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통령 각하 만세의 작중 등장인물들에 대해 정리한 문서.2. 주인공 및 가족
- 조지원
본작의 주인공.
- 김희선
군관 조지원의 아내. 빙의된 조지원이 아내의 눈을 속일 수 없을 것이라고 여거 초반에는 피해 다녔다. 조지원이 남의 아내를 취할 수 없다며 극구 피해다녔던 걸 일순간 후회할 정도로 미녀라 묘사되었고연예인 개드립이 흥하고 있다딸 조가은도 어머니의 외모를 물려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미녀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조지원에게 적극적으로 육탄 공세를 펼치고 한성 시민들이 다 보는 앞에서 조지원의 출정을 말리면서 구경거리를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이라 남상덕에게 이 시대의 신여성이라는 평가를 듣는 동시에 가정적인 측면에서는 구한말의 일반적인 여성관을 가져 딸에게 결혼을 강권하고 잔소리를 많이 한다. 일본과 무력 대치를 하던 때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후 민국력 45년(서력 1950년)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인데, 임종이나 장례식 장면이 전혀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비중이 없었다.[1]
- 조가은
조지원의 딸. 묘사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삼균주의의 내용을 질문할 정도로 똑똑하고 하얀 피부 미녀이다. 아버지 조지원은 가깝게 여기지만 어머니는 결혼하고 아이 낳으라는 잔소리 때문에 멀어지고, 아예 '그 사람'이라고 냉정하게 지칭하는 등 최소한의 온정조차도 남지 않은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조지원이 정치를 하는 조건으로 어머니에게 손자는 안겨달라는 조건을 내세웠는지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하남과 결혼했는데, 부부간의 애정은 딱히 없는지 남편이 다른 여자와 노닥거리는 모습을 보았음에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고,[2] 결국 남편과는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어서 아이는커녕 육체관계조차 없었다.
선전부에서 기반을 다진 뒤 조지원의 독립당이 아닌 안창호의 청년당에 입당해 정치 생활을 시작한다.[3] 그녀는 스스로가 아버지만큼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을 진작부터 인정하고 있었고, 경제는 능력뿐만 아니라 운도 매우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은 삼균 중 '균권'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업적을 세우려고 한다.
조지원의 나이가 많아지고 집권이 길어지자 슬슬 차기 권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권력에 대한 감각과 무자비함[4]은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눈에 띄는 업적을 세운 것이 아니라 군부, 국가보위부, 국가안보국, 호국형제단 같은 살벌한 조직들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 앞날이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이시영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막후에서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고 밑준비를 하느냐가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그녀의 나이는 민국력과 거의 일치한다.[5]
2.1. 빙의 대상 인물
- 이지용
원래 역사에서와 같이 매국노였지만 주인공이 빙의한 후 한일의정서 체결 직전이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폭탄을 두르고 회담장에 나가서 일본군과 자폭해버렸고, 작중 역사의 변화는 이 시점부터 시작한다. 폭통 세계 한국에서는 위대한 애국열사로 칭송되고 있을 것이다. 초반부에 잠시 묘사되는 내용중에는 조지원이 빙의되고 나서 육체를 돌려달라며 귀찮게 했다고 한다. 한국의 초기 산업화 시기에는 혁명 굿즈를 브랜드화하여 판매하였는데, 그 중에는 여러 장식으로 꾸민 다음 조지원이 손수 형가가 진시황을 암살하러 가기 전에 남겼다는 한시를 포장지에 쓰고 이지용의 호를 딴 '향운 권총'도 있었다. 대놓고 이런 일에 쓰라는 의도가 담겨 있는데, 애초에 혁명을 할 정도의 로맨티시스트들이라면 이런 끝내주는 브랜드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리라는 계산으로 한 일이었다.
- 군관 조지원
빙의되기 전의 원본 조지원, 직위는 정위. 이지용에게 빙의된 조지원이 저지른 한일의정서 조인식 폭탄 테러로 이어진 일본과의 교전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다. 의형제인 박현성이 기억하는 군관 조지원은 야심이 있긴 했지만 병마절도사가 되겠다는 것처럼 출세에 관한 것이지 나라를 뒤집고 싶어한 것이 아닌데다가, 술담배도 꽤나 즐겼으며, 일본인들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남대문 전투에서 전사한 것을 보면 민족 의식과 애국심도 충만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 안동 김씨인 아내와는 가문의 약조로 혼인했지만 아름다운 아내와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도록 사랑한 애처가였다고 한다.[6] 양친은 본작이 시작하기 전에 사망했다. 남상덕의 조사에 따르면 사격에 재능을 보였다고 하며, 조지원이 그의 기억을 떠올리며 능숙하게 승마를 한 것을 보면 승마 실력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2.2. 최측근들
- 박현성
빙의 전 조지원의 의형제였던 군관. 의형을 도와 온갖 개고생을 하며 순종을 구출해내 궁내부 대신이자 조지원 정권 초기 2인자로 여겨져 권력의 중추에 가까워지고, 남상덕의 견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더러움과, 권력을 쥐고 변해버린 조지원의 모습[7], 그리고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의 위선과 무능력을 버티지 못하고 퇴역하여 야인이 된다.
이후 한국의 동양척식주식회사라고 할 수 있는 국민 그룹[8]에 취업해 장쭤린과의 연락책을 맡았고,[9] 장쭤린 몰락 이후 석유 탐사대로 좌천되나 흑룡강성에서 다칭유전(작중에서는 박현성 유전으로 명명)을 찾아내 이사로 승진한다. 이후로도 석유 관련 업무를 계속 담당하며, 한국의 개입으로 분열되고 엉망이 되어가는 중국을 보며 착잡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 그룹의 역할을 보면 결과적으로 조지원이 만든 대한민국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부품으로서 충실하게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정계를 떠난 후로는 조지원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고, 조지원이 죽고 나서야 조지원의 영묘에 찾아와 그를 기억한다. 그리고 변화한 대한민국을 보며 조지원이 권력을 쥐고 변한 것이 아니라 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에나마 그를 이해한다. 이 시점에서는 이미 나이 들어 은퇴하고 손주까지 본 모양.
- 남상덕
조지원의 동료 군관으로, 원래 역사에서는 1907년 한·일 신협약으로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자원한 1천명의 병사들과 숭례문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했다. 초반에는 근황 의식이 있어서 조지원을 견제했지만 결국 조지원에게 매료되어서 2인자를 두고 은근히 박현성을 견제했고, 박현성이 조지원을 떠나면서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민국 수립을 반대했다가 조지원에게 찍혔다. 이후 내무부 장관이 되나 일에 미숙해 결국 해임되고 육군참모총장이 된다.[10] 그러나 참모총장 시절에도 실권은 크지 않고 엄연히 부하인 군사정보국 국장 이준영에게 꼽을 들을 정도였다. 이후 현대전연구소 소장 김좌진에게 참모총장 자리를 넘겨주고 예비역 원수로 퇴역하나 만주군 군사고문에 취임하면서 만주 안에서는 권세를 상당히 되찾는다. 만주 국민투표 이후 왕징웨이를 만나서 동병상련의 감정을 나눈 이후로는 등장이 없는데, 석조전의 명령으로 만주군을 급격히 팽창시킨 부작용으로 내부에서 반란이 잇달아 일어났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있다.[11]
조지원의 평가로는 품은 뜻에 비해 능력이 부족해서 무리를 많이 하고, 자기 정치를 시도해도 역시 능력이 부족해서 의심을 자초하고 크게 쓰이지 못할 인물이라고 하지만... 제국 말기에는 조지원의 속내를 짐작하고 적절한 때 호응해서 2인자 자리를 꿰찰 정도의 정치력을 보였고, 러일전쟁 중에는 군략을 주도할 정도로 군사적 능력도 상당하며, 러일전쟁이 초토화된 한반도만 남기고 흐지부지하게 끝나자 진심으로 분노하여 조지원조차도 순간 말문이 막히게 할 정도로 애국심도 충만한 인재였다. 그러나 민국 수립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평화의 시기에는 한직으로 밀려난 것을 보면 난세에는 적합하지만 치세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 보인다.
- 김승환
조지원의 동료 군관으로 3차 한성 전투에서 수뇌부를 공격하려고 자리를 비운 조지원 대신 지휘를 맡았다. 민국 수립 이후 부통령이 되며 이후 국방장관까지 겸직하며 조지원 정권의 2인자가 된다. 겉으로는 온화한 성격이나 라디오를 개판으로 만든 공장장을 폭행할 정도로 사나운 면도 있다. 자기 생각보다 조지원의 의도대로 행동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12] 조지원의 지시로 몇몇 명령서에 서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완전히 조지원의 빠돌이가 되어 일본 말살 등 조지원이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면피용 명령서에 대한 서명과 집행명령까지 아주 기꺼이 받아들여 시행하며, 대통령 승계가 확실함에도 조지원의 마지막 임기 때 부통령에도 출마하지 않았다. 본작의 먼 미래 시점에서는 엄청난 악명을 지닌 인물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이준영
조지원의 동료 군관으로, 원래 역사에서는 남상덕과 함께 싸우다가 전사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에 상부의 방침에 불만을 품은 일본 장교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뛰어난 첩보 능력을 보여서, 민국 수립 후 군사정보국 국장이 된다. 원래 탁지부 대신, 사단장 등 여러 직위를 맡고 있었지만 군사정보국 국장이 되는 대신 다 그만둘 정도로 조지원에게 철저히 충성하며 체제를 지키기 위한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남상덕이 육군참모총장임에도 하대하며 대놓고 무시하고, 자신의 업무 영역 바깥의 일을 하려고 하고, 정보기관장임에도 조직의 이익을 더 우선시해서 요란하게 일을 한다는 평가를 듣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조지원의 판단을 전적으로 따르지 않고 자기 주장을 더 내세우는 모습으로 조지원에게 결정적으로 찍혀서 숙청당한다. 참고로 3차 한성 전투를 함께 한 조지원의 측근들 중에는 유일한 사망자이다.
본인은 '나라를 위한' 일을 해왔다고 생각했기에 숙청당할 때조차 '어째서 각하께서 자신의 죽음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해했으나, 그럼에도 그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움직인 조지원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라 면회 온 남상덕[13]의 눈앞에서 음독자살한다. 유언은 "대통령 각하 만세." 이후 육군장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공개된 유언장을 보면 자식들에게 교육에만 필요한 유산만 남기고 나머지는 기부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청렴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인망이 높았는지 그의 죽음은 군부와 관료들의 사이를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표지훈
조지원을 따랐던 군관이지만 장교인 박현성, 김승환, 이준영, 남상덕과 달리 부사관이었다. 3차 한성 전투 후 병사들에게 조지원에게서 전수받은 현대식 총검술을 훈련시키며, 민국 수립 후에는 경호실장을 맡았다가 이후 국가보위부의 수장이 된다. 이준영이나 다른 공신들과 달리 조지원을 주군으로 섬긴다.[14] 조지원이 사임한 뒤에도 그를 보필하며, 그에게 호국형제단의 처분을 결정할 밀명을 받았다.
