등 소리를 이용한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것도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사운드 트랙 또한 호평 일색이다. 특히 하모니카의 남자의 테마(A man with Harmonica)는 마치 생을 달리하려 하는 사람이 숨을 헐떡이는 듯한 느낌을 잘 살려냈으며, 질의 테마(L'America Di Jill), 그리고 영화의 메인 테마곡(Once Upon a Time in the West)과 Epilogo 역시 명곡. 게임 와일드 암즈의 OST Agitation to Destruction은 본 작품의 샤이엔의 테마(Cheyenne)를 대놓고 표절했다.
석양의 무법자보다 4배가 넘는 500만 달러 제작비를 들였으나 북미 흥행은 실패했다. 개봉 당시 미국에서 비난이 속출했는데 선한 배역으로 알려진 헨리 폰다가 아이까지 쏴죽이는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 폰다는 "여러 배역을 하는게 배우다"라고 무시하며 이 뒤로도 이탈리아에서 만든 웨스턴 영화에 여럿 나왔다. 그래서 이전에 레오네의 웨스턴 영화들이 미국에서 1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하던 것과 달리 이 영화는 500만 달러를 넘기는 흥행으로 부진했다.
물론 시대가 지나면서 미국에서도 이 영화의 엄청난 작품성에 감탄하고 극찬했으며, 그 영향을 받은 후대의 영화인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 빈스 길리건, 조지 루카스 등. 게다가 재밌게도 <옛날 옛적 서부에서> 역시 다른 서부극과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오마주하였다.
이 작품은 현대에 들어와서는 명작 중의 명작으로 서부극의 전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미국 흥행은 실패했지만 해외에서는 흥행에 성공해 1969년 프랑스에서 개봉해 그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찍었고 무려 1480만명이 관람했다. 이 수치는 역대 7위의 기록이다. 독일에서는 1300만명이 관람하여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에도 1970년 2월 5일에 개봉하여 서울 28만 관객으로 당시 기준으로 꽤 흥행했다. 당시 한국은 멀티플렉스와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없었고 영화 개봉을 서울의 개봉관 한 영화관에서만 하고 그 영화관에서의 상영이 끝나면 서울 재개봉관과 지방 영화관들에서 상영하던 시절이다. 당시 관객수는 서울 개봉관 한 곳에서만 산정한 숫자이므로 28만명의 흥행은 요즘 기준으로는 수백만명 관객에 해당한다.
타임지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에 수록되기도 했고, 엠파이어지에서는 역대 최고의 영화 14위에 꼽았다. 2009년엔 미국 의회도서관의 미 국립영화등기부에 영구 수록됐으며, 2013년 더 가디언지는 서부극 사상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또다른 걸작이자 역시 스파게티 웨스턴의 걸작인 석양의 무법자와 이 작품을 비교하며, 어느 작품이 더 훌륭한지를 논하는 것은 영화팬들에겐 오랜 논쟁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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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서부에서 | 석양의 갱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1] 서독[2] 후술하겠지만 자주 선역을 맡으며 국민 배우 자리에 오른 헨리 폰다가 맡은 프랭크라는 악역은 그야말로 미국 관객들에게 큰 충격이었다.[3] 영화 줄리아(1977),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8)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명배우[4]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1963), 베르너 헤어조크의 위대한 피츠카랄도(1982)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여배우.[5] 어린애 장난감 같았던 건물 모형들은 사실 멕베인의 토지에 지어질 기차역과 그 주변 시설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