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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0:18:36

닫힌 사회

1. 개요2. 종류와 생성 원인
2.1. 지리적 여건2.2. 주류 집단과 구분되는 경우2.3. 권력의 비호를 받는 경우2.4. 권력관계가 고착되기 쉬운 경우
3. 문제점4. 해결 방법5. 관련 사건6. 창작물 속 닫힌 사회
6.1. 닫힌 사회가 주요 무대인 곳
7. 관련 문서

1. 개요

'닫힌 사회', '폐쇄된 사회', '고립된 사회'란 구성원들을 구속하는 배타적인 규율로 유지되며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거부하는(혹은 외부로부터의 간섭이 불가능한) 사회를 통칭하는 단어이다. 영어권에서는 항목명과 같은 "Closed community"라고 부르기도 하며 "마을" 단위의 닫힌 사회는 일반적으로 (혹은 완곡해서) "Small Town"[예를]으로 지칭하고 일본어로는 "村社会" 혹은 "閉鎖社会(閉鎖的社会)" 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클로즈드 서클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작은 사회는 학교, 주거장소, 종교집단, 직장 등 '일반적인 소규모 집단'의 뜻과 '일반 사회에서 유리되어 자신들만의 배타적이고 불법적인 규칙을 적용하는 닫힌 사회'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다. 소규모 집단이 폐쇄적으로 변모한 경우를 닫힌 사회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서에서는 폐쇄적이고 고립된 인권유린과 부조리가 자행되는 사회를 닫힌 사회라고 보는데 이런 닫힌 사회가 생성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딱 한 가지로 정해진 게 아니다. 도시에 있더라도 정부의 통제나 집단 구성원의 특성 등으로 인해 부조리를 겪을 때 보복도 할 수 없고 이탈도 할 수 없을 경우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으면 닫힌 사회화되는 경우도 꽤나 있다.

닫힌 사회가 되느냐는 대규모의 정보 교류나 사회의 규모보다는 개인의 생산이나 사회활동이 특정구역으로 제한되지 않아 독립적이고, 개인공간이 보장되고, 개인의 자기결정권이 보장되느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정보교류가 많은 경우라도 정치집단이 편향된 정보를 막대한 규모로 수집하고 이념동질성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회의 규모가 크더라도 서로를 통제하거나 동질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인 경우 내부주도권자가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권익을 침해하는 닫힌 사회가 되고 만다. 이 두가지와 상반되는 사회들의 공통점은 개인의 생산 및 사회활동이 특정구역으로 제한되지 않아 개인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개인공간과 개인의 자기결정권의 보장이 되는가가 몇 안 되는 닫힌 사회와 거리가 먼 특징으로 보여진다.

닫힌 사회의 위계특징, 외부교류의 잦음 여부 같은 몇가지 다른 특징의 경우 닫힌 사회가 되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더라도 필수조건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항의 경우 개인의 자기결정권에 극심한 타격을 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긴요히 살필 부분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외부교류가 활발한 경우 마저도 그 교류에 특정 집단의 영향으로 극히 간섭이나 정신적 압력이 강하게 개입되는 경우 개인이 고립되고 닫힌 사회에 종속되며 사회가 특정 결집 파벌에 의해 종속되는 닫힌 사회의 특징이 드러난다.

특히 정치세력이나 시민단체의 경우 외부와의 교류가 매우 잦고 외부에서 얻는 정보도 매우 풍부하지만 진영결속 논리에서 나온 과학이나 전문지식 관련 정보량도 일일이 해석하기 비효율적일 만큼 막대하고 타인에게 가하는 심리적 압력행사도 극심하다.

2. 종류와 생성 원인

2.1. 지리적 여건

도시 내의 불특정 집단뿐만 아니라 섬, 농촌, 어촌, 산촌 등 작은 마을 단위에서 생긴다. 그 외에도 도시 출신 이주민에게 텃세를 부린다든지 기부금을 적잖게 요구하는 등이 있다.[4] 논두렁 조폭 역시 좋은 예다.

