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데뷔 이전3. WCW4. WWE
4.1. vs 브록 레스너4.2. 링 붕괴사건4.3. U.S. 챔피언에 등극하다4.4. Team lesnar4.5. vs 존 시나4.6. 잠정 은퇴4.7. 선역 복귀와 삭발4.8. 스모매치 with 아케보노4.9. RAW로의 이적4.10. 거인, 괴물과 태그팀 디비전을 휩쓸다.
5. ECW6. 은퇴 복귀 후6.1. 무패복서를 상대하다6.2. 거인 vs 거인6.3. 다시 ECW에 모습을 드러내다6.4. 데드맨과의 갈등6.5. 비키의 마리오네트6.6. 에이지 오브 Jeri Show6.7. ShoMiz 결성6.8. 잭 스웨거의 조련사6.9. 이후 활동6.10.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6.11. vs 어소리티6.12. with 어소리티6.13. 2016년6.14. 엔조 & 빅 쇼6.15. 경력의 황혼기
7. AEW[clearfix]
1. 개요
더 자이언트 시절 (WCW) | 2002~3년의 모습 | 2004~9년의 모습[1] | 2009~11년의 모습 | 2017년 |
W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시절 | WWF 챔피언 시절 |
WWE 챔피언 시절 | ECW 챔피언 시절 |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시절 |
2. 데뷔 이전
프로레슬링을 하기 전에는 농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위치타 주립대[2]에서 선수로 뛰었고, 졸업 이후에는 이것저것 잡다한 일에 종사했는데 회사 영업사원, 바운서[3]등을 하다가 지역 코미디언이자 라디오 쇼의 진행자인 대니 보나듀스의 눈에 띄어서 그가 헐크 호건에게 소개시켜주었다고 한다. 호건은 그길로 빅쇼를 데리고 에릭 비숍에게 추천했고, 비숍은 선수들에게도 소개할겸 WCW 쇼가 펼쳐졌던 올스테이트 아레나에 그를 불러들인 후 계약을 논의했다고 한다.[4]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의외로 WWF로부터 퇴짜를 맞은 경험이 있다. 빅쇼는 래리 샤프[5]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아주 잠깐 훈련을 한 적이 있었는데, 프로모터가 그의 훈련 영상을 팻 패터슨에게 보냈지만 프로레슬링 경험도 없는 사람의 영상을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 그냥 돌려보내고 만다. 안일한 판단이었다기보다는 WWF에는 이미 케인, 언더테이커같은 거인들이 존재했고, 그 시절 나름 푸쉬를 받고 있던 자이언트 커간이란 거인도 있어서, 굳이 또 디젤과도 닮은 선수를 데뷔시킬 이유를[6] 못 찾았던 듯 하다. 훗날 WCW에서 데뷔한 빅쇼의 모습을 보고난 후에야 아차 싶었다고. 빈스 맥마흔 역시 빅쇼의 데뷔 모습을 보고 대단히 불쾌해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WCW에서도 괜찮은 커리어를 거두었으니 빅쇼로선 나름 잘 풀린 셈. WCW에는 약 7개월을 훈련받고 바로 투입되었는데 당시 그를 가르친 것은 안 앤더슨이었다. 래리 샤프에게는 딱히 배운 것이 없어서인지[7] 레슬링업계에 몸 담을 마음을 굳히지 않았던 시기였어서인지, 샤프의 이름은 언급 자체를 안 하는 편이다.[8]
3. WCW
빅쇼는 WCW 할로윈 해벅(1995)에서 자이언트라는 링네임으로 WCW에서 첫 등장하여 데뷔전에서 헐크 호건을 꺾고 WCW 챔피언에 등극했다.[9] 대립 명분은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아들이라는 설정의 기믹때문. 헐크 호건때문에 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었고 나는 아들로서 복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호건에게 도전했다. 더 정확히 따지자면 챔피언십을 치르기 이전에 몬스터 트럭 스모 매치(...)라는 괴랄한 경기를 호건과 치렀는데, 패배하자 화를 내며 난투극을 벌이다 빅쇼는 강물아래로 추락(...) 호건이 자이언트가 강물로 끔살된 사고가 정말 안타깝다며 세그먼트를 하던 도중에 자이언트는 죽지 않고 살아돌아와 경기를 치렀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미라처럼 붕대를 둘둘 말고 예티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선수가 있었는데 신장이 자이언트보다도 더 크다! 이 수수께끼 거구의 정체는 론 레이스라는 선수였는데 눈물나는 경기력덕분에 3년만에 방출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남긴게 있다면 빌 골드버그에게 잭 해머를 당해주었다는 것 정도...빅쇼가 단순히 키빨, 덩치빨로 업계에서 생존한게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10]
