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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1-07 16:28:32

조피볼락

우럭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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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볼락(우럭, 우레기[1])
Korean Rockfish
파일:ㅈㅍㅂㄹ.jpg
학명 Sebastes schlegelii
Hilgendorf, 188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페르카목(Perciformes)
양볼락과(Scorpaenidae)
볼락속(Sebastes)
조피볼락(S. schlegelii)
자원보호
금지체장23cm

1. 개요2. 생태3. 낚시4. ○○우럭?5. 식용
5.1. 회5.2. 탕5.3. 기타 요리
6. 양식7. 기타

1. 개요

파일:제주우럭.jpg
양볼락과 볼락속에 속하는 암갈색을 띤 바닷물고기.

조피볼락은 '우럭'이라는 방언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물고기이다. 우럭은 '울억어(鬱抑魚)'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조선의 실학자 서유구가 지은 '전어지(佃漁志)'에도 '울억어'라는 이름이 나온다.

한국 속담에도 '고집쟁이 우럭 입 다물 듯'이라는 문장이 있다. 이는 말도 안 통하는 답답한 상황을 묘사한 경우로서, 평소에 많이 잡히던 물고기가 날씨나 주변의 여건 변화에 따라 답답할 정도로 미끼를 물지 않아서, 즉 잡히지 않아서 '울억어(鬱抑魚)'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럭이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사전에 따르면 조피볼락이 정식 명칭인데, 사실 우럭은 조개 종류의 정식 명칭으로 이미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럭이란 말이 이미 일반화되어 조피볼락이라 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이 더 많고[2] 정작 이름의 진짜 주인인 조개를 찾으려면 '우럭조개'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우럭은 통용되는 명칭이지만, 일반적으로 이 조피볼락이나 누루시볼락을 우럭이라 부른다. 이 둘은 페르카목 양볼락과에 속한다.

지방에 따라 '우레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목(目) 단위에서 다르지만 토종 물고기 중 민물에 사는 검정우럭목 꺽지, 그 확대판인 쏘가리와 닮았으며 맛도 비슷한 편이다.

사실, 우럭은 독(毒)이 있는 물고기이다. 다만 독성의 강도가 매우 약할 뿐이다.

2. 생태

한반도 연안, 일본 홋카이도 이남, 중국 북부 연안에서 발견되며, 주로 연안에서 수심이 얕은 곳의 암초 지대에 서식한다. 알을 부화시키고,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胎生) 어종으로, 출산 시기는 4~6월 그리고 수온이 섭씨 15~16° 정도 되는 4~6월경에 연안의 암초 지대에서 길이 7mm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조피볼락은 육식성이며, 주로 물고기를 잡아 먹지만,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 외에 오징어도 섭취한다.[3] 조피볼락은 1년에 10cm 정도 생장한다. 야간에는 움직이지 않고, 주간에만 활동한다. (인간 기준으로 볼 때) 게을러서 만조간조의 한 시간 전후에만, 즉 물의 흐름이 바뀌는 때에만 먹이를 찾아 활동한다. 바위 밑에 사는 어류인지라 방파제 테트라포드, 교량 아래, 절벽 아래 같은 그늘진 바닥에서는 시간대에 관계 없이 잡히기도 한다.

3. 낚시

연안, 특히 한반도 서남해안 낚시의 대표 어종이자, 생활낚시 분야의 대표 어종이다. 어족 자원도 풍부한 편인데 이는 정부와 어촌에서 꾸준히 치어를 방류하여 늘린 덕이다. 생미끼·루어 모두 잘 물어서 잡기도 크게 어려운 편이 아니라 방파제 등 해안 도보 낚시 대상으로는 대표라고 할 만하다.
특히 충남 당진 쪽의 해상좌대 등의 유료낚시터에서 잡어 한 마리 없이 시간대에 관계없이 준수한 사이즈의 우럭이 올라오며, 동해안에서는 서해와 남해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연안의 내항(內港)에서도 자주 보이는 어류이다.
조피볼락 루어 낚시 가이드