3. 가상 인물
- 산신령
지리산 산신령으로 조지원을 빙의시켜준 존재. 조지원이 나라 하나 세울 만한 귀인이라며 이지용에게 빙의시켜 줬지만 자폭하여 다시 면담하게 되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군관 조지원에게 다시 빙의시켜준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조지원의 파천황적인 행보와 독재 성향과 악행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사람보는 눈이 엉망이라든지, 만악의 근원으로 산신령이 아니라 사실은 악마나 카오스 신[15], 크툴루 신화의 니알라토텝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화에서 은퇴한 조지원과 만나 그가 한 짓을 비판하면서 몸이 죽어도 영혼은 살아서 시체가 썩어가는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하지만, 조지원의 시신은 엠버밍되어서 썩어가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영원히 유리관 안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보게 되면서 사후 처리도 제대로 못한 존재라고 신들에게 두고두고 욕을 처먹게 되었다. 어찌 보면 조지원의 제대로 된 본질을 보지 못하고 그저 나라를 세울 정도라는 것만 알았기에 벌어진 일. 특히 《고종, 군밤의 왕》에서 등장했던 북악산 산신령과도 자주 비교되며 까이고 있다.
- 최지용[16]
옆 동네에서는 총기 기술자로 나왔던 인물이었지만 여기서는 군인이 된다. 3차 한성 전투에 참전했지만 전장의 공포를 못 이겨내고 수차례 적전 도주를 하다가 전장에 끌려왔고 결국 숨어 있다가 간신히 살아 남았다. 그러나 전투 후 많은 병사들이 죽거나 PTSD를 앓으면서 군인 노릇을 못하게 되자, 몇 안 되는 참전용사라고 해서 참교가 되어서 군대에 남게 되고, 조지원이 전쟁에 나가기 전 군대에서 나갈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줬지만 그의 연설에 감명받아서 결국 군에 남기로 한다. 이후 러시아와의 전투에서는 총검술로 적을 죽이고 부소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진정시킬 줄 아는 진정한 군인이 되었고, 전후 조지원 정권에 반기를 든 삼남 지방의 지주들을 때려잡으면서 이런 세상이 오다니 살 맛 난다며 행복해한다.
북양군과의 전쟁 때는 부령이 되었는데, 과거 경험 때문에 위험한 전장보다는 이길 수 있는 쉬운 전장을 선호하게 되어서 후방에서 마적을 토벌하는 임무를 맡았음에도 만족해 하고, 국군이 초기 민병대스러운 분위기에서 전문 군 조직으로 변화하면서 생기는 문화의 변화를 마뜩치 않게 생각한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만주 침공 전 등장한다. 정령으로 제 12독립연대장을 맡고 있었는데, 머리가 안 좋아서 교육을 받아도 낙제를 간신히 면할 정도라 별을 못 달고 짬밥만 잔뜩 쌓인 퇴물 군인이 된 상태였지만 군에서 만주에 상황이 발생 시 오토바이를 이용한 전격전으로 봉천을 들이친다는 작전을 구상하고 이를 실행할 부대로 그의 부대를 지목하면서 말년이 제대로 꼬이게 되었다고 한탄한다.[17] 그러나 작전이 성공한 것을 보면, 그 공로로 별을 달았을지도 모른다.
- 마효운
원래는 만주인이지만 자신을 알아준 조국을 위해 죽겠다며 더 철저하게 한국인[18]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박사. 같은 중국인이나 만주인들을 보고 미개하다고 조롱하고 한국 항공대가 일본 항공기를 격파했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등 완벽한 한국인이 된 모습을 보여준다.[19] 결말 즈음에는 석조전의 명령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컴퓨터 보급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 엄준기
공수부대원으로 겁이 많고 어리숙한 군인. 한국 공수부대원으로서 훈련을 받고 이후 일본 공수 작전에 참여한다. 일본 공수 과정에서 참혹한 환경과 자신을 죽이려 드는 일본 항만 직원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 캉즈린
만주에 사는 평범한 중국인 소녀로 한국에서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닌 것으로 보인다. 출처를 모르는 돈을 자꾸 가족에 송금하자 이를 중국 정보조직인 남의사의 공작금으로 의심한 자기 동생의 밀고로 인해 국가보위부에 끌려가서 인간돼지로 취급 받으며 성고문을 포함한 온갖 고문을 받는다. 남의사라는 심증만 있었을 뿐이지 실제로는 아무런 증거도 없었고, 남의사에게 돈을 받은 게 아니라 매춘을 통해서 돈을 벌었고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릴 수가 없어서 출처 모르는 돈으로 송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자기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배신당한 셈. 게다가 동생은 조지원과 발해연방에 충성하는 한간인지라 오히려 누나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정부에 밀고하고 자기가 받을 포상금과 감사장에 미친듯이 기뻐하며, 보위부도 남의사의 역공작에 걸린 게 아닌가 의심하며 동생도 족칠까 고민하지만 결국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그녀가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거 입을 안 열었다는 것을 근거로 어차피 나중에라도 다른 비밀결사나 가입할 년이라며 자기합리화한다.[20] 최후도 고문만큼 비참해서, 세계 최초로 방사능 물질 폴로늄 노출 시험에 동원되어 온몸이 방사능으로 녹아내려서 죽고 만다. 그 후 폴로늄은 고종을 암살하는데 쓰인다.
작중에서 손꼽히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인물이자 본작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하필 해당 연재분의 소제목은 청춘이고, 10년 만에 귀국한 윤치형이 청춘 남녀들이 길거리에서 춤추는 것을 보며 흐뭇해한 그 다음에 바로 등장했고, 그녀를 내내 고문한 고문기술자가 자식들을 위해 피냄새를 지우는 것을 고민하면서 고기를 사가겠다고 생각하는 이후 전개까지 강렬한 대비를 이뤄서 더 끔찍한 인상을 준다.
- 제임스 킴
한국계 미국인 2세로 미국과 한국이 전쟁상태에 돌입하자 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 때문에 한국계라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린다. 헌병들에게 잡혀서 수용소에 가둬질 뻔하지만 오히려 현란한 말빨로 한국인들을 한 곳에 모아두면 오히려 미국 도시에 한국인들이 없다는 걸 안 한국군이 무차별로 미국 도시의 민간인을 학살할 것이라는 가정을 알려줌으로서 헌병들에게 잡혀가는 것을 피한다.
처음에는 헌병들이 인종차별적인 시각으로 애먼 사람을 잡은 것 같아 보였지만 사실 진짜 한국과 내통하는 간첩이었다. 내심 한국이 승리하면 미국인, 특히 백인들에게 받는 대접이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 화려한 입담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캐릭터 성 때문에 다른 대체역사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유진 킴을 오마주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21]
- 헨리 모건
아나키스트 혁명가로 제1차 세계 대전이 제국주의 국가들의 제 살 깎아 먹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중립국인 한국에 병역기피를 위해왔다. 여운형과 만나서 이야기하던 중 한국 정부가 아나키스트 요리책과 같은 책인 정석 시리즈를 만들어 배포하겠다는 발상을 하자 미친듯이 웃으며 자신은 한국이 참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존 피어폰트 모건의 손주인 헨리 모건과는 동명이인.
- 다니엘 마이어
독일의 혁명가로 카를 리프크네히트의 명령을 받고 한국에 파견되었다. 처음에는 한국의 경제적 상황이 오스만 제국보다 못한 걸 보고 이런 나라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한다는 것에 절망하지만 오히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노동권과 노동환경, 여성 인권을 국가 주도로 갖춰나간 것을 보며 오히려 한국의 혁명 노선이 옳다고 믿어 국제당을 탈퇴하고 한국 독립당에 입당하여 한국의 만주 침공을 지지하는 연설을 할 정도로 훌륭한 조지원 지지자[22]이자 삼균주의 혁명가가 된다.
- 로버트 캐니
훗날 썬키스트가 될 캘리포니아 과일 교역소 Southern California Fruit Exchange에서 파견된 고문. 협동조합 경제를 정착시키 위해 한국에서 초청되었다. 협동조합주의로 나라를 운영할 거냐는 말에 조지원은 미국에서 자신이 빨갱이인지 아닌지 시험하려고 보낸 정보원일 수 있다는 생각에 애매하게 대답하지만 알고 보니 정보원이 아니라 그냥 사회주의자였고 내심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가 대한민국에 설립되길 바래서 한 말이라 조지원의 말을 듣고 낙담한다.
4. 실존 인물
4.1. 국내
- 이승만
조지원이 두 번째 부활 후 처음으로 만난 역사적인 인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으나 조지원 덕분에 풀려난 이후 한성 정부의 외교부 장관이 되고, 실제 인물이 그랬듯 권력욕과 기민한 촉으로 조지원과 말을 트는 사이가 되었고, 열강과 교섭을 담당하면서[23] 조지원을 돕는 한편 그를 견제한다. 그러나 미래인인 조지원의 파격적인 발상을 따라잡진 못해서 열세에 처하게 되고, 결국 한성 정부가 본격적인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성 밖 민심이 험악해지자 한성 정부 장관 시절 맺었던 일본과의 굴욕 조약의 책임을 지고 미국으로 떠난다.[24]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해서 성균관대 정치학부 교수가 되어 조가은을 가르치기도 하고, 정부 고문, 현대전 연구소의 후신인 미래전략연구원의 원장 등을 역임한다. 조지원은 이승만의 능력을 나름 높게 평가하긴 하지만 절대 실권이 있는 자리나 역할을 맡기지 않았고, 이승만도 어떻게든 조지원을 밀어내고 싶어했지만 꿈만 꿀 수밖에 없었다. 조지원의 방일 및 암살 사건 당시에는 조지원이 그 노구에 칼을 맞고도 암살자를 한 방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는 암살 계획은 포기하길 잘했다며 안도했다.
혁명 전쟁 때는 말년의 나이임에도 독립한 대만의 정치 고문으로 발령받아서, 조지원의 사임이 가까워질 즈음에야 비로소 국내 복귀를 허락받아 돌아온다.[25] 귀국 직후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안창호의 러브콜을 받지만 대통령이 되어봤자 조지원보다 못하다는 소리만 들을 게 뻔하다며 거절, 권력에 대한 미련을 깔끔하게 버린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 대역물이든 양상만 조금씩 다를 뿐 실제 인물의 권력욕을 반영해서 한 자리 맡기 마련인 이승만과는 사뭇 다른 결말. 원 역사와 달리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조지원을 도와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졌고, 굴욕 조약의 책임자가 되었다는 것 외에는 원래 역사와 달리 부정적 평가를 받을 요소들이 다 사라졌고, 대통령으로 권력을 누리진 못 했어도 문민 관료들을 경시하는 군부가 초창기부터 함께 한 이승만은 존중했다는 서술을 보면 지식인으로서 인정도 받았으며, 꽤나 중임을 계속 맡았고 전국에 자동차가 열 대 정도밖에 없을 때 한 대를 선물받는 등 풍족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이니 나름 본작의 수혜자가 되었다.