WCW에서의 빅 쇼는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며 데뷔하는데 성공했고[11] 관중들을 경악시키는데도 성공했다. 8,90년대는 힘자랑만 일삼는 거인 기믹의 선수가 관객들에게 아직 먹히는 시기였는데,[12] 빅쇼의 경우 합당한 운동신경까지 갖추어서 신인임에도 인기가 매우 좋았다. 신인버프로 승률도 괜찮았던 편. 자버들과의 핸디캡매치는 물론, 랜디 새비지, 짐 더간같은 베테랑들도 클린핀으로 잡아냈고, 릭 플레어와 태그팀을 이루어 헐크 호건을 또 꺾기도 했다. 하지만 렉스 루거와의 텔레비전 챔피언십에서는 패배, 릭 플레어와 함께 태그팀 챔피언십에 도전하지만 스팅&렉스 루거조합에 또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1996년 릭 플레어의 4자꺾기를 씹고 그대로 초크슬램을 날리며 두번째 WCW 챔피언을 획득. 지미 하트를 매니저로 대동하며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전성기를 맞이한다. 스팅, 렉스 루거, 스캇 홀, 커트 헤닉, 샤크, 스캇 노튼, 스캇 스타이너, 안 앤더슨, 내스티 보이즈, 짐 더간등등 기존의 강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며 본좌처럼 군림하는데...[13] 그러던 중 헐크 호건과 챔피언십을 치르게 된다. 시종일관 호건을 압도하지만 nWo 멤버들에게 깨강정이 되어 타이틀을 빼앗기고 만다.[14]
타이틀을 빼앗긴 후 반 nWo선수로서 활동했다. 렉스 루거, 스팅과 태그팀을 맺으며 독재자처럼 군림하던 nWo의 아웃사이더즈를 두번이나 격침시키며 태그팀 챔피언을 차지하는등 계속 선역으로 활동하는 줄 알았는데...
스팅을 배신하고 nWo에 가입해서 스캇 홀과 태그 팀 챔피언을 먹어버린다.[15] 이후 nWo의 멤버로서 월드 워 60인 배틀로얄에서 렉스 루거와 케빈 내시를 제거하며 우승하는 등 한동안 메인 악역으로 활동을 하는데...
하지만 빅 쇼가 몸을 담고 있던 nWo와 케빈 내시의 nWo 울프팩이 다시 병합되는 과정에서 nWo에 거인은 한 명이면 족하다는 헐크 호건의 결정에 따라 케빈 내쉬와 nWo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는데 스캇 홀과 에릭 비숍의 난입으로 패배하면서 설 곳을 잃어버린데다가 적은 보수로 인한 불만까지 겹친 빅 쇼는 WCW를 떠나 WWF로 이적을 결심한다.[16]
4. WWE
처음에는 본명인 폴 와이트로 활동했다. 1999년 WWE(당시에는 WWF)에 데뷔해 당시 PPV였던 성 발렌타이 대 학살(St. Valentine's Day Massacre)에서 빈스 vs 오스틴의 철장 경기에 난입. 링바닥을 뚫고(!!!) 나와 오스틴을 메쳤지만 이게 너무 세서 철장 한쪽이 무너져 붙잡고 있던 오스틴의 승리에 일조하고 만다. 데뷔 장면 보기. 허나 데뷔부터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며, 빈스가 WCW에서 가장 눈독들이던 선수였던만큼 데뷔 이후 빠르게 스티브 오스틴, 믹 폴리, 언더테이커, 더 락, 트리플 H등의 메인 이벤터들과 대립을 시작했다. 초반 빅쇼의 행보는 빈스의 보디가드에서 여기저기 선역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니는 전형적인 악역으로, 더 정확히 하자면 빈스의 스테이블 코퍼레이션의 히든카드였다.빈스가 어떻게든 오스틴을 엿먹이기 위해 몰래 준비한 선수로 나섰던 것. 하지만 히든카드 역할이 무색하게도 연패만 거듭했다. 심지어 데뷔하기 전부터 하우스쇼에서 더 락에게 패배했고, 또 더 락의 파트너로 나섰다가 오스틴&믹 폴리 조합에 패배, 사실상의 데뷔전인 오스틴과 일대일 대결에서도 역시 패배한다. 그러다가 WWF 레슬매니아 15에서는 절대 져서는 안되는 역할을 부여받는데 바로 맨카인드와의 대결. 승자는 메인 이벤트였던 더 락 vs 오스틴의 심판으로 참가하는 권한이 걸린 경기였는데, 락을 돕기 위해 빈스는 절대로 지지 말 것을 명령한다.
