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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22:24:04

타가메 겐고로

타가메 겐고로의 주요 수상 이력
<colbgcolor=#fff,#1c1d1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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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타가메 겐고로
田亀源五郎 | Gengoroh Tagame
파일:DSC_5103-800x457.jpg
필명 타가메 겐고로[1]
([ruby(田亀, ruby=たがめ)] [ruby(源五郎, ruby=げんごろう)], Gengoroh Tagame)
출생 1964년 2월 3일 ([age(1964-02-03)]세)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학력 타마미술대학 (그래픽 디자인과 / 학사)
직업 만화가
장르 게이 만화 (장미)
활동 시기 1982년 ~ 현재
서명 파일:타가메 겐고로 서명.jpg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파일:X Corp 아이콘(화이트).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Threads 아이콘.svg 파일:픽시브 아이콘.svg 파일:pixivFANBOX 아이콘.svg 파일:BOOTH 아이콘.svg 파일:DLsite 아이콘.png
1. 개요2. 작품 특징
2.1. 하드코어한 소재2.2. 소재의 다양성2.3. 스토리2.4. 정치적 성향2.5. 기타
3. 작품
3.1. 현실물3.2. 판타지3.3. 역사물3.4. SF
4. 작품 목록
4.1. 단행본
5. 한국에서의 유명세6. 여담7.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타가메 겐고로(田亀源五郎)는 일본게이 상업지 만화가다. 자칭 '게이 에로틱 아티스트'. 주로 장미(바라, Bara) 장르의 만화를 그린다. 이는 BL과는 전혀 다른 장르로, 실제 남성 동성애자(게이)를 위한 장르다.[2]

타마미술대학 그래픽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1982년에 일본 잡지 '소설 JUNE(小説JUNE)'에 필명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다수의 작품을 낸 장미 만화 계의 거장이다. 2020년대에도 픽시브 팬박스를 열고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19금 장미 만화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BDSM을 소재로 한 특유의 떡대형 그림체가 유명하며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쪽에서 단행본이 지속적으로 출판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한국의 각종 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서 게이 떡밥으로 등장하는 근육질 SM 만화가 이 작가의 작품이다. 실제 남성 동성애자(게이)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사람이지만, 소재의 강력함 탓에 게이들 사이에도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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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오너캐 작가의 2014년 연말 사진

2. 작품 특징

2.1. 하드코어한 소재

이 작가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부분의 작품이 BDSM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3] 거기에 작가의 그림체에 지나치게 자세하고 적나라한데다 수위나 소재도 가리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이 작가의 작품이 공유될 때는 '혐'이라는 단어가 붙는 게 대부분이다.

성적인 의미에서 BDSM도 많이 다루지만, 이 작가가 그리는 SM 플레이 묘사는 웬만한 장기자랑 못지않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 그리고 정말로 순수하게 고문을 무척 자주 묘사하기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밖에 없다. 버티는 주인공이 이미 초인같이 느껴질 정도의 일방적인 학대에 가깝다. 또한 멀쩡히 살던 사람이 마른 하늘의 날벼락식으로 일방적으로 조교/세뇌당하는 경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았다 혹은 이젠 이렇게 당하지 않으면 못느낀다거나 혹은 더 나아가 못살아간다는 등의, 아무리 판타지라지만 보는 사람을 불쾌하게 할 만한 묘사가 대다수.

거기에 고어물까지 아무렇지 않게 그리는데, 피가 튀는 건 기본이고 인체개조물이나 고자되기 등의 소재도 거침없이 다루는 편. 스캇도 무척 자주 높은 수위로 사용된다.

2.2. 소재의 다양성

작품 수가 많은 만큼 작가가 웬만한 소재는 다 다뤄봤는데 역사물, 현대물, 개그물도 그린 적이 있고 수인물, 타임 리프물, 판타지물, 설화물, 소인물 등등 웬만한 성인 만화에서 다룰 만한 소재는 한번씩 다 다뤘다. 심지어 이 작가가 그렸다고 생각하지 못할 법한 연애물도 다루었다.

