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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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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맛, 조리법3. 역사4. 베리에이션5. 명칭6. 여담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명란젓은 명태인 명란(明卵)을 소금에 절인 한국 요리로, 젓갈의 일종이다. 주로 고춧가루를 넣어 맵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붉은색의 명란젓은 식용색소[1]를 입혀 붉은 것이며, 고춧가루로 색을 낸 명란은 약간의 분홍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2. 맛, 조리법

포슬포슬 녹는 식감에 적당히 비릿하면서 짭조름하니 감칠맛이 돌아 맛이 좋아 한국에서 널리 사랑받는 음식이다. 특히 쌀밥궁합이 좋은 반찬이라 여겨지며, 쪽파와 마늘을 다져넣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 무쳐서 참깨를 뿌려 먹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이다.

한국 음식이지만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 반찬으로, 실제로 후지 테레비 트리비아의 샘[2]의 설문조사 '이것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밥을 먹을 수 있다'(상기한 동영상)에서 1위로 뽑힌 적이 있다. 2위는 낫토, 3위는 김치. 다른 설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세대별로 나누어서 설문을 진행했는데 명란젓이 모든 세대에서 1위 내지 2위를 차지했다.관련기사 아빠는 요리사 만화에도 명란젓 하나만으로 밥을 먹는 괴인(?)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 한국에서도 밥도둑이라 불리기에 부족하진 않지만[3], 한국 반찬계의 넘사벽 김치에 밀려 1등은 못 하니 오히려 본고장보다 일본에서 더 대박난 한국 반찬이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익히거나 요리를 해 먹어도 맛있다. 주로 구워서[4] 먹거나 또는 계란찜 등에 넣어서 쪄서 먹는 식. 알탕에도 특유의 모양과 풍미 때문에 많이 들어간다.[5] 일본에서는 라멘이나 오차즈케 위에 고명으로 얹히기도 하며, 우동을 끓일 때 명란젓을 넣어서 맛을 내는 집도 많다.

고춧가루를 넣어 빨갛게 담근 것도 다른 젓갈류에 비해서는 고춧가루 양이 적어 그리 맵지 않은 편이다. 다른 한국음식에 비하면 고춧가루는 색깔을 내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명란젓을 잘 먹는다.

명란젓은 빨갛다는 인식이 있지만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명란젓은 분홍색, 살구색에 가깝다. 생 닭가슴살 색깔과 비슷하다. 고추가루 양념을 해도 붉은 색이 감돌 뿐이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명란젓엔 아질산나트륨 발색제가 들어간다. 이는 무색소라고 표기된 제품도 마찬가지.[6] 아질산나트륨은 균 번식을 억제하여 명란젓의 유통기한을 늘려주지만 유해성 논란도 있다.

술안주로도 자주 쓰인다. 다만 명란의 냄새와 쓴 맛이 워낙 강해 술이나 물이나 음료수를 마셨을 때 쓴 맛이 느껴질 수 있다. 순수하게 술 맛을 즐기고 싶다면 명란보다는 곁들이는 정도의 안주가 적합하다.

명란젓 중 상품으로 꼽히는 것은 껍질이 얇고 톡톡 터져 질기지 않은 것, 명란 본래의 길쭉한 외형이 온전히 유지되어 있는 것, 껍질 속 내용물인 알알이 큼직하여 입자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껍질이 터져서 모양이 흐트러진 명란젓 파치는 떨이 처분되는데 가성비가 괜찮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젓갈 중에서 비교적 염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 중에도 빨리 상한다. 따라서 알주머니를 하나씩 랩으로 소분해 냉동보관하는 방법이 장기 보관에 좋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선호도가 높은 고급 식품 취급을 받는지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다. 오징어젓의 2~3배에 달할 정도. 명란은 보존성이 낮은데다 해산물의 알인 만큼 가격이 낮기도 사실 힘들기는 하다. 또한 한국의 입장에서 명태는 남획에 의해 말 그대로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에 자체 수급이 불가능에 가깝고 해외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3. 역사

역사적으로 보면 1800년대 말의 《시의전서》에 등장하며, 그 이전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고조리서에 의하면 창난젓과 함께 명태 주산지로써 명태를 엄청나게 먹었던 지역인 함경도가 기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분단 전에는 북청군 신포읍흥남시 서호진(西湖津)의 명란젓이 유명했었다.#

