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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1:15:07

왕일

열혈강호의 천하오절
검황 도제 괴개 약선 신공
담신우 문정후 백리사우 천유현 왕일

1. 소개2. 작중 행적3. 무공 실력과 제작 기술4. 발명품5. 기혼진 부하6. 기타

1. 소개

약하고 약해서… 강해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당신같은 강한 자는 모릅니다!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정파의 별호는 신공.[1]

천하오절에서 갈아탄 신묘각주신지의 검종 3 대각인 신묘각을 맡고 있다. 별호는 신공(神工)이고 이름은 왕일. 무기는 조아 같다.

의외로 이름이 원작이 아닌 게임에서 먼저 공개된 사례다. 게임판 열혈강호 M에서는 천마신군같이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명으로 캐릭터명이 나오는게 보통인데,[2] 신공은 당시 원작에서 본명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왕일'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에 먼저 추가되었다.[3]

검종으로 통일된 신지에서 천신각과 지신각의 중간에 존재하는 신묘각은 무기 제작과 편리 장치, 분혼마인등 온갖 제작물을 만드는 신공의 결과물로 운영되는 검종 최고의 제작 기관이다. 사음민의 천신각(天神閣)은 정보와 병권을 쥐고 있고, 종리우의 지신각(地神閣)은 무림 세작과 관리가 주 업무라 서로 달라서 만날일이 거의 없으나 문제는 신지인이 아니라서 정파신지이방인 취급이니 속으론 쉬쉬해도 겉으론 별로 친하지도 존재감도 없다.

왕일은 무기/제작의 장인치곤 성격이 막가파로 괴팍하고 자기 중심적인 이기적인 노친네이다. 타인들의 조언도 싹 무시하는 점을 보면 그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자체가 신기한 인물.

그리곤 최신화에서 과거 신공을 이간질 시키고 정파와 대립을 만든것이 종리우의 이간질로 정파와는 돌이킬수 없어지고 신지에 철저하게 끌어드리고 결과로 종리우에게 이용당한 신공은 정말 불행한 인물이다. 검마의 비급을 준다하고 신묘각주로 신공을 포섭했으나 결국 얻은건 자살 무공 소혼술.

2. 작중 행적

무림 정파를 배반하고 신지로 붙은, 다재다능한 대장장이이자 무림 고수. 갖가지 암기들을 만들어서 신지에 보급 중이다. 백리사우의 말에 따르면 개념이 없는 놈인 듯하나 말을 잘 보면 투닥거리는 친구지간의 어투다. 벽력자와 비슷하다는 말도 있지만, 폭탄과 기계라는 무공 이외의 수단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을 빼면 두 사람은 크게 다르다. 벽력자는 무림 최강자인 천마신군조차 면전에서 가족을 죽인 잡배들과 다를 바 없는 무림인에 불과하다고 말할 정도로 무림과 무림인을 싫어하는데 반해, 신공은 한 순간만이라도 와 같은 경지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질 정도로 무림을 동경하는 인물이다. 이렇듯 두 사람의 성향은 정반대다. 그리고 무술실력에서 상대가 안된다. 신공은 일단 천하오절에서 최약체지만 실제는 신지 20위 이내 고수랑 붙어도 꿀리지 않을정도의 실력은 갖춘 초고수다. 반면 벽력자는 딱히 무공실력이 있어보이진 않는다.

본편에서는 등장할 일이 거의 없었지만[4] 백리향의 습격 당시 신지 측 세력이 신공이 제작한 암기를 쓰는 것을 보고 괴개"신공 그 개념없는 새끼 신지 편에 붙었구나!" 라고 이야기했기에 어떤 이유로든 신지에 협력하고 있다는 암시가 있었다. 동령편에서 종리우살성을 박살내기 위해 신공이 제작한 무기들을 이용함으로서 신공이 신지와 함께 한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고, 404화에서 마침내 첫 등장.

검황에게, 예전 뜻을 함게 하였던 동지의 입장으로서 신지가 검황을 치기 위하여 50위권 안의 고수들로만 이루어진 인원을 구성해 쳐들어올 준비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검황이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자 앞으로는 당신이라 해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내 자리를 떠났다.

