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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03:21:28

교현

후한서(後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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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환제기(桓帝紀)」 8권 「영제기(霊帝紀)」 9권 「헌제기(獻帝紀)」
유지 유굉 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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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전(列傳) ]
||<-3><tablewidth=100%><tablebgcolor=#a11><width=50%> 11권 「유현유분자열전(劉玄劉盆子列傳)」 ||<-3><width=50%> 12권 「왕유장이팽노열전(王劉張李彭盧列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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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권 「서역전(西域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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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권 「남흉노열전(南匈奴列傳)」 90권 「오환선비열전(烏桓鮮卑列傳)」
남흉노 오환 ·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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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의 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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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의 사도
43대 허훈 44대 교현 45대 허허
후한의 사공
46대 유오 47대 교현 48대 내염
橋玄
109년 ~ 183년
1. 개요2. 생애3. 미디어 믹스

1. 개요

후한 중기, 말기의 문관이며 는 공조(公祖)로 교우의 아버지이자 교모의 숙부. 예주 양국 수양현 사람.

교현은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삼국시대보다 전 세대 사람이므로 그는 조조와 관련된 일화로 알려져 있다.

2. 생애

젊었을 때 군의 공조가 되었으며, 예주자사 주경양국에 이르자 교현은 주경을 찾아가 땅에 엎드려 진국의 재상 양창의 죄악을 고발해 부진종사가 되어 그 간악함을 남김 없이 다스리게 해 달라고 빌었다. 주경이 교현의 뜻이 굳센 것을 보고 그를 임명해 진국으로 보내줬으며, 교현은 부임하자마자 양창의 빈객들을 모두 잡아들여 뇌물 죄로 조사했다.

양창은 평소에 대장군 양기와 관계가 두터웠으므로 양기는 격문을 보내 그를 구하려고 하자 주경이 그의 말에 따라 교현을 불렀는데, 교현은 격문이 돌아가 아직 출발하기 전에 재판을 더욱 급하게 처리했다. 마침내 양창이 죄를 얻어 함거로 끌려가자 교현이 이로 인해 천하에 이름을 떨쳤다.

그 후 효렴으로 천거되어 낙양좌위를 보필했는데, 이 때 양불의가 하남윤이라 교현은 공문을 하남부에 가서 받아야 했지만 이를 수치스럽고 욕되게 여겨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네 번 승차해 제국(齊國)의 재상이 되었다가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성을 쌓거나 절구질을 하는 형벌을 받았으며, 형이 끝나자 상곡태수로 승진했다.

상곡태수에서 한양태수로 옮겨졌다가 상규현령 황보정이 뇌물죄를 저지르자 교현이 잡아들여 조사해 곤형과 태형을 집행해 기현의 시장에서 죽이자 한양군 사람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었으며, 한양군 상규현 사람 강기는 도를 지키면서 숨어 살아 서주에서 이름이 높자 교현이 그를 불러 관리로 삼으려 했지만 병을 핑계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화난 교현이 독우 윤익에게 칙서를 내려 그를 위협하길
만약 강기가 나오지 않으면 그 어미를 시집 보내버리겠다.
윤익이 굳게 쟁론했으나 끝내 이길 수 없자 급히 가서 강기를 깨우쳐 이끌려고 했지만 강기는 굳게 누워 일어나지 않았으며, 군 안의 사대부들이 다투어 와서 간하자 교현이 마침내 포기했다. 이 때 그를 나무라는 이가 아주 많았으며, 뒤에 병으로 사임하고 물러났다가 다시 공거로 부름을 받아 사도장사가 되었다가 장작대장으로 임명되었다.

환제 말에는 선비, 남흉노, 고구려의 태자 백고(신대왕)가 함께 변방을 노략질하자 교현이 황월을 받아 도료장군에 임명되어 군진에 이르렀고, 곧 군대를 쉬게 하면서 병사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후 여러 장수들을 독려해 오랑캐 및 백고 등을 토벌하여 모두 흩어져 달아나게 했다. 그가 변방의 수비를 맡았던 3년 동안에는 변경이 편안하고 조용했다.

영제 초에는 조정에서 불러 하남윤이 되었으며, 소부와 대홍려로 옮겼다. 170년에는 사공으로 승진했다가 이듬해인 171년에는 사도로 옮겼다. 이 때 교현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남양태수 진구를 추천해 정위로 삼는 등 노력했지만 국정의 상황이 좋지 않자 교현은 병을 핑계로 상소를 올려 천재지변들이 일어난 것을 이유로 스스로를 탄핵하면서 견책을 받아 파직되었다.

