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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어

튀르크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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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어
Oʻzbekcha | Ўзбекча | اۉزبېکچه‎[1]
Oʻzbek tili | Ўзбек тили | اۉزبېک تیلی

Uzbek language
파일:Uzbek_language.png
<colcolor=#fff,#000><colbgcolor=#00b5cc> 유형 교착어
어순 주어-목적어-서술어 (SOV)
서자방향 좌횡서(로마자, 키릴 문자)
우횡서(아랍 문자)
문자 로마자(공식)
키릴 문자(민간)
아랍 문자(아프가니스탄, 중국)
주요 사용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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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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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틀:국기|]][[틀:국기|]]
원어민 약 3,300만 명
계통 튀르크어족
보편 튀르크어파
차가타이어군
서부 차가타이어군
우즈베크어
언어 코드 <colcolor=#fff,#000><colbgcolor=#00b5cc> ISO 639-1 UZ
ISO 639-2 UZB
ISO 639-3 UZB
글로톨로그 uzbe1247
Namuviki, biz birlashadigan bilim daraxti.
Намувики, биз бирлашадиган билим дарахти.
.نه‌موویکی، بیز بیرلشه‌دیگن بیلیم درخت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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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계통3. 문자4. 발음5. 문법
5.1. 수사
6. 한국에서의 학습7. 들어보기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우즈베크어로 읽은 세계 인권 선언 제 25조.[3][4]
우즈베크어는 우즈베키스탄공용어이다. 러시아, 중국,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아프가니스탄에도 우즈베크인들을 중심으로 화자가 일부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국어이자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선 우즈베크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에서 공식지위가 인정되어 있다.

2. 계통

현대의 표준 우즈베크어는 튀르크어족 카를루크어파(혹은 차가타이어파)에 속하지만, 방언에 따라서는 튀르크어족의 다른 어파(킵차크어파, 오구즈어파)의 특징이 나타난다. 표준 우즈베크어는 타슈켄트의 방언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우즈베크어의 방언은 북부 방언과 남부 방언, 서부 지역에서 쓰이는 오구즈 방언(oʻgʻuz shevasi), 그리고 동부 여러 지역에서 쓰이는 킵차크 방언(qipchoq shevasi 혹은 oʻzbek-noʻgʻoy tili)의 4개 자리로 나뉘는데, 오구즈 방언은 투르크멘어와, 그리고 킵차크 방언은 카자흐어와 유사점을 보인다. 가령 킵차크 방언의 경우 카자흐어처럼 어두의 y 발음이 j 발음으로 변하고(예: yaxshi → jaxshy '좋다'. cf) 카자흐어 jaqsy), 오구즈 방언은 어두의 무성음이 유성음으로 바뀌거나, 일부 동사 변화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예: keladi → gelejak '갈 것이다'. cf) 투르크멘어 geljek)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쓰이는 우즈베크어는 남부 방언이라 할 수 있는 남우즈베크어(janubiy oʻzbek tili)에 속해 있고 우즈베키스탄 본토와는 차이점이 큰 편이다.

