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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5:25:07

김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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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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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1]
이름 <colbgcolor=#ffffff,#1f2023>긴다이치 하지메 ([ruby(金田一, ruby=きんだいち)] [ruby(一, ruby=はじめ)])
한국명 김전일 (金田一)[2]
성별 남자
생년월일 1978년 8월 5일[3]
별자리 사자자리
연령 17세 (소년탐정 김전일)
37세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본적 사이타마(埼玉)현[4]
주소 도쿄(東京)도 후도야마(不動山)시
혈액형 B형
168cm[5]
몸무게 58kg
시력 좌우 양쪽 모두 2.0
발 사이즈 25.5cm
IQ 180[6]
취미 비디오 게임[7]
특기 마술, 소매치기, 탁구, 오목, 바둑[8], 쇼기(한국판은 장기)
서투른 것 롤러코스터[9], 끈기[10]
가족관계 긴다이치 코스케[11] (김경서 / 김강건, 외조부)
긴다이치 부부 (아버지 쪽은 데릴사위)
긴다이치 후미 (김채리, 외사촌 동생)
긴다이치 헤이스케 (외삼촌)[12]
나나세 미유키 (아내)[13]
긴다이치 ??? (자녀)[14]
학력 후도 소학교[15]
후도 중학교[16]
후도 고등학교
신분 고등학생 (소년탐정 김전일)
오토와 블랙 PR회사 주임->과장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탐정[17]
원판 성우 마츠노 타이키 (TVA/OAD/2기 극장판)
야마구치 캇페이 (1기 극장판)
세키 토시히코 (CD북)
이와나가 테츠야 (게임판)
쿠사오 타케시 (게임판)
사쿠라이 타카히로 (파칭코)[18]
해외판 성우 김환진 (비디오)
이향숙 (점프 홈비디오 극장판)[19]
강수진 (투니버스[20], 대원판[21])
케일럽 옌(2022년 드라마판)
실사판 배우 도모토 츠요시 (1995~1996년)
마츠모토 준 (2001년)
카메나시 카즈야 (2005년)
야마다 료스케 (2013~2014년)
미치에다 슌스케 (2022년)
데뷔
에피소드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22]

1. 개요2. 성우3. 배우4. 이름에 대하여5. 외할아버지6. 실력
6.1. 논리/관찰/추리6.2. 학업과 상식6.3. 화술6.4. 신체능력
7. 성격8. 특징
8.1. 추리8.2. 함정술사8.3. 여자 관계8.4. 살인 사건
9. 김전일 37세의 사건부10. 명대사11. 비판과 반론
11.1. 공개적인 범인 특정
11.1.1. 반론
11.2. 살인 방조
11.2.1. 반론
11.3. 성범죄
11.3.1. 반론
12. 여담

[clearfix]

1. 개요

추리 만화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인공. 국내엔 로컬라이징된 이름인 김전일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작에서의 이름은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きんだいち はじめ)[23]로, 성(姓)[24]인 긴다이치를 한국식 독음으로 읽은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이름에 대하여' 문단을 참조하자.

오래 전 명탐정으로 명성을 떨친 긴다이치 코스케의 외손자로, 학력 수준이 나름 높은[25] 후도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역대 최고 성적으로 통과할 만큼 두뇌 회전이 빠른 천재. 그래서 일부 교사들이 엄청 기대했지만 입학한 뒤에는 별볼일 없는 문제아로 취급된다. 구체적인 이유는 불명이지만, 시험이나 입시가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공부에는 아예 신경을 꺼버린 듯.[26] 그래서인지 교내에는 그의 소꿉친구이자 급우인 나나세 미유키가 작성한 답안을 베껴서 들어간 게 확실하다는 헛소문이 나돌 정도다.[27] 공부뿐 아니라 운동 신경은 형편없어서 추리력 이외에는 거의 모든 요소가 평균 이하인 덜 떨어진 녀석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인식된다. 다만, 달리기 하나는 자신 있다. 그 외의 특징으론 장발 남성 캐릭터란 점이 있는데 머리를 어깨까지 기르고 평소에는 묶고 다닌다. 이 헤어스타일은 작중에서만이 아니라 타 작품 주인공들과 같이 나와도 구분이 쉽게 하는 시그니처 중 하나.

1992년 최초 연재 당시에는 17세. 현실 그대로 시간이 흘렀다고 가정할 경우 2020년에는 40대가 되는 셈이지만[28] 작중에선 분명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데도 등장 인물들이 졸업은커녕 진급조차 못하는 사자에상 시공이라 별로 의미는 없다.[29] 삐삐로 호출하고 동전이나 카드를 넣어서 통화하는 공중전화를 사용하던 김전일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서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할 정도로 역변하였다. 그러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연재를 시작하면서 한꺼번에 시계를 20년 돌렸다.

2. 성우

일본판 성우는 매체에 따라 성우가 자주 바뀌었는데, 그 성우들이 애니에서 용의자 중 하나로 등장하면 보통 범인 역이다. 야마구치 캇페이[30] - 필름 속의 알리바이, 세키 토시히코 (CD북) - 살육의 딥블루, 이와나가 테츠야 (게임판) - 괴기 서커스의 살인, 사쿠라이 타카히로 (파칭코) -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단 귀화도 살인사건(쿠사오 타케시)은 예외다. 마츠노 타이키명탐정 코난에 출연한 적 있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다면 좋을 텐데추적! 탐정 택시다.[31]

한국어 더빙판의 경우 김환진강수진. 두 성우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호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능글맞은 바보 연기와 진지한 천재 연기를 모두 잘 소화냈다는 평. 강수진은 명탐정 코난쿠도 신이치도 맡아 탐정물 만화 더빙 2관왕을 했다. 참고로 야마구치 캇페이도 신이치를 연기했다. 김환진 버전과 강수진 버전의 인지도는 투니버스판 방영 이후로 한동안 거의 막상막하였다. 그러나 이후 대원방송에서 1기와 2기가 재더빙되고 3기와 리턴즈가 최초로 더빙되어 신규 팬들이 유입되면서 현재는 일부 올드팬들을 제외하면 가장 오래 맡은 강수진 버전이 더 유명하다. 게다가 비디오판 김전일 목소리를 맡은 김환진이 정작 대원판에서는 켄모치 이사무를 맡은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래서 대원판을 통해 소년탐정 김전일의 팬이 된 세대들은 비디오판 김전일 목소리를 듣고 켄모치 목소리가 살짝 젊어진 느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반면 이향숙[32]은 투니버스판에서 어린 시절 목소리를 맡은 한채언과 더불어 여자 성우가 연기한 단 둘 뿐인 버전인데 인지도가 아주 낮다. 그럴 만한 게 소년 캐릭터에는 베테랑에 사건을 슬퍼하는 부분은 잘 표현했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비디오 더빙판이나 투니버스, 대원 방영판에서 김전일 성우를 맡았던 김환진이나 강수진 등에 비하면 연기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김전일 역을 맡은 강수진 성우가 홍쇼에서 평하길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와 김전일을 놓고 볼 때 에도가와 코난은 모티브인 셜록 홈즈와 비슷하게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김전일은 인간적이어서 개인적으로 김전일을 좀 더 좋아한다고 한다.

블리자드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아르타니스 역을 강수진이 맡았는데, 유닛 반복 클릭 시에 나오는 대사 중에,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라는 대사가 있다.

3. 배우

소년탐정 김전일/드라마의 배우는 1,2기 도모토 츠요시, 3기 마츠모토 준, 2005년 특별판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카메나시 카즈야, 2013, 2014년 네오는 야마다 료스케가 맡았다. 2022년판은 미치에다 슌스케가 맡을 예정.

이중에서 도모토 츠요시의 김전일이 원작을 가장 살렸다는 평이 많다. 평상시의 덜떨어진 김전일의 모습과 추리 파트의 침착한 면모를 잘 그려냈다. 그래서 도모토는 자신을 긴다이치(金田"一"), 마츠모토는 긴다니(金田"二")라는[33] 농담을 했다.
마츠모토 준의 경우는 추리할 때의 모습을 강조한 편이다. 추리파트는 원작과 비슷하게 냉철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잘 살렸지만, 평상시 모습은 시니컬하고 쿨한 독불장군에 달라붙는 미유키에게도 츤츤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원작처럼 바보짓이나 변태짓을 하지는 않지만 한가지 개그스러운 특징이 있다면 망상벽이 있어서 혼자서 자신의 모습을 여러가지 낭만적인(?) 장면에 대입하여 망상하다가 주변사람들한테 놀림받는 기믹이 있고 이런 장면에서는 나름대로 개그를 보여준다. 원작의 김전일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는 비판이 있지만 원작과 캐릭터가 똑같을 필요는 없다는 관점에서는 그 나름의 모습이 괜찮다는 사람도 있는 등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카메나시 카즈야는 마츠모토 준과는 다르게 다른 쪽으로 치우친 성향인데다 할아버지 피가 이어진 것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원작의 김전일은 은막의 살인귀에서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나는 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배우가 스케쥴 문제로 한 편밖에 등장하지 못했다.
야마다 료스케는 보다 원작의 성격에 가까워졌으며 싱크로율이 도모토처럼 높은 편이라 할 정도로 호평이다. 여담으로 야마다 료스케는 원작자의 탐정학원Q 실사판에서 아마쿠사 류역을 맡았는데 원작자가 눈여겨보고 "나중에 저 아이가 크면 김전일 역을 시켜야지" 라고 했다고 한다. 원작자가 14살때부터 긴다이치역으로 낙점하고 직접 캐스팅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원작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뽑기도 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본인부터가 김전일 시리즈의 팬이기도 하고 연예인을 지망한 계기가 4대 긴다이치를 연기한 야마다 료스케가 계기라고 할 정도로 야마다 스타일의 긴다이치를 자신의 방식으로 어레인지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4. 이름에 대하여

평범한 국내팬들은 작중에서 다른 인물은 전부 일본인 이름인데 김전일 혼자 김전일로 나오고 그의 실제 성명이 긴다이치 하지메란 사실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인공이 한국계 일본인이나 재일 한국인인 만화로 잘못 알기도 한다.[34]

이건 당시 한국에서 만화책을 정식 발매할 때 대놓고 책의 제목 등지에 일본어를 넣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이 정식으로 문화 개방을 한 것은 2002년부터로, 그 전에는 한국에서 일본 만화를 수입할 때 왜색을 가차없이 검열했다. 바로 와닿을 예를 들자면 우철(右綴, 컷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진행)인 만화도 좌우를 뒤집어 좌철을 해야 할 정도였고, 따라서 서울문화사판 File, Case 시리즈는 좌철로 출간이 되었다. 이와 같이 문화 개방 이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모두 한국식으로 현지화하거나 불법 해적판으로 수입해야 했다. 이런 과정에서 긴다이치(金田一)가 김전일로 번역된 것이다. 킨(金, )다(田, )이치(一, ). 즉, 원래 성의 맨 앞 글자를 성으로, 뒤 두 글자를 이름으로 번역했다.

이후 일본 문화가 개방되고 나온 애장판에서는 기존 번역본에서 한국식 독음으로 표기한 일부 고유명사들까지 모조리 다 원판 그대로의 일본식으로 바꿨지만, 주인공 이름인 김전일만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굳어서 건드리지 못했다.[35] '김전일'이라는 이름이 한국식 이름으로써도 꽤 자연스러운 이름이면서도 다른 유명인물이나 유명 캐릭터, 그 외에 기타 단어랑 겹치지 않아 고유성도 있는 큰 장점도 있다.

미스터 초밥왕(원제: 쇼타의 스시)이나 괴도 키드(원제: 매직 카이토)처럼 제목만 바꿔버리거나, 슬램덩크처럼 완전한 현지화를 선택한 것도 아닌, 주인공 이름만 바꾸는 이상한 번역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익숙한 이름 덕을 본 것인지 탐정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이름이 되었으니 나름 성공한 번역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36]

애니메이션의 경우 비디오판과 투니버스판은 주변 인물들 이름도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을 해서 혼자 튀지는 않지만 대원 재더빙판은 미방영분을 없애고 스토리의 혼란을 없애기 위해 일본식 이름과 고유명사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으나 여기서도 김전일이라는 이름만큼은 고치지 못했다. 37세 시리즈는 원제의 구조를 그대로 따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로 수입되었지만, 여기서도 김전일의 이름은 수정되지 못했다. 덕분에 상사인 우치칸다 과장과 나누는 대화에서는 졸지에 김씨가 되어버렸다.[37]

보통 주변 인물들이 이름 가지고 놀릴 때나 이름을 잘못 기억했을때는 '긴다니'[38]라고 부른다. 이는 일본 책들이 세로쓰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김전일 만화 원본도 세로쓰기기 때문에, 金田一一을 세로로 쓸 경우 "一一"가 "(2)" 자로 포개져서 "金田二"로 잘못 읽은 것이다. 경찰인 타와라다 경부나 나가시마 경부, 켄모치 경부도 일부러 혹은 장난으로 긴다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이 부분을 김정일로 바꿔서 현지화에 성공했다. 예를 들면 "이름이... 김정일이었나?" "우쒸! 난 김전일이거든요?!". 그런데 2020년대 들어선 김정일이 죽은지 꽤 오래되었기 때문인지 근래에는 원판을 따라 '김전이'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데 별다른 해설 없이 다짜고짜 김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일본어를 따로 배우지 않은 일반 한국인들은 뉘앙스를 이해하기 애매한 부분이다.[39]

실사 드라마 판에서는 읽기 어려운 이름으로 나온다. 일본에 실제로 긴다이치 가문이 있긴 있지만 일반 일본인들도 긴다이치가 소설과 만화에나 나오는 가상의 성씨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성씨라는 사실을 들으면 놀랄 정도로 드문 성씨다.[40] 그래도 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와 김전일 만화가 워낙 유명해져서 상당수 일본인들도 金田一이란 한자를 보면 읽을 줄은 안다.

더군다나 긴다이치(金田一)에서 이치(一)를 빼면 가네다(金田)라는 아주 흔한 성씨가 나온다. 그래서 일본인 기준으로도 성 3글자+이름 1글자를 성 2글자+이름 2글자로 착각해서 가네다(金田) 이치이치(一一)같은 괴상한 이름으로 오해 받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 실사판에서 켄모치가 김전일을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불렀다.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도 드라마 "긴다이치 코스케 VS 아케치 코고로"에서 아케치 코고로에게 카네다(金田) 잇코노스케(一耕助)로 불린 적이 있다.

5. 외할아버지

김전일이 자주 언급하는 '할아버지'는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주인공인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한국명 한정 김경서)로, 일본의 국민 탐정이라고 불릴 만큼 일본 내 추리물 독자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탐정 캐릭터다.[41] 작중에서는 보통 김전일의 조수 포지션으로 따라 다니는 미유키, 또는 켄모치 이사무가 ‘얘가 바로 그 명탐정의 손자’라고 소개하는 형태가 많다.

정발판에서는 할아버지라고만 언급해서 알아채기 힘든데 긴다이치 코스케의 핏줄은 김전일의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 쪽이다. 정확히는 어머니가 긴다이치 코스케의 딸이고, 아버지는 긴다이치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왔다는 설정이다. 즉 할아버지.

