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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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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즈델 왕정
카즈델 군사위원회
종족 살카즈
신장 불명
성별 남성
출생 메인 스토리에서 약 200년 전
일러스트 Liduke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Theresis
파일:중국 국기.svg 特雷西斯
파일:일본 국기.svg テレシス

1. 개요2. 작중 행적
2.1. 메인 스토리 Act 22.2. 바벨2.3. 살카즈의 영겁 기담
3. 현실성이 있는 계획인가?
3.1. 긍정적 전망3.2. 부정적 전망

[clearfix]

1. 개요

명일방주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카즈델의 섭정왕[1]이자 마왕 테레시아의 오빠. 카즈델 내전을 통해 권력을 잡고 다른 세력에 병력을 침투시켰다. 고해신부와 협력관계이며, 우르수스의 전달자를 죽여 체르노보그-용문 사태에 개입 못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정집에서 밝혀지길, 테레시아와 공동으로 왕관에 선택된 인물이었다. 하지만 테레시아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그녀의 신하로 남기를 택했다. 왕관에 선택되기 전에는 왕정의 일개 호위병이었다.

2.1. 메인 스토리 Act 2

에피소드 10을 기점으로 카즈델의 비중이 급상승하며 테레시스가 메인 2페이즈 최종 보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미 각 살카즈 아종의 왕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빅토리아-더블린 분쟁에 난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으론 제대로 등장하자마자 왕좌에서 외로이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받기도 해 몰락이 예정된 인물.

에피소드 11에서 밝혀진 테레시스의 목표는 모든 살카즈를 단결시키고, 공존의 한 종류로서 살카즈가 테라를 지배하게끔 하는 것. 그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살카즈들은 북방의 악마바다의 위매니를 뛰어넘고 광석병과 재앙마저 근절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다. 이를 위한 방식이 너무 극단적이라 테레시아와 서로 반목을 했으나, 결국 부활한 테레시아가 테레시스와 카즈델 군사 위원회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의 야망이 마침내 진행되기 시작했다.

고해신부의 언급에 의하면 그를 살카즈의 군주로 모시는 이유는 신분이나 혈통의 고귀함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2] 그럼에도 테레시스를 따르는 이유는 그가 살카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피소드 13에서 테레시스와 생귀나르의 대화로 더 샤드는 재앙 발생 장치 따위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더 샤드는 대기 중의 오리지늄을 긁어모아 최초의 오리지늄 암나남을 강림시키기 위한 의식 장치였으며, 재앙의 유도 같은 기능은 그 과정에서 얻은 부산물에 불과했던 것이다.
파일:1714620171.png

'이제, 살카즈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단 하나다, 테레시아.'

'글쎄...... 우리의 백성들은 이미 선택을 했어.'

'나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너를 도울 거야.'

'어째서 한숨을 쉬는 거야? 만약 승리한 게 나였더라면 너는 주저없이 내 편에 섰겠지, 그렇지?'

'......테레시스'

에피소드 14에서 살카즈 점령군이 와해되는 중, 테레시아의 소멸로 완성된 암나남을 챙기고 사이클롭스가 예언했던 성왕궁 서쪽 홀로 향한다. 테레시아 사후, 그녀가 깔아둔 진리의 문을 향해 나아가며 '오만한 구시대의 유령이 정말 하나뿐이느냐'고 독백한다.
거인, 신, 조물주라 자칭하며 살카즈의 운명을 지배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전 시대의 악령은, 하나 뿐인가?

2.2. 바벨

파일:1728149300.png

아직 바벨이 활동 중이던 과거 시점인 에피소드 바벨에서 2부에서의 테레시스의 행적이 바벨 시절 박사와의 거래였음이 드러났다. 박사 본인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테레시아의 계획이 무너져야 하기에, 테레시스와 거래하여 바벨을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대신 테레시아의 투항을 수용하고 더 샤드의 가동을 통한 오리지늄의 대확산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테레시스는 테레시아가 살아있다면 바벨이 무너질지언정 그녀의 의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바벨을 살리고 테레시아를 죽이라는 역제안을 걸고, 그것이 최선임을 확인한 박사가 이를 받아들인다.