3. 문자

【문자 목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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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문자 키릴 문자 이름
(라틴 / 키릴)
음소
A a А а а / а (아) /æ~ɑ/
B b Б б be / бе (베) /b/
D d Д д de / де (데) /d̪/
E e Э э e / э (에) /e/
F f Ф ф ef / эф (에프) /ɸ/
G g Г г ge / ге (게) /ɡ/
H h Ҳ ҳ ha / ҳа (하) /h/
I i И и i / и (이) /i/·/ɨ/
J j Ж ж je / же (제) /d͡ʒ/
/ʒ/[러시아어]
K k К к ka / ка (카) /k/
L l Л л el / эл (엘) /l/
M m М м em / эм (엠) /m/
N n Н н en / эн (엔) /n/
O o О о o / о (오) /ɒ/
/o/[러시아어]
P p П п pe / пе (페) /p/
Q q Қ қ qa / қа (카) /q/·/χ/
R r Р р er / эр (에르) /r/
S s С с es / эс (에스) /s/
T t Т т te / те (테) /t̪/
U u У у u / у (우) /u/
V v В в ve / ве (베) /β/
X x Х х xa / ха (하) /χ/
Y y Й й ye / е (예)[7] /j/
Z z З з ze / зе (제) /z/
Oʻ oʻ Ў ў oʻ / ў (오) /o/
Gʻ gʻ Ғ ғ gʻa / ға (가) /ʁ/
Sh sh Ш ш sha / ша (샤) /ʃ/
Ch ch Ч ч che / че (체) /t͡ʃ /
Ng ng Нг нг nge / нге (응게) /ŋ/
ʼ ъ 투투크 벨기시
(tutuq belgisi) /
아이리시 벨기시
(айириш белгиси)
/ʔ/ }}}}}}}}}
공식적인 정서법에서는 라틴 문자를 사용한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는 실제적으로 키릴 문자를 더 많이 사용한다. 또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와 같은 키릴 문자권에 거주하는 우즈베크인들은 키릴 문자로 우즈베크어를 표기한다. 구소련 밖인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지의 우즈베크어에서는 아랍 문자가 사용되고 있다. 위키백과 가운데 우즈베크어 위키백과 또한 라틴/키릴(lotin/кирилл) 탭이 있어 상호 변환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아랍 문자 체계의 남우즈베크어 테스트 위키백과가 존재한다.

전통적인 정서법에서는 차가타이어의 영향을 받아 아랍 문자를 사용했었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우즈베크 지식인들과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라틴 문자 개혁 시도가 일어났다. 소련 수립 이후에도 라틴 문자를 사용했었으나 스탈린 치하에 키릴 문자가 강제적으로 도입되었다.[8] 소련으로부터 독립 이후에는 라틴 문자로 전환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문자 개혁이 영 성공적이진 않아서 아직까지도 키릴 문자를 더 많이 쓰고 있다. 대체로 정부의 통제와 영향에 민감한 TV 방송에서는 라틴 문자 위주로 나오고 몇몇 광고가 키릴 문자로 나오는 정도이고, 길거리나 서점, 가판대의 잡지 등은 어린이용 책과 교과서만 빼고는 전부 다 키릴 문자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이다. 일단 정부는 키릴 문자에서 라틴 문자로의 개혁을 진행하는 상태라 길거리의 광고들부터 라틴 문자로 변화하는 중이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우즈베크어를 라틴 문자로만 배워서 키릴 문자로 된 우즈베크어를 잘 읽지 못하는 젊은 우즈베크인들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한다.