2.3.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타가메 겐고로 작가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능욕'과 '복종' 코드가 함유되어 있는 편이다. 당하는 쪽이 처음에는 격렬하게 반항하다가 범하는 쪽이 인정사정 봐 주지 않고 강제로 박기 시작하여 당하는 쪽은 그저 흐느끼기만 하다가 결국에는 범하는 쪽에게 굴복하여 성노예로 전락한다는 전개가, 마치 이성애자 남성들을 위한 미소녀 능욕 동인지의 전개를 몹시 닮았다.

스토리 면에서는 이성애자용 동인지 작가 오이스터, 신도 에루와 같은 작가 이상의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주인공이 이래 구르다 저래 구르다 막장으로 떨어지고 구원되지 못한 채 끝나는 딥 ♂ 다크♂ 판타지♂한 전개가 대부분이다.

장편 '은의 꽃'에서는 방탕한 인생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의 경호원 일을 알아보다가 속아서 가축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몸과 정신을 완전히 파괴하는 고문과 조교를 받다가 화재로 유흥업소의 주인이 죽고, 문서도 타버려서 간신히 자유의 몸이 되지만, 이미 고문급의 고통마저 쾌락으로 받아들이고 끝없이 남자를 갈구하는 몸이 되어버린 터라 반 미치광이 상태로 아무 남자에게나 들러붙어 자신을 범해달라는 언행만 반복하며 거리를 해메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꿈이고 실제 자신은 벚꽃 아래에서 쉬고 있었다는 행복한 환상을 보면서 객사한다는 내용을 보여준다.

단편 '다루마 헌병'에서는 주인공인 일본 헌병이 자신과 친했던 중국인에게 배신당해 상하이 항일 폭탄 테러에 휘말려 다리를 잃게 되고 항일 조직에 끌려가 동물에게 범해지는 등 각종 고문을 받은 뒤 목이 매달려 죽을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죽기 직전 후원자였던 양 대인에게 팔려가 팔과 혀마저 잃게 되어 양 대인과 그 친구들의 노리개가 된다. 그리고 막판에 양 대인이 헌병의 잘린 팔을 술에 절여서 헌병의 항문에 꽂는다. 그리고 수십년 후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양 대인은 홍위병에게 잡혀갔고 헌병은 항아리 속에 온갖 개조를 당하고 살이 엄청 불은 채로 갇혀있다가 갇혀 있던 항아리가 깨지고 결국 홍위병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제목도 그렇고 중국오지의 달마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3권짜리 장편 '외도의 집'[4]의 주인공은 데릴사위로 들어온 줄 알았지만 실은 팔려온 것이었다. 결혼한 날 밤부터 장인어른의 성노리개가 되어 강간당하다가 각고의 노력 끝에 탈출해 집으로 돌아가지만, 친가의 배신으로 다시 잡혀와 집안 공식 가축 이하 육노예로 지정된다. 그 후 죽은 사람으로 살며 장인어른과 집안의 하인에게까지 몇 십년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는다. 나중에는 자신의 친아들한테도 범해지게 되고,[5] 모든 것이 폭로되어 비참한 생활에서 풀려난 이후에는 자신의 아들과 연을 끊기 위해 "그 아이의 아버지는 이미 16년 전에 죽었습니다"라며 집안을 나간다. 그 후 결국 자신을 좋아했던 그 집안의 하인 아들 덕분에 해피 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