다만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남쪽으로 밀려든 피난민들 덕분에 남한의 해안 지역에서도 널리 퍼져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부산에서 명란젓이 동구 초량동에서 시작되었다는 인식도 있다. 이러한 인식의 이유는 명란젓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일본이 부산에서 이를 전래받았기 때문이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명란젓의 유래가 부산이 원조라고 설명해주기도 했다. 따라서 현대에 널리 먹는 명란젓의 형태는 부산에서 유래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세월이 흐른 지금은 정작 기원지인 함경도에서는 경제 사정의 악화로 거의 소비되지 않는다.#

일본에는 1949년, 가와하라 도시오(川原俊夫)[7]가 소개하였다. 일본어로는 가라시멘타이코([ruby(辛,ruby=から)][ruby(子,ruby=し)][ruby(明,ruby=めん)][ruby(太,ruby=たい)][ruby(子,ruby=こ)])라고 부른다. 전래된 지 오래되어서 이제 일본인들에겐 한국 요리라는 인식도 별로 없는 듯하다.[8] 오히려 명란젓이 일본 전통음식인줄 아는 일본인도 있다. 일본인들도 인식을 잘 못하지만 일본어 명칭으로 明太라는 한자를 쓰고 'めんたい(멘타이)'라고 읽는 점에서도 한국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明은 일본어 음독으로 보통 'メイ(메이, 한음)'나 'ミョウ(묘ー, 오음)'로 읽으며, 'メン()'으로 읽는 식은 근대 한국어 시기 동남 방언에서 유래된 독법이다.

한국에서는 젓갈 치고 비싼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서민들의 음식[9]이다. 한국에서 비싼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문제도 있겠지만 남획 문제 등으로 명태가 잡히는 구역이 계속 북상해서 한국의 국산 명란젓을 구경하는 것이 힘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며 명태러시아, 미국, 캐나다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1924년에 출판된 이용기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 명란젓 조리법을 소개하면서 '워낙 흔해서 많이 먹지만 맛이 별로 없다.'는 구절이 있는데, 100년도 안 돼서 한반도의 명태 어획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1970~1980년대에는 강원도 중부인 강릉시 쪽에서도 명태가 잘 잡혔으나 기후변화, 남획 등의 이유로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더니 지금은 원양어선이 가야지 잡아올 수 있다. 그래서 2010년대에 국내에서 판매하는 명란젓은 전량 북태평양 러시아, 미국, 캐나다산 알집을 쓴 것이다. 물론 가공은 국내에서 하지만 드물다. 이처럼 명태를 잡으려면 먼 바다까지 나가야 하는 한국에 비해 일본혼슈도호쿠홋카이도 같은 북쪽 지역이 있기에 연안에서도 잡아올 수 있어 값이 훨씬 싸다. 현재는 한국에서 양식에 성공해서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아직은 그대로이다.

베이컨처럼 '파지' 상품이 종종 판매된다. 2017년 기준으로 대형마트에서 명란젓 250그램이 1만~1만 5천 원 정도인데, 가공 과정에서 알집이 일부 터지거나 토막나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인데 잘 생긴 명란보다 30~40%가량 싸게 판매된다.[10][11]

알집을 터뜨려 으깨서 다진 파, 마늘, 참깨, 참기름을 넣어 무쳐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파치를 사는 쪽이 단연 유리하다. 단 알집이 터진 틈으로 양념이 들어가서 일부 알갱이에 양념 맛이 너무 진하게 밴다거나 하는 품질 불안정은 감수해야 한다.

4. 베리에이션

한국에서는 '명란젓 '이 판매되고 있다. 김 위에 붉은 명란이 살짝 퍼져 있는 형태이고 생각보다 짜지 않고 맛있다! 남대문 시장 김 골목처럼 김을 전문으로 파는 곳에서 많이 취급하며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다.[12] 몇몇 부산의 제과점에서 명란젓 바게트를 파는데 짭조름한 명란젓의 맛과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홍대 일본식 빵집 아오이토리에서도 명란젓이 들어간 빵을 판매하는데 위에 서술된 부산빵집보다 명란젓이 더 많이 들어간다. 대전의 성심당에서도 명란 바게트를 판다. 이영자를 통해 방송에 나와 원래 인기 메뉴였지만 더욱 불티나게 팔리는 중. 조금 비린 맛이 나지만 짭조름한 게 일품이며 맥주가 땡기는 맛이다. 다만, 바게트에 명란 약간 발라놓은 그 맛 그대로라며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유럽인들, 특히 프랑스인들에게는 비린내가 진동하는 기괴한 음식으로 통하는 듯 하다.# 이는 사실 명란 바게트는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먹는 것처럼 차게 식은 상태에서 먹으면 비린내는 비린내대로 나고 느끼하기도 느끼하다.

