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1997년 등재 |
1927년 포스터 |
예고편 |
1. 개요
1927년에 개봉한 영화. 윌리엄 A. 웰먼 감독이 연출하였다.클라라 보우, 헨리 B. 월설, 줄리어 스웨인 고든 등 출연.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의 작품상 수상작이며 2012년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티스트>가 수상하기 이전까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무성영화 작품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두 비행사의 우정과 그 사이에서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로맨스가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영화 자체는 지금으로 치면 <배달의 기수>와 같은 선전영화 느낌이 물씬 풍기고, 매우 단순한 서사 전개, 무성영화다운 과장된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공중전 촬영에 있는데, 이는 실제 비행사이기도 했던 감독 웰먼이 진짜로 카메라를 비행기에 달아놓고 찍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한 덕이다. 실제 영화를 보면 1920년대 영화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복엽기들의 전투씬이 사실적이다. 여기서 부분적으로 컬러가 들어갔는데, 총을 쏠 때 불꽃이 튀는 장면에 들어간 주황색이 그것으로, 이는 Handschiegl color process라는 기술을 통해 부분적으로 색을 입힌 것이다. 이런 촬영으로 공학효과상도 수상했다.
덕분에 제작비도 엄청나 200만 달러나 들였다. <국가의 탄생>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가 1910년대 중순에 10~40만 달러 정도 만들고 엄청난 규모를 보였던 걸 생각하면 겨우 10년 조금 지났을 뿐. 1939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385만 달러 들이고 당시 미쳤다는 소리 듣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돈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400만 달러 가량을 벌어들이며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오늘날의 화폐 가치로 환산했을 때 역대 흥행작 100위 안에 든다.
2. 줄거리
1917년. 잭(찰스 "버디" 라저스 분)과 데이비드(리처드 알런 분)는 도시에서 온 실비어(조비너 랄스톤 분)를 동시에 좋아하며 경쟁하는 중이다. 실비어는 부잣집 자제인 데이비드를 더 맘에 들어하고 있다. 한편 이웃의 평범한 메리(클래러 보우 분)는 짝사랑하는 잭을 귀찮게 굴어 잭이 늘 짜증을 내며 메리를 울리는 중이다.미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되자 잭과 데이비드는 전투조종사로 지원하고 메리 역시 구급차 기사로 자원해 전쟁터에 뛰어든다.
어느 날 데이비드가 전투 중 사망한 걸로 판명되자 잭은 친구의 복수를 하기 위해 독일군 적기를 격추시키는데...
3. 여담
- 영화를 만든 웰먼은 작품상에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감독상 후보엔 오르지 못했다.
- 게리 쿠퍼가 곧 전사하는 선배 비행사로 아주 잠깐 나오는데[1], 촬영 당시엔 그리 유명하지 않아서 단역을 맡았으나[2] 개봉 시엔 주연급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두 남자 주인공인 찰스 "버디" 라저스와 리처드 알런 다음으로 포스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