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赫尔昏佐伦/ヘーアクンフツホルン/Herkunftshorn/헤르쿤프트쇼른(기원의 뿔)[1]
巫王/der Hexenkönig
1. 개요
기나긴 악몽은 곧 깨어나고, 환상의 밤은 곧 새벽을 맞이한다. 앞으로 나와 군왕의 죽음을 맞이하고, 창조의 기원이 어떻게 멸망하는지 지켜보거라.
헤르쿤프트쇼른, '위치킹'의 플래이버 텍스트
헤르쿤프트쇼른, '위치킹'의 플래이버 텍스트
명일방주의 등장인물.
2. 특징
재위 기간이 969년부터 1077년으로 100여년이 넘어가는 라이타니엔의 전대 황제이자 당대 테라에서 가장 강력한 아츠 캐스터로 꼽혔던 인물. 그 힘은 무려 재앙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나름 엄청난 인물이다. 라이타니엔은 선제후라는 일종의 선거인단이 능력있는 인물 중 하나를 군주로 선출하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그 역시 50세에 선출된 군주중 하나였다.치세 초기 10년간은 자신의 예지력과 아츠를 활용해 라이타니엔을 강대국 반열에 올려놓는 등 성군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점점 힘에 몰두하여 미쳐갔고 이후 50년간 반인륜적인 아츠 연구와 폭정이 시작되었다. 테라의 최대 강대국이었던 가울이 멸망하게 된 사국 전쟁의 발단이 빅토리아를 침공하고 의기양양해진 가울의 황제가 라이타니엔에 항복을 강요하자 이미 미쳐버린 위치킹이 사절단을 말 그대로 조각상으로 만들어서 돌려보낸 것에서 비롯된다. 이에 가울에서는 즉각 군세를 보냈으나, 그 선봉이 위치킹 단 한 명이 부리는 아츠에 의해 개박살이 났고,[2] 가울이 그 여파로 약화되자 이를 놓치지 않은 우르수스와 빅토리아가 가울을 침공했다. 그 결과로 가울은 멸망해 사람들에게서 잊혀졌고 빅토리아는 테라의 주축으로 부흥, 우르수스는 거리가 멀어 참전이 늦은 탓에 얻은 건 크게 없었으나 황제의 정신적 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고 라이타니엔은 이기긴 했으나 4개 선제후령이 가울에 점령당하고, 주된 전쟁터가 되어 황폐화 된 탓에 어쩔 수 없이 위치킹에 의존하게 된다.[3]
그래도 사국 전쟁 시기까지는 폭군이어도 통치 능력은 유능했지만, 1040년대에 아츠 연구를 통해 오리지늄의 본질을 연구하다 그것에 잠식되어 완전히 미쳐버렸고 대귀족들도 조금만 거슬리면 조각상으로 만들어버리며 감염자들을 잡아들여 실험체로 써먹는 수준에 이르자, 이런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레오폴드 대공과 선제후들은 위치킹을 쓰러트리기 위해 사국 전쟁에서 얻은 가울의 기술을 분석하고 쌍둥이 여황을 옹립해 결국엔 1077년 9월 봉기가 벌어지며 자신의 고탑에서 끌어내려져 양 뿔이 잘리고 처형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이런 위치킹의 패왕적 면모를 따르는 자들이 아직도 라이타니엔 곳곳에 잔존해 있으며[4] 아예 위치킹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의 자손들에게 위치킹의 잔재를 주입시켜 강림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험체는 단 둘을 제외하고 모두 목소리를 견디지 못해 사망했고 계획까지 들통나 여황에 의해 조직 전체가 와해되는 피해를 입고 음지에서나 활동하는 처지로 밀려난다. 다만 위치킹의 여음은 1100년 시점까지도 라이타니엔에 음습한 공포를 자아내고 있으며, 그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 취급받고 있다.
광기어린 행적과 별개로 음악적 소양이 매우 뛰어나 라이타니엔의 최고의 음악가이기도 해 그가 쓴 음악 자체가 강력한 아츠로 작용하기도 했다.
