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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0:31:32

표류교실

뒈짖에서 넘어옴
표류교실
漂流教室
The Drifting Classroom
파일:8983714697_1.jpg
장르 고어, 다크 판타지
작가 우메즈 카즈오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민음사 출판그룹
연재처 주간 소년 선데이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소년 선데이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세미콜론
연재 기간 1972년 23호 ~ 1974년 27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1권 (1975. 05. 01.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권(완전판) (2012. 12. 18.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연5.2. 조연
6. 진실
6.1. 아이들이 도착한 장소
7. 내용
7.1. 주요 사건7.2. 결말
8. 비판9. 수상10. 미디어 믹스
10.1. 영화10.2. 드라마
11.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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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호러 만화. 호러 만화가 우메즈 카즈오의 장편만화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정체불명지진과 함께, 야마토(大和)[1]초등학교가 갑자기 이공간으로 워프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SF/모험물에 가까우나, 작가는 특유의 극화풍 그림체와 내용진행을 통해 이를 기괴한 호러물로 표현,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온지 5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생명력을 잃지 않은 작품.

2. 줄거리

아마토 초등학교 6학년 생 다카마쓰 쇼는 굉음과 함께 갑자기 미래 세계에 떨어진다. 학교 바깥은 가도 가도 사막뿐.
모래 속에서는 ‘야마토 초등학교 862인의 넋 이곳에 잠들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석이 발견된다. 이곳은 인류 멸망 후의 지구였던 것이다!
어딜 보아도 모래뿐인 낯선 공간에서 아이들을 지켜야할 선생님들은 광기에 사로잡히고, 학교는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공격받기 시작한다.
- 작품 소개

3. 발매 현황

파일:8983714697_1.jpg 파일:8983714700_1.jpg
파일:8983714719_1.jpg
1권 2권 3권
1972년 연재를 시작해, 1974년 완결했다. 단행본은 11권. 한국에선 해적판 만화로 현지화되어 나온 적이 있으며, 세미콜론에서 2012년 12월 말에 총 3권으로 정식발매되었다. 권당 값이 2만원이라 제법 비싸지만 그만큼 권당 페이지가 많아서 굵직하다. 2019년 미국에서도 완전판이 번역됐다.

4. 특징

그냥 막나가는 광기보다, 이런 식으로 점점 자신과 서로에게 잔인해지는 방식이 훨씬 공포스럽다. 이 작품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은 괴물이 습격할 때보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옥상에서 뛰어내릴 때다. 느닷없이 착해 보이던 사람이 연쇄살인마로 둔갑할 때가 아니라, 허기에 굶주리던 아이들이 결국 시체를 식량으로 보기 시작할 때다. 급전환의 충격효과보다는, 그렇게 될 법하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무서운 것이다. 음침한 기운이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보다는, 처절한 선택이 가장 묵직한 공포다.
- 김낙호
파리 대왕, 15소년 표류기에 가까운 만화이다. 여기에 작가가 우메즈 카즈오라는 점이 더해져서...

...등의 사건이 발생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초등학교이고, 당연히 등장인물은 거의 다 '초등학생'이다.

파리 대왕+혹성탈출이라고도 할 수 있다. 터무니없는 전개가 많아서 공포스럽다기보다는 어이없다는 반응도 많지만[4] 그걸 다 상쇄시킬 만큼의 몰입도를 가졌으며, 드래곤헤드와 같은 작품이 있는 지금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괴기스런 작품이라고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거의 시초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고 또 만화로서의 재미는 훌륭하니 명작이라 할 만 하다.

이 작품에서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법칙 같은 것은 통하지 않는다. 몇몇 정신 나간 어른이나 괴물에 희생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같은 아이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5] '초등학생'이 등장인물인 만큼 강간같은 성범죄는 일어나지 않지만[6] 초등학생이 절도, 살인, 방화, 시체훼손, 식인, 감금, 성범죄 등 거의 모든 범죄행위를 저지른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는 여자 하나를 두고 막장 드라마도 찍는다.

5. 등장인물

5.1. 주연

5.2. 조연

6.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아이들이 도착한 장소

땅은 사막화가 진행되어 사방이 모래돌멩이 뿐이고, 바다도 보이지 않는다. 문명의 흔적은 지하에 일부 남아있을 뿐이다. 당연히 전기, 통신, 수도가 끊겨있고, 하늘스모그로 뒤덮여 에도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8] 동식물은 거의 몰살당했고 생존한 개체는 일부 괴생물체와 교내에 남아있던 동물이나 식물 뿐이다.

