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7:28:21

하늘

1. 일반적인 의미의 '하늘'
1.1. 대기과학적 의미1.2. 하늘을 주요 소재로 삼은 작품1.3. 언어별 명칭
2. 색깔3. 이름
3.1. 실존 인물3.2. 가상 인물
4. 철학·종교의 '하늘'5. 시6. 아이돌 마스터의 곡7. DOS용 그래픽 소프트웨어8. 대한민국의 가수 하성운의 팬덤9. 관련 문서

[clearfix]

1. 일반적인 의미의 '하늘'

파일:1280px-Clear_sky.jpg 파일:Sunset02.jpg
지평선 또는 수평선 위로 보이는 무한대의 넓은 공간.

사람들이 흔히 보는 하늘의 다양한 모습은 지구대기가 있기에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대기가 희박한 이나 다른 행성에서도 땅이 있으면 그와 대비되는 공간을 하늘이라 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기본적으로 아래로 내려갈 수록 진해지는 연한 푸른색을 띈다. 새벽녘이나 노을에는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이 섞여 다채롭다. 먹구름으로 덮여있을 때엔 푸른빛이 섞인 짙은 회색을 띈다.

이 되면 검게 변하지만, 매우 짙은 보라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 구름이 적고 빛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자연에 있다면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다. 해와 달이 번갈아 하늘에 뜬다는 통념과 달리, 달의 공전 주기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 때의 공전 주기와 다르기 때문에 종종 낮에도 달이 뜬 것을 볼 수 있다.

고대부터 인간들은 하늘을 숭배했고 하늘에 닿고 싶어했다. 하지만 대부분에 신화 속에서 이런 시도의 결말은 좋지 못하다. 당장 성경바벨탑에선 건물을 하늘까지 쌓아올리는 인간들의 오만에 하느님이 노해 사람들이 각기 다른 언어를 쓰게 만들어 소통하지 못하게 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이카루스는 밀랍 날개로 하늘을 날게 되었지만 태양빛에 의해 밀랍이 녹아 추락하고 말았다. 동양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또한 이런 범주에 든다.

1.1. 대기과학적 의미

파일:/100/sub/112989_0.gif

, , 우박의 출처.[2][3] 정확히 말하면 구름이 생겨나서 비, 눈, 우박 등의 날씨를 일으키는 곳은 하늘 중에서 대기권의 지상고도 10km까지인 대류권이고, 그 위로 지상고도 50km까지의 성층권에 들어가면(제트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곳) 구름이 없다. 그 위로 다시 지상고도 80km까지가 중간권이고, 지상고도 100km대에 분포하는 전리층을 넘어가면 열권에 해당한다. 열권부터는 우주산업에서 인정하는 우주공간으로, 인공위성이 날아다니는 곳은 이 열권이다. 열권의 영역은 지상고도 1000km까지로 그 너머는 더 이상 지구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열권을 지구 영역에 포함시키는 이유는 오로라가 열권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늘을 대류권으로 한정하면 그 높이는 10km이고, 대기권(전리층까지) 전체로 확장하더라도 그 높이는 100km이다. 마라톤 코스의 길이가 42.195km이니 마라톤 풀코스를 두 번 달리면 하늘 꼭대기까지(전리층까지) 달려간 셈이다. 인간이 수평에 비해 수직을 극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최고의 증거. 하늘의 색이 파란 이유는 대기가 을 산란시키기 때문이다. 분자 단위의 레일리 산란 공식에 의하면 산란광의 세기는 파장의 네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통의 빛일수록 더 많이 산란되어 푸른색의 하늘을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하늘은 머리 위에 따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눈높이 위로 펼쳐지는 대기권의 가시영역 전체를 말한다. 구덩이를 파고 지하로 들어가서 눈높이가 땅보다 낮아진다 해도 그곳에 공기가 있는 한 보는 사람의 눈높이 위의 공기는 모두 하늘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정의는 대기권 상층부까지 트인 곳만을 이르므로, 반대로 높은 건물이라도 천장에 가려지면 하늘이라 할 수 없다. 바다가 푸른빛을 띠는 까닭은 산란 현상에 의한 것이다. 물 분자는 붉은색 계통의 빛에 공명하여 붉은빛에 가까운 빛일수록 잘 흡수한다. 따라서 붉은빛 계열에 속한 빛은 20m도 못 가서 모두 흡수된다. 이때 파란색 계열에 속한 빛은 거의 흡수가 되지 않고 주로 물 분자에 부딪쳐 산란된다. 그렇게 푸른빛이 산란되어 바다에서 퍼져 바다가 푸른빛을 띠게 되는 것이다.