테레시스는 박사의 목적이 오리지늄 대확산, 더 나아가 신인류의 절멸인 것을 알면서도 살카즈의 운명을 손에 넣기 위해 계획을 받아들였고, 그 박사가 기억을 잃어 되려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고 있는 지금도 충실히 계획을 실행한 것이다.

2.3. 살카즈의 영겁 기담

파일:pic_rogue_4_35.png

해당 테마의 히든 엔딩1이 테레시스와 테레시아가 함께 마왕이 되어 결과적으로 테레시아의 계획이 성공하게 된 IF 세계선을 다루는데, 5층 최종전에서 테레시아와 함께 2인 1조 보스로 등장한다.

이 세계선에서는 여섯 영웅들의 활약을 통해 카즈델이 승리한 것을 기점으로 카즈델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테레시스와 테레시아가 림 빌리턴에서 습격당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서로 헤어져 지냈는데, 이 때 테레시아는 아미야를 구출하게 되었다. 다만 이 세계선의 아미야가 당한 사고는 너무 위중했고,[3] 자객들에게 계속 추격당하는 상황이라 아미야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계속 자객들로부터 도주해야 했다. 테레시스가 바벨의 전투원들을 끌고 달려갔을 때는 테레시아조차 부상을 입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아미야는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의료진들은 아미야가 5년도 살기 힘들 것이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미야는 무려 20년 넘게 생존하며 광석병 환자들을 돌봤고, 광석병을 모니터링하며 광석병 예방 노트를 집필하다 바벨을 떠난 후 사망했다. 바벨이 아미야가 바랐던 평화로운 이상과 정반대인, 피비린내 나는 투쟁 속에서 세워진 탓에 그녀가 바벨을 거부하고 있었음을 잘 알았던 테레시스는 아미야의 죽음을 마주하고서야 비로소 그녀의 이상과 신념을 다시 검토하게 되었고, 테레시아는 그녀의 광석병 예방 노트를 들고 눈물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화해를 통해 카즈델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된 세계선이지만, 켈시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님프를 구출하기 위해 찾아온 본편 세계선의 아미야와 접촉한 두 사람은 바벨의 비밀 감옥에 가둬둔 켈시를 찾아간다. 아미야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켈시의 기억을 파헤쳐 그녀의 옛 주인인 예언가를 찾아내려 한 것으로, 그를 통해 재앙과 광석병을 근절시키고 죽은 아미야의 이상을 이어받아 모두를 구하고자 한 것.

결국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로도스 아일랜드 함선에 잠들어 있던 예언가를 깨우는 것은 성공했으나, 정작 깨어난 예언가가 그들의 소망에 답하지 않고 프리스티스는 어딨지?라 질문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3. 현실성이 있는 계획인가?

테라는 그 오래된 문제들을 맞이하기 전에 자멸할 거야.
하지만, 우리의 터전은 시본의 위매니보다 훨씬 더 웅장할 것이고, 우리의 주술사는 북쪽의 사악한 것들을 제압할 것이며, 우리는 모든 분야의 지식을 터득해 오리지늄을 제거하고 재앙을 없앨 것이다……

에피소드 11에서 테라가 스스로 자멸하더라도 카즈델은 살아 남아 초강대국을 넘어서 시테러보다 웅장해지고, 데몬을 제압할 것이며, 오리지늄과 재앙을 없앨 것이라는 발언을 하는데, 처음 저 발언이 나왔을 당시에는 테레시스를 비웃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나,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테레시스가 근거 없이 한 발언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단 정사에서 테레시스의 목표는 실패로 끝났다. 메인 스토리 2부 도입부터 사이클롭스의 예언에 따라 테레시스의 쓸쓸한 죽음이 예고된 바가 있으며, 살카즈들이 런디니움을 점령하고 카즈델의 재건을 선언했던 사건은 1098년으로, 이후 1099년 시점을 다루는 이벤트들에서 빅토리아가 여전히 건재하며[4] 그 이상의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음이 언급된다. 오히려 테레시스가 카즈델과 살카즈의 번영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임에도, 전쟁이 끝난 뒤 테라 각국의 살카즈에 대한 차별과 박해가 심해졌다는 묘사가 나온다. 아래 문단에서는 실제 역사를 떠나서, 테레시스의 계획이 현실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관점을 서술한다.