경찰은 수 년 혹은 수 십년 간 해당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친인척과의 연결고리가 크다. 이런 닫힌 사회화된 지역의 경찰은 외지인이 사소한 시비를 따지더라도 잘 잡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경찰을 국가 중앙정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국가경찰제도가 아니라 각 지역 단체장이 경찰을 관할하는 자치경찰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 이런 폐단이 더 크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도 이에 관련된 표현이 있다.
"런던의 뒷골목이 두려워 보여도 소리치면 도와줄만한 신사가 있지만, 평화로운 농가의 범죄는 아무도 모른다."
너도밤나무 집

내부인을 향한 압제도 유명하지만, 그래도 사회를 유지하는 선 안이기 때문에 아주 심각한 형태로 가는 일은 드물다. 다만 외부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동물, 사물 대하듯이 대할 수도 있다.

2010년대에는 신안에서 사회적 약자를 감금, 폭행하면서 노예노동을 시키는 사건이 적발되었다. 노예주, 노예를 부리지 않는 일반 섬 주민, 택시 기사, 현지 경찰, 현지 공무원, 여객선 매표소 직원이 원래부터 모두 한통속이라서 도망가는 걸 보면 붙잡아서 다시 노예주에게 넘겨 버린다. 다행히 적발된 케이스에서는 포섭되지 않은 현지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었고 서울 경찰이 부패한 현지 경찰 대신 직접 내려와서 구출해냈으나 만일 노예주가 현지 우체국까지 포섭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저 사회에 오래 속해 있다 보니 살짝 정신이 나간 사람에 따르면 다른 섬은 더 많으니 우리는 잘못 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해당 에피소드는 '사회적 이슈와 피해자 인권 문제'때문에 다시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문학작품에서도 많이 다루는 소재다.

농촌 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준다. 농촌 같은 곳은 절대로 6시 내고향이나 전원일기, 당추동 사람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등의 농촌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낭만적이고 미화된 곳이 아니며 단지 여느 곳처럼 사람이 사는 장소일 뿐이나 여러 도시 문제만큼이나 농촌 역시 특유의 전통을 이유로 벌이는 각종 인습성과 보수성, 내지인에 대한 압제와 외지인들에 대한 텃세가 존재한다. 종종 끔찍한 범죄도 벌어진다.

군대에서는 독립중대 등 지리적/편제상으로 상급부대와 떨어져 있는 경우 병영부조리가 고착화되기 상당히 여건이 용이하며 간부들 역시 병영부조리의 실태에 대해 알거나, 눈치채고 있더라도 암묵적으로 묵인하거나 개입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더욱 폐쇄적인 분위기가 생성되기 쉽다.

대표적인 사례로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이 있다. 특히 이런 식의 고립된 소규모 부대는 병력이 많은 부대들에 비해 동기생활관 운영, 생활관 재조정, 보직 변경, 대대/중대/소대 자체적으로 인원 이동 등 다른 부대에서 병영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고발된 이후 후속 조치 등을 취하기도 물리적인 여건, 제한된 자원 등의 이유로 훨씬 힘들기 때문에 부조리를 당하는 입장에서도 선뜻 마음의 편지 등을 통해 이를 고발하기 쉽지 않다.[5][6]

결국 이런 곳일수록 내부고발자를 배신자로 간주하고 부조리/가혹행위 등이 있더라도 신고하지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강하고 후속 조치 등을 취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서도 "나 하나만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참아넘길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생성된다.