대류권과 성층권이 찍힌 영상이며 하늘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걸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유튜버가 고도까지 표시하였으며 추가로 치킨을 약 14,200M이상 고도의 성층권까지 올려보낸 동영상까지 있다. 전문적으로 날려보낸것은 아니기에 낮은 기온으로 인한 카메라 고장이 발생했다. 그 와중에 치킨의 상태는 멀쩡했다.

1.2. 하늘을 주요 소재로 삼은 작품

1.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하늘[ha.nɨl](순우리말)
하ᄂᆞᆶ(hànólh) → 하ᄂᆞᆯ (중세 한국어)
한자 (), 天(천공), ()
그리스어 ουρανός
οὐρανός(ŏuranŏs, ouranós)(고전 그리스어)
나나이어 боа
러시아어 небо(nebo, 녜바)
마인어 langit(란깃)
만주어 ᠠᠪᡴᠠ(abka)
몰타어 sema
산스크리트어 दिव(divaḥ), आकाश(ākāśa, 아카샤), स्वर्ग(svarga), नभसः(nabʰasaḥ), nábʰas/nabhas
수메르어 𒀭(an)
스페인어 firmamento, cielo
아랍어 سماء(samāʾ, 샤마)
سما(samāʾ, 샤마)(이집트 아랍어)
سما(sama)(히자즈 아랍어)
아이누어 kanto
영어 sky, celestial
ski, skie, skew(중세 영어)
우드무르트어 ин, инбам(inbam, 인밤)
이어 ꃅ(mu)(사천이어)
이탈리아어 cielo
chelu(사르데냐어)
celu(시칠리아어)
cîl(프리울리어)
일본어 [ruby(空, ruby=そら)](sora), [ruby(大空, ruby=おおぞら)](ōzora), [ruby(天空, ruby=てんくう)](tenkū), [ruby(天, ruby=あめ)](ame)(고어), [ruby(天津空, ruby=あまつそら)](아어(雅語))
nis/ニㇱ, kando/カンド(아이누어)
すら(오키나와어)
중국어 [ruby(天, ruby=tiān)](티앤), [ruby(天空, ruby=tiānkōng)], [ruby(苍穹, ruby=cāngqióng)]
[ruby(天, ruby=tin)](광동어)
тян(ti͡an), асмон(asmon), асмар(asmar)(둥간어)
[ruby(天, ruby=thie)](오어)
카탈루냐어 cel
태국어 ฟ้า(fáa/faa), ท้องฟ้า(tɔ́ɔng-fáa, tĥxngf̂ā, 텅파), ผืนฟ้า(픙파), แผ่นฟ้า(팬파)
포르투갈어 céu(세우)
ceo(갈리시아어, 고대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ciel
하와이어 lani
하우사어 sama
힌디어 आसमान(āsmān), आकाश(ākāś, a:ka:sh, akasha, 아카샤), अम्बर(ambar), गगन(gagan), नभ(nabh), आभ(ābh)
آسمان(āsmān), آکاش(ākāś), گگن(gagan), امبر(ambar)(우르두어)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기타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0px"
<colbgcolor=#f5f5f5,#2d2f34> 게르만조어 *skiwją, *skiwô
고대 프로이센어 dāngs
과라니어 yvága
교회 슬라브어 ⰐⰅⰁⰑ/нєбо(nebo, 네보)
구자라트어 આકાશ(ākāś)
꽁옹어 kùu ǂèe
나바호어
나와틀어 iluikatl, ilhuicatl
나우루어 itůga(이투가)
네덜란드어 hemel(헤멜) (de), lucht (de), firmament (het)
네팔어 आकाश(ākās, aakaash)
달마티아어 cil
덴마크어 himmel(힘멜)
독일어 der Himmel(힘멜)
디베히어 އުޑު(uḍu)
라디노어 sielo
라오어 ທ້ອງຟ້າ(thǭng fā), ຟ້າ(fā)
라트갈레어 dabasi
라트비아어 debess
라틴어 cælum/caelum(카일룸, 첼룸), mundus(문두스), æther/aether, sīdus/sidus
레즈긴어 цав(cav)
로망슈어 tschiel, tschêl
루마니아어 cer/чер(제르)
tser(아루마니아 방언)
țer, tser(메글로-루마니아 방언)
țer(이스트로-루마니아 방언)
리보니아어 tōvaz
리투아니아어 dangus(단구스), padangė
마라티어 आकाश(aakaash)
마사이어 enkai
마야어 kaʼan
vinajel(초칠어)
마오리어 rangi(랑이)
말라가시어 lanitra
말라말람어 ആകാശം(ākāśaṁ)
몽골어 тэнгэр(tenger, 텐게르, 텡글)
몽어 ntuj(백몽어)
므엉어 tlời
미얀마어 ကောင်းကင်(kaung:kang), မိုး(mui:), ကောင်းကင(카우기), မိုးကောင်းကင်(moekaunggkain)
바스크어 zerua, zeru(제루)
*ortzi(오르치), *zelu(원시 바스크어)
바시키르어, 타타르어 күк(kük)
발루치어 آزمان(ázmán), آسمان(ásmán)
베트남어 trời(쩌이), bầu trời(바우 쩌이), thiên đường
벨라루스어 не́ба(njéba)
벱스어 taivaz
벵골어 আকাশ(akaś, ākāśa)
볼라퓌크 sil
부기스어 langiq