현실성을 떠나 몇천 년의 세월동안 테라의 강대국에게 멸망당해 재건을 꾀하는 처지임에도, 강대국조차 감당하지 못한 시테러, 데몬, 재앙보다 살카즈가 위대해질 것이라 단언한 탓에 테레시스의 발언은 유저들 사이에서 일종의 밈이 되었다. 스토리에서 뭔가 대단한 게 나올 때마다 테레시스가 나타나서 살카즈가 더 위대하다고 한마디 한다거나, 여성 살카즈 오퍼레이터의 외모를 보면 사실 살카즈는 위대한 종족이 맞다고 하는 등.

3.1. 긍정적 전망

에피소드 11의 결말에서 카즈델이 만들고 있던 더 샤드의 진실이 드러났는데, 이는 다름 아닌 인위적인 재앙 생성 병기로 밝혀졌다. 군사 위원회는 재앙을 정확히 유도할 수 있도록 기동하는 거대 공중 전함의 건조까지 성공했으며, 빅토리아의 캐스터 공작은 이 공중 전함의 기동 구조를 파악하고 자신들의 기술력을 보충하기 위해 회색 모자를 파견하며 박사 일행에게 거래를 제안하기까지 했다.[5] 테라 세계관에서 공중 전함은 커녕 사람이 탈 수 있는 제대로 된 비행기가 만들어진 게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고, 당시로부터 1년이 지난 후에야 겨우 최초의 우주비행을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세계를 흔들어놓기 충분한 물건임이 틀림없다. 또한 현실의 인류도 자연 재해를 컨트롤할 능력이 없는 마당에 재앙을 인위적으로 생성해서 무기로 사용한다는 말은 재앙에 대한 이해도도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6] 재앙을 근절하겠다는 포부도 실현이 가능했기에 말할 수 있었던 것.
이네스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군사위원회가 아주 훌륭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있었다.
공작들의 힘은 더 샤드 빌딩이 몰고 온 재앙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또한 공작들은 살카즈의 머리 위뿐만 아니라 각자 상대에게 보복을 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폭풍을 불러올 수 있는 빅토리아의 힘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순간, 이 땅의 모든 국가는 공포를 느끼며 분노할 것이다.
각 세력은 이 힘을 무너뜨리거나 아예 가지려고 할 것이다.
이때, 변방을 지키는 공작들이 서로 싸우다가 몰락한다면?
라이타니엔, 우르수스, 카시미어, 더 나아가 옛 가울 지역까지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최초의 불덩이일 것이다.
막을 수 없는 불길이 빠르게 대지 전체를 휩쓸 것이다.
12-19 도약, 불꽃 - 작전 후, 이네스의 독백 中

에피소드 12에서 이네스는 카즈델이 더 샤드를 통해 빅토리아를 초토화시키면 라이타니엔, 컬럼비아 등 수많은 강대국들이 패권 다툼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고, 이는 곧 더 커다란 전쟁으로 번질 것이라 독백한다. 테라 각국이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며 온 대륙을 전란에 휩싸이게 하는 게 테레시스의 목적이었던 것.[7]

에피소드 13에서는 카즈델이 먼 과거에 시공간을 조종하는 베헤모스를 토벌했다는 역사가 드러나며 전성기 카즈델의 전투력이 베헤모스와 맞설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났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베헤모스의 자의식은 여러 유물들에게 찢겨져 흩어졌으며, 뼈밖에 남지 않은 거체는 군사 위원회의 운송 수단으로 개조당해 이용당하고 있었다.[8] 이를 통해 비밀 보급망을 만들어 대규모의 군대를 순식간에 이동시킬 수 있으며, 부패 군단 전체를 런디니움 코앞에 소환해 대공작 셋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을 정도의 위협을 선보였다. 에피소드 14에서는 부패 군단의 등장과 재앙으로 빅토리아측 진영이 크게 밀리는 상황이었으며, 런디니움에 어마어마한 수의 감염자들이 생겨났다. 시즈가 왕의 숨결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이보다 극심한 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다.