김전일이 긴다이치 코스케의 핏줄이란 설정은 연재전에 작가진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원작자인 요코미조 세이시의 유족인[42] 아내에게 정식으로 허락을 받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내 이외에도 다른 저작권 상속자가 있었다. 작가진은 연재를 진행하고 나서야 이를 알게 되었고, 상속자 전원에게 각서를 제출하고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한국에선 루리웹 등지에서 긴다이치 코스케 손자라는 설정을 무단으로 사용해 고소미까지 먹었다는 식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앞서 서술된대로 법적인 절차를 거쳐 원만히 해결되었기에 트러블은 없었다.

시즌2나 37세의 사건부에 들어선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라고 언급하는 묘사가 돌아오긴 했지만 연재 초기에 비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김전일 본인이 직접 소개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소개하는 식으로 나온다. 연재 초기에는 진상을 밝히겠다는 결의를 내비칠 때 "[ruby(긴다이치 코스케, ruby=할 아 버 지)]의 이름을 걸고!"라 말했지만, 지금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는 식으로 바뀌었다. 읽는 방법은 똑같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한국에서는 김전일이 먼저 국내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탄 덕분에 긴다이치 코스케보다 이름을 빌린 김전일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더 높다. 오히려 긴다이치 코스케가 주인공인 소설에 김전일의 할아버지라는 광고 문구를 붙인 출판사도 있었다. 일본이라고 해도 다를 바는 없는지, 37세 김전일에선 작중에서 이미 ‘긴다이치 코스케라... 그런 탐정이 있었나?’ 하는 경부도 등장한다.(꽃꽂이 사건)

다만 이 같은 설정은 긴다이치 코스케 원작의 시계열과는 맞지 않는다. 코스케의 마지막 사건인 병원언덕의 2부는 쇼와 48년(1973년)인데, 이 때 코스케는 친구인 카자마가 무료로 대여해 준 맨션에서 20년 전부터 줄곧 홀로 살면서 맨션의 관리인 부부에게 가사 전반을 신세지고 있었고[43], 이 때까지도 독신에 가족이 없다는 설명이 나온다. 문제는 손자인 하지메가 1978년생이라는 것이다. 즉 코스케는 5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미국에 갔다가 귀국해서 딸을 가지고 손자까지 봤다는 소리가 된다. 물론 결혼만 안했지 혼외자가 있었다고 한다면 설정상 문제가 없긴 하다. 이 오류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 시대상이 2010년 후반대로 설정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김전일은 자신이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라는 사실에 굉장한 자긍심을 갖고있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할아버지를 비하하는 발언은 절대 그냥 넘기지 않는다. 그 덕에 작중에서는 '의욕 제로의 헤타레'인 김전일이 '탐정'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장치중 하나로서 곧잘 이용된다.[44] 이러한 면모는 20년이 지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 더 잘 드러나서 할아버지를 '현대의 범죄에는 통하지 않는 구닥다리 탐정'으로 취급하거나 이제는 기억하는 이도 없을 명탐정의 손자라는 간판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사건을 벌이고 마무리 짓기를 반복하는 연쇄 살인마.라며 자신과 할아버지를 싸잡아 모욕하자 20년 전의 트라우마마저 잊고 빡쳐서 수수께끼 풀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에서 그가 할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45]

6. 실력

뭐, 일종의 '천재'이긴 한데, 사랑스러운 '바보'이기도 했어. - 이츠키 요스케[46]
결론부터 말하면 김전일은 천재라는 말을 써도 과하지 않은 능력을 가졌다.[47] 겉보기엔 더없이 한량하고 덜 떨어져보이지만 실제론 무섭도록 예리한 두뇌와 눈썰미, 손재주를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형 탐정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헐렁한 성격인 것도 사실이지만 '의도적으로' 헐렁한 척을 하는 모습 역시 작중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추리가 제대로 이루어져 범인이나 트릭이 밝혀지기 한참 전에도 자주 타인들이나 주변 상황을 좀 심할 정도로 냉철한 눈으로 관찰하거나 의심해서 떠보거나 하기도 하는데, 더 무서운 점은 그런 모습이 헐렁한 겉모습이나 태도 때문에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요 등장인물 몇 사람을 제외하면 그의 숨겨진 천재성을 거의 알지 못하며, 거기에 낚여서 패배한 범인도 많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조차도 아들을 그저 덜떨어진 존재로 인식한다.[48] 하지막 막상 그의 추리를 듣고나서는 "마치 본 것처럼 뭐든 다 알고 있다",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보다도 대단하다" 같은 경외감을 표하며 감탄한다. 가모우 사쿠라도 학교에서는 그냥 색골이었던 헤타레가 정작 추리들어가니까 족집게가 되는게 무서울 정도로 갭이 심각하다고 할 정도.

그렇지만 그의 진정한 실력을 알아보는 주변인들은 레귤러 캐릭들을 제외하고는 그 상태가 영 좋지 못하다. 죽는다든지, 범행이 들켜서 감옥에 간다든지, 그 자신이 연쇄 범죄자라든지.

6.1. 논리/관찰/추리

이런 저런 장점 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분은 논리력, 관찰력, 추리력이다. 명탐정이라고 부르는 할아버지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두뇌는 뛰어나다'는 말로 증명한다. 사건을 해결할 때 내놓은 수많은 지식만 보아도, 아는 게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귀 전설 살인사건[49]에서 시험 문제를 마구 찍고 자서 다른 건 다 틀렸는데 의도적으로 선생님이 낸 고등학교 수준에서 절대 풀 수 없는 만점 방지 문제 딱 하나만 풀어냈다. 바둑이나 오목처럼 머리를 쓰는 게임에 강한 편이다. 장기는 장기 3단인 켄모치한테 우위를 점할 정도로 잘 두고, 바둑은 할아버지를 이긴 적이 없어서 못 둔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바둑 명문으로 유명한 카이오 고교의 바둑 부장인 미츠이시를 손쉽게 이겨버렸다. 심지어 오목은 그 할아버지에게도 진 적이 없다.

또 마술이나 소매치기를 매우 잘해서 전문적인 마술사[50]를 골탕먹인 적도 있다. 그리고 블러디 풀장의 살인 에피소드 에서는 무려 미니스커트 속에 여자가 입고있는 팬티를 소매치기 하는데[51], 팬티가 벗겨질때까지 여자는 전혀 눈치를 챌수 없었다. 이정도면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수준의 기량이다. 이런 솜씨를 사건 현장에서도 가끔 써먹는데, 마술을 비롯한 잡기는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에서 언급한다. 가끔 추리할 때 가짜 증거로 범인을 낚는 행동을 보면 사기꾼의 기질도 상당하다. 운동은 다른 건 다 못 하지만 달리기와 탁구는 잘한다는 묘사가 단편집 및 소설에서 나온다.[52] 특히 마술은 37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취미로 삼고 있으며, 자신의 스마트폰에 마술 트릭 e북을 저장해놓고 보고 있을 정도.

게다가 특히나 작중에서 부각되는 점은 매서운 관찰력인데, 그 관찰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라 다른 사람이 그냥 넘어가는 사소한 것까지도 캐치해내서 금세 진상을 간파한다. 범인이 흘린 사소한 실언이나, 보통이라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준의 사소한 증거까지 모두 기억하며 사건의 조각을 맞추는 수준은 가히 천재적.[53]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소년탐정 김전일'에서의 탐정 김전일의 주된 추리 수단은 단순히 추리의 논리를 잘 쌓아나가거나 기발한 생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나 현장의 사소한 부분에서의 관찰력과 단서 수집 능력이 뛰어난 것에 있다. 단순한 말 한마디, 어색한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기억하며 사건을 구성해내며, 그런 범인들이 사소한 실수 하나에 덜미를 잡혀 김전일에게 들키는 것이 만화의 주 레퍼토리일 정도.

또 사건에 휘말리는 것 자체는 불행이지만 악운은 끝내주게 좋은 편이다. 범인이 발악할 때 총을 맞거나 칼에 찔려도 멀쩡하게 살아난다. 이러한 운이 아니더라도 타카토 요이치도 계획하지 못한 천재지변 때문에 추리 실마리가 튀어나오기도 있다.

괴도신사의 살인의 범인은 범인들의 사건부에서 (김전일이) 별자리에 대한 지식까지 잘 알고 있는 데다가[54] 다른 사람에게 태연하게 오키나와에서 조사 좀 하고 오라고 부탁하는 걸 보고 이게 어딜 봐서 고등학생이냐며 경악했다. 저렇게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식하게 많아서야 자신 같은 범죄초심자하고는 아예 화력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고 한탄하는 건 덤.[55]

6.2. 학업과 상식

두뇌 자체는 단연 비상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학업에 뛰어난 편은 아니다. 공부를 하려고 들면 잘할 수 있지만 별로 관심이 없고 요령만 부리려든다. 의욕이 부족해 추리할 때를 제외한 평소에는 공부나 운동 등이 모두 막장이라 땡땡이나 도시락 까먹기, 밤새서 게임하기, 커닝이 일상이다. 엄마도 이런 김전일의 흐느적거리는 태도에 골머리를 썩혀 학원도 보내보고 이것저것 해보지만.... 그냥 답이 없다. 게임관 살인사건에서는 중고등학생 교과내용 기초문제에서 줄줄이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37세가 되어서도 게으르고 만사에 대충대충이며 블랙 기업에 재직 중인 걸 보면 비범한 두뇌를 떠나서 그냥 태생이 체질적으로 공부와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명탐정과 명추리의 필수 요소, 즉 기본 상식, 사건 해결에 필요한 상식은 굉장히 풍부하다. 두뇌력이 좋아도 상식이 부족하다면 아예 올바른 추리 도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명탐정 코난쿠도 신이치처럼 분야 불문 오만가지 상식을 다 알고있는 초인은 아니지만, 사건이나 마술, 트릭 등 사건수사에 관한 상식이 많다.

사실 김전일은 이미 후도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역대 최고 성적으로 통과하고, 중학교 때부터 천재라고 칭송받던 미도리카와 마유 못지않은 두뇌를 보이고 고도의 전문지식도 여러가지 알고 있는등 비상할 정도의 지적능력을 갖추고 있다. 단지 관심이 많은 추리를 할 때는 머리를 열심히 굴리는데, 정작 공부를 안하고, 노력도 안하고, 머리도 안쓰고, 시험도 대충 봐버리니 학업성적이 나쁜 것 뿐이지. 한마디로 진짜 말 그대로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 케이스.

대신 추리에 별 상관없는 일반 시사상식 같은 건 되려 부족해서 홍콩에 가면서 홍콩이 영국령이었던 걸 몰랐다. 또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 능력자인 아케치 경시와 달리 열쇠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 key의 스펠링조차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나나세 미유키아케치 켄고가 보완해준다. 그 외에도 바둑, 오목, 장기, 마술 등에 특화되어 있다. 사실 추리 안해도 이런걸로도 충분히 풍족하게 먹고 살수 있을텐데[56] 안하는거 보면 진짜로 타고난 한량인듯. 프로 생활의 치열함이 각박하다고 여겨서 입문하지 않는 극단적인 아마추어주의자인 듯 하다.

초기 설정에서는 오히려 박식한 부분도 있는데, 예를 들어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 다윗의 별과 헤브라이인의 일본 유입설에 대해 미유키와 오다기리에게 해설해 주는 모습도 있다. 그러나 주변인물들에게 역할을 나누어주는 분업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곧 사라졌다.

6.3. 화술

뭔가 당연시돼버리곤 하지만, 언변 역시 엄청난 달변가다. 비록 외국어는 잘 못하지만, 일반 상용어는 말할 것도 없고 추론에 필요한 전문용어, 과학용어 등은 풍족히 알고 있으며, 여차의 풍부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추리가 허무맹랑하지 않다는 걸 사람들에게 빠르고 분명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화법이 굉장히 탁월하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논리를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화술 + 적절한 비유와 떡밥 등을 이용해서 청중의 주목과 흥미를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기술도 무지하게 좋아서, 처음에는 '흥, 탐정 흉내 내고 있네'하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도 김전일과 몇 번 얘기를 나누면 어느 샌가 '그 그럴 수가!', 그래서 어떻게 된 건데?', '그렇다면 범인은 ~한 사람이란 얘긴가?' 라며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고 있다. 추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주인공측 사람들이 추임새를 넣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나중에 가면 오히려 사건 관계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는 식이다.

작중 김전일이 추리를 설명하는 과정은 굉장히 정교하고도 우수한데, 우선 사건의 전체 얼개를 다시 설명한 뒤, 범인이 외부인일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범인은 이 안에 있어!'를 선언, 청중의 긴장을 극대화한다. 그 후 사건이 일어난 배경이나 추측되는 동기(원한 문제, 유산 문제 등)를 설명하여 살인사건에 스토리텔링 성격을 부여한다. 그 다음 사건의 여러 트릭을 하나씩 풀기 시작하는데, 이 때 트릭을 풀 수 있는 결정적 요소를 독특하게 비유(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서는 '극약', 혈류실 살인사건에서는 '나침반' 등)해서 청중의 이해를 돕는다. 즉 '전체 사건 요약 → 사건의 스토리텔링화 → 전체 사건을 첫째, 둘째, 셋째 사건 하는 식으로 구조화 → 각각의 사건에 대한 풀이를 설명하면서 비유를 사용한 '아이콘'을 만듦으로써 사람들의 이해를 높임'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전체 구조를 요약하기 쉬울 뿐더러 김전일의 그 전 단계의 언급(사건의 배경, 사건의 핵심 요소, 사건의 풀이)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우선 납득하고' 넘어가게 된다.[57] 가끔은 앞에서 떡밥을 던져 놓고 칼같이 클리프행어를 시전해서 청중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장면도 나온다.[58]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김전일의 화술은 청중의 반론과 질문 제기를 유도한다는 점. 처음 트릭의 풀이를 말할 때, 김전일은 반박 가능성이 상당히 열린, 아주 큰 얼개로서의 풀이만 우선 내놓은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청중은 '그건 말도 안 돼! 그때 XX는 알리바이가 있잖아' 라거나 'OO를 하다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잖아', '경찰 검사에서 @@라고 나왔는데 그럼 그건 어떻게 된 거야?' 식으로 김전일의 추리에 반론을 하고 든다. 그럼 그때 가서야 김전일이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이유는~' 식으로, 상대의 반론에 맞춰서 논리적인 설명을 제기해 의문점을 해소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청중은 김전일의 추리를 일방적으로 듣고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 추리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니 실상은 김전일이 이미 다 증명하고 결론내린 사항이라도, 자신이 의문을 제기하고 그 해답을 듣는 과정에서 질문자 자신이 느끼는 추리의 설득력은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김전일은 그런 질문에 "그게 바로 XX가 OO를 한 또 다른 이유예요" 하는 식으로, 상대가 가지는 의문 자체를 자신이 앞서 언급한 사건 배경이나 트릭의 내용과의 연결점으로 삼아버린다. 그러면 청중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단순한 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사고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납득하게 된다. 덤으로 이 과정을 독자도 같이 겪기 때문에, 나중에 찬찬히 따져보면 허점투성이거나 말이 안 되는 트릭이라도 막상 읽는 당시에는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렇구나 하며 넘어가기 십상이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는 김전일의 성격이 다소 누그러지고 사회적 겉모습을 구사하게되면서 어법도 직접화법보다 간접적으로 돌려까면서 말하는 면모가 늘었는데 그덕에 대화나 추리과정에서 남의 속을 알게 모르게 긁어놓는 것을 볼 수 있다.[59]

6.4. 신체능력

뛰어난 지능에 비하면 체력은 평범한 일반인 수준이다. 운동은 당연히 못하고, 스키 같은 것도 초짜 수준이다.[60] 설정상 키도 168cm로 그리 크지 않은 편에 체중도 58kg로 마른 편이다. 일단 남고생이긴 하니까 완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가끔 누가 나서야 할 때 나서기는 하는데, 작중에서 범인과의 몸싸움 등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김전일이 직접 나서서 완력으로 제압한 적은 없다. 이는 격투기든 운동이든 뭐든 다 잘하는 아케치 형사나[61] 명탐정 코난의 같은 고교생 명탐정인 쿠도 신이치와 비교된다.[62] 그래도 달리기와 탁구는 꽤 잘하는 걸로 보인다.