- 이상재
조지원이 전옥서를 습격할 때 수인으로 만났고, 한국 독립당의 최초의 수장이 된다. 급작스럽게 탈옥을 당(?)하면서도 빠르게 독립당원들을 규합하고, 초반 조지원의 권력 탈취에도 적절히 호흡을 맞춰 거들며, 조지원이 가짜 뉴스를 퍼뜨릴 때도 전율하면서도 그 필요성을 느끼고 은근히 호응해주는 등 상당한 능력과 나름 기민한 감각을 보여줬다. 그러나 초반 전쟁 상황에서는 민간인이라 실권을 가지진 못했고, 독립당이 전쟁을 앞두고 와해되는 모습을 보여서 입지가 약해졌고 본인도 근황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해서 조지원의 비전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사실상 끌려다니게 된다. 민국 수립 이후에는 국회의장이 되었고, 안창호가 조지원에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며 감명받는다. 그 이후엔 딱히 언급은 없지만 한국 독립당의 원로로 존중받으며 노환으로 사망했을 것이다. 군부 역시 다른 문민인사는 몰라도 조지원과 초창기부터 함께 한 이상재는 존중했다고.
- 이강
미국에서 근왕파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며 이승만과 경쟁하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미국인의 특성상 이승만에게 밀린다고 언급된다.
- 이동휘
강화도 진위대 출신으로 투항해서 조지원 정권에 합류하게 되었다. 시위대, 호위대가 중심이 된 국군에서 뒤늦게 투항하거나 심지어 전투를 벌이고 항복한 진위대의 입지는 좋지 않아서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조지원의 권유로 군복을 벗고 전투경찰을 만들게 된다. 이후 한성 치안감 등을 역임하다가 남상덕 이후 내무장관이 되었고, 최초의 군인 출신 동지들이 다 죽거나 숙청당하거나 해서 원로회의에서 군사 부문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삼균주의 혁명을 진심으로 믿는 이상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다.
- 이회영
제국 말기 낙향했다가 러일전쟁 이후로 형제들과 함께 조지원의 개선식을 구경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조지원의 됨됨이를 보고 출사를 결정하려고 했던 것인데, 마침 조씨기도 하니 주초위왕의 고사를 생각하며 불안해 하지만 어느 순간 개선식에 휩쓸려서 자신을 잃고 만세를 외치게 된다. 민국 수립 이후 농상공부 장관이 되어서 토지개혁을 주도하며 조지원 정부의 초반 정책을 책임진다. 그러나 여전히 조지원을 숭배하는 분위기에는 회의를 느끼며, 만주를 사실상 병합한 이후에 저항하는 만주 지주들을 강경 진압하라는 명령에도 회의를 드러내는 등 여린 모습을 보인다.
- 이시영
작중 초반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마친 뒤의 개선식을 구경하는 장면에서 첫 등장. 당당하게 개선식을 하는 조지원의 모습을 보고 매료되어 독립당을 지지하고 신민회를 후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형과 함께 정식으로 조지원의 부름을 받는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탁지부 대신으로 덜컥 임명되고,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된 후에는 재무부 장관이 된다. 초기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경제전문가로서 오래도록 경제 부분에서 활약했다. 만약 그의 조력이 없었다면 조지원 정부는 경제 부분에서 큰 난항을 겪었을 것이다.
그 공적을 인정받았는지 조지원의 대통령 마지막 임기 들어서는 김승환의 후임으로 부통령이 되었고, 급기야는 조지원의 후임으로 제 2대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취임 후에는 스스로를 각하가 아닌 이 대통령 혹은 대통령님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등 탈권위적인 면모를 보인다.
다만 취임 시점에서 이미 너무 고령이라 제대로 된 통치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후일 조가은이 권력을 장악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방패막이 겸 징검다리 역할인 듯.
- 이명복
원래 역사에서도 한심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지만 작중에서는 훨씬 더해서, 아예 매국노의 대표가 되었다.[26] 주인공이 빙의한 이지용이 폭탄 테러를 벌이자 몰래 한성을 떠나서 평양으로 도주하고, 평양에서도 만주로 도주하려고 하자 사기를 우려해서 평양 진위대가 사실상 연금했는데 기어코 그것도 뿌리치고 압록강을 넘어 러시아로 도망가버렸다.
그러면서도 권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조지원이 이끄는 한성 정부에 사실상 옥쇄를 종용하는 칙서를 내리고, 나중에는 아예 역적으로 지목하기까지 한다. 조지원은 자신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방해가 되는 그를 배제하기 위해 '정교회 사제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흑색선전을 퍼뜨리고, 내탕금을 전부 몰수하고, 버림받은 평양 진위대원들을 이용해서 그를 기소해서 황제를 지지하던 이들마저 모조리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후 간도에서 대한제국 임시정부의 명맥을 이어가지만, 이범윤이 민국에 귀부하자 대련에서 러시아의 보호를 받고, 결국에는 원래 역사에서도 고종에게 이유 모를 호의를 보였던 빌헬름 2세의 배려로 독일 베를린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원래 역사보단 훨씬 오래 거의 80대까지 살았지만, 한국 국가안보국의 공작으로 폴로늄을 섭취당해 처절한 고통 속에 몸이 무너져가며 끔살당한다. 독일 입장에서는 얼굴에 먹칠을 당한 꼴이지만 당시 서구 과학계는 방사능 물질의 존재와 위험을 모르는지라 열심히 독극물을 찾아보아도 나오는 것이 없고, 배후는 뻔하지만 증거가 없어서 한국에 뭐라고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조지원은 원색적인 언어로 그의 죽음은 천벌이라고 조롱했고, 많은 한국인들도 함께 기뻐했다.
- 이척
독살 미수 사건 때문에 백치가 되어 아무 권력도 없는 꼭두각시 신세였고 화재로 죽을 뻔했을 때 자신을 구해준 박현성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고종의 러시아 도주 이후 보위에 오르지만 역시나 아무런 권력도 휘두르지 못하고 조지원의 말대로 하는 신세였고, 결국 조지원에게 선양을 하지만 조지원이 익선관을 군중을 향해 던지고 공화국을 선포하자 '시민 이척'으로서 어색하게 웃으며 함께 만세를 부른다. 이후에는 국립조선사 박물관이 된 경복궁 관리인으로 살고 있다고 언급된다.
- 최익현
전작에서는 신문사 사장도 해봤지만 여기서는 꽤 슬픈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조지원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승전국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이유가 5백 년을 유교 경전에나 매달려서 현실을 보지 못한 썩어빠진 선비들 때문이라고 선동하였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조지원에 경도한 학생들이 선비들을 마구 때려잡으면서 최익현도 마침내 재판에 서게 되었고, 조지원과 면회를 마친 이후, 독약을 먹는 것으로 처형당한다.
- 서재필
미국으로 튀었다는 것과 '조지원이 한국을 위해 모금 안 해주려나?' 하는 생각 말고 등장이 없다.
- 이범윤
원래 역사대로 간도관리사였다가 고종이 간도로 파천하자 대한제국 도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열악한 간도 환경에서 한반도를 되찾는 것은 언감생심이라, 일단 서간도를 평정해서 기반을 넓히고 후일을 도모할 생각이었지만 미래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부하들은 마적 수준으로 타락한다. 군율을 엄격히 적용하여 기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잠입한 안중근이 그 실상을 알리자 절망했다가, 결국 설득당해서 민국으로 귀부하게 된다. 이후 3사단장이 되어서 북양군과의 전쟁에서 신무기인 염소 가스를 처음으로 사용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군인 정신이 충만해서인지 포로를 잡지 말라는 군의 의도[27]를 다르게 해석해서 포로들을 다 풀어준다. 그러나 이는 나비 효과를 불러와 펑궈장의 참모들의 배신을 이끌어내서[28] 조속한 종전에 기여했다.
- 윤치형
한국 최초의 의사 학위자. 조지원의 특명으로 페니실린을 연구하여 아시아인 지성인들의 우상이 되는 등 승승장구한다. 덕분에 신이 아니라 조지원에게 빌 정도로 삼균주의적 인간이 되었다. 이후 아시아 해방 전쟁에서 전아시아에서 온 아시아 과학자들의 우상으로서 진심으로 삼균주의적 과학의 발전론을 설파한다. 특기할 점으로는 이 사람이 나오는 에피소드는 초반부에는 삼균주의 진영의 발전과 번영, 이상향을 보여주지만 그 다음에는 바로 발해연방의 뒤가 구린 고문과 전범행위가 나온다.
- 김규식
한성 전투에 참여했는지 대령 계급의 군인으로 이범윤의 참모장으로 북양군과 전쟁을 수행한다. 전후 만주 조정과 논공행상을 위한 협상 대표로 나서는데, 실제 인물이 그랬듯 언어 능력이 뛰어나서 통역 없이 회담해서 고압적인 태도로 영토를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킨다.
- 여운형
만주에서 활동하는 원래 역사의 만철 같은 기업인 국민 그룹의 인사로 나오며 사업가로 나온다.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며 사회공헌을 신경 쓰면서 만주인들의 생활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선한 기업가지만 내심 만주의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도 대접받지 못하고 중국인이나 만주인으로서도 대접받지 못할 거라는 사실에 마음을 아파한다. 역사의 변화로 정치인으로서 딱히 큰 일은 없을 것으로 나왔으나 안창호가 이승만을 섭외할 때 여운형도 도와준다고 한 걸 보면 정치에 뛰어든 듯하다.
- 박용만
민국 수립 후 비서실장이 되었고, 초반에 이완용이 승승장구하자 그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서 원래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준다. 조지원이 관동대지진을 틈타 이완용을 시켜 바이오 테러를 저지른 것을 알아내고, 그럼에도 너무나 태연한 조지원에게 인간성이 남아있지 않단 사실에 실망해[29] 민국 27년 은퇴하고 '인간이 되시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짤막한 편지를 남기지만, 조지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편지를 치워버린다. 조지원 사후에도 그의 영묘를 자주 찾은 것으로 보이며, 대통령 서거 1년 후 영묘에서 박현성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조지원을 "기다린 보람이 없는 분"이라며 대차게 깐다. 박용만이 떠난 후 새로 들인 비서실장이 역사에 이름도 남기지 못해서 조지원도 이름을 굳이 기억하지 않는 사람인 것을 보면, 그가 떠난 것이 조지원의 마음엔 꽤나 파문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 양기탁
민국 수립 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외교관으로 대한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조지원에게도 절대 충성하지만 조지원의 막가파 외교에 학을 떼는 경우가 많다.