그 외에 '산장합숙'이라는 단편에서는 SM 동호회원들끼리 누군가의 초대로 간 산장에서 노예 경매 콘셉트로 능욕당하고 보니, 진짜 노예 경매여서 아프리카 어느 나라, 사창가, 야쿠자 등에게 팔려가서 평생 성노예로 산다든지, '아이지옥', '부자지옥'에서는 부자덮밥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다작을 한 작가라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작품도 많다. 위에 서술된 부자 지옥도 결국 이것저것 고생을 하지만 여러 사건으로 주인공을 고문하던 사람들이 끔살당해 주인공과 아들이 성공적으로 탈출한다는 약간 희망적인 결말이다. 문제는 대부분 큰 불행 뒤에 찾아오는 사소한 행복이라는 거지만. 혹은 하다 보니 서로 좋아하게 되는 훈훈한 결말인 작품도 몇 있다. 예를 들어 작품 '노리개'에서는 약물 중독에서 간신히 벗어난 프로레슬러가 변태 취미를 가진 사장에게 팔려가 강간당하고, 다시 그를 거둔 총재에게 2차적으로 범해짐과 동시에 고문당하며 개 취급을 받지만 그를 사랑하고 있던 사람에게 구해져서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결말을 담고 있다. 물론 그 이후에 '너는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남자다.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나와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있어'라는 말과 함께 휘발유를 뒤집어쓰고 불타 죽게 되지만.[6]

소재의 강력함 때문에 가려졌지만, 중편이나 장편에서 상당히 준수한 심리적인 묘사나 스토리 전개 방식을 볼 수 있다. 단편의 경우 '크레타의 암소' 같이 기병병병 스러운 전개를 보이는 작품이 많은데 반해 '웅심 ~비르투스~'나, '어부들의 선창가'[7]같이 분량이 좀 되는 것들은 제대로 된 스토리 전개를 보인다. 분명 말도 안되는 소재로 시작하는 경우에도 그럴듯하게 전개를 이끌어 가며 그 상황에 처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세세하게 묘사하며 연출해낸다. 때문에 하드코어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어지간한 에로망가나 게이물보다 작품성이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토리는 어찌되는 상관없이 관계 묘사에 중점을 두는 성인 만화 임에도 스토리텔링적인 재미가 보장되어 있다. 오히려 정사장면을 빼고 본다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검열된 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작가의 특징은 주인공의 파멸을 단순한 성욕이 아닌 주인공에 대한 가해자들의 비뚤어진 애정과 집착의 말로로 그린다는 것. 즉 옴므파탈인 주인공이 자기한테 푹 빠져 이성을 잃은 남자들 때문에 다 같이 파국을 맞는 과정을 상당히 흡입력 있게 그린다.[8]

그런 스토리 전개 능력 덕분인지 그가 쓰는 소설도 호평을 많이 받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것은 이반 번역 소설로 많이 알려진 대나무 집(竹の家).[9] 조카가 삼촌의 육노예로 조련되어가는 내용이다.

주의할 건 겐고로의 초기 작품이나 장편은 많이 고어하다. 또한 감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신이 피폐해질 듯한 전개가 많기 때문에 가볍게 보려고 책을 샀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도 많은 편. 이 분도 어지간히 주인공 고문을 심하게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에산의 괴물이나 어부들의 선창가처럼 고어하거나 SM이 아닌 일반인이 성 지향성을 깨닫는 스토리라인으로 가는 단편이 많이 나왔다. 찾아보면 Haring Oracle처럼 간질간질한 연애물 단편도 있다.

2.4. 정치적 성향

한국인에게 민감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을 소재로 한 만화도 그려서 다소 논란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국을 침략할 당시의 일본군을 소재로 중국오지의 달마 전설을 일본군 대상으로 그린 '다루마 헌병(だるま憲兵)', 중국에서 일본군 포로가 계속해서 잔인하게 고문을 당하고 군중 앞에서 성기가 잘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내용의 '용맹함의 피', 미군의 포로가 된 일본군을 성적으로 고문하는 내용의 '그대여 기억하는가 남쪽의 감옥을(君よ知るや南の獄)'이 그렇다.