이진칸촌 살인사건의 경우 장총을 든 범인을 기습해 총을 빼앗고 육탄전을 했지만 역으로 털린후에 총을 다시 빼앗기고 피탄당했다. 흑마술 살인사건에서는 범인의 우발적인 살인을 막을 수단이 없어서 프렌드 실드를 스스로의 몸으로 시전했다. 타카토에게 각목을 들고 먼저 덤볐으면서 보디블로 한방에 뻗어버리는 굴욕은 덤.[63]

20년이 지나도 변함은 없는지, 김전일은 유도 선수 출신 범인 앞에서 절벽까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범인은 유도대회 우승자 출신이니만큼 김전일이 아니라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고수인데다 흉기까지 들었으니 별 수는 없는 일. 사실 돈받고 하는 회사 업무도 대충하는 김전일이 성실하게 운동하는 스타일일 리도 만무하고, 그나마 팔팔했던 고등학생 시절과는 달리 20년치를 그냥 늙었을테니... 신체능력은 잘해봤자 운동부족 중년 아저씨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범인이 자살하려고 휘두른 칼을 자신의 팔로 막는 등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

7. 성격

어휴..정말 주임님은 소심하다고 해야할지 소시민이라고 해야할지... 그래도, 그런 양반이 사건만 일어나면 대활약! 그래서 자꾸만 신경쓰인단 말이죠~♡ - 하야마 마린[64]
평상시와 추리하는 모습이 너무 상극인 것은 김전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평소의 엉큼하고 유치하고 덜렁거리는 모습, 그리고 유사시 날카로운 논조로 추리를 전개하는 모습은 너무 다르다 못해 외모만 똑같은 다른 사람 혹은 이중인격자로 보일 정도다. 추리 시의 김전일의 날카로운 모습을 멋있다고 하거나, 그 모습에 반한 여자들도 존재한다.[65] 참고로 드라마판에서는 아예 이 두 요소 중 하나만 강조한 경우도 있는데, 3기의 마츠모토 준이 연기한 김전일은 덜렁거리거나 호색적 기질이 여과되고 냉철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강조한 반면 4기의 카메나시 카즈야가 연기한 김전일은 호색기질이 강조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올바른 삶을 추구하는 소년이며 한번 옳다고 여긴 건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굳센 성격이기도 하다.[66] 심지어 연쇄살인은 기본에 온갖 기기묘묘한 트릭을 밥 먹듯 생각하는 범인들의 범죄를 밝히면서도 절대로 범인들이 자살하거나 다른 이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는 올바른 마인드의 소유자.

앞서 서술한대로 올바른 삶을 추구하는 소년이라는 말처럼 범죄에 관한 마인드는 엄격하면서도, 죄 그 자체보다는 사람을 위할줄 아는 매우 선량한 인물이다. 앞서 서술했듯 범인들이 자살하거나, 복수를 위해서 다른이를 살해하는건 옳지 않다고 하며, 죄를 원망하면서도 원한으로 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진심으로 동정하며 뉘우치게 하고 구원의 말을 건네는걸 보면 단순히 추리만 잘하는 천재아일 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내면의 인간의 구원을 바라는 선함과 여러 인간적인 면까지 동시에 느끼게 할 정도. 특히나 에도가와 코난이 살인사건을 흥미로 여기며 반쯤 놀이로 여기려는 부분이 없잖아 있는데 반해서 이쪽은 그런 경향은 전혀 없다. 도리어 살인사건을 내기로 써먹는 초기의 캐릭터가 정립되지 않았을적의 아케치 켄고에게 "살인사건을 내기로 여기다니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투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소위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는 이러한 태도는 연재 초기부터 현재까지도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김전일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심성은 상당히 주목할 만 한데, 자기 목숨을 걸고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주인공 보정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남을 구하다가 대신 죽었을 인물. 총을 대신 맞거나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러 뛰어들거나 데스게임에서 탈출 순서를 양보하는 등 온갖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성품 자체가 범인에게 큰 위협이 된 사건도 있다.

사실 시즌 1 초반부까지 김전일은 학교에서 인정한 문제아였다. 폭력 집단에 가입하거나 불량배 짓을 한 건 아니었지만 교사들 사이에서 김전일 그 자체를 골칫거리 사고뭉치로 거론할 정도였다. 히호우도 살인사건때 어머니가 그를 꼬실 때 집세와 '네가 갖고 싶어 하던 바이크[67]'를 언급하거나,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도입부에서 경찰에서 전화왔다고 하자 화들짝 놀라면서 "술은 요즘 들어 끊었고, 그외에 나쁜 짓은 안 한 것 같은데..." 하고 되뇌인다. 그러면서 또 내심 "뭐 담배 정도는..." 하는 걸 보면 흡연자다. 그리고 경찰들을 보고 불법 비디오를 떠올리는 걸 봐서는 뭔가 사건이 될 만한 비디오도 유통 혹은 관람하는 모양이다. 캐릭터도 쿨한 아웃사이더로서 입도 다소 거칠고[68] 독불장군 같은 매력이 있었는데, 점점 연재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로 바뀌었다. 또 이런 부분은 애니판에서 순화되어, 학업에 열성적이지 않고 다소 엉뚱한 점을 빼면 청소년 신분에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다든가 하는 부분은 없다.

참고로, 김전일의 캐릭터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점은 히호우도 살인사건부터로 이 사건 이후로 캐릭터 성격이 상당히 변했다는 평도 있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부터는 고등학생 때 알던 주변인들의 생각으로 '많이 변했다'거나 '겸손해졌다'는 식으로 성격이 변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게 된 영향인 듯하다. 하지만 후미는 그런 성격의 변화 때문에 오히려 속내를 읽을 수 없어 범인들에게는 더 무서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긴다이치 코스케를 더욱 닮은 모습으로 작가가 의도했을 수도 있다.

8. 특징

8.1. 추리

항상 그런 트릭이 사용되었다거나, 범인임을 나타내는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를 꼭 한두개씩은 내밀어서 결국 자백하게 만드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범인을 혹독하게 몰아붙인다. 진범이 아무리 우겨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증거를 기반으로 모든 범죄 기법을 조목조목 깨뜨리고 공격하는 김전일을 이길 수가 없다. 그 때문인지 이 작품에서는, 범인이 계속 발뺌하다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면 모든 동기를 고백한 뒤 자살하는 결말이 많다. 김전일도 범인이 자살할 때 그것을 미리 못 막는 경향을 보인다.[69]

에도가와 코난은 "진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리는 범인이 죽게 내버려두는 탐정은 살인자나 다름없어!"라며 핫토리 헤이지에게 훈계한 적이 있다. 이 대사는 일본에서도 김전일을 까는 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에서 범인의 자살을 막지 못한 자신의 미숙함을 반성한다는 의미가 크다. 한편 코난이 한 말을 잘 생각해보면 범인이 자살할지 어떻게 알고 막아?라는 의문이 생긴다. 일단 코난은 물리법칙도 씹어먹는 무기들이 있고, 초등학생치고는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다. 반면, 김전일은 무기도 없고 신체 능력도 평균 이하라 범인이 자살하는 상황을 막기가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DS의 크로스 오버 게임에서는 초등학생인 겐타, 미츠히코 둘이 매달리자 쩔쩔매는 모습도 보인다.

결정적으로 범인이 미리 준비한 칼로 순식간에 자기 배를 찌르거나 품이나 입 속에 갖고 있던 독약을 쓰는 찰나의 시간에 그걸 막는 게 과연 가능할지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온다. 그리고 김전일이 자살을 저지하거나 마음을 돌린 경우도 분명히 있다. 자세한 반론은 소년탐정 김전일 부분 참조.

한편 김전일이 범인을 잡아내지 못한 사건도 있다. 바로 천둥축제 살인사건인데 사건이 끝나고 다른 사람이[70] 체포되고 나서야 뒤늦게 진범을 깨닫는데, 그때 마침 진범이 병사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진범을 잡아내지 못했다.

8.2. 함정술사

훗, 우린 삼류 연극을 보러 하코다테에 온게 아니야. ..하긴 넌 교활하고 약아빠졌으니 비열한 덫도 좀 꾸며놨겠지?. - 아케치 켄고[71]
진짜 함정술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범인을 잡기 위해 함정을 진짜 많이도 판다.

그것도 단순한 물리적 함정들을 쓰는게 아니라, 미리 다른 사람들과 물밑작업을 해놓고 특정 상황을 만들어서 범인이 스스로 자백하게 하거나, 인간의 심리 중 공포심을 이용해 범인이 스스로 자백하도록 만드는 등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다. 특히 이것이 가장 정점에 든 것이 자살 학원 살인사건으로 '자신과 범인만이 답을 아는 문제' 50항을 7페이지를 만들고 용의자들에게 시험을 쳤다.

함정들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간단한 함정은 미리 범인의 타겟의 방에 잠복해 있다가 범인이 오면 덮치는 함정(예: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설귀 전설 살인사건,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 범인이 쓴 트릭을 역이용하여 과잉 행동을 유도하는 함정(예: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흑마술 살인사건, 식인 연구소 살인사건, 암흑성 살인사건), 범인의 목적을 이용해 목적지에서 대기하다가 범인이 왔을 때 잡는 함정(예: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 김전일 소년의 살인,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후도고교 축제 살인사건, 다이빙 수영장의 악령,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등이 있다. 이런 간단한 함정 말고도 더 고단수적인 함정들도 쓴다. 범인의 공포심을 이용해 스스로 자백하도록 유도하는 함정(예:자살 학원 살인사건, 타로 산장 살인사건의 공범), 미리 사람들과 물밑작업을 해놓고 특정 상황을 만들어 범인이 자백하는 함정(예:유령여객선 살인사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살육의 딥블루,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등이 있다.

보통 이렇게 범인을 잡는 함정을 파는 경우는 물적 증거가 다소 부족해서 물적 증거를 더 만들기 위해서[72] 판다. 그러나 예외인 경우가 있는데 자살 학원 살인사건 같은 경우는 이미 충분한 물적 증거를 잡았는데도 굳이 50항 문제를 7페이지를 만들어 범인을 잡는 함정을 파는 노련함을 보인다. 이는 단순 만화적 재미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함정에 대해 한 가지 흥미로운 의견이 있다. 바로 김전일이 분노해서 범인에게 공포심을 주기 위해서라는 의견이다. 자살 학원 살인사건의 범인은 엄청난 지능범이면서 김전일을 이용해 사건을 자살로 끝내려고 했고, 천하의 김전일도 범인에게 꼭두각시처럼 완벽하게 놀아났다. 그러나 김전일은 무로이와 니토의 실수들을 근거로 범인을 알아내는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로 범인을 밝히면 되는데 굳이 함정을 파서 범인을 잡으려고 한다. 이는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도 마찬가진데 범인과 희생자가 쌍둥이라는 결정적인 물적 증거를 알아냈는데도, 굳이 연극을 벌여서 범인은 잡으려고 했다.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 역시 잘못된 사원 데이터와 웨딩드레스[73]라는 확실한 물적 증거를 잡았다. 그런데 이 세 사건은 김전일이 매우 빡칠 만할 상황이라는 거다.

먼저 자살 학원 살인사건 같은 경우는 자신을 속여서 사건을 끝내려고 했고, 실제로도 자신이 이에 낚여 범인에 의도대로 했다는 거다. 이는 사건을 반드시 밝히는 김전일의 성격 상 사건을 끝내는 사람, 그것도 그 역할이 자신이면서 자신이 이에 재대로 놀아나서 빡칠만할 상황이다.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같은 경우는 자신을 서포터를 해주던 후배 사키 류타를, 그것도 입막음으로 죽여서 재대로 빡칠 만할 상황이다.[74]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범인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정신적으로 같은 처지의 후배이자 김전일의 친구인 마스미를 이용해 먹었다. 이를 반증하듯 세 사건 모두 범인의 공포심을 이용해 자백하게 만드는 함정이다. 차이점이라면 강도의 차이점인데 자살 학원 살인사건은 "범인으로 들키지 모른다"란 공포심을 이용했고,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은 마지막 타겟을 죽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라면,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죽을지도 모른다"란 더 심한 공포심을 이용했다. 그도 그럴게 자살 학원 살인사건은 김전일을 속이는 것에만 그쳤지만,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의 범인은 자신의 주변 지인을, 그것도 트릭을 들켜서 입막음으로 죽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동기라서 강도가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이 더 심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김전일이 함정을 파는 경우는 부족한 물적 증거를 더 얻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자살 학원 살인사건,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처럼 김전일 본인이 재대로 빡쳐서 범인에게 공포심을 주기 위한 것도 있다.

다만 진심으로 범인에게 자수를 권하기 위해 함정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이즈모 신화 살인사건의 범인은 김전일이 인정한 진인이었고, 그 범인이 살해한 피해자들의 인성 역시 폐급이었기에 김전일의 친구이자 범인의 딸이 범인이라고 하고 범인 본인의 자수를 유도했다.

외전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이런 김전일의 추리쇼를 겪은 범인들이, 하나같이 "무슨 TV 예능 진행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갖는 것으로 나온다. 대충 "범인 알았겠다 물증 있겠다 그럼 그냥 '네가 범인이다' 하면 되잖아. 왜 이런 TV 몰래카메라 예능 쇼 같은 짓거리를..."이라는 게 범인들의 공통된(?) 의견. 특히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은 "뭐야 이 (범인 잡을 함정에 대한) 밑작업과 세공을 향한 범상찮은 열의는? 그 노력을 공부에다 돌려! 나중악덕기업에 취직하게 돼도 모른다!" 라고 마음속으로 성토하기도 했다.