하카타에서는 명란젓이 들어간 빵이나 과자도 있고 그 외에 대표적으로는 마요네즈나 요리에 들어간 사례를 찾아 볼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명란젓 스파게티가 있으며 한국인들 입맛에도 상당히 잘 맞는 편이다. 일본의 명란젓 최고 특산지가 후쿠오카인지라 그쪽 지역 음식이라고 오해받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발상지는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음식점 카베노아나(壁の穴)이다.

원래는 점장 나리마츠 타카야스(成松孝安)가 단골 손님의 특별 주문으로 캐비어 스파게티를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캐비어 대용[13]으로 쓸만한 걸 찾다가 명란젓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바로 면에 부어 먹을 수 있도록 소스도 시판되고 있는데, 그 중 타라코 큐피라는 제품군은 마스코트 캐릭터가 괴상하기로 유명하고, CF는 약을 한사발 원샷하고 만들어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태고의 달인 시리즈까지 진출. 게임도 있다. 크림소스 스파게티에서 파생된 명란크림파스타도 있다.

5. 명칭

명란젓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엄연한 한국 요리이지만 과거 세계적으론 한국어 명칭인 'myeongran jeot'보다는 일본어 명칭인 'mentaiko'로 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국이 산업화 이후 발전하기 전까지 동아시아 국가 중 일본의 국력이나 영향력이 가장 강했고 서양으로의 문화 진출, 홍보도 먼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력이 상승하고 영향력도 늘어감에 따라 한국어 명칭인 'myeongran jeot'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사실이 꽤나 알려져서 한국에서도 민간 차원에서 명란젓이 한국 요리임을 알리려는 시도가 많아졌기 때문에 영문 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곳에서도 명란젓이 한국 요리이며, 일본의 멘타이코/타라코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전래됨을 명시하고 있다. 어차피 그 동안 한국에서도 명란젓을 전혀 안 먹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멘타이코'라는 일본어 명칭 자체가 한국어 명태멘타이로 바뀌고 거기에 '새끼'를 뜻하는 일본어 코(子)가 합쳐져서 탄생한 말이다. 즉 명태알을 명태의 새끼로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명태는 스케토다라(スケトウダラ)라고 부르지, 멘타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일본어에서 한자 밝을 명(明)을 음독할 때에는 메이(めい) 또는 묘(みょう)라고 읽으며 이를 멘(めん)이라고 읽는 경우는 없다. 결국 이는 일본식 독음이 아니며, 한국식 독음을 음차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애당초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음식이기 때문에 명태를 그대로 '멘타이'라고 발음해서 붙은 것이라 '멘타이코'라고 읽는다. 그리고, 중국과 대만에서도 한국에서 쓰는 명태(明太) 한자를 그대로 사용한다.

한 때 일본 요리연구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러시아 어원인지도 모른다.'라고 어물쩡 넘어가려고도 하였다. 명태가 러시아어로 '민타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중국 조선족의 표현인 밍타이(명태)가 건너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밍타이든 민타이든 멘타이든 모두 한국어 명태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일본에서도 명태의 어원이 한국어에서 건너왔다는 사실을 딱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명태는 명태의 주요 서식 국가들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생선이라 다른 국가에서도 명태를 부르는 어원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중에서 이런 한국 요리가 한국어 이름이 아닌 일본어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는 것을 인식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 가끔 한국인들조차도 명란젓이 한국 요리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한국 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조차 '멘타이코'라는 상호명을 내걸고 있는 일식집들도 볼 수 있다. 물론, 요즘에는 한국 요리라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명란젓을 활용한 명란젓 파스타 같은 일본식 레시피로 인한 오해일 수도 있다. 앞서 언급된 기후 변화로 인해 명태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일본에서는 본고장인 한국보다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연히 명란젓이 대중화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이를 활용한 레시피가 다양하게 발달했기 때문에 일본 음식으로 혼동되기 쉬운 것이다.

일단 일본 내에서도 그래도 멘타이코가 한국 음식이라는 자각은 있어서 일례로 2017년에는 일본 지상파에서 소개를 할 때도 명란젓은 한국에서 유래된 음식이고 한국어가 어원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애초에 명란젓을 소비하는 국가도 사실상 한국과 일본 두 나라밖에 없다. 명란은 연간 5만톤이 생산되는데 이중 90%인 4만 5천톤을 일본에서 소비하고 나머지 5천톤을 한국에서 소비한다고 한다.#