이런 여건인데 병력 수급이 일정하게 되지 않고 병력 충원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되고 한동안 새로운 병력이 들어오지 않는 등[7]의 인사상의 문제까지 고질적인 패턴으로 고착화되면서 서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병사들끼리 극단적으로 풀린 군번/극단적으로 꼬인 군번으로 극명하게 나뉘게 되는 경우는 아래 있는 권력구조의 고착화 문제까지 더 심해져 더더욱 폐쇄적인 분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2010년대 후반-2020년대에 걸쳐 병영 문화 개선,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 허용 등으로 인해 병영부조리가 전반적으로 많이 없어지는 추세기는 하나 아직도 이런 곳들은 다른 부대보다 병영 문화가 몆 년 뒤쳐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등 일종의 문화 지체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다.[8]

2.2. 주류 집단과 구분되는 경우

부라쿠민, 유대인 공동체, 아미시 공동체, 화교 공동체, 한인 공동체, 무슬림 공동체, 게토, 배타적 이민자 집단, 할렘 같은 비주류/하층민 집단이나 사이비 종교, 철거민 마을[9], 반정부 투쟁단체[10] 같은 비인가/불법 단체에서 강한 결속력을 지닌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지리적 여건과 관계없이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구성원들이 '집단 내부의 부조리를 참는 게 집단 밖으로 나가서 겪을 차별이나 사회적 비난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외부 공권력의 개입을 방해한다. 집단적인 부조리가 심해질 경우 범죄 조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다분하다.[11]

온라인 커뮤니티도 이 경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떠나면 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는 밟히고 무시당하더라도 돈, 여건, 의지, 건강 등 여력이 없다면 그 사람은 쉽게 커뮤니티를 떠나지 못한다. 게다가 정작 닫힌 사회 내부에서는 자신들이 닫힌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외부의 집단을 닫힌 사회라고 지목하곤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대개 친목질이 벌어지는 것은 일부 지역사회,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는 막장 커뮤니티에서도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작은 사회 vs 큰 사회라는 차이만 있을 뿐 둘 모두 닫힌 사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당장 정치색이 강한 커뮤니티들만 봐도 회원수가 많긴 하지만 닫힌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니까 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대형 SNS 플랫폼이 이런 양상을 보인다. 팔로잉, 언팔로우, 뮤트 등으로 닫힌 사회가 조성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12]. SNS에서 찬반 양론이 강한 의견을 표현해 보자. 지지하는 사람은 지지하는 사람끼리 모이고, 반대 입장을 가진 사람과는 서로 차단된다. 확증편향이자 유유상종인 것이다. 이 현상이 극에 치달으면 주변엔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밖에 없어지고 외부인의 말을 아예 무시하는 수준까지 간다. 극단적(편향적)인 생각을 갖기 좋은 조건이다.

교육열이 치열한 지역에서도 이런 모습이 묘하게 보인다. 이를테면 부유하고 교육열이 높은 집의 주민들이 똘똘 뭉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자기 동네로 전학오지 못하게 하는 경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목중, 고등학교[13]에서도 이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덕질이나 에어소프트 건을 예로 들어 본다면 에어소프트 건을 사용하는 사람끼리 닫힌 사회를 만드는 경우가 상당하다. 왜냐면 다른 사람 눈에 띄면 간단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프 수집 같은 취미 역시 닫힌 사회를 만드는 경우가 많고 키덜트 문화 가운데서도 이 경향이 드러난다.

일본의 경우 젠타이 동호회가 이에 속하는데 닫힌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온몸을 덮는 스타킹을 신으면서 스킨십을 하며 즐기는 모임인데 더군다나 구성원 중 남자가 있으므로 보통 쪽팔림이 아니다.

2.3. 권력의 비호를 받는 경우

경찰이 뇌물을 받고 신고가 들어와도 조사를 하지 않거나 조사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오피방 같은 신종 성매매 업소가 여기 해당하는 예.

사회생활의 예를 들면 지부장의 편애를 받는 사원은 어떠한 잘못된 행동들을 해도 감사를 당하지 않고 징계도 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녹음을 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규를 어겨 신고하려던 피해자가 오히려 정직~해임이고 녹음 증거가 없으면 아예 감사를 하지 않는 외통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공권력과 밀착한 폐쇄적인 사회복지시설이나 정신병원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에는 주로 보조금 및 생산물품을 둘러싼 이해관계도 얽혀 있기 마련. 이런 시설들은 유력한 지역 정치인, 경찰, 지방 언론사들의 비호 속에 폭력, 인권침해, 재산 강탈, 성폭력 등의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그 이익은 어디론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대한민국에선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광주 인화학교 사건, 에바다학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4. 권력관계가 고착되기 쉬운 경우