8.3. 여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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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90년대에 나온 작품의 주인공답게 호색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미유키와 연인이나 다름없는 관계지만, 미인만 나오면 혹하는 버릇이 있다. 일단 예쁘다 하면 무조건 반응을 보인다. 소꿉친구인 소타와 코시로가 부르는 별명은 변태 마왕. 다만 미인이어도 성격이 4차원인 경우엔 여자 밝히는 김전일조차 꺼린다.[76] 다른 추리 만화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쿠도 신이치가 여자한테도 무심하면서[77] 인기가 많은것과는 대조적이다.[78]

흔히들 학원 7대 불가사의 사건에서 루이코의 팬티를 보고 시크하게 넘어갔다며[79] 호색한 기믹은 나중에 붙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여자를 밝혔다. 첫 사건인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에서 오리에와 팔짱을 낄 때 "오리에 너 가슴이 참 크구나"라며 얼굴을 붉힌다던가,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에서 오가타 선생이 죽은 뒤에 미유키가 울면서 껴안았을 때도 신체 일부에서 상승 현상이 일어나버린다던가,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 미니 드레스를 입은 채 몸을 숙인 미유키의 가슴골을 보다가 역시 신체 변이 현상이 일어나버린다던가[80],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에서 하야미 레이카의 목욕탕 몰카 영상을 찍었다는 말에 일찍부터 정좌하고 기다리고 있다던가[81], 괴도신사의 살인 편에서는 김전일을 짝사랑한 미소녀 친구인 사쿠라한테 키스 요구를 받자 대찬스라고 생각한다던가(물론 뒷감당을 생각한 김전일은 딴짓했지만), 전뇌산장 살인사건에서 스키장에 가기 전에 미유키와 뜨거운 밤(?)을 생각하고 안전장치를 챙기다가 걸리는 등[82] 처음부터 상당히 색을 밝히는 편. 흡혈 벚나무 살인사건에서도 '긴 세월 들고만 다닌 콘돔 군'이 나오는 걸 보면 시즌 1, 2, 리턴즈까지 내내 준비하고 있었던 듯.

루이코 때도 담담하게 넘어간 게 아니라 얼굴이 아닌 팬티만 보고 루이코인 걸 알아차린 것. 곧 이어 루이코가 "머리 좋은 남자가 좋다"며 김전일에게 호감이 있음을 표하자 말로는 "미인계는 소용 없다"라고 하면서도 그곳이 반응해버린다.[83] 그의 생리 현상상대 여자들에 의해 묘사되는 것만 수십 번이며 그 여자들 숫자만 3명 이상이다.[84] 어쩌면 이정도의 치명적인 유혹을 허구한날 받는데도 동정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다. 미유키라는 확실한 구속구가 없었으면 바람둥이로 꽤 날렸을 타입. 진짜로 미유키만 없었으면 이 여자 저 여자 후리면서 씨뿌리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정도로 선을 잘 지키면 오히려 금욕주의자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아니, 이런 미녀들이 자기랑 자자고 유혹하는데 이부자리 안 펴는 것만으로 금욕주의자 확정이다.[85]

평소 김전일의 게으르고 바보같은 모습만 보고 다니는 여학생들에게는 똥쓰레기 같은 놈으로 인식되지만, 의외로 또래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보통 아저씨들의 첫인상으로는 띨띨한 놈 취급 받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들은 대부분 처음 만난 김전일에게 기본적으로 호감을 표시한다. 그에게 꾸준히 정을 주는 미유키와 하야미 레이카를 제외하더라도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의 히다카 오리에,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의 사쿠라기 루이코,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카와니시 사유리, 괴도신사의 살인의 이즈미 사쿠라, 마신 유적 살인사건의 무나카타 사츠키,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미우라 에미리,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의 타치카와 미야코, 괴기 서커스의 살인의 오구라 노에루,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의 에나미 유리카, 식인 연구소 살인사건의 미도리카와 마유,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의 양란 등 수많은 여성들이 그에게 심상찮은 감정을 표현했다.[86] 그리고 여자 형사는 김전일의 뺨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점은 이 미소녀들 대부분이 다른 남자한테는 관심이 없거나 차갑게 대한다는 것. 즉, 일편단심이다.

라이벌인 괴도신사와도 나름대로 절친하다. 1편 마지막에 주변인들에게 여행 자금을 500엔씩 기부받을 때, 택시기사로 변장하고 찾아온 괴도신사를 바로 알아보고 그녀의 택시에 탑승, 역시 500엔을 기부받았다. 사실 괴도신사는 이 때 다음 사건에서 대결하자고 제안하러 온 거였기에 뜬금없이 500엔만 기부해 달라고 하자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쳇, 거머리 같은 놈" 하며 툴툴거렸지만 결국 기부했다.

미유키와 어떻게든 붕가를 해보려고 갖은 흉계를 꾸미고 레이카를 비롯한 다른 여자들에게도 음흉한 상상을 하지만, 의외로 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붙을 때는 부끄럼을 타거나 평소 같은 행동을 못한다. 목욕할 때 여자가 들어왔을 때는 당황해서 먼저 나갔으며, 키스 요구를 받았을 때는 뒷감당을 생각해 딴청을 피웠다. 특히 마신 유적 살인사건의 무나카타 사츠키[87]김전일과 성관계를 할 목적으로[88] 김전일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들짝 놀라며 거부반응을 보인다.[89] 무엇보다 김전일 역시 사츠키를 섹시하게 여기며[90] 사츠키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유적 발굴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것이었는데도 말이다.[91] 참고로 사츠키한테도 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92] 사실 이 부분도 하술한 루이코 때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게 설정상 사츠키는 학교 최고의 얼굴과 몸매를 가진 미소녀 퀸카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데 거기다가 치마 속을 본 것은 물론이고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 본 사이에 누드로 고백을 하면서 섹스 요구까지 했으니 성기능에 문제 없는 10대 후반의 이성애자 소년이 발동이 안 걸리는게 더 이상한 것이다. 사실 이걸 물리친 게 진짜로 대단한 거다.[93] 그토록 오매불망 원하던 미유키조차도 꿈에서 막상 적극적으로 들이대자 손사래를 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94]

이렇게 보면 굉장히 여색을 밝히는 것 같지만서도 결국 그가 원하는건 미유키 단 1명이다. 김전일이 성관계까지 할 시도를 하는건 미유키 뿐. 결론은 그 역시 그를 좋아하는 수많은 미소녀들처럼 일편단심이라는 것. 사실 김전일은 본인이 손만 뻗으면 먼저 방 잡아줄 미소녀들이 넘쳐나는 초절정 인기남인데 아직 동정을 유지하면서 미유키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거 보면 확정이다. 다만 이것도 아주 확실한 것은 아닌 게 괴도신사의 살인에서 미유키가 없었으면 사쿠라랑 키스했을거 같은 각이나 흑령 호텔 살인사건에서 레이카의 유혹에 보답하겠다면서 하야미 레이카 방에 들어가서 일을 치르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하필 살인사건이 딱 터지면서 무산됐지만...

37세가 되어 돌아온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도 여전히 솔로인 것으로 보였다. 다만 미유키와 여전히 연락은 주고 받는다는 점, 14살 연하 여직원과 단 둘이 리조트로 회사 업무를 하러 간다는 사실에 소타가 '나나세에게는 들키지 말라'고 한 점 등으로 보아 아직 미유키와의 사이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확실하게 솔로라는 점이나 미유키와 어떤 관계로 진전되었는지 등은 이제 초반이라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 애가 고교 졸업을 앞둔 하야미 레이카 또한 아직도 김전일에게 호감이 있는 모양이다, 단 20년 전 사건으로 레이카와 사이가 미묘하게 뒤틀린 상황이라, 아마도 레이카의 남편과 관계된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해 김전일이 탐정이나 경찰이 되기는커녕 평범한 직장인이자 만년 주임으로 지내며 추리를 기피하고 심지어 미유키와도 그저 문자만 주고 받는 상황인 걸로 봐서는 레이카가 다시 김전일의 애정 전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14살 연하의 회사 여직원 하야마 마린과 옆집에 사는 싱글맘 모리시타 모모카 덕분에 더 꼬이고 있다.[95] 참고로 하야마 마린도 무나카타 사츠키처럼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슬쩍 섹스하자고 꼬드기는 언행을 계속 하는 상황인데도[96] 그걸 견뎌낸다. 이쯤되면 경이로운 수준이다. 어른인데도 이렇게까지 철벽인 건 미유키가 여전히 메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지로 넘어가서 2번째 사건에서 이미 대놓고 남의 합체를 보여줬으니, 놀랍게도 미유키 이외의 여친이 있었다는 설정의(작가 공언) 김전일도 뭔가 기대할 수 있을 듯. 그런데 작가는 김전일이 미유키 이외에 교제했던 상대가 있었냐고 묻자 비밀이라고 하며 떡밥을 남긴지라 미유키 이외의 여친이 있었다는 설정이라고는 할수 없다.

37세 마지막화에 따르면 미유키와는 이미 결혼한 사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유키는 임신 3개월 차.

이렇게 수많은 여자들을 홀리고 있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 사이에서는 김전일이 굉장한 매력남이라는 의견이 거의 정설로 받아지고 있다.

8.4.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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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력이 좋아 탐정 역을 대행하는 고등학생이지만 팬들은 에도가와 코난과 함께 김전일을 저승사자+사신+파괴신+학살신+불행의 신+재앙신+워킹 데스노트로 인식한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건사고가 터져 건물이 파괴되고 사람이 죽어나가기 때문에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97] 항간에는 같은 방에 있어도 안 되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어딜 가자고 권유받아도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말이 전해진다. 시코쿠엔 간 적 없으니 그쪽으로 피해 있으라는 드립도 있다.

오페라 저택에서만 살인사건이 3번 있었고, 김전일의 첫 사건이 그 오페라 저택인 것 때문에 김전일은 팬텀의 저주를 받았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는 아주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조차 범인이 되기도 했다. 2기부터는 그런 평에 신경을 썼는지 김전일이 자기 입으로 그 얘기를 하기도 하고, 죽는 사람의 수도 줄었다. 그래도 누가 죽어야 얘기가 진행이 되는지라... 아무튼 김전일이 가는 곳이다 싶으면 어째 지금껏 울분을 참거나 계획 실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기적적인 타이밍으로 사람을 죽인다.

일단 이는 이 작품에서 살인사건을 주로 많이 다뤄서 그렇다. 이 때문에 어느 쪽이든 김전일 근처에서 살인이 자주 일어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것...이라지만, 사실 다른 탐정 소설의 경우, 대체로 탐정은 사건이 일어나서 해결을 의뢰받고 사건 현장으로 가는 것에 비하여, 김전일의 경우는 거의 김전일이 사람들 모임에 참여한 순간부터 사람들이 우르르 죽어나가기에 저승사자라는 말이 딱히 틀리지는 않는 듯. 이것은 김전일의 직업이 탐정이 아니고 고등학생이기에, 좀 더 자연스럽게 살인 사건에 연루되기 위한 극적 장치이다.[98]

참고로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코다 세이사쿠는 명탐정의 손자인 김전일이 연쇄살인사건 속에 놓이게 된 것은 이 사건을 해결하라는 하늘이 정한 운명에 인한 것이라는 해석을 말한 바 있다. 즉 김전일이 사건을 부르는 게 아니라, 사건들이 김전일을 소환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작중에서는 범인들이 이미 온갖 살인준비를 해놓았는데 뜬금없이 김전일이 튀어나와서 당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걸 보면 이것도 그럴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사람이 안 죽는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영하 15도의 살의(미수로 그침)을 비롯하여 필름 속의 알리바이[99], 누가 여신을 죽였나?[100], 흰 은에 사라진 몸값[101] 같은 사건 몇 개를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단편들 중에는 의외로 꽤 많다. 허나 확률을 따르자면 가능한 김전일과 관계하지 않아야 오래 살 수 있다.

고정출연하는 주연급 조연들 역시 이 녀석이 내뿜는 검은 기운 탓인지 몰라도 갖은 고생을 다 한다. 히로인인 미유키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거나, 다리에 화살을 맞거나, 뺑소니 차에 치이는 등으로 수 차례나 중상해를 당해 사경을 헤맸다. 하야미 레이카는 유괴 살해를 당할 뻔했으며, 심지어 그와 친했던 후배인 사키 류타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에서 살해당했다. 원작에선 그 동생이 형의 자리를 이어 비디오를 찍지만, 애니판에선 해당 인물의 중요도를 인식했는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몇 시간 뒤에 의식을 되찾았다. 때문에 애니판에는 사키 2호(사키 류지)는 없다. 켄모치도 예외가 아니라서 범인으로 몰리거나 병원에 실려가거나 미친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당하는 등 갖은 개고생을 하면서 신나게 구른다. 아케치도 약물에 당하고 칼에 찔린 것은 물론, 자신 포함 수백 명의 목숨을 홀로 지켜야 하는 사건도 겪었다. 후미 역시 납치를 당하거나[102], 20년 후 사건에서 용의자 혐의를 받았으며, 진범이 자신의 남자친구인데다 사촌 오빠숙적제자라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김전일 본인도 초반부터 총 맞고 사경을 헤매거나, 다리에서 떨어지거나, 설산에서 동사할 뻔하거나, 범인의 계략에 빠져 늪 속에서 비명도 못내고 죽을 뻔 하거나, 목졸려 죽을 뻔하거나, 칼빵을 맞거나, 누명도 써서 경찰에게 쫓기고 등등등...적어도 옆 동네 꼬마는 사경을 헤멜 정도의 부상을 입거나 최소한 누명을 쓴 적은 얼마 없었다.[103]

이 때문인지 슬슬 주변 인물들도 김전일이 끔찍한 연쇄살인의 불운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다 못해 옆동네 경부처럼 아래와 같은 대사를 친다.
아케치: 뭐 분명히 그 자는 자주 사건에 엮이지… "체질"이랄까…
유키무라: 그것이 "김전일"의 정체라고 한다면…!! 경이적인 연속살인범! 살인귀가 부활을 한 거라고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이건 무시무시한 일입니다! 20년간의 침묵을 깨고서요!! 앞으로 희생자는 늘어나기만 할 겁니다! / 경무관님은 어째서 지금까지 그를 내버려두셨나요?
시게루: 전일이 이번에도 또 너냐?! 하이고~! 대체 이게 무슨 악연인지....
켄모치: 하여간 너란 녀석은, 무슨 저주라도 받았는지 사건 현장에 빠지질 않는구나.
김전일: 아아, 선선대로부터 내려온 숙명이랄까....
아케치: 간만에 돌아오자마자 사건에 말려들다니, 정말 너답구나.
김전일: 흥, 칭찬 고맙수! (어차피 저주받은 몸이야)
소타: 휴우~! '김전일 성적 올리기 작전'이 어느새 살인사건으로! 너 따라 다니다간 목숨이 몇 개가 있어도 부족하겠다------!
김전일: 아앙? 고거이 뭔 뜻이여? 소타!
류지: 역시 일어나 버렸군요. 살인사건!
소타: 뭐냐 너 그 '체질'이니까~. 김전일!
김전일: 어떤 체질을 말하는 거냐! 소타!

이렇게 해서 관계자들이 공인한 사신이 되었다.

아예 37세 편에 와서는 김전일이 가는 곳마다 살인사건이 터지는 것으로 봐선 김전일이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경찰까지 나오고 말았다. 이를 들은 아케치는 당연히 대폭소. 반면, 후배(류지)와 친구(소타)는 '이제는 그럴 일 없겠지'하면서 위로하는데, 기가 막히게 사건이 터진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김전일의 법칙 문서 참고.