중간에 검황과의 대화를 보면 명문가의 후계자로 자라 무공 또한 출중하였던 검황과는 달리 펑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무공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여 기계에 의존해서 강해지려 했던 듯하다. 검황처럼 명문가에서 태어나지 못해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기계더미에 의존하면서 까지 강해지려 한 자신의 심정이 어떤지 아냐며 울분섞인 말을 한다.[5] 이런 컴플렉스가 뼛속 깊이 사무쳤고 그렇기에 검마가 단신으로 무림에서 날뛸 때 천하오절로서 이를 막아낼 시절 검마의 힘에 매료되어 신지의 편으로 돌아섰던 것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기계를 만드는 기술 하난 작중 최고다. 신지의 입구를 지키는 경비무사들은 침입자가 쳐들어오면 신공이 만들어낸 기계진[6]을 작동시키는데 이 기계진은 검황조차 뚫지 못했다고 한다. 428화에서 신지의 입구로 추정되는 공간(기혼진이 있는 곳)에서 검황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무림에서 엄청난 명성과 막강한 무공을 가진 검황에게 동경과 함께 질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단 한순간만이라도 그와 같은 경지에 가고 싶다는 소망 때문에 신지로 전향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신지의 개입으로 인해 죽은 백리사우에 대해서는 미안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신공은 검황과는 서로간에 정중한 어투를 쓰며 한때의 동지라고 칭하는데 비해, 백리사우를 언급할 때는 직접 친구라고 말하며 안타까워 한다.[7] 다만 자신의 소원이 너무나 절실하기에 설사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물러날 수는 없다고. 검황이 괴개를 위해 음주를 제안하는데 친했던 친구의 일이라 "그것마저 거절한다면 그 녀석이 슬퍼할 테니 말입니다" 하며 거절하지 않았다. 검황이나 신공보다 괴개가 훨씬 연상이기는 하나 저 시절은 10살 나이차도 친구 먹고 하는 시대이긴 했다.[8][9]

그리고 그가 영혼을 바쳐 만든 신지의 기혼진이 한비광에 의해 파괴되자 이성을 잃고 폭주한다.

기혼수문대가 한비광을 도존으로 인정하고 안내하려 할 때 종리우가 지신각의 무사들로 그들을 저지하며 명백한 반란 행위라며 경고하였을 때 신공이 기혼수문대를 불량부품 취급하면서 싸그리 제거하라며 종리우에게 광분하는 걸 보고 종리우조차도 순간 당황했을 정도. 물론 종리우도 인격이 글러먹긴 했지만 그래도 실력 있는 아군들은 최대한 챙기려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기혼수문대의 경우도 저지시켜놓고 바로 공격하는 게 아닌 말로 최대한 설득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앞전에 나왔던 위지흔의 경우도 현음독고가 발작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버린 것이지 척결단이 임무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지흔만큼은 데려가려 했었다.

때문에 이 사람도 사람 됨됨이가 상당히 글렀다는 게 추측 가능해졌다. 기혼수문대 무사들을 기계진의 부품으로만 여겼으며 이들 때문에 기혼진이 파괴되었다며 종리우에게 그냥 다 없애버리라며 광분했으니 말이다. 전에도 잠시 기계진 가동을 멈추고 자신들의 고유 무공으로 상대하려 할 때 기계진의 부품 취급을 하였다. 물론 기혼진이 파괴된것은 기혼수문대가 기혼진의 작동을 중단하고 자신들의 무공을 펼치기 위해서 잠시 뜸을 들인탓에, 그 틈에 한비광이 화룡도와 동화하여 광역기로 기혼진을 공격하게 만든 전략적 오판이 결정타이긴 했다.[10] 때문에 신공 입장에서는 흥분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오랫동안 자신의 수하로 있은 기혼수문대를 싸그리 죽이라며 광분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좋게 말하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신념이 너무 강하여 다른 곳에 배려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나 나쁘게 말하면 그냥 종리우와 다를 게 없는 쓰레기라 볼 수도 있다.

