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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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1999) Magnol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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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201><colcolor=#FFFFFF> 장르 | 드라마 |
감독 | 폴 토머스 앤더슨 |
각본 | |
제작 | 폴 토머스 앤더슨 조앤 셀러 |
주연 | 톰 크루즈 줄리앤 무어 필립 시모어 호프먼 필립 베이커 홀 존 C. 라일리 |
촬영 | 로버트 엘스윗 |
편집 | 딜런 티케노 |
음악 | 존 브라이언 |
제작사 | 구울아르디 필름 컴퍼니 뉴 라인 시네마 더 매그놀리아 프로젝트[1] |
수입사 | 태원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뉴 라인 시네마 |
개봉일 | 1999년 12월 8일 (프리미어) 2000년 1월 7일 2000년 4월 15일 2023년 6월 7일 (재개봉) |
화면비 | 2.39 : 1 |
상영 시간 | 188분 (3시간 8분) |
제작비 | 3,700만 달러 (추정치) |
월드 박스오피스 | $48,453,541 |
북미 박스오피스 | $22,455,976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904명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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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우릴 잊지 않았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1999년 영화로, 감독의 전작 부기 나이트에서 볼 수 있는 배우들을 다시 캐스팅했으며 톱스타 톰 크루즈도 주연으로 등장한다. 좋은 감독의 영화답게 누구랄 것 없이 출연 배우들 모두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로버트 올트먼의 영화 숏 컷(1993)과 유사한 다중 플롯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영화의 형식을 다수 차용해서 노장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PTA 자신도 로버트 올트먼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공공연히 말해왔고, 서로 친분을 유지하기도 했다.[2]
싱크로니시티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도시전설과 법의학 이야기를 예로 드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 중에는 소방헬기에 빨려들어간 청년 이야기도 언급된다.
영화는 9명의 등장인물들을 이리저리 엮어내면서 빚어지는 영화적 화학작용과 우연이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PTA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고 완성도 높은 영화지만, 기본적으로 우울한 인생들에 대한 영화인 데다가 상영시간도 3시간이나 되니 감상할 시 어느 정도 각오가 필요하다. 예술영화에 어느정도 단련되었다면 지루할 틈없이 3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자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각본상, 주제가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2. 예고편
공식 예고편 |
3.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3]
- 프랭크 T.J. 맥키(톰 크루즈 분) - 얼 패트리지의 아들. '여성공략법'의 저자이자 픽업아티스트
- 클라우디아 윌슨 게이터(멜로라 월터스 분) - 지미 게이터의 딸
- 지미 게이터(필립 베이커 홀 분) - 퀴즈쇼의 진행자
- 스탠리 스펙터(제레미 블랙맨 분) - 현재시점 어린이 퀴즈왕[4]
- 도니 스미스(윌리엄 H. 머시 분) - 왕년의 어린이 퀴즈왕.
- 필 파마(필립 시모어 호프먼 분) - 얼 패트리지의 간호사
- 얼 패트리지(제이슨 로바즈 분) - 퀴즈쇼의 전 프로듀서. 프랭크의 아버지
- 린다 패트리지(줄리앤 무어 분) - 얼 패트리지의 젊은 새 아내
- 짐 커링(존 C. 라일리 분) - 경찰관[5]
5. 줄거리
다중 플롯의 특성상 실제로는 다음 이야기들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교차하듯이 진행된다.
자신의 아들 프랭크를 찾아달라는 죽기 직전의 암환자 얼의 부탁에 간병인 필은 온갖 야한 잡지들을 뒤져가며 프랭크의 연락처를 알아내 그의 조수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하지만 안 그래도 자신의 친부모에 대한 트라우마[6]를 건드린 인터뷰 때문에 열받아있던 프랭크는 아버지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고뇌하다가 전화 받기를 거부한다. 한편 얼의 아내 린다는 돈만 보고 결혼한 남편이 죽어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변호사, 약사, 급기야는 프랭크를 찾으려고 한 필에게까지 히스테리를 부린다. 결국 린다는 자신의 차 안에서 처방약을 과다복용해 자살 시도를 하여 실신한다. 그 후에 지나가던 아이가[7] 이를 신고해 구급차로 옮겨진다. 이후 프랭크는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얼을 찾아가고, 이미 의식을 잃은 얼을 원망하면서도 죽지 말라고 애원한다.