9.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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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부터 드디어 장년으로 성장한 김전일의 이야기가 청년용 잡지 <이브닝>에 격주로 연재된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가 제목이다. 그런데 장년(37세)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체 때문인지 거의 중년 같지 않다. 아니, 사실상 고등학생 때랑 달라진 부분이 그림체상으로는 전혀 없는 동안이다. 이는 김전일의 친구였던 무라카미 소타 역시 마찬가지. 여하튼 어른이 되어서는 회사에 취직해 만년 주임을 하고 있으며[104],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도 하지 않은 모양. 그런데다가 옆집의 싱글맘을 보면서 헉헉대는 상태.[105] 어느 날 김전일의 상사(우치칸다 과장)가 항상 김전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차에 리조트 이벤트 담당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홧김에 김전일을 보내는데 그 리조트가 있는 섬이 이전에 3번이나 오페라 극장 사건이 벌어졌던 바로 그 섬. 즉 오페라 극장의 4번째 살인사건 확정인 셈. 여기에 14살 연하인 23세의 '하야마 마린'이라는 회사 후배가 김전일을 따라가면서 신규 히로인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야미 레이카가 생존 확인되었고 미유키보다 먼저 등장했다. 가끔씩 꽃집에 가게될 계기가 생겼다. 어느 면에선 이웃집 모모카와 비슷한 처지라, 마린과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복잡한 여자 관계에서 연인 격이었던 미유키하고는 맺어지지도 않고 단순히 라인 메시지 주고받는 사이임에도 움찔거리고, 김전일 좋다고 따라다니는 마린에겐 거리를 두지만 이웃집 모모카에겐 흑심을 품는 묘한 모양새다.

또한 혼잣말로 "더 이상 수수께끼는 풀고 싶지 않아!"라고 되뇌고(미유키의 문자를 보면서 ‘너는 이해하지’라고 생각) 살인사건 발생 후 아케치와 통화할 때도 스스로 추리해 보라는 아케치에게 더 이상 수수께끼를 풀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부정하는데 2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이후 전개의 떡밥이 될 듯 하다.

팬덤에서는 이 원인을 지난 20년 동안 레귤러 멤버가 범죄에 휘말려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의 묘사로서도 확실시되고 있다.

우타지마 제4 사건에서 김전일은 아케치 켄고와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112[106] 아니라 직통으로 아케치한테 전화하는 거 봐서 아케치와 여전히 교류가 있는 듯. 직후에 켄모치 이사무와도 연락하여 용의자 신상 정보에 대해 부탁하게 된다. 다만 아케치나 켄모치 모두 오랜만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이전에 비해 어색하게 최소한의 격식은 차리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드물게 연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퇴한지 8년이나 지난 켄모치를 굳이 경부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예의를 차린 걸 보면 정말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을 확률이 꽤 있다.[107]

하코다테 사건을 일단락짓고는 하야미 레이카와 20년 만에 만나서 안부를 묻는 데다, 레이카의 남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20년 전 사건에 아직도 김전일이 죄책감을 갖고 있다.

다섯 번째 사건인 소령관 살인사건에서 30만엔짜리 와인을 보고 "내 월급보다 비싼데"란 언급을 하는 것으로 보아 월급은 만년 주임인 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짠 듯하다.

목 없는 스키어 사건 이후 오토와 블랙 회사 내에 타카토의 제자 '헤파이스토스'가 있으며 히카와 카가미가 그의 조력자라는 게 밝혀지고 살해 당하면서, 이 일로 회사를 그만두거나[108], 인간 불신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오토와 블랙 PR 회사 살인사건(가제)에서 헤파이스토스의 정체를 밝혀낸 이후 공석이 된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앞날이 복잡해졌다(...).

그리고 마카베와 얘기를 나누면서 특별 구치소에 수용되어있는 타카토가 현장에 대해 잘 아는 것에 의아해 하며, 그곳에 타카토의 스파이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마카베는 거기는 처절한 곳이라며 부정하지만, 김전일의 예상대로 타카토의 제자 아레스가 경관으로 변장해 잡입하고 있었고, 타카토가 때가 되었다며, 탈옥한다! 그리고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가 서로 김전일과 대결하겠다고 해 김전일은 타카토와 그 제자들과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김전일은 타카토가 탈옥했다는 것을 알게됐고 그 배후가 아레스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레이카의 설득으로 사건을 다시 풀기로 결심하게 되고 미유키가 임신 3개월차라는걸 알게 되자 오토와 블랙 PR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결혼하고[109] 아이를 키우면서 김전일 탐정 사무소를 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10. 명대사

특히 아래 4개의 대사는 모든 에피소드마다 거의 대부분 나오고, 나오는 시점도 대부분 정해져 있다. 거의 김전일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만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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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심볼)의 정체는 반드시 내가 밝혀내겠어! (명탐정이라 불렸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名探偵といわれた)ジッチャンの名にかけて!)[110]
김전일이 본격적으로 범죄 수사를 시작할 때 말하는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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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謎は全て解けた!)
작중의 모든 트릭을 알아냈을 때 말하는 대사다. 이 대사 이후에는 진상을 밝히는 김전일의 추리쇼로 이어진다. 20년 뒤에는 ‘수수께끼가 모두 풀려버렸다’면서 탐정 노릇을 계속하는 것에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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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 안에 있어!(犯人はこの中にいる!)
김전일이 범인을 어느 정도 특정했거나, 수사를 끝내고 추리쇼를 시작할 때 말하는 대사. 앞의 2개 대사에 비해 스토리 전개에 따라 나오는 위치가 다르기도 하고, 이미 범인이 스토리 초중반에 특정된 이후에는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등장 빈도가 상당히 높기에 김전일의 4대 명대사 중 하나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범인의 심볼)은 XX를 이용해...'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겁니다!
또는
철벽의 알리바이를 손에 넣은 겁니다!
범인의 결정적인 알리바이 트릭을 부술 때 말하는 대사. 앞의 3개의 대사에 비해서 유명하진 않지만 은근히 자주 나오는 대사이다.
아무리 맨 밑바닥에서, 그리고 그 어떤 암흑 속에서 살더라도... 다시 새 출발하지 못할 삶이란 없는 거야!!
암흑 속에서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거기서 빠져나가려고 필사적으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빛은 비칠 거야!

히호우도 살인사건에서.
그래!! 몇 번이고 말해주지. 구제불능인 왕바보다! 뭐가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냐? 다른 사람을 밀어버리고 살아남은 사람이 정말로 편했을 거라 생각해?
비록 벌을 받지는 않았더라도... 살인이라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야만 했던 그 남자가 괴로워하지 않고 살았을 거라 생각하냐구?!
이런 짓을 하면 당신의 '케이코'가 기뻐할 거라고 정말로 생각 하냔 말이야?!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에서.
아니오...! 범죄는 '예술'이 아니에요!! 당신도 이미 눈치 챘겠죠! 종이 위에 쓰여진 '계획'과 현실의 '범죄'가 얼마나 다른지!
분명히 옛날에 당신 애인이 만든 '현금강탈 계획'은 완벽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옛날 그걸 실행한 당신들한텐 도대체 뭐가 남았죠?! 친구의 '배신'과... 연인의 무참한 '죽음'! 그리고 '증오' 뿐이잖아요!
지금의 당신도 그래요! 20년 이상이나 남을 미워하면서 정말 행복했나요?! 복수를 하니까 이제 만족스러워요?! 그 어떤 멋진 말로 장식하려고 해도 범죄는 비극밖에 만들 수 없어요!!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에서.
넌... 바보야... 피로 더럽혀졌다고? 라벤더 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살아 있으면 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데... 추억도 다시 만들 수 있는데...! 안 그래...?
사람은 진심으로 원하면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살아만 있으면... 그런데...
왜 죽어?! 왜!! 사쿠라!![111]

괴도신사의 살인에서.
아니... 내가 도와주고 싶은 건... 바로 당신들 쪽이야!! 난 2년 전, 이와노 씨 멤버들이... 어떤 심한 짓[]범인들의 고향 마을을 전쟁놀이 중 싸그리 불태워버렸고 그 결과 범인들의 부모를 포함한 주민들이 극소수를 제외하고 전부 소사했다.]을 했는진 잘 몰라.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어...!! 그 사람들한테 복수한다고... 당신들이 잃어버린 그 '소중한 것'이 절대... 원래대로 돌아오는 건 아니라는 것!!
'과거의 상처'를 없애려고 그걸 증오의 나이프로 도려내봤자... 상처는 없어지지 않아! 오히려 더 넓어질 뿐이지!!
둘 다 복수를 위해 사람을 죽여서 뭘 다시 얻었어?!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진심으로 잘됐다고 생각했어?!
사실은 당신도 이미 다 알지, 히야마?! 이렇게 마구 날뛰면서까지 혼자 죄를 다 뒤집어쓰려는 당신이라면...!! 더 이상 죄를 짓지 마! 당신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신이 그렇게까지 지켜주려는 모리시타를 위해서라도...!

하카바섬 살인사건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대사들이다.
...뭐가... 뭐가 쌍둥이야...! 가 계속 그렇게 콧대 세우면서 나한테 '예술범죄'를 운운한다면... 난 그걸 '추리'로 깨부숴주지!
내... 명예를 걸고!!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부터 움직이는 사람은 모두 범인으로 간주하겠어요![113]
김전일, 목숨을 걸다에서.
만일 그때 마리카가 리쿠에게 제대로 정중히 사과했더라면... 만일 리쿠 어머니께서 옛날에 다른 말벌에 쏘이지 않았더라면... 만일 리쿠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아이들이 리쿠의 물병에 말벌들을 안 넣었더라면... 만일 차라리 그 물통 속에 말벌들이 다 죽어있었더라면... 아니 만일 그때 내가 페트병으로 구명조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더라면...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에서.
김전일의 책임도 없지 않은 사건이기에 이 독백을 하며 죄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11. 비판과 반론

11.1. 공개적인 범인 특정

김전일이 주로 비판받는 점은 사람들을 다 부른 자리에서 범인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경찰이 왔으면 경찰과 범인만 따로 불러도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일대일로 얘기하거나 미유키 등 소수만 불러도 될 일이었다. 같은 말을 두세 번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범인 자존심을 지키려면 그래야 한다. 결국 범인은 자기 원한도 완전히 못 풀고, 자기가 저지른 범죄 수법도 다 들통난 상태에서 - 마지막에는 대부분 한두 명 정도 목표했던 사람을 못 죽인다. 하필 그 사람들 차례에서 - 모든 사람들 앞에서 갖은 망신을 당한다. 예외로, 이진칸촌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범인은 김전일에게 범죄 수법이 들통나자마자 즉석에서 마지막 한 명을 샷건으로 머리를 쏴서 사살한다.

특히 가장 친한 친구 역시 그런 방식으로 끝낸다. 일단, 친구라면 일대일로 이야기를 하는 게 깔끔할 텐데도. 몇 차례 예외는 있다.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선 초반에 살인을 저지른 레이카의 아버지에게 넌지시 "범인을 밝히기 싫다"고 혼자서 얘기했다. 그뿐 아니라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에선 범인이 각각 김전일의 중학교 시절 친구, 컵스카우트 동료였는데, 직접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불러내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다.

11.1.1. 반론

김전일은 사건에 휘말린 일개 고등학생일 뿐이지 경찰도 검찰도 아니다.[114] 당연히 그가 하는 말에는 사실 아무런 공신력이 없다.[반론] 그러니 김전일이 이놈이 범인이니 잡아가시라고 해도 경찰이 그 말을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모든 탐정물엔 탐정을 신뢰하는 경찰관이 보조 역할로 나오는 것이다(심지어 추리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셜록 홈즈조차, 레스트레이드 경감 같은 공권력이 필요). 거기다 범인에게도 당연히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이 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 범인이니 체포하라고 하면 당연히 납득하지 않으며 오히려 김전일을 미친놈 취급할 수도 있다. 혹은 범인과 친분관계는 없더라도 납득가지도 않는 이유로 체포하려고 하는데 반발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116] 그러니 이 경우 경찰을 포함하여 전원을 모아놓고 누가 범인인지, 왜 그가 범인인지 납득시켜야 한다.

반대로 근처에 경찰이 없는 클로즈드 서클 상태인 경우에는 범인을 전원에게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배틀로얄이 일어날 수 있고 거기에 범인이 그걸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117] 그러니 이런 경우도 범인을 잡을 때에는 전원을 모아서 그 전원에게 누가 범인인지, 왜 그가 범인인지 납득시켜야 또 다른 혼란을 피할 수 있다.

그외 작품 외적인 이유로 보면 모든 사람들 앞에서 범인을 밝히는 것은 에르퀼 푸아로 때부터 내려온 전통의 클리셰다. 김전일이 연극에 가까운 구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인물을 모아두고 범인을 폭로하는 것이 일종의 만화적 재미를 위한 장치인 것이다. 김전일이 혼자 범인을 알고는 경찰에 고발해서 사건을 끝내면, 소년만화로서 맥이 빠지고 재미도 없다. 또한 정황 증거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범인이 발뺌할 가능성도 있다.[118]

여기에 '자기 원한도 다 못 풀고 경찰에게 체포될 지경인데 모독까지 한다'며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작중에만 해도 단순 금전관계나 오해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있을 뿐더러, 범인인걸 들켰다고 무고한 증인을 죽인 경우 또한 많다. 작중 범인을 무조건 '원한을 가진 정당한 복수자'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범인의 사연을 김전일이 아는 경우는 별로 없고, 그런 사연이 있다고 면죄부를 주어선 안된다. 원한이 있으니 죽여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극도로 위험한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살인범죄다.[119] 작중에서 김전일이 이를 확인해주는 듯한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후도고교 축제 살인사건 편에서 미유키가 이례적으로 희생자를 일컬어 "그런 비열한 놈은 죽어도 싸."란 말을 하자, 김전일이 미유키에게 그건 아니라며 "아무리 비열한 놈이라도, 그걸 범죄 행위로 심판하려 드는 것은 잘못된 짓이야."란 말로 일침을 놓는다.[120] 또한 살해된 피해자라고 해서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범인이 살인을 선택할 만큼 몰아넣은 피해자의 악행에 분노한다.[121]

범인도 범죄라는 걸 아니까 안 들키려고 머리를 쓰며 몰래 하는 거다. 옳고 그르고는 독자의 판단이지 작품 내에서 이러쿵저러쿵 정의내릴 문제가 아니다. 그런 식이면 대부분의 추리만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일단 주인공은 탐정이지,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니다.[122]

그리고 김전일이 추리쇼를 할 때는 이미 복수가 끝난 상황이 많으므로 김전일 추리쇼는 추가 범행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것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김전일은 범인의 복수가 끝난 건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실제로 작품들을 보면 김전일의 추리는 범죄 방식은 완벽히 꿰뚫어보지만, 자세한 사연이나 동기는 범인이 말하기 전까진 잘 모른다. 무엇보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도 보였듯이 사전에 추리 과정 중 범인을 이미 밝혀내거나 그 동기를 알아차렸을땐 더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건을 파헤치자마자 바로 밝혀내는 에피소드들도 많았다.[123]

11.2. 살인 방조

"안 돼요!!!!"[124]
김전일이 비판 받는 점 중 또 하나는 '살인을 방조한다'는 것. 즉, 범인을 알고 있는데도 사람이 죽게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정황적으로 알리바이가 없어서 범인이 누군지 알아도 증거가 없거나 살해 동기를 알아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자기 혼자 생각에 빠진다. 미리 유력 용의자를 색출해내고 경찰에게 알렸다면 당장 증거가 없어서 체포는 못하더라도 감시가 집중되어 추가 범죄 피해가 없었을 상황들이 많아서 비판을 받는다.