50세에 즉위 했음에도 100년 넘게 집권하며 장수한 황제이기도 하다. 심지어 이마저도 수명으로 물러난 것이 아닌 걸로 볼 때 모종의 방법을 동원해 수명을 늘린 모양.[5]
3. 작중 행적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의 중심 인물로, 인게임에서는 아예 보스로 등장한다. 아르투리아는 위치킹의 처형을 지켜본 라이타니엔 신민들의 음악에 남은 잔음을 모아 연주를 통해 위치킹의 의식이 존재하는 '황역'으로 가는 길을 열게된다.나의 파빌리온, 파빌리온의 모든 것이 붕괴하고 소멸하고 있다.
파빌리온……불멸의 전당, 이건 내 건물이 아니고, 그 누구의 건물도 아니다.
파빌리온은 인류의 수천수만 년에 걸친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의 축적이다.
과학, 예술, 진화의 경험, 모든 선택과 후회, 모든 사랑과 증오, 모든 희망과 실망.
온갖 바람과 그리움, 온갖 문명의 탄생과 파멸, 온갖 기억과 잊힌 것들.
파빌리온은 인류의 모든 것이고.
파빌리온은 인류의 의지가 응결된 기념비다.
이 의지는 파멸 속에서 생겨났고, 이 의지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 냈다.
오직 이러한 의지만이 진정한 기원을 밝힐 수 있고, 오직 이러한 의지만이 진정한 기원을 정복할 수 있다.
오리지늄.
파멸의 시작과 혼돈의 근원은 내 손안에 있다. 나는 이것으로 오리지늄의 본질이 드러나게 다그쳤고, 기원의 진실을 바치도록 다그쳤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다. 오리지늄이 얼마나 증식하고, 얼마나 중복되고, 어떻게 재현하든……
그것이 말한 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늘 우리 눈앞에 있었으니.
그것은 창조 초기에도 지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것은 희망이 사라졌고, 영원도 소멸했다고 말했다.
나는 기원의 시작점에 이르렀고, 피조물의 근원이 이르렀다. 그런데 내가 얻은 게 더 깊은 질곡[6], 또 다른 무심한 결단이라고?
그것은 침묵처럼 견고했고, 별들처럼 빛났다.
창조주는 잔인하고 사악하며 교활하다.
그것은 의지를 사라지게 할 순 없지만, 의지를 취약하게 할 수는 있다. 그것은 의지를 능가할 수 없지만, 의지를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
의지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견고한 감옥이다.
진실은 이렇게 적나라하다. 그런데 만약 탐구자의 의지가 사라지거나 미쳐버리면, 어떻게 진실에 도전할 수 있겠나?
진실은 한 사람만 알아서는 안 되고, 사실은 한 사람만 목격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곳에 올 수 있는 의지가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길 바란다.
이것은 나를 가장 험악한 악몽으로, 자유의 배신자로 만들었고, 나를…… 폭군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기원의 탑이 아직 끝에 이르지 못했다면, 그 어떤 시공간에서도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누군가는 도달해야 한다.
만약 근원조차 질곡이라면, 누군가는 반드시 근원도 함께 정복해야 한다.
만약 그 근원의 끝에 있는 창조주가 만물을 소멸시키려 한다면...
그 창조주도 만물보다 먼저 멸망해야만 한다.
허무는 진실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나는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이게 내 최고의 비전이자 내 모든 죄악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헤르쿤프트쇼른의 마지막 의지다.
창조주는 반드시 멸망해야 한다.
쌍둥이, 그때보다 힘이 더 강해졌구나.
나는 이미 모든 것을 버렸다. 나는 그것들을 버렸을 때보다 더 강하다.
하지만 너희는 자신을 자각한 적이…… 자유를 자각한 적이 없다. 너희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라이타니엔의 검과 방패는 단순한 검과 방패만이 되어서는 안된다.
쌍둥이여, 그리고 알현자들이여.
너희들은 옥좌 앞에 도달했다. 너희들은 나에게 답을 구하러, 나를 심판하러 왔다.
오직 인류만이 인류에게 답을 구할 수 있고, 오직 군왕만이 군왕을 심판할 수 있다.
만약 너희들이 나를 쓰러뜨린다면, 너희들은 반드시 내가 도달할 수 없던 영역에 도달하고, 반드시 내가 이루지 못한 비전을 이뤄야 한다.
설령 희망이 죽었고 영원이 소멸했다 할지라도.