- 신채호
조지원에 의해 삼균주의 연구소장으로 임명되고 각종 서적을 집필한다. 조지원과 대면한 자리에서 그의 사상에 심취하여 충성한다. 조지원이 아무렇게나 말한 삼균주의 이론에 살을 붙여서 이론적 근거를 만든, 사실상 이론서를 집필한 장본인이다.
- 이완용
조지원이 한성 정부를 세울 때 재빠르게 전향했다. 조지원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 현 직책을 사퇴하고 만주로 가서 국민 그룹의 기반을 닦았고, 관동대지진이 터질 무렵엔 일본으로 건너가 콜레라균을 수십 리터를 방생하는 바이오 테러를 저지른다.[30] 이후에도 랴오중카이 중국 총통 저격, 만주 소요 사태의 배후, 푸이 황제의 고문 조언자 등으로 배후에서 많은 공작을 펼쳐서 공적을 세운다.
석조전 부속비서관이 될 정도로 출세했지만 나이도 들고 국외로 떠도는 것은 권력에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조지원에게 복귀를 요청하지만, 미래인으로서 그의 인간성을 잘 알고 있는 조지원은 너무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회영과의 대화에서 순교자라는 개념에서 착안해서 보안사령부 특무4과에 그의 암살을 명령한다.
그러나 이완용은 조지원이 갑자기 친절하게 그를 대하는 것을 보고 그의 의도를 의심하게 되고, 살기 위해서 만주에서 자신의 필요성을 입증하거나 망명할 계획을 세웠는데, 때마침 폭탄 테러를 당해서 싸구려 사제폭탄으로 작은 상처만 입었음에도 크게 다친 척을 하고 측근인 담당의와 생쇼를 하면서 병원에 입원했지만 암살을 맡은 염동진에 의해 수면제 과다주입으로 살해당한다.[31] 사후 대한민국 최초로 국장이 치러졌으며,[32] 조지원은 이완용을 애국열사로 포장하고, 그의 자를 따서 이경덕의 노래를 퍼뜨린다. 향운 이지용과 함께 실제 역사에서는 손꼽히는 매국노들이 작중 내내 애국열사로 칭송받는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작중에서는 무척 비범한 능력자로 묘사된다. 눈치도 굉장히 빠르고, 눈썰미도 엄청나게 좋으며, 그게 기반한 관찰력과 정보수집능력, 그리고 그 정보를 임무나 처세 등에 활용하는 능력도 특출나다. 겉으로는 점잖고 품위를 지키면서도 뒤로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냉혹한 면모도 보여준다. 하지만 상관이 바로 '잘못된' 역사를 다 알고 있는 미래인 조지원이라는 것이 그의 생애를 비참하게 결정짓는 최악의 요인이 되었다.
- 김좌진
새로 기수를 받기 시작한 육군무관학교 학도대장으로, 1학년이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조지원 빠돌이이자 극렬 국수주의자가 되어서, 조지원이 역성혁명을 시작해 흑색완장단을 만들 때 단장으로 활동했다. 이때 조지원의 지시로 만인소를 불태워서 유생들을 도발하고, 그 외에도 과격한 활동들을 하다가 그 정도가 심해진 끝에 시민 이명복의 재판 때 완장단 패거리들이 난동을 피우는 것을 통제하지 못해서 다 진압당하고 의금부에 투옥된다.[33] 이후 감옥에서 조지원과 대면했는데, 한국을 떠나란 말에 눈물을 쏟으며 그러지 말라고 애원하다가 독일 유학을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기회를 준 조지원에게 감격의 눈물을 쏟는다.
유학에서 돌아온 후 현대전연구소 소장으로 일한다. 조지원이 시킨 여러 일들을 하다 40대의 젊은 나이로 참모총장직에 임명되었고, 이후에도 승진가도를 달리다 일본 제국이 패망한 뒤에는 사실상의 일본 총독인 관동 판무관을 역임하였다. 원래 역사에서도 독립운동 중 과격한 행위를 했다는 비판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 최덕신
원래 역사에서 거창군 학살 사건을 일으키고 월북한 장본인. 그 학살 경력은 어디 안 가는지, 폭통 세계에서도 민간인 학살과 진압에 도가 텄다. 특히 가짜 천황의 전범재판에 몰려든 존황주의자 시위대를 향해 무심하게 전차까지 동원하여 도합 10만 명 이상을 학살한다.[34] 극렬 조지원 지지자이자 국수주의자로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좌진조차도 미치광이라며 학을 떼고 멀리할 정도.
- 김홍계
장쉐량과 만주의 사관생도들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킬 때 유일한 한국인으로 참가했다. 이 신분을 바탕으로 한국의 지지를 받아오기로 약정하고 생도들을 부추겨 정변을 일으켰다. 본명으로 나와서 해당 인물인지는 불분명하나 이 인물이 등장했을 때 시점 실제 인물은 18살이기 때문에 맞을 가능성이 높은데, 결국 충성의 방향만 달라진 셈.
- 홍사익
첫 등장은 상이군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주선하는 걸로 등장한다. 김좌진 밑에서 현대전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몽강전쟁 때부터 야전 군인으로 몽골과 중국 전선에서 활약한다. 이후 남중국으로 진공할 때 광기에 물든 중국군을 보면서 한숨을 쉬는 걸로 등장 끝.
- 이태준
작중에서도 복드 칸의 주치의로 등장하며, 복드 칸을 설득해서 몽골이 발해연방에 가입하도록 유도한다. 본인도 내심 자기 나라가 제국주의 침략을 하는 것에 마음을 아파하지만 그럼에도 복드 칸을 설득한다.
- 김두한
유진산과 함께 베트남으로 파견되었다. 본작에서 그의 아버지는 반쯤 마적이 아니라 참모총장까지 올라간 엘리트 장교가 되었으니 어머니도 원래 역사와 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당연히 김두한도 깡패가 아닌 명문가 출신 엘리트가 되었으니 실제 인물과는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성격은 아버지를 닮아서 과격한 면이 보인다.
- 김원봉
수카르노를 지원하기 위해 '반란의 정석'을 가지고 인도네시아로 파견되었다. 삼균주의 혁명을 진심으로 믿으며, 인도네시아를 진심으로 돕기 위해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직접 배우는 성의까지 보인다.
- 윤보선
주 타이 대사로 석조전과 송크람 사이의 소통 창구로 활동한다.
- 안중근
첫 등장은 대한민국의 부사관으로 이범윤의 군대에 잠입하는 것으로 나와 후에 이범윤에게 귀순할 것을 종용했다. 후에 주 소련 대사[36]에 올라 부하린과 절친한 관계를 맺지만, 삼균주의자로서 공산주의와 자신이 잘 맞지 않음을 체감한다. 모스크바 핵 투발 직전 소련에 경고하고 떠나는 것으로 등장 종료.
- 안창호[37][원문]
조지원이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당신'이라고 칭하며 삿대질까지 하며 이를 비판하는 것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며 야당 지도자로 유명해진다. 다만 조지원을 숭배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안 좋게 찍혀서 이후 선거에선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지원의 치세가 길어지고 내부 반발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자, 조지원은 조가은이 소원하는 정계진출은 들어주면서 권력 세습은 피하려고 안창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서북학회 청년들의 안위를 인질로 조가은을 그의 청년당에 입당시켜서, 사실상 관제야당 신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만주를 사실상 합병할 때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서 연방 평의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수완을 보인다.[39]
조지원 사퇴 이후 이승만과 접촉해서 어떻게든 정권 교체를 이룩하려고 하지만, 이승만이 권력의지를 놓으면서 한 말을 듣고 그에 공감한다.
- 안호상
만주 지배의 역사적 근거를 마련하고, 일본 정벌 후에는 일본 민족주의를 꺾기 위한 역사 왜곡을 주도한다. 그래도 유물을 조작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 유관순
부친 유중권은 대통령 조지원을 왕처럼 숭배하는 평범한 한국인으로, "나라를 지켜 주시고 배곯지 않게 해주시고 집과 직장을 주시고 이제는 자동차까지 주셨다."며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성장 후 선전부에 취직했는데 여기가 조지원의 딸 조가은이 정치경험을 쌓기 위해 만들어진 '내명부' 같은 곳이어서 '아랫사람'들에게도 친절하고 거리낌없는 조가은의 측근이 되었다.
- 박헌영
야당이면서 소련의 후원을 받는 노동당의 대표. 공산주의에 경도된 나머지 소련에 핵무기 설계도를 팔아먹는 이적행위를 저질렀고 끝내 소련은 한국의 핵공격을 받아 멸망했으니 본인도 끝이 좋지는 못했을 듯.
- 김구
김승환이 감찰기구를 구상하면서 그를 천거할 생각을 하면서 처음 언급되고, 이후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 국장을 맡던 중에 폴로늄으로 이명복 암살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보면서 기꺼워하고, 현지 협력자로 공산당원을 쓰고 완벽하게 꼬리를 잘라서 일타쌍피를 실현했다는 것을 기뻐한다. 실제 인물이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강경한 무장독립론자이자 강경반공주의자로서 백색테러를 벌였다는 것을 감안한 듯하다. 서구 열강에 대해서도 적대적이라 아무 이유 없이 혐오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백범일지에 언급된 명문인 '문화강국'에 대해서는 "강대국이란 자국의 문화를 타국에 강요할 수 있는 나라."이며 한국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강대국이라는 사실을 기꺼워하는 것으로 재해석되어 아스트랄함을 느끼게 한다.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조지원 암살 미수 사건에 미친듯이 화내며 한국이 직접 수사를 하는 것은 물론 일본을 직접 통치하도록 한다.
- 조소앙
원래 역사에서 삼균주의를 제창한 인물. 작중에서는 조지원이 먼저 삼균주의를 내세웠기에 조소앙 역시 조지원식 삼균주의를 따르며, 대한민국의 국력이 크게 오른 후 서구 열강과 맺은 불평등조약을 개정한다.
- 안창남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지만 가난한 자국의 현실에 절망했으나 조지원의 공군 계획으로 군인이 되어 비행기 조종사가 된다. 하지만 본인은 평화주의자라 군인만 비행기를 몰 수 있는 현실에 절망한다.
- 강재호
작중에서는 해군 대령으로 나온다. 존 커틴이 이끄는 호주 대표단 백인들에게 모든 백인들의 추방을 명령하고, 말을 안 들으면 일본처럼 수천만이 죽어나갈 거라고 경고를 덧붙인다. 원래 역사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였다는 점이 아이러니.
