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파이터의 지역에 대한 내용은 할렘(던전 앤 파이터) 문서
, 네덜란드의 도시 Haarlem에 대한 내용은 하를럼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Harlem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북부의 지역. 보통 센트럴 파크보다 북쪽 지역을 말하며, 다시 동서로 잘라서 웨스트할렘과 이스트할렘으로 나뉜다. 보통 "할렘"이라고 부르는 곳은 이스트 할렘을 뜻한다.
이름은 미국 식민지 개척 초기에 뉴욕에 자리잡고 있던 네덜란드 이주민들이 네덜란드 도시 하를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당시 뉴욕은 뉴 암스테르담이라 불렸고 암스테르담 옆의 도시인 하를럼의 이름을 따서 이 지역에 붙였다고 한다.[1]
2. 역사
2.1. 우범지역
19세기만 하더라도 상당히 전원적인 분위기의 상류층 주거지였지만 19세기 후반 농장 생산성이 떨어지고 1901년 발효될 예정이던 새로운 주택법안을 피하기 위해 급속도로 개발되었다. 처음에는 폴로 경기도 열리고 오페라 하우스도 생기는 등 상당히 괜찮은 지역이었지만 주택의 과다공급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폭락하면서 당시 빈민층을 다수 차지하던 흑인들이 급속도로 몰려들었다.제1차 세계 대전 후 남부의 흑인들이 북부의 산업도시로 대이주를 시작하면서 센트럴 할렘은 1930년 흑인 인구가 70%를 넘어섰다.[2] 1920년대 할렘은 흑인 문화의 중심지로 황금기를 맞이했지만 대공황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할렘의 범죄율은 대공황 시기를 거치면서 증가했다. #
1950년경까지는 아직 상당수 백인이 주거하는 중산층 거주지역이었으나 그 이후로 1990년대 초까지 할렘은 흑인들의 주 주거지역으로서, 그리고 범죄의 온상으로서 악명을 떨치게 된다. 그 악명 때문에 지금까지도 '~의 할렘' 이라는 관용구는 게토나 슬럼을 의미하는 또다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2.2. 젠트리피케이션
그러나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 1990년대 초부터 의욕적으로 벌인 범죄 퇴치정책, 흑인 문화의 심장이라는 브랜드, 정부의 재개발 계획, 그리고 땅값이 비싸 갈 데 없어진 뉴요커들 등 여러 요소 덕에 안전해지고 땅값이 싼 할렘에 사람들이 눈을 돌리며 할렘은 재개발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2010년대 들어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우범지역이라는 말은 정말 옛말이 되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휘된 사례라고 볼 수도 있는데 할렘에 유입되는 백인들이 늘고 흑인이 줄면서 이제는 밤중에 바에 가도, 흑인 음식점에 가도 타인종이 더 많이 보인다.[3] 그리고 외국 이민자들도 할렘에 집을 얻기 시작했다.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빌 클린턴 정권 당시 할렘지역의 개발을 위해 정부가 UMEZ(Upper Manhattan Empowerment Zone)라는 비영리기관을 설립 후 대규모 지원금을 미끼로 할렘지역에 대기업들을 유도하였다. 그 결과 할렘지역에는 각종 대기업들이 유입되었고, 자연스럽게 임대료가 급상승함에 따라 본래 가난한 흑인들위주의 거주지역이었던 할렘은 대기업들이 지은 문화시설이 늘어나면서 관광지구로 재편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에서 밀려난 흑인 거주자들은 대부분 브롱스로 떠나게 되었고, 미국 흑인 문화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 건물들이 철거되기도 하였다. 이런 풍선효과로 인해 브롱스는 오히려 기존의 할렘과 맞먹는 낙후지역이 되었다.
이 정책은 미국에서도 상당히 찬반이 갈린 정책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할렘 개발이 뉴욕, 특히 어퍼맨해튼 지역의 치안개선과 관광지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반면, 무리한 개발 정책으로 인해 가난한 거주민들은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난 데다가, 할렘 흑인 문화의 역사적 상징이 되는 건물들이 대거 철거되면서 문화 보존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어쨌든 이를 성공시킨 루돌프 줄리아니는 이후 뉴욕 시장 재선에 성공하고 9.11 테러 후 혼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미국의 시장'이라는 칭호를 얻는 등 성공적 정치 인생을 걸어간다. 그러나 주류에서 밀려나며 점차 우경화되는 모습을 보이던 중 도널드 트럼프의 측근으로 발탁되면서 재기하나 싶더니, 결국 트럼프가 퇴임 이후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자 줄리아니 본인의 치부 역시 드러나며 추락하고 말았다.