한번 형성된 권력관계가 쉽게 바뀌지 않는 경우 집단의 권력층이 부패하여 닫힌 사회를 형성한다. 설사 리더 한 사람이 통제를 줄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고 해도 중간관리직들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조금이라도 위에 선 사람은 '내가 간부인데, 내가 선임인데, 내가 교도관인데, 감히 너 따위가 어딜' 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하부에 속한 집단원은 언급하였듯이 집단에서 벗어나기 어렵거나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 불합리한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자기합리화의 방어기제를 통해 현 상황의 불합리함을 납득하게 된다. 이렇게 오래 지속된 상황이 인습으로 남아 그 지역 혹은 그 집단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은 이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 납득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 문화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보면 대개는 불합리한 이야기.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서 외부의 감시/처벌이 없는 닫힌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실험했다. 아주 평범한 백인 중산층 젊은이들이 실험이라는 걸 처음부터 납득하고 들어갔지만 성범죄, 폭행, 내부고발 차단, 탈옥을 시도하는 등 소름끼치는 행동을 자발적으로 보여주었다.

3. 문제점

21세기 들어 2014년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이 매체를 통해 드러나면서 작은 사회가 폐쇄적인 모습이 되었을 때(닫힌 사회가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닫힌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간단히 서술한다.

대체적으로 그 집단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군대, 회사, 소규모 공동체, 종교단체)에서 집단의 리더나 권력층이 삐뚤어진 욕망을 표출하면 그 집단원은 언급하였듯이 집단에서 벗어나기 어렵거나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 불합리한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자기합리화방어기제를 통해 현 상황의 불합리함을 납득하게 된다. 이렇게 오래 지속된 상황이 인습으로 남아 그 지역 혹은 그 집단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은, 이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고[19] 스스로 납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이런 태도는 외부에서 간섭이 들어올 때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결국 사건이 터져서 외부에서 제재하려고 하면 전통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몰상식한 조치라느니[20],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별 문제가 아닌데 왜 외부인들이 참견하느냐며 불만을 표하기 일쑤다. 이런 반응이 알려지면 외부인들은 상식을 무시하고 악습을 고치지 않는다고 여겨 더욱 반감을 갖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다른 사례보다 정도는 약하지만 사립학교회사 등도 각종 사고를 쉬쉬하며 당연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내부고발에 대한 제재가 다른 작은 사회들과 비슷한 성격을 보인다.

고립된 사회가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예는 또 있다. 대표적인 것은 온갖 사이비 종교 단체들. 논두렁 조폭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친목질도 작은 사회의 폐해의 훌륭한 일례.

또한 닫힌 사회 중 농촌이나 작은 섬 지역의 경우 성범죄를 비롯한 범죄가 일어나도 주민들이 은폐하거나 심지어 해당 지역의 경찰들이 한통속이라서 사건을 은폐시켜 준다던지, 아예 해당 지역 경찰들도 범죄에 가담하는 일까지 일어나곤 한다.[21]

문제점이 해결되지 못하여 잘못 발현된 집단 주류의 방어기제에 의해 닫힌 사회가 바라는 신규 인원은 사회경험이 많은 자보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자다. 이유는 모르기 때문에 통제하기 쉬워서다. 그러나 의문을 갖는 자가 나타나는 것을 피할 수 없으므로 닫힌 사회의 주류는 열린 사회로 가야 할 것 같다고 질문하는 자를 핍박한다.