입이 큰데다 먹성이 상당히 좋아서 낚을 수 있는 조법 또한 다양하다. 흘림 찌낚시는 물론, 원투 쳐박기, 루어 낚시는 물론 좌대나 선상 등에서 간단한 채비만을 달아 낚는 내림낚시까지 다양한 조법(釣法)으로 낚을 수 있다. 먹성이 좋은 만큼 미끼 역시 다양하게 반응하는데, 바다낚시의 대표 미끼인 갯지렁이크릴새우는 말할 것도 없고, 염장한 생선살이나 오징어살도 잘 물고 나오며,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를 미끼로 사용해 낚을 수도 있다. 심지어 감성돔꾼들의 잡어퇴치용 최애 미끼인 옥수수까지 물고 나올 만큼 황당한 먹성을 자랑한다. 다만 대부분의 어종이 그렇겠지만, 수온이 극도로 떨어져 활성도가 바닥까지 떨어지면 바로 입앞에 미끼를 들이밀어야 간신히 물어주는 수준으로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

대체로 은신처인 돌틈 등에 숨어있다가 먹이를 인지하면 밖으로 나오거나, 살짝 떠올라 먹이를 물고 내려가 다시 은신처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입질을 인지하고 후킹을 하면 드물게 라인이 손상되거나 은신처에서 버티기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게 생긴 다른 고급어종들에 비해 끄집어내는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반유동 조법으로 수심을 실제 수심보다 넉넉하게 세팅 후 낚시를 할 때 채비가 흐르지 않고, 한 자리에 계속 머물러있다면 우럭이 물고 있는 상황 또한 의심해봄직 하다.

손맛은 딱 사이즈 만큼의 준수한 손맛을 제공한다. 다만 수온이 낮아 활성도가 떨어지면 저항다운 저항도 못하고 질질 끌려오기도 하는데, 가을처럼 활성도가 높은 계절에는 도미류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힘을 발휘해주는 편. 낚여서 올라온 후에는 살림통, 살림망 등의 안에서 그간 먹었던 것을 토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뱉은 것을 다시 먹지는 않으므로 뒷처리가 다소 성가신 면도 있다.

낚시가 아닌 통발로도 단골손님처럼 잡힐 때는 정말 잘 잡히는 어종이다. 다만, 방생 기준이 23cm 미만이므로 낚시인들은 "애럭"이라고 부르는데, 연안에서 릴이나 찌낚시로 잡는 것은 대부분 어획 금지 대상에 속하니 만약 이런 작은 것을 낚는다면 너그러이 놓아 주자. 배를 타고 좀 나가면 30~40cm급도 잡을 수 있는데, 몸집이 좀 더 큰 개우럭은 40cm 이상도 많다. 개우럭이라는 이름과 달리 크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푸짐한 횟감의 양과 커다란 대가리로 사골국처럼 진하고, 흰 국물을 우려낼 수 있어 고급으로 취급받는다. 다만 광어와는 달리 클수록 훨씬 더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1박 2일 시즌1 만재도 편에서는 멤버 5명이서 30분 사이에 무려 조피볼락 40마리를 낚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이수근은 무슨 신이라도 들렸는지 낚시대를 담그고 4~5 초만에 한 마리씩 건져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4. ○○우럭?

우럭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들은 우럭의 친척이 아니다. 해외에서 배스라고 불리는 어종들을 우럭으로 번역해 부르기도 하고, 우럭도 애초에 정식 국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5. 식용

살의 맛이 달고, 비린내가 적은 흰살생선이라 회, 국(특히 매운탕), 튀김, 찜, 구이 등 정말 다양하게 요리된다. 어떤 방식으로 요리해도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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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우럭회.jpg
우럭회

대표적인 횟감으로, 대량으로 양식된다. 횟집에서 우럭은 광어와 비슷하게 가격이 책정되는 편이다. 광어보다 맛이 좀 더 진하다.[5] 다만, 회로서의 맛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광어가 앞선다. 광어는 다른 횟감에 비해서도 엄청난 양을 양식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이고, 우럭은 숙성해도 맛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데다 조금만 과해도 살이 물러지고 비린 맛이 올라오지만, 광어는 숙성해 선어로 먹을 경우 아미노산이 다량 생성되며 감칠맛이 확 살아나기 때문. 마트산 포장 모듬회가 보통 연어 + 광어인 이유가 이 때문. 광어 쪽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살도 많아서 여러모로 밀린다. 회로 썰면 회색을 띤 하얀 살에 거뭇거뭇한 실핏줄이 들어 있는 모양이 되며, 자연산은 살짝 핑크빛이 돌며 실핏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파일:수율2.jpg
살수율[6]은 약 25%이다. 나머지를 먹기 쉽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개요에도 언급한 독 때문.

