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피볼락(우럭, 우레기[1]) Korean Rockfish | |
학명 | Sebastes schlegelii Hilgendorf, 1880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페르카목(Perciformes) |
과 | 쏨뱅이과(Sebastidae) |
속 | 볼락속(Sebastes) |
종 | 조피볼락(S.schlegelii) |
자원보호 | |
금지체장 | 23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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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쏨뱅이과 볼락속에 속하는 암갈색을 띤 바닷물고기이다.대한민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럭이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사전에 따르면 조피볼락이 정식 명칭인데, 사실 우럭은 조개 종류의 정식 명칭으로 이미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럭이란 말이 이미 일반화되어 있어 조피볼락이라 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이 더 많으며,[2] 정작 이름의 진짜 주인인 조개를 찾으려면 '우럭조개'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우럭은 통용되는 명칭이지만, 일반적으로 이 조피볼락이나 누루시볼락을 우럭이라 부른다. 이 둘은 페르카목 양볼락과에 속한다.
지방에 따라 '우레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목 단위에서 다르지만 토종 물고기 중 민물에 사는 검정우럭목 꺽지, 그 확대판인 쏘가리와 닮았으며 맛도 비슷한 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독이 있는 물고기다. 다만 독의 강도가 매우 약할 뿐이다.
2. 생태
한반도 연안, 일본 홋카이도 이남, 중국 북부 연안에서 발견되며, 주로 연안 얕은 곳의 암초 지대에서 서식한다. 새끼를 낳는 난태성 어종으로서, 출산 시기는 4~6월 그리고 수온이 섭씨 15~16도 정도 되는 4~6월경에 연안의 암초 지대에서 7mm 정도 길이의 새끼를 낳는다. 우럭은 육식성인데, 주로 물고기를 잡아 먹지만,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와 오징어도 먹는다.[3] 우럭은 1년에 10cm 정도 자란다. 야간에는 움직이지 않고, 주간에만 활동한다. (인간 기준으로 볼 때) 게을러서 만조와 간조의 한 시간 전후에만, 즉 물 흐름이 바뀌는 때에만 먹이를 찾아 활동한다. 돌 바닥에 사는 어류(록 피시)라 방파제 테트라포드, 다리 아래, 절벽 아래 같은 그늘진 바닥에선 시간 관계 없이 잡히기는 한다.연안, 특히 한반도 서남해안 낚시의 대표 어종이다. 자원도 많은 편인데 이는 정부와 어촌에서 꾸준히 치어를 방류하여 늘린 덕이다. 생미끼·루어 모두 잘 물어서 잡기도 크게 어려운 편이 아니라 방파제 등 해안 도보 낚시 대상으로는 대표라고 할 만하다.
우럭 루어 낚시 가이드
1박 2일 시즌1 만재도 편에서는 멤버 5명이서 30분 사이에 무려 우럭 40마리를 낚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이수근은 무슨 신이라도 들렸는지 낚시대를 담그고 4~5 초만에 한 마리씩 건져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낚시가 아닌 통발로도 단골손님처럼 잡힐 때는 정말 잘 잡히는 어종이다. 다만, 방생 기준이 23cm 미만이므로 낚시인들은 "애럭"이라고 부르는데, 연안에서 릴이나 찌낚시로 잡는 것은 대부분 어획 금지 대상에 속하니 만약 이런 작은 걸 낚는다면 너그러이 놓아 주자. 배를 타고 좀 나가면 30~40cm급도 잡을 수 있는데, 몸집이 좀 더 큰 개우럭은 40cm 이상도 많다. 개우럭이라는 이름과 달리 크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푸짐한 횟감의 양과 커다란 대가리로 인해 사골국마냥 진한 흰색 국물을 우려낼 수 있어 고급으로 취급받는다. 다만 광어처럼 클수록 훨씬 더 맛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동해안에서는 서해와 남해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연안의 내항(內港)에서도 자주 보이는 녀석이다.