지미 게이터는 암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와중에도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대결하는 생방송 퀴즈쇼를 능숙하게 진행한다. 하지만 어린이 팀 중 당연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던 스탠리는 오줌이 마려운데도 방송국 측에서 가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결국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스트레스와 부끄러움 때문에 실력발휘를 전혀 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지미 게이터는 암의 고통으로 횡설수설하다가 잠시 기절하기까지 한다. 이런저런 사연이 꼬이면서 결국 생방송 퀴즈쇼는 중단된다. 이 광경을 술집 TV로 지켜보고 있던, 왕년의 퀴즈쇼 챔피언이었지만 현재는 무능함 때문에 일하던 가게에서 막 해고된 도니는 자신의 인생이 막장 부모와 번개 등의 불운으로 망했다고 주변인들에게 한탄하고, 급기야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며 바텐더 청년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술집의 누구도 그의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지 않았다. 울분이 극에 달한 도니는 자신이 아직 가지고 있던 가게 열쇠를 이용해 충동적으로 가게를 털지만, 이내 죄책감을 느끼고 훔친 돈을 제자리에 놓으려고 한다. 하지만 가게 문 열쇠를 실수로 부러뜨리는 바람에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 침입하려고 한다. 한편 스탠리는 위로를 받기는커녕 친구들과 방송국 직원들, 심지어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도 조롱과 비난을 받는다. 방송국을 빠져나온 스탠리는 학교 도서관 창문을 깨고 들어가 어둠 속에서 홀로 공부를 한다.
마약 중독자에 매춘으로 돈을 벌던 클라우디아는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 지미 게이터를 엄청난 욕설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쫓아낸 것과,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 놓은 것 때문에 소음 공해로 주민들의 신고를 받는다. 경찰관 짐이 수사를 위해 클라우디아를 방문하는데, 클라우디아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을 느낀 짐은 그녀가 마약을 했다는 낌새를 눈치챘음에도 모른 척하고 밤에 데이트를 신청한다. 하지만 그날 저녁, 짐은 수상한 사람을 쫓다가 총격을 당해 숨는 과정에서 자신의 권총을 잃어버려 동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된다. 짐과 클라우디아는 데이트를 하기는 했지만 짐의 착한 성격에 오히려 부담을 느낀 클라우디아가 도망쳐 나온다. 사실 클라우디아가 아버지 지미 게이터를 혐오하고 가출해 막장 인생을 살게 된 건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클라우디아의 어머니는 지미에게 저주를 퍼붓고 클라우디아를 찾아나서고, 지미 게이터는 리볼버를 꺼내 자살을 준비한다. 한편 데이트가 파투난 짐은 돌아가는 도중, 가게 벽을 오르고 있던 도니를 발견하여 차를 돌려 제지하였다.
5.1. 결말
난데없이 개구리가 비처럼 쏟아진다.[8][9][10]흡사 내러티브 붕괴일 사건이지만, 이미 이전에 복선을 묘사해두었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내내 곳곳에서 8과 2라는 숫자가 끊임 없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후반부를 보면 날씨 정보가 자막으로 나오면서 버스 정류장 광고판의 내용이 보이도록 불이 들어온다. 하얀 바탕의 검은 글씨로 대놓고 'Exodus 8:2' 로 명시하여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암시한다.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출애굽기 8장 2절(개역개정판 성경)
출애굽기 8장 2절(개역개정판 성경)
뜬금없고 기괴한 재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갈등을 해소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짐은 개구리비에 맞아 다친 도니를 구해주려 주유소로 피신시킨다. 지미 게이터는 개구리가 유리 천장을 뚫고 손 위로 떨어져 자살 시도를 실패한다. 공포에 질린 클라우디아는 자신을 찾아온 어머니를 거리낌 없이 맞이해 포옹한다. 자신의 고객이 죽어가서 그 아들이 오열하는 모습에 슬퍼하던 필은 뜬금없는 개구리비에 당황한다. 의식을 잃었던 얼도 개구리비 소리에 놀라 잠시 의식을 되찾더니, 자신의 소원대로 돌아온 아들과 서로 눈을 잠시나마 마주 보고는 숨을 거둔다.[11] 슬픔을 억누르고 공부에만 집중하던 스탠리는 기이한 광경에 미소를 짓는다. 이때 다른 이들에게는 사실적이고 공포적인 장면이 스탠리에게는 그림자와 슬로우 모션으로 기이함과 동시에 몽환적으로 나타난다.
다음날, 얼의 시신은 떨어진 약을 주워먹던 개와 함께 수습된다. 구급차에 실려간 린다는 자신이 존재 자체를 부정하던 호적상 아들(?) 프랭크의 병문안을 받는다. 가출하듯이 도서관에 갔던 스탠리는 집에 돌아온다. 짐은 도니가 훔친 돈을 가게에 되돌려 놓을 수 있게 도와주고 그의 사연을 들어준다. 도니의 말[12]에 뭔가 깨달았는지 짐은 클라우디아의 집에 찾아와 정식으로 고백을 하고, 클라우디아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밝은 미소를 짓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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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8 / 100 | 점수 4.7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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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3% | 관객 점수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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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boxd Top 250 198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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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7 / 5.0 | 관람객 별점 3.8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4.0 / 5.0 |
- 이동진(★★★★★)
부기 나이트와 함께 폴 토머스 앤더슨의 초기 걸작으로 뽑힌다.[13] 다중 플롯을 이용하여 주인공 9명의 각자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선보이다가 어색하지 않고 짜임새 있게 하나로 엮어가는 PTA의 각본과 연출 능력이 돋보이는 영화로, 흔히 PTA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데어 윌 비 블러드보다도 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꽤나 있을 정도이다.