이후 기혼수문대를 포함한 자신이 처리한다고 나서나 한비광이 이를 막아서자 다짜고짜 한비광에게 진기 대결을 걸어버리는데 기혼진을 뚫느라 진기를 모두 소진했을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었고 신공 본인 또한 내공은 꽤나 자신이 있었던 모양. 그의 예상대로 한비광은 진기를 모두 소진한 상태라서 예상치 못한 진기 대결에 내심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한비광이 천마탈골흡기공본인의 의지로 구사하여 내공을 빨아들이자 앞서 보였던 자신만만한 모습이 무색하게 당황하여 황급히 손을 떼고자 한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떼내기도 전에 한비광의 발차기에 맞고 간신히 손을 뗄 수 있게 된다.[11]

하지만 신공은 천마탈골흡기공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눈치였고 그 순간 깜짝 놀라며 한비광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리고는 자신의 기혼진 또한 그 분의 안배의 하나였을 뿐이라며 허탈하게 중얼거린 후 돌연 물러나게 된다.

그리고 자하마신 앞에서 왜 말해주지 않았느냐며 따지지만 오히려 자하마신에게 "기혼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신묘각까지 맡겼는데 중요한 관문이 파괴당한 것을 나에게 따지는 거냐?"며 한 소리 들었다. 그리고 자하마신의 기운에 눌려 몸을 가누기 힘들 지경으로 몰린다. 자하마신이 얼마나 인외의 괴물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이후로는 자하마신에게 그것을 작동시키라는 지시를 받는다. 신공의 반응을 봐서는 기혼진처럼 신지측의 강력한 병기일듯 하다. 그리고 최근에 밝혀진 그것의 정체는 예전 호협곡에서 등장한 바 있는 분혼마인이다. 현재 은총사와 홍균의 연합군 퇴로 쪽에서부터 이들을 옭아매고 있었다.

게다가 그 분혼마인도 아득히 능가하는 초(超)분혼마인을 신공이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초분혼마인은 두 사람 이상의 능력을 결합하여 만든 것으로, 보통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무공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분혼마인답게 원래의 무(武)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단순히 강함만을 추구하는 존재. 금자현의 말에 의하면 신지는 본래 무에서 뜻을 찾는 무리였는데, 신공이 신지에 들어오면서 본래의 목적을 잃었다고 한다. 사실상 자하마신과 함께 신지를 강함만 추구하는 악귀 집단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인 셈이다.

벽력자의 폭탄에 자신의 초분혼마인들이 대거 죽어버리자 매우 분노한다. 곁에 있던 사음민에게 벽력자의 출현과 같은 정보를 주지 않은 책임을 따지면서 그와 충돌하는데, 내공대결에서 신공이 사음민에게 졌다![12] 물론 사음민이 진정시킬 목적이었지 싸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소강상태가 되자 사음민에게 "힘을 숨기고 있었냐!"라고 할 정도로 놀란다. 하지만 이후 사음민의 행적을 보면 본인의 실력이 아닌 마령검의 기운을 써서 일종의 꼼수로 신공을 제압한 거라고 할 수 있다.

580화에서 신지에 잠입한 한비광이 '검황과의 친분을 봐서라도' 담화린을 구하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청하니 누가 검황과 친하냐며 격분한다. 나름대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검황과 함께 괴개를 추모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격한 반응이다. 마침 좋은 기회라며 본인 입으로 한비광에게 자신(신공)의 과거를 밝히는데, 어렸을 때부터 군소문파에 가입해 무림생활을 시작했을 정도로 무림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으나, 천한 출신에 체격도 빈약했기에 다른 이들처럼 무공을 쉽게 배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신공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신(신공)에게 맞는 무공을 찾는 것은 물론, 부족한 부문을 메꾸기 위해 암기와 기계를 공부할 정도로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어떠한 무림의 고수와도 어깨를 겨룰만한 실력을 지니게 되었으나, 주위의 인물들은 그저 좋은 가문이나 문파 출신의 선택받은 놈들만 인정할 뿐, 아무리 신공이 실력으로 뛰어넘어도 오히려 손가락질했다고 한다.[13]