다만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전쟁에 반대하고 도망간 부모 때문에 고초를 겪은 소년에 대한 내용[10]이라든지 근미래를 배경으로 애국심에 의용군에 지원했지만 실제로는 장교들의 성노예가 돼버리는 소년에 대한 내용[11]을 그리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높으신 분들이 이걸 애국이라고 하면서 강요하는 장면도 있으며, 파르티잔으로 몰려 나치군에게 학살당할 위기의 마을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나치군 장교의 육노예가 된 신부가 전후에 자신의 추태를 본 포로[12]에게 강간당하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나체로 수치를 당하는 내용[13]을 그리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에서 의용군에 지원했던 소년이 장군들의 육노예가 되는 내용을 그리는 사람이 군국주의자일 리가 없다. ZENITH에서는 다른 시민들을 강제 개조하여 성노예로 부리면서 생존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이를 정당화시키는 말하는 악역을 등장시키기도 했고, ACTINIA (man-cunt)라는 작품 또한 군국주의자들이 민주주의 지지 장교를 납치해서 개조 고문하는 내용이다. 물론 섹스어필이 주요 소재이지만 전체주의/군국주의자들이 악역으로 등장하고 민주체제 게릴라나 군인이 선역이자 피해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사람을 군국주의자로 보기 어렵다. 다만 타국에 대한 일본군의 악행을 묘사한 만화가 안 보인다 하여 의구심을 갖는 의견도 없는 건 아닌 듯 하다.

트위터 내용으로 짐작해볼 때 그의 정치 성향은 반전주의에 가깝고 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참배, 헤이트스피치 등에 부정적인 의견인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학대받거나 괴롭힘 당하는 사람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전쟁이나 사회적 혼란은 몹시 무시무시하고 슬픈 것,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으로 묘사된다.[14] 다만 '그냥 단순한 성적 판타지적인 소재'로만 사용하는 것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2.5. 기타

후술한 작품 목록 및 내용을 보면 알 듯이 자극적인 소재 위주로 만화를 그리는 편이다. 때문에 가볍게 보려고 했다가 충격을 받은 사람도 적지 않다. 작품성 있는 만화를 그려왔고, 지금은 일반지 작품으로도 데뷔했지만 과거에 그렸던 작품들은 본질적으론 게이 지향적인 성인 에로 만화이니 게이들의 성교 묘사에 거부감이 있다면 양지 작품을 보고 과거 음지작을 찾아보다 심한 거부감이 들수 있다.

어린아이를 그림에도 근육질이 되어버려서 애어른이 되는 것도 문제. 설정상 20대로 정해져 있는 캐릭터도 작가 취향에 따라 도저히 그 나이 얼굴로 안 보이는 노안에 수염 투성이로 그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미형 인물을 못 그리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몇몇 만화에서도 그의 그림체로 따졌을 때 일부 여캐들이 상당히 미형인 축에 속해 있기도 하다. 쇼타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미청년도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파일:attachment/타가메 겐고로/타가메.jpg

타가메 겐고로가 그린 데즈카 오사무 작품 속 여자 캐릭터들. 평범한 미형 캐릭터도 잘 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 소년, 소녀 캐릭터도 잘 그린다.[15]

도장찍기까진 아니라도 등장인물의 외모가 비슷하다는 것도 단점. 특히 당하는 역할의 남캐들은 근육질에 털이 나있고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다만 일부 캐릭터들은 스타 시스템으로 인한 외형 중복인 경우도 많다.

사실 주인공캐는 베어 + 덩치있는 근육계가 취향인 사람들의 이상형을 극대화한 외모다. 30대 중반 이후 + 덩치 + 근육 + 털 + 마초적 직업(군인, 경찰, 무도가 등) + 짧은 스포츠머리나 대머리가 딱 그렇다. 다만 한국이든 일본이든 동아시아의 베어 취향은 서양과 달리 가죽조끼, 부츠, 선글라스로 대표되는 마초이즘은 오히려 마이너한 취향에 속한다.[16] 그러나 작가는 서양의 마초이즘, 베어 근육계 취향, 인종 간 성교, SM, 그리고 각종 역사적 판타지까지 조합하는 능수능란함을 보이고 있다.

