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1. 개요
제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러시아 출신의 감독 루이스 마일스톤이 만든 작품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배경이다.AFI 선정 100대 영화 54위에 선정되었다.
2. 예고편
3. 내용상 특색
- 자원입대 부분이 원작에서는 과거 회상으로 잠깐 언급되는 수준이지만 1930년 영화판에서는 세심하게 묘사했다. 학생들의 표정이 진짜 압권으로 당시 독일에 불어닥친 전쟁의 광기가 어느 수준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 진흙탕을 구르게 시키거나 혹은 잠을 못자게 하는 힘멜슈토스의 가혹행위 묘사는 여전.
- 켐머리히의 장화가 이리저리 소유자를 옮겨다니며 장화를 클로즈업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장면이 압권이다.
- 칸토레크와의 재회 장면은 대놓고 분노를 터트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교실에서 전과 똑같이 어린 학생들을 선동하는 교사에게 전쟁의 본질을 눈앞에 들이대는 명장면이다.
칸토레크: 농장에서, 학교에서, 공장에서, 용감하고 숭고하게 전쟁터를 향해 떠났지. 조국을 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거야. 아 파울, 잘 지냈니?
파울: 선생님도 잘 지내셨나요?
칸토레크: 딱 맞춰 와주었네 보이머, 딱 맞게 왔어. 내 말을 증명하듯 지원 학생이 왔다. 바로 요 앞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이지. 전쟁터에서 1년을 보낸 학생이다.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든 젊은 피 중 하나지. 이 청년을 보라, 강건한 구릿빛 피부, 여러분 모두가 부러워하는 병사다! 학생들에게 얘기 좀 해주게. 조국을 지키는 게 어떤 의미였는지.
파울: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칸토레크: 좀 해주게, 한 마디면 충분해. 조국이 얼마나 이들을 필요로 하는지, 자네가 왜 갔는지, 자네에겐 어떤 의미인지.
파울: 못합니다.
칸토레크: 영웅주의와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지 않나? 얘기해주게.
파울: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모르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우린 참호에서 살면서 처절하게 싸웁니다.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죽는 사람이 많아요. 그게 전부입니다.
칸토레크: 아니야, 파울.
파울: 전쟁터에 있었어요. 제가 잘 알아요!
칸토레크: 그런 말을 하라는 게 아니야, 파울.
파울: 똑같은 말을 또 되풀이하고 계시는군요. 젊은 철인을, 젊은 영웅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려구요. 조국을 위해 죽는 게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하세요? 선생님은 다 아시는 줄 알았죠. 하지만 포화를 처음 봤을 때(이때 자원하는 걸 망설였던 벰이라는 친구가 급우들 중 1번으로 끔살당했다) 더 많은 걸 배웠어요. 조국을 위한 죽음은 추하고 고통스럽다구요! 그딴 걸 위해 죽느니 사는 게 훨씬 나아요! 조국을 위해 죽는 수백만 젊은이들이 다 무슨 소용이죠?
칸토레크: 파울!
파울: 지원병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하라고 하셨죠? 다 죽으란 거야, 그냥 나가 죽으라고 알기 쉽게 말하세요.
학생: 겁쟁이!
파울: 말은 쉽지! 너희는 모르니까 그래.
칸토레크: 그만들 해라! 미안하지만.
파울: 그만하세요. 무슨 말인지 모르실걸요. 이 학급에서 자원하고 꽤 시간이 흘렀죠. 지금쯤이면 세상이 다 알 줄 알았어요. 저런 애들을 내보내면 일주일도 못 견뎌요. 오지 말 걸 그랬어요. 전선에선 사느냐 죽느냐 그것만 문제예요. 학생들을 영원히 속이진 못할 거예요. 거기선 사느냐 죽느냐, 그것만 중요해요. 3년을 있었어요. 4년을요! 하루하루가 백년 같아요. 우리 몸은 땅이요, 생각은 흙이고, 우리는 거기서 죽음이랑 함께 뒹굴고 먹고 잡니다. 그러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파울: 선생님도 잘 지내셨나요?
칸토레크: 딱 맞춰 와주었네 보이머, 딱 맞게 왔어. 내 말을 증명하듯 지원 학생이 왔다. 바로 요 앞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이지. 전쟁터에서 1년을 보낸 학생이다.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든 젊은 피 중 하나지. 이 청년을 보라, 강건한 구릿빛 피부, 여러분 모두가 부러워하는 병사다! 학생들에게 얘기 좀 해주게. 조국을 지키는 게 어떤 의미였는지.
파울: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칸토레크: 좀 해주게, 한 마디면 충분해. 조국이 얼마나 이들을 필요로 하는지, 자네가 왜 갔는지, 자네에겐 어떤 의미인지.
파울: 못합니다.
칸토레크: 영웅주의와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지 않나? 얘기해주게.
파울: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모르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우린 참호에서 살면서 처절하게 싸웁니다.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죽는 사람이 많아요. 그게 전부입니다.
