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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젤리스타 1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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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명일방주의 등장인물.

2. 특징

라테라노 교황청의 현 교황. 비공식 번역명 에반젤리스타 11세.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무려 가울의 몰락을 목격했을 정도로 오래 살았다. 희생과 연대의 미덕을 지닌 인물로 칭송된다.
늘 온화하고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성격으로, 관대함과 포용력이 대단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음이 너무 부드럽다고 평을 듣는데 아이들 앞에서 자신은 그저 낮잠자고 디저트 먹기 좋아하는 늙은이라고 말할 정도로 털털하다(…)
하지만 사실은 라테라노의 근본이 늘 산크타라고 생각하며 다른 이들을 끌어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인데, 동시에 마음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라테라노에 계속 이어져온 ‘이 대지는 선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규율이 깨지고 그런 규율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만들어나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1] 산크타는 서로 정신감응을 통해 유대와 화합을 유지해 왔지만 다른 종족은 그러지 못하기에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선대의 절차를 그대로 따라왔던 것.

수호총은 M1917 리볼버로 보이는데 과연 교황답게 작은 크기와는 달리 안도아인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하다. 그리고 완력도 엄청난지 교황 기사들 중 그 누구도 팔씨름으로 그를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산크타 아니랄까봐 당뇨가 걱정될 정도로 단 걸 좋아하는데, 폭동 사건으로 도시 수리에 사비를 써야 하자 간식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투덜댄다. 또한 공증소에 특별 명령을 하달할 권한이 있는데, 그 특별 명령에 외국에서 교황의 디저트를 사오는 것도 포함된다.

3. 작중 행적

이벤트 후반부에서는 교황청을 찾아온 안도아인을 태연하게 맞이하고는, 그와 설전을 벌이다가 서로를 향해 동시에 수호총을 발사한다. 하지만 둘 다 타천하지 않은 것을 본 안도아인이 혼란스러워하자 그를 데리고 교황청 지하에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이를 본 안도아인은 멘탈이 완전히 나간다.
결국 그 또한 선대 교황들과 마찬가지로 라테라노의 역사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2]...이라고 평가될 뻔했으나 가이딩 어헤드 결말에서 체첼리아의 기적을 기회로 삼아 라테라노 선언을 통해 테라의 모든 종족이 화합하여 공존할 수 있도록 협정기관의 설립을 촉구함으로써 역대 교황들과는 다른 행보를 가게 되었다. 그 또한 라테라노를 넘어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다는 것. 이때문에 켈시와 함께 테라의 국가 전체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제일 잘 알고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이때문에 스스로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더라도 은연중에 다음 세대의 변화를 기대하는데,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체첼리아가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다 봐놓고도 모른척하며[3] 어머니의 유품인 수호총의 보유를 암묵적으로 허락하고, 에젤을 보호자로 붙여 다른 고향에 가보는 것을 허용했으며, 모스티마도 타천했지만 충분히 정상참작할 사정이 있기에 계율대로 추방은 하되 피아메타를 명목상 감시, 실질적으로는 동료로 붙여 교황청의 사절인 국제전달자에 임명하는 것으로 가끔씩 고향에 돌아오는 것을 허가했다.

또한 공상의 정원 이벤트에서 페데리코 지알로를 라테라노 4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성도로 임명하였다. 이는 라테라노의 건국자들 외에는 4천년동안 교황만이 가질 수 있었던 호칭인데 이를 교황이 아닌 자에게 임명한 파격적인 인사로 율법에 의하면 페데리코 말고도 몇 명의 성도 후보자가 더 있는 듯하다. 또한 엔딩에서 페데리코가 라테라노의 근간인 율법의 존재의의를 의심하는 발언을 함에도 이는 자신에게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라며 페데리코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나아가서 본인 스스로는 4천년동안 산크타와 라테라노를 지켜온 율법에 의구심을 가질지언정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만[4], 다른 사람들이 율법을 의심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라이타니엔에 아르투리아가 있다는걸 알고 성도 페데리코를 보내 수배하라고 응답한다. 그리고 츠빌링슈튀르메로 사신을 보내 이비그니드한테 율법이 곧 재앙[5]이 닥쳐올거라는 서신을 남겼다면서 테라의 모든 종족 공존을 위해 라이타니엔과 동맹을 맺는다.

이후 율법이 아르투리아를 성도로 지정[6]하는 일이 발생하자 그 자신마저 율법의 의지를 잠시 의심한다. 하지만 교황이 율법을 어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였기에 고뇌하다가, 결국 로도스 아일랜드에 연락해 라이타니엔을 낀 삼자회담 끝에 "성도 아르투리아"를 오퍼레이터로 받아달라는 요청을 하여 이런저런 협상과 조율을 거쳐 성사시킨다.

과거 시점인 바벨에서도 등장한다. 아직 평범한 전달자였던 젊은 시절 카즈델의 마왕 테레시아와 우연히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간에 종족과 생각의 격차는 클지언정 싸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에게서 어떤 신념을 본 테레시아는 마왕의 힘으로 그의 감정을 보고는 테라에 자신들과 같은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고 평했다. 이반젤리스타 역시 테레시아와의 대화로 무언가 느낀 바가 있었는지, 40년이 지나 교황의 자리에 오른 그는 다른 선대 교황들과 달리 카즈델에 대한 예방전쟁과 선제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4. 기타

푸근한 인상과 전투력 덕분에 KFC 할배라는 별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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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점에서 라테라노는 지금 당장이라도 테라의 모두를 구원할 수 있다 생각하는 안도아인과 대척점에 서 있다.[2] 여러모로 이런 부분은 쉐라그의 만주원과 같은 성향이다. 사실 가이딩 어헤드의 스토리는 배경만 라테라노지 브레이크 디 아이스와 유사한 면이 많다. 요약해보면 국경의 개방을 통한 진보냐 보수냐에 관한 사건들이다.[3] 여기서 교황이 체첼리아가 숙적의 혼혈이라는 것이나 기적을 행했다는 것을 하나라도 긍정했다면 체첼리아는 신성모독을 저지른 살카즈가 되었건, 라테라노 4천년 역사에 다시 나타난 기적의 성도가 되었건 평생 라테라노에 갇혀 살아야할 운명이었다.[4] 율법의 정체가 뭐였던간에 테라 전역에 수많은 국가들이 일어났다가 무너지는 와중 라테라노만은 4천년동안 계속 건재해왔기에 라테라노를 위해서는 율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5] 아마 데몬으로 추정된다.[6] 이 과정은 아르투리아의 패러독스 레코드에서도 자세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