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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1:53:31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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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United States Capitol Police (USCP)
파일:미국 국회의사당 경찰기.svg 파일: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엠블럼.svg
휘장
설립일 1928년 5월 2일
대장 존 토마스 맨거
주소
First St SE, Washington, DC 20004
모토 A Tradition of Service and Protection
봉사와 보호의 전통
파일: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엠블럼.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조직4. 계급5. 장비6. 대중 매체에서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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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 Tradition of Service and Protection.
봉사와 보호의 전통.
- USCP의 모토[1]

신고 번호: 911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은 입법부 소속 연방 경찰기관으로 미국 국회의사당 내부와 외부 및 외곽 지역에서의 치안 유지와 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대한민국 국회의 경우 경위, 방호원, 경찰 3개의 조직이 각각 국회 건물 내부, 외부, 담장을 보호하고 있어 지휘 체계가 복잡하고 일원화된 신속한 대응이 힘든데다, 행정부 소속 경찰이 입법부 보안에 관여하고 있어 삼권분립을 위협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반면 USCP는 철저히 입법부에만 귀속된 기관이라 경찰 본연의 임무 수행 측면에서든 정치적인 측면에서든 문제의 소지가 적다.

미국 의회에도 경위와 비슷한 Sergeant at arms라는 보직이 존재한다. 양원제인 특성상 상하원에서 각각 1명씩 선발하는데, 이들은 연방의회의 최고 보안 책임자로서 의회경찰대를 감독하며 대장과 부대장을 선발할 권한을 갖고 있다.

USCP는 단순히 의사당 건물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경호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 외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7년 공화당 의원 저격 사건 당시에도 버지니아 주의 알렉산드리아시에서 총격이 발생했을 때 시경찰보다 먼저 반격에 나선 건 경호를 위해 현장에 따라왔던 의회경찰관들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발생했다.

무려 세 명의 경찰관이 총기를 공공장소에 방치하다가 적발된 흑역사가 있다.

2. 역사

1800년 국회의사당은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 D.C.로 이전하는데, 이전 후의 보안 인력은 경비원 1명에 불과했다. 당연히 탈이 끊이지 않았고 1827년 보다못한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가 의회경찰 조직을 권유하였다.[2]

1828년 5월 2일 연방의회는 드디어 워싱턴 시경찰이 의사당을 관할에 포함하는 법을 제정하고, 이로 인해 파견된 경찰관들로 의회경찰대를 창설했는데 초기 멤버는 의회경찰대장을 포함해 경찰관 4명이 전부였다…그래도 입법부인 연방의회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법제적인 지원은 잘 받아서 창설 초기부터 경찰로서의 모든 권한은 다 부여된 상태였다. 근무시간은 회기 중엔 15시간마다 교대, 그 외엔 10시간 주기.

1867년에는 양원 Sergeant at arms에 관리감독권이 귀속되면서 오늘날의 지휘체계가 갖추어진다. 이때까진 의사당 건물과 인접한 거리까지가 관할의 한계였으나 이후 1935년 관할구역이 넓어져 총 126 에이커에 달하게 되었다.

1974년부터 여경을 선발했으며 5년 뒤 지미 카터 대통령의 승인으로 MPDC 소속 고위 경찰관들이 대신하던 의회경찰대장 직위가 정식으로 탄생하는데 이때부터 수도경찰청과는 완전히 별개의 조직이 되었다.

9.11 테러 이후 경찰관을 대거 증원하고 2009년에는 의회도서관경찰대와 합병되면서 오늘날에는 2천 명 이상의 경찰관과 수백 명의 행정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때 트럼프 지지 무장시위대가 미국 국회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일부 경관들은 시위대에 동조했다.바리케이드를 풀고 길을 터주고, 시위대와 인증샷을 찍는 영상 이런 행동은 USCP 내에서도 배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다른 경찰들은 자신의 임무인 폭도 저지를 위해 고전분투했고 브라이언 D. 시크닉(Brian D. Sicknick) 경관은 폭도들에게 머리를 수 차례 타격당하고 끝내 사망하기까지 했다.[3]