3. 돌우럭
참고로 '돌우럭'이라고도 불리는 녀석이 있다. 돌우럭은 정식 명칭이 '개볼락'이며 우럭과 마찬가지로 볼락의 일종이다. 개볼락은 생긴 게 조피볼락과 비슷하면서도, 조피볼락보다 더 암초·돌·갯바위와 같은 거친 암반 지형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보통 연안의 수중 바위·돌·테트라포드에 숨어 서식하며, 다른 락피쉬들처럼 야간에 활발히 활동한다. 게다가 이처럼 개볼락이 좋아하는 지형은 파도가 강한 곳이 대부분이다. 그런 특징인지 몰라도 힘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락피쉬를 주로 하는 바다루어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형에 따라 히트시 바위틈 등으로 파고 들어 버티며 라인손상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이를 끄집어내는 적당한 수준의 낚시기술도 필요하다.제주권에서는 특히 야간에도 용치놀래기의 방해공작이 살벌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조금 되는 바늘에 꽁치나 전갱이 등을 염장해 미끼로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고, 특히 바위지형의 내항에서도 30cm급의 준수한 사이즈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매우 탱탱하며 기름진 맛이라고 한다. 3짜 이상의 돌우럭은 감성돔이랑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돌우럭은 대한민국 동서남해 전역의 연안에서 나오지만, 주로 동해안 지역 낚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생각보다 잡을 대상어가 남해처럼 따뜻한 곳에 비해 많지 않은 동해안 지역 루어낚시인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다. 특히 동해시나 속초시 고성군과 같은 지역의 루어꾼들이 즐겨한다. 강원영동지역의 경우 파도가 거칠고, 갯바위가 잘 발달된 곳이 많아서 돌우럭이 많이 서식한다. 동해시의 경우 묵호에서 어달항으로 가는 해안도로에 있는 갯바위가 유명한 낚시 포인트다.
4. ○○우럭?
우럭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조피볼락인 우럭 본인을 제외하면 모두 우럭의 친척이 아니다. 해외에서 배스라고 불리는 어종들을 우럭으로 번역해 부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럭볼락
Sebastes hubbsi. 우럭도 아니고 볼락도 아닌 별개 어종. 크기가 훨씬 작아서 잡어로서 매운탕 재료로 가끔 쓰인다.
- 큰입우럭
생태계 파괴로 악명 높은 '큰입배스'의 다른 이름. 북미 태생이며, 민물농어 등 다른 이름이 있다. 역시 이쪽도 검정우럭목에 속하는 어류로서 우럭보다는 돌돔, 강담돔, 벵에돔에 가깝다.
5. 식용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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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 과메기 · 굴비 · 김 · 노가리 · 오징어채 · 쥐포 · 코다리 · 풀치 · 한치 · 해각포 · 황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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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우럭회.
대표적인 횟감으로, 양식이 많이 된다. 횟집에서 우럭은 광어의 하위호환으로 인식되며, 싼 것은 9,900원짜리, 포장된 우럭의 경우에는 두 마리에 15,000원이 책정된 것까지도 볼 수 있다. 큰 것은 한 1kg 정도 된다. 광어보다 맛이 좀 더 진하다.[5] 광어 쪽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살도 많아서 여러모로 밀린다. 회로 썰면 회색을 띤 하얀 살에 거뭇거뭇한 실핏줄이 들어 있는 모양이 되며, 자연산은 살짝 핑크빛이 돌며 실핏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살수율[6]은 약 25%이다.
