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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 칸국 خانات خیوه خیوه خانلیگی Хиви́нское ха́нство | ||
국기 (~ 1917년) | 내전 당시의 국기 (1917년 ~ 1920년) | |
현재 국가 | [[우즈베키스탄| ]][[틀:국기| ]][[틀:국기| ]] [[투르크메니스탄| ]][[틀:국기| ]][[틀:국기| ]] [[카자흐스탄|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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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티무르 제국의 쇠퇴와 함께 남하한 킵차크 계열의 우즈베크인들이 세운, 1511 ~ 1920년까지 아랄 해 동안과 트란스옥시아나 서부, 쉽게 말하여 현재 우즈베키스탄 서부를 다스린 국가. 우즈벡 동부의 코칸트 칸국, 부하라 칸국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3대 칸국들을 이루었던 나라 중 하나이다. 수도 히바는 지금도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옛 도시가 잘 보존되어있는 관광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2. 16세기 이전의 우즈베크족
티무르 제국의 입장에선 북방인 아랄해 북안에서 유목하는 우즈베크 족의 부족명은 조치의 아들 바투의 서방원정으로 세워진 킵차크 칸국(킵차크 한국/ 금장 칸국 / 골든 호르드)의 우즈베크 칸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들은 칭기즈 칸의 장남 조치(주치)의 5남 샤이반의 후손이었으며 1282년에 이슬람을 받아들인 후 킵차크 칸국의 가신이 되었다.그 자신도 모계를 통해 몽골 제국의 황통인 보르지긴 가문의 피를 받은 티무르가 차가타이 칸국의 칸을 티무르 일족이 잇게 하여 사실상 폐지하고 모굴리스탄 칸국을 박살냈으며, 킵차크 칸국도 분열시킨 사실은 보르지긴 혈통인 우즈베크 족을 충분히 분노하게 했다.
게다가 14세기 말에 킵자크 왕통이 끊긴 후 조치의 5남 샤이반의 후손들인 우즈베크 족은 자신들이 유일하게 남은 조치의 혈통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에서 카자흐 평원에 걸친 조치 울루스 (킵차크 칸국)의 영토를 주장하였으나 조치의 13남의 후손을 내세우며 러시아로 쳐들어온 티무르에게 좌절당했고 이후 한미한 부족으로 전락하고 만다.
샤이바니 칸의 할아버지인 아불 하이르 때에는 주군인 주마두크 칸의 죽음 이후 우즈베크 족이 뿔뿔아 흩어져야 했다. 다행히도 아불 하이르의 집념으로 1428년에 우즈베크 족을 재규합하고 시비르 칸국을 격파한 후 망기트 족의 지원으로 다시 전의 세력을 회복하긴 한다. 그리고 1430 - 1431년에 화레즘 원정을 나섰다가 샤 루흐 치하의 티무르 제국에게 격퇴되었으나 1446년에 기어코 호라즘(화레즘) 북부의 시그나크를 점령하여 수도이자 교두보로 삼는다.
그리고 사실 우즈베크 족은 16세기 초의 샤이바니 칸 이전에도 트란스옥시아나를 차지할 기회가 있었다. 티무르의 차남 미란 샤의 손자인 아부 사이드가 이름을 떨치던 아불 하이르에게 샤 루흐의 손자들로부터 사마르칸트를 빼앗는 데에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망의 1451년, 그들의 군대는 사마르칸트의 지배자 압둘라를 전사시키고 도시로 진군하였으나 아부 사이드의 군대는 먼저 입성한 후 성문을 닫아 버렸다. 그리곤 재물을 준 후 다시는 이 도시에 접근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지친 우즈베크 군대는 원한을 곱씹으며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복수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으니...