다만 이는 무작정 비판하기 어려운게 기본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용의자 중 범인임이 증명 가능한 물적 증거가 없다면 상대를 범인으로 몰아선 안된다. 김전일 본인이 확신 할 정도라 해도 엄연히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추리가 틀릴 가능성 자체는 언제나 존재하고, 김전일 본인의 실적 때문에 섣불리 범인을 지목하면 수사 과정 간에 시야가 좁아지게하여 수사의 공정성을 흐리게하고, 다방면적인 조사가 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또한 김전일이 말려드는 사건의 상당수가 생존자들이 특정 장소에 고립되어 살인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섣불리 범인을 지목하면 군중심리나 공포감으로 인해 지목 된 범인을 생존자들이 린치, 살해 할 가능성으로 발전 될 가능성도 높다.

정확한 사례를 들자면, 연금술 살인사건에서 하야미 레이카가 진범의 계략에 휘말려 계속 범인으로 몰렸고,결국 생존자들은 레이카를 감금 시켰다.[125]

그리고 또 하나는 김전일 본인이 그런 식으로 진범한테 휘말려 혐의를 쓴적이 무려 2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그 입장을 잘 헤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김전일, 목숨을 걸다, 김전일 소년의 살인 등이 있고 본인은 아니지만 추가 에피소드 중 켄모치 경부의 살인, 블러디 풀장의 살인 역시 같은 종류.

김전일을 '사건을 해결하는 게 유일한 목표이며, 범인을 무시하고 살인을 방조하는 무능한 탐정, 더 나아가 살인마를 능가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실제로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과 크리스마스의 살인에서 증거 조작을 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또 그 외에도 간혹 범인의 범죄 행각에 분노하며 반드시 범인을 알아내겠다면서도 범인의 사정을 알면 동정하는 모습을 '이중적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126] 실제로 김전일은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흑사접 살인사건의 등장 인물이 행복하게 살도록 그냥 놓아 둔다든지, (원작 한정으로) 마신 유적 살인사건 사건의 진상을 경찰에게 밝히지 않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

11.2.1. 반론

김전일이 살인방조탐정이라는 점에도 반론이 많다. 김전일이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데도 살인을 안 막은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 특수한 사례로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사건의 범인을 지목하지 않은 적이 있었다. 단 이때는 확증이 없고 불분명한 상황 증거만 있었고, 또, 범인이 하필 지인의 아버지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않았을 뿐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일어난 건지 이미 거의 대부분을 알고 있음을 암시하면서 자수를 권유하였다.[127]

김전일이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은 주로 살인범이 누구인지 밝혀져 남들도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경우다. 그 유형을 꼽아보자면 사고사를 당하거나[128], 범인이 발악해서 피해자가 나오거나[129], 범인이 죽는 것[130] 그리고 범인이 일행중에 숨은 타카토 한테 살해당하는 상황 등 김전일의 예상 밖의 돌발사태에 속하는 상황들이다. 이게 김전일이 살인을 방조한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 머리가 꽤 좋을 뿐인 평범한 고등학생인 김전일이 이런 사태들을 모두 예상하면서 행동할 수는 없다.[131]

특히 코난과의 차이는 코난과 김전일의 스펙에서 기인하는데, 코난은 나이가 어려도 축구공, 축구화, 마취침이라는 제압력이 좋으면서도 휴대가 편한 무기가 있어서 범인 제압이 쉽다. 하지만 김전일에게는 그런것도 없고, 상술했듯 신체능력이나 격투실력도 역부족이다.

이는 주변인들도 마찬가지로 코난의 경우, 주변인들이 대부분 능력이 좋은 편이다. 란은 가라데 관동대회 우승, 코고로 또한 전 유도 챔피언이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언급한 실력자이고 세라 마스미 또한 절권도 고수, 헤이지는 검도부 주장으로 오사카 경찰서의 강자들을 혼자서 쓰러뜨렸다는 언급이 있고 코난의 주변인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소노코의 남친 마코토의 경우 세계구급 가라데 선수, 카즈하 또한 합기도 유단자, 어느 여형사는 추격씬에서는 아예 영화 한편을 찍은 처자다..[132] 어린이 탐정단이나 아가사 박사, 소노코와 코난의 부모님 외에는 거의 인간흉기급이며 이 중 코난 부모님은 거의 등장이 없고, 아가사 박사가 같이 다닐때 외에는 란이 따라 다니거나, 란, 모리탐정이 함께한다. 그러나 김전일 주변인물들은 경찰관계자가 아닌 이상 무술을 했다는 언급은 없다. 당장 본인 부터 몸으로 막으려다 처맞거나 총을 맞기도 하고 칼을 팔로 막는 등 수난이 끊이지 않는데다가 범인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려고 하기에는 달리기 외에는 턱없이 부족한 피지컬에 대한 묘사가 작중 내내 등장한다.

범인을 지목할 때 당사자를 꼼짝 못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가끔 나오지만,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에서 이 방법을 썼다가 피를 본 뒤로는 이런 행동은 잘 안하는 듯 하다. 게다가 김전일의 살인 편에선 무려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갑을 채우지 않아 범인이 자살하기도. 그런데 애초에 사람들 앞에서 범인이 누구라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게 타인들 시선을 모아서 꼼짝 못하게 하는 것과 똑같다. 간혹 '김전일이 직접 사람을 죽였다'거나 '타인을 이용하여 죽이도록 유도했다'면서 범죄자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당연히 그런 거 없다.

'범인을 무시한다'는 것도 큰 오해 중 하나. 김전일은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살인범을 무시하거나, 혹은 죽어야 한다고 폄하하지 않았다.

김전일이 이중적이다라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유는 김전일의 캐릭터성 때문이다. 김전일의 캐릭터는 그 누구보다 범죄 행각에 분노하며 죄를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캐릭터이기 때문. 실제로 "죄를 진심으로 속죄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라는 요지의 말을 종종 하기도 한다. 실제로 김전일이 사건이 종결된 후 종종 교도소에 수감된 범인에게 찾아가 이런저런 말을 해주거나 편지를 전달하면서 죗값을 치르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해주도록 해준다. 동시에 악행을 저지른 피해자들 중 생존자들도 처벌을 받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되었다는 소식이나 자신들 악행을 참회하고 살아간다는 후일담이 나오기도 한다.

흑사접 살인사건의 등장 인물의 경우는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이라고 확정된 것도 아니며[133], 그가 잡혀갈 경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한 가정이 파탄날 가능성도 있었으니 김전일이 고민 끝에 놓아주는 것도 잘한 짓은 아닐지언정[134] 무리는 아니다.

마신 유적 살인사건의 범인을 은닉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피할 수 없는 김전일 잘못이 맞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범인은 사건 이후 기억 상실증에 걸린데다, 반년도 못 사는 시한부 삶이라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올 일이 없으므로 잘한 결정은 아니지만, 무책임한 결정도 아니다.[135]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지, 김전일이 엄청난 완전범죄 살인마는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범인에게 죽을 뻔하다가 김전일이 추리해서 안 죽은 사람도 많고, 자살하려다가 김전일이 저지한 사례도 많다. 실제로 김전일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사람은 세기 힘들 정도로 많다. 심지어 흑마술 살인사건편에선 진범이 마지막 대상을 살인하려 들 때 대신 칼빵을 맞기도 하였으며 이진칸촌 살인사건때는 배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 미유키를 인질로 잡아 도망친 범인을 쫓아 가기도 했다.

20년이 지난 시점을 다룬 37세사건부 살인20면상에서는 범인의 트릭을 간파하여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저지하기도 하였다.

11.3. 성범죄

작중에서 항상 개그씬 또는 서비스씬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원작의 김전일은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한 성범죄자 캐릭터라 까여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10대 소년답게 성욕이 왕성함에도 미유키 일편단심이라는 점이 강조되긴 하지만, 미유키에게 저지르는 상습 성추행의 강도가 심하다. 미유키가 대인배라서 망정이지 현실이었으면 진작에 성추행범으로 고소당해 콩밥을 먹을 수준이다. 사실 말이 미유키 한정이지 은근히 다른 여자들에게도 변태짓이 잦다.

미유키를 향한 성희롱 발언이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진다거나, 목욕 중 엿보기를 시도한다거나, 치마를 올려 속옷을 (남들 앞에서도) 보인다거나 하는 일상다반사를 제껴놓고도 굵직한 것만 따지자면, 일단 중학생 시절에 미유키의 팬티를 절도했다. 까마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고, 실제로 성공했지만 이 일을 성공했다고 자랑하다가 여자들에게 탄로났다.[136] 망령 교사의 살인 때는 여자탈의실 사물함에 잠입해 여학생들을 관음하려다 들켜 혼쭐이 났다. 괴도신사의 살인 때는 양아치 여학생 둘이 '입고 있는' 팬티를 재주도 좋게 몰래 벗겼다. 이건 그 여학생들이 동급생[137]을 협박해 속옷을 벗겨 팔아치우려 한 악질적인 이들이라 나름 영웅적으로도 비치지만 '범죄 행위를 범죄 행위로 응징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라는 게 신념인 녀석이 왜인지 성범죄로 앙갚음은 잘도 한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중간에 끼어들어서 방해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마견 숲의 살인 당시, 졸음과 복통을 일으키는 독버섯을 의도적으로 친구들이 먹을 음식에 넣고[138], 특히 미유키에게는 환각과 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버섯을 먹이려고 했다. 이유는 첫날밤을 미리 치르려고. 빼도박도 못하게 미유키를 심신미약 상태로 만들어 성폭행하려는 의도였다는 뜻이다.[139] 이건 드래곤볼 등 구세대 일본 만화에 늘 등장하는 성희롱 장면과는 차원이 다르게 큰 문제로, 이쯤이면 범인들이 앙심을 품는 막장 피해자들의 행동과 도긴개긴이다. 최종의도는 미수로 끝났으나 다들 버섯을 먹고 독성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죄가 크다. 김전일이 저지른 최악의 막장짓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씬으로 묘사된지라 어째 코난에 비해 욕을 안 먹고 있다. 애니판에서는 이 씬이 완전히 변경되었다.

11.3.1. 반론

반론이라기 보다는 변명이지만 일단 이러한 과도한 성적 요소들은 김전일이 연재되던 당대 일본 출판물에서의 표현 수위나 사회의 성(性) 인식 등 90년대 당시의 시대상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김전일이 연재되던 주간 소년 매거진은 20대 청년층들도 많이 읽어 본래 소년만화지 치고는 성적 묘사와 수위가 상당한 잡지이기도 하고, 김전일의 작가진도 이러한 요소들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유머 요소와 주인공의 캐릭터 형성을 위해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40] 김전일이 연재되던 시기는 무려 시티 헌터 같은 작품이 소년 점프에서 연재되던 시절이기도 하며, 김전일이 연재되던 잡지의 편집부도 독자층들을 노린 성적인 유머나 서비스신을 적극적으로 집어 넣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한다. 호색한 주인공이 흔한 클리셰이던 시절 탄생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래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원작에 비하면 성적 묘사나 김전일의 성추행 행각들이 상당히 순화되었다. 또한 개그씬 내지는 서비스씬으로 들어가긴 했어도 이것이 마냥 옹호되는 걸로 묘사되는건 아닌게, 김전일이 이런 짓을 할 때마다 거의 100%의 확률로 응징을 당하는 씬이 꼭 나온다. 대표적으로 미유키에게는 매번 펀치나 싸대기, 심지어 니킥까지 얻어맞고, 전술된 독버섯 사건때는 별장이 홀랑 타서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원작 연재 한참 뒤에 나온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시대상의 변화에 맞춰 김전일(및 기타 인물들)의 성 인식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행각들을 보고 범인들이 '개념이라는게 없냐, 사회 규범을 좀 지켜라'고 내심 까는 장면들이 들어갈 정도로 작품의 자학개그 소재로도 쓰이게 됐다.

37세 사건부에서는 작품의 성적 수위는 훨씬 올라갔어도, 시대상의 변화와 함께 역시 김전일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자의로 성희롱하는 행동은 없어졌다. 작중 묘사되는 분량도 혼자만의 응큼한 상상 내지 망상에 그치는 수준이다.