부랴트어 тэнгэри(tengeri)
불가리아어 небе́(nebé)
사모아어, 통가어 laŋi(랑이)
사미어 albmi(북부 사미어)
alme(이나리 사미어)
사하어 халлаан(xallaan)
샨어 ၽႃႉ(phâ̰a)
서유구르어 kük
세르보크로아트어 не̏бо, nȅbo
nebo(네보)(크로아티아어)
셈조어 *šamāy-
소말리어 cir
순다어 awang
스반어 დეც
스와힐리어 mbingu(음빙구[4]), anga
스웨덴어 sky, skyar; himmel(힘멜)
스코트어 lint
슬로베니아어 nebo, nébes(고어)
슬로비오 небо/nebo
싱할라어 අහස(ahasa), ආකාශය(ākāśaya)
아디게어 ошъуапщэ(oŝ°āpš̍ă)
아람어 lܫܡܝܐ(šəmayyā)(신아시리아)
שְׁמַיָּא(šəmayyā)(유대 아시리아 아람어)
아르메니아어 երկինք(erkinkʿ)
아베스타어 asman, naba
아삼어 আকাশ(akax)
아스투리아스어 cielu
아이마라어 alaxa pacha, laqampu
아이슬란드어 himinn
아이티 크레올어 syèl
아제르바이잔어 göy, səma
아파치어 yáá, yaaʼ(서부 아파치어)
아프리칸스어 lug
알바니아어 qiell
알타이어 теҥери
암하라어 ሰማይ(sämay)
압하스어 ажәҩан(až°ʿ°an)
야미어 angit
어웡키어 няӈня(ņaŋņa), няӈна
에르자어 менель(menelʹ)
에스토니아어 taevas
에스페란토 ĉielo
cielo(이도)
에트루리아어 𐌀𐌉𐌈𐌕𐌓𐌀(aiθtra)
오로모어 samii
오로첸어 bʊwa
오리야어 ଆକାଶ(akaśô)
오세트어 арв(arv), уӕларв(wælarv)
오크어 cèl
cièl(프로방스어)
왈롱어 cir
우가리트어 𐎌𐎎𐎎(šmm)
우즈베크어 osmon(어스먼), samo(사머)
월로프어 asamaan
위구르어 ئاسمان(asman), كۆك(kök)
tnkry(teŋri)(고대 위구르어)
이누이트어 ᕿᓚᒃ(qilak)
qiḷak(이누피아툰)
qilak(칼라흘리수트(그린란드어))
이디시어 הימל(himl)
인구시어 сигале(sigale)
인도유럽조어 *dyēus, déiwos
인테르링구아 celo
자자어 ezman
조지아어 ცა(ca)
მცა(mca)(라즈어)
ცაშ(caš)(스반어)
좡어 mbwn, fax(방언)
줄루어 isibhakabhaka, izulu, amafu, ilizulu
중앙 아틀라스 베르베르어 ⵉⴳⵏⵏⴰ(ignna)
징포어 lamu
차모로어 långet
체로키어 ᎦᎸᎶᎢ(galvloi)
체첸어 стигал(stigal)
체코어 nebe(네베), obloha
추바시어 тӳпе(tüp̬e)
카바르다어 уафэ(wāfă)
카자흐어 аспан(aspan, 아스판), көк(kök)
칸나다어 ಆಕಾಶ(ākāśa), ಗಗನ(gagana)
칼미크어 теңгр(teñgr)
케추아어 hanaq pacha
켈트어파 aer, neamh, spéir(아일랜드어)
oabl, neñv(br)(브르타뉴어)
nem(넴)(고대 브르타뉴어, 고대 아일랜드어)
neff(중세 브르타뉴어)
awyr, wybren, wybr(웨일스어)
ebron, ebrenn(콘월어)
코만치어 tomoobi
코사어 isibhakabhaka, izulu
고전 이집트어콥트어 pt[5][6] pwt[7][8](고전 이집트어)
ⲫⲉ[9] ⲫⲏⲟⲩⲓ[10](보하이라 방언)
ⲡⲉ[11] ⲡⲏⲩⲉ[12](사히디 방언)
크메르어 មេឃ(meik, mekh)
쿠르드어 ئاسمان(asman)(소라니 방언)
esman(쿠르만지 방언)
키르기스어 асман(asman), көк(kök)
키리바시어 kárawa(카라와)
타밀어 ஆகாயம்(ākāyam), வானம்(vāṉam, 바남), வானத்தில்(vāṉattil)
타히티어 raʻi
테툼어 lalehan
텔루구어 ఆకాశము(ākāśamu), గగనము(gaganamu), ఆకాశంలో(ākāśanlō)
토하라어 eprer(토하라어 A: 카라샤르 방언)
iprer(토하라어 B: 쿠처 방언)
튀르키예어 gökyüzü, gök
𐰚𐰇𐰚(kük /kök/), 𐱅𐰭𐰼𐰃(t²ŋr²i /teŋri/)(고대 튀르키예어)
آسمان(âsmân), سما(semâ), سموات(semâvât)(복수), كوك(gök)(오스만어)
티그리냐어 ሰማይ(sämay)
티베트어 གནམ(gnam)
파슈토어 هسک(hask), آسمان(āsmān)
팔라우어 eánged(에앙엣)
페니키아어 𐤔𐤌𐤌(šmm)
페로어 himin, himmal
페르시아어 آسمان(ās[e]mān), سپهر(sepehr), جو(javv)
assamän(파르티아어)
𐭠𐭮𐭬𐭠𐭭(ʾsmʾn /āsmān/)(중세 페르시아어)
اسمان(asmān)(다리어)
осмон(osmon), фалак(falak)(타지크어)
펀자브어 ਅਸਮਾਨ(asamān), ਆਕਾਸ਼(ākāś), ਅਸਮਾਨ(asamāna)
폴라브어 nebü
폴란드어 niebo, firmament
프리지아어 Heemel(자터란트 프리지아어)
himel(서프리지아어)
피필어 ilwikak, ilhuicac
핀란드어 taivas(타이바스)
필리핀어 kalangitan
헝가리어 ég(엑), égbolt, mennybolt
히타이트어 𒉈𒂊𒁉𒅖(nēpis, nēpiš-)
히브리어 שמים/ שָׁמַיִם(šamáyim, 샤마임)
힐리가이논어 ginhanan, sielo }}}}}}}}}
기본어휘에 속한다.