3. 티무르 제국의 쇠퇴
15세기 중후반에 일시작으로나마 호라산(헤라트)과 트란스옥시아나(사마르칸트)의 통합을 성공하며 티무르 제국을 소생시키려 했던 티무르의 증손자 아부 사이드가 1469년에 죽은 후 제국은 다시 반으로 쪼개졌고, 그의 자손들은 사마르칸트를 놓고 치열한 경주를 한다. 그 중에는 후에 무굴 제국을 세우게 되는 아부 사이드의 손자 바부르도 있었다.(결국 바부르는 1497 ~ 1498년간 사마르칸트 점유에 성공하나 사촌 술탄 알리에게 빼앗기고 그는 사마르칸트의 마지막 티무르 가문 지배자가 된다. 그 후 카불에 정착하고 세력을 기른 바부르는 부유한 인도로 눈을 돌려 20여년 간의 시도 끝에 1526년, 파니파트 전투에서 로디 왕조의 군대를 대파하고 델리를 점령하며 무굴 제국을 창건한다.)
4. 샤이바니 칸의 정복과 죽음
14세기 말 ~ 15세기 중반까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에 걸쳐 이슬람 권에 군림한 티무르 제국이 샤 루흐와 울루그 벡 이후로 쇠퇴하자, 1500년부터 우즈베크 족을 이끄는 무함마드 샤이바니 칸은 복수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1490년대에 아부 사이드의 자손들끼리 내전을 벌이자 기회를 잡은 샤이바니 칸은 1500년, 사마르칸트를 함락시켜 티무르 왕조를 멸한다. 비록 바부르에게 사마르칸트를 일시 빼앗기지만 1505년에 재점령 한 후, 1506년, 부하라 마저 함락시키며 트란스옥시아나의 지배권을 획득했으며 1507년, 헤라트의 티무르 조의 잔당마저 일소하여 중앙아시아의 샤이바니 왕조 시대를 연다.(부하라 칸국)
샤이바니 칸은 1508 - 1509년에 걸쳐 카자흐 칸국을 공격하여 북방을 안정시킨다. 하지만 1510년 초, 카심 칸의 지휘 하에 단결한 카자흐 군대에 패배하고 마침 이란을 접수해 가던 사파비 왕조의 창건자 이스마일 1세에게도 대패한 후 그 자신도 전사한다.(1510.12.2, 메르브) 일설에 의하면 그는 군대의 사기진작을 위해 병력이 현저히 열세였는데도 불구하고 지원군을 기다리지 않고 적진에 돌진하다가 전사하였다고 한다.(메르브 전투)
5. 히바 칸국의 성립
1510년의 메르브 전투 이후 1511년까지 이란 사파비 왕조의 트란스옥시아나 지배는 계속된다. 하지만 모든 우즈베크 족이 샤이바니 칸을 따라 부하라 칸국에 합류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세력은 현재는 카자흐스탄 서부인 아랄 해 북부 연안에 남아 있었고, 그들은 동포들이 애써 정복해 놓은 땅을 수복하기 위해 1511년, 일바르스 1세의 지휘 하에 남하하였고, 시아파를 혐오한 히바와 우르겐치 주민들의 봉기에 힘입어 1512년에는 페르시아 군대를 완전히 몰아내었고, 1515년에 완전 독립한다.일바르스 1세는 샤이바니 칸의 조부인 아불 하이르의 조부인 아랍 샤 이븐 풀라드의 또다른 후손이었다.
1511년, 트란스옥시아나는 서부와 호라즘 지역의 아랍샤 왕조의 히바 칸국, 부하라와 사마르칸트의 샤이바니 왕조의 부하라 칸국으로 나뉘어 진다.
대부분의 시기에 히바 칸국의 영토는 11세기 말에서 12세기 중반까지의, 서아시아를 제패하기 이전의 호라즘 왕조와 영역이 바슷했다. 심지어 수도도 우르겐치로 같았고.. 물론 수도는 강물의 흐름이 바뀌어 우르겐치가 사막화의 길을 걷자 1619년, 국명에 걸맞게 히바로 천도한다.
히바 한국은 전성기에 현재의 카자흐스탄 남서부, 우즈베키스탄 서부,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의 대부분을 지배 하에 두었다.