이건 헤르쿤프트쇼른의 비명이자 결말이다.
라이타니엔은, 희망보다도 더욱 찬란할 것이다.
라이타니엔은, 영원보다도 더욱 무한할 것이다!
ZT-10 - 미사 '군왕' 작전 전, 위치킹의 유언
본명 오토 디터마이어 구스타프 폰 우르티카(奥托·迪特马尔·古斯塔夫·冯·乌提卡/Otto Dithmar Gustav von Urtica)파빌리온……불멸의 전당, 이건 내 건물이 아니고, 그 누구의 건물도 아니다.
파빌리온은 인류의 수천수만 년에 걸친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의 축적이다.
과학, 예술, 진화의 경험, 모든 선택과 후회, 모든 사랑과 증오, 모든 희망과 실망.
온갖 바람과 그리움, 온갖 문명의 탄생과 파멸, 온갖 기억과 잊힌 것들.
파빌리온은 인류의 모든 것이고.
파빌리온은 인류의 의지가 응결된 기념비다.
이 의지는 파멸 속에서 생겨났고, 이 의지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 냈다.
오직 이러한 의지만이 진정한 기원을 밝힐 수 있고, 오직 이러한 의지만이 진정한 기원을 정복할 수 있다.
오리지늄.
파멸의 시작과 혼돈의 근원은 내 손안에 있다. 나는 이것으로 오리지늄의 본질이 드러나게 다그쳤고, 기원의 진실을 바치도록 다그쳤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다. 오리지늄이 얼마나 증식하고, 얼마나 중복되고, 어떻게 재현하든……
그것이 말한 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늘 우리 눈앞에 있었으니.
그것은 창조 초기에도 지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것은 희망이 사라졌고, 영원도 소멸했다고 말했다.
나는 기원의 시작점에 이르렀고, 피조물의 근원이 이르렀다. 그런데 내가 얻은 게 더 깊은 질곡[6], 또 다른 무심한 결단이라고?
그것은 침묵처럼 견고했고, 별들처럼 빛났다.
창조주는 잔인하고 사악하며 교활하다.
그것은 의지를 사라지게 할 순 없지만, 의지를 취약하게 할 수는 있다. 그것은 의지를 능가할 수 없지만, 의지를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
의지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견고한 감옥이다.
진실은 이렇게 적나라하다. 그런데 만약 탐구자의 의지가 사라지거나 미쳐버리면, 어떻게 진실에 도전할 수 있겠나?
진실은 한 사람만 알아서는 안 되고, 사실은 한 사람만 목격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곳에 올 수 있는 의지가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길 바란다.
이것은 나를 가장 험악한 악몽으로, 자유의 배신자로 만들었고, 나를…… 폭군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기원의 탑이 아직 끝에 이르지 못했다면, 그 어떤 시공간에서도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누군가는 도달해야 한다.
만약 근원조차 질곡이라면, 누군가는 반드시 근원도 함께 정복해야 한다.
만약 그 근원의 끝에 있는 창조주가 만물을 소멸시키려 한다면...
그 창조주도 만물보다 먼저 멸망해야만 한다.
허무는 진실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나는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이게 내 최고의 비전이자 내 모든 죄악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헤르쿤프트쇼른의 마지막 의지다.
창조주는 반드시 멸망해야 한다.
쌍둥이, 그때보다 힘이 더 강해졌구나.
나는 이미 모든 것을 버렸다. 나는 그것들을 버렸을 때보다 더 강하다.
하지만 너희는 자신을 자각한 적이…… 자유를 자각한 적이 없다. 너희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라이타니엔의 검과 방패는 단순한 검과 방패만이 되어서는 안된다.
쌍둥이여, 그리고 알현자들이여.
너희들은 옥좌 앞에 도달했다. 너희들은 나에게 답을 구하러, 나를 심판하러 왔다.
오직 인류만이 인류에게 답을 구할 수 있고, 오직 군왕만이 군왕을 심판할 수 있다.
만약 너희들이 나를 쓰러뜨린다면, 너희들은 반드시 내가 도달할 수 없던 영역에 도달하고, 반드시 내가 이루지 못한 비전을 이뤄야 한다.
설령 희망이 죽었고 영원이 소멸했다 할지라도.