경기는 그럭저럭 빅쇼가 지배해 나가는데 맨카인드가 양말을 떠먹여주면서 분위기가 바뀐다. 맨카인드는 길로틴 초크마냥 어부바를 하며 빅쇼를 실신시키는데 빅쇼는 그대로 뒤로 점프하여 믹 폴리를 뭉개버리며 가까스로 탈출.[17] 그리곤 양말때문에 불쾌했는지 느닷없이 의자 두개를 세워놓고 초크슬램을 먹이는 바람에 결과는 믹 폴리의 DQ승으로 끝이 나고, 덕분에 심판자격이 날아가 버린다. 이에 빡친 빈스가 빅쇼에게 쌍욕을 퍼붓자 빅쇼는 초크슬램을 날리려다가 그냥 놓아준다.
악역으로 데뷔하자마자 거의 곧바로 선역으로 전환해서 코퍼레이션의 대항 세력인 유니언에 가입, 오스틴과 태그팀을 이뤄 츄플과 락을 상대하는 명불허전의 기억세탁 경기를 갖기도 한다. 그런데 어째 승리가 별로 없다. WWF 인 유어 하우스 28: 백 래쉬에서는 믹 폴리를 상대로 보일러 룸 매치에서 패배, 언더테이커에게 패배, 케인&엑스팍 조합에 하드코어할리와 함께 패배, 심지어 엑스팍과의 일대일 대결조차 실격으로 끝난다. 데뷔 이래로 이긴 경기라곤 테스트[18], 트리플 H정도.
그렇게 어영부영 패배만 쌓일때즈음 폴 베어러가 빅쇼에게 접선하여 태그팀이 될 것을 제안하고 빅쇼는 이를 수락한다.[19] 하지만 승률도 대우도 썩 좋진 않았다. 당시 빅쇼는 파트너라기보단 언더테이커의 하수인 포지션이었기 때문이다. 브래드쇼&파룩에게 패배하고, 테이커의 명령에 따른 더 락, 케인과의 싱글매치에서도 패배하고 만다. 그렇게 눈물의 폭풍패배만 거듭했지만 WWF 섬머슬램(1999)에서 마침내 케인 & 엑스팍을 이기고 태그팀 챔피언을 획득한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일주일만에 락 앤 삭 커넥션에게 타이틀을 빼앗기는데 그 과정이 가관...언더테이커가 갑자기 경기를 하다말고 괜히 나가버리는 바람에 빅쇼는 2 : 1로 다굴을 맞고 패배한다.[20]
빡친 언더테이커는 생매장 태그팀매치를 제안, 경기 막판 락과 테이커는 난투극으로 링을 퇴장하고, 빅쇼는 맨카인드를 삽질로 묻어버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츄플이 난입 빅쇼를 슬레지 해머로 잠재운 후, 본인이 직접 삽질을 하여 맨카인드를 묻어버리면서 어찌어찌 타이틀 탈환에는 성공한다. 챔프가 된 이후에는 케인&엑스팍, 브래드쇼&파룩과 3자간 태그팀 챔피언십을 치르는데 테이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나운서 테이블에서 해설을 시작한다...헌데 빅쇼가 선전해주면서 어찌어찌 태그팀 타이틀을 방어, 언더테이커는 빅쇼를 쓰다듬고 타이틀만 챙겨서 그대로 퇴장하는 악덕 고용주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다음 방어전때도 언더테이커는 경기할 마음이 없는지 시작과 동시에 헤드폰을 끼고 중계석을 향했고...자신의 수하인 미디온과 비세라를 시켜 빅쇼를 지원케 하는데, 상대는 락 앤 삭 커넥션. 결국 다시 타이틀을 빼앗긴다...