중반부터 밝혀지는 사실은 사실은 여기가 미래의 지구였다는 사실이다. 즉, 교실은 공간이동이 아닌 시간이동을 한 것이다.

사막화 된 땅과 낮에도 어두운 하늘 등을 보면 핵전쟁 등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치 수백년이 지난 것처럼 건물이나, 위령비의 현판등이 상당히 풍화되어있지만,[9] 인류가 멸망할 정도의 대재앙이 일어났다고 보면 수십년 후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10]

10만엔권 등 고액권이 발행되고, 새로운 전철역이 생기긴 했지만, 이 정도는 수십년이면 생길 수 있는 변화이다. 도중에 등장하는 옛 테마파크에선 미래의 슈퍼컴퓨터와 상당히 진보된 형태의 로봇 어트랙션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배경 설정 보다는 이야기 진행을 위한 장치로 보인다. 이보다는 초반에 등장한 일식을 토대로 시간대를 추측해 볼 수 있는데, 만일 이것이 주인공 일행이 말한 것 처럼 개기일식이라면 수백년 후의 미래겠지만, 이것이 부분 일식이라면 수십년 후의 미래가 될 지도 모른다.[11]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간이 비늘로 뒤덮여 드라군처럼 네 다리로 걸어다니며, 거미줄 같은 것을 뿜어대는 미래인으로 변했고, 극소수의 인간만이 지하 방공호 같은 곳에서 간신히 연명해 나간다. 동물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정체불명의 미래 불가사리만이 남아있다. 식물 역시 거의 사라져, 남아있는 것은 미래 버섯 뿐으로 이것을 먹으면 미래 인간으로 변하게 된다. 이들은 말도 하고 도구도 쓰며 심지어 전차를 몰고 다니며 남겨진 필름으로 과거 모습을 보며 과거 인간과 미래 인간의 조상이 된 이를 알고 이야기하지만, 그냥 인간을 보면 무작정 죽이려든다. 인류의 무지로 인해 자신들과 같은 이형의 생물이 탄생하게 되었지만, 과거 인간들은 외형에 놀라 미래 인간을 죽이려 들고 최후의 한 생물이 남아 미래인의 조상이 되었으니 호의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타카마츠와 오오모토를 쫓아 학교에 갔을 때도 학교의 학생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7. 내용

학교성적 부담에 짓눌린 주인공의 급우가 교무실 지하에서 터뜨린 다이너마이트로 인해[12] 야마토초등학교 부지에 시공간의 균열이 발생한다.[13] 폭발의 위력이 약했는지 다음날 수업은 재개되었고,[14] 1교시 도중 갑자기 학교에 시공간 진동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고 인근 주민들은 기절한다.[15] 잠시 후 눈을 뜬 주민들은 학교 부지 자체가 뜯겨나간 듯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16] 남아있는 것은 학교 정문의 나무 현판뿐이었다. 이로 인해 학교의 교직원과 급식납품업체 직원 1명, 지각생[17] 및 결석한 학생을 제외한 전교생까지 총 862명이 한순간에 증발해 버린다. 여기에 주인공과 놀기 위해 학교에 찾아온 동네 미취학 아동과 학교 금고를 털고 빠져나오다가 시공간 진동의 경계 부분에 걸린 강도의 신체 일부까지 합치면[18] 863.2명이 되지만, 미래에서 아이들이 풍화된 학교 현판과 함께 발견한 위령비에 세겨진 이름은 862명 뿐이었다.

7.1. 주요 사건[19]