이건 헤르쿤프트쇼른의 비명이자 결말이다.
라이타니엔은, 희망보다도 더욱 찬란할 것이다.
라이타니엔은, 영원보다도 더욱 무한할 것이다!
ZT-10 - 미사 '군왕' 작전 전, 위치킹의 유언
사실 위치킹은 1070년대에 쌍둥이 여황에 의해 끌어내려져 죽음을 맞긴 했지만,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었다. 리치와의 거래로 영혼 매듭을 걸어 의식의 일부가 리치들의 차원인 '황역'에 남아있었고, 이로 인해 라이타니엔은 아직 위치킹의 영향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잔당들이 활동할 수 있었으며 그렇기에 아르투리아의 연주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
먼 과거 불가침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붕괴 직전의 귈데네스게사츠를 개정한 강력한 마도사이기도 했던 위치킹은 친우이자 리치들의 왕인 프레몬트에게 리치들이 영혼 매듭을 숨겨놓는 황무지를 방치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물어보았고, 종족의 비밀을 침범당한 프레몬트는 위치킹의 암살을 고려했지만, 그가 지닌 두 번 다시 없을 능력과 순수한 탐구심에 매료되어 그에게 자신의 매듭 일부를 빌려주었다.
이곳에서 그는 의식의 일부를 분리하여 모든 것의 근원인 오리지늄과 그 창조주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갔지만 점차 그 여파로 그는 광기에 잡아먹히기 시작했고, 애초에 연구의 특성상 감염자를 납치하여 인체실험에 쓰는 등, 무자비한 행보를 이어갔기에 그는 결국 폭군, 그리고 이후에는 광인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결국 현실 세계의 위치킹은 뿔이 잘리고 처형당했으나, 리치의 정신 매듭 덕분에 의식의 일부가 여전히 '황역'에 남아있었던 위치킹은 라이타니엔을 넘어 모든 테라의 아츠와 음악, 감정과 예술의 파편을 수집하여 황역에 '파빌리온'을 세우고, 자신을 따르던 악사들과 가신들의 의식과 함께 황역 너머에서 다가오려는 재이로부터 세계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불세출의 천재이자 최강의 캐스터인 그로서도 현실에서의 육신이 이미 죽은 상태였기에 점차 힘이 약해지면서 그의 아츠의 영향이 점점 현실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이것이 '속세의 음'이라 불리게 된다.
다른 이들의 감정을 표출시켜 모두가 거짓없이 솔직하게 살아가는 이상향을 꿈꾸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감정은 끌어올릴 수 없는 아르투리아의 안일함을 비웃으며 자기 자신부터 되돌아보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고, 자신을 부활시키려는 실험의 희생양이 되어 내면의 목소리에 고통받게 된 에벤홀츠에게는 자신의 후손이라 그런지 특히나 철저하게 그의 나약함을 꾸짖으면서도 그가 나약함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로잡자 머릿속의 사념을 제어할 방법을 가르쳤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소멸시켜야 한다는 사명으로 태어난 쌍둥이 여황을 맞이하면서 라이타니엔을 위해 기꺼이 위치킹으로써 대적하게 된다.
그렇게 위치킹은 리치의 차원에서 쌍둥이 여황의 저력이 자신을 대체하여 라이타니엔을 존속하고 번영을 이어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이 아츠 연구를 하며 깨달은 오리지늄의 본질, 그리고 그 창조주는 반드시 멸망해야 한다는 것을 조언해준 후, 프레몬트에게 영혼 매듭을 반납함으로써 라이타니엔의 찬란한 영광과 영원한 존속을 축복하며 패배를 받아들인다. 이후 위치킹은 프레몬트에 의해 황역에서 추방당함으로써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7]
하지만 위치킹이 사라짐으로써 황무지에서부터 곧 풀려나게 될 악마들을 억제하기 위해, 검은빛 여황 힐데가르드가 스스로 리치의 차원에 남기로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이 세간에는 검은빛 여황이 목소리를 잃은 사건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다만 이미 위치킹도 한계에 달해 라이타니엔 사람들의 생체 정보를 기록했던 파빌리온의 자원을 총동원해가며 어찌어찌 틀어막던 것을 힐데가르드와 리젤로테의 훼방으로 인해 통제가 풀려버렸고, 그 결과 힐데가르드가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다시 탑을 세워 이를 틀어막았지만 인접한 라테라노에 잇달아 재앙의 조짐이 생겨났다.