멘타이코가 일본에서 아주 대중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일본인들 중에는 일본 요리인 줄 아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마치 붕어빵이 일본에서 유래한 줄 모르는 한국인들의 경우처럼 그냥 몰라서 오해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멘타이코(明太子)와 타라코(たらこ) 양쪽 모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멘타이코는 더 붉은 색소로 착색되어 있고 고추를 넣어 매운 맛이 강한 반면, 타라코는 옅은 노란색에 매운 맛은 거의 없다. 한국어 기준의 어원을 보자면 멘타이코는 명태알, 타라코는 대구알로 만들었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어획량에 맞춰 어종을 그때그때 섞어 쓰는데다, 일본어의 명태(スケトウダラ)에는 대구(たら)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 명태가 대구의 한 종류로 취급되기에 둘 모두 대구(たら)로 불러도 위화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멘타이코와 타라코는 각각 명태알과 대구알을 절인 음식으로 엄밀하게 구분하는 게 아닌 그저 매운 명란젓과 안 매운 명란젓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이렇게 두 음식의 의미가 혼용되는 것은 타라코는 이미 일본에 있었던 음식인 반면 멘타이코는 나중에 들어온 외래 음식이기 때문이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명란젓에 관한 적색 40호, 적색 2호, 적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4호, 황색 5호, 녹색 3호 등 9종 타르색소 사용 허용.[2] 스펀지(KBS)의 모티브가 된 프로그램.[3] 한국에서는 보통 밥도둑 순위권에 간장게장이 올라간다.[4] 겉에는 마이야르로 지지고 속은 재료본연의 맛을 살리는 반숙과 안쪽까지 완전히 익혀서 낱알 하나하나의 식감을 살리는 완숙으로 갈린다. 익히면 물기와 소금기가 날아가 뻑뻑해지고 맛이 무뎌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5] 탕에 쓰이는 명란은 완숙을 넘어 뻑뻑할 정도. 가게에서 파는 알탕 중에는 명란젓이 아닌 그냥 알을 쓰는 것도 많은데, 원칙은 명란젓을 쓰는 것이지만 그냥 명란은 러시아산 냉동이 훨씬 싸게 들어온다.[6] 아질산나트륨은 발색제로 구분되므로 무색소로 표기가 가능하다.[7]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태어난 일본인으로, 부산에 거주할 당시 먹었던 명란젓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내놓은 것이 지금의 일본식 한국 요리인 명란젓(멘타이코)으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가와하라가 세운 가게인 후쿠야는 현재까지도 영업하며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하카타의 명물이다.[8] 붕어빵이 원래는 일본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본 요리라는 인식이 흐린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9] 그러나 꼭 그렇다고만도 할 수 없는 게, 과거에는 일본에서도 부자들만 먹는 고급 식품이었고 현재에도 고급품은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요즘에 와서 그 위상이 많이 떨어졌을 뿐이다. 명란젓보다는 시간차가 더 크고 명란젓의 위상이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과거 귀족들이 먹던 음식을 오늘날 서민들이 먹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10] 대형 마트, 온라인에서는 파지를 구하기 어렵고, 재래시장이나 수산시장에 가면 있다.[11] 2022년 현재는 온라인몰에서도 파지명란젓을 별도 상품으로 취급 중이다. 1kg에 1~2만원 선으로 구매할 수 있다.[12] 밴드 악기 전문 쇼핑몰 스쿨뮤직에서 ‘뇌물김‘이라는 이름의 명란젓 김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기타리스트들에게는 꽤 유명한 편.[13] 캐비어라는 명칭은 생선 알로 만든 염장 식품에는 붙일 수 있으므로, 넓게 보면 명란젓도 캐비어의 일종이긴 하다.[14] 창난젓은 순우리말이다. 둘째 음절을 한자어로 인식해 '란(卵)'으로 표현하면 잘못이다. 내장으로 만드는 젓갈이라서 알로 만든 요리가 아니기 때문이다.[15] 나머지 두 젖은 , '그냥' .[16] 그녀의 팬도 아닐뿐더러 유행에 밝지 않은 켄모치 이사무는 10대 소녀라면 당연히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를 좋아하지 않냐며 의문을 표했다.[17] 일본식 명란젓으로 큰 성공을 거둔 카와하라 토시오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드라마에 동서대학교 총장인 장제국 총장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다는 것.[18] 그래서 등장인물 중 상당수가 후쿠오카 요시모토 소속의 개그맨들이다(특히 주연인 하카타 하나마루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개그맨 중 한 명). 아무래도 이름있는 배우들에 비하면 몸값이 상대적으로 싼 데다 후쿠오카 사투리 등도 잘 써야 하는 지라 이렇게 된 듯.[19] 주로 MBC 성우극회 성우진들이 출연했었으며, 주인공인 토시유키는 김용준이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