칸토레크: 아니야, 파울.
파울: 전쟁터에 있었어요. 제가 잘 알아요!
칸토레크: 그런 말을 하라는 게 아니야, 파울.
파울: 똑같은 말을 또 되풀이하고 계시는군요. 젊은 철인을, 젊은 영웅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려구요. 조국을 위해 죽는 게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하세요? 선생님은 다 아시는 줄 알았죠. 하지만 포화를 처음 봤을 때(이때 자원하는 걸 망설였던 벰이라는 친구가 급우들 중 1번으로 끔살당했다) 더 많은 걸 배웠어요. 조국을 위한 죽음은 추하고 고통스럽다구요! 그딴 걸 위해 죽느니 사는 게 훨씬 나아요! 조국을 위해 죽는 수백만 젊은이들이 다 무슨 소용이죠?
칸토레크: 파울!
파울: 지원병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하라고 하셨죠? 다 죽으란 거야, 그냥 나가 죽으라고 알기 쉽게 말하세요.
학생: 겁쟁이!
파울: 말은 쉽지! 너희는 모르니까 그래.
칸토레크: 그만들 해라! 미안하지만.
파울: 그만하세요. 무슨 말인지 모르실걸요. 이 학급에서 자원하고 꽤 시간이 흘렀죠. 지금쯤이면 세상이 다 알 줄 알았어요. 저런 애들을 내보내면 일주일도 못 견뎌요. 오지 말 걸 그랬어요. 전선에선 사느냐 죽느냐 그것만 문제예요. 학생들을 영원히 속이진 못할 거예요. 거기선 사느냐 죽느냐, 그것만 중요해요. 3년을 있었어요. 4년을요! 하루하루가 백년 같아요. 우리 몸은 땅이요, 생각은 흙이고, 우리는 거기서 죽음이랑 함께 뒹굴고 먹고 잡니다. 그러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 힘멜슈토스에 대한 설정이 추가되었다. 단순한 우체부 출신이 아니라 주인공네 동네 우체부다. 훈련소에 갓 입소해서 낯설어하던 주인공을 비롯한 소년병들은 낯익은 동네 아저씨를 발견하고 떼지어 몰려가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지만, 학생들이 알던 "그 마음씨 좋은 우편배달부 아저씨"는 어느새 제복을 갈아입고 엄격한 독일 하사관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훈련 교관으로 변신해 있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그 순간부터 말 그대로 충공깽을 선사받는다.
- 소설 제1장의 첫 장면, 배터지게 먹는 장면이 이 버전만 중간쯤에 나온다.
- 요양 겸 휴가를 받아 잠시 고향에 돌아갔을 때 파울을 만난 어머니는 "독가슨지 뭔지 하는 것 때문에 많이 죽는다던데……."라고 하자 겉으로는 전세도 유리하고, 사기도 드높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것봐라. '독가슨가 뭔가'라지 않나! 어머니는 우리가 무슨 꼴을 당하는지 상상도 못하신다."고 독백한다. 소설에서는 같은 말을 부상 전 휴가를 갔을 때 한다. 부상 후의 요양 휴가에서는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가 많이 쇠약해졌고 다시 전장에 내보내기 싫어했다는 내용 한줄이 전부이다. 그리고 실제로 당시의 부모들은 아들이 전선에서 무슨 꼴을 당하며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지 정보통제로 감쪽같이 속아 정말로 몰랐다.
-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나비를 보고 잡으려다 프랑스 저격수에게 죽는다. 전쟁터에서 수년을 지낸 베테랑이 이런 식으로 죽는걸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작품적 허용으로 봐야 한다는 사람도 있으나 사실 나비는 아니어도 종전을 앞두고 긴장이 풀어졌다 죽는 군인은 현실에도 꽤 있다.[1]
- 제작년도를 보면 알겠지만 1차대전 종전 10여년만에 제작된 영화이다. 즉 서구사회 전체적으로 전시경험이 매우 진하게 남아있을때 제작된 영화로, 고전영화이지만 그 표현력은 현대영화 못지않다는 점이다.
당연히 영화 출연자 중에도 1차대전 참전경력자가 상당했고 특유의 연출과 경험이 어우러져 종종 1차대전 전선실황이나 기록촬영용 뉴스필름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당시의 영화판 촬영환경을 생각하면 이당시는 프롭건과 같은 촬영소품도 아닌 실탄이나 공포탄, 실제 폭약으로 죄다 쏘고 터뜨린다고 보면 되기에 컴퓨터 그래픽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4. 기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영화다. 각색상과 촬영상에도 후보로 올랐다. 아돌프 히틀러를 위시로 한 나치당이 이 영화를 싫어하기로 유명하고 아예 극장에서 상영 도중에 쥐를 푸는 등의 방해를 할 정도였다.[1]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전쟁이 끝났는데도 사건사고로 죽는 사례들이 나온다. 당장 조지 패튼 같은 사람들도 종전 후 독일에서 교통 사고로 죽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