하늘은 순우리말이다. 과거 중세 한국어 때는 '하ᄂᆞᆶ'의 형태로 나타났다. 하ᄂᆞᆶ은 모음이나 ㄱ, ㄷ, ㅂ 앞에서는 ㅎ이 나타나고, 그 이외에서는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 말음 체언이었다. 이후 ㅎ이 완전히 탈락하고, 어중의 아래아가 'ㅡ'가 되었다. 조선 후기의 언중들은 동학의 예에서 보듯 '한-(큰)'과 '울'(울타리)[13]의 합성어가 하늘의 어원이라고 추측한 듯하다.

2. 색깔

3. 이름

하늘은 세계적으로 남성성에 대응되기에 남성이름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이는 바다가 문화권을 막론하고 여성의 이름으로 취급되는 것과 대비된다. 단 한국에서는 어감 때문에 여자 이름으로도 많이 쓰여서 중성적인 느낌이 강하다.[14] 하씨 성이 외자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3.1. 실존 인물

3.2. 가상 인물

4. 철학·종교의 '하늘'

하늘을 가리키는 한자는 크게 天과 空 두 가지가 있는데, 天은 '하늘나라', '신들이 사는 세계' 같은 개념적인 존재로서의 하늘을 가리키기도 한다.[17] 사실 천(天)은 그 자체로 을 뜻하는 말이었다. 본래 상나라에서는 최고신이 제(帝)였는데, 훗날 주나라가 상나라를 밀어버리자 주나라의 신이던 천(天)이 제(帝)를 밀어버린 것이다. 이때의 천은 하느님, 야훼와 개념이 비슷하여, 단순한 신을 넘어서 '초월자'의 개념까지 가지고 있다. 그 후 지나치게 앞서가는 경향이 있던 춘추전국시대쯤에 종교적 의미는 저 정도로만 남고 이신론적인 '세상의 이치'와 유사한 개념의 의미가 더해졌으며 유교에서 사용하는 의미는 이쪽이다.[18] 즉 '세상의 이치와 법칙으로서의 하늘'인 이법천(理法天) 개념이 정립되었다. 다만 이전의 신적인 개념의 영향으로 "하늘"이 자아를 가진 개체인 것처럼 표현하는 관용어구들이 많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天知地知子知我知)', 혹은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등