7.2. 결말

주인공은 알 수 없는 힘을 지닌 여학생을 통해 긴급한 상황에서 과거에 있는 어머니와 소통한다. 어머니는 초인적인 행동력을 발휘하여 미래의 주인공에게 나이프, 스트렙토마이신(흑사병 치료제) 등의 물건을 전달해준다.[22] 슈퍼 컴퓨터를 통해 시공간 진동의 정체와 원인을 알게 된 주인공 일행은 남아있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소규모 시공간 진동을 일으키고 여학생의 초능력 전부를 사용하여 일행 중 가장 어린 미취학 아동 유우와 세발자전거, 강도의 미래에 남아있는 머리 일부와 오른팔, 주인공이 미래에서 적은 일기를 과거로 돌려보낸다. 이때 남은 식량과 차를 갖고 튄 급식업체 직원이 내가 돌아가겠다고 달려드는 것을, 미래세계에 얼굴 한 쪽과 팔 한 쪽을 두고 오게 된 강도가 유우의 가방 속에 숨어있다가 튀어나와 팔을 찔리는 고난을 당하면서까지 직원을 저지하고 살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강도의 얼굴과 팔은 유우와 함께 돌아오게 되고 미래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과거로 돌아간 유우는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나타나고 주인공의 일기를 전해준다. 그녀가 주인공의 일기를 읽어보며 눈물을 흘리는 사이 과거 그녀가 병 속에 넣어 태평양에 던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감동한 미국과학자에게서 편지가 도착한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과학자의 도움으로 미래의 주인공에게 필요할지도 모르는 물품을 실어 우주로 쏘아보내고, 물품을 담은 소형 우주선이 결말 부분에서야 야마토 초등학교의 출현을 탐지하고 주인공 일행에게 도착한다. 대단한 어머니다! 863명에서 이제 약 90명[23] 가량 남은 아이들은 물품을 받아들고 우리들은 곧 멸망할 지구에서 미래로 뿌려진 마지막 남은 씨앗이라는 생각을 하며, 결의를 다진다. 그리고 미래가 바뀔 경우 시공간 진동으로 인해 미래에서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없던 것이 될 수 있다며 과거로 간 유우와 주인공의 일기를 통해 인류의 미래가 뒤바뀌길 기원한다.[24][25]

그러니까 결론은 미래로 표류하게 된 아이들 중에 과거로 돌아가는 건 유우 단 한 명뿐. 물론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이 선택된 것이며 미래에 뿌려진 씨앗이라고 생각을 하며 용기를 얻기 때문에 1차원적으로 배드 엔딩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유우가 돌아가는 장면 이후에는 미래세계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즉 열린 결말인 것. 카모우가 말했던 대로 유우가 사라지는 순간 세계선이 바뀌어 완전히 다른 미래가 되었을 수도 있고, 그대로 로켓에서 받은 보급품으로 미래를 개척하며 살아가는 삶이 남았을 수도, 화산 폭발이 일어나거나 다시금 미래인류와 같은 괴생물체에게 공격당해 몰살 당했을 수도 있지만 독자의 상상에 맡기기 위해 일부러 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품의 성격상 정확한 엔딩 묘사를 하는 순간 작품의 질이 확 떨어져버리는 것도 있다.

작품의 곳곳에서 작중 인물의 대사를 통해 반복해서 제시되는 작가의 메시지를 유심히 읽은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작가는 해당 작품을 통해 무분별한 환경오염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작중 묘사처럼 인류의 미래는 지옥이 되어버릴 것이며, 주인공을 포함한 미래 아이들의 운명도 바로 이 작품을 읽은 어린 독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열린 결말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작품 내내 지옥도와 같은 장면들이 계속 되었지만, 작품 마지막 회에서는 오토모의 대사를 통해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해왔던 식물을 가꾸는 등의 일이 사막 혹성 같은 미래세계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든지, 주인공들 보다 더 어린 미래 세대인 미취학 아동인 유우 1명을 과거로 돌려보내고, 유우가 돌아가기 전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런 세상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미래세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반복해서 강조되고 있다.

유우가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일기를 건네준 뒤 얼마 후 사망했다.라는 주장도 있다. 유우의 귀가 장면은 장장 2페이지에 걸쳐서 묘사되었는데 그동안 내내 매우 탈진한 모습을 보였고, 사람들의 도움도 거절한채 걸어가며 어둠 속으로 사라진 모습으로 집에는 무사히 돌아가지 못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려고 그랬다는 주장.

그러나 그보다는 열린 결말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엔딩까지의 분량을 축소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유우네 집은 주인공네 집과 얼마 떨어진 곳도 아니다. 더욱이 유우는 미래세계에서의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로 돌아와서는 도와주겠다는 어른의 손길도 거부하고 스스로 걸어 갈만큼 강철 멘탈이 되었는데, 유우를 기다리던 어머니 집에 무사히 못 돌아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귀가 장면이 자세히 묘사된 것은 오히려 유우의 강해진 멘탈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라고 보는 편이 옳다.

다만 결말의 내용를 분리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자면 이 세상이 어린애 1명과 주인공의 엄마가 지구 환경을 위해 힘쓴다고 한들 겨우 몇 십년 밖에 안 남은 멸망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도 있다. 현실에서도 지구온난화의 위협, 폭염, 사막화, 산불과 같은 것들이 뉴스에 차고넘치지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 처럼... 하지만 유우와 주인공의 어머니가 물자를 채운 우주선의 발사도 유우가 귀환한 후에 발사된 것 보이기에 어쩌면 이것으로 미래가 조금은 바뀐 것일지도 모른다.