타이틀을 빼앗기자 테이커는 또 빅쇼를 털어버렸고 꼭지가 돈 빅쇼는 테이커에게 링을 뚫는 초크슬램을 먹이며 완전히 결별한다. 통수전설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당시 빅 쇼와 테이커는 파트너 관계라기보다는 주종관계에 가까웠다. 태그팀 방어전은 빅쇼 혼자 치르게 하고, 테이커는 아나운서 테이블에서 구경하다가 빅쇼가 2 : 1 경기를 승리하고 돌아오면 쓰담쓰담 해주는게 주 업무. 때문에 딱히 통수라기보다는 그냥 빅쇼가 빡친 것에 가깝다. 사실 빅쇼나 언더테이커중 한명만으로도 어지간한 태그팀들을 상대로는 2:1로 맞붙고도 압도할 정도인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언더테이커가 이 점만 믿고 빅쇼를 종처럼 부려먹었다가 결국 평소부터 쌓일대로 쌓인 것이 폭발한 빅쇼한테 초크슬램을 맞고 태그팀이 깨져버린 것이다. 사실 태그팀인데 파트너보단 주종관계에 가까운 경우였던 사례가 없다시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부친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사망원인은 말기 암으로 라커룸에서 울고 있는 빅쇼를 딜로 브라운이 처음 발견하였고, 나중에 빈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잃으면서 빅쇼는 상당히 힘들어 했는데 이 시기동안 빈스가 많이 위로해 주었다.
문제는 이게 막장 각본으로 이용되었다는 것인데[21], 당시 스맥다운에서 짐 로스는 아버지의 쾌유를 빈다며 빅쇼와 인터뷰를 진행중이었고 빅 보스맨은 이를 두고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저주를 퍼부었다.[22] 그러고도 한동안 아버지 문제로 끊임없이 빅쇼에게 시비를 걸어댔는데 급기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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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 아버지의 장례식에 난입해 관에다 사슬을 묶은 뒤 GTA를 찍었다(...)[23][24] 계속된 보스맨의 악행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는데[25], 빅쇼의 모친을 위협하고 망할 노인네가 잘 죽었다, 벌레밥이 될 것이다, 덩치는 남산만한게 아빠 죽었다고 애기처럼 질질 짠다등의 천인공노할 희대의 패드립을 화수분처럼 쏟아냈다. 이에 참다 못한 빅쇼는 보스맨을 박살내고자 동분서주했고, 겁먹은 보스맨은 비세라, 알버트, 미디온을 동원 1 : 4 의 핸디캡 매치를 WWF 서바이버 시리즈(1999)에서 치르지만 분노한 빅쇼에게 세명 모두 개발살이 나고 보스맨은 달아나 버린다.[26] 그리고 빅쇼는 그날의 메인이벤트인 WWF챔피언십에서 더 락과 트리플 H를 꺾는데 빈스가 직접 핀 폴을 하여 챔피언에 등극한다.[27]
과정은 정말 막장이었지만 빅쇼의 커리어로 놓고 본다면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가 없는데 팬들로부터 동정과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선역으로서 안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고 그를 토대로 첫 번째 WWF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리 오래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WWF 아마겟돈(1999)에서 빅 보스 맨을 상대로 WWF 챔피언십을 치러서 무난히 승리를 거두기는 하지만 RAW에서 트리플 H사단의 융단폭격을 맞고 타이틀을 내준다.
