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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2:33:25

글래디에이터(영화)

리들리 스콧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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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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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틀: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Academy Award for Best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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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2000)
Gladiator
파일:글래디에이터(영화).jpg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각본 데이비드 프란조니
존 로건
윌리엄 니콜슨
제작 더글라스 윅
데이비드 프란조니
브란코 루스티그
촬영 존 매시슨
음악 한스 짐머
리사 게랄드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더글라스 윅
공동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스콧 프리 프로덕션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external/cdn3.iconfinder.com/globe-01-512.pn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0년 5월 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0년 6월 3일
상영 시간 155분(극장판)
170분(확장판)
제작비 1억 3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87,705,427
월드 박스오피스 $460,583,960 (최종)
스트리밍
[[왓챠|
WATCHA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사운드트랙7. 평가8. 수상9. 탐구10. 해외 상영
10.1. 한국어 더빙10.2. 일본어 더빙
1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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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수상작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2000년 개봉 영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고대 로마의 이미지를 웅장하게 표현한 영상으로 호평받으며 크게 월드와이드 흥행했던 영화다. 2000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제작비 1억 달러로 개봉 당시에 전세계에서 4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대박을 거두면서 서울 124만, 전국 266만 관객출처을 기록했다. 글래디에이터 이후에 나온 로마 배경의 드라마/영화들은 어느 정도 이 영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작였으나 15년 후 마션에 의해 경신되었다.

재미를 위한 영화로서는 흠잡을 데 없으나, 스토리나 비주얼 등의 재현은 영화적 재미의 극대화를 위해 무시했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다. 스토리는 콤모두스의 막장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허구이며, 비주얼적으로도 실제 로마의 모습보다는 현대인의 로마에 대한 판타지적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스토리는 허구라도 비주얼에 있어서는 꽤 재현에 충실하려고 했던 드라마 ROME이나, 심지어는 같은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과는 재현 성격이 다른 편이다.

2. 예고편

[kakaotv(38179008)]

3. 시놉시스

죽을 날이 머지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권력을 넘겨주기로 한다.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이에 질투와 분노를 느껴 황제를 살해한다.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한다.가족을 모두 잃고 겨우 살아남게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하고, 투기장의 검투사로 매일 훈련을 받는다. 그에게 남은 건 오로지, 새로 즉위한 황제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 뿐. 검투사로서 매 경기마다 승리로 이끌면서 살아남자 그의 명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 간다. 로마로 돌아온 그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전 사랑했던 황제의 누이 루실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느새 민중의 영웅이 된 막시무스. 코모두스는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고 분노하지만 민중이 두려워 그를 죽이지 못한다. 드디어 막시무스는 예전의 부하들과 은밀히 만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존경하던 황제를 살해한 난폭한 황제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결의한다. 아직도 막시무스를 사랑하고 있는 루실라는 동생 코모두스를 배신하고 막시무스의 반란을 도우려하는데…

4. 등장인물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로마 제국의 전성기였던 오현제 시대의 마지막, 게르마니아에 주둔한 북부군 군단장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러셀 크로우 분)는 게르만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20] 막시무스는 전쟁이 끝나면 스페인의 고향 집에 돌아가 가족과 농사를 짓는 소박한 삶을 바라지만, 전선 시찰에 나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리처드 해리스 분)는 총애하는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권력을 전부 물려받아 로마의 수호자가 되어, 로마의 체제를 다시 공화정으로 되돌려주기를 부탁한다.[21] 콤모두스는 야심이 너무 많고, 의원들은 정치물을 너무 먹어서 무욕한 막시무스가 적임이라는 황제에게 집에 가고 싶어하는 막시무스는 일단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나간다.