주인공과 주인공 어머니의 소통을 통해 뒤바뀌는 주인공의 미래를 보면 영화 프리퀀시(2000)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

8. 비판

작품의 스토리 구조 자체가 상당히 엉성하고 난해해서 극의 전개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존재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짙은 편이다. 당장 주인공의 판단력과 신체능력은 초등학생을 초월한 먼치킨이고, 엄마와 싸우고 토라지는 평범한 초등학생 수준의 모습을 보이던 주인공이 미래 세계에서는 내내 울컥하거나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거나 하는 본래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성인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더더욱 비정상적으로 냉철해보인다. 거기다 IQ 240의 천재적인 5학년 하급생, 자기 목숨까지 바쳐 무한한 충성을 보이는 친구들, 해부도 보고 한번에 맹장수술에 성공하는 의사 아들, 초능력 혹은 접신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 초인적인 행동력을 가진 주인공의 어머니,[26] 괴상한 상상만으로 괴물들을 만들어 내는 학생, 초등학생 주제에 사제 다이너마이트를 제작하고 다룰 수 있는 소년,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내려줬던 관광지 안내 슈퍼컴퓨터 등등 스토리 전체가 사건을 극적으로 해결하는 인물 or 요소에 치중한 전개를 보인다. 작품을 보면 강도가 들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다룰 수 있는 초등학생 따위는 능력 축에도 못 드는 것 같다.

게다가 단순히 미래 세계라는 것 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특히 상상에 의한 괴수 침입은 지구온난화로 사막화되어 멸망해버린 미래 지구와 어떠한 상관도 없으며, 그다지 교훈을 주거나 개연성이 좋은 내용도 아니었기에 굳이 그렇게 설정할 필요가 있나 하는 수준이다. 학교의 현판을 통해 타임 슬립에 대한 떡밥을 초반부에 미리 던졌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며 주인공과 주인공의 어머니를 연결시켜주는 여학생의 능력은 어떠한 떡밥이나 암시할 것도 없다. 사실 이 부분은 15소년 표류기파리 대왕, 로빈슨 크루소 등 표류기 초반부에 필수요소마냥 등장하는 야수와의 조우와 같은 에피소드로 흘려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또한 옛날 작품이다 보니 여성 캐릭터의 활용도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등장하는 여학생들만 살펴봐도 다뤄지는 남학생에 비해 비중과 활약상이 적으며 일반 성인을 초인적인 판단력을 보이는 주인공에 비해 여학생의 경우 비교적 단순하고 사랑에 연연하는 감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작중에서도 여학생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참여하지 않는다던가, 남학생들이 정치적인 토론을 할 때 여학생들은 뒤에서 식사를 가져오는 굉장히 수동적이며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27]

극화체에 가까운 작화도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특히 초반부에는 허공을 걷는 듯한 모습이 자주 그려져 좀 어색하다는 점도 있었지만 이내 후반부로 갈수록 극의 절망적인 전개와 작화가 무섭게 맞물려간다.

이는 작가 스스로의 컨디션과도 관계가 있다. 이 시기 우메즈 카즈오는 엄청난 스케줄로 인해 손을 혹사하여 60년대와 달라져버린 그림체 때문에 만화가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류교실의 성공으로 달라진 그림체가 호평을 받자 다시 만화가 생활을 지속하게 된다.

9. 수상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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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애니메이션)
종합 순위
1위 슬램덩크
2위 죠죠의 기묘한 모험
3위 드래곤볼
4위 강철의 연금술사
5위 도라에몽
6위 불새
7위 블랙 잭
8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9위 충사
10위 데스노트
11위 원피스
12위 기생수
13위 요츠바랑!
14위 노다메 칸타빌레
15위 AKIRA
16위 아즈망가 대왕
17위 동물의사 Dr.스쿠르
18위 유유백서
19위 몬스터
20위 요괴소년 호야
21위 헌터×헌터
22위 헬싱
23위 북두의 권
24위 크게 휘두르며
25위 베르세르크
26위 바나나 피쉬
27위 배가본드
28위 베르사이유의 장미
29위 마스터 키튼
30위 유리가면
31위 시끌별 녀석들
32위 겐지모노가타리
33위 터치
34위 사자에상
35위 내일의 죠
36위 20세기 소년
37위 후르츠 바스켓
38위 루팡 3세
39위 《웃음의 대천사 (원제:笑う大天使)》
40위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41위 《해뜨는 곳의 천자 (원제:日出処の天子)》
42위 PLUTO
43위 철완 아톰
공동 44위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엠마
46위 명탐정 코난
47위 데빌맨
48위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49위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50위 나나
전문가 순위
1위 불새
2위 AKIRA
3위 내일의 죠
4위 도라에몽
5위 블랙 잭
공동 6위 철완 아톰
시끌별 녀석들
공동 8위 나사식
표류교실
공동 10위 드래곤볼
북두의 권
2006년 발표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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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디어 믹스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과거에 제작된 영화는 원작과 같이 초등학교가 배경이지만, 드라마판은 배경이 고등학교로 바뀌는 등 상당히 각색되었다. 원작 그대로 실사판을 만들었다간 아역배우랑 관련해서 여러모로 제작과 방영이 위험해질 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듯.