5.2. 기타
회뿐만 아니라 찜이나 구이, 매운탕용으로도 애용된다. 광어에 비해 회 맛은 다소 밀리지만, 국물은 특유의 감칠맛이 매우 강해 어떤 비싼 바다 생선도 우럭 국물을 좀처럼 이기기 힘들다고 한다. 참돔은 비교가 안 되고[7], 돌돔이나 민어 쯤 되어야 비벼볼 정도[8]. 비슷하게 생긴 민물에 사는 꺽지와 쏘가리 매운탕도 민물 매운탕의 최고봉이라고 할 만큼 담백하고 맛있다. 소금간을 한 뒤 말린 반건조 우럭이나 충청남도 태안의 향토음식으로 우럭포를 끓여 만든 국도 있다. 우럭포에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끓이는 과정에서 입맛에 맞게 간은 추가 하면된다. 국물이 아주 구수하다. 우럭은 말리는 과정에서 살에서 기름이 베어나와 누런 빛깔을 띄는것이 특징이다. 김정일도 생전에 이런 우럭으로 끓인 해장국을 즐겼다고 한다.어린 우럭을 스끼다시로 기름을 발라 구워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거나, 밥반찬으로 매운 찜으로 먹기도 한다. 이 역시 참돔만큼은 아니지만, 맛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다. 뼈가 굵고 살이 두터워서 발라먹기도 편하다.
6. 양식
우럭은 광어와 함께, 대량 양식에 성공하여 어느 횟집에서나 언제든 쉽게 볼 수 있고, 맛이 좋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좋은 횟감이다.
자연산도 수조에 오래 두면 스트레스로 실핏줄이 보이게 된다고 한다. 제대로 된 자연산 우럭은 양식산과 맛이 아예 다른 고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맛의 차이가 크다.
우럭 양식장
광어와 함께 양대 국민 횟감이지만, 회를 떠놓은 상태에서는 광어보다 조금 더 비싸다. 대가리가 크고 뼈가 굵어서 회를 뜰 수 있는 부분인 이른바 수율이 광어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광어가 호흡을 할 때 소모되는 산소량이 우럭보다 적어서 물류 비용이 보다 덜 들고, 우럭의 평균 적정 양식 기간은 2년으로 광어의 1년보다 길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2011년 경에는 가격이 30% 이상 폭락해서 광어보다 싸졌던 적도 있었다. 2009년에 우럭 가격이 좋았던 탓에 어민들이 치어를 왕창 늘렸었고, 그때의 치어가 성체가 된 후 공급 증가로 인하여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2022년부터 우럭 가격이 비싸졌는데 수율은 안나오는 상황이 생겼다.
[1] 문화어. 우레기는 참바리속을 부르는 다른 말이기도 하고, 연어과의 어류 한 종을 말하기도 힌다.[2] 우럭과 조피볼럭의 상황과 달리 넙치와 광어의 경우는 둘 다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3] 선상 우럭 낚시의 미끼가 산 미꾸라지·오징어살·새우이다. 갯지렁이 미끼도 문다.[4] 우럭보다는 돌돔, 벵에돔에 가깝다.[5]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서 그렇지 기름지다는 건 아니다. 제철 자연산 대광어(40cm이상)와는 지방 함량에서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광어 지느러미살은 양식산이라도 볼락살에 비해 기름지다. 회로서의 맛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광어가 앞선다. 우럭은 숙성해도 맛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데다 조금만 과해도 살이 물러지고 비린 맛이 올라오지만, 광어는 숙성해 선어로 먹을 경우 아미노산이 다량 생성되며 감칠맛이 확 살아나기 때문. 마트산 포장 모듬회가 보통 연어+광어인 이유가 이 때문.[6] 대가리, 내장, 뼈, 꼬리, 지느러미, 비늘을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살코기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7] 참돔도 오랜시간 푹 고으면 굉장한 국물을 낸다. 하지만 우럭은 서더리로 대충 후딱 끓여내어도 그 정도 맛을 내는 게 포인트.[8] 같은 볼락류 자연산 제철 대물에게는 못 이긴다. 그리고 명태나 대구, 아귀, 복어는 감칠맛 보다는 시원함 쪽으로서 맛의 방향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