그러다가 무림에 커다란 재앙과도 같은 존재인 검마가 나타나자, 그(검마)를 막기 위해 다른 천하오절들과 합공했다고 한다.[14] 검마를 쓰러뜨린 후, 자신(신공)을 포함한 다른 천하오절들은 영웅으로 떠받들게 되었고, 그제서야 지금까지 없던 사람을 취급받던 자신(신공) 또한 신공이라는 별호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그동안의 고난을 이겨내는데 성공한 일종의 인생역전이라고 들을 수가 있었으나, 사실 신공이라는 별호의 의미는 무공 실력이 떨어지기에 기계에나 의존하는 놈이라고 던져준 것에 지나지 않았고, 신공 본인이 여실히 느낄 정도로 별호가 붙었는데도 무림인들은 필요할 때에만 찾아와 아쉬워 고개를 조아릴 뿐, 어느 누구도 신공 본인을 존경하고 인정해주지 않았다. 개중에는 신세를 진 인물들도 있었는데, 그들조차도 뒤로는 정파인 답지 않다며 비웃었다고. 신공 본인은 겨우겨우 얻은 천하오절의 명성을 먹칠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이를 알고도 넘어갔으나, 아주 뒤늦게서야 기가 막힌 단 하나의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실은 바로…

신공 본인이 지키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러워했던 천하오절의 명부에는 원래대로라면 신공의 이름은 없었다라는 것 사실, 검마 사태 이후 모인 무림의 우두머리들은 고작 신공 본인의 출신이 다른 4명의 천하오절에 비해 떨어진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신공 본인을 아예 없었던 존재로 취급했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뒤늦게 4명의 천하오절들이 이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라는 것으로, 다른 4명의 천하오절들이 아니었다면은 천하는 당시 검마에게서 세상을 구한 영웅들을 천하사절로 불렀을 거라고 한다. 이 때문에 신공 본인이 무림 정파를 배신하고 검마에게 붙은 이유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신공은 어떻게든 자신(신공)을 비웃고 얕잡아보는 무림인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을 정도로 부끄러움과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검마의 흔적을 찾아내는데 성공해 검마로부터 무공을 하사받는 것과 동시에 신묘각주라는 지위까지도 얻었으며, 한비광이 나타나 기혼진을 파괴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비웃던 무림인들에게 복수를 할 때만 기다릴 정도로 완벽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확실히 신공이 왜 사람됨됨이 글러먹은 성격이 된 건지 납득할 수가 있을 정도로 이해가 가지만,[15] 그렇다고 해서 한비광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해준 이유가 오랫동안 멈춰진 쇄절옥을 기동시키기 위한 시간을 벌 작정으로 말한 것이고, 나름 사정을 이해한 한비광이 명성을 얻는데 다른 천하오절들의 힘이 있었으니, 그 정리(인정과 도리)를 생각해서라도 담화린을 구해달라고 고개를 숙여가며 말했는데도 열등감에 사로잡혀 공격한 것,[16] 자신(신공)의 계획에 한비광 때문에 망했다라는 말에 한비광이 두 눈을 감으면서 다시 한번 더 고개를 숙이면서 모든 것이 자신(한비광)의 잘못이니 바라는 게 있다면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자신(신공)의 가치를 인정받아 자신의 본래 목적인 무림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한비광의 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보면 아무리 지금처럼 변할 정도로 안 좋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나, 한비광이 너무 하다고 할 정도로 열등감과 사람 됨됨이는 정당화될 수가 없을 정도로 선을 넘어섰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면서 신공은 한비광에게 천마신군의 제자 정도되는 놈검황의 손녀를 구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정도로 코가 꿰이다니, 실로 어리석다고 말하자 한비광은 평소와는 다르게 평생 한번도 누구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일침을 날리는데, 신공 본인은 너(한비광)보다 몇 배 살아오면서 너(한비광) 같은 놈을 계속 봐왔다고 소리치나, 그 직전에 정곡을 찔린 듯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아 한비광의 일침이 사실로 보인다. 한비광이 신공이 어리석다고 말한 그 순간적인 것조차 충실치 못하면서 무엇을 얻고 싶어하는 거냐며 비판을 하는 것을 보면, 열등감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자신(신공)의 사연을 진심으로 이해해줄 사람을 현재 시점까지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신공은 쇄절옥과 연계해 한비광에게서 화룡도를 뺏으며 승리를 자신하지만, 한비광은 백열권풍아를 비롯한 괴개의 권법으로 반격하자, 신공은 천하오절 중 그나마 친구라 부를 수 있었던 백리사우와의 과거를 회상한다. 처음엔 그저 백리사우의 춘야뇌몽무를 훔칠 생각으로 접근한 신공이었지만, 백리사우는 그런 신공에게 자신의 무술보다 신공이 그동안 쌓아온 기공이 훨씬 잘 맞는다며 막힌 기혈을 뚫어주고, 이에 감복받은 신공은 백리사우에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하지만 종리우의 간계에 넘어간 신공은 이후 천하오절에서 스스로 탈퇴, 신지로 오게 되었던 것이다. 한비광은 스승과의 인연을 생각해서라도 신공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신공은 쇄절옥의 모든 장치를 멈춘 뒤, 자신의 혈도를 찍어 몸의 리미터를 풀고 기를 태워 한비광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폭주하는 힘으로 한비광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소혼술의 기운에 잠식당해 더욱 강한힘으로 보여주지만, 반대로 자신은 소혼술의 부작용을 감지하며 어딘가 모르게 끝이 보이는 결말처럼 말하며 멈춘다. 이후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자, 쇄절옥의 출구를 열어주고 소혼술의 부작용으로 사망한다. 한비광이 왜 갑자기 이런 자비를 베푸냐고 하자. 그냥 백리사우 그놈의 제자랑 싸워보고 싶었다면서 잠깐이라도 힘을 다해 강해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눈을 감았다.어째 정파 천하오절보다 평생 노력만 하다. 신지에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인물 같다.