한 해 남짓 지나자 상서령으로 임명되었다가 이 때 태중대부 갑승은 과거에 황제에게 은혜를 베푼 일이 있었는데, 그가 남양태수로 있을 때 수억 냥 이상 뇌물을 받은 것이 있어 교현은 갑승을 면직하고 금고를 내려 그의 재산을 압수하자고 상주했다. 그러나 황제는 교현이 올린 청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갑승을 시중으로 승진시키자 교현은 병을 빌미로 삼아 면직하여 광록대부로 임명되었다. 176년황룡초현[1]에 출현해 단양에게 무슨 징조인지 물어보니
그 땅에서 왕자가 흥할 것이 틀림이 없소. 50년이 지나기 전에 용이 다시금 나타날 것인데, 이는 그에 상응하는 전조일 것이오.
이후 조비가 선양을 받을 때 황룡이 다시 나타났다고 한다.

178년태위로 승진했다가 몇 달 후 다시 병을 이유로 파직했다가 곧 태중대부로 임명되었는데, 치료를 위해 집에 머물러 있다가 이 때 혼자 문 앞에서 놀던 교현의 열 살 짜리 막내아들이 몽둥이를 든 세 명에게 유괴되어 집안의 누각으로 끌려가자 인질범은 교현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교현은 이를 내주지 않고 사예교위 양구가 하남윤과 낙양령과 동행하여 교현의 집을 포위하고 교현의 아들이 살해당할 것을 두려워해 그들에게 접근하지 않으려 하자 교현이 눈을 부릅뜨고 소리치길,
이 간악한 인간들의 죄가 형언할 수 없는 지경이거늘 어찌 나 교현이 한갓 자식의 목숨 때문에 나라의 도둑들을 풀어 줄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병사들이 진격하도록 재촉해 도적들을 공격하자 교현의 아들은 도적들의 칼부림에 죽었으며, 이에 교현이 궁궐에 이르러 자신의 아들로 말미암아 일어난 일에 용서를 빌면서 천하에 호소했다.
무릇 인질을 데리고 협박하는 경우가 있을 때에는 차라리 그들을 모두 함께 죽여야 합니다. 재물을 주고 인질을 구하는 것은 간악한 길을 더 크게 열어 줄 뿐입니다.
이에 조서를 내려 그 뜻을 널리 알렸으며, 안제 이후부터 법이 금하는 바가 점차 느슨해져 서울 낙양에서 인질을 잡고 협박할 때 권세 있고 귀한 집안조차 피하지 않았지만 이 때부터 드디어 사라졌다.

183년에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교현은 성품이 까다로우면서도 고집이 세고 또한 매우 급했다. 커다란 도리는 알지 못했지만 겸손하고 검소해 아랫 사람들에게 잘 대해 자제나 친척들 중에서 큰 관직을 얻은 자가 없었으며, 엄격하고 공정하면서도 재략이 있거나 인물평에 뛰어났다고 한다.

세상을 떠날 때 집안에 가업이 없어 장례에 빈소를 차리지 못할 정도라 세상 사람들이 그를 칭송했다고 한다.

조조가 아직 미약했을 때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일찍이 조조가 교현을 찾아가 문안한 적이 있어 교현이 그를 보고는 뛰어나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했다.
지금 천하는 어지러워지고 있다. 백성들을 평안하게 하는 것은 아마도 그대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교현은
내가 천하의 명사들을 많이 보았지만 그대와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소! 군은 스스로를 잘 보중하시오. 나는 늙었으니 내 처자를 부탁하오.
라며 그를 지원하면서
군은 아직 명성을 얻지 못했으니 자장(허소)과 교류하시오.
라고 하자 조조는 덕분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조조는 늘 교현이 자신을 알아주었다는 사실에 감격해 나중에 교현의 묘 앞을 지날 일이 있을 때마다 번번이 슬픈 마음이 들어 제를 올렸는데, 202년관도대전 직전에는 제문인 사고태위교현문을 직접지어 말했다.
죽은 태위 교 공께서는 아름다운 덕의 자취가 높았으며, 백성들을 널리 사랑하셨고 크게 포용하였으므로 나라에서는 그 밝은 가르침을 생각하고 선비들은 그 훌륭한 계책을 깊이 사모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공의 영혼은 희미해지고 모습은 멀리 사라져 버렸네! 나 조조가 어린 나이로 조정의 당실에 오른 것은 특히 완고한 기질을 타고 났음에도 군자가 보고 받아들여준 덕분이요, 갈수록 영예가 더해져 더욱 뚜렷해진 것은 모두 교공의 장려와 도움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중니(공자)가 안연을 칭찬하고, 이생이 가복에게 두텁게 찬탄한 것도 아마 이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으며, 그를 가슴에 품고 잊지 않는 법이라 했습니다. 게다가 한가한 틈을 타서 둘이 약속한 말도 있습니다. '나중에 내가 죽은 후에 길 가다 내 무덤을 지날 때 술 한 말과 닭 한 마리를 마련해 술을 부어 제사하지 않으면 수레가 세 걸음이 지나기 전에 복통이 일더라도 원망하지 말라.' 비록 그 당시에는 웃자고 한 말이었지만 지극히 가까운 사이의 두터운 정이 없었더라면 어찌 이런 말을 했겠습니까? 옛 일을 품고 돌이켜 생각하니 마음이 쓸쓸하고 구슬플 뿐입니다.
명을 받들어 동쪽을 정벌하러 와 고향 마을에 군대를 주둔하고 나서 북쪽으로 공의 고향 땅을 바라보다가 문득 공의 묘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이에 변변찮은 제물을 마련해보내 제사하니 공께서는 이를 상향하소서!