5.2.

파일:생우럭매운탕.png

광어에 비해 회맛은 다소 밀리지만 우럭의 육수는 특유의 감칠맛이 매우 강하다. 고급 생선을 끓여낸 육수도 우럭 육수를 좀처럼 이기기 힘들다고 한다. 심지어 참돔은 비교조차 안 되고[7], 돌돔이나 민어 쯤 되어야 견줄 수 있는 정도이다.[8] 비슷하게 생긴 민물에 사는 꺽지. 쏘가리 매운탕도 민물 매운탕의 최고봉이라고 할 만큼 담백하고 맛이 좋다. 소금간을 한 뒤 말린 반건조 조피볼락이나 충청남도 태안의 향토음식으로 조피볼락포를 끓여 만든 탕도 있다. 조피볼락포는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끓이는 과정에서 입맛에 맞게 간을 추가하면 된다. 육수가 아주 구수하다. 조피볼락은 말리는 과정에서 살에서 기름이 배어나와 누런 빛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일도 생전에 조피볼락으로 끓인 탕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즉, 온갖 산해진미를 다 먹어본 김정일조차도 흔한 우럭의 진한 육수맛에 반해 우럭으로 끓인 탕을 자주 먹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5.3. 기타 요리

구이로 요리할 경우 기름이 적당히 배어 나오면서 감칠맛이 돌며, 껍질이 바삭하게 익어 식감과 향이 기가 막히다. 어린 조피볼락을 스끼다시로 기름을 발라 구워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다.

밥반찬으로 매운 찜으로 먹기도 한다. 이 역시 참돔만큼은 아니지만, 맛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다. 뼈가 굵고 살이 두터워서 발라먹기도 편하다.

6. 양식

조피볼락은 광어와 함께, 대량 양식에 성공하여 어느 횟집에서나 언제든 쉽게 볼 수 있고, 맛이 좋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좋은 횟감이다.

자연산도 수조에 오랫동안 두면 스트레스로 실핏줄이 보이게 된다고 한다. 제대로 된 자연산 조피볼락은 양식산과 맛이 아예 다른 고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맛의 차이가 크다.
파일:external/www.lib.noaa.gov/rock002.gif
조피볼락 양식장

광어와 함께 양대 국민 횟감이지만, 회를 떠놓은 상태에서는 광어보다 조금 더 비싸다. 대가리가 크고 뼈가 굵어서 회를 뜰 수 있는 부분인 이른바 수율이 광어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광어가 호흡을 할 때 소모되는 산소량이 조피볼락보다 적어서 물류 비용이 보다 덜 들고, 조피볼락의 평균 적정 양식 기간은 2년으로 광어의 1년보다 길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2011년 경에는 가격이 30% 이상 폭락해서 광어보다 싸졌던 적도 있었다. 2009년에 조피볼락의 가격이 좋았던 탓에 어민들이 치어를 왕창 늘렸었고, 그때의 치어가 성체가 된 후 공급 증가로 인하여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7. 기타


[1] 문화어. 우레기는 참바리속을 부르는 다른 말이기도 하고, 연어과의 어류 한 종을 말하기도 힌다.[2] 우럭과 조피볼락의 상황과 달리 넙치와 광어는 둘 다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3] 선상 조피볼락 낚시의 미끼가 산 미꾸라지·오징어살·새우이다. 갯지렁이 미끼도 문다.[4] 우럭보다는 돌돔, 벵에돔에 가깝다.[5]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서 그렇지 기름지다는 것이 아니다. 제철 자연산 대광어(40cm이상)와는 지방 함량에서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광어 지느러미살은 양식산이라도 볼락살에 비해 기름지다.[6] 대가리, 내장, 뼈, 꼬리, 지느러미, 비늘을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살코기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7] 참돔도 오랜시간 푹 고아내면 굉장한 국물맛을 낸다. 하지만 조피볼락은 서더리를 갖고 살짝만 끓여내어도 그 정도 맛을 내는 게 포인트. 그래서인지 횟집에서 매운탕을 낸다면 생우럭매운탕을 끓여내는 경우가 많다.[8] 같은 볼락류 자연산 제철 대물에게는 못 이긴다. 그리고 명태나 대구, 아귀, 복어는 감칠맛이라기 보다는 얼큰함으로 맛의 방향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