2018년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라틴 문자 표기의 수정 버전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수정된 라틴 문자 정서법은 기존의 Oʻ oʻ와 Gʻ gʻ에 쓰인 특수기호 ʻ(ʻokina, 우즈베크어로 okina belgisi)를 제거하고, 튀르키예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1음운은 다중문자가 아닌 다이어크리틱(diacritic)을 포함한 단일 문자로 표기하게 된다. 2019년 판에서는 sh, ch, oʻ, gʻ가 ş, ç, ó, ǵ로 바뀌었다. 관련 기사. 2021년판은 sh, ch, oʻ, gʻ가 ş, ç, ō, ḡ로 바뀌었다. 관련 자료.
2021년 버전 수정 전 2021년 버전 수정 전
A a A a Ō ō Oʻ oʻ
B b B b P p P p
D d D d Q q Q q
E e E e R r R r
F f F f S s S s
G g G g Ş ş Sh sh
Ḡ ḡ Gʻ gʻ Ç ç Ch ch
H h H h T t T t
I i I i U u U u
J j J j V v V v
K k K k X x X x
L l L l Y y Y y
M m M m Z z Z z
N n N n ng ng
O o O o ʼ ʼ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문자 상황이 이렇게 상당히 혼란스러운 결정적 이유는 정부가 키릴 문자에서 라틴 문자로의 문자 개혁을 실시한 후, 이를 빠르고 강제적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이다. 사실 문자라는 것이 상당히 강력한 습관이다 보니 (반드시 '문서'를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눈에 띈 광고, 간판 등을 보는 행위 모두 글자를 읽는 행위) 평소 사용하던 문자를 다른 문자로 바꾸기 위해서는 강제성이 필수이다. 게다가 상당히 강력하고 빠르게 진행시켜서 사회 혼란을 줄이고 강제적으로 새로운 문자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단순히 교과서 정도 바꾸고 공식 문서를 새로운 문자로 표기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 기존 문자로 된 것 모두를 아예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1990년대 초 문자개혁을 실시한 후, 이런 라틴 문자 보급을 매우 소홀히 했다. 설상가상으로 1990년대 문자개혁으로 도입한 라틴 문자 자체도 1음운 1기호 원칙에서 벗어나 있었던 데다 '오키나'라는 특수 문자까지 도입하는 바람에 키릴 문자에 비해 언어학적 경제성도 상당히 떨어졌다.[9] 당장 우즈베크어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자음인 ш는 sh, ч는 ch로 이중음자가 되면서 쓰기에도 읽기에도 상당히 불편해졌다. 정부에서 딱히 라틴 문자를 보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니 사람들은 습관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훨씬 편리한 키릴 문자를 계속 사용했고, 이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우즈베크어 표기 시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10]

그러므로 만약 한국인이 우즈베크어를 공부한다면 아직까지는 라틴 문자/키릴 문자 정서법을 알아야 한다. 문자 상호 변환 사이트.

4. 발음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튀르크어족 언어들과 달리 모음조화를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소련이 표준 우즈베크어를 만들 때 그때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표준어 역할을 하던 북서부 방언[11]이 아니라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받아 모음조화가 많이 사라진 사마르칸트 방언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또한 'a'가 'o'로 변하는 등 페르시아어의 특징이 몇 개 반영되어 있다. 우즈베크어의 o는 보통 /ɒ/(후설 원순 저모음)으로 발음되는데 굳이 옮기면 제주어의 ㆍ(아래아)와 가깝다. 소련 초기 라틴 문자를 썼을 때에는 오늘날 o를 a로 표기했었다.

i는 '이'로 읽어야 할 때도 있고, '으(/ɨ/)'로 읽어야 할 때도 있다. 말 그대로 그때 그때 다르다. 특별한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12] 그나마 확실한 원칙이 있다면 명사 뒤에 붙은 접미사 li, lik, 그리고 단어가 i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이'로 발음된다는 점이다. 다만 우즈베크어의 '으(/ɨ/)' 발음은 주변의 튀르키예어아제르바이잔어투르크멘어의 '으(/ɯ/)' 발음과는 다르다. 차라리 러시아어 ы와 가까운 느낌. u의 경우도 /u/와 /ʉ/(중설 원순 고모음)로 발음되며, a의 경우에도 /a/와 /æ/(전설 비원순 근저모음)으로 발음된다.

oʻ, gʻ처럼 옆에 오키나(ʻokina)라는 부호가 찍힌 문자도 있는데 oʻ는 /o/를 비롯해서 조음점이 앞으로 간 /ɵ/(중설 원순 중고모음) 모음으로 읽힌다. gʻ는 /ʁ/(유성 구개수 마찰음) 발음이다. aʼ처럼 모음 뒤에 아포스트로피(tutuq belgisi)가 붙으면 장모음이 되고, tʼ처럼 자음 뒤에 아포스트로피가 붙으면 아포스트로피는 성문 파열음(/ʔ/)으로 발음된다.