3. 무공 실력과 제작 기술

기계 만드는 능력에 비해 무공 능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천하오절들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실력이라고 한다. 즉 천하오절 중에서는 최약체로 확실히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천하오절이라는 잣대를 빼고 본다면 일반적인 기준에서 엄청난 초고수 반열에 들 수 있는 실력이다.[17][18]

무려 같은 천하오절인 괴개 공인 초절정 고수. 정확히는 괴개가 신공의 기혈을 뚫어준 이후 지금까지 신공이 축기한 내공이라면 초절정 고수 이상으로 무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게 아직 신공이 검은 머리였을 때였고 괴개와 친해지기 전이였으니 지금 시점에선 부정할 수 없는 초절정 고수 이상이 맞다.

검황에게 말했던 제대로 된 내공심법하나 못 배웠다라고 한 것도 알고보면 각 대형문파의 유명한 기공을 익히지 못했던걸 말하는 것으로, 무림의 누구나 구해서 익힐 수 있는 보급형 내공심범인 삼원심공을 꽤나 깊이 연마해 상당한 내공을 쌓은 고수다.

이는 본인 특유의 컴플렉스로 금수저들이 가진 유명한 내공심법을 익히지 못하고 남들다 배울 수 있는 삼원심공만 죽어라 연마할 수밖에 없었던 본인의 처지를 스스로 비관한 것이지만 괴개의 평으로는 축기에 걸리는 시간과 내공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기에 입문용 운공법으로 치부되는 내공심법이 바로 삼원심공이라 한다. 즉, 빠른시기에 성취를 못볼 뿐이지 정석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안정적인 훌륭한 내공심법이라는 것. 본인이야 얻을 수 있는게 그것뿐이었으니 그거라도 열심히 연마해 본 것이었겠지만 그 컴플렉스로 인해 들인 노력이 엄청났기에 결과적으론 분명 무림 최상위의 내공을 가지게 된 것은 맞다.