4. 해결 방법

지역 개발 등을 가장 첫번째 이유로 들 수 있겠다. 개발로 인해 이권이 갈릴 경우 이권을 얻는 쪽 VS 소외된 쪽으로 갈리게 되는데 특히 돈 앞에서는 의리고 뭐고 없는 게 현실이라 지역민들간의 교류가 끊긴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은 그럴 건덕지가 거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단 선진국들은 큰 사회=도시=열린 사회니까. 특히 대한민국은 서구권과 다르게 치안이 매우 좋고 재개발도 잦으므로 대도시 내에서까지 닫힌 사회가 생겨나는 일은 없다 봐도 좋다. 예를 들어 신안군에서 경찰이 지역주민과 유착하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런경우 전국 경찰의 전화 응대는 서울 본부에서 받고 지방으로 명령을 내리는 형태로 개선하면 윗선에서 명령이 내려오므로 거부하는 게 불가능하다.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쪽이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외부 공권력의 처벌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을 때만 닫힌 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닫힌 사회가 이미 형성되었다면 이 해결책은 무의미하다.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 신고자 보호, 집단행동 금지 정도만 이루어져도 닫힌 사회는 유지되기 어려운 편이다. 의무경찰의 경우 가혹행위가 발각되면 신고자를 즉시 전출시켜 다른 지역의 부대로 보내고 가혹행위에 가담한 부대 전체를 공중분해시켜 구성원을 샅샅이 흩어놓았다.[22]

자신이 닫힌 사회에 의해 참을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 안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쪽이 좋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완장을 채워 놓은 것만으로도 죄수들을 가혹행위를 해서라도 통제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구타와 성추행을 했다가는 미국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는데 하급자가 들고 일어나 자신을 법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절대 스스로 못 한다. 이 때문에 "나가기만 하면 당신을 조질 수 있다, 그만해라"는 식의 경고를 하는 대응책은 닫힌 사회 내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서를 모른다며 우스운 취급을 당하거나 보복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부 공권력에 의지해야 한다.

닫힌 사회가 내부고발이나 중범죄의 발각으로 인해 드러나고 여론의 비난을 받는다면 공권력은 싫든 좋든 개입할 수밖에 없다.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의 여파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노예제, 아동매춘, 살인, 마약 등의 심각한 범죄가 조직적으로 일어날 정도에 다다른 경우 최종적으로는 공권력에 의해 강압적으로 해체되기도 한다[23]. 사실 이 경우에는 공권력이 아닌 개인이 해체를 시도하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인간흉기가 아닌 이상 백이면 백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끌려가서 강제노역을 하거나 살인까지 갈 수도 있다.

한국에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12년간 평범한 사람들을 3,000명씩 잡아가서 강제노역을 시켜도 아무도 신고하는 이가 없었다. 저항하는 이들은 모두 때려 죽였는데 10년간 500명 넘게 죽어도 그 동안 아무도 신고를 안 했다. 현직 검사가 처리할 때조차 혼자 가지 않고 경찰관 100명에 무술경관[24]특채 또는 머신이라 불리는 그 경찰관들이다.] 10명을 대동해서 진압했을 정도이다. 중국에서 무경을 투입하거나 미국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해서 닫힌 사회를 제압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한다.

만약 닫힌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중앙 권력에까지 손을 뻗었을 경우는 답이 없다. 외부, 혹은 필요하다면 해외 언론에 폭로해서 일을 키우거나 중앙권력을 갈아치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25]

그래도 도저히 안 될 경우, 지역을 개발해도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는 경우, 구성원들의 나이가 너무 들었고 더 이상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지 않아 인구가 절멸되는 경우라면 국가적이고 중앙 권력적인 차원에서 아예 해당 지역을 폐쇄하는 것이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CCTV 등 경비/순찰 기술이 과거와는 다르게 발전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경비 인력과 기계 장치를 통해 폐쇄 지역이 우범지대로 변질되는 것을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200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이 닫힌 사회를 해소하는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일을 인터넷에 올리면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같이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며 당연히 그곳 사람들도 열람이 가능하다. 때문에 닫힌 사회라는 것을 인터넷에 알리면 전세계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보다 쉽게 닫힌 사회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5. 관련 사건

5.1. 한국

5.1.1. 시골

5.1.2. 운동권

5.1.3. 군대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문제점 참고. 아래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5.1.4. 기타

5.2. 미국

5.3. 남미

5.4. 일본

5.5. 기타

6. 창작물 속 닫힌 사회

6.1. 닫힌 사회가 주요 무대인 곳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닫힌 사회가 중심 배경으로 나오는 작품 일람. 해당 예시는 최소한 마을 이상 단위에 해당하는 경우만을 들 것.