파일:유진 굿맨.jpg
또한 다른 경관인 유진 굿맨(Eugene Goodman)은 자신을 미끼삼아 폭도들이 상원 회의실로 가는 것을 막아내었다.# 자칫 잘못하면 폭도들이 버젓히 열린 회의실로 들어가서 상원의원들을 해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고, 막는 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자칫 폭도들에게 따라잡히면 본인이 맞아죽기 십상이었기에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으므로 의회경찰이라도 자기 목숨 내놓고 이런 짓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극찬하는 의견들이 많다. 그리고 굿맨은 이후 조 바이든의 취임식 때 카멀라 해리스의 경호를 맡았다.#

3. 조직

4. 계급

USCP 경찰 계급
계급장 계급 직책
파일:1280px-4_Gold_Stars_svg.png Chief of Police 경찰대장(치안총감)
파일:1280px-3_Gold_Stars_svg.png Assistant Chief 부대장(치안정감)
파일:1280px-2_Gold_Stars_svg.png Deputy Chief 치안감
파일:US-O4_insignia_svg.png Inspector 경정
파일:Captain_insignia_gold_svg.png Captain 경감
파일:US-O1_insignia_svg.png Lieutenant 경위
파일:Sgtpin.jpg Sergeant : 경사
없음 Detective / MPO 경찰수사관
없음 Technician 기술직원
파일:PrivateFCpin.jpg Private First Class 순경. 실무자
파일:PVTpin.jpg Private with Training 순경. 실무자
없음 Private 경찰학교 교육생

5. 장비

6. 대중 매체에서

보통 국회의사당이 테러 공격 등으로 털릴 때 같이 당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주인공 존 케일이 의회경찰관이다.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총기를 맡기면서 'capitol police'라고 분명히 신원을 밝힌다.안 그랬다면 웬 미친 놈이 백악관에 총을 가져왔다고 오해받았을 테니 그런데 국회의사당은 테러로 탈탈 털리고 하원의장은 스포일러고 케일은 시크릿 서비스로 이직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 내용이라 은근히 USCP를 엿 먹이고 있다.

이글 아이(영화) 후반부에 제리 쇼가 폭탄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침입하는데 그 과정에서 의회경찰관 한 명을 제압하고 제복을 빼앗아 입는다. 제리가 좋은 의도로 벌인 일이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가짜일 수도 있는 FBI 배지만 보고 출입을 허용해 총기를 휴대한 거수자가 경찰로 위장하고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놔둔, 큰 실책을 저지른 셈이다.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에서 벤 게이츠 일당이 비밀의 책을 얻기 위해 미합중국 대통령잠깐이지만납치하는 대형 사고를 친 후 책을 찾아 의회도서관에 잠입하자 FBI 요원들과 체포하려 하지만 체이스의 차를 저지하기 위해 작동시킨 바리케이드에 오히려 역으로 저지당해 놓치고 만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는 슈퍼맨의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의사당을 경비하는 의회경찰관들이 등장하는데 렉스 루터가 휠체어에 설치한 폭탄을 탐지하지 못해 장렬히(...) 산화한다.

지정 생존자에서는 국회의사당이 테러 공격을 받아 대파되면서 USCP 역시 궤멸적인 피해를 입는다.[4] 의회경찰대의 피해도 문제지만 미합중국 대통령을 포함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주요 구성원들이 대부분 테러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으니 생존한 경찰관들은 의사당 경비를 처참하게 실패한 죄로 엄한 문책을 받을 듯.

댄 브라운의 소설 로스트 심벌에서는 악당이 벌건 대낮에 로툰다 한복판에 피터 솔로몬의 잘린 손목을 유기하고 도주하는데 당연하게도검거에 실패한다.

7. 관련 문서


[1] LAPD, LASD의 모토와 굉장히 유사하다. 사실 LAPD의 To Protect and to Serve 모토로도 유명한 '보호' 와 '봉사' 두 단어는 마치 한국의 '민중의 지팡이'와 비슷하게 미국 경찰의 대표 슬로건 같은 느낌이라, 저 두 단어는 대다수 경찰기관들의 표어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CHP, CPD, DPD(덴버 경찰청), HPD(헌츠빌 경찰청) 등의 모토를 봐도 LA 시경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2] 대통령인 애덤스가 의회에 이런 참견(?)을 한 이유는 의사당 내에서 아들이 폭행당했는데 아무도 막지 못 해서 빡쳤기 때문…….[3] 당연히 이때 폭도들의 난입을 자발적으로 허가한 경관들은 이후 파면된 것은 물론, 법에 따라 엄벌을 받았다.[4] 의회도서관에 있던 경찰관들은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전멸하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