4. 기타
직접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언급으론 거의 재앙 수준의 미치광이에 폭군으로 묘사됐으며 실제로 말년엔 그랬지만, 리치의 차원에서 등장한 위치킹이나 회상에선 미치기 전의 시절의 모습인지라 언뜻 보면 의외로 멀쩡한 인물로 보인다. 군주가 아닌 탐구심 깊은 천재 학자로서의 면과 프레몬트와의 우정, 에벤홀츠나 비르투오사를 꾸짖으면서도 충고하고 결투에서 이긴 쌍둥이 여황을 인정하는 등. 하지만 동시에 기본적으로 매우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에벤홀츠에게 자신이였다면 주제도 모르고 에벤홀츠를 핍박한 하인들을 죽였을 것이라 말하거나 자신이 폭정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안중에 없는 등, 미치기 이전에도 그는 이미 오만하고 무심한 폭군이자 패왕이었다. 저 상태에서 말년에는 아예 오리지늄의 근원을 연구하며 오리지늄과 그 창조주를 없애기 위해 몰두하다가 아예 광기에 빠졌으니 정말 말년에는 상종하기 힘든 인물이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괴물을 잡으려다 자기가 괴물이 된 안타까운 사례. 오리지늄의 본질이 테라의 신인류들을 멸절시키고 그 정보를 분해하여 구인류 부활의 에너지로 변환하는 테라포밍 장치라는 걸 생각하면, 위치킹은 오리지늄이 테라에 촉발할 대참사를 막으려다가 미쳐버린 안타까운 인물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쉴드만 쳐주긴 뭐한 게, 의도만 놓고 보면 정말 훌륭했지만 실상 당사자가 희대의 폭군이었고, 말년에는 그냥 미쳐서 길길이 날뛰며 나라를 확실하게 망가뜨리다가 끝내 쿠데타로 죽었다는 점에서 참 입체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위치킹[8]이라는 호칭에서 추정되는 주된 모티브는 앙마르의 마술사왕. 그외에도 미쳐버린 시기에 흉흉한 고탑이 세워지고 하늘이 시뻘겋게 변했다는 언급을 보면 사우론, 그리고 사후 언급이 금기시되었다는 점은 볼드모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프리드리히 대왕을 위시한 호엔촐레른 왕조에서도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9]
소싯적에 아츠로 대학 입구의 갑옷을 조작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했던 적이 있다는 모양이다.(...) 프레몬트의 말로는 이 아츠걸린 갑옷은 아직도 입구에 남아있다.
뿔이 굉장히 독특한데 안쪽이 붉은 색으로 빛나는 비틀린 나선 형태이다. 그의 방계후손인 에벤홀츠와[10] 크라이데도 이런 뿔을 가지고 있으며 세대차가 있음에도 에벤홀츠를 너무나도 닮았다.[11][12] 엄연히 따지면 위치킹을 에벤홀츠가 정말 제대로 닮았다고 봐야 할테지만. 멀쩡하던 시절의 외모가 수려한 미중년인데다 상술한 미치기 이전의 지적이고 괴팍한 학자로서의 면모가 더해져 제법 매니아적인 인기가 있는 편이다.