- 윤봉길
작중에서는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삼균주의와 혁명, 그리고 전쟁에 물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착잡해하다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빼앗겨버린 아이들에게 자신이 진짜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늦은 방랑벽이 들어서 호주로 가서 어보리진의 언어 중 하나인 파마늉아어를 복원하고 가르치는 일을 맡는다. 교사가 천직인지, 언어를 배우는 아이와 그 학부모가 연신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
- 손원일
대통령이 육군 출신이라 해군을 차별한다고 생각했으나 콜로라도급 전함인 대조영함을 보고는 생각을 바꾸고 일본 해군과도 붙을 수 있겠다며 좋아한다. 그리고 이게 등장 끝. 해군사에 중요한 인물 치고는 짧은 등장.
- 신성모
해군 제독으로 귀신 같은 얼굴에 비관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작중 해군 상황을 묘사할 때 등장하는 인물로 콜로라도급 전함을 보고도 "각하께서 일본과 싸우려 하니 이젠 우리 다 죽었군"이라고 말한다. 이후 콜로라도급 3번함이 엉망인 상태로 도착하자 미국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직감한다.
- 박옥규
주력함을 미끼로 쓰고 그 사이 잠수함으로 공격하여 함대결전을 치른다는 내용을 담은 공격계획안을 칼 되니츠에게 제출하고 칼 되니츠가 유보트의 공격은 기습에 있는데 어찌 그런 전술을 쓰냐는 말을 듣고 계획을 수정한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유보트에 미사일을 달아 공격하는 걸 보아 잠수함을 전장의 주역으로 설정한 듯.
- 권기옥
여성 전투기 교관으로 아시아 해방군인 대아군 조종사들에게 비행기술을 가르친다. 본인은 대아군 조종사들이 단지 모든 아시아가 함께 싸운다는 프로파간다를 위해 미숙한 조종사들이 죽어야 하는지 의문을 표한다.
- 장덕창
권기옥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석조전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어차피 잠깐 접근만 하는 전시 프로파간다일 거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인다.
4.2. 해외
- 쑨원
조지원이 스스로 익선관을 집어던지고 공화국 수립을 선언하자 홀딱 반해서, 대한민국이 극빈국 수준에 머무를 때부터 조지원에게 수십 통의 편지를 보내고 만나자마자 사돈을 맺자는 등[40] 국가지도자 간의 관계가 아니라 아이돌과 팬처럼 조지원을 숭상했다. 조지원과 한국의 전폭적이며 우직한 지원[41]으로 중화민국을 건국하고 초기 성장 단계 대한민국의 중요한 협력자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그의 사망 후 중화민국은 군벌 단위로 붕괴하였고 파시즘 국가로 진입한 대한민국에게 가차없이 짓밟히고 뜯어먹히는 신세가 된다. 그래도 조지원도 그를 긍정적으로 생각해 쑨원 자체의 명예는 훼손되지 않았다.
- 랴오중카이
쑨원의 후계자. 원래 좌익이었으나 암살 미수 사건[42] 이후 좌익과는 사이가 틀어진다. 군사부장 후한민과 기싸움을 하다 몽강전쟁에서 중화민국이 패배한 이후 후한민을 해임하고 장제스를 군사부장으로 임명한다. 그러나 우페이푸의 반란 이후 일본과 장제스에게 실권을 빼앗긴다.
- 왕징웨이
원래 역사에서 일본의 괴뢰국인 왕징웨이 정권의 수장 역할을 한 한간. 랴오중카이 저격 사건 이후 한국에 망명하며 한국의 만주 침공 이후 대청국의 총리가 되어 원래 역사를 반영하듯 한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다. 이후 남경정부에서 독립한 화북과 만주의 통일&청 황실 폐지 투표에서 패배한 이후 남상덕에게 신세한탄을 하고 물러난다.
- 장제스
후한민이 물러난 이후 새 군사부장으로 임명되었다. 중화민국이 일본에 개처럼 끌려다니는 상황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반란 모의를 했다가 다이리에게 체포되었지만 사실 다이리를 만나 회유하기 위해 잡힌 것이었고 한국에 항복하는 대신 일본을 몰아내기로 결단한다. 사실상 쿠데타를 일으켜서 중화민국 우창 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다이리
매우 뛰어난 중화민국 정보국장으로 남의사를 창설하여 한국의 공작에 매일 당하기만 하던 중국의 첩보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역으로 석조전에 첩자를 잠입시키기도 했다. 본인 입으로 수천명의 삼균주의자들을 살해했다고 언급할 정도로 많은 삼균주의자를 죽이고 삼민주의를 지켰지만 중화민국이 친일 괴뢰 정권이 되자 장제스를 새로운 총통으로 옹립한다.
- 펑궈장
위안스카이를 암살하고 서태후를 처리해 권력을 잡는다. 그러나 이 일로 그는 북양의 개에서 더 나아간 북양의 개새끼라는 멸칭을 얻게 되고 누구한테도 지지받지 못한 채로 한심한 모습만 보이다가 중화독립당+만주군벌+한국과의 전쟁에서 한국의 독가스 공격에 패배하고 참모들의 손에 붙들려 한국군에 넘겨지면서 비굴한 최후를 맞는다. 그 시체는 오체분시되어 조리돌림 대상으로 전락했다.
- 위안스카이
원래 역사에서는 북양군벌의 수장이며, 중화민국 북양정부의 초대 총통이고, 중화제국 처음이자 마지막 황제였지만, 여기서는 황제는커녕 총통도 되지 못하고 펑궈장에게 암살당하며 허무한 최후를 맞는다.
- 돤치루이
위안스카이가 암살당한 후 쿠데타를 일으킨 펑궈장에게 끝까지 맞서 싸우다 전사한다. 그리고 꽌시 문화에 따라 위안스카이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한 모습으로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는다.
- 장쭤린
마적 출신의 냉혹하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군벌로서 푸이를 이용해 만주국을 설립하고 봉천정부를 세우나 아들 장쉐량이 삼균주의 혁명 한답시고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청나라 조정에 충성하는 캉유웨이 같은 인물들을 살해하자 정치적 위기를 겪고 이를 눈치챈 조지원이 오버슐레지엔을 바탕으로 제작된 전차인 광개토 1호를 이용하여 만주를 침공하자 분투에도 불구하고 패배한다. 패배 후 만주의 군사 독재자로 매도되며 멍청한 아들인 장쉐량은 그나마 유학 보내두길 잘했다며 감옥에 갇힌다.
- 왕스전
펑궈장이 위안스카이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일으키고 돤치루이마저 전사하자 별수 없이 고개를 숙인다. 이후 펑궈장이 오체분시되자 권력을 쥐지만 별 활약도 하지 못하고 한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한다.
- 푸이
펑궈장의 몰락 이후 만주로 쫓겨난다. 거기서도 장쭤린에게 실권을 뺏기나 한국의 만주 침략 이후 권력을 되찾기 위해 한간짓을 한다. 이후 제정 폐지 국민투표에서 위기를 맞으나 중국 통합에 부정적이던 여론에 어부지리[43]로 구사일생한다.
- 우페이푸
남경 정부가 부른 일본군 지나파견군의 횡포에 질려 한국과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키고 중화민국 북경 정부의 수장이 되었다. 본인은 내심 한간들에 대항한다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한국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도 아주 훌륭한 한간이다. 본인도 이러한 비참한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 복드 칸
러시아와 중국, 한국과 일본 모두 혼란스러운 가운데 독립을 성공하여 몽골을 성공적으로 다스리지만 결국 발해연방의 협박에 주권을 피탈당한다.
- 데므치그돈로브
원래 역사와 달리 일본이 간섭할 여지가 없어지자 한국에 손을 벌려 독립하려고 시도한다. 승려인 복드 칸을 땡중 취급한다. 이후 한국이 외몽골 주도의 통일을 하자 한국이 몽골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고 반발하지만 홍사익이 "그럼 당신은 삼균주의에 대해서 얼마나 아냐?"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서 홍사익에게 처이발상 의장은 1권을 통째로 외웠다면서 몸 좀 씻고 짱깨 티 벗으라는 일침을 듣는다.
- 이토 히로부미
일본 내각총리대신. 원래 역사처럼 암살당하는 일은 없었지만 조선 병합 실패부터 경제 전쟁과 내전 등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처절하게 묘사된다. 처음에는 친일 국가로 생각되던 조선이 점점 성장하면서 일본과 비슷할 만큼 강해지자 두려움을 느끼고 그 속에서도 일본의 이익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일본의 상황에 고통받아 나중에는 자포자기한다.
- 기타 잇키
조지원의 행보에 감명받아 일본에서 일본독립당을 창설하고 삼균주의 혁명을 일으키려 했으나 측근인 니시다 미츠기가 배신했고 야스히토도 기타 잇키를 팽하고 스스로가 절대군주가 되면서 내전에서 황도파에게 패배하고 겁에 질린 부하들에 의해 반강제로 한국으로 망명한다. 본인의 등장은 여기서 끝나지만, 이후 일본독립당이 한국의 지원을 받아 쓰시마 섬을 점령하고 제2의 에조 공화국을 세우고, 한일전쟁 이후 일본 제국이 멸망하고 일본독립당이 정권을 잡은 일본합중국이 세워진 걸 보면 한국의 꼭두각시 신세로나마 일본의 국가원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 야마모토 이소로쿠
일본 제국 해군 제독. 작중에서는 그나마 제정신으로 묘사되며, 한국이 약조를 깨고 장강을 넘은 것에 분노해 당장 한국을 공격하려는 관료들을 말리며 전쟁 전에 연료를 비축하자며 한 달만 기다리자고 시간을 끌었는데, 그 사이 추분으로 일본군 장병들이 고향에 내려간 틈을 타 한국이 먼저 일본에 기습을 가하면서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가토에 탑승해 수병들을 이끌고 한국과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수병들 역시 누구 하나 퇴함하지 않고 이소로쿠를 따랐다. 그렇게 명예롭게 옥쇄하지만... 그리하여 미치광이 군국주의자들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물고기 밥으로 전락했다는 문구가 킬 포인트.
- 야스히토
기타 잇키의 삼균주의 혁명 과정에서 형 히로히토를 대신해 반강제로 덴노로 즉위했다. 그러나 꼭두각시로 만족할 생각이 없었기에 황도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기타 잇키를 팽한 뒤 스스로 절대군주가 된다.[44] 이후 국가를 안정시키고, 대공황을 맞으면서 좌익사범을 학살하고, 중화민국을 사실상 식민지화하며 위세를 떨쳤지만, 일본의 근본적인 잠재 국력을 발휘한 것뿐 더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특유의 병폐인 정신주의를 더 강화하면서 한국이 일본의 군사력을 압도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준다. 결국 한국의 급습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현실부정을 하며 칩거하는 추태를 보였고, 이후 전쟁 수행이 불가능하게 되자 연합함대와 하와이로 망명한다. 하지만 연합함대도 이후 한국 해군에 함포 한번 제대로 쏴 보지 못한 채 몰살당하고, 자신도 포경선을 타고 간신히 도망쳤지만 어뢰를 맞아 아내와 함께 폭사한다. 사망 후에는 그의 대역이 가짜 전범재판에서 일본의 모든 역사, 민족적 정체성을 부정하였다.