한편, 그와 함께 전선에 온 황태자 콤모두스(호아킨 피닉스 분)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에게 제위를 물려주지 않으려는[22] 아버지에게 분노하여 충동적으로 아버지를 자기 품에서 질식시켜 살해하고 만다.[23] 그 후 콤모두스는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속이며 막시무스에게 충성을 요구하나 막시무스는 황제가 콤모두스에게 살해당했다는 걸 대충 눈치채고 충성 서약을 거부하고 자기 막사로 돌아가 부대에 비상을 걸려는 중, 친구인 근위대장 퀸투스가 콤모두스 편에 서는 바람에 근위대에 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몰린다. 근위대는 눈에 띄지 않게 살해할 목적으로 막시무스를 숲속으로 끌고가 참수하려 하는데, 막시무스가 꾀를 내어 척추를 내리찍는 로마식 군인 사형법[24]을 요구하고, 근위대원이 칼을 들어올린 순간 박치기로 칼을 빼앗은 후 근위대원 모두를 살해한다.[25] 말을 빼앗아 타고 고향집에 돌아온 막시무스의 눈앞에 보인 것은 폐허가 된 마을과 대들보에 목이 매달린 뒤 불에 탄 아들과 아내의 시체였다.

탈출할 때 왼팔에 깊은 검상을 입은데다 강행군으로 탈진한 막시무스는 마지막 힘을 짜내 아내와 자식을 직접 묻어주고 기절한다. 쓰러진 막시무스는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어 전직 검투사 출신의 검투사 프로모터 프록시모에게 팔려가 노예 검투사가 된다. 가족을 잃은 막시무스는 무력하게 검투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떠밀리듯 겪는다.[26] 하지만 첫 번째 검투사 시합에 들어가기 전,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관중의 환호에 떠밀려 싸우게 될 것이라는 프록시모의 말 대로 막시무스는 첫번째 시합에서 상대편들을 모두 쓰러트리게 된다. 이후 막시무스는 수많은 전투에서 얻은 경험으로 검투사 시합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검투사 스패냐드[27]가 된다. 막시무스는 관중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빨리 상대를 죽이는데, 프록시모는 관중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아랑곳않고 상대들을 죽인 다음에 높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 칼을 집어던지면서 "이래도 즐겁지 않느냐? 이래도 즐겁지 않느냔 말이다?(Are you not entertained? Are you not entertained!)"라고 호령을 하는데[28] 관중들은 그런 막시무스의 태도에 더욱 열광한다.

한편 콤모두스는 개선 장군처럼 로마로 입성해 황제로 등극하고 선황제 아우렐리우스를 추모하기 위해 검투사 시합을 개최한다.[29] 이는 자신이 황제가 된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시민, 원로원의 정치인들을 무마시키고 민심의 관심을 돌리려는 정치적 쇼의 일환이었다. 지금도 우민화 정책의 비유적 표현으로 자주 인용되는 빵과 서커스를 글자 그대로 실행한 셈. 이에 대해서는 공화정 지지자인 원로원의 그라쿠스 의원조차 "생각보다 영리하군."이라고 평했을 정도.

프록시모는 막시무스를 불러 로마에서 다시 검투사 시합이 열린다는 것을 알려준다.[30] 막시무스는 콜로세움의 이야기를 하는 프록시모의 모습에서 그가 예전에는 검투사였음을 직감한다. 프록시모는 검투사였지만 최고의 자리에 올라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배알하고 자유민이 될 권리를 얻었음을 알려준다. 복수를 다짐한 막시무스에게 프록시모는 최고의 검투사가 되어 황제를 만나라고 이야기한다.

연이은 시합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막시무스의 뛰어난 실력은 로마에까지 전해지고, 결국 막시무스는 드디어 바라마지 않던 로마 입성에 성공한다. 콜로세움에서 자마 전투를 재현한 전투에서 한니발 진영 역을 맡은 막시무스는 동료들과 함께 협동해 대승을 거두고[31] 콤모두스를 대면하게 된다.

