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4:45:57

사실은 지구였다

1. 개요2. 이 클리셰와 관련된 작품
2.1. 사실은 지구였다2.2. 사실은 지구가 아니었다2.3. 지구처럼 보이지만 지구가 아니다
3. 관련 문서

1. 개요

주로 판타지 계열이나 SF 계열에서 등장하는 클리셰의 일종. 대개 반전 결말이다.

'사실은 지구였다'의 경우 작품이 시작할 때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세계/도착한 세계가 어딜 어떻게 봐도 지구 같지 않은데, 뒷날 여차저차한 과정을 거쳐 사실 지구였다는 뒤통수 때리는 전개를 통칭한다. 이 때 나오는 지구면 대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꿈도 희망도 없는 죽음의 행성인 경우이다.

하지만,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고도로 문명화하거나 아예 주 거주 종족 자체가 뒤바뀌는 등바리에이션도 많다. 어쨌거나 '원래의 지구'와는 달라야 하기에 먼 과거나 먼 미래의 배경이 많고, 발전형으로 다른 차원의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진화한 평행우주의 지구가 콘셉이기도 하다.

반대로 '사실은 지구가 아니었다'의 경우 지구인줄 알았거나 혹은 특별히 어떤 세계인지 명확하게 묘사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지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우주였다던가 우주가 아니더라도 다른 행성 혹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였다는 식의 반전도 있다.
변형으로 지구라는 단어가 그 세계/행성의 언어로 그대로 번역되어 그 행성 이름도 그 세계 /행성의 언어로 地球 → 둥근 땅이라든가 the Earth → 땅이나 흙과 관련된 단어이지만, 아예 다른 (세계의) 행성인 경우도 있다.[1]

2. 이 클리셰와 관련된 작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사실은 지구였다

2.2. 사실은 지구가 아니었다

위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요리 보고 저리 봐도 지구 같았는데 알고보니 지구가 아닌 경우. 주로 주인공들이 '지구라고 생각했다'는 설정이 많다. 이 경우 "그럼 지구까지 어떻게 돌아가지?" 란 주제가 생겨 속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3. 지구처럼 보이지만 지구가 아니다

클리셰나 반전요소로서 지구냐 지구가 아니냐를 다루는 것과는 조금 다른 맥락의 용법도 존재한다.

독자들(=현대 지구인)의 가치관, 현대 문명의 법제도, 윤리 도덕과 충돌 할 수 있는 내용, 혹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작품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 이로 인한 문제발생 소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명목상 지구 아님'을 선언하는 것.

보통은 작품 서두에 작가의 입을 빌려 "본 작품의 배경은 지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구가 아닌 평행세계나 다른 우주의 지구와 똑같은 세계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넘어가 주세요."라는 주의 사항을 붙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작품 서두에 표명되므로 반전요소와 무관하며, 작품 내용(장르)과도 무관하다.

작중 설정 구멍을 메꾸는 대책으로서 이용되기도 한다. 현대 지구가 배경이라고 전제할 경우 메꿀 수 없는 설정 구멍이 있어도, 애초부터 지구가 아니라고 말해버린 것이었으면 상관없는 문제가 되니까 편리.

일부 논픽션을 가장하는 픽션에서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는 현실의 인물, 단체와 무관합니다."라는 단서 조항을 다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쪽과의 차이점은 더 포괄적이고, 약간은 드립성이 있으면서, '작품(원고)의 일부'로 취급된다는 점이다.

3. 관련 문서



[1] 처음부터 다른 세계/행성이라고 못밖아놓고 전개하다가, 대체 여긴 어디죠? / 지구요. / 네?아무리 봐도 아닌데? 하는 식. 다른 세계/행성인 것은 이름은 지구인데 달이 두 개라든가 하는 식. 달이 하나라도 크기라든가 모양이 다르다든가.[2] 일본판을 제외한 해외판은 이 부분을 모호하게 처리했는데, 1993년의 바벨탑을 그냥 바벨탑으로 표현하여 주인공 독백 연출이 약간 꼬였다.[3] 석상들이 원을 그리도록 배치하는데 스톤헨지의 패러디. 에피소드 제목도 스폰지헨지다.[4] 혹성탈출 결말에 나오는 모래에 파묻힌 자유의 여신상을 패러디한 것.[5] 반지의 제왕의 배경인 제3시대 말은 현실로 따지면 기원전 4000년 쯤 될 것이라고 한다.[6] 게임이 나오기 전에 연재된 웹툰인 에버소울: 영혼의 시작점 1화 초반에도 2389년 인류가 살지 못할 정도로 파괴된 지구가 나온다.[7]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작중 악역 집단인 알데바론군은 모종의 이유로 오염된 S-1 행성의 지하에서 살아온 문명인이였지만, 행성의 수명이 다 되가자, 새로운 터전으로 지구를 타겟으로 잡고 그곳을 침략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행성을 정화시킬 기술이 개발되었음에도 가틀러를 필두로 한 알데바론군은 그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를 살해하면서까지 지구침략을 강행했고, 이에 반발한 과학자의 아들인 주인공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데바론군과 싸우는 이야기. 하지만 결말에서 밝혀지길 S-1 행성의 정체는 먼 미래의 지구였다. 알데바론군은 사실 시간이동을 통해 과거의 S-1 행성, 즉 지구로 온 것이였고 이를 모른채 지구 침략을 개시하면서 지구가 오염되어 지금의 S-1 행성이 되는 타임 패러독스가 벌어진 것. 정화기술은 이미 자기들 손으로 없애버렸고, 마지막화에서는 지구 전체를 수몰시키는 작전을 실행했으니 S-1 행성의 비극은 결코 피할 수 없게 되었다.[8] 페어리테일에서 등장한 공중부양섬이 있는 세계 에도라스(엘도라스)의 행성(?)의 명칭. 마력이 한정되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