- 쁠랙 피분송크람
2차 대공황 때 태국의 왕정을 무너뜨리고 집권하였다. 삼균주의와 조지원의 추종자로 주 타이 대사인 윤보선이 조지원이 연상된다 할 정도로 비슷한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왕정 시절에 열강에게 넘긴 영토의 회복을 꿈꾸고 있으며 조지원이 사실상 허가[45]하자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하였다.[46]
-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독립군 지도자로, 석조전의 밀령을 전달한 김원봉과 함께 혈전을 벌여 고무나무 농장을 되찾는다. 조지원과 삼균주의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김원봉이 자바어로 반란의 정석을 읊어준 것에 감격하여 고무나무 농장 협동조합에서 한국어로 연설한다. 이때 "우리는 사람입니다."라는 대사는 조지원이 인류연방을 창설할 때 회자된다. 이후 메카가 소련에 의해 불탈 위기에 처하자 이슬람교도로서 조지원에게 소련을 말려달라고 부탁한다. 물론 애초에 소련을 지워버릴 예정이었던 조지원은 종교를 존중하는 성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소련과 전쟁을 개시한다.
- 아웅 산
버마 독립군 지도자로, 쾌활하고 호방한 사나이로 묘사된다. 찬드라 보스와 막역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 찬드라 보스
인도 독립군 지도자로, 냉철하고 날카로우며 이지적인 모습을 보인다. 말이나 자동차 대신 자전거 부대를 추천한 조지원의 선견지명에 감탄한다. 힌두교도이기에 이슬람을 믿는 수카르노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영국이 인도 독립을 막기 위해 부추긴 1억 명에 달하는 이슬람교도들을 혁명의 적으로 규정하고 중동으로 추방하거나 학살한다.
- 허버트 후버
미합중국 31대 대통령. 당선 직후에만 해도 버블이 부풀어오르고 있었기에 몰락해가는 농촌 지역과 착취당하는 하층민들, 파업 한번 벌였다가 공장주가 부른 깡패들에게 처절하게 폭행당하고 반격하려다가 경찰에게 폭력진압당하는 노동자들을 외면하며 보통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버블을 만끽하다가 거품이 터지자 순식간에 대공황의 주범으로 비난받으며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다. 그러던 중 몰락한 텍사스 출신 경호원에게 암살당한다.
- 찰스 커티스
미합중국 31대 부통령. 후버가 죽은 뒤 대통령 자리를 승계받으나 고령에 급격한 스트레스로 그도 얼마 안 가 죽어버렸다.
- 존 낸스 가너
커티스가 죽은 뒤 하원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받는데, 문제는 그가 민주당원이었다는 점. 정권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뜬금없이 교체되어버렸기에 미국은 논란에 휩싸였고, 더군다나 텍사스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후버의 암살도 가너가 꾸민 짓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돌게 되었다. 이러니 민주당에서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몇 달 있다가 임기 끝나면 내려오라고 권고했지만 그것은 임시 대통령까지 된 정치가에게 그냥 은퇴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데다 2차 대공황으로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하는 시점에 시간을 낭비하라는 것이었기에...
-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민주당 의원으로 등장한다. 의원들 중에서는 그나마 사태 파악을 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만 원래 역사와 달리 대통령이 되지 못하고 소련의 스파이가 암약해있는 노조와 어울린다는 이유로 빨갱이 취급받으며 비중 없이 퇴장한다.
- 호러스 뉴턴 알렌
대머리 알렌이라고 불리면서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그려진다. 한미관계를 조율하면서 그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뇌물을 받아먹는 인물로 정작 본인도 미국 정계에 거의 영향을 못 끼치지만 약소국인 대한민국은 이 사람을 제외하고는 미국에 연줄이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뇌물을 안겨준다.
- 휴이 롱
미국이 혼란해져야 자신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KKK와 손을 잡고 남미산 코카인을 수입해 유포하고 그 돈으로 주방위군을 사병으로 육성하는 등 매국노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암살을 모면하고 주방위군을 이용해 내전을 일으켜 기어코 정권을 장악, 마피아 알 카포네가 시카고 치안을 담당하게 만드는 일을 저질렀다.
- 더글러스 맥아더
대공황으로 인한 혼란이 절정에 달하자 휘하의 군사력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며 권력을 잡는다. 허나 민선 대통령을 대놓고 겁박하는 등 갈수록 맥아더 특유의 독선적이고 오만한 행보로 미국은 군부, KKK, 공산당이 준 내전을 벌이며 각자 활개를 치는 마굴로 전락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의회를 멋대로 무력화시키며 정적들을 무력으로 숙청해나갔다. 결국 혼란을 바로잡고자 한 그의 행위가 되려 미국을 분열시킨 셈. 심지어 이걸로도 모자라 프랭클린 D. 루스벨트와 휴이 롱을 암살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여객기를 들이박는 자작극을 일으켜 군정을 연장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버가 본인의 계획을 폭로하고, 암살을 모면한 휴이 롱이 주방위군을 이용해 내전을 일으켰고, 후일 미국의 체제 자체가 뒤바뀐 것을 보면 좋은 결말을 맞이하진 못했을 것이다.
- 존 에드거 후버
미국 연방수사국의 초대 국장. 맥아더 정권에 협력해 노조, 빨갱이, 흑인, KKK 등을 가리지 않고 쏴죽이고 잡아 처넣는 것에 질려 루스벨트, 맥아더, 롱 3명을 몰락시킬 증거를 모은다. 루스벨트는 그가 어울리는 노조의 일부 노조위원장들이 소련의 스파이였고, 맥아더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여객기를 들이박는 자작극을 일으킬 생각을 했고, 롱은 KKK와 손을 잡고 코카인을 유포하고 있었기에 셋 다 용납할 수 없었지만, 그나마 앞의 둘에 비하면 롱이 낫다는 이유로 롱에 대한 증거는 그대로 묻어버리고 나머지 둘을 몰락시키는데 일조한다.
- 알 카포네
시카고 마피아로 악명을 떨치다가 급기야는 시카고의 치안을 책임지는 보안관까지 맡게 되었다. 본래 흉악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는데, 전국적인 대폭동 사태 와중에 교도소가 포화상태가 되면서 정부가 기존 수감자들을 상대로 사면령을 남발하는 바람에 풀려났다고. 이후 자신이 미친 건지, 세상이 미친 건지, 혹은 둘 다인지 모르겠다면서 기분 좋게 담배를 피운다.
- 조지프 매카시
휴이 롱이 정권을 장악한 미연합국의 공화당 의원으로 등장한다. 서력기원을 포기하려는 의회의 결정에 맞서, 한국의 원자폭탄이 두려워 굴욕적인 외교로 일관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명예 황인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다. 이 와중에도 매카시즘의 그 성격은 안 가서, 빨갱이라는 단어를 연사하다가 결국 국회의사당에서 끌려나갔다.
- 빌헬름 2세
원래 역사와 달리 제1차 세계 대전의 승리자로 독일 제국의 황제로 남았다. 그러나 승전으로 융커들의 사실상 꼭두각시가 되어서 실권을 되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처참한 외교적 안목은 여전해서 여러 번 외교 참사를 일으킨다. 뮌헨 학살 이후에는 실권을 되찾지만 대공황이 닥치고 서방 세계가 무너지면서 제국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평민 출신인 샤흐트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지킬 수 없는 걸 냉정하게 포기하는데다가 작중 등장하는 다른 군주들이 워낙 엉망이라 상대적으로 나아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유일한 총신인 알마르 샤흐트가 정치적으로 매장되는 것을 눈물을 흘리면서 지켜보고 결국 독일 제국의 멸망을 원래 역사보다 더 암울하게 지켜본다. 이후 영국으로 망명하나 다음화에서 영국이 망하는 것을 보면 좋은 꼴은 못 봤을 듯.
- 카를 되니츠
시카고 독감 대유행 이후 독일이 영국과 화해한 후 군사고문으로 한국에 온다. 조지원이 직접 만나서 U보트가 바다를 지배할 것이라고 그 가치를 인정해주자 이에 감화되어서, 11년 동안 대한민국 해군 유보트 부대를 훈련시킨다. 한국과 독일 관계가 안 좋아지자 인도네시아의 동양함대로 발령받자 안 그래도 카이저의 파멸적인 외교정책 때문에 진심으로 분노하면서 군대를 그만둘까 생각까지 하지만, 자신이 키운 유보트 부대를 생각하며 마음을 접는다. 마지막 업무로 일본 공격 작전계획을 검토해 주는데, 조지원의 첫 만남을 생각하며 유보트의 시대가 올 때 자신이 없을 거란 생각에 눈물 짓는다. 이후 그의 말대로 유보트 부대는 대한민국이 세계 패권을 장악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줬지만 그 과정에서 쌓은 악업을 생각해보면 끝이 좋진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 에르빈 롬멜
대한민국에서 전차 부대를 육성하기 위해 초빙한 고문관. 평민 출신이라 공을 세우고도 지구 반대편 나라로 와야 했다며 융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지만, 온갖 지형들이 다 있어서 양질의 데이터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해 하면서 언젠가 한방 먹여주리라는 생각으로 전차 부대 육성에 전념한다. 이후 중국에서도 고문으로 활약하지만 내심 중국인들을 하찮게 여겨서 한국인들이 왜 중국을 식민지배하지 않는지 의아해한다.
- 아돌프 히틀러
역사의 변동으로 인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에서 민주화운동의 성자로 대격변했다. 재밌는 것은 독일 국수주의, 융커에 대한 반감, 슬라브족에 대한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 사회진화론 신봉은 실제 인물 그대로지만 작중에서는 1차 대전에서 독일이 승리하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적에 증오를 불태울 이유가 없어졌고, 레벤스라움도 확보한 상황이 되자 군사 독재를 지속하면서 승전의 진짜 주역인 독일 군인들과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독일 참전용사들과 서민들을 위험한 동방 영토로 이주시키며, 이에 반발했다고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둔 군대에서도 강제로 전역하게 만든 융커들에게 오롯이 분노를 쏟아내게 된 것. 그 결과 오로지 신분만 타고난 융커들의 독재는 필연적으로 독일 민족의 도태로 귀결될거라는 위기의식에 1차 경제 대공황 시기 바이에른에서 융커 독재 타도, 동방 이주 반대, 무의미한 식민지 전쟁 반대를 내세우며 평화시위를 벌인다. 이를 위해서 독일의 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필요악이라며 독일 사민당과도 손을 잡을 정도. 그러나 바이에른 정부에서 진압에 나서서 맥주홀에서 진압군에 피살되었고, 이후 시위대가 공산당이었다는 독일 정부의 주장과 달리 철십자 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독일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최후의 순간에 자신의 원고를 넘기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 사람이 원래 역사에서는 자신이 10년 넘게 강제수용소에 가둔 쿠르트 슈마허였다는 게 소소한 웃음 포인트.