10.1. 영화

파일:hyoryu_kyoshitsu-229522212-large.jpg
장르 호러
감독 오바야시 노부히코
제작 토와 프로덕션
출연 하야시 야스후미, 아사노 아이코, 아서 존슨, 하라다 키와코 등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87년 7월 11일

1987년 토와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영화. 외국의 아역배우가 출연했다는 특징이 있다.

원작과 달리 희망적인 내용을 많이 넣어 오히려 작품을 해쳤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우메즈 카즈오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VHS 이후로 미디어 발매가 없는 봉인작이다.

10.2. 드라마

이 만화는 2002년 후지 테레비 드라마 롱 러브레터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마성의 BGM elation이 나온 곳도 이 드라마다.

각색을 많이 하였는지 원작과 달리,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거의 인간 찬가 수준.

11. 2차 창작

유명한 동인지로는 아즈망가 표류교실이 있다. 꽤나 매력적인 소재라서 21세기에도 비슷한 설정을 가진 에덴의 우리오시미 슈조표류 인터넷 카페, 리비전즈 같은 오마쥬성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구)주식 갤러리에서 만든 자살 장면의 패러디가 힛갤올라간 뒤부터 디시인사이드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참고로 인터넷 유행어 뒈짖은 이 패러디에서 유래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절망하던 1학년 아이들이 옥상에서 부모님이 보고싶어 울며 소리지르다가 집단 자살을 하려고 한 때에, 주인공이 마지막에 말리러 가는 장면이다.