심지어 검마와 싸웠을 당시엔 기혈이 제대로 뚫리지 않은 몸이었다. 그런데도 4명과 연합해 검마를 패퇴시킨 엄청난 전공을 세웠다. 괴개의 도움으로 기혈을 뚫어 제대로 운용할 수 있게 된 시점엔 천하오절이나 천마신궁 말고는 무림에서 신공에게 대적할만한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무공 실력을 갖춘데다 커스텀한 무기나 기계제작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력을 메꿔준다고 생각하면 결코 얕보기가 어렵다. 과거 회상을 통해 보면 총이 달린듯한 칼이나 클로를 사용해서 자신의 무기강화에도 그 공학적 지식을 사용은 한 듯하며 한비광과 두 번째 결투에서는 자신의 무기들을 잘 사용한다. 기술력 하나만은 무림최고이다. 자하마신이 키운 부하들조차 발견하지 못한 한비광을 수리중인 기혼진이 찾아낸다.

사음민과의 대결에서 밀린 것 때문에 천하오절이 무공에서 밀렸다느니 밸런스가 깨졌다라는 추측이나 의견도 있지만 애초에 신공이 무공은 형편없다[19]라는 말과 다른 오절들과 비교하면 약하다는 시점에서 무공으론 다른 천하오절과 같은 선상이나 같은 범주로 비교할게 아니라는 뜻이다.[20] 물론 괴수들 투성이인 신지나 천마신궁을 제외한 정파에서 현재까지 나온 인물들 중 신공급 무공을 갖춘 사람도 거의 없으니까[21], 사실 기계제작 빼도 정파 5위권에 들어갈 실력은 됐을지도 모르나 어쨌건 이분은 적어도 천하오절 평균 실력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 만큼은 사실이므로 오절의 굴욕으로 보기보단 신공의 굴욕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또한 사음민의 경우 묻혀서 그렇지, 밀리긴 했지만 세외사천왕 중 한 명인 살성과 싸웠고 결국 죽인 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하자.[22] 게다가 힘을 어느정도는 숨기고 다녔음에도 신지 내 서열 12위이므로 실제 사음민의 실력은 서열보다야 좀 더 높을 수도 있다. 물론 12위보다 크게 높을 것 같진 않지만. 당장 서열 2, 3위로 공개되신 분들에 크게 밀린다.

그러나 그걸 감안해도 너무 순식간에 차이가 나서 사음민과 종리우의 차이가 그렇게 크냐? 라는 말도 있고 이는 신공이 지쳤기 때문이거나 사음민이 복마화령검의 힘을 일부 빌렸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조금 더 변명을 해주자면 한비광과 대치할 때 천마탈골흡기공을 한번 당했기도 하다.

다만 이후 쇄절옥에서 리미터가 풀리는 소혼술을 발휘하는 순간, 천하오절급 혹은 그 이상이던 한비광을 정면승부로 죽는 그 순간까지 우세를 점하고 승리했다. 소혼술이 자멸을 각오한 버프기인 하지만 작중 소혼술을 써서 승세가 바뀐 것은 신공이 유일하다는 점이나 괴개의 평가, 신공 본인의 자평을 보면, 내공자체는 다른 오절과 견줄만한 수준이나 제대로 사용할 기술이나 기혈을 갖추지 못해서 초절정고수 반열에는 들어도 다른 오절보다는 약했던 듯 하다.