- 파울 폰 힌덴부르크
독일 군부들의 대표로 전쟁 이후에도 독재를 계속하나 히틀러의 죽음으로 실각, 이후 내가 실각하는 건 괜찮은데 융커 니들은 뭐 할 수 있는 게 있냐면서 윽박지르고 떠난다.
- 얄마르 샤흐트
독일의 영고라인. 하는 일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고 훼방을 놓는 융커들의 사보타지(?) 속에서도 현명하게 국가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이끌며 고군분투했고 마지막엔 스스로 모든 멍에를 지고 프랑스와 굴욕적인 협상을 하면서 정치생명을 마감했다. 그 마지막 결정으로 말미암아 독일 국민들의 원망과 저주를 한몸에 받는 매국노가 되었고, 분노한 시민들의 투서와 전화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 아내가 마음의 병으로 죽었으며, 그로 인해 딸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 후 제국이 패망하고 정부가 런던으로 망명하는 등 정세가 막장일로를 걷자 다시 한 번 카이저의 부름을 받았지만[47], 딸이 그가 보는 앞에서 카이저가 보낸 기차표를 찢어버리며 복귀를 막는다.
- 발터 폰 라이헤나우
원래 역사의 아돌프 히틀러마냥 유대인-공산주의자를 혐오하며 다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프랑스를 골족이라고 비하, 슬라브족 역시 열등민족이라고 혐오한다. 유대인과 공산주의자가 독일을 망친다고 생각하나 정작 본인은 망상에 사로잡혀 쿠데타를 일으키는 바람에 독일-프랑스 국경 방어선을 그대로 프랑스에게 헌납하고 결국 독일이 프랑스와 소련에게 반갈죽당해 멸망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독일의 군인으로 여기서도 장애를 얻어 눈 하나가 모자란 애꾸눈이다. 의안에 기차표를 숨겨 샤흐트에게 건네준다.
- 프랑수아 드 라 로크
2차 대공황 이후 패탱의 군사정부를 몰아내고 집권한다. 사실상 삼균주의 사상을 베낀 이념을 선포하는데, 이는 실제 역사에서와 거의 같은 정치적 입장이다. 프랑스 파시즘 참고. 이후 라인란트 진군마냥 일드프랑스에 군대를 배치하는 등 원래 역사의 히틀러의 행보를 따라가고 독일에 복수하지만 이후 한국이 프랑스에 핵을 떨어트렸다는 말을 봐서는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했을 듯하다.
- 필리프 페탱
프랑스 육군 사령관. 대전 이후 휴전한 자국의 혼란상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 후 나름대로 프랑스를 살리려고 군사정부를 만드나 이후 라로크에게 권력을 물려준다. 단 생각보다 잘 다스렸는지 라로크도 그를 심하게 비난하지는 않았다.
- 샤를 드 골
프랑스 보병 중위. 페탱에게 보고를 올리는 장면으로 나온다. 앞으로의 전투는 기갑전이 될 거라는 예상을 한다. 페탱은 그를 키가 터무니없이 큰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근데 그 뒤로 공기화된다.
- 에드워드 8세
심프슨 부인을 만나지 않았는지 원 역사 이후의 시점에 첫 등장했을 때도 영국 국왕이었다. 나치가 없는 세계지만 폭력과 권위주의를 동경해서 대공황과 삼균주의의 대두로 식민제국이 흔들리는 것에 불만을 갖고 국정에 개입하며 내각과 충돌한다. 여기에 인도 총독을 부추겨서 마하트마 간디가 이끄는 비폭력 시위대에 발포하게 했고, 본국에서는 노조 시위대에 발포하게 해서 결과적으로 대한이 서방 세계를 상대로 이기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 네빌 체임벌린
영국의 총리. 임기 중에 한국의 영향을 받은 식민지들이 독립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이를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 원래 역사와 달리 우리 시대의 전쟁을 선포하지만 한국과 소련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인도의 독립을 막으려고 독가스까지 사용했다. 결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상실했고 여기서 발생한 백인 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고 물러났다.
- 윈스턴 처칠
체임벌린 이후 영국의 수상이 되었다. 역사의 변화로 독일 혐오[48]에 인종차별[49] 성향이 더 심해졌다. 원래 역사보다도 훨씬 안 좋은 상황에서 전시내각을 맡았다. 툭하면 핼리팩스와 싸운다. 장관 시절부터 앞뒤 안 가리고 강경책을 주장하는 초강경파에 속했지만, 결국 식민지를 상실하고 국가가 파탄나자 전혀 관리되지 않아 엉망인 버킹엄 궁에서 조지 6세에게 항복을 권유한다.
- 클레멘트 애틀리
영국 재무장관으로 에드워드 8세가 군대를 동원해 노조에게 총을 쏴버리는 바람에 왕정을 폐지하자고 달려드는 노동조합원을 달래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인도 독립 운동을 무슬림을 동원하여 진압하자는 전형적인 영국인의 발상을 보여준다.
- 에드워드 우드
핼리팩스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린다. 처칠에 비해 이성적인 인물로 진보적이고 온건책을 쓰려고 하고 실제로 처칠보다 훨씬 현실감각 있는 인물로 나온다. 매일 처칠과 부딪히는 게 일상.
- 조지 6세
영국 왕실의 마지막 국왕. 말더듬이를 고칠 여유조차 없었다. 영국의 상황이 막장에 빠지고 버킹엄 궁전에 폭도들이 몰려오자 필로폰을 과다 투여해서 자살한다. 과거 아편전쟁을 일으켰던 영국의 마지막 왕이 마약으로 자살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그가 자살한 시점에서 이미 모든 역량을 상실하다시피 한 대영제국은 얼마 안 가 무너졌고, 잉글랜드 공화국이 새로 세워졌다. 물론 그 공화국은 겁도 없이 핵개발을 시도하다가 한국에게 멸망한다.
- 에이먼 데 벌레라
아일랜드의 지도자로 처음에 한국이 영국을 무너뜨리는데 협력하자고 했을 때 한국이 아직 아시아에 있고 아일랜드는 영국군 사단 1개도 못 막는다고 했으나 이미 한국은 북아일랜드 독립군이랑 손을 잡은 상태였다. 그 후 언젠가 영국이 무너지면 한국과 손을 잡기로 하고, 영국이 멸망하고 고등판무관부가 세워져 역으로 식민지배를 받게 되자 인도인, 마오리족, 줄루족 관리에게 굽신거리는 영국인들을 떠올리며 아일랜드 역시 그 중 하나가 된다는 사실에 미친듯이 기뻐한다.
- 세르게이 비테
러시아 제국의 장관으로 무능한 니콜라이 2세 대신 동생 미하일 2세를 옹위하나[50] 오히려 러시아 내전의 신호탄이 되어 1차대전이 터지고 이후 본인도 암에 걸려서 미하일에게 사과하고 독일과 협상장으로 나서면서 사실상 자살을 택한다.
- 블라디미르 레닌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한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후에도 마르크스주의는 아니지만 계속 한국과 친분을 가진다. 오래 살아서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는 것까지 지켜본다. 최후의 순간에 트로츠키를 소련의 지도자로 선택한다.
- 이오시프 스탈린
역사의 변동으로 오래 살아남은 레닌 때문에 권력을 잡지 못하고 부하린파 출신의 그저 의심병 많은 평범한 워커홀릭 소련의 행정가로 남는다. 이후 레닌이 노환으로 사망해도 이미 나이도 있고 트로츠키와 부하린에게 밀려서 시베리아에서 한국 관련 행정업무나 보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시베리아에서 만약 자기가 레닌 대신 권력을 잡았다면 하고 잠깐 상상하다가 숙청을 두려워해서 금방 그 생각을 지워버린다. 이후에는 시베리아가 한국의 거대한 핵실험장이 된데다가 원 역사에서는 남북분단의 주동자였기에 그 끝은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레프 트로츠키
소련의 국방위원. 좌익 극단주의자로 묘사되며 부하린과 다르게 한국을 적으로 인식한다. 특히 조지원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조지원의 악함을 눈치챈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인도 그에 못지 않은 악인이라서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중동과 동유럽을 석권하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경쟁자인 소련을 지워버리려는 조지원의 통수를 당해 노동절 기념행사 때 모스크바에 대한의 핵폭격을 맞아 수만 모스크바 시민들과 함께 사망한다.
- 니콜라이 부하린
자국 러시아의 암울한 상황과 달리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한국을 보며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등장. 전반적으로 친한파이자 소련 내 우파여서 그런지 한국과의 공존을 주장하고 삼균주의 방법론을 참고하지만 결국 트로츠키에게 밀려난다. 이후 핵무기가 모스크바에 떨어지자 임시로 소련 지도자로 추대될 뻔했으나 얼마 안 가 핵무기 방사능의 여파로 죽는다.
- 미하일 투하쳅스키
붉은 나폴레옹이란 별명을 가진 소련의 유능한 장군으로 성공한 나폴레옹인 조지원을 크게 존경한다. 소련군의 기계화를 이끌고 스탈린이 한직에 있어서 숙청당하지 않고 내전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맹활약한다. 트로츠키와는 일단은 정치적 동맹관계지만 워낙 트로츠키가 극단주의자다 보니 그랑 거리를 두기로 결심한다.
- 니콜라이 예조프
피의 난쟁이. 염동진과 만나서 방사능 테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러운 폭탄에 웃으면서 서로 호형호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과학자들보고 핵기술을 빨리 발전시키라고 다그친다.
- 존 커틴
영국 동양함대 몰살 후 대한민국군과 협상할 호주 대표단장으로 등장한다. 강재호 대령의 백인 추방 통보를 듣고 격노하지만, 상대는 이미 일본 열도에서 4천만을 몰살한 국군이었다. 즉 1천만 남짓 되는 호주 백인들은 엎드려 기지 않으면 일본보다도 손쉽게 쓸려나갈 처지였다는 소리다. 결국 강재호의 통보에 무릎을 꿇고 남아공으로의 배편을 선택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강재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연개소문함 장병들이 보는 앞에서 대표단이 모두 원숭이 흉내를 내야만 했다.
- 윌리엄 홀시
하와이 진주만에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허즈번드 킴멜에게 하와이에 피신한 일본군을 쏴죽이고 일본군 대장을 한국에 넘기자고 주장한다. 그리고 일본군을 죽이거나 쫓아낼 때까지 자신을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계급장을 떼어 회의실에서 나간다. 원래 역사에서의 성격에 맞게 여기서도 쪽바리라는 단어를 연사하는 중.