[1] 해적판에서는 '미림'으로 번역되었다.[2] 이때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미묘한 아이들의 표정들이나 분위기 등으로 장면이 굉장히 기괴하게 다가온다. 여담으로 이 장면 자체는 마춤뻡 쫌 틀릴 수 있지 등의 페러디 요소로 많이 사용되어 유명한 장면이다.[3] 둑에서 새는 물을 막은 소년이 한스라고 알려지기도 하나 정작 한스라는 소년은 따로 있고 해당 소설에서는 둑을 막은 소년의 이름이 안 나왔다.[4] 책 한번 보고 맹장수술에 성공하는 초등학생이 나온다. 더군다나 이 부분에서 선생님의 담배꽁초를 모아둔 여학생이 나온다. 구인류 최후의 생존자도 살아있는 시점에, 진화한 '미래인'과 미래 동식물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접객용 로봇이 밀쳐 넘어지는 정도로 살육 머신으로 돌변하고, 놀라고 당황하는 사고하는 컴퓨터 등등(...). 전체적으로 비과학적인 전개들이 가득하다.[5] 대체로 식칼 등으로 급조한 에 찔려 죽거나 돌에 맞아 죽거나 불에 타서 죽는다.[6] 단 하나, 3권 주인공에게 반기를 든 한 여자 깡패가 주인공이 정찰을 나가 부재 중일 때 주인공을 모함하면서 반발하는 아이에게 본보기로 손가락을 부러뜨린 후 달려들어 몇 대 손봐준 다음 강제 탈의시킨 뒤 성기를 밟는 장면이 있다.[7] 미래지구로 오기전 아이들에게 매우 상냥하고 친절한 것으로 보였다. 처음 급식실에서 음식을 독차지하고 선생과 학생들을 해친다는 말도 못믿는 학생이 있던 걸 보면 처음부터 파탄난 인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8] 작중에선 오후 3시에 처럼 어두워졌다고 한다.[9] 건물은 풍화되어 폐허보다 토굴에 가까운 형태로 남아있다.[10] 표류교실 소설판에선 130여년 후의 미래라고 한다.[11] 그전에 작중에 20세기 말에 세상이 멸망했다고 미래인이 말한다. 멸망 자체는 얼마 안 남았던 거고 멸망 이후로 얼마나 지났는지는 크게 상관은 없다. 사실 아이들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걸 포기한 이유가 어차피 세상이 곧 멸망한다는 것이었다. 멸망할 세상으로 돌아갈 바엔 그냥 미래를 복구하며 살겠다는 의미.[12] 나중에 오토모가 자신이 설치했다고 자백한다.[13] 처음부터 야마토초등학교에는 시공간의 균열이 있었고, 폭탄이 영 좋지 않은 곳에 터졌다는 설정이다.[14] 만일 학교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사실을 누군가 눈치채었다면, 임시휴교령이 내려졌을 것이다.[15] 노인 몇명은 이 쇼크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온다.[16] 학교부지와 인접한 전파상, 슈퍼 창고까지다. 웬일인지 학교앞 문방구는 무사했다.[17] 주인공과 그의 친구는 등교 도중 급식비를 잊은 사실을 떠올린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친구는 집에 돌아가지만, 주인공은 전날 어머니에게 대든 것이 미안해서 그대로 학교로 향한다.[18] 강도는 한팔과 머리의 반절을 잃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는 현재와 미래에 공존하는 형태로 살아남았으며, 이로 인해 병상에 누워 사라진 팔로 미래의 사막화된 토지의 촉감을 느끼고 사라진 머리에 있는 눈으로 미래의 풍경을 본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팔로 대활약을 펼친다.[19] 시간 순서로 배열된 것이 아니니 주의.[20] 자신의 살인충동을 깨달은 그는 일식 때 동료에게 자신의 손을 나무에 묶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국 동료를 죽이고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21] 그 동안 지하에 고여있던 물과 사람들의 시체로 연명한 듯 하다.[22] 이 스토렙토마이신을 전해주는 과정이 참 감동적이다. 어머니의 꿈을 통해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유일한 매개체라고 할 수 있는, 무너진 병원건물 속의 시체 안치실에 놓여있던 흉터가 난 미라(주인공이 좋아하던 야구선수였다.)에 백신을 넣어달라고 요청하자, 어머니가 갖은 수단을 동원해 백신을 전달하려한다. 야구 경기장에 난입해 만신창이가 되기도 하고, 야구 선수가 입원한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스스로 팔에 자해를 하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날 정도이며, 시체안치실에 몰래 잠입해서 시체를 뒤지거나, 시신의 배에 약을 꿰며넣는 과정을 아들을 위해 망설임 없이 행해왔다. .[23] 표류교실 11권 중반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운동장에서 모든 아이들이 손을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머릿수를 세어보면 90명 내외다. 파일:표류교실 최후의 생존자.jpg[24] 사실 과학적 견해로 보면 서로의 시공간에 개입할 수 없는 평행 우주 세계에서 과거를 바꾼다고 미래가 바뀌지 않는 것은 맞으나 적어도 이 만화에서 그런 견해는 틀렸다고 볼 수 있다. 당장 과거의 어머니가 호텔에 칼을 숨기자 미래에서 칼이 나왔으며 약을 미라에 넣고 봉합하자 미라에서 약이 나왔다. 이는 두 시공간이 직접적으로 관여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이다. 물론 원래부터 어머니가 그곳에 칼을 넣거나 약을 넣어놓는다는 과거 자체가 미래와 무관하게 예정되어 있었다는 가설도 쓸 수 있지만 만화적 표현을 보면 그냥 과거의 일이 미래의 시점에서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게 옳다. 애초에 이 만화는 요새 만화처럼 그렇게 과학에 근거한 작품이 아니다.[25] 참고로 이 만화 이후에 나온 드래곤볼에서도 같은 문제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크리링이 더 과거로 돌아가 셀을 없애면 현재 세계의 셀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거냐고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물론 이에 대한 트랭크스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26] 그래도 이 부분은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생각하면 그나마 개연성은 있는 편.[27] 물론 학교에 홍수가 찾아왔을 때 자기 몸을 희생하며 홍수를 막거나 주인공이 맹장염으로 실신하자 그 틈을 노려 찾아온 적대적인 학생들을 언변과 카리스마로 돌려보내는 등 아예 활약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이 모두 수비적인 부분이며 주인공이 부재중이거나 행동 불능상태일때 자리를 대신했단 부분이라 아쉬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