WWF 로얄럼블(2000)에서는 더 락에게 탈락하며 준우승에 머문다. 어깨에 들쳐메고 승리를 목전에 두었는데 미련스럽게 뛰어들다가 자멸. 열받았는지 빅쇼는 데뷔 이래로 고수하던 장발을 깔끔하게 밀어버린 상태로 출연해서 경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런데 영상을 돌려본 결과 락의 발이 먼저 바닥에 닿는 장면이 나왔고, 빅쇼는 이것을 빌미로 락에게 시비를 건다. 해서 WWF 노 웨이 아웃(2000)에서 온갖 야유를 흡수하며 락과 맞붙게 되는데 셰인의 기습 체어샷 덕분에 승리를 맛본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28] 셰인 맥맨을 후원자로 하여 WWF 레슬매니아 16의 메인 이벤트 4인 공습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상대는 트리플 H, 더 락, 믹 폴리. 경기 초반 빅쇼는 앙금이 있던 락과 맞붙고 믹 폴리 역시 츄플과 싸운다. 다자간 경기에서 거인이 항상 그렇듯 초반은 빅쇼의 페이스. 락을 제압한 후 츄플과 폴리 역시 동시에 제압한다. 그러나 종국에는 다굴을 당하는 것이 거인 레슬러의 클리셰. 나머지 세 사람은 빅쇼에게 다굴빵을 놓은 뒤 믹 폴리의 체어샷 후, 부드럽게 이어서 락 바텀을 먹이고 첫 번째로 제거시켜버린다.
레슬매니아가 끝난 후에는 돌연 선역으로 활동하는데, 기믹은 훗날 찰리 하스도 하게되는 유명 레슬러 따라하기였다.[29] 리키시의 패러디인 쇼키시, 헐크 호건의 패러디인 쇼스터(...)등 매주 괴랄한 복장과 춤,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병맛 넘치는 코믹 역할을 약빤듯한 예능감으로 잘 수행했다. 여지껏 거구 레슬러가 개그 케릭화 된 것이 거의 처음 있던 일이어서 그런지 반응은 의외로 괜찮았던 편이다.[30] 그 인기에 힘입어 WWF 백 래쉬(2000)에서는 헐크 호건을 패러디 하면서 커트 앵글을 가볍게 관광시키기도 했다.
약 5개월의 결장끝에 WWF 로얄럼블(2001)로 복귀하지만 락에게 제거된다. 이후에는 셰인 맥마흔과 대립을 시작했지만 패배한다. 그런데 갑자기 셰인과 언더테이커를 공격하면서 악역이 돼 버렸다가 언더가 타이탄트론 아래로 빅쇼를 던져버리면서 결장하게 된다. 부상은 아니고 체중을 좀 감량하고 오라는 권고를 받고, 잠시 OVW로 내려간 것인데 정작 복귀할때 모습을 보면 오히려 체격이 커져있다.[31]
2001년에는 하드코어 디비전에도 투입되어 WWF 노 웨이 아웃(2001)에서 하드코어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한다. 그중 볼만한 경기는 레이븐, 케인과 WWF 레슬매니아 17에서 맞붙은 3자간 하드코어 챔피언십 매치가 유명하다.
인베이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다시 복귀했는데 스토리 상황상 다시 선역으로 활동했으며 이 시기에는 스파이크 더들리, 타지리 등과 태그팀 챔피언쉽 매치를 치르기도 하고 WWF 서바이버 시리즈(2001)에서는 5:5 서바이버 시리즈 매치에서 이전에 얼라이언스로 넘어간 커트 앵글의 자리에 대타로 경기에 참여한다. 그러나 셰인 맥맨의 꾀에 넘어가 여러 WCW 선수들에게 피니쉬 무브를 맞고 셰인 맥맨에게 커버를 당하며 첫 번째로 제거당한다.