7. 관련 문서



[예를] 들어 마을 단위의 닫힌 사회가 배경인 스릴러 장르를 "Small Town Thriller"라고 부르는 식.[2] 실제로 당시 미국 대륙의 남부는 유럽 이주민이 감당할 수 없던 더위를 자랑하고 말 그대로 늪지대라 당장 사람이 살고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사람을 갈아넣어서 개간해야 했다. 그렇기에 당시 미국으로 넘어간 이주민중 하층민들은 남부에 가는 걸 꺼렸다. 거기 갔다간 가혹한 노동에 제명에 못 살 테니. 그래서 미국 남부에 자발적으로 이주한 유럽의 백인 이주민들은 대부분 대농을 목표로 처음부터 개간을 흑인 노예에게 맡긴 뒤 그 땅을 자신이 완전히 가지려는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남부로 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발주자로 들어온 남부 백인들은 이미 좋은 땅을 먼저 들어와 땅부자가 된 대농들에게 선점당한 상태로 소농 신세를 전전했다. 그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이란 영끌해서 노예를 사서 땅을 개간하고 고소득 작물을 경작해 팔아 돈을 벌어서 차곡차곡 노예를 늘리고 토지를 늘리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노예제의 붕괴는 이들에게 곧 아메리칸 드림의 붕괴와도 같았다.[3]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과도한 친목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 경향 심화 등이 있다.[4] 반대로 그 이주민이 마을의 임업 경제를 책임지는 을 사 버리거나 돈을 왕창 풀어 마을 회관을 새로 지어주거나,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든가 하는 등 진짜 쎈 사람이라서 외지인이면서 영향력을 꿰어차 지역 토호화 되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려면 그만큼의 돈과 인맥이 필수다.[5] 최악의 경우 고발을 하더라도 부조리 주동자들과 그대로 같이 생활하거나 고발한 인원이 기수열외, 따돌림, 소외 등 더더욱 혹독한 상황에 처하게 될 확률도 적지 않다. 더군다나 이런 소규모의 부대에서 마음의편지를 쓴다면 누가 썼는지 색출되거나 암묵적으로 암암리에 알게 됨으로 괘씸죄까지 두둑히 더해져 전보다 더 가혹한 병영부조리를 당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6] 거기다가 고립된 부대의 지리적/편제상의 여건상 병영부조리 주동자가 아닌 피해자가 전출을 가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데 설령 피해 당사자가 전출을 가는 걸로 결말이 나더라도 일반적으로 군에서는 타 부대에서 전출되어 온 사람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여기로 왔구나 하는 인식이 강하므로 (특히 병(兵)의 경우) 내부고발을 기피하는 이유로 작용한다.[7] 쉽게 말해 신병들이 들어올 때 확 들어오고 전역할 때도 확 전역하는 등[8] 2010년대 후반에도 이런 부대들은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이 일어날 즈음/그보다 살짝 이후의 시점(2010년대 중반)에 있었을 법한 병영부조리나 관행 등이 있는 경우가 있었다.[9] 서울 지역에서 강제철거된 이들이 내몰려서 형성된 성남 지역에선 광주대단지사건이 터진 적이 있다. 또 이 성남 지역에서 공권력에 의해서 핍박받으면서 폐쇄적 분위기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반정부 사상을 접하면서 경기동부연합을 형성했다는 분석도 있다.[10] IRA나 일본의 적군파, 한국의 운동권 같은 경우[11] 실제로 IRA 같은 경우 초창기에는 대영투쟁을 위한 독립운동 조직이었지만 점차 고립이 심해지면서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조폭스러운 갈취나 협박, 밀수를 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 와중에 그런 길을 반대하는 같은 아일랜드인들을 살해하거나 독립을 위한 일이니 침묵할 것을 강요하는 일이 일어났다.[12] 한편으로 이는 생각의 자유와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피하기에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13] 다만 외국어고등학교 중에는 통학을 허용하는 학교도 있다.[14] 다만 이런 사람들은 자기 직종에서 닫힌 사회를 숱하게 경험한다. 