콤모두스는 대역전승을 거둔 검투사 스패냐드를 만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내려온다.[32] 막시무스는 화살촉을 몰래 주워 콤모두스를 찌르려 했으나 콤모두스의 어린 조카 루시우스가 콤모두스 곁에 있자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한다. 콤모두스는 막시무스에게 투구를 벗고 이름을 밝히라고 하지만 막시무스는 자신의 이름은 검투사라고 답하고 등을 돌려버린다. 콤모두스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무례를 저지른 막시무스에게 노예 주제에 황제에게 등을 보이다니! 라고 화를 내면서 다시 얼굴과 이름을 밝히라고 한다. 이에 막시무스는 투구를 벗으며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군 총사령관이자 펠릭스 군단의 군단장 이었으며 진정한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충복이었다. 살해당한 아들의 아버지이며 살해당한 아내의 남편이다.[33] 내가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이 생에서 안 된다면 다음 생에라도."라며 자기를 소개한다.[34] 당황한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죽이려 하나 오히려 경기장의 관중들 전체가 살려라!(live!) 라고 외쳐대는 통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다. 황제에게 굴욕을 선사한 막시무스와 동료들은 노예 검투사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감옥으로 돌아간다.[35]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골칫거리를 안게 된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제거하기 위해 호랑이 트랩까지 깔며 은퇴한 검투사 챔피언 '갈리아의 티그리스'와 시합을 붙이지만 여기서도 오히려 막시무스가 승리한다. 관중들은 흥분해서 막시무스에게 진 전 챔피언을 죽일 것을 요구하고 콤모두스도 이에 영합하여 티그리스를 죽이라고 지시하지만 막시무스는 보란 듯이 무기를 던져버리고 티그리스를 살려준다. 민중의 인기에 전전긍긍하는 콤모두스와 달리 온 콜로세움이 죽이라고 요구하는데도 생까버리는 막시무스의 캐릭터가 대비되는 모습. 그런 패기 있는 막시무스의 모습에 관중들은 오히려 막시무스의 관대함을 '자비로운 자 막시무스'라며 칭송하면서 더욱 열광한다. 이를 본 콤모두스는 콜로세움으로 내려와[36] 막시무스의 죽은 가족을 들먹이며 막시무스를 도발하지만[37] 그는 넘어가지 않고 황제 자리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고개를 조아리고 물러나버린다. 단 두 번의 경기만으로 순식간에 대중들을 휘어잡은 그는 이제 황제조차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위치에 선다. 앞서 설명했듯이 콤모두스는 민중들의 관심을 돌리고 자신의 인기를 높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검투사 시합을 장려한 것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살아 돌아온 막시무스가 로마 시민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는 스타가 되면서 자기 손으로 위협적인 정적을 만든 셈이 된 것이었다.

얼마 뒤 막시무스의 시종이었던 키케로가 막시무스를 찾아오고, 막시무스는 자신의 군단이 아직 건재하며 마침 로마 근처 오스티아로 이동 배치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하여 막시무스는 단순한 개인적 복수가 아닌,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로마로 돌아와서 콤모두스를 끌어내릴 쿠데타 계획을 세운다. 콤모두스의 누나인 루실라 역시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동생의 상태가 로마의 앞날을 어둡게 할 거라 여기고 막시무스가 공화정 지지파 의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의 주인인 프록시모까지 설득하는데 성공한 막시무스는 동료 검투사들이 시간을 벌어주는 틈을 타서 키케로가 기다리는 약속장소까지 가지만 이미 콤모두스에 의해 계획은 모조리 탄로나 있었다.[38] 키케로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화살에 맞아 죽고, 잠복하고 있던 친위대가 막시무스를 체포한다. 그리고 같은 시각 친위대는 검투사 수용소를 야습하여 막시무스와 같이 있던 검투사들이 저항하자 대부분 살육하고 홀로 방에 있던 프록시모 또한 처형된다.