- 파트리스 루뭄바, 로랑 데지레 카빌라
콩고 의용군 병사로 대한의 지원을 얻어 콩고 해방 전쟁에서 승리하고, 대한의 핵폭탄을 맞고 멸망한 식민종주국 벨기에 수도 브뤼셀 점령군에 속해 브뤼셀에 서있던 레오폴드 2세의 동상을 폭파시킨다. 카빌라는 대한의 위대함에 심취하여 이름도 '영희 카빌라'로 개명한다. 친구들은 영희가 여자 이름이라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
[1] 전작의 소양공주가 극중 비중이 큰 편은 아녔지만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남편과 정을 보여주거나 억제기 역할도 하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대원군 독살을 계획할 정도로 나름 능동적인 모습도 보여줬던 것과 비교하면 정말 비중이 줄어들었다.[2] 작중 묘사를 보면 불륜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장인어른이 누구인데 감히 간통을 벌일 수 있을까(...). 조가은이 남편에게 어떠한 인간적인 애착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인 듯. 한창 나이에 결혼해서 조지원이 죽을 때까지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야 하는 작중 제일 불쌍한 사람[3] 이는 조지원이 권력 세습처럼 보이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물론 안창호는 청년당이 관제야당이 되는 꼴을 볼 수 없어 딱 잘라 거절했지만, 때마침 반정부 혐의로 잡혀들어온 제자들의 석방을 거래 조건으로 걸면서 입당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4] 이완용과 도쿄 콜레라 테러 얘기를 하던 것을 일부 듣고 목적을 짐작했음에도 태연하며, 전쟁 후 제2 줄루제국 황제 샤카와 면담 때 그를 한국이 자유롭게 나라를 주무르기 위해 세운 그럴듯한 바지사장이라는 것을 알고 내심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5] 85화에서 조지원이 쑨원과 만난 날이 대한민국 원년 12월 15일로 되어 있고, 조가은이 갓 0.5살 먹은 갓난아이라고 서술되었다. 0.5살을 반년으로 가정하면 태어난지 6개월 정도일 것으므로 조가은은 아마 1905년 6월생으로 추정된다.[6] 박현성이 조지원이 너무나 변했다고 느낀 시점도 아내를 만나는 것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나서였다.[7] 정확하게 따지면 '권력을 쥐고 변한' 게 아니라 '죽었다 깨어나면서 변한 뒤 권력을 잡은' 것이지만, 박현성 입장에선 후자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터라 권력을 쥐고 변했다고밖에 못 봤다.[8] 명목상 사기업이나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의 공기업.[9] 이때 장쭤린과 나누는 대화를 보면 영화 공작을 떠올리게 한다.[10] 조지원은 남상덕 스스로 장관직을 관두기를 바랬지만 끝까지 버텼기 때문에 결국 해임한 것이다.[11] 그러나 조지원도 그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고 묘사되었고, 이준영은 대한민국의 체제가 불안정했던 전간기 전이라 살기 어려웠던 것이지만 이 시점에선 대한민국 체제가 반석에 오른 시기였고 남상덕은 진작에 실권을 잃었기 때문에 목숨까지 잃진 않았을 수 있다.[12] 그렇지만 완전 바지사장까진 아니고 어느 정도 재량권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13] 그에 대한 감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순망치한의 고사에 따라 조지원의 측근인 그가 죽는 선례를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장병들의 구명 서명을 받아서 시간을 벌고 사면을 받아내려는 계획이 있었다.[14] 작중 조지원과 남상덕, 이준영, 표지훈은 각각 조지원을 상관, 보스, 주군으로 대한다고 하는데, 이들의 관계의 차이와 운명을 단 한 단어들로 정확하게 표현했다. '주군'으로 모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조건 없이 충성을 바치는 관계, '상관'으로 모신다는 것은 철저히 공적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자기 목소리도 낼 수 있는 충언도 할 수 있는 관계, '보스'로 모신다는 것은 조직에 속하긴 하지만 사적인 관계가 조직의 룰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관계란 뜻이 될 것이다. 그러나 조지원은 절대 권력을 추구했기 때문에, 남상덕은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났고 이준영은 숙청당했으며 표지훈과 김승환만 끝까지 살아남았다.[15] 특히 조지원이 생화학병기를 즐겨쓴 탓에 너글 소리를 자주 듣는다.[16] 서술을 보면 분명 동일 인물인데, 작가가 헷갈렸는지 어느 순간부터 이름이 '최용진'으로 바뀐다.[17] 그런데 이때 보면 진급의 희망이 없는 말년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공을 세우는 것보다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며 먹은 짬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18] 자기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자신을 더러운 떼놈 취급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높으신 분으로 대우해준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19] 중국인을 멸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연구 활동을 열심히 할 뿐 중국에 실질적인 위해를 끼치진 않으니 한간이라고 하기 어렵고 그냥 귀화인.[20] 사실대로 진술했다면 더 고통을 겪지 않았을 수도 있을 텐데 끝까지 입을 안 열었던 것을 보면 민족 의식이 없진 않을 수는 있다.[21] 실제로 해당 소설에서 김유진의 삼남의 이름이 제임스 킴이다.[22] 자신이 황인종에게 이런 감정을 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23] 3차 한성 전투 때 영국 대사를 속여서 상선을 얻어내서 일본군 여단 지휘부에 대한 참수 작전을 성사시켰으니 단순한 도움 정도가 아니라 조지원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4] 사실 독립당으로서도 다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승만에게 책임을 지운 것이다. 다만 반일 성향이 강한 조지원은 덮어둬야 할 치부라고 생각했다. 물론 독립당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기에 이승만도 별 말은 하지 않았다.[25] 영미권과의 교섭 창구인 그를 국외로 보내버린다는 것은 한국이 패하거나 열강이 패하거나란 결말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26] 실제로 한심한 행보를 보이기는 했지만, 조지원과 대비하기 위해 더 강하게 선전하는 이미지다. '애국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스스로를 아끼지 않기에 쉽게 위험에 처하며, 따라서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여야 한다.'는 논리까지 덧붙여서... 물론 최고의 애국자는 조지원. 그리고 이지용, 이완용 등도 애국자로 포장되었다.[27] 만주를 지배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한인 포로들을 죽여서 원주민의 숫자를 줄이려는 것.[28] 이범윤이 포로들을 살려준 것을 보고 자신들도 항복하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29] 이때 조지원이 폭로할 생각이냐고 묻자, "겨레에 폐를 끼칠 생각은 없다"고 답한다. 바이오 테러가 국익에 필요한 것임은 이해했지만,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너무나 태연한 조지원의 모습에 실망해서 그를 떠난 것이니 인간적으로도 조지원에게 감화되었지만 그 믿음이 배신당해서 그를 떠난 듯.[30] 이것도 조지원은 처음에 탄저균을 고려했는데 이완용의 말을 듣고 콜레라로 바꾼 것이다.[31] 작중 묘사를 보면 염동진은 특무4과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됐다고 나오는 것을 보면 치밀한 성격의 이완용의 측근으로 잠입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병원에 간 기회를 틈타 살해한 것이 더 개연성 있어 보인다.[32] 아들은 원래 역사와 달리 이승구란 이름으로, 계몽 운동을 하다가 먼저 죽은 것으로 나온다.[33] 사실 조지원은 완장단을 토사구팽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재판장에서 사고를 칠 때를 기회로 보고 있었다.[34] 이미 일본인이 절반 넘게 삭제당한 뒤라, 지문에서조자 아무 감흥도 없어하는 점이 포인트. 즉 피바다에 피 한 방울 떨군 정도에 불과하다는 소리다.[35] 진짜 전쟁고아들부터 시작해서, 반체제 활동 등으로 부모가 숙청당한 고아들 포함.[36] 일각에서는 원래 역사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사건을 뒤집어서 주인공 조지원을 처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지만 빗나갔다.[37] 재밌게도 안창호는 조지원이 내세웠던 "국민 모두가 황제"라는 말을 실제로 했었다. 작중 조지원이 역사에 해박하고 명연설들을 표절하는 것을 보면 여기서 착안했을지도 모른다.[원문]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황제가 없나요?' 있소. 대한나라에는 과거에는 황제가 한 사람밖에 없었지마는 금일에는 2000만 국민이 다 같이 황제요. 제군의 앉은 자리는 다 옥좌며, 머리에 쓴 것은 다 면류관이외다." - 독립신문, 1920년[39] 작중에선 민국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국회가 주도한 정책이 되었다고 한다.[40] 이때 조가은의 나이가 고작 0.5살이었다. 측근이 빠르게 만류하고 사과해서 넘어갔지만.[41] 물론 목적은 한국의 우방국이자 시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쑨원 이외의 중화민국 지도부조차 형님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열성적인 지원. 세계 최강국 영국이 경제제재를 걸고 위협하였기에 중화민국에서도 이제 한국의 지원도 끝나겠다 싶었지만, 조지원은 혁명을 포기할까 보냐 하며 계란으로 바위를 깨트려주마고 덤벼들었다. 사실 조지원이 참모들의 제안을 무시하고 영국과 맞장뜬 것은 곧 대전쟁이 일어나서 영국이 물러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그리고 참모들에게 '무엇이든 대통령 각하의 혜안대로 돌아가는' 꼴을 보여주어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절대화하기 위함이었다.[42] 원 역사에서는 암살을 당한다. 작품 내에서는 정황상 이완용이 배후이나 작중에서는 좌파의 소행으로 오인되었다.[43] 중화민국과 만주 통합/제정 폐지 두 안건을 하나로 투표해 통합에 부정적이던 만주인들의 반대표를 받음+우페이푸에 의한 일부 지역에서의 날림 투표.[44] 독자적인 군사력을 갖춘 쇼군이자 천황이 되어서 이때 묘사를 보면 현대 태국 왕정의 그것에 맞먹는 권위를 가지게 됐다.[45] 대아혁명이 대아 만민을 위한 것이라면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그은 국경선은 모조리 무효 처리되어야 한다고 하였다.[46] 그러나 정작 태국의 고토에서 태국인 비율은 적은데다가 고토에 포함되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반발할 것이고 베트남의 영향권도 겹치기 때문에 일부러 갈등을 조장하여 한국의 주도권을 획득할 셈으로 허가한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다만 완결까지 그런 묘사는 나오지 않은 걸 보면 그럴 의도는 없었던 듯.[47] 심정적으로는 카이저에게 가고 싶었지만 말이다.[48] 한번은 조지원이 독일과 외교적으로 싸웠다고 지지 선언을 날렸다. 그리고 유명한 대사인 "나는 하원에서 악마에 대한 지지 연설이라도 할 수 있다."를 외친다.[49] 툭하면 원숭이를 입에 담는다.[50] 미하일 2세가 귀천상혼을 하려면 차르가 되어야 한다고 꼬드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