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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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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오용 (자주 틀리는 한국어)
2.1. 의미적 오용
2.1.1. '제법, 보기와 달리'의 뜻으로 잘못 쓰는 경우2.1.2. '어엿한' 등의 뜻으로 잘못 쓰는 경우
2.2. 문법적 오용2.3. 오용 원인 추측2.4. 조사는 생략할 수 있다?

1. 개요

나름의존명사

「1」 ((명사, 어미 ‘-기’, ‘-을’ 뒤에 ‘이다’와 함께 쓰여)) 그 됨됨이나 하기에 달림을 나타내는 말.
¶ 책도 책 나름이지 그 따위 책이 무슨 도움이 되겠니? / 합격하고 못 하고는 네가 열심히 하기 나름이다. / 귀염을 받고 못 받고는 제 할 나름이다.

「2」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방식. 또는 그 자체.
¶ 나는 내 나름대로 일을 하겠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세상을 살기 마련이다. / 태임이는 태임이 나름으로 아들뿐 아니라 딸이 주소를 알려 준 까닭까지를 알아들은 양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박완서, 미망≫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2. 오용 (자주 틀리는 한국어)

2.1. 의미적 오용

'나름'을 올바른 뜻에서 벗어나 확장해서 쓰는 오용 사례가 빈번한 편이다. 즉. '일 대 다 대응'으로 잘못 쓰는 화자가 많다

특히 가장 많이 틀리는 것은 위 의미의 「2」 용법이지만 「1」 용법 역시 옳게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대략 아래 4가지 뜻으로 나뉘며, 독자가 입말마냥 '나름'으로 틀리게 쓰고 있는 자리에 밑에 소개된 단어들을 각자 나름대로 적절히 교정해볼 수 있겠다.

2.1.1. '제법, 보기와 달리'의 뜻으로 잘못 쓰는 경우

일상 화법에서 자주 들어봤을 법한 예문은 다음과 같다. 아래 예문은 '제법', '낮은 기대치와 달리' 말고도 문맥에 알맞게 '그럭저럭', '예상보다', '보기보다', '꽤' 등을 치환하여 예문을 교정해도 좋다. 아예 의존명사임을 파악하고 보조사인 '-대로' 등을 붙여 썼어도 아예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이다.

'(명사)이다'가 후행되는 경우에는 '(기대치가 낮아보여도, ○○같지 않아 보여도) 어쨌든, 일단은' 등으로 치환하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

2.1.2. '어엿한' 등의 뜻으로 잘못 쓰는 경우

위와 마찬가지로 의존명사를 파악하여 보조사인 '-대로' 등을 붙여 썼어도 아예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에 속한다.

2.2. 문법적 오용

사전의 해설에도 있듯이, '나름'의 품사는 '매우'와 달리 부사도 아니고 '정말'과 달리 그냥 명사도 아니라 의존명사다.

물론 명사 '정말'에 부사격 조사 '로'가 붙은 말이 굳어진 부사 '정말로'가 있긴 하다. 부사 '정말'도 있다. 이 부사 '정말'을 부사 '정말로'의 준말로 이해하면, '의존명사+부사격 조사'의 세트로서 부사어로 기능하는 '나름대로'를 줄여 부사적 의미의 '나름'으로 쓰는 것은 일종의 유추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관형어가 빠졌다는 오류는 변함없다.

'의존명사'라는 품사의 성격을 알아야 해당 단어를 올바르게 쓸 수 있는데, '의존명사'라는 명칭으로 알 수 있듯이, 앞의 다른 말에 의존해야 한다. 곧 관형어[3]가 필요하다. 또한, '의존명사'라는 명칭으로 알 수 있듯, 그 뒤에는 '대로, 의, 으로' 등과 같은 같은 관형격, 부사격 조사 등을 붙여서 써야 한다.
"그는 매우 열심히 노력했지." (O)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 (O)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 (X), "그는 나름 열심히 노력했지." (X) →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 (O)
'그'라는 대명사가 관형어로 기능해 주어야 '의존명사'의 '의존'적 성격을 지킬 수 있으며,
'대로'라는 조사가 있어야 '의존명사'의 '명사'적 성격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요약하면, \'나름'의 앞뒤에는 관형어와 조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대로'가 이어지는 체언을 수식할 때에도 물론 조사를 뒤에 붙여 줘야 한다. 다만, 관형격 조사 '의'는 명사와 명사 사이에서 '이론상 최강'처럼 생략할 수도 있다.
"나에게도 나름 간단한 방법이 있지."(X) → "나에게도 나름 간단한 방법이 있지."(O), "나에게도 나름 간단한 방법이 있지."(O)