막시무스를 사로잡은 콤모두스는 콜로세움으로 끌고 와 결투를 벌여서 그를 죽임으로써 로마 시민들 앞에서 정당한 승리자가 되려는 쇼를 하려 한다. 그리곤 경기 직전 막시무스를 찾아와 도발한다. 막시무스는 오히려 덤덤하게 "예전에 내 친구가 나에게 죽음이 미소를 지으면 미소로 답하라고 말해준 적이 있다."라고 말한다. 콤모두스는 "그럼 그 말 한 놈도 미소 지으면서 죽었냐."라며 조롱하지만 막시무스는 "그거야 네가 알겠지. 그 말을 해준 사람은 바로 (네가 죽인) 너의 아버지였으니까"라며 오히려 황제가 셀프 패드립을 하도록 해버리며 역도발을 한다. 빡친 콤모두스는 "넌 내 아버지를 사랑했지. 나도 그랬어. 그래서 우린 형제나 다름없지. 안 그래? 이제 나를 위해 미소 짓게, 형제여."라고 하면서 막시무스의 허리[39]를 단검으로 찔러 큰 부상을 입히고 상처를 갑옷으로 가리게 한 뒤 결투를 벌인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이런 엄청난 핸디캡을 가진 상태에서도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싸우고 오히려 경기 내내 콤모두스를 관광 태운다. 콤모두스는 가지고 있던 검까지 부상을 입어 놓치게 되고[40] 숨겨놨던 단검을 다시 꺼내 막시무스를 공격하나 결국 막시무스가 콤모두스를 죽임으로써 복수에 성공한다.[41] 콤모두스가 죽은 후 자신을 둘러싼 병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공화정의 부활을 바랐다는 것을 이야기한 뒤, 가족의 환상을 보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루실라는 선왕과 막시무스의 유지를 이어 받기로 하고, 검투사 경기를 다시 금지시키곤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준다.

그리고... 모든 검투사들이 자유를 되찾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해가 저물어가는 텅빈 콜로세움 안에서 막시무스의 친구였던 흑인 검투사 주바는 그의 유품을 콜로세움의 바닥에 묻고는 막시무스에게 "이제 우리는 자유야. 언젠가는 자네를 다시 만나겠지. 허나 아직은 아닐세. 아직은..."이라는 약속을 읊조리고 길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사운드트랙

영화의 엔딩곡 'Now We Are Free'
거장 작곡가 한스 짐머호주의 음악가 리사 제라드가 공동으로 음악을 맡았다. 이들이 작곡한 《글래디에이터》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으로, 웅장한 전투부터 고대 로마 제국의 위엄과 야만성이 넘치는 검투장, 군인이자 복수자인 주인공 막시무스의 감성까지 뛰어나게 표현하며 시대극 영화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리사 제라드가 직접 보컬로 참여했으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의 음악으로 유명한 클라우스 바델트도 보조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리사 제라드의 보컬이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원래 한스 짐머는 오프라 하자(Ofra Haza)란 이스라엘 출신 유명 보컬리스트를 섭외하려고 했다. 오르파 하자는 이전에 짐머가 작곡했던 《이집트 왕자》의 스코어에도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녹음 작업을 진행하기 전 2000년 2월 말에 하자가 에이즈로 사망하게 되면서 대신 제라드가 보컬을 맡게 된 것이다.

리사 제라드가 부른 엔딩 크레딧의 주제곡 'Now We Are Free'는 지금도 손꼽히는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뉴에이지 풍 음색과 가수의 뛰어난 성량에 겹쳐지는 코러스는 경건하고도 거룩한 분위기를 만들고, 듣는 이의 마음을 고조시킨다. 다만 가사 자체는 영어나 라틴어도 아닌 가수 자신만 알고 있는 언어(Idioglossia)로 되어 있어 해석이 불가능하다.

글래디에이터의 음악은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음악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했다.