6. 외세와의 싸움
동쪽 이웃의 부하라 칸국과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다툼이 잦았는데, 1538 - 1540년, 그리고 1593 - 1594년 사이에 부하라 칸국에 의하여 점령되기도 하였다.16세기 말 이후로 시베리아 및 현 카자흐스탄 북부 초원지대를 통해 중앙아시아로 차차 침투해 온 러시아는 1717년, 표트르 대제의 분견대를 히바에 파견한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사이에 기술력 차이도 크지 않았고 초원-사막지대라는 험지를 극복할만큼 교통이 발전되지 않아 파견대는 패배한 후 실종되었고 그 후 한세기 반, 150여년 이상의 세원 동안 러시아 조정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1740년, 이란의 튀르크 계 전투기계인 나디르 샤에 의해 부하라 칸국과 함께 정복되며 1747년까지 아프샤르 왕조의 지배를 받는다. 나디르 샤 사후 그의 제국은 공중분해 되었고 트란스옥시아나 지방도 전처럼 독립을 찾았다.
7. 19세기 초의 전성기
1804년, 옹기라트 왕조로 혈통이 교체되었다. 그들은 몽골 제국 시대에는 왕비족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13세기 말에 호라즘을 지배하다가 티무르 왕조에게 축출당한 왕가의 후손이다.알리쿨리 칸의 치세에는 중앙아시아 전역에 대하여 패권을 잡아 명성을 떨친다.
8. 러시아 제국의 침공
러시아의 접근이 처음부터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당시 세력구도상 남쪽 바다에서 치고 올라오는 영국과의 그레이트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낀 중앙아시아는 먼저 먹는 게 임자였고 위치상 러시아의 앞마당이라.러시아 제국은 1868년 부하라 칸국, 1873년에는 히바 칸국을 점령했다. 1886년에는 페르가나 분지의 코칸트 칸국까지 점령하게 된다. 코칸드 칸국은 완전 합병해 한 주로 만들었지만 부하라 칸국과 히바 칸국은 조약을 맺어 보호국으로 만들어 나라는 괴뢰국으로 유지시켰다.
9. 멸망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이스판디야르 칸 (1913)1873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보호국 신세였던 히바 칸국은 1917년의 러시아 11월 혁명과 뒤이은 적백내전에 휘말렸다. 이스판디야르 칸(재위 1910~1918)은 투르크멘인 군벌 주나이드 칸에게 피살되었고, 동생 사이드 압둘라가 주나이드 칸의 괴뢰 칸이 되었다. 하지만 적백내전에서 승리해 중앙아시아에 손을 뻗은 공산주의자들은 전근대적 칸국인 히바 칸국을 봉건적 잔재로 간주하여 청산 대상으로 보았다. 히바 칸국은 어쩔 수 없이 볼셰비키에 대항하여 백군에 힘을 보태 러시아 내전에 참가했으나 패배하고 히바에서도 혁명이 일어났다. 주나이드 칸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도망가고, 볼셰비키는 사이드 압둘라를 체포해 우크라이나 SSR로 유배 보내었고 1933년 그 곳에서 사망한다.
결국 히바 칸국은 1920년, 화레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개편되며 멸망, 이로써 전 세계에서 보르지긴 혈통의 통치는 단절되고 만다. 화레즘 소비에트 공화국은 1924년에 공식적으로 소련에게 병합되어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일부분이 되었다.
10. 문화
수백여년간 침공 받은적이 5차례도 안될 정도로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를 보낸 화레즘 지역은 중앙아시아와 실크로드 상의 문화의 중심지 중의 하나로 성장한다.특히 평화로웠던 17세기의 1643 - 1663년간 통치한 아불 알 가지 1세 바하두르 칸 시기에는 투르크 계보의 역사를 다룬 사서도 발간되어 지금까지도 중앙아시아 사 연구에 크나큰 도움이 되고 있다.
11. 서브컬처에서
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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