12. 여담



[1] 위의 사진은 식인 연구소 살인사건의 표지에서 나오는 모습이다.[2] 성명인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에서 성(姓)만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은 것이 김전일(金田一)이다. 한국 이름으로 손색이 없고 입에 착 감기기 때문에 주인공 이름만 해적판시절부터 정발판 발매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상태로 남아있다.[3] 공식가이드북에 쇼와(昭和) 53년(1978년) 8월 5일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만 작품 설정상 17세인 고교 2년생으로 나오기 때문에, 작품 속 시간대를 작품이 처음 연재된 1992년이라고 하면 1975년생이 되고, 1995년이라고 하면 1978년생이 된다. 또한 37세인 김전일이 아야세 연쇄살인 사건에서는 2020년에 살고 있으므로 1983년생이 된다. 1975, 1978, 1983년생 모두 2024년 기준으로 40대이다.[4] 공식가이드북 1권 프로필.[5] 170cm로 설정되어 있는 가이드북도 있으나 일부 에피소드에서 "나도 조금만 크면 170 정도는.."이라는 대사가 나온 적이 있어서 추후 갑자기 키가 큰 게 아니라면 168cm라는 설정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37세 무렵에는 고교 시절에 비해 좀 더 성장했다고 한다. 드라마판 배우의 키는 도모토 츠요시가 166cm, 마츠모토 준이 174cm, 카메나시 카즈야가 171cm, 야마다 료스케가 164cm, 미치에다 슌스케가 180cm다. 참고로 도모토 츠요시와 야마다 료스케는 같이 연기한 미유키 역 배우인 토모사카 리에(170cm), 카와구치 하루나(166cm)보다 키가 작았다.[6] 이 만화의 가장 첫 페이지를 열었던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에서 함께 등장했던 여교사 오가타 나츠요가 언급한 적이 있다. 훗날 4번째 사건인 학원 일곱 불가사의 살인사건에 나오는 사쿠라기 루이코 처럼 김전일의 숨겨진 천재성을 알고있는 듯하다.[7] 개미지옥 방공호 사건 초반부에는 시대상을 고려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다.[8] 바둑은 할아버지 하고 두면 계속 패하지만 학교 바둑부가 인명수 부족해 대신 대회에 나갔을때는 상대 고등학교 부장을 이길만큼 강했다[9] 미유키와 후미와 함께 놀이동산에서 놀러가서 함께 탔다가 거의 반실신해 버린다.[10] 다만 본인 흥미 분야는 제외.[11] 구판에서는 '코우스케'라고 표기하였다.[12] 정황상 긴다이치 하지메의 외삼촌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히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아들이자 긴다이치 하지메의 모친의 남동생.[13]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7세 작중에선 여전히 성이 나나세인 것으로 나온다.[14] 미유키가 임신 3개월차다.[15] 소설 해골벚꽃의 저주에서 후도 소학교는 창립 50주년을 맞았는데 당시 김전일은 6학년 재학 중이었다. 따라서 김전일은 후도 소학교 51회 졸업생으로 추정된다.[16] 추정.[17] 김전일 탐정 사무소([ruby(金, ruby=きん)][ruby(田, ruby=だ)][ruby(一, ruby=いち)][ruby(一, ruby=はじめ)][ruby(探, ruby=たん)][ruby(偵, ruby=てい)][ruby(事, ruby=じ)][ruby(務, ruby=む)][ruby(所, ruby=しょ)]) 개업 예정.[18] CR金田一少年の事件簿K‐GG(사쿠라이 타카히로), CR金田一少年の事件簿~地獄の傀儡師~(마츠노 타이키)[19] 김전일을 맡은 유일한 여성 성우이다.[20] 여기서도 남도일과 동일 성우이며 여담으로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에서 잠깐 나온 김전일의 소년시절 성우는 한원자(현 한채언). 대원판은 어린 시절도 그대로 강수진이 연기했다.[21] 당연하지만 투니버스와 겹치는 2기도 재더빙했다.[22]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초대와 5대에서는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2대는 마술 열차 살인사건, 3대는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 4대는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23] 원래는 다이치가 맞지만 이 문서에서는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긴다이치 코스케처럼 긴다이치로 적는다.[24] 정확히는 씨(氏). 일본에서는 성명(姓名) 대신 씨명(氏名)이라고 한다.[25] 혈류실 살인사건 편에서 언급되는 카이오 고교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설정.[26] 사실 그냥 게을러서 그럴 가능성도 높다. 학교공부 안 한다고 달리 뭐 열정을 쏟는 분야도 없고 찾으려 하지도 않으며, 금전이나 미유키 등의 떡밥 없이 본인이 순수하게 의욕을 발휘하는 장면은 없다시피하다. 37세편에서는 돈받고 다니는 회사일도 그냥 일하는 시늉만 내는 수준이니, 탐정으로서의 정신과 별개로 평소 생활태도가 불성실하고 게으른 건 사실이다.[27] 물론 앞에서 언급했듯이 입학시험에서 역대 최고점이었다. 다시 말해 수재로 이름난 미유키조차도 김전일보다 성적이 낮았다.[28]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 공식가이드북 1권에 수록된 김전일 이력서에 따르면, 김전일은 쇼와 53년(1978년) 출생이다.[29]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전일이 심심하면 사건에 휘말리는 통에 출석 일수가 모자라 진급을 못해서 계속 유급한 탓에 고등학생이긴 해도 실제론 20대일 거라는 '김전일 20대설'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신빙성이 없는 것이 김전일의 주변 인물들도 나이나 학년이 그대로다. 대표적으로 선배인 마카베 마코토나 친구인 무라카미 소타 등.[30] 1기 극장판[31] 현재 마츠노 타이키의 부고로 인해 만약 추가 미디어믹스가 나온다면 이들 중 한 명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32] 점프 비디오 극장판[33] 김전일을 놀리거나 이름을 잘못 읽어서 부르는 부르는 이름. 아래 '이름에 대하여' 참조.[34] 실제 어느 해적판에서는 김전일을 재일교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35] 원래 이름 그대로 하려면 제목도 원제로 바꿔야하는데 이미 대중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는 이름으로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어서 사실상 바꾸기 힘들다. 게다가 원제인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는 우리에겐 어색한 표현이고 일단 길다. 물론 간단하게 의역하면 상관없지만. 비슷한 경우로 슬램덩크. 초판에서 현지화한 캐릭터들의 이름이 워낙 어울리고 대중적이 되어버리자, 애장판에서도 지역명은 일본 지역명을 그대로 실었는데 이름만큼은 한국이름을 사용하였다.[36] 비슷한 사례로 모토미야 히로시 작 만화 멋진남자 김태랑의 김태랑(야지마 킨타로)이 있다.[37] 김전일이 유급휴가를 받으려고 상습적으로 친척 핑계를 대자, 과장이 "자네는 친지 중에 죽는 사람은 없는데 어째 불행한 일을 겪는 분은 한가득인가?" 라고 빈정거리는데 이에 대한 김전일의 대답이 김씨 성 가진 친척들이 많아서 그래요[38] '菌(キン, 킨), 壁蝨(ダニ, 다니)', 즉 '균, 진드기'라고 놀리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이미 이런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다. 한국식으로 읽으면 '김전이'. 그러나, '김정일'로 번역되곤 한다.[39] 다만 90년대 중반 번역본에서는 김전"일(1)"을 김전"이(2)"라고 말장난한다는 뉘앙스로 번역이 되기도 했다. "김전이"라고 불러진 후 대부분 김전일의 대사는 "남의 이름 갖고 장난치지 마라" 라는 식으로 번역되어 있었다.[40] 한국 비유 들자면 담 씨 혹은 궉 씨 정도.[41] 작품 초반에서도 김전일이 자신이 코스케의 손자라고 소개하자 픽션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실존인물이었냐는 투로 말하는 캐릭터도 있었다. 긴다이치 코스케 원작 시리즈가 본디 추리소설 작가 Y씨나 기타 인물들이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겪은 실화들을 글로 정리했다는 가상의 다큐멘터리 형식이기 때문에 김전일 시리즈 속에서의 이 인식이 어울리는 편이다.[42] 요코미조 본인은 <김전일> 연재 시작 11년 전인 1981년 이미 타계했다.[43] 그 전에는 카자마의 첩이 경영하는 여관의 한 방에서 신세지고 있었다.[44] 대표적인 예로서 김전일 소년의 살인 에피소드에서 이츠키가 김전일을 다치바나 고류의 신간 출판권을 건 암호해독 이벤트에 끌어들이기 위해 '긴다이치 코스케도 절대 못 풀 암호라고 호언장담하던데?'라며 거짓말을 한 것을 들 수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보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평소에 하지도 않는 공부까지 들먹이며 점잔 빼던 모습을 싹 걷어내고 의욕을 불태운다.[45] 메타 발언이 섞여있어 그냥 넘기기 쉬운데 후자의 이야기는 김전일에게 있어서 최악의 폭언이다. 작중에서의 묘사를 보면 자신과 타카토를 동일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부분까지는 '이뭐병..'하고 넘어가던 김전일이 살인에 대한 명분으로 '명탐정의 손자라는 간판을 지키기 위해'를 들먹이자 바로 울컥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김전일의 명대사인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또한 '존경하는 할아버지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해보이겠다.'고 재차 결심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수 있다.[46] 하코다테 이진칸 호텔의 새로운 살인 에피소드에서 하야마 마린이 예전의 김전일에 대해 묻자 한 대답.[47] 애초에 지력이 180이면 충분히 천재적인 지력이다.[48] <캠핑장의 '괴' 사건> 편에서 여자애들이 부르던 별명은 '글러먹은 긴(다메긴)'이었다.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전일.[49] TVA에서는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50]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등장하는 노블 유라마[51] 물론 보통 여자가 입는 삼각팬티면 다리부터 끼워 올려 입는 구조라 불가능 하지만 그여자가 입은 팬티는 허리부터 끈으로 묶는 삼각 팬티였다.[52] 달리기는 잘해서 목숨을 구한 적이 많다. 탁구는 탁구부 주장 출신인 어머니에게 전수받았다.[53] 그 예시로 켄모치 경부의 살인에서 피해자 2명 중, 1명은 대외적으로 살해당한 사실을 경찰 측에서 공표하지 않았음에도 범인은 “이러다 죽겠어…! 이러다 그 녀석처럼…."이라는 치명적인 말실수를 내뱉으며 사실상 범인이 본인임을 시인하는 꼴이 돼버렸다. 단순하고 캐치하기 쉬운 부분일 수도 있으나 이 부분은 김전일이 직접 읊어주기 전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실수였다.[54] 단, 별자리에 대한 정보는 김전일도 몰랐고 용의자 중 1명이 알려줘서 알았다.[55] 이 범인은 김전일을 짝사랑했다는 게 함정.[56] 일본에서 일본 장기는 웬만한 타 주류 스포츠 못지 않은 인기가 있고 바둑은 한중일 3국에서 다 즐기는 전통 스포츠이니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마술 역시 마술사로 대성하면 수입 걱정 안 하면서 살 수 있을 정도는 될 것이다.[57] 가령 '이 사건의 배경에는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범행이 저질러졌다'고 김전일이 선언하면 청중들은 '사정'에 집중을 하지만, 곧장 김전일이 사건의 트릭을 설명하는 단계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청중도 거기에 주의를 돌리게 되고, 그러면서 앞서 나온 '사정'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검토를 멈추게 된다는 것.[58]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에서 김전일은 자신이 범인을 가릴 함정을 파놓았음을 언급하며 운을 떼고는, 무슨 함정인지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사건의 동기와 배경을 설명하는 쪽으로 말을 돌린다. 외전 <범인들의 사건부>에서 범인이 '사람 똥줄 태우지 마!'라고 하소연할 정도. 연금술 살인사건에서도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존재하는 최초의 트릭을 '어떤 트릭을 썼다'고 언급만 하고 맨 마지막까지 밝히지 않다가 최후반에 함정 및 증거와 함께 해명함으로써 수미상관적(?) 추리쇼를 벌이기도 했다.[59] 이 부분은 소년시절과 가장 대비되는 부분인데 타워맨션 마담 살인사건에서는 해결과정에서 용의자의 실언을 잡고 늘어져 마구 돌려까다가 결국 폭발한 용의자에게 한소리 들었다. 그리고 대화과정에서도 '그렇군요', 혹은 '그래요'같이 미심쩍지만 일단은 그렇게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탓에 37세에서는 김전일과 대화하는 상대의 머리에 '울컥', '짜증' 등의 의태어가 곧잘 떠오르는 것을 볼수 있다.[60] 참고로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는 토호쿠 출신답게 스키 달인이다.[61] 아케치는 지위상 몸싸움할 일이 잘 없어서 그렇지, 김전일 나이때부터 대학 펜싱 챔피언과 호각으로 겨뤘고 형사가 되어서는 미국의 완력대회 우승자 출신 강력계 형사도 단번에 제압했다.[62] 신이치는 중학교때 축구부 에이스로 활약할 정도였고 본래 모습때도 축구 기술을 이용해 범인을 제압했다. 이후 코난이 되어서도 힘이 비록 떨어졌지만 자신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이용해 아가사 박사의 발명품을 적절히 사용하여 범인 제압을 톡톡히 하고 있다.[63] 참고로 타카토 요이치는 거의 멸치급으로 175cm에 50kg 턱걸이하는 몸무게라 김전일보다 심각하게 말랐다. 그러나 타카토 본인이 악마의 화신이면서 끊임없이 신체를 단련하는 덕분인지 일대일 싸움에 두려움도 없고 (형사라 총을 가진) 아케치나 켄모치도 타카토가 칼을 들면 쉽게 공격하지 못한다.[64]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 에필로그에서 히카와의 추궁에 쩔쩔매는 김전일을 도와준 뒤 한 대사[65] 대표적으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하야마 마린이 있는데 작중에서 김전일이 진지하게 사건을 수사하는 컷옆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마린이 심쿵하는 컷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66]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에서 범인의 습격으로 부상당한 미유키가 깨어나자 자신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탓에 미유키가 다쳤다며 사건에서 손 떼려 했으나 어렸을 때부터 고집이 세고 옳다고 생각한 건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너답지 않다며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방과 후의 마술사를 잡아달라는 미유키의 격려에 용기를 얻는 장면이 나온다.[67] 국내에서는 애니와 원작 모두 자전거라고 번역했다. 단, 재더빙판에선 오토바이라 한다.[68] 켄모치 이사무와의 첫 대면에서 대사가 "뭐, 뭐야? 저 노친네는!!" "밥맛 없는 녀석~!!"이였다... 하지만 오패라 극장 사건 때의 켄모치는 지금의 성격 좋은 동네 아저씨라기 보다는 경찰의 탈을 쓴 성격 까탈스러운 불량배스러웠기 때문에 그나마 납득이 가는 편.[69] 하지만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에서는 자살시도를 겨우 막은적이있다.[70] 그 사람도 피해자를 살해할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죽이려고 시도하긴 했다. 아예 무고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71]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의 해결편에서 김전일에게 한 대사.[72]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은 범인이 엄청난 지능범이라 김전일의 함정에 걸린 떼 빼고는 단 한 번도 물적 증거를 남기지 않았서 함정이 매우 필연적이었다.[73] 범인은 데이터를 훔쳐 그 데이터로 살인예고용 맞춤 혼례의상을 만들었는데 자기가 살해당하는 척 꾸며 경쟁사 사장을 죽일 때 자신의 드레스를 만들었다. 정작 자신의 데이터는 오기입되어 찾을 수 없던 것은 확인하지 못한 채로.[74] 원작 한정. 애니판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사건이 해결되자 무사히 깨어나는 걸로 바뀌었고, 드라마판에서는 사키가 미등장하고 대신 현지 미스테리 연구부의 촬영담당이 비디오테이프를 도난당하는 것으로 끝났다.[75]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때 했던 상상이다. 현실은 남자 두 명과 장미 욕탕에 들어간다. 게다가 그중 한 명은 웬수지간이나 다름없는 타카토 요이치다.[76] 모리 우타코츠쿠요미 지젤[77] 아예 여자한테 관심없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모리 란에게만 일편단심이다.[78] 신이치는 유명세에 더해 다재다능한 면모와 유명 배우 어머니에게 물려 받은 잘생긴 외모로 인기 만점이며 코난으로 된 후에도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여담으로 코난에서 미인에 환장하는 속성은 모리 코고로이며 코고로도 은근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타입이다.[79] 하지만 이때 김전일은 루이코에게 반응해 생리 현상을 일으켰고 '그래도 하반신은 입부하고 싶은 것 같은데?'라는 루이코의 색드립은 덤. 절대로 루이코를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은 게 아니다.