한편 2006년 4월, 홀스트 재단(Holst Foundation)을 대표하는 법률 회사는 한스 짐머가 구스타브 홀스트관현악 곡 「행성 모음곡」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짐머가 작곡한 스코어에는 치열한 전투를 표현하는 '왈츠' 형식의 라이트모티프가 전투 장면마다 변주되어 흘러나오는데, 이 모티프가 「행성 모음곡」 중 'Mars'라는 악곡을 표절했다는 주장이다. 표절 의혹을 받은 문제의 모티프는 사운드트랙 중 'Barbarian Horde''The Battle' 등의 곡에서 나온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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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유저 평점> / 100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도 스토리나 전투 신이 전혀 흠잡을 데가 없어 대부분 극찬을 한다.

8. 수상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42]의 후보에 올라 작품상, 남우주연상(러셀 크로우),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의 5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외에 제58회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MTV 영화상 최우수영화상,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다른 굵직한 영화 부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 면에서도 상당히 인정을 받았다.

이 영화가 수상한 상들만 해도 무려 47개이다.

9. 탐구

사실 자문을 담당한 역사학자들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자신들의 의견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43] 그중 한 명인 하버드대의 캐슬린 콜먼 교수는 아예 크레딧 롤에서 자기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 문화를 같이 배우는 북미 고등학교 라틴어 수업에서 자주 보는 영화다.

10. 해외 상영

10.1. 한국어 더빙

개봉된 지 2년만인 2002년 9월 20일SBS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했다. 간혹 오역과 의역이 보이지만 성우들의 연기가 이를 덮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 특히 작중에서 가장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인 막시무스 역의 양지운 성우, 콤모두스 역의 김일 성우, 프록시모 역의 노민 성우는 가히 절정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10.2. 일본어 더빙

일본판은 왼쪽이 소프트판, 오른쪽이 아사히TV 더빙판 출연 성우이다. 막시무스 역의 야마지 카즈히로는 양쪽에 모두 출연했다.