에피소드 13의 아미야의 환상 속에서 왕관에게 선택받은 아미야가 살카즈의 역대 마왕이 그랬듯이 전쟁과 증오를 앞세울 경우, 마왕의 힘을 통해 패트리어트가 예언한 대로 모든 국가를 정벌하고, 살카즈를 넘어 모든 종족들을 노예로 부리는 것이 실현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년 전 켈시가 카즈델을 테라 최대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전대 마왕의 목을 친 것이 괜히 벌인 일은 아닌 셈이다.

에피소드 <바벨>에서 테레시스와 박사가 더 샤드에 관한 거래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것의 자세한 정체가 에피소드 14에서 밝혀진다. 이는 다름아닌 최초의 오리지늄을 이용한 오리지늄의 확산 의식이었다. 군사 위원회와 살카즈 왕정은 뱀파이어 생귀나르가 추출한 티카즈의 피로 설치한 주술 제단, 키사르트슈타지, 테레시아, 테레시스가 진척을 이룬 오리지늄 연구의 합작으로 더 샤드 빌딩에 태초의 오리지늄 '암나남'의 강림을 실현시키고자 했으며, 완전한 강림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런디니움의 전역이 붉게 물들고 곳곳에 활성 오리지늄이 솟아오르고 지형이 크게 바뀔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선보였다.[9] 캐스터 공작을 비롯한 빅토리아의 대공작들은 더 샤드가 살카즈에게 점령당하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고,[10] 현재 카즈델의 승산이 높지 않을 거라는 판단 하에 전략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암나남의 강림 의식은 빅토리아의 정보력과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었던 것. 회색모자는 오리지늄 확산 의식으로 초토화된 런디니움의 시체를 뒤지며 자신들이 한 방 먹은 것을 인정하며 통탄스러워했다.

켈시는 이 암나남이 강림할 경우 현 테라의 과학 수준으로 절대 막지 못한다고 언급했으며,[11] 수만년 전에 살카즈들이 암나남을 강림시켰을 당시 살카즈는 물론 에인션츠까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또한 테레시아는 단순히 암나남을 강림시킨 데에서 모자라 오리지늄의 권한 자체를 뺏을 정도로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었을 정도였으며, 레버넌트의 기억과 감정이 축적되는 방식을 바꾸는 등 오리지늄의 정보를 수정하기까지 이르렀다. 오리지늄의 우주에서 오리지늄의 특징을 바꿀 수 있는 구인류인 박사와 더불어 유이한 성과를 거둔 셈.[12] 켈시조차 이것이 모든 테라의 법칙을 바꾸고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라고 우려했을 정도였다. 박사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로도스 아일랜드의 함선이 없었다면 오리지늄의 우주에 진입하자마자 모두 오리지늄의 바다에 녹아들었을 거라는 켈시의 언급을 생각하면, 이러한 패널티 없이 오리지늄 우주에 진입한 테레시아와 테레시스의 정보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할 수 있다.

그나마 암나남의 강림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로도스 아일랜드는 티카즈의 피와 레버넌트의 분노를 잠재우고 오리지늄의 우주 속에서 테레시아를 제압하고 나서야 재앙을 종식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현 마왕밴시의 군주, 구인류그의 하인이 모두 힘을 합치고서야 간신히 이를 막아낼 수 있었던 걸 보면 테레시스와 박사가 나눈 정보가 얼마나 위험한 거래였는지 알 수 있다.

