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3부작 | ||
옛날 옛적 서부에서 | 석양의 갱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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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조 레오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석양의 갱들 (1971) Giù la testa[1] Duck, You Sucker![2] A Fistful of Dynamite[3] Once upon a time... the revolution[4] Once upon a time... Mexico[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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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감독 | 세르조 레오네 |
각본 | 세르조 레오네 세르조 도나티 루치아노 빈첸조니 로베르트 드 레오나디스 카를로 트리토 |
제작 | 클라우디오 만치니 풀비오 모셀라 우고 투치 |
출연 | 로드 스타이거 제임스 코번 외 |
음악 | 엔니오 모리코네 |
촬영 | 주세페 루졸리니 |
편집 | 니노 바라글리 |
배급 |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
개봉일 | 1971년 10월 29일 1972년 6월 28일 1973년 2월 3일[6]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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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르조 레오네의 1971년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합작 영화이다.2. 예고편
3. 특징
미국이 아닌 멕시코 혁명이 배경[7]이긴 하지만, 단순한 웨스턴 무비를 넘어 상당히 스펙타클하고 인상깊은 장면이 많다. 러닝 타임 또한 상당히 길다. 전투 장면이 많다 보니 죽는 사람은 아주 많은데, 동시대를 무대로 한 영화 와일드 번치에서 폭력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샘 페킨파와는 달리 피가 튀고 흐르는 잔인한 장면은 별로 없고, 심지어 기관총 집중 사격에 맞은 사람도 핏자국이 없다. (이 역시 특수효과에 돈을 쓸 이유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피 흐르면 옷이 망가지고, 출연자를 또 못 쓰니까. 그리고 레오네 영화가 원래 코믹함 속에 비장함과 허무함은 강해도 폭력성은 많이 약하다.)멕시코 혁명에 대한 감독의 열렬한 지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Once upon a time... the revolution이다. 감독의 ‘옛날 옛적에 시리즈’ 중 하나로 쳐주기도 한다.
4. 줄거리
"혁명(革命)은 만찬(晩餐)도, 수필(隨筆)도, 그림도, 한 폭의 자수(刺繡)도 아니다.
그것은 조용히, 서서히, 조심스럽게 앞뒤를 가리며 점잖게 순순히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혁명의 본질은 폭력이다.[8]"
마오쩌둥
영화는 마오쩌둥의 대사를 인용하며 시작한다. 이 구절과 함께 후안(로드 스타이거)이 거지 차림으로 귀족의 마차에 탑승해 일부러 촌뜨기처럼 행동하면서 귀족들의 식사 및 그를 모욕하는 장면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준다. 하지만 곧 마차 밖에서 후안의 가족들이 마차꾼을 쏴 죽이고 마차와 귀족들의 귀중품을 뺏고, 후안은 귀족 여자를 강간한 후, 귀족들을 홀랑 발가벗겨 한꺼번에 돼지우리에 던져 넣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그것은 조용히, 서서히, 조심스럽게 앞뒤를 가리며 점잖게 순순히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혁명의 본질은 폭력이다.[8]"
마오쩌둥
그렇게 시골 촌구석에서 가족 노상 강도단을 하던 후안(로드 스타이거)은, 폭약 전문가 션[9](제임스 코번)을 우연히 만나 메사 베르데 은행을 털 것을 권유하지만, 션은 냉소적인 표정을 보이면서 거절한다. 하지만 후안은 포기하지 않고 션을 포섭하려 한다. 그 와중에 서로 티격태격하며 따로 메사 베르데에 도착하나, 후안은 그곳에서 혁명에 가담한 사람들이 정부군에 의해 줄줄히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전에 아일랜드에서 혁명에 가담하였으나 믿은 동료에 의해 배신당해 혁명에 대해 냉소적인 자세를 보이던 션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후안을 돕기로 하고, 그렇게 함께 은행을 습격한 후안은 목표로 했던 은행의 돈을 털지 못하고 되려 150여명의 혁명당원들을 구해 영웅이 되었다. 정부가 혁명을 두려워해 은행의 돈을 미리 옮긴 것을 알던 션이 후안을 이용한 것이다.