[80] 이때 미유키는 바지 속에 무엇이 들었냐며 호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는다.[81] 참고로 이 에피소드는 이 둘의 첫만남으로 이때 레이카는 지금처럼 김전일에게 빠지기 전이였다.[82] 사실 아무리 10대라도 비상사태를 대비해 콘돔을 챙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남도 아니고 서로 좋아하는 썸남 썸녀끼리 말이다.[83] 사실 이 때는 어쩔수 없는 게 루이코 쪽에서 먼저 "우수한 수컷의 정자를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건 암컷의 당연한 행위"라면서 먼저 섹드립을 건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치마 속까지 본 절세미녀가 "나 너 좋아하고 너랑 섹스하고 싶어"라고 유혹하면 발동이 안 걸리는 게 더 이상하다.[84] 나나세 미유키, 사쿠라기 루이코, 무나카타 사츠키.[85] 특히 무나카타 사츠키는 대놓고 섹스하자고 누드로 꼬셨는데도 버텼다.[86] 그러나 김전일과 성적으로 엮인 여성들은 높은 확률로 범인이다. 내지는 범인의 타겟, 즉 범행동기에 기여한 흑막이거나... 히다카 오리에와 사쿠라기 루이코, 에나미 유리카는 피해자가 됐고(참고로 히다카 오리에는 원작에서 김전일 최초의 피해자이며 사쿠라기 루이코는 애니메이션에서 김전일 최초의 피해자다. 그리고 에나미 유리카는 사실 악인이다.) 이즈미 사쿠라, 양란, 오구라 노에루는 범인이었다. (심지어 이즈미 사쿠라는 결말부에서 자살하였다.) 또한 미도리카와 마유는 해당사건에서 피해자들을 죽이려고 했다. 즉 범인이 될뻔했다는 이야기. 거기다 카와니시 사유리는 이유없이 범인의 타겟이 되어 살해당할 뻔했다.[87] 여담으로 얘는 최고급 남자만 골라 사귄다는 퀸카다. 즉, 그녀가 김전일 역시 최고급 남자로 여기고 있다는 거다.[88] 정확히는 김전일과 결혼을 못박을 생각으로.[89] 애니메이션에선 심의상 기모노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 굉장히 야한 장면이지만 또 슬픈 장면이기도 하다. 사츠키가 김전일을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유혹한 건 빨리 결혼해서 집안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기 때문. 물론 김전일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겠지만 이 장면을 보면 사랑보다는 슬픔과 중압감이 더 느껴진다. 여담으로 사츠키는 양란과 유이하게 김전일한테 확실히 고백한 여인이다. 이즈미 사쿠라 역시 죽기 직전에 김전일한테만 한 말이 사랑 고백이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일단 그 말이 나오지 않으므로 논외.[90] 대놓고 "섹시한 선배"라고 지칭한다.[91] 물론 이것은 진지하게 사츠키와 섹스하고 싶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성욕이 왕성한 이성애자 10대 남성 청소년이 흔히 미모의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감정에 가깝다. 실제로 사츠키와 섹스할 마음이 있었으면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다.[92] 직접 나오지는 않고 사츠키가 김전일한테 장난으로 키스 요구를 하면서 하반신 드립을 친 데에서 알 수 있다.[93]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남고생이 이렇게 자극적인 유혹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 유혹에 하나도 넘어가지 않은건 대단한 수준.[94] 이런 굉장히 노골적인 성적 표현은 같은 고등학교 탐정이 등장하는 명탐정 코난도 잘 안드러낸다. 허나 그래서 김전일이 사춘기 소년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중.[95] 하지만 만일 이 시점에 김전일이 기혼이라면, 아내와 자녀까지 얽히면서 설정이 복잡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김전일이 수사 관련 직업(경찰, 검사 등)을 수행한다고 할지라도 가족이 얽히면 타카토 요이치 측의 협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켄모치 경부도 유령여객선 살인사건 소설판에선 부인과 동행했지만, 애니판에선 혼자 간 것으로 바뀌었고.[96] 자기가 목욕하는데 혼욕하자고 하든지, 김전일 자는데 유카타 입고 와서 가슴골을 보여준다든지.[97]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도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서 주변 인물들에게서 이 얘기를 듣는다. 본인은 "전 사건의 망자가 아니에요"라고 부정했다. 그나마 코스케의 경우 저명한 탐정이기 때문에 사건이 터진 뒤에 불려받는 경우도 있어 김전일보다는 조금 사정이 낫다. 링크 축구 웹툰 작가 칼카나마가 이를 패러디했다.[98] 비슷한 취급인 코난도 같은 이유. 단, 코난은 보호자 역할인 모리 코고로가 명실공히 잘 알려진 탐정인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직업을 통해 사건 수사에 개입하게 되는 경우가 입장에 비해 적은 편이고, 이런 배경을 이용하지 않고 우연하게 사건과 만나는 비율이 많아 자연스러움 면에서는 김전일에 비해서 더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는다.[99] 미유키가 피해자였는데 잠시 의식만 잃고, 죽지는 않았다.[100] 이 경우에도 살인미수[101] 나중에 자작극으로 밝혀진 유괴사건만이 있었을 뿐 애초에 살인 의도가 있는 인물 자체가 없었음.[102] 다행히도 후미를 유괴한 것은 연막이어서, 오히려 범인에게 온갖 호화로운 대접을 받으며 지냈다.[103] 코난 겉은 초등학생 1학년인지라 용의선상에서 벗어난다. 그래도 코난도 주변인물들에게 사신 취급 받긴 하지만. 살인범 쿠도 신이치편에서 코난이 아닌 쿠도 신이치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범인이 있긴 했다.[104] 여사원들이 뒷담화를 할 때 '진드기(긴다니.きんだに)’라고 부르는 걸 보면 직원들에게도 꽤나 우습게 보이는 듯 하며, 학생 시절과 마찬가지로 꽤나 무능한 인물로 인식되는 듯 하다. 그래도 안 잘리는 거 보면 회사는 좋은 곳으로 들어간 듯 하다. 그래도 직원들이 꺼리는 일들은 죄다 처리하고 있기에 나름 업무 능력은 있는 듯.[105] 미유키는 프랑스 파리에 막 도착했다며 스마트폰 메시지를 보내는 걸로 등장한다. 류지의 언급에는 대형 항공회사의 사무주임(치프 퍼서. 객실 승무원들을 지휘하는 최고직을 지칭한다.)이 되었다. 김전일의 처지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류지가 대놓고 언급할 정도. 참고로 37세인데 아직도 하지메 쨩(はじめちゃん)이란 호칭을 쓰고 있다. 물론 김전일은 계속 미유키라고 부른다.[106] 한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함으로, 일본 현지에서는 명탐정 코난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110번에 해당함.[107] ‘저도 어른이니까요’라고 이유를 대니까 켄모치는 '닭살 돋는다' 며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한다.[108] 물론 회사를 그만두어도 타카토의 제자들이 집요하게 사건에 휘말리게 할 가능성은 높다.[109] 이게 진작에 결혼하고 있었다는 건지 사실혼 관계였는데 임신을 계기로 정식으로 결혼하기로 했다는 건지 좀 애매하게 표현되어 있다.[110] 초기에는 "金田一耕助の名にかけて!(긴다이치 코스케의 이름을 걸고!)"였으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판권 문제가 발생했던 탓인지 언제부터인가 변경되었다. 이 중에서 "명탐정이라 불렸던" 부분은 대체로 애니판에서 이따금씩 나왔으나, 김전일 37세의 사건부하코다테 이진칸 호텔 새로운 살인편에서도 나왔다. 마음의소리에서는 "난 책임 없고!"나 "엄마는 못걸겠다"로 패러디 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선 할아버지의 명예가 아니라 자신의 명예를 건다.[111] 이 말을 하며 결국 작중 처음으로 대성통곡한다. 정확히는 이 사건 당시만큼은 아니어도 과거에 범인이 범행동기를 밝히고 자살했을 때 운 경우는 있었다. 바로 이 사건인데, 이때 김전일은 '아무리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다고 해도 정말 이런 식으로 끝내야만 했었냐'며 눈물을 흘렸다.[] [113] 김전일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 중 하나다.[114] 게다가 본인 스스로 '탐정'이라 불리는 것도 불편해한다. 예를 들어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편에서 타카토가 김전일과 미유키를 고교생 탐정 콤비라고 소개하자, '그런 건 자처해 본 적도 없는데...'라며 굉장히 뻘쭘해하는 묘사가 나온다.[반론] 김전일은 이미 경시청 및 관련 기관에서 모르는 자가 없을 정도의 명탐정이고 수사 관련 인물이면 경찰이든 검사든 심지어 추리작가든 모르는 자가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작중 김전일의 네임벨류 상 공신력이 경찰보다 더하면 더하지 부족하지는 않다, 다만 사법권이 없을 뿐이다.[116] 예를 들면 오페라 저택 제3의 살인사건에서, 김전일이 레오나를 범인으로 지목하자 연출가 카게시마가 "전말이 궁금하니 일단 들어는 보겠지만, 레오나는 극단의 중요한 인물이므로 누명을 씌운 거라면 사과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117] 실제로 범인의 함정으로 이런 일이 어느 정도 일어난 에피소드가 있었으니...[118] 더불어 37세 첫 사건 때는 오랜만에 범인과 1 대 1로 독대를 해서 진상을 밝혔는데, 이 때문에 범인에게 살해당할뻔 했다.[119] 어떤 이들은 정당 방위나 정상 참작 등을 예시로 들 수도 있으나, 정당방위는 엄격한 조건(사안의 현재성&긴급성, 최후 수단성, 합목적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원한을 품은 살인은 오히려 중형을 면치 못할 사항이다. 정상 참작의 경우에도 이는 양형 단계에서 영향을 미칠 뿐, 책임 단계, 즉 유무죄의 성립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쟁에서조차 사람을 죽이는 것은 군인이라는 한정된 인력만 가능하고,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살인 가능한 대상은 무기를 소지한 적성 사람에 한정한다. 아무리 전쟁 중인 군인이라도 적군이 아니라 비무장 민간인을 마구 죽이면 그건 전쟁범죄에 속하는, 엄연한 학살이고 범죄다.[120] 그러면서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어릴 때부터 그것만은 철저히 교육받았다고 덧붙인다. 다만 후술하듯이 본인이 종종 다른 사람에게 앙갚음 조로 저지르는 짓 또한 살인급 중죄는 아니어도 범죄는 범죄다. 특히 성추행 같은 범죄를 자주 저지르면서 '범죄 행위는 어떻든 잘못된 것이다'가 신념이라는 건, 물론 김전일의 의도는 상대가 아무리 인간말종이라 해도 죽여서는 안된다였겠지만 '범죄 행위'라는 포괄적인 워딩이 쓰이는 바람에, 독자들 입장에선 '김전일 머릿속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범죄도 아닌건가'라는 형태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기 때문.[121] 애초에 이 작품에 나오는 피해자의 90%는 인간으로 해서는 안되는 짓만 골라한 인간말종들이고 5%는 김전일보다 먼저 범인을 알아 입막음으로 살해되었거나 오해로 살해된 경우다. 그리고 4%는 단순장난 또는 부주의로 인한 실수나 사건사고 혹은 오해로 시작된게 일이 커져서 범인에게 원한을 사게된 경우(예: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 유키카게촌 살인사건, 사종관 살인사건)고 진짜 가해자가 인간말종인 경우는 1%다.[122] 또 다른 탐정 만화의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이 크게 까이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부분이다. 명탐정 코난은 엄연히 엄벌주의를 표방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닌 일개 탐정이, 그것도 본래는 일개 고등학생이 살인 미수 사건의 범인을, 그것도 피해자와 아무런 합의도 없이 사건을 조작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쿠도 신이치/비판 문서로.[123] 하지만 그러다가 오히려 범인이 역으로 기다렸다는듯이 남은 타겟을 살해한 에피소드도 있었다.[124] 범인들이 항상 자살기구를 꺼내서 자살시도를 하려할때 내뱉는 대사다.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125] 심지어는 일부 인원 중에는 레이카를 살해하자고 하였다.[126] 그렇지만 이는 사건에 대한 진실을 추구하려는 욕구와,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라는 서로 다른 차원에 속해있는 감정이므로 딱히 이중적이라고 보긴 힘들다.[127] 다만 이때는 완전히 증거를 갖춘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퍼즐이 맞춰졌기에 단 하나의 증거만 찾으면 끝나는 상황이었다.[128] 타로 산장 살인사건, 마술 열차 살인사건[129] 이진칸촌 살인사건[130]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흑사접 살인사건, 밀랍인형 살인사건[131] 사실 아케치 및 타카토 수준의 사기캐가 아닌 보통 인간은 돌발 사태를 예측하기는 어렵다.[132] 용의자가 반대편 건물로 도망치자 그대로 배관으로 점프해서 홈통을 잡은 뒤 배관에 달린 나사를 총으로 맞춘뒤 반대편에 기울어지자 점프해서 반대편으로 갔다..그리고 본청 형사의 사랑2 에서는 범인이 육교 위에서 뛰어 내려 차 지붕위에 올라 타면서 도망치려 하자 본인도 똑같이 뛰어내린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게 모두 치마입고 구두신은 차림으로 한짓이라는 거..[133] 목소리와 외모가 닮아서 의심을 받긴 했으나, 역으로 따지면 동일인물이라는 증거는 외모와 목소리가 닮았다는 심증 하나 뿐이기도 하다. 물론 그래도 조사는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은 충분히 할 수 있겠지만, 무턱대고 방조했다고 비판받을만한 근거는 되지 못한다.[134] 물론 동일인물이 아닐 경우 그냥 내버려두는게 잘못한 짓조차 아니다. 오히려 이 경우에는 그냥 살인마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이유로 살인마와 동일인물로 의심받은 쪽에서 불쾌하게 여길 여지도 있다.[135] 거기다 비판 여론을 수용한 건지 애니메이션판에선 범죄 은닉 없이 경찰 병원에서 삶을 마감한 걸로 수정되었다.[136] 이 사건은 추리물 중에서 범인이 탐정인 주인공이라는 어마어마한 전개를 따르는 사건이다.[137] 이즈미 사쿠라. 이 사건 이후로 김전일에게 연심을 품게 된다.[138] 그리고 이 중 센케가 먹은 졸음유도 버섯은 무려 광대버섯이다.[139] 오죽했으면 센케가 범인들의 사건부에서 속으로 크게 경악했다.[140] 당장 같은 잡지에서 연재된 일곱 개의 대죄주인공한 여자에게 성추행을 일삼는다.[141]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의 범인[142]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의 범인[143] 미유키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범인이었던 사건이 있긴 하고 마유도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제자가 대신 북수를 하는 바람에 범인이 되지 않았다. 소타는 20년 뒤를 그린 긴다이치 37세의 사건부에까지도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건재하다. 미유키나 류지는 김전일의 조수역할임을 생각해보면 드물게 김전일의 마수에서 벗어난 인물. 류지는 그 등장배경 상 절대로 희생자가 될 수 없었던 포지션이다.[144] 가는 김에 안 돌려주면 연체료를 물어야 해서 그렇다고 한다.[145] '유명한 명탐정(有名な名探偵)'의 손자[146] 반면 코난은 (나설 수 없는 본인을 제외하곤) 모리 코고로에 라이벌 탐정은 물론 각지의 탐정이 죄다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실에서 그 정도면 한두 건 정도는 (범인의 모략등으로) 추리가 틀리거나 깊은 원한을 사서 탐정 활동이 좀 방해받아야 정상이고, 그걸 어느 조직이 할 뻔 했으나...[147] 현실에서도 어떤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사람의 정보는 나름 검열이 된다. tv에서도 김모씨, 이모씨 이런 식으로 하지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경우는 없다. 단순히 사건에 관련해서뿐 아니라 당사자의 신상 보호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148] 범인인 와다 모리오의 딸, 와다 토모미[149] 사실 김전일 성격상 챙길 리는 없고 다시 못찾게 숨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데 히호우도 보물의 경우 켄모치의 언급에 따르면 국가로 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보물의 최초 발견자인 사에키 교수도 그걸 희망했다. 매몰되었어도 존재는 확실하니 국가에서 직접 내지 민간업체에 용역을 주고 파서 파는 비용 빼고는 가져갔을 듯. 또한 긴다이치 37세의 사건부의 김전일의 생활만 봐도 저때의 보물은 대형금화 한 개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50] 공교롭게도 에리와 코고로 역시 김전일과 미유키처럼 소꿉친구 사이다.[151] 김전일은 운동 능력이 좋지 않아서 유도, 배드민턴 같은 걸 못하며 모리 코고로는 애니판 한정이지만 극심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높은 곳에 잘 있지를 못한다.[152] 그림 안의 대사는 코난의 대사 패러디인 "긴다이치 하지메 탐정이다!" 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내 이름은 김전일, 탐정이죠!"가 되겠다. 물론 김전일은 본인을 탐정이라고 소개하지 않으니 설정오류이긴 하다.[153] 1위는 명탐정 코난에도가와 코난, 2위는 후루하타 닌자부로의 후루하타 닌자부로, 4위는 셜록 홈즈 시리즈셜록 홈즈, 5위는 파트너스기시타 우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