2002년 빅쇼의 위치는 그야말로 동네북. 경량급과 헤비급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지고 다녔으며 커다란 덩치로 몰아붙이다가 선역들에게 관광당하는 경험치몹 포지션이었다. 첫 드래프트에서 RAW에 남았고 nWo에도 가입하기도 했으나 여기서도 주로 지는 역할의 악역만 도맡아 했고 큰 활약도 없는 편.[32] 그나마 nWo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배신을 당한 스티브 오스틴과[33] 약간의 대립이 있었으나 정말 잠시뿐이었다. nWo가 붕괴하면서 빅쇼의 위치는 붕 떠버렸는데 버버레이 더들리, 스파이크 더들리 형제랑 대립을 했고, 버버레이랑 혼성 태그 매치, 테이블 매치를 치러서 패했었다. 당시 버버레이가 트리플 H랑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치를만큼 푸쉬를 크게 받긴 했지만 빅쇼의 이전 행적을 생각하면 빅쇼한테 있어서 이때는 가장 푸쉬를 못받았던 시절이었다. 이후 어영부영 선역으로 활동하다가 에릭 비숍에 의해 자말, 로지, 리코로 이루어진 쓰리 미닛 워닝과 단두대 매치를 갖는다. 패배하면 스맥다운으로 이적하는 것이 조건이었는데 빅쇼는 3명을 개발살냈음에도 에릭 비숍의 답변은 이기든 지든 너는 이적임ㅋㅋ 해서 빅쇼는 강제로 스맥다운으로 이적하게 되는데...[34]
이 당시 빅 쇼가 동네북으로 자버로 전락한 것은 그의 사생활 문제로 인해 빈스가 개입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빈스 맥맨은 현역 로스터들의 몸관리를 일일이 체크했다고 하는데 빅 쇼는 99년 WWF 이적 이후로 급속도로 살이 쪄서 배불뚝이 상태에, 웨이트도 게을리 하는등 몸 관리가 정말 안돼서 빡친 나머지 자버 스러운 각본에 OVW에 강등까지 시켜 당시 키우던 선수인 브록 레스너와 데이브 바티스타에게 잡을 해 주라고 할 정도로 갈궈댔다고 한다.
이때의 경험으로 빅 쇼는 다른 건 몰라도 빈스 앞에서 웨이트는 철저히 했다고 한다.
4.1. vs 브록 레스너
빅 쇼 커리어에 큰 전환점을 맞이한 대립WWE 노 머시(2002)에서 브록 레스너에게 패배한 언더테이커가 스맥다운에서 등장하던 도중, 갑자기 들이닥쳐 언더테이커를 무대 아래로 고릴라 프레스로 던져버리면서[35] 악역으로서의 이적을 알렸다. 그리곤 곧바로 브록 레스너의 어그로를 끄는 세그먼트를 하며[36] WWE 챔피언십 도전 의사를 비친다.[37]브록 역시 이에 응하려 했지만 폴 헤이먼의 적극 만류하면서[38] 둘의 만남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았고 빅쇼는 매트 하디, 리키시, 레이 미스테리오등을 잡으며 브록이 나를 피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도발한다.
결국 열받은 브록이 빅쇼와 대면을 하긴 하는데 별 대꾸도 안하고 튀어버리나 싶더니... 브록의 경기에 난입, 아나운서 테이블에 초크슬램을 먹여서 붕대신세를 만들어준다. 그 다음 주에는 언더테이커와 똑같이 타이탄트론 아래로 던져버려서 구급차에 실려가게 만들고 으스대기까지.[39] 끝내 분노가 터져버린 브록은 다음주 스맥다운에서 빅쇼를 불러들이고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2) |
그렇게 서바이버 시리즈 2002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매치가 부킹되고 브록 레스너는 백 수플렉스, 저먼 수플렉스, 밸리투밸리 수플렉스에다가 F5까지 깔끔하게 작렬해 승리를 목전에 두는데 폴 헤이먼이 카운트하던 심판을 가격해 기절시킨다. 배신당했음을 깨달은 브록은 헤이먼을 잡으려 뒤쫓지만 정신을 차린 빅쇼는 체어샷 이후 초크슬램을 먹이며 두번째 WWE 챔피언이 된다.[42]
평가하자면 양 선수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아주 성공적인 대립이었다. 빅쇼는 딱히 스토리 없이 놀다가 순식간에 메인 스토리에 투입되어 월드 타이틀도 획득했고, 브록의 경우는 언더를 잡으며 생긴 안티들마저도 팬으로 융합하고 무식한 괴력을 빛내며 그야말로 날개를 단 호랑이가 되었다. 아무도 브록의 경기력과 힘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된 것. 시청률면에서도 RAW에 필적하는 성적을 내었고 폴 헤이먼이 워낙에 포장을 잘 해서 여론의 이목도 오직 두 선수를 향하던 상황이었으며 경기는 비록 짧았지만[43] 보여줄 건 다 보여준 최고의 임펙트를 보여준 대립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세한 건 빅 쇼/빅 쇼를 든 사람들 참고.