4. 발명품

5. 기혼진 부하

6. 기타

묘하게 생긴 것이나 성격 등에서 닥터 와일리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심지어 이름도 '와일리'와 '왕일'로 비슷) 모자와 머리모양의 절묘한 배치가 와일리의 헤어스타일과 유사하고, 뛰어난 기계 공학자이지만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열등감에 시달린 끝에 악의 세력으로 타락하게 되었다는 점까지 와일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기개를 잃지 않고 죽었던 점에선 비굴하게 도게자를 시전하는 와일리와의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양재현 작가는 신공 이야기를 좋아했다. 신공 이야기가 본인을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 정파의 소속으로 검마를 물리치며 얻은 별호가 신공이란 닉네임 얻은것에 비해 그의 존재감은 높으나 명성은 보잘것 없었다. 천하오절 중 가장 늦게 이름이 밝혀진 케이스로 그것도 변심해 신지의 신묘각주로써 처음 등장하는데. 정파인들이 워낙 족보를 따지다보니 피해를 입었다.[2] 그렇기에 타 천하오절들도 전부 본명으로 유닛이 나왔다.[3] 단, 이 당시까지는 아직 왕일이라는 이름은 '게임 한정 공식설정'이었다. 물론 원작에서도 본명이 맞을 정황은 확실했으나 100% 확정낼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게임에서 왕일 유닛이 실장된 이후에도 한참 지나도록 해당 항목명은 '신공(열혈강호)'이었다. 이후 원작에서도 왕일이라는 본명이 공개되자 공식적으로 본명임이 인정되어 해당 항목의 명칭도 왕일로 변경되었다.[4] 신지편 이전까지는 명칭만 언급되었고, 일러스트도 열혈강호 PC 게임에 동봉된 일러스트집에 딱 하나 나왔을정도.[5] 검황도 신공의 한탄섞인 말을 듣자 표정이 굳으며 동정하는 눈길을 보내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신지와 함께 하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답한다.[6] 본인은 이걸 기혼진(機魂陳)이라 부르는데 한비광 일행에게 이를 기계진이라 언급한 검황도 신공 앞에서는 기혼진이라 불러주는 걸로 보아 기혼진이란 명칭은 신공이 자부심을 담아 부르는 명칭이고 검황도 이에 대해 배려를 하고 있다.[7] 덧붙여 이후 신공이 말하길 괴개는 유일하게 자신과 허울 없이 친하게 된 친구라고 한다.[8] 사실 한비광이 괴개가 고수라는 걸 알아본 뒤에도 딱히 정체를 밝히지 않고 서로 반말까고 있었다. 물론 정체를 알고도 반말까자 패버렸지만.[9] 이후 과거 모습을 보면 신공도 처음에는 존대하였으나 괴개와 친해지면서 반말하게 된듯 하다.[10] 그전까지 한비광은 기혼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버티기는 하고 있지만 점차 체력이 빠지며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기혼수문대의 전략적 오판이 아니었다면 기혼진 공략은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지쳐서 헉헉대고 있는 인간이 갑자기 진각성해서 이런 무식한 방법을 쓸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기 힘들 것이다.[11] 한비광은 신공에게 "아직 떼는 방법은 익숙지가 않으니 좀 거칠더라도 이해하슈"라면서 냅다 발로 차버린다.[12] 무슨 인공위성도 아니고, 이런 변수를 모두 알아채기는 힘들다. 은총사에 의해 장백산의 신지 세력과 정파의 연락책도 끊긴 상태였고. 무엇보다 사음민 본인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꾸 생긴다" 하며 초분혼마인을 모두 풀어 단숨에 제압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걸 정신승리로 회피해 버린 것은 신공 본인이다. 결국 초분혼마인이 괴멸당한 제 1 책임은 불확실한 변수를 언급하는데도 정신승리로 회피하여 결국 사태를 악화시킨 신공 본인의 책임이 크다. 사음민 입장에서는 매우 분노할 일이며 기혼수문대에 대한 대우, 분혼마인과 같은 비인권적인 무기와 함께 신공이 얼마나 글러먹은 인간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13] 이러한 성향은 현대 무협물의 정파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저 집안 좋게 태어나거나 유명 문파에 몸을 두기만 했을 뿐 별 것도 없는 놈들이, 실력 있는 사람이 아무리 선행을 베풀고 헌신해도 사문이나 가문이 좋지 않으면 얕잡아보고 차별하며, 자신들의 이러한 전횡은 자신들의 가문/문파의 이름으로 합리화하는 위선자,내로남불,부패로 대표되는 오욕칠정 덩어리인 정파의 모습은 의외로 열혈강호가 연재를 시작하던 당시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히려 현대 무협물의 정파 이미지에 훨씬 가깝다.