다른 예시:
" 나름이다." (O)
"번역에 의해 최저의 생활을 보장하고 나름대로의 문학에 정진하려고….≪이병주, 행복어 사전≫"(X, 표준국어대사전 "최저01"의 예문) → 번역하는 일로(써) 최저의 생활을 보장하고 나름대로의 문학에 정진하려고….≪이병주, 행복어 사전≫(O)

2.3. 오용 원인 추측

사실 조사를 붙여야 하는 점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형어가 필요한 점은 아직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곧, '나름'이 아닌 '나름대로'라고 써야 한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그 나름대로, 회사 나름대로' 등처럼 관형어도 붙여야 한다.

이런 표현은 사실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 이런 현상을 지적한 1979년도 기사도 있다. *

방송되는 프로그램 자막에서도 '나름'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며, 예시로 무한도전의 '나름 가수다' 등이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나는 가수다'와 글자 수를 맞추어 대구(對句)를 이룬 문학의 시적 허용과 같은 취지의 용법으로 볼 수 있겠지만, 다른 방송 분 자막에서도 그냥 관형어를 당연히 빼는 것은 물론, 조사까지 떼서 '나름'만 쓰는 일이 종종 볼 수 있는 게 문제다.

위 문단에도 있지만, 명사인 '정말'을 '정말로'라는 '명사+조사' 조합 부사어의 준말로 이해하는 데에서 유추 현상이 일어나서, '나름' 역시 '(의존)명사+조사'인 '나름대로'의 준말이니 부사로 여기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나름'은 엄연한 의존명사이므로 뒤에 조사를 쓰는 것은 물론 앞에 관형어도 써 주는 게 옳다.

2.4. 조사는 생략할 수 있다?

구어에서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에 지장이 없으면 체언 뒤의 조사를 생략하는 일이 많다. 보조사 '대로'는 생략이 관례화된 조사가 아니라는 관점이 있으나, 위 예시들을 보자. 전부 '대로'만 생략되어 있고 다른 조사가 붙은 예는 없다. '대로' 외에는 '의'가 올 수 있겠으나 뒤에 어떤 문장 성분이 오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전체 말뜻은 달라지지 않는다. 언중은 이미 '나름' 뒤에 뭐가 붙든 뜻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대로', '의'를 빼버리고도 알아듣기로 합의가 끝났다.

구어에서는 빼도 되는 조사와 아직은 뺄 수 없는 조사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빼도 알아들으니 구태여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언중은 누가 정해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본 문단의 문단명을 따지자면 '대로'는 문어에서는 생략하기 버거운 것이 맞다. 그러나 정작 위 예시들을 보면 전부 구어체다. 구어체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이 첫 목적이고, 따라서 틀렸더라도 수정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저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틀린 문법이라도 그대로 써 주는 것이 해당 시대 언중의 말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가치가 높다. 따라서 문어는 하나도 없이 구어 예시로 들며 '틀렸다'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문어 친화적 관점일 수 있다.

[1] "넌 나름 내 여자친구잖아"를 "넌 (너) 나름(의) 내 여자친구잖아"로 받아들이면 '됨됨이나 하기에 달린 내 여자친구'라는 뜻이 될 수 있다.[2] 성인이면 성인인 것이고, 성인이 아니면 성인이 아니지, 나름대로 성인이라는 건 객관적 기준으로 인해 확실히 정해지는 것이고, 또한 주관적인 잣대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나름의 판단'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3] 관형사가 관형어가 될 수도 있고,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자체가 관형어가 될 수도 있으며, 여기에 관형격 조사를 붙이면 관형어임이 더욱 확실해진다. 용언(동사, 형용사)을 관형사형으로 활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