여담으로 둘은 재경기를 갖지 않았는데 폴 헤이먼이 명분상 브록을 보호하고자 딱 한 경기만하는 조건으로 두 사람의 매치업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때문에 브록은 거의 매주 빅쇼를 상대로 힘자랑을 한다[44]
챔피언으로 빅쇼의 행보는 다소 찌질한데, 브록이 떴다 하면 발바닥에 불이나게 달아나고, 할머니인 패뷸러스 물라와 WWE 챔피언십을 치르고(...) 그나마 제대로 상대한 에지를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브록은 타이틀을 잃고 라커룸에서 분을 삭이고 있던 도중, 깐죽거리던 매트 하디를 초주검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고를 저지른다.[45] 이에 옆방에 있던 에디 게레로는 미치광이가 날뛰는데 이거 뭐 불안해서 회사 다니겠어?라고 스맥다운의 단장인 스테파니 맥마흔에게 성토. 스테파니는 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브록에게 더 이상 폭력을 쓰지 말것을 부탁함과 동시에 빅쇼도 건드리지 말 것을 지시한다. 그러나 브룩은 앞서 말했듯 빅 쇼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고 스테파니는 브록에게 징계를 내려 출연을 정지시킨다.
눈엣가시 브록이 사라진 빅쇼와 헤이먼은 다음 대립 상대를 찾는데 바로 커트 앵글. 에디 게레로, 에지,
WWE 아마겟돈(2002) |
이후 브록은 커트 앵글과 대립함에 따라[47] 빅쇼는 자연스럽게 컴백한 언더테이커와 대립을 갖는다.[48] 언더테이커를 상대로 나름 심리전까지 쓰면서 꽤 애먹이지만[49] WWE 노 웨이 아웃(2003)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를 맛보고 패배하며 기절. 결국 빡친 빅쇼는 A-트레인을 섭외하며 테이커를 린치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괴물같은 거인이 또 등장했으니 네이션 존스. 존스가 테이커를 구해주면서 대립은 WWE 레슬매니아 XIX까지 확대되고 언더테이커는 네이션 존스를 파트너로 선택 태그팀 매치가 계획된다. 여담으로 존스는 스피닝 휠킥을 하려다 삑사리가 나서 탈춤을 추고 마는 몸 개그를 선보였다...
그러나 존스의 부상으로 핸디캡매치로 변경, 2 : 1로 싸움에도 네이션 존스의 난입으로 결국 패배하고 만다.
그렇게 언더테이커와의 대립은 끝나고
당일 경기에서[52] 시종일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끝내 승리를 거둔 후 들것에 묶인 레이를 들고 링포스트에다 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크리스 벤와도 들것 신세를 지게 만든 후 다시 브록 레스너에게 도전 의사를 보인다.
브록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WWE 저지먼트 데이(2003)에서 WWE 챔피언쉽 들 것 매치가 성사되는데 승리 조건은 상대를 들것에 실려가게 만드는 것. 그야말로 박터지게 혈전을 벌인다. 한창 팽팽하던 경기는 레스너가 어디론가로 나가면서 조용해졌는데 갑자기 레이 미스테리오가 난입한다.[53] 빅 쇼를 방해하는 사이 지게차를 가져온 레스너에게 실컷 관광당하고 지게차에 실린 채 패배하는 굴욕까지 당한다.[54]
4.2. 링 붕괴사건
PPV에서의 패배 후, 스맥다운에서는 목 부상으로 결장한 커트 앵글이 복귀 세그먼트를 하고 있었는데 빅쇼가 갑자기 등장해 앵글을 린치한다.[55] 이 때 브록 레스너가 등장 앵글을 구해주며 두 사람의 경기가 잡히게 된다.그리고 6월 스맥다운에서[56] 브록 레스너에게 슈퍼플렉스를 당해 링이 무너지는 희대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물론 이 역시 연출된 내용이긴 한데 근 10년간을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 인터뷰 해왔다(...)[57] 2015년도에 나온 빅 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링 아래에 특수하게 제작된 큰 에어백를 깔아놨다가 타이밍에 맞춰 바람을 빼는 형식으로 링 붕괴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그의 회상에 의하면 에어백 위에서 경기하는거나 마찬가지였던터라 링 바닥이 흔들려 균형잡으며 경기를 펼치는데 애 좀 먹었었다고.