우즈베크어의 모음이 복합적으로 발음되는 이유는 문자 상으로 1음운 1기호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탓도 있지만, 실제 발음에서 미묘하게 모음조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어에서 미묘하게 살아있는 모음조화를 우즈베크어 표기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2018년 10월 22일 타슈켄트 국립 우즈베크 언어 문학 대학교에서 실시된 '라틴 문자를 기초로 한 우즈베크어 문자의 통용 및 개정에 대한 문제'라는 학술 회의 내용 및 결과를 보면, 우즈베크어 라틴 문자를 개정하기 위한 회의에서 최대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 그룹은 모음조화를 반영한 새로운 표기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뒤집어졌고, 기각되었다. 관련 글.

i와 oʻ가 여러 발음으로 읽히기는 하지만, 실제 가장 어려운 발음은 h(/h/)와 x(/χ/)를 구분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현지인들에게 하나씩 발음하라고 하면 발음을 구분해서 발음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다. 실제 회화에서는 우즈베크어를 모국어로 하는 화자들조차 h와 x를 구분하지 않고 발음한다. 이 두 발음은 그저 상황에 따라 편한 대로 둘 중 하나를 골라 발음해버리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매우 헷갈려하고, 가장 잘 틀리는 부분이다. 그래서 우즈베크어로 작성된 글이나 관련 교재에서도 유독 h와 x가 틀린 경우가 매우 많이 발견되곤 한다. 관련 글. 심지어는 h와 x를 구분하기 위해 나온 사전까지 존재한다. 소련 시절 잠깐 사용된 라틴 문자에서는 h와 x를 구분하지 않았다. h와 x의 구분은 발음적 구분보다는 어원을 보여주기 위한 구분이다. 현지인들조차 왜 이 두 발음을 구분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구분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발음은 들어서 외우기보다는 그냥 적힌 것을 보고 외우는 것이 오히려 더 정확하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q/(무성 구개수 파열음) 발음을 나타내는 알파벳 q가 /χ/ 발음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 밖에 자음 중에 k, g는 자주 구개음화된다. 가령 여격어미인 -ga를 '갸'라고 읽는 식. 그리고 ng의 경우 우즈베크어는 다른 중앙아시아의 튀르크어들과 달리 ng 뒤에 모음이 올 경우 g가 확실히 발음된다. 예를 들면 mening (나의)는 '메닝', menga (내게)는 '멩갸'와 비슷하게 발음한다.[13]

참고로 f는 /ɸ/ 발음이 나고, v는 /β/ 발음이 난다.

5. 문법

문법적으로도 오구즈 튀르크어에 속하는 튀르키예어, 아제르바이잔어, 투르크멘어와는 매우 다르다. 튀르키예어를 공부한 사람이 투르크멘어를 보면 힘겹게 이해할 수 있지만, 우즈베크어는 별도로 공부하지 않는 한 이해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단어들을 보고 읽으며 의미를 대충 유추해보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튀르키예어의 고풍스러운 단어들 - 언어개혁으로 바뀌기 전의 튀르키예어 단어들과 비교할 수록 이해도는 높아진다. 단, 역으로 우즈베크어 화자가 튀르키예어를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튀르키예는 아랍 어원의 어휘 및 외래어를 꾸준히 자국어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 다른 튀르크 언어들에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랍 어원 및 러시아어 차용어 단어들과 전혀 다른 단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튀르키예어를 아는 우즈베크인들도 만날 수 있기는 하나, 그들을 보고 섣불리 우즈베크인들이 튀르키예어를 잘 알아듣는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한때 매우 많은 튀르키예인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사업 및 장사를 하러 들어갔기 때문에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튀르키예어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 나는 안다
같은 어근 bil-(알다)로 시작하는 단어의 활용이지만 우즈베크어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차이는 3인칭 단수 현재 활용에서 더욱 확실히 나타나는데, 튀르키예어, 아제르바이잔어, 투르크멘어는 3인칭 단수 현재 활용에서 현재 시제를 나타내는 접사 뒤에 아무 것도 접미시키지 않지만 우즈베크어는 현재 시제를 나타내는 접사 a 뒤에 3인칭 단수를 나타내는 di를 접미시킨다. (bilmoq → biladi) 그외에도 우즈베크어는 튀르키예어와 가깝다고 해도 문법적인 것에서 큰 차이를 보일때도 많이 있는 편이다.