11. 기타

11.1. 속편



[1] 현 알제리에 위치해 있다.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했다.[2] 루디스(Rudis). 검투사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하사받은 검투사는 루디아리우스(Rudiarius)라 불리며 본인이 꺼리는 검투 경기를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되찾게 된다.[3] 심지어 애완용 기린도 키운다. 고자라서 그렇지..[4] 공화정 로마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막시무스와 달리 "어차피 우리 인간은 흙과 먼지에 불과하다."라며 철저히 현세 중시적인 그의 철학을 내보인다.[5] 황제쯤 되는 사람을 가지고 'know'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존재를 인지한다는 게 아니라 지인, 친구라는 의미에 가깝다. 두 유 노 문서 참조.[6] 분위기상 자신을 무시해서 그런 거라기보단 자신의 은인을 함부로 말한 것에 대해 화를 냈다고 볼 수 있다.[7] 다만 항의한 이유도 인륜적 문제가 아니라 애써 공들여서 훈련시킨 돈줄들이 지는 정도가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개죽음당하기 때문이라서다. 이게 사업인 사람에겐 까딱하면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보는 목숨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이 지방 출신이어서 희생양이 된 것이 뻔하기도 했다.[8] 전술했듯이, 이 마지막 장면을 찍기 직전 올리버 리드가 별세하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마지막 대사 장면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전에 촬영했던 장면을 뜯어와 합성하였다. 자세히 보면 어두운 조명 때문에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CG임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막시무스의 유품을 콜로세움에 묻어주는 역할도 프록시모였으나 그가 사망하는 바람에 주바로 대체된 것이라 한다.[9] 영화에선 그냥 덮어놓고 누미디아인이라고 부르지만 누미디아에는 흑인이 살지 않는다. 누미디아인들은 흑인이 아니고 베르베르계 인종이다. 어쩌면 시나리오 작가가 누비아(수단을 가리킨다)와 누미디아를 혼동했을지도 모르겠다.[10] 빠르게 달리는 목표물을 투창으로 맞혔다는 건 무기를 다루는 실력이 보통 이상이라는 것이고, 잘 보면 검투사들한테 주어진 무기가 창과 방패 하나씩이다. 즉 자신의 유일한 무기를 버려가면서 동료를 구했다는 뜻. 대신 다음 장면에서는 무기가 없어서 쓰고 있던 투구로 적을 내려친다.[11]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한 작은 조각상.[12] 주카바르에서 희망 없는 검투사 생활에 지친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고향과 가족 이야기를 해주며 언젠간 죽어서 다시 가족을 만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했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막시무스에게는 (죽으면) 가족을 만날 수 있겠지만 (그 복수를 하기 전에는) 아직은 죽을 수 없기에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해준 고마운 말.[13] 막시무스가 자신의 가족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저승에서 만나라라며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14] 심지어 죽이기 직전 친절히 면담까지 해주고 퀸투스에게 직접 사형명령을 내리게 한다. 퀸투스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혼선이 있었고 저들은 당신에게 충성을 바친 훌륭한 부하들이니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고 해명하지만 콤모두스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그럼 너도 한패냐며 그를 몰아세운다.[15] 독일의 보디빌더 출신 영화배우. B급 액션물에 많이 등장한다.[16] 삭제 장면에서 이점이 두드러지는데 "자유를 얻고 싶으면 죽이고 또 죽여서 죽일 놈이 없어질 때까지 죽여."라고 조롱한다. 그말을 들은 노예가 자신은 그렇게 못 한다고 하자 "그래? 하지만 난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던 고대의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강자가 살아남고 약자는 죽는 게 당연한 이치였으니 딱히 나쁘다고 보기도 힘들다.[17] 황제와 대면하고도 살아남아 콜로세움의 검투사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돌아오는 장면에서 막시무스의 왼편에는 주바가, 그리고 오른편에는 하켄이 서서 막시무스를 호위하는 모양새로 행진한다.[18] 덴마크 출신의 스트롱맨이자 스턴트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한 적 있다. 대표적으로 런닝 맨에서 최종 보스 킬리언의 보디가드 스벤 역.