[1] 비공식 번역명 헤르쿤프톤. 중국어 원문 음역은 호엔촐레른에 가깝고, 일어, 영어판은 헤르쿤프톤이라는 중국어판의 독일어 표기를 차용했다. 한편 한국어 번역에서는 13지역에서 처음 언급되었을 때 중국어판을 그대로 음역한 '호헨졸른'으로 표기되었으나,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에서는 '헤르쿤프트쇼른'으로 변경되었다.[2] 가울 측에서는 당연히 위치킹이 강력하고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당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가에 봉사하던 정예 캐스터들을 총동원하고, 카즈델의 왕정 주술사들을 고용하기까지 해서 전쟁을 벌였고, 나름 위치킹의 재앙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봉의 기세가 꺾였다고 한다.[3] 이때 라이타니엔은 흉흉한 붉은 하늘이 비치고 언제 이유없이 마을 하나가 하루아침에 몰살당해 메마른 시체들 밖에 안남아도 그저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의 힘과 광기를 보여주는 부분. 이때 라이타니엔 사람들중 일부는 아예 인접한 적국인 카시미어로 도망쳐서 뿔을 자르고 쿠란타 행세를 하면서 숨어살게 되었다.[4] 원래 라이타니엔은 천년 가까이 엄격한 신분제가 적용되어 귀족의 자손은 평생 귀족이며, 평민의 자손은 평생 평민으로 귀족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나라였다. 그런데 위치킹 치세에는 귀족이고 나발이고 위치킹에게 거슬리면 모조리 숙청당해서 산채로 조각상으로 만들어버리다 보니 그나마 신분보다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중용되는 등, 안 좋은 의미로 평등한 사회가 되었었다.(...) 하지만 쿠데타 이후 다시금 신분제 사회로 돌아갔고, 이로 인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차라리 위치킹 시절은 공평하고 위대했다며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사상이 퍼지고 있었던 것. 사실 코라가 신분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위 귀족이나 할 수 있던 악기 청소 업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위치킹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쌍둥이 여황도 위치킹의 치세 초기를 두고 고탑보다 더 단단한 편견과 낡은 질서를 무너뜨렸고, 모든 라이타니엔 사람에게 기회를 주었다며 치세 초기의 그의 행보를 높이 샀던 걸 보면 치세 초기에는 과격했을 지언정, 나라 자체는 제대로 잘 다스렸던 편이다. 이후 오리지늄을 연구하다 돌아버린 게 문제였을 뿐.[5] 실제로 테라엔 수명을 늘리는 종류의 아츠가 이미 존재한다는 설정이 있다. 재앙 수준의 아츠 캐스터였던 위치킹이니만큼 본인의 수명을 늘리는 덴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6] 桎梏. 옛날에 '차꼬와 수갑'을 한데 일렀던 말이다. 유저 번역에서는 '족쇄'라고 했는데, 사실 이쪽이 현대 사회에서는 더 알아듣기 쉬운 표현이다.[7] 프레몬트는 순순히 생명함을 돌려달라며 그를 추방시켰는데, 위치킹은 이미 네 주머니에 있는데? 너도 잘 알잖아?라는 투로 놀리며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그를 비웃었다. 애초에 위치킹은 훨씬 옛날에 받았던 생명함의 일부를 돌려준 상태였다. 그럼에도 프레몬트가 명분을 들먹이며 위치킹을 추방의 주술로 소멸시키려는 건 이미 옛날에 죽었음에도 제대로 죽지도 못하고 라이타니엔을 침공하려는 거대한 재해를 혼자서 막고 있었던 친구에게 제대로 된 안식을 주기 위함이었던 걸로 보인다. 실제로 위치킹은 프레몬트의 죄책감을 덜어주려고 했는지 작별인사라도 하러 온 거냐며 코웃음을 치고는 한탄섞인 넋두리와 함께 소멸했고, 프레몬트는 침묵한 채 친구의 죽음을 송별했다.[8] 남성인데도 마녀를 뜻하는 witch가 호칭에 붙었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본래 Witch는 성별에 상관없이 마법사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단어로 꼭 마녀로 한정되는 단어는 아니다.[9] 헤르쿤프트쇼른의 중국어 명칭인 赫尔昏佐伦을 그대로 음역하면 호엔촐레른(Hohenzollern)에 가까운 발음이 된다.[10] 모계쪽 방계[11] 다만 아 부분은 설정이 명확하지 않은 면이 있다. 링거링 에코스에서는 에벤홀츠가 방계라고 언급되지만,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에서는 에벤홀츠의 어머니가 게르하르트에 의해 '원래부터 우르티카 가문의 후손이자 위치킹이 남긴 핏줄' 이라고 언급되고, 에벤홀츠가 위치킹의 증손주라고 나오는 등 에벤홀츠가 위치킹의 직계 후손인 것처럼 표현된다.[12] 다만 우르티카 가문의 방계라고 한다면 말이 된다. 위치킹의 자손이라도 우르티카 백작을 물려받지 못한 자손들은 우르티카 백작가 입장에서는 방계가 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