반면, 킵차크 튀르크어에 속하는 카자흐어, 키르기스어와는 어휘적, 문법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가령 위에 보이는 '나는 안다'를 카자흐어로 하면 bilemin(bil+e+min)으로 우즈베크어(bil+a+man)와 꽤 비슷하다. 그래서 이들끼리는 서로 대충 알아듣는다.[14] 다만 발음은 좀 달라서 우즈베크어 화자들은 킵차크 튀르크어를 컥컥거리고 즈즈거리는 말이라고 놀리며, 킵차크 튀르크어 화자들은 우즈베크어를 억지로 예쁘게 말하려고 하는 이상한 말투라고 하며 비웃는다.

위구르족이 쓰는 위구르어와 가까워서 말로 했을 때 대체로 이해할 수 있다. 둘 다 차가타이어파에 속한다. 단, 문자가 달라서 글로 써놓으면 아랍 문자를 별도로 공부하지 않은 한 우즈베크인은 아랍문자를 차용한 위구르어 문자를 사용하는 위구르어를 읽지 못한다. 위구르인들은 채팅할 때 중국 병음에 기반한 라틴 문자를 잘 사용하는데, 이 경우는 위구르인과 우즈베크인이 서로 자기들 언어로 채팅해도 대체로 잘 이해하는 편이다.

우즈베크어는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언어 중 페르시아어 영향을 상당히 크게 받은 편에 속한다. 아제르바이잔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휘, 문법에서 페르시아어 영향을 꽤 많이 받았다. 특히 다른 튀르크어족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모음조화가 우즈베크어에서는 상실된 것이 가장 대표적인 페르시아어의 영향이다.

기본적으로 어순은 한국어와 비슷하다. 페르시아어의 영향으로 페르시아어 어순으로 써야 하는 표현을 제외하면 한국인이 어순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다. 차용어인 경우에도 아랍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에서 차용한 어휘도 많이 있다. 다만, 차용어쪽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본토에선 러시아어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어 차용어가 많은 반면, 아프간 쪽은 러시아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아랍어, 페르시아어 차용어가 우즈베키스탄 본토보다 많은 편이다.

5.1. 수사

우즈베크어의 수사 (0–19)
0 1 2 3 4 5 6 7 8 9
nol bir ikki uch toʻrt besh olt yetti sakkiz toʻqqiz
이키 우치 토르트 베시 얼트 사키스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oʻn oʻn bir oʻn ikki oʻn uch oʻn toʻrt oʻn besh oʻn olt oʻn yetti oʻn sakkiz oʻn toʻqqiz
온이키 온우치 온토르트 온베시 온얼트 온예 온사키스 온토
우즈베크어의 수사 (20 이상)
20 30 40 50 60 70 80 90 100 1000 1000000
yigirma oʻttiz qirq ellik oltmish yetmish sakson toʻqson yuz ming million
르마 르크 엘리크 얼트 예트 삭선 톡선 유스 밀리온

튀르키예어수사와 매우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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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국에서의 학습

한국에서는 한국외대, 부산외대에서 우즈베크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러시아어와 함께 가르치고 있다. 또한 단국대에서도 교양으로 개설하고 있다. 그리고 특수외국어에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우즈베크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은 부족한 상황이고 일부는 품절되었다.[15] 네이버 사전에는 우즈베크어 사전이 수록되어 있다. 단, 네이버 사전에서 수록된 우즈베크어 사전은 로마자로만 되어 있다. 결국 키릴 문자로 된 우즈베크어 사전을 찾으려면 영어, 러시아어로 된 외국 도서를 사는 방법 밖에 없다.

한국어로 된 우즈베크어 자료는 여기에 있다.

