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사 용어
軍官조선 시대에는 하급 무관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갓 무과에 급제해 각 군영과 지방 관아, 도성의 포도청, 의금부, 한성부 등에서 군사 업무를 보던 종9품 이상의 하급 무관이 군관이다. 근 현대의 장교에 위치하나 대략 현대 한국군의 초급장교에 대응된다.
오늘날 장교의 위치지만 실질적으로 부사관의 역할도 같이 했는데 원래 부사관의 역할을 해야할 갑사들이 행정편의주의로 한개의 부대로 편성되면서 일종의 정예부대로 편제되었기 때문인데 조선 중기에 군정이 문란해 지면서 갑사는 갑사대로 약해지고 군관은 군관대로 부대를 장악하지 못해서 총체적 국방의 약화를 초래했다.
임진왜란 때는 전시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무과 시험 없이 자원한 민간인을 군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오늘날 장교라는 말로 대체되어 국군에서는 군관이라는 말을 안 쓴다. 본디 장교는 오늘날의 위관급이랑 부사관을 뭉뚱그려 칭하는 표현이었는데, 현재는 위관급 이상을 전부 장교라고 한다. 영어의 officer와 딱 들어맞는다.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장교라는 용어를 안쓰고 여전히 군관이라는 용어를 계속 쓴다. 장교에 해당하는 소위부터 대좌까지를 군관이라고 하고 한국의 부사관 격인 하사부터 특무상사까지는 사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북한 소식을 보도하는 뉴스나 북한방송에서 군관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 사극에서도 군관이라는 표현이 쓰이기 때문에 사장된 용어치고는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다.
중화권에서도 장교랑 부사관을 각각 군관, 사관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사관은 장교를 가리키는 것이니 주의.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와 일본군의 영향으로 장교를 사관이라고 칭한 적이 있어서(ex.사관학교) 구분은 어렵지 않다.[1]
베트남은 과거 일본군과 동일하게 장교는 사관(Sĩ quan)이라고 한다.
정리하면
한국 | 조선 | 북한 | 중화권 | 일본군 | 베트남 | 자위대 | |
장교 | 무관(종9품 이상 하급무관은 군관) | 군관 | 사관/장교 | 사관 | 간부 | ||
부사관 | 갑사/착호갑사/마갑사 | 사관 | 하사관 | 조 |
Non-commissioned officer/Petty Officer의 경우 일본어의 하사관이란 표현을 썼다가 부사관으로 변경하였다. 북한에선 사관이라고 한다. 중화권의 경우 군관이 officer를 가리키는 말로 쓴다. 부사관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사관이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엔 조(曺)라고 한다. 베트남은 과거 국군 및 일본군과 동일하게 부사관을 하사관(Hạ Sĩ quan)이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