정사에서 테레시스의 패배는 기정 사실이지만, 이는 테레시스의 야망이 실현 불가능했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즈키의 시뮬레이션이라는 설정인 미즈키 & 카이룰라 아버의 히든 엔딩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승리한 시테러, 여러 이벤트 및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에서 불가해한 우주적 존재이며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언급되는 데몬 모두 현실에서 인류를 상대로 승리하진 못했지만 이것이 이들의 힘이 약하다는 방증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 사실 정사의 테레시스부터 테라 현 인류의 근원이자 구인류의 산물인 태초의 오리지늄과 접촉하는 데에 성공하며 오리지늄을 가장 오랫동안 다룬 종족의 정보력과 위엄을 선보인 바가 있다.

또한 켈시가 밝힌 진실에 의하면 티카즈의 피와 암나남이 공명하여 임계치를 넘겨 폭주할 경우 모든 종족을 절멸로 이끌수도 있는 대재앙이 벌어질 수 있으며 이는 IF가 아니라 수천년 전 초대 마왕 추방자가 한번 암나남을 폭주시켜 테라 전역을 멸망의 위기로 몰아갔던 선례가 있고, 켈시는 이때문에 카즈델을 초토화시켜서라도 살카즈들이 암나남을 손에 넣는 것을 막으려 했다.

또한 살카즈의 영겁 기담의 if 스토리에서는 테레시아와 공동 즉위를 하며 구인류의 창조물을 제압하고 카즈델을 눈부시게 발전시킨 바가 있으며, 구인류의 정보를 캐내 그의 창조주와 접촉하는 행보를 보여주며 그의 야망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다. 시테러의 근원이 구인류와 관련이 있고, 구인류가 테라포밍을 위해 데몬의 위협이 존재하는 우주를 건너 테라로 멀쩡히 온 걸 생각하면 살카즈들이 구인류에 대한 연구 끝에 시테러와 데몬을 극복할 방법을 알아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13]

3.2. 부정적 전망

외드레르: 카즈델은 애초에 이른바 전쟁이라는 것을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섭정왕은 결국 전쟁을 일으켰어요.
에르망가르드: 음, 당신은 비관적인 사람이군요. 나쁘지 않네요, 저도 그렇거든요.
13-4 작전 후

상술했듯이 테레시스의 더 샤드 발사 계획은 테라의 각국을 분열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에 테라에 세계 대전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테라 각국이 연합해서 카즈델을 정벌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정사에서 런디니움 사변이 테레시스의 패배로 끝난 이유부터가 외부 세력인 로도스 아일랜드의 개입이었고, 만약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카즈델 재침공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14] 물론 카즈델이 200년 전 침공에서 살아남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것으로 카즈델이 멸망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교두보인 런디니움은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이전에 더 샤드의 정체가 사전에 알려졌다면 완공되기 전에 먼저 공격당했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15]

또한 테레시스의 계획은 같은 살카즈 내에서도 의견이 심하게 갈린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밴시는 직접적으로 테레시스와 왕정을 적대하며, 사이클롭스, 웬디고, 리치, 가고일처럼 관심 자체를 가지지 않거나 중립을 표방하는 아종 왕정도 존재한다. 특히 리치의 경우, 아예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가정 하에 카즈델을 수백 개로 조각내어서 지도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살카즈의 존속을 꾀하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로 테레시스의 전쟁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혼혈 살카즈들 역시 테레시스의 계획에 관심이 없거나 반대하는 등 의견이 갈린다. 대표적으로 구 바벨과, 로도스 아일랜드의 살카즈들은 전쟁을 통한 카즈델 재건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반대를 표한다.[16] 현재 시점에서 카즈델의 전력은 같은 살카즈가 보기에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종족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나마 세계 대전의 발발이라면 불가능하지 않다 여겨지나, 시테러, 데몬, 오리지늄 및 재앙의 제거가 정말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시테러는 변화가 발생했을 때 일부 개체가 그에 대해 적응하고, 그 결과 종족 자체가 진화한다. 2차 고요함이 일어난 if 설정인 미즈키 & 카이룰라 아버에서 시테러는 몇 달 만에 무기화된 데몬인 국가에 적응했으며, 그렇게 되자 황제의 칼날들이 목숨바쳐 세운 방어선이 속절없이 뚫려 버렸다. 더 샤드가 아무리 재앙을 조종하고 태초의 오리지늄과 관련된 물건일지라도 테라의 바다를 전부 말려버리지 않는 한 시테러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며, 결국 시테러가 더 샤드에 대해서도 적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되면 카즈델은 재앙에 면역을 가진 시테러 군단을 상대해야 한다. 어비설 헌터스가 그 높은 전투력과 에기르의 과학 기술력을 가지고도 고작 냉병기로만 전투하는 이유도 시테러가 자신들의 무기에 적응하고 진화할까 봐 그런 것이다. 구인류의 유산을 기반으로 엄청난 과학 기술을 가지게 된 에기르도 시테러를 상대로 오랫동안 분투한 걸 생각하면[17], 대지만을 누비고 다녀 바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살카즈가 에기르를 앞서가리라 보기는 힘들다.