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 이유부터가 80년대 스타일의 정통 무협에서 탈피하려는 시도와, 당시 시대의 흐름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생겨난 변화였기 때문. 당장 열혈강호 세계관의 '오만한 정파 귀공자'의 대명사인 천운악부터가 그저 나르시시즘이 좀 심할 뿐이지 이런 도를 넘은 오만한 전횡이나 권위주의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현실에서 정파의 이러한 성향 변화는 1994년경 신무협 시대가 열리면서 시작되어 서서히 변화했는데, 열혈강호 역시 1994년에 연재가 시작된 작품으로 천하오절의 설정은 이때부터 존재했다. 만약 천하오절이 천하사절이 될뻔했다는 설정도 연재 시작 당시부터 존재했었다면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파격적인 정파상을 기획했던 것.[14] 본인 말에 의하면, 그때 당시 검마와 마주쳤을 때, 처음 접하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힘의 폭주에 온몸이 얼어붙었었으며, 지금 생각을 해보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고[15] 다만 신공의 과거는 어디까지나 신공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이므로 그 성격 때문에 다소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신공이 회상한 괴개와의 만남 장면을 보더라도, 괴개가 적극적으로 오해를 풀어주지 않았으면 신공은 괴개 역시 신공을 조롱한 사람들 중 하나로 꼽았을 것이다.[16] 이 때 신공은 한비광에게 '적선 받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기분이 어떤 건지 생각해봤냐'고 되묻는다.[17] 애초에 다른 천하오절 중 최강자인 천마신군과도 호각으로 겨룰 수 있는 데다가 종리우를 비롯한 신지의 천검대를 단신으로 발라버리는 사람, 거대 문파를 멸문시키고 검마의 화신이라 불리운 마검랑을 어린애 다루듯 취급하는 고수, 북해빙궁주와도 호각을 겨루는 실력을 지닌 데다가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신의, 원로급 정파 고수들 수십 명을 한 손으로 상대하는 데다가 맨손으로 산을 부수는 괴물 같이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초월한 초절정고수 중의 초강자들이다. 신공 자신이 이들이랑 비교해서 무예가 떨어진다는 것이 결코 약하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18] 사실 신공이 본격적으로 강해진 건 천하오절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 이후 괴개가 기혈을 틀어주면서 였으니 검마와 싸웠을 때 모습만 본다면 더욱 저런 오해를 할 수도 있다.[19] 물론 '오절'에 비해서[20] 신공 자체가 오절이니 오절급은 아니다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건 말장난이나 다름 없는게 괴개가 모든 무공을 잃었어도 신분은 오절이지만 무공자체는 더이상 오절급 실력을 가졌다고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애초에 신공이라는 칭호에서도 알듯이 도구제작쪽이 전공이다. 무공조차 낮다고 하고 본인도 그런 식으로 말했는데 고수라는 한마디에 다른 오절급에 견준다는 시점자체가 어폐가 있다. 그럼 약선은 뭐냐?는 말이 나올수 있으나 그쪽은 무공이 약하다는 언급은 없고 무공도 괴물같이 뛰어나다고 작중에서 언급되었다. 그에 비해 신공의 실력이 밝혀졌을때도 천하오절들과 비교할때라는 이야기라는 시점에서 다른 오절들과 비교하면 유독 약하다는 게 나온 셈이다. 이시점에서 어떻게든 무공 수준을 오절급이라는 선상에 넣는건 문제가 있다.[21] 최근 진각성하고 주인공 버프로 초고수 대접받고 있는 담화린이나 역시나 급 궁존이 되셔버린 매유진 이런분들은 일단 제외하자[22] 살성이 기습으로 죽긴 했지만 그전에 이미 눈에 보일 정도로 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면 사음민의 실력이 천하오절이나 사천왕들에겐 안되더라도 승부는 성립할 정도라는걸 알수 있다.[23] 뚫지 못했다기보다는 뚫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기혼진은 진 자체를 부수는 게 아닌, 평범한 방법으론 뚫을 수가 없는 물건인데, 한비광처럼 사찰이라는 정당한 명분도 없이 신지에 입성하려고 기혼진을 부수기라도 했다간, 신지 전체에 선전 포고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테니, 그 전에 포기하고 돌아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