주연 9명의 연기도 각자 훌륭하지만 특히 프랭크 T.J. 맥키 역을 맡은 톰 크루즈의 연기가 매우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7월 4일생과 더불어 톰 크루즈 배우 인생 최고의 연기로 꼽는다.[14] 특히 후반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가 죽어가자 그를 향해 온갖 폭언과 욕설을 퍼붓다가 끝내 죽지 말라며 오열을 터트리는 장면은 필견해야할 명장면.[15]
2022년 개정된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7. 기타
- 영화가 개봉하기 직전까지 영화홍보팀이 아무것도 안 해서 감독인 폴 토머스 앤더슨이 직접 포스터와 예고편 작업을 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자신은 아이디어만 내놓고 지인에게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덕분에 인상적이고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
- 개봉 당시에 3시간은 너무 길지 않냐는 제작사와 일부 평론가들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반박했는데, 2015년 경에 한 인터뷰에서는 생각이 바뀌었다며 "너무 길다. 20분 정도는 잘라내도 됐을 거다."라고 밝혔다.
- 영화를 보면 초반에 경찰에게 랩을 하던 흑인 소년 딕슨의 이야기가 비중이 있을 듯이 나오다가 잘라진 듯 나오지 않는데[17], 정말로 딕슨의 에피소드가 잘린 것이 맞다.
- 매그놀리아의 제작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That Moment를 보면 딕슨의 잘린 에피소드 일부분을 볼 수 있다 IMDb 에 따르면 원래는 딕슨, 그리고 딕슨이 자신의 랩에서 '벌레'라고 부르던 딕슨의 아버지와 퀴즈쇼에서 도망가 커피숍으로 들어간 스탠리가 엮이는 에피소드가 존재하였다.
- 영화 브로커에서 수진(배두나)에 의해 이 영화가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영화의 삽입곡인 〈Wise Up〉을 들은 그녀는 '이 노래가 자신이 관람한 영화에서 나왔다.'며 짧게 언급한다. 다만 '현실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얼 패트리지(제이슨 로바즈 분)가 프랭크 T.J. 맥키(톰 크루즈)를 버린 뒤에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프랭크를 찾고 싶어하는 이 영화에서의 일화를 염두에 둔 대사로 보인다.
- 신해철이 MBC 100분 토론에 간통죄 폐지를 주제로 찬성 측에 참여했을 때 한 시민논객의 질문을 받고 이 영화를 추천했다.
[1] 일반적인 제작사가 아닌 본 작품을 위한 제작위원회 같은 개념의 제작사다.[2] 나중에 로버트가 타계하자 데어 윌 비 블러드 스텝 롤 말미에 추모하는 문구를 넣었다.[3] 영화상 등장인물 소개 순서대로 나열했다.[4] 사실 퀴즈왕은 아니다. 퀴즈왕의 문턱에서 스스로 포기한다.[5] 위험한 업무보다는 소음 민원 등을 전담하는 듯하다. 소심하지만 마음씨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경찰관이다.[6] 아버지 얼이 바람을 피우고 프랭크와 어머니를 버렸다. 어머니가 암으로 요절할 때까지도 얼은 연락 한 번 없었고 소년이었던 프랭크 혼자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켰다. 이 사실 자체가 트라우마였는지 프랭크는 자신의 어머니는 잘 계신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7] 이 아이는 경찰관 짐이 영화 극초반에 살인사건을 수사할 때 짐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8] 지미 게이터 역의 필립 베이커 홀은 2차 대전 중에 실제로 개구리비를 맞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9] 이 장면은 수천 개의 개구리 고무 모형과 CG를 섞어서 만들었다.[10] 짐이 잃어버렸던 권총이 개구리비에 섞여 운 좋게도 짐과 도니 앞에 떨어지는 건 덤이다.[11] 프랭크 역의 톰 크루즈 역시 아버지하고 절연했다가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다시 만났다고 한다.[12] "나는 나누어줄 사랑은 많은데 누구에게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13] 참고로 이 영화를 만들 때 폴 토머스 앤더슨의 나이는 29세였다.[14] 최고의 연기가 무엇인지는 갈리긴 하지만 보통 이 작품과 7월 4일생을 최고의 연기 1위 2위로 뽑는다.[15] 실제로 톰 크루즈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심지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지만 끝내 수상엔 실패하여 팬들이 큰 아쉬움을 표했다.[16] 실제로 캘리포니아에 가면 매그놀리아 거리가 있는데 거기서 따왔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깊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감독이 몇 번 지나다녔던 거리인데 거기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17] 랩을 부르는 장면 다음 경찰 총을 뺏는 장면, 린다를 발견하는 장면 등등 잠깐식 등장하는데 린다 장면 이후로 등장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주유소 앞으로 난데없이 딕슨이 훔쳤던 총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