[19] 역사적으로 디마카에루스는 양손에 하나씩 검을 드는 쌍검 병종으로, 쌍검은 난이도가 높은 전투 방식인 데다 방패를 사용하는 세큐토레스 계열 병종보다 방어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희귀한 병종이었다.[20] 유명한 초반 전투 신이 바로 이 장면이다. 로마군이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은 후 보병과 기병이 포위 섬멸전을 펼치는 정석적인 망치와 모루 전술을 선보인다.[21] 콤모두스의 황위 계승을 막고 막시무스를 독재관으로 앉히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젊고 건강한 황태자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고, 제국 체제를 옹호하는 세력도 큰 만큼 대단히 어렵다. 물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본인이 공화정에 호의적인 시각을 보였다는 기록은 적지 않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과 이상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인물이기도 했다.[22] 이것도 사실 재현 오류로 실제로는 콤모두스는 이 시기에 아버지와 함께 공동 황제였다.[23] 호아킨 피닉스는 이 장면을 찍고 기절했다.[24] 짧은 로마 제식 검의 특성으로 인해 발달했다. 목과 등 사이를 정확히 깊게 찔러야 하니 그냥 참수보다 틈이 생긴다.[25] 날이 추워 검집에 서리가 서려 칼을 뽑지 못한 근위병도 있었다.[26] 칼을 들고 싸우는 검투사와 방패를 들고 싸울 검투사를 정하는 테스트에서도 칼을 버리고 계속 얻어맞기만 한다.[27] 스페인 사람. 본인이 이름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28] 나중에 이 대사가 영미권의 밈이 되었다.[29] 아이러니하게도 로마에서 검투사 시합을 금지한 사람이 아우렐리우스 황제였다. 물론 영화상의 설정일 뿐,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다만 아우렐리우스가 게르마니아 전쟁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서 검투사들을 징집하는 바람에 검투 경기 개최가 난항을 겪은 일은 있다.[30] 이때 인기 검투사가 된 막시무스를 위해 프록시모가 여자와 미소년들을 제공했지만 막시무스가 거절했음이 드러난다.[31] 역사상으로나 경기의 기획상으로나 원래는 막시무스 측이 져야 하는 전투였다.[32] 콤모두스가 "원래 역사에선 카르타고군이 지지 않았나?"라고 하면서 비꼬는데, 이내 이런 것도 재밌지 않냐면서 막시무스를 만나겠다고 한다.[33] 한글 자막에서는 불타 죽은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라고 오역을 했다. 영어 원문 대사에는 단순히 살해당한으로 되어 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강간 운운하는 건 콤모두스가 막시무스를 도발하기 위해 하는 말인데 해당 장면 뒤에 나오기 때문에 실제 그런일이 있었어도 막시무스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34] 콤모두스는 아버지를 죽였던 북부 전장에서 병사들에게 막시무스를 처형했다고 거짓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막시무스가 살아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러셀 크로우는 이 대사가 굉장히 오글거리고 민망한 대사라고 생각했는지 감독에게 이 대사를 빼길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이 밀어붙여서 그대로 연기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명대사로 남았다.[35] 수백 명의 검투사들이 막시무스!를 외쳐대는 이 신은 한스 짐머 특유의 웅장한 OST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전율을 일으킨다.[36] 이때 관중들이 황제를 보고 마구 야유한다.[37] "네 아들은 십자가에 매달릴 때 여자애처럼 질질 짰다지. 네 아내는 병사들에게 유린당할 때 창녀처럼 신음했다며?"라고 막시무스 앞에서 고인드립을 쳤다. 어쩌면 막시무스가 발끈해서 콤모두스에게 달려들면 반역죄로 몰아서 처형이라도 하려는 심산으로 지어낸 말일 수도 있다.[38] 애초부터 대강 눈치 채고 공화정 지지파 의원들을 모조리 잡아넣고 있었다. 마지막엔 루시우스를 이용하여 루실라까지 협박한다.[39] 그 위치를 찌르면 콩팥을 상하게 된다.[40] 이때 콤모두스가 칼을 떨어트린 후 퀸투스에게 검을 달라고 하지만 퀸투스는 이를 무시하고, 둘러싸고 있던 병사들이 황제에게 검을 건네려고 하자 퀸투스가 병사들에게 칼을 거둘 것을 명하여 제지한다.[41] 앞서 콤모두스의 행적이 역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정적을 만들어냈고, 최후에 사용하려던 자신의 단검에 역으로 본인이 찔려 죽는 아이러니함이 나타난다.[42]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러셀 크로우), 남우조연상(호아킨 피닉스),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43] Jeremiah, McCall, Swords and Cinema, p. 126[44] 배우들이 등자 없이 말을 타면 낙마해서 다칠 확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래디에이터의 기병 돌격신에서 제작진은 등자없이 찍고 싶어 했으나 스턴트맨이 너무 위험해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등자 없이 찍은 고대 배경 영화는 생각보다 많다. 