3. 치안
우선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어디든지 오스틴 같은 극소수의 몇몇 초대형 도시들을 제외하고 절대로 밤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 애초에 밤에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 경찰들도 왜 위험하게 밤에 돌아다니냐는 말을 할 정도이다. 선진국 중에서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외국 국가들은 밤에 마음 놓고 돌아다니기엔 치안이 그리 좋지 않다.할렘은 2023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치안이 좋지 않긴 하지만 대낮 만큼은 그나마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 사실 이건 누가 맨하탄이라고 봐주고 낮이라고 봐주고 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갱스터도 사람인지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돌아다니다가 오전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기에 그나마 그들이 쉬는 한낮에는 조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찰도 야간보다는 주간에 더 많이 활동하고 더 많이 치안을 신경 쓴다는 점도 있다.
다만 밤이라면 특히나 위험해지고 아시아계 여성이라면 혼자 돌아다니는 거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다.[4] 2022년 기준으로 범죄율이 오히려 더 올라갈 정도이니 말 다한 셈이며 애초에 할렘쪽에 갱스터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단순히 흑인이라서 범죄율이 높아진다고 얘기한다면 인종차별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흑인들이 낮은 학력으로 인한 직업 차별과 그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범죄에 빠지기 쉽고, 그에 따라 흑인의 범죄율이 타 인종보다 높게 보고되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할렘 모든 지역이 위험한건 아닌데 바로 강가쪽에 있는 지역들이다.[5] 밑에서도 언급되지만 아무리 할렘이라도 강가쪽은 집값이 매우 높은 부자동네이기 때문에 오히려 범죄율이 낮다. 특히 서쪽 강가에 있는 지역들이 해당되며 컬럼비아 대학교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안 수준을 보여준다. 문제가 되는 곳은 애초에 할렘 중앙부쪽이며 흑인들이 많이 살기에 주의해야 한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맨하탄답지 않는 풍경이 등장할 것이다.
하여튼 결론을 내리자면 낮이면 그나마 위험하지 않지만 그래도 갱스터들이 우글대는 곳이기에 밤 외출만큼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 지역이다.
3.1. 웨스트할렘
할렘 근처 지역 중 그나마 안전한 지역은 허드슨 강을 따라서 개발된 서쪽 지역인 웨스트할렘이다. 이곳은 좋은 경치와 공해 때문에 백인 고소득자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맨해튼에 스타트업을 하는 젊은 CEO들의 비중도 늘었고 동양계 유입도 조금씩 있다.웨스트할렘에는 모닝사이트 하이츠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 곳은 컬럼비아 대학교 주도의 재개발에 의해 매우 힙한 동네가 되었고, 상당히 어퍼 웨스트사이드화되었다. 참고로 여기는 구역 구분상 할렘이 아니고 할렘에 둘러싸인 섬같은 지역이다. 할렘이 재개발되기 이전부터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안 사정이 크게 차이나던 곳이었다.
3.2. 이스트할렘
이스트할렘은 흑인 외에도 카리브 해 연안국가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이주자가 많이 몰려 들어서 "스페니시 할렘"[6]이라고도 하는데,[7] 재개발 사업이 웨스트할렘보다 더디다 보니 아직도 범죄의 온상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별천지이다.낮에는 안전하지만, 저녁이나 밤일 때는 여행자라면 웬만하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이롭다. 특히 최근에는 엘살바도르계 갱단이 들어오고 원래 스페인 식민지였던 서남부와 딥 사우스에 주로 살던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뉴욕으로 북상하면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중 군소 그룹들까지 유입 중이라 더 위험해졌다.
밑에 언급되는 히스패닉 소사이어티 오브 뉴욕이라는 스페인 미술관은 이스트할렘에 있고, 근처 중국집이 방탄유리를 치고 영업할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그럼에도 스페인 미술관은 꽤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포기하지 말고, 꼭 낮에 방문할 것.
4. 가볼만한 곳
- 125가: 할렘의 중심가. 아폴로 극장이나 호텔 테레사, 유명한 흑인음식 식당인 실비아가 이곳에 있다. 이제는 밤이라도 상당히 안전할 정도로 변해버린 할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주변에 재즈클럽도 많다.
- 아폴로 극장: 제임스 베이커나 제임스 브라운 등, 수많은 흑인 예술가들이 걸쳐갔던 유명한 공연장.