3. 작품

물론 기본적으로 BDSM 내지는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담고 있다. 예외는 거의 없는 편. 순애도 존재는 하나 역시 마찬가지로 그 원하지 않는 성관계나 SM 중간에 사랑이 싹트거나 제3자와 사랑에 빠지는 등의 플랜이다. 이걸 합쳐서 극한의 SM 플레이로 치닫다가 프러포즈를 받고 같이 유럽으로 떠나는 PRIDE 같은 작품도 있다.

특이하게도 장편에서는 옴므 파탈형 주인공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남자들 때문에 주인공의 인생도 망가지고, 주인공에게 집착하던 남자들의 인생도 같이 파멸하는, 어찌보면 왕도적인 전개가 대다수. '은의 꽃'이나 '외도의 집'이 대표적인 케이스고[17] '외도의 집' 주인공인 토라조우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18] 嬲り者에서는 아예 다른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 '너는 남자를 미치게 한다'는 대사까지 한다.

3.1. 현실물

말 그대로 현실을 배경으로 한 것. 기막힌 설정보다는 현실에 천착한 묘사를 즐겨 하는 편. 특히 범죄, 사채(로 인한 인신매매), 살인 등을 즐겨 그린다. 현실에서의 BDSM을 묘사하는 경우, 실제의 하드 SM 플레이와 흡사하게 묘사되며 비현실적인 것은 잘 그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한 <PRIDE>. 실제 SM 플레이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서 인기를 끌었다. 물론 만화에서 묘사된 것은 약간 과장된 것이며, 현실에서 보통 행해지는 것은 만화에서 묘사된 것보단 약하다.

3.2. 판타지

단편이 많으며 기존의 설정을 묘하게 BDSM 식으로 비틀어서 그리고 있다. 플라잉 더치맨이 7년간 배에서 사용할 남자 육노예를 납치한다거나, 초능력을 가진 찌질이가 자기를 괴롭히는 동급생을 말도 통하지 않는데다 인권도 막장인 이세계로 보내버려 육노예로 전락하게 해버린다든지...

3.3. 역사물

소품이나 배경묘사가 상당히 뛰어나다. 웅심 ~비르투스~ 같은 작품을 보면 어지간한 매체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검투사들의 역할이 잘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보아 사전조사도 철저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역사물에서는 봉건시대 혹은 요코미조 세이시 풍의 뒤틀리고 으스스한 인습이 남아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3.4. SF

폭주하는 작가의 상상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스타일. 보통 극도로 군국주의화된 미래의 군대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하는 것은 보통 다른 매체에서는 정의의 사도로 묘사되는 저항군들. 엄청나게 발달한 과학 기술은 인체개조, 육노예를 만드는 데만 쓰이고 있다. 사지 절단은 애교처럼 느껴지며 죽이는 것이 오히려 자비롭게 여겨지는 하드한 설정들이 백미.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ACTINIA, ZENITH 등이 있다.

보통 주인공들이 각종 신체 개조 수술을 받아 모든 지위와 명예를 잃고 고위층들의 노리개가 된다는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비극적인 결말이므로 웬만해선 안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4. 작품 목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타가메 겐고로/작품 목록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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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단행본

5. 한국에서의 유명세

2012년 하반기 쯤 타가메 겐고로의 과거 상업지 만화 크레타의 암소의 비공식 한국어 번역본이 디시인사이드의 몇 몇 갤러리에서 발굴되어 떠돌기 시작했다. 충격적 소재와 결말로 순식간에 한국의 여러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퍼져 큰 유명세를 탔다. 해당 작품의 암소 역할은 그리스 신화의 테세우스. 이 인기는 2014년 초에 이르기까지도 끊이질 않고 타가메 겐고로의 다른 과거 작품들도 발굴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기존에 번역되어 있던[19] 단편 작품들 위주로 퍼졌다. 그러다 장편 작품인 외도의 집, 검투사 등이 발굴되면서 타가메 겐고로의 이야기의 흡입력과 연출이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