심지어 한참 옛날 작품인 1959년작 벤허도 초반 로마군의 행군 장면을 보면 메살라가 등자 없이 말을 타고 있다.[45] 하지만 로마군 궁병대가 주로 시리아인으로 구성된 점을 반영하여 궁병들은 원뿔형 투구와 사슬갑옷 등 중동식 갑주를 입히는 등 신경을 썼다.[46] 테스투도 진(거북방진)을 형성하여 투창을 막는 건 잘 묘사되어 있다.[47] 실제로 그 당시 게르만족이라면 고트어를 쓰는 것이 사실적인데, 고대 언어지만 고트어는 자료가 조금 남아 있어서 짧은 대사 정도는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 발음은 불확실할 테지만 적어도 현대 독일어를 쓰는 것보다는 재현에 충실하다.[48] 2세기 정도면 게르만족도 국가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정도의 단계에는 들어섰다고 본다.[49] 과장이 좀 섞인 기록이지만 경기장에서 하마를 죽이는 수준이었다고 한다.[50] 티베리우스 황제의 아내로, 아우구스투스의 친딸 대 율리아와 바람을 피워서 결국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에게 진노를 사서 추방됐다가 처형됐다.[51] 가이우스 그라쿠스는 딸을 하나 뒀는데, 이 딸이 성인이 되어 결혼해 낳은 딸이, 바로 로마 공화정 말에 반란을 일으키고 이를 주도했다가 몰락한 풀비아다.[52] 물론 카토의 사례도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53] 실제로 존재한 형벌로, 10명의 조를 만든 후 제비뽑기로 1명을 뽑아서 9명이 뽑힌 1명을 몽둥이로 패 죽이는 전우애를 개무시하는 형벌. 대량 학살을 뜻하는 영어 단어 "Decimate"의 어원이다. 너무 잔혹한 형벌이라서 군기가 엄하기로 유명한 로마군에서도 이 형벌은 특별히 적전 도주나 집단 항명 등 매우 심각한 죄를 지은 자들에게 시행했으며, 그나마도 그 빈도가 적었다. 공화정 시기 크라수스스파르타쿠스의 노예 반란 진압 당시 실행한 것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54] 리들리 스콧 감독이 현대적 관점 위주의 민주주의 옹호자라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55] 특히 백마. 진짜 백마는 너무나도 희귀하기에 작중 등장하는 백마는 사실 회색말를 대용으로 쓴 것이지만, 이런 회색마 또한 장군들이 의전 용도로 쓰는 귀한 몸이었으며, 작중 등장한 회색마 6마리는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전차와 기병 훈련까지 되어 있는 군마였다. 현대 기준으로 따져도 값비싼 스포츠카데몰리션 더비를 벌이는 사치로 비유할 수 있다.[56] 즉, 이 검투사는 스패냐드로만 알려진 막시무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그의 신변을 걱정하여 이 장면 직전까지 일부러 모른 척 해주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자막에서는 이 검투사가 하켄이라고 표시되는데, 이후 하켄의 독고다이 행보를 보면 하켄이 맞는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라진다.[57] 문제는 검투사 시절에서나 만나게 된 주바가 해당 경기 막바지에 말을 타고 달리는 막시무스에게 "막시무스!"라고 이름을 부르며 검을 던져주는데, 아무래도 경기 이전에 막시무스의 정체가 검투사들 사이에서 미리 알려진 후의 전개였으나 추후 편집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혹은 소리 소문으로 지레짐작하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58] 크레딧에 황수정이라고 잘못 표기되었다.[59] 이 장면은 영국에서 촬영했는데, 배경이 되는 게르마니아의 숲은 원래 영국 산림청에서 베어버리기로 예정해 놓은 곳이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산림청의 허가를 받아 전투 신을 찍으면서 로마군 투석기로 화염단지를 날리면서 약속대로 그 숲을 깨끗이 태워버렸다.[60] 콤모두스가 로마로 개선할 당시 원로원 의원들도 그가 제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할 지경.[61] 물론 원래는 각본이 완성된 상태에서 촬영 일정을 잡은 것이지만, 정작 촬영 직전 각본에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을 다 쳐내는 작업을 했더니 그 정도만 남았었다고.[62] 카라칼라 황제가 공동 황제인 연년생 동복동생 게타 황제를 직접 살인하고, 로마와 이탈리아에서 2만여 명을 재판 없이 사냥한 사건이다. 이때 루시우스 왕자의 실존 모델인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 역시 게타 지지자로 몰려 카라칼라 손에 피살됐다.[63] 카라칼라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자기 심기를 건드렸다고, 비무장 상태의 알렉산드리아 시민 수천 명을 학살한 사건. 이 사건 1년 후 카라칼라가 암살됐고, 이 사건의 여파 속에서 세베루스 왕조는 20년도 못 버티고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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