225년에는 조비가 황제가 된 다음에도 제사를 한 번 더 지냈는데, 이는 황룡 출현 사건으로 인한 제사로 생각된다.

삼국지집해》에서 심흡한이 한나라의 제도에 따르면 삼공에 오르면 공이라고 불렀다는 점을 들어 강동이교의 아버지인 교공이 교현과 동일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노필은 삼공이 아닌데도 장소와 정보 등을 장공 또는 정공이라 부른 예를 들어 이를 반박했다.

3. 미디어 믹스

파일:喬国老.jpg 파일:external/kongming.net/360-Qiao-Xuan.jpg
100만인의 삼국지 삼국지 1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5, 6, 8,10,11에 등장한다. 대부분 이교 결혼 이벤트에 출연하며 모두 교국로와 설정이 섞여있다. 하지만 생몰년대에서 나온 것처럼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기 1년 전에 죽었기 때문에 사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나올 수가 없다. 무엇보다 삼국지연의에서는 교현이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2]

삼국지 5에서는 무력 30, 지력 52, 정치 70, 매력 77로 비교적 능력치가 좋지 않으며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에서 복양의 군주로 나오며 부하로 교모를 두고 있다. 이 당시에는 동군태수로 교모가 있었는데 교현을 넣으면서 군주로 잘못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지 6에서는 184년에 시작하는데도 교모 휘하의 부하로 나오며 삼국지 11에는 교현 = 교국로로 착각한 것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삼국지연의에서는 교현 = 교국로라는 언급이 전혀 없는데 역사상으로 보면 이미 교현은 교국로가 나올 때쯤 이미 죽었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다. 무엇보다 교현은 인사 담당관으로써는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인물인데 인사 담당으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장소, 종요, 순욱, 만총, 왕윤, 조조, 유비 등에 못지 않게 인재들을 대거 모아주는 훌륭한 존재이다. 능력치 자체는 그저 그렇고 전쟁에서도 도저히 써먹기가 불가능하지만 인사 담당관으로 굴리기에는 최적의 존재다. 특히 반동탁연합 시나리오에서 교모는 본인 능력치도 썩 좋지 않고 겨우 부하가 교현 하나 뿐이지만 교현이 인재 등용이 탁월해서 생각보다 할만한 세력이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12/6/66/74/82로 손책과 이교 이벤트에서만 나온다. 생몰년도는 역사와 다르게 158~216으로 되어있다.

삼국군영전에서도 등장한다. 우습게도, 황건적 시나리오에선 교모를 부하로 거느린 군주로 나오는데 동탁토벌때는 교모세력의 장수로 나온다. 여기서도 교국로와 설정이 엮인 건지 이후 시나리오에서 손권군 소속으로 나오기도 한다. 능력치는 의외로 형편없다.

창천항로에서는 공정하기로 유명한 법관으로 나와 장양의 모함에 잡혀온 조조의 판결을 맡았으며 장양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조조의 포부와 기개에 반해 그를 풀어준다.

삼국전투기에서는 교국로는 교현과 동일인이라는 설을 채택했다.

이문열 평역 삼국지에서는 아들을 인질로 잡은 도적을 상대로 한 일화와 조조와 관련된 일화가 나와있다.

토탈 워: 삼국에선 천명 DLC의 시기가 생존 시기와 맞물려 등장하는데 승상이나 후계자 자리에 넣을 경우 부패 -100%라는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일찍 자연사하여 제대로 체감하기 어려웠으나 불사모드 추가 후 죽지 않아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1] 조조의 고향이다.[2] 애초에 생년을 고려해봐도 교국로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야 정상이고 몰년도 최소 16년은 차이가 나는데 동일인물일 가능성은 없다. 199년에 대교, 소교의 나이가 15세 전후 혹은 그 이하란걸 감안해보면 교현이 사망한 이후에 대교, 소교가 태어났다는 소리인데 교현=교국로라는건 여러모로 말이 안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