- 실비아: 소울푸드로 유명한 유서깊은 식당. 백종원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방문했다.
- 만나스: 한국계인 베티 박씨가 125가에서 198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울 푸드 식당으로, 직원들 역시 현지 흑인들이다. 사장인 베티 박씨는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주변 교회 후원 등의 봉사활동을 많이 해서 지역 흑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유튜버 부오나세바와의 리뷰 및 인터뷰 2022년 YTN 인터뷰
- 히스패닉 소사이어티 오브 뉴욕: 할렘 북쪽에 자리잡은 스페인 미술관. 미술관 자체는 아주 크지 않지만, 스페인 바깥에서 가장 유명한 스페인 예술작품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막강한 미술관이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 엘 그레코, 바르톨로메 무리요, 벨라스케스 등의 유명한 스페인 작가의 그림을 무료로 볼수 있는 박물관이다.
5. 기타
- 소외받던 흑인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지금의 흑인 문화를 키워낸 온실과도 같은 존재가 할렘이다. 1920년대에는 흑인 예술이 '할렘 르네상스'라는 단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발전했던 곳, 1980년대 이후 전 세계를 휩쓴 지금의 흑인 문화를 길러낸 곳, 그리고 1960년대 말콤 X가 활동했던 시민 불복종운동의 산실 중 하나였던 곳도 바로 할렘. 문자 그대로 'Black America'의 정신적 문화적 수도다.
- '데모크라시 프랩 스쿨'이라고 할렘에 한국식 교육법을 채택해서 대학 진학률이 뉴욕시 1위의 기염을 토해낸 곳이 있다. ##[8] 컬럼비아 대학교나 하버드 대학교등 다른 유수 명문 학교로 가는 졸업생도 많이 배출하지만 할렘가 지역 특성상 뉴욕주립대학교 등 인근 명문대 쪽으로 많이 배출하는 듯 하다.
- 할렘가의 주거 건물은 191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거의 해체되지 않고 그냥 남겨진 경우가 많다. 새 건물을 지어봤자 남는 이득이 없던 탓이기도 한데, 그 탓에 지금 와서는 오히려 1910년대 건축의 마스터피스는 할렘에 많다. 진짜다. 이 곳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이다.
- 할렘의 자랑 중 하나로 그 유명한 농구팀 할렘 글로브트로터스가 있다.[9] 승부를 위한 경기를 할 필요가 없는 묘기 공연팀이어서 화려한 쇼타임 농구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 팀의 특성에 착안해 화려한 개인 플레이에만 치중하고 팀웍이 좋지 않은 팀을 비판하는 '할렘 농구'라는 말이 국내에서 쓰인다.
- 고우영은 1979년에 뉴욕에 여행을 갔다가 이곳에서 참담한 일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 현지의 지인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시내 드라이브를 하는데, 하필이면 할렘 거리 내에서 고우영은 급한 설사
물갈이로 괴로워했다. 하지만 화장실을 발견하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1970년대 당시의 할렘에서 동양인이 하차했다간 뭔 일이 일어날지는 뻔한 일이라(...). 동승한 지인도 '시트 더럽히는 게 배에 구멍나는 것보단 나아요!'라고 말할 지경. 다행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서 겨우 수습할 수 있었다고 한다.
6. 창작물에서
- 다이하드 3에서는 이 할렘에서의 개그신이 나온다.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10]이 테러리스트인 사이먼 피터 그루버[11]의 협박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몸에 큰 보드를 걸고 할렘 거리에 서있는데, 할렘가의 전파상인 제우스(새뮤얼 L. 잭슨)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조카에게 '당장 911에 전화해라. 빨리 안 오면 백인 송장 하나 치우게 생겼다고.'라고 말한다. 그 보드에 쓴 문구란 '나는 깜둥이가 싫다'[12][13] 만일 안 하면 뉴욕시를 폭탄으로 날려버리겠다는 협박을 해서였다. 이후 제우스가 존 맥클레인을 도와주려다가 함께 부상을 입고 위험에 빠지기 직전에 택시를 타고 함께 도망가고 이것이 영화에서 두 사람이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된다.[14] 제우스도 흑인이지만, 진짜로 백인이 흑인들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라도 일어나면 더 일이 커진다는 걸 알고 맥클레인을 구해 준 것이다.
- Animan Stuios에서 만든 Axel in Harlem (할렘에 간 악셀)이라는 게이 성향 성인 애니가 있다. 자세한 건 Ballin'(DJ 머스타드) 참조.