카즈델에 베헤모스를 토벌하는 능력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테러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퍼스트본 또한 그에 못지않게 강력한 존재다. 가장 유명한 퍼스트본인 이샤믈라의 경우를 보면, 이샤믈라를 토벌하기 위해 길을 뚫는 데에만 어비설 헌터스 몇 개 사단이 희생되었고, 간신히 제압된 후에도 죽지 않고 자신을 마무리한 헌터의 내면에 기생해 완전히 부활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에기르인과 시테러를 융합해서 만든 강화인간 부대인 어비설 헌터스도 이 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 했고, 로도스 아일랜드가 현재 견제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역시 이 퍼스트본의 존재다. 베헤모스가 그와 비등한 수준이라 점쳐진다고 하나, 베헤모스와 달리 진화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퍼스트본을 상대로도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시테러가 정사에서 그나마 잠잠한 이유는 그들이 테라인들을 '바다에 적응하지 못한 동포'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며, 바다에 익숙해질 만한 시간을 주기 위한 일종의 '배려'인 것이지 지상을 침략할 능력이 없어서 바닷속에서만 지내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공중을 날아다니도록 진화한 시본이 존재하며, 미즈키 & 카이룰라 아버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이들은 우주까지 진출할 잠재력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살카즈의 시테러 정벌이 시테러의 생존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카즈델에 적대적인 의지가 위매니로 퍼져나가며 카즈델판 고요함이 터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구인류의 기술과 베헤모스 및 비스트 아리스토크랫의 협력으로 겨우 최후의 도시를 존속할 수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반격은 커녕 시테러의 침략을 방어하기에도 벅차다는 묘사가 존재하는 가운데 살카즈라고 상황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데몬의 경우, 직접적으로 테라를 멸망으로 몰아간 if는 나오지 않았기에 시테러보다 충격이 덜할 수 있으나, 결코 만만하지 않다. 최소한 정사 기준으로는 테라인에 대한 '배려'로 테라 대륙을 본격적으로 침공하지 않는 상태인 시테러와 달리 이쪽은 현재진행형으로 테라 곳곳을 침식하는 중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대. 당장 살카즈 아종 중 웬디고가 데몬을 상대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것을 이유로 런디니움 사변에 불참했다.