은 '비어있다'는 뜻으로서 딱딱한 물질이 없는(텅 빈 것 같은) 하늘의 성격을 표현한 말이다. '공중'은 빈 곳의 어느 가운데란 뜻이고, '공간'은 빈 곳의 사이라는 뜻이다. 영어의 에어(air)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편 한국에선 조선 후기 때 성리학에 대한 비판으로 실학에서 제자백가 시절의 고전유학을 연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여기서 천의 개념이 재조명되었고 훗날 일부 실학자들이 천주교를 받아들이는 원인이 되었다. 이들은 천주교가 유학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줄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를 보유론(補儒論)이라고 한다.

5.

정규화[19].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오월시'다. 5.18 관련 문학작품 선집인 <5월문학총서>에 실려 있는 시이기도 하다. 시집 <지리산 수첩>(1989년)에서 발표되었다.
아빠,
아빠는 알 거야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망월동인지

아니다 아가.....
캄캄한 어둠속에서는
어른이라도 잘 모른단다
무심코 지나친 산자락에
저렇게 억울한 무덤 생길 줄 알았겠니?

그렇다면 아빠,
망월동이 하늘인가 보죠
억울하게 죽으면 하늘나라에 가는 법이라니까

아가, 너는 아직 모를 거다
예부터 하늘은 높고 푸른 곳에 있었고
개땅쇠[20]의 하늘은
개땅쇠의 가슴속에만 있었단다

그러나 아빠.
피 흘리는 금남로를 봤거든요
절규하는 금남로를
나뒹구는 금남로를
그날 이 작은 눈으로 봤다니까요

아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그해 5월
하늘이라고 성했겠니?
망월동엔 죽은 하늘도 묻혔을 거다

아빠, 총은 적을 죽이는 거라 했는데
아빠, 총으로 광주를 쏘았어요
그래서 금남로도 죽고
그래서 광주 사람도 죽었어요

그래 아가,
미친놈 몇이서
환장을 했던 거지
총만 믿고
미국놈 콧대만 믿고......
그리고 아가, 네 하늘엔 그렇게 기록해 두어라
그해 5월 군인이 사람을 쐈다고

6. 아이돌 마스터의 곡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空(아이돌 마스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DOS용 그래픽 소프트웨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하늘(그래픽 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8. 대한민국의 가수 하성운의 팬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하늘(HA:NEUL)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9. 관련 문서



[1] 톰 클랜시의 소설 레인보우 식스에서는 이와 같은 이유로 야간작전을 수행하던 저격수가 짙은 보랏빛 길리슈트를 입어 몸을 위장한다.[2] 번개는 하늘에서 보이는데 하늘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번개 항목 참고.[3] 엄밀히 말하자면 번개가 치고 난 후의 섬광이 하늘에서 치는 것이 아니다. 번개가 구름에서 치기는 하지만 그중 80%는 구름에서 구름으로 치는 것이다.[4] 음빙구는 그대로 음빙구라 읽지 않고 밍+빙 발음을 합친 정도로 발음하면 자연스럽다.[5] 단수형[6] /pit/ → /piʔ/ → /peʔ/→/peʔ/[7] 복수형[8] /ˈpuːwat/→/ˈpuːwaʔ/→/ˈpuːwa/→/ˈpeːwə/[9] 단수형[10] 복수형[11] 단수형[12] 복수형[13] 울타리는 울타리를 뜻하는 '욿'에 '다리'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욿도 ㅎ 말음 체언이었기에, 더 확신한 듯 하다.[14] 이는 하늘을 '소라'라고 부르는 일본도 마찬가지.[15] 본명은 이근배[16] 주인공 마수리와 최이슬의 4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나온다. 5학년이 된 이후로는 수리, 이슬이와 다른 반이 되면서 아주 가끔씩 나온다.[17] 현재 부르는 천국 이 바로 이걸 의미하는 것[18] 이를테면 맹자의 경우 토지의 신이나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효과가 없으면 그 신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권력은 천으로부터 나오며, 천의 의지는 민심을 통해서 반드시 드러난다고 보았다. 즉 맹자에게 있어서 '천'은 초월적인 최고신으로서 이해되었거나, 혹은 세상 그 자체의 이치로서 이해되었다.[19] 1949-2007. 1981년 창작과비평사의 13인 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으로 등단했다.[20] 갯땅에서 일하는 마당쇠라는 뜻으로, '하와이'와 함께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