2014년 1월 17일에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제작한 포켓몬 검투사의 존재를 확인했다. 포켓몬 검투사 1~3화, 포켓몬 검투사 4화
파일:hu_1390184014_1373696885.jpg
田亀源五郎 ‏@tagagen 어디의 누구냐, 이거 그린 놈 ㅋㅋㅋ RT @B1GN05E Pocket 검투사
George Amano ‏@TOKYOMEGAFORCE @tagagen
선생님, 닌텐도 관련 작품 야오이 네타는 소송 걸리니까 조심하세요. 아, 저는 신고 안 해요 ( ´ω`)
田亀源五郎 ‏@tagagen @TOKYOMEGAFORCE 내가 그린 거 아니야 ㅋ
George Amano ‏@TOKYOMEGAFORCE 20시간 @tagagen (그럼 쿠마다 선생님이 ( ´ω`)

어째 옛날 작품의 번역본마다 '그/아/아/앗' 같은 /로 한 단어씩 강조하는 문체가 빠지지 않는다. 덕분에 이 문체가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이는 원래 일본 문법에서 각 글자 위에 찍는 강조점을 아마추어 번역가가 /로 사용한 것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20] 다른 작가의 번역본에서는 이러한 문체를 볼 수 없었기에 장르를 불문하고 /로 강조를 하기만 하면 겐고로의 작품이 연상되며 야릇한 분위기가 되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창 타가메 겐고로의 작품들이 발굴될 무렵, 만화와 함께 배경 음악으로 사카모토 류이치Merry Christmas Mr. Lawrence이 사용되는 불문율이 있었다. 게이 요소가 있는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OST인데 꽤 알려진 괜찮은 곡이라 그런 듯.

2010년대 후반에 고갤이나 루리웹 유머 게시판 등지에서 타 만화에 타가메 겐고로 만화를 붙여넣는 이른바 '용접'이 유행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야한 동인지의 상황과 겐고로 선생님의 만화 일부를 내용에 조화롭게 맞물리도록 조율한 물건이라 장인의 경우 위화감이 없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이런 방식으로. 하도 이런 종류의 용접에 당한 나머지 이제는 오히려 정상적인 만화를 올리면 '뭐야 겐고로 어디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19년 들어 배우 마동석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이다. 5월 3일에는 마동석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악인전 예고편도 올렸으며, 한 트위터리안이 올린 마동석이 토끼 모자를 쓰는 영상도 보고는 '귀엽다'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아예 대놓고 'ヤりたい(하고 싶어)'[21]라는 코멘트도 했다.

2019년 8월 7일에는 한일 관계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정확히는 개요 문단에 적힌 <뒤로>(DUIRO) 창간호에 올린 축전 일러스트를 트위터로 공개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한일 무역 분쟁 등으로 한일관계가 대단히 나빠졌지만, 그럼에도 양국민 간에 사랑이 맺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好きです_韓国(좋아요 한국)'이라는 태그도 붙였다. 이틀 후인 2019년 8월 9일에 사다모토 요시유키혐한인 게 드러나면서 윗 글에 비판적인 사람들도 타가메는 그래도 기본 심성은 좋은 사람이라며 재평가를 하고, 기존에 그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은 역시 개념적인 사람이 맞다고 평가한다.