데몬의 가장 위험한 점은 자신을 인식한 존재의 정신을 오염시키며,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해 가지는 공포를 자양분으로 삼아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데몬과 대적해 온 사미의 영웅 에이크티르니르도 결국 붕괴체와 접촉한 탓에 정신이 오염되어, 오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빙원에 나가 얼어죽는 선택을 내려야만 했고, 데몬을 무기로 쓰는 황제의 칼날 또한 붕괴체화되어 도리어 동료들에게 사냥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가 데몬의 조각으로 오염된 땅을 홀로 정화하다가 과로사했던 걸 생각하면 데몬의 힘은 테라의 신적 존재에 가까운 베헤모스와도 맞먹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데몬이 어느 한 곳이 아니라 테라 전체에서 나타난다는 것도 문제다. 사미, 우르수스는 물론, 염국에서도 군대를 따로 차출해서 데몬을 상대하는 중이며, 라이타니엔에서는 최강의 캐스터로 꼽혔던 위치킹이 사후에도 황역에 남아 데몬들을 막아내고 있었다.[18], 사르곤의 푄 고온지대에서도 데몬이 지속적으로 출몰해 사르곤 측에서 자예단을 보내 막고 있는 상황이며,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에서는 비스트 아리스토크랫암마가 목숨까지 바치면서 간신히 크레이즐리선을 몰아내고 빙원의 스타게이트를 닫았다. 현재 테라인들의 대응은 데몬을 막아내거나 쫓아내는 것에 그칠 뿐, 근본적으로 제거하거나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데몬 제거 역시 현재로서는 가망이 없다.


또한 켈시가 밝힌 암나남의 진실과, 초대 마왕 추방자가 엘더즈와의 전쟁에 암나남을 폭주시킨 결과 티카즈와 엘더즈, 에인션츠를 가리지 않고 전인류를 절멸시킬 뻔한 대재앙이 터져 대지를 찢어버리고 전쟁이 강제로 멈춰서야 촉매가 사라져 멈추었다는 언급을 보면, 테레시스가 가져올 미래의 결과는 오리지늄과 재앙을 제거하기는 커녕 살카즈를 포함한 전인류가 재앙과 오리지늄에 먹혀버리는 대멸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더 크다. 심지어 추방자가 암나남을 폭주시켰을때 오리지늄은 테라에 그리 널리 퍼지지 않았고 테라의 신인류는 아직 오리지늄을 사용할 줄 모르는 유목민족 수준을 못 벗어났지만, 테레시스가 암나남을 얻은 현재 테라는 오리지늄을 기반으로 한 문명이 자리잡았기에 최초의 오리지늄이 폭주할 경우 더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암나남을 비롯한 오리지늄의 원래 기능이 온 테라를 오리지늄으로 뒤덮고 구인류의 부활을 꾀하는 용도인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이치.