- GTA 시리즈 중 HD 세계관의 리버티 시티에서는 노스우드(Northwood)와 노스/이스트 홀랜드(North/East Holland)라는 중앙의 북부에 위치한 꽤 넓은 면적의 지역으로 등장한다. 알곤킨(Algonquin)의 위성 지역 답게 거리 이름들이 원소를 바탕으로 두고 있으며, 현실의 할렘처럼 흑인/히스패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치안은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꾀죄죄하고 낙후된 건물들이 많고, 마약상이나 갱들이 판을 치다 보니 그다지 좋진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인접한 지역인 보한(Bohan)과 비교했을 땐 그나마 양반인 곳이기도 하다.
[1] 이슬람권의 하렘과 헛갈릴 수 있으나 이는 전혀 연관이 없다.[2] "Harlem's Shifting Population". Gotham Gazette. The Citizens Union Foundation. August 27, 2008[3] 본래 할렘은 가난한 흑인 거주자들이 주류였지만, 정부의 정책시행 이후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할렘 지구는 이제 중산층 이상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오히려 이제는 거주구역이라기보다는 할렘 문화를 상품으로 하는 문화구역에 가깝게 변화하고있다.[4] 미국에선 아시아계 여성들을 약한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정말로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영어를 잘 못하는 여행객들이 밥이다.[5] 뉴욕은 강가쪽은 집값이 무척 비싼 편이다. 맨하탄 외 지역들도 마찬가지다.[6] 원래 스페니시 본진은 어퍼 웨스트 사이드(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그 웨스트 사이드다.)였는데, 재개발로 밀려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히스패닉들이 밀려와 형성한 새로운 본진이다. 19세기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이 되고 도미니카 공화국이 독립하자 많은 카리브인들이 새 땅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들은 히스패닉이라고는 하지만 흑인 혈통이 강하게 섞인 물라토들이 많아 멕시코계 미국인들과는 또 다르다.[7] 엘튼 존의 Mona Lisas and Mad Hatters에도 나온다.[8] 의외로 미국에서 복장검사가 좀 빡빡한 곳이 많다. 특히 총 숨기기 좋은 복장(예를 들면 인도/중동 전통복장인 샤와르 카미즈나 히잡, 터번 등)은 제재 대상이다.[9] 단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름만 따온 수준이지 할렘과의 접점은 거의 없다.[10] 투덜이 형사 캐릭터로 1편부터 쭉 죽을 고생만 한다. 4편에선 해커들의 농간으로 공무원 연금이 0달러(...)가 되어 버린다.[11] 1편에서 죽은 한스 그루버라는 독일인 국제강도단 두목의 형이다. 친동생의 죽음을 복수하고자 자신이 이끄는 헝가리인 마티아스 타르고와 체코인 오토 등의 동유럽 출신으로 구성된 국제 강도단을 뉴욕으로 데려온다. 그는 복수극도 벌이는 한편 폭탄테러 위협으로 경찰들의 시선을 엉뚱한 곳에 돌린 후 연방준비은행을 빈집털이해 미국 연방정부가 보유한 금괴를 모두 꿀꺽할 생각이었다. 국제 강도단의 간부들이 구 동독인들이라 서로 독일어로 대화하고 피터만 빼면 영어를 못 하거나 조금 밖에 안 쓰며 피터도 독일 억양이 강하다.[12] 'I HATE NIGGER'라고 써 있었고 실제로 흑인들이 단단히 빡쳐서 근처에 몰려들어 다구리 놓기 직전이었다. 좀만 더 오래 서 있었으면 총이나 칼에 맞았을 것이다.[13]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실제로는 저렇게 쓰여있지 않았고 그냥 'I HATE EVERYONE'이라 적힌 보드를 들고 촬영한 뒤 글자를 합성해 넣었는데, 영화 촬영이라고 해도 너무 조심스럽고 민감한 사안이라 그렇게 했다고 한다.[14] 이 때 맥클레인은 처음에 제우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았지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던 흑인 청년들이 화가 나서 다가오자 다급하게 제우스에게 백화점 폭파 사건 때문에 경찰관으로써 공무 수행 중이라고 알려줬고 제우스는 '벨뷰 정신병원에서 막 탈출한 환자다'라고 둘러대개 했지만 성난 흑인들이 다가오자 맥클레인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며 어쩔 수 없이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다. 하지만 결국 분노한 그들에 의해 제우스와 함께 다치고 위험에 처했다가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