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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21:43:05

선양(후한)

單颺/單揚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자는 무선(武宣).

2. 상세

연주 산양군 호륙현 사람으로 고아였지만 몸을 깨끗이 해 어려운 삶을 참아내고 자립했으며, 천문과 산술에 크게 밝았다. 효렴으로 추천되어 승진을 거듭했다가 태사령, 시중에 이르렀고 외직에 나가 한중태수에 임명되었는데, 공적인 사정으로 면직되었다.

175년에는 채옹, 당계전, 양사, 마일제, 장순, 한열 등과 함께 육경의 문자를 바로잡겠다고 상주해 영제가 이를 수락했다. 178년에 요상한 이변들이 자주 발생하자 영제가 조서로 선양과 채옹, 양사, 마일제, 장화 등을 시켜 금상문으로 숭덕전에 들어오게 해 조절, 왕보 등을 시켜 재해와 이상 현상들을 없앨 방법을 묻게 하면서 특별히 조서로 물어보게 했다.

후에 상서에 임명되었다가 재임 중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그 이전에 176년에 황룡이 초현에 출현하자 광록대부 교현이 이에 대해 무슨 전조냐고 묻자 선양은 이 나라에서 천자가 나타날 것으로 50년이 지나기 전에 황룡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하늘이 하는 일에는 반드시 조짐이 있는 법이니 이는 하늘의 뜻과 같다고 했다. 220년 봄이 되자 황룡이 다시 초현에 출현했고 그 해 겨울에 위나라는 선양을 받았다.[1]

한자 單의 발음이 '단'과 '선' 2개이기 때문에 이름을 단양, 선양 2가지로 읽을 수 있지만, 중국어로 單이라는 성씨는 단(dān)이 아닌 선(Shàn)으로 읽는 것이 옳다.


[1] 여담으로 조조는 서기 156년생, 조비는 187년생, 사마의는 179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