[1] 따라서 카즈델에서 테레시스를 부르는 존칭은 '섭정왕 전하'다. 테레시아의 존칭은 '마왕 전하'.[2] 혈통을 따지자면 남매 모두 고귀하지도, 순수하지도 않다고.[3] 아예 오리지늄이 오른팔에 커다랗게 돋아난 것은 물론,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으며 심각한 발열 증상을 일으켰다고 한다.[4] 다만 몇몇 귀족들의 입으로 사변 이후 빅토리아의 정세가 상당히 불안정해졌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빅토리아의 영광에 기대어 이를 악물고 못 본 척하는 중이라는 언급이 여럿 등장한다. 하지만 런디니움 사변 이후 빅토리아의 근황을 다룬 은심호 열차에서 주변국에 간섭할 만한 여력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5] 하지만 이 공중 전함의 기동 구조는 빅토리아를 비롯한 타국에서 모방하지 못하는 레버넌트를 동력원으로 삼고 있었다. 다른 종족이면 상상도 하지 못할 에너지원을 종족 자체의 무기로 이용하고 있었던 셈이다.[6] 살카즈가 최초로 오리지늄과 접촉한 종족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재앙에 대한 지식이 다른 국가보다 축적되어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7] 카즈델은 오랜 세월동안 테라 각국의 견제를 받아 재건과 붕괴를 반복해왔으며, 200년 전에는 켈시의 주도 하에 가울, 라이타니엔, 빅토리아가 연합하며 카즈델을 침공한 전적이 있다. 즉 테레시스는 과거에 그러했듯이 테라 각국이 단합해 카즈델 재건을 짓밟는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었으며, 단순히 카즈델의 군사력으로 타국을 침략하는 것만이 아니라 빅토리아에 가한 재앙 공격을 도화선으로 세계 각국이 거대한 전쟁으로 분열하는 것을 노리고 있었다. 이에 더해 <바벨>에서 단순 재앙 발생 외의 진짜 능력이 밝혀지며 테레시스가 테라 전역을 휩쓸 전쟁에 대한 각오를 마쳤음이 드러났다.[8] 베헤모스를 토벌한 테라 국가는 염국이라는 사례도 있지만, 염국 조정이 베헤모스 토벌 이후 현재까지도 쉐이의 합체를 견제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베헤모스를 토벌한 것에 모자라 마개조하고 능력을 이용하기까지 하는 카즈델이 얼마나 비범한지 엿볼 수 있다.[9] 이 때 암나남의 완전한 강림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활성 오리지늄이 어마어마하게 퍼지면서 런디니움 시민의 대다수가 광석병에 감염되었다.[10] 회색 모자는 군사 위원회에게 빼앗긴 더 샤드의 정보를 대부분 숙지하고 있었을 정도였다.[11] 언급에 의하면 이는 수천 년 동안 살카즈가 하지 못했던 일이었던 것은 물론, 암나남의 강림도 테라 만년의 역사 이후로 처음 강림한 것이라고 한다.[12] 박사는 오리지늄의 창시자이자 프리스티스와 나눴던 언어의 힘으로 오리지늄을 제어했다면, 테레시아는 문명의 존속과 주술 의식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온 것.[13] 하지만 살카즈의 영겁 기담 if 스토리에서 기껏 깨운 구인류인 박사는 살카즈 마왕들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프리스티스를 먼저 찾았다. 이후로 살카즈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14] 실제로 외드레르는 테레시스가 같은 살카즈의 손에 죽게 된다면 테라 각국이 연합해서 조직적으로 살카즈를 학살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런디니움 사변이 실패로 끝날 경우 테라 각국이 카즈델을 침공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에르망가르드와 살카즈 대피 계획에 대한 논의를 했다.[15] 실제로 200년 전 카즈델 침공의 구심점이었던 켈시가 아직 건재하며, 그녀가 살카즈의 영겁 기담의 if 스토리에서 성도가 된 카즈델과도 대립했던 것을 생각하면 켈시를 중심으로 카즈델 정벌 연합군이 다시 형성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애초에 군사 위원회의 런디니움 침공이 성공한 이유도 테라 강대국들이 멸망한것처럼 보인 카즈델에 신경을 거의 기울이지 않았고, 테레시스가 이 빈틈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각국이 카즈델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견제했더라면 런디니움 사변조차 성립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울의 수도를 초토화한 웰링턴 공작부터 카즈델이 살아있는줄 알았다면 가울을 밀어버린 뒤 연합군을 끌고 카즈델을 다시금 정벌했을거란 소감을 보인 바 있다.[16] 파프리카는 카즈델의 재건에 전쟁이 동원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현했으며, 위셔델은 테레시스 및 왕정과 직접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다. 외드레르는 카즈델의 재건을 원하나, 카즈델은 전쟁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우려하며 마찬가지로 테레시스 및 왕정과 대립했다. 이외에도 클로저, 와파린, 미저리 등의 오퍼레이터들은 런디니움 사변의 결과가 살카즈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17] 심지어 구인류의 창조물이자 테라의 역사에 오랜 시간 개입한 켈시조차 시테러가 지닌 진화의 변수 때문에 에기르와 바다에 많은 개입을 하지 못했다. 스툴티페라 나비스 시점에서야 이베리아와 어비설 헌터스를 연결시키며 바다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즈키 & 카이룰라 아버의 if 엔딩에서는 테라 전역에 고요함을 몰고 오는 시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인류를 위한 최후의 방어요새를 짓는 게 최선이었다. 이조차도 켈시가 베헤모스에게 간청하고 비스트 아리스토크랫과 계약을 하며 구인류의 기술을 회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18] 위치킹이 성불한 후에는 검은빛 여황 그리마흐트가 황역에 남아 위치킹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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