한국내에서 우즈베크어 책이 부족했고 기존에 발매된 책들이 전부 품절되거나 절판돼서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부터 ECK교육에서 우즈베크어 강좌를 제공중이고 우즈베크어 책도 1권 출판되면서 상황이 좀 나아졌다.# 그리고 2010년대 말에 한국외대에서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우즈베크어 책을 출간했다. B2 등급까지 출판되었으나 시중에선 A2까지만 구할 수 있다.

7. 들어보기


Wikitongues 채널의 우즈베크어 구사 영상.


우즈베크어·위구르어 구사자인 한국인이 번역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연설. 연설 정보


Xamdam Sobirov의 곡 Tentakcham.


Rayhon의 곡 Mayli manda. 영어 번역

8. 관련 문서



[1] [ozˈbektʃæ\][공용어] [3] 키릴 문자로 되어있다.[4] 한국어 번역: 1. 모든 사람은 의식주, 의료 및 필요한 사회복지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와,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망, 노령 또는 기타 불가항력의 상황으로 인한 생계 결핍의 경우에 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1. 어머니와 아동은 특별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모든 아동은 적서에 관계없이 동일한 사회적 보호를 누린다.[러시아어] 차용어[러시아어] 차용어[7] 러시아어 정서법을 차용하였기 때문에 단독형 Е, е는 /je/를 나타내며 추가적으로 Ё ё, Ю ю, Я я를 쓴다.[8] 소련 이전 러시아 제국에서도 우즈베크어나 다른 튀르크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정부 문서나 러시아 기록자들의 표기 이외엔 제정 러시아 치하 우즈베크인들은 기존의 아랍 문자를 그대로 사용하였다.[9] 오키나는 주로 하와이어를 비롯한 폴리네시아 언어권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문자이기 때문에 범용적이지 않으며 우즈베크어권에서도 입력이 용이한 다른 문자로 대체되어 사용되는 실정이다. 관련 기사.[10] 한국에서 만 나이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세는나이와 만 나이의 혼용 또한 정부가 만 나이로 표준을 채택한 후, 이를 빠르고 강제적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상당히 혼란스럽다. 나이 체계 역시 문자처럼 강력한 습관이므로, 세는나이를 만 나이로 바꾸기 위해서는 강제성이 필수다. 또한 상당히 강력하고 빠르게 진행시켜서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고 강제적으로 만 나이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출판물 정도 바꾸고 공식 나이 체계를 만 나이로 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 세는나이로 된 것을 전부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만 나이를 표준화한 후, 이런 만 나이 보급을 굉장히 소홀히 했다. 게다가 만 나이를 사용하면 일부 분야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한 때는 1~2월생은 3~12월생보다 1년 일찍 학교에 입학하였으나 (6세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혼란 때문에 정부에서조차 입학 기준 연령을 6세 2개월로 바꾸고 7세가 되는 해에 입학하도록 정해 버렸다. 오히려 빠른 생일이 사라졌기 때문에 "출생연도+7=입학연도"이 맞아 경제적인 면도 생겼다. 정부에서 딱히 만 나이를 보급하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으니 한국인들은 습관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훨씬 편리한 세는나이를 계속 사용하고 있고, 이 때문에 한국 내에서 나이 표기시 혼란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11] 이때 당시에는 모음조화를 지켰다고 한다[12] 다른 튀르크어족의 언어들은 로마자와 키릴 문자를 도입한 경우, 문자로 구별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튀르키예어는 로마자 표기와 발음에서 구별가능한 편이다.[13] 우즈베크어는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발음에서도 페르시아어의 특징이 자주 나타난다.[14] 솔제니친의 소설 암 병동을 보면 러시아인 여의사 류드밀라 돈초바의 러시아어우즈베크인 아흐마드잔이 카자흐인 예겐베르지예프에게 우즈베크어로 통역해주는 대목이 나온다. 서로 상대방의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이해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15] ECK교육에서 2010년대 후반에 새로운 우즈베크어 책을 출간했고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