이에 실망한 후안은 미국으로 가서 은행 강도짓을 하기로 하고, 가족들을 먼저 도망가게 한 후에 션과 함께 정부군의 추격을 션과 단 둘이서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후안의 가족들과 혁명당원들은 모두 살해당하고, 이에 분개한 후안이 홀로 정부군에 맞서다 붙잡혀 정부군에 의해 총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그 순간 션이 나타나 "수그려, 이 멍청아(Duck, You Sucker!)"라는 대사와 함께 후안을 구하고 도망쳐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파란만장한 역경을 겪으며 미운정 고운정이 들은 것인지 아니면 전우애가 쌓여서인지 서로를 인정하는 후안과 션이었으나, 멕시코 혁명에서도 마찬가지로 배신자가 있었다. 배신자 때문에 이미 혁명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혁명당원들이 준비한 열차를 정부군의 열차에 정면으로 들이박고, 션은 정부군 간부가 쏜 총에 맞아 과거를 회상하며 죽어가다 열차의 폭발과 함께 사라진다. 후안은 그 광경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며 "나는 어떻게 하라고(What about me?)"라며 독백한다.[10] 그리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사운드트랙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과 지휘를 맡은 음악도 수준급이다.메인 테마
휘파람 소리, 여성의 우아한 스캣과 숑쑝~ 하는 추임새가 독특하다. 쑝쑝~ 하는 말은 실은 주인공의 이름 션이였음을 나중에 가사가 바뀌면서 알 수 있다.
주인공이 썩소를 지으며 쿨하게 화면 앞으로 걸어오고, 뒤에서 뭔가가 쾅하고 터지며 화면 가득 화염과 연기를 내뿜는 장면은 대부분 이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롱 코트를 입으면 자세는 더 살아난다.)
6. 흥행
레오네의 마지막 웨스턴 영화로 제작비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리 폭파씬 및 여러 규모를 보면 전작 옛날 옛적 서부에서보다 더 제작비를 들였으리라 추정된다. 북미 흥행 집계는 안되었지만 프랑스에서는 473만명 관객이 보았듯이 해외 흥행은 꽤 성공했다.7. 한국에서
7.1. 국내 개봉
1972년 2월 3일 국내에 개봉했는데[11] 국내 개봉명은 일본 제목이 중역된 제목이며, 제목에 "석양(영미권은 Fistful: 한움쿰, 한줌의)"이 붙긴 하지만, 세르조 레오네 연출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무법자 3부작(또는 달러 3부작)(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12]7.2. 국내 방영
국내에는 1980년 3월 1일 토요일 MBC 주말의 명화에서 《내일없는 석양》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으며, 1996년 KBS에서 재더빙해 방영했다. 당시에 로드 스타이거는 노민, 제임스 코번은 설영범이 맡았다.8. 기타
- 영어 제목 'Duck, You Sucker!'는 '수그려, 이 멍청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데, 레오네는 이 슬랭이 마음에 들어서 제목으로 썼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한물간 유행어라서 별 공감을 못 받았다고 한다.
- 레오네는 후안으로 일라이 월랙을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다른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거절했고, 뒤늦게 마음이 바뀌어 준비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레오네를 찾아갔을 때는 로드 스타이거가 출연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태였다. 두 영화 모두 놓친 웰랙은 레오네를 고소했다.
- 레오네는 월랙의 코믹한 연기 스타일과 다른 스타이거의 진지한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두 사람의 갈등은 스타이거가 촬영장을 뛰쳐나갈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막판에 화해해서 영화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1] 원제[2] 미국 첫 개봉명[3] 미국 재개봉명[4] 일부 유럽국가 개봉명[5] 1989년 유럽 재개봉명[6] 네이버 영화 기준[7] 그래서 황야의 무법자 등 스파게티 웨스턴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자리잡은 영화들보다는 사파타 웨스턴에 더 가까운 영화다.[8] 단, 실제로 마오쩌뚱의 어록엔 이 마지막 구절은 존재하지 않는다.[9] 처음에 후안이 이름이 뭐냐니까 아일랜드식으로 션이라고 대답했다 존으로 바꿔 대답한다. 이후 계속 존이라고 불린다.[10] 판본에 따라 이 대사가 빠지기도 한다.[11] 직배가 아니던 당시에는 빨라야 1년, 2~3년이나 늦으면 5년 이상 지나서 상영하는 일도 많았다. 당시 국내 기준으로는 개봉이 상당히 빠른 편이다.[12] 시대적 배경을 보아도 무법자 3부작의 배경이 남북 전쟁 시대 언저리인 19세기 중후반인 반면, 이 작품은 20세기 초 멕시코 혁명을 배경으로 한다.[13] 로드 스타이거는 7월 9일에 사망하였고 제임스 코번은 11월 18일에 사망했다. 세르조 레오네나 음악을 맡은 엔니오 모리코네도 각각 1929년생, 1928년생으로 이 넷 가운데 엔니오 모리코네가 마지막인 2020년 7월 6일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