6. 여담

7. 외부 링크


[1] 본명이 아니라 가명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다가메 겐고로'로 읽는다. 참고로 타가메는 물장군, 겐고로는 물방개를 뜻한다.[2] 물론 그렇다고 모든 여성들이 이 작가의 만화를 안 보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하드한 BL(보이즈 러브) 취향의 여성들도 꽤 있다. 다만 이 타가메 겐고로 작가의 만화는 기본적으로 남성 동성애자들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매우 하드한 탓에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심한 편이라 여성 부녀자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보는 사람만 본다.[3] BDSM이 없는 작품도 있으나, 그 작품들도 85%는 원하지 않는 관계를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간다. 나머지 15%도 인신매매나 납치 등 온갖 터부시되는 소재를 사용해서 사실상 정상적인 작품이 거의 없다.[4] 이 작품은 설정이나 배경이 데즈카 오사무의 아야코와 많이 유사하다. 작가 스스로 후기에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오마주했다고 적어놓았으며, 첫 시작은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같은 느낌을 내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5] 아들은 주인공이 자신의 아버지란 걸 모르는 상태였지만.[6] 그런데 시체는 그 불태운 사람의 것만 발견되고 주인공의 시체는 없었다고 한다.[7] '이리로 들어오도록 해!'로 알려진 그 작품.[8] 은의 꽃, 외도의 집 등이 이런 옴 파탈형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가해자들이 주인공에 대한 마음을 부정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더욱 더 가혹한 폭력을 행사하다 자멸하는 장면들이 백미.[9] 참고로 이 작품은 무려 1988년에 나온 작품이다. 일본의 게이 잡지 중 1974년에 창간된 게이 SM 잡지 서브에서 1988년도에 연재된 것.[10] 비국민(非国民)[11] 의용군[12] 유일하게 살아남은 포로라고 한다.[13] 암퇘지의 천국(メス豚の天國)[14] 예를 들면 관동 대지진을 소재로 한 <상자>.[15] 오해를 하는 경우가 남성 근육질 캐릭터를 주력으로 그린다고 모두 여성 캐릭터를 못 그리지는 않다. 평범한 체형의 남캐/여캐도 잘 그리거나 소년/소녀 캐틱터 등도 잘 그리는 작가 역시 있다. 그 중에 타가메 겐고로와 취향이 비슷한, 晃次郎(테루지로)(테루 지로의 픽시브)라는 작가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Crystal방영 기념으로 세일러 문 팬아트를 그렸다. 그것도 본인의 특유 그림체가 아닌 구작 애니판 세일러 문 작화와 비슷하게. 카드캡터 사쿠라 팬아트도 마찬가지. R-18이 아닌 전체 관람가니 안심하고 봐도 된다.[16] 이는 동양의 베어계 전체가 그렇다. 애초에 아시아에서 서양 취향의 가죽 조끼, 부츠, 선글라스를 소재로한 성인물은 꽤 드물고 SM 플레이에서만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7] 은의 꽃의 사이고는 주변사람들의 '긴지로를 사랑하는 게 아니냐'는 말에 되려 격분해 긴지로를 마구 폭행하고 망가트린다. 그런데 유곽에 불이 나자 '넌 내 소유물'이라며 긴지로의 차용증을 찾으러 불속으로 뛰어들어가 타죽는, 진짜로 전형적인 최후를 선사한다.[18] 순진무구하고 수동적인 성격, 그러나 엄청난 색기라는 더블콤보로 장인은 물론 장조모, 심지어 자신의 친아들까지 토라조우에게 집착하다 파국을 맞이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도련님은 나 같은 것과는 엮여선 안돼요.'라며 파멸 끝에 수라장이 된 집안을 홀로 떠나가는 그야말로 정통파의 끝을 달리는 결말은 덤. 다만 은의 꽃의 긴지로와는 달리 후일담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19] 작품들이 발굴되기 이전부터 이미 하드코어한 동성애 만화가 취향인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작가였기에 불법 한국어 스캔/번역된 작품들이 많았다. 원래는 폐쇄적인 소규모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 또는 웹하드 서비스에서만 공유되다가 점차 메이저한 인터넷 커뮤니티로 유출된 것이다.[20] 일본어 쿼티 타자에선 /가 강조점이기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21] 일본어로 やる(하다)라는 단어를 성관계를 갖는다는 의미의 은어로 쓰기도 하는데, やる의 や를 아예 카타카나로 강조한다는 것은 대놓고 그런 의미로 썼다는 말이다.[22] 2012년에 사족 출신이라는 루머가 잠깐 돈 적이 있었는데, 타가메 겐고로 본인이 트위터에서 프랑스 기자의 착오였다고 직접 부정했다. #[23]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에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이 맞거나 고문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흥분했다고 한다. 불새 신화편만 봐도 알겠지만, 데즈카 오사무는 게이 코드 스토리도 많이 쓴다.[24] 2024년 2월 24일에 발매된 2024년 4월호로 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