아래 문단으로.[15] 아무래도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은 대기업은 확률상 악폐습이 적을 수밖에 없다.[16] 공무원의 경우도 원칙적으로는 대기업과 동일하게 온갖 악·폐습이 없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공무원은 케바케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함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가직일수록, 대기관일수록, 도시에 위치할수록 대기업과 비슷하지만, 지방직일수록, 소기관일수록, 시골에 위치할수록 중소기업과 비슷하다.[17] 이것들을 다 합쳐서 그쪽 은어로 '태움'이라고 한다. 불에 태우는 그거.[18] 대표적인 방법으로 집단괴롭힘, 변호사를 동원한 법적 분쟁 등이 있다.[19]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이라고까지 이야기하게 된다.[20] 보통 전통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발언은 보수적인 사람들이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컴퓨터, 스마트폰, 무인 시스템, 기술적 특이점으로 인해 차례차례 바뀜에 따라 보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전통문화' 부분의 목적어를 '제국주의(KKK 등 극우)', '표현의 자유(네티즌들의 흔한 변명)', '디시스러움(디시인사이드)'으로 바꾸어 생각하면 닫힌 사회가 특정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외지인과 원만히 교류할 자신이 없으니까 내부 범죄까지 옹호하는 텃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21] 물론 닫힌 사회에서 범죄가 일어났는데 주민들과 경찰들이 은페시켜주거나 아예 경찰들도 범죄에 가담하는 일들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일어나곤 한다.[22] 재밌게도 이를 실천할 시기의 경찰은 집회·시위에 지나치게 과격하게 대응한다고 인권침해 논란이 잦아들지 않아 애를 왕창 먹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경찰청장인 조현오 역시 좋은 소리는 못 들었으나 의경에 퍼진 가혹행위를 근절하는 큰 업적 하나가 있었기 때문에 의경으로 복무한 사람들만큼은 그를 절대로 까지 않는다.[23] 당연하지만 해체될 수도 있는 것이지 해체된다는 것이 아니다.[24] 흔히[25] 사실 대부분의 국가 막장 테크의 중요한 원인이 중앙 권력의 부패인데 닫힌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중앙 권력에 깊이 연계된 경우라면 그 국가는 이미 답이 없을 정도로 부패한 막장국가이다.[26] 참고로 전라남도 여수시에 동명의 섬이 실제로 있다.[27] 제 30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이다.[28] 단일 사건 내 사망자 수로는 지금까지도 이 사건을 따라올 에피소드가 없다. 이 사건의 광기와 충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29] 다만 그 아들은 주인공이 자신의 친아버지인 줄 몰랐다.[30] 이 영화는 서론이 길다. 본론은 후술할 내용과 전혀 다른 미국식 범죄영화이다.[31] 마약 밀수*인신 매매*총기 밀수*간접살인 전문. 조직원만 100여명.[32] 연쇄살인마 제외. 교도관은 공생관계 정도다.[33] 이 내용은 서론에 속한다. 본론에는 감옥이 두번 다시 안나오는데, 다만 닫힌 사회를 통제했던 마덕수가 민천상이라는 빅브라더에게 가석방되어 최종보스 민천상 휘하의 중간보스가 된다.[34] 다시 말해 마덕수가 악당인 것도 무고한 권유를(그것도 알면서도!) 괴롭혀서 그런 것이지, 극중 민천상이나 현실의 강력범들에게 가해를 했으면 마덕수도 그리 불쾌한 인물이 아니다.[35] 즉 강력범들에게 자비 베풀지 말고 "이러이러한 교도소에서 저러저러하게 당하게 해라"라는 의미로 감독이 이런 형태의 흉악범 교도소를 설정한 듯 하다.[36] 모든 이들이 의심하진 않았고 주인공을 동정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폐쇄적인 마을 분위기상 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웠는지 도와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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