경기는 결국 무효처리되어 다시 리매치를 치르지만 패배. 이후 빈스의 명령에 따라 외다리 레슬러인 잭 고웬을 괴롭혔다가 브록과 앵글에게 린치를 당하면서 문썰트를 맞고 패배한다.
여담으로 이 각본은 상당히 엉성하게 끝난 감이 있는데, 원래였다면 각본상 해고를 당한 헐크 호건이 가면을 쓴 수수께끼의 레슬러 미스터 아메리카로 누가봐도 헐크호건이지만, 자신은 헐크가 아니다! 라고 여기는 시나리오였고, 빈스는 그 가면을 벗겨내고 헐크 호건이라는게 드러날시 해고한다는 조건을 걸고 대립할때였다. 그 속에서 WWE 데뷔를 준비한 외다리 레슬러 잭 고웬을 미스터 아메리카 헐크 호건이 도와줘서 둘이 태그팀을 만들고, 빈스가 고용한 빅쇼와 같이 응징하는 내용이었는데, 헐크 호건이 이런 우스꽝스러운 각본을 못하겠다고 중간에 탈단해서 뜬금없이 잭 고웬의 홀로서기와 대타로 나온 앵글과 브록, 그리고 스맥다운에서 악덕사장을 하다가 라이벌이 없이 붕 떠버린 빈스 맥맨이었다.
이게 발단이 되어 삼자간 매치를 치르지만 혈투 끝에 패배. 앵글이 브록을 꺾고 새 WWE 챔피언에 등극한다.
4.3. U.S. 챔피언에 등극하다
2003년에 들어서는 한창 대립각을 세우던 브록 레스너와 화해하고 다음 대립상대를 찾았다. 사실 화해라기보단 비지니스상의 동맹관계가 더 정확한데 스테파니 맥맨이 단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폴 헤이먼이 스맥다운의 수장이 되었는데 빅쇼와 함께 다시 브록에게 손을 내밀었고 소위 폴 헤이먼 사단이 다시 뭉쳤기 때문.[58]둘의 대립은 이렇게 종결되고 다음 상대는 당시 WWE U.S 챔피언이던 에디 게레로가 되었다. 빅쇼는 자기보다 몇십센치는 작은 에디를 대놓고 무시하고 다녔고, 이미 챔피언이 된 것 마냥 행동하며 라커룸에서까지 에디를 조롱한다. 이에 화가 난 에디는 에디다운 복수극을 준비한다.
꼭지가 돌아버린 빅 쇼는 다음주 스맥다운에서 인터뷰를 하던 에디 게레로를 습격하여 무참히 폭행을 가하는데 차보 게레로는 삼촌의 복수를 하겠다며 당장 링으로 올라와 싸우자며 도발한다. 빅쇼는 기가찬지 아예 정장을 입은 상태로 가소롭다는 듯 경기를 가지러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차보는 빅쇼가 링에 올라서자마자 바로 꽁무늬를 빼버리고 빅 쇼는 싱거운 카운트 아웃 승을 거둔다. 그런데...
차보의 소개와 함께 에디 게레로가 트럭에 탄 채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곤 트럭에 든 내용물이 오물이라는 것을 알려준 후 흙빛이 된 빅쇼가 싹싹빌며 애원하는 것을 뒤로하고 오물폭탄을 선사한다. 오물 범벅이 된 채 울부짖는 빅 쇼를 뒤로하고 스맥다운은 마무리[61]된다. 다음 스맥다운에선 에디의 등장 도중 빅 쇼가 난입. 차에서 끄집에서 내어 북치듯 두들기고 망치로 에디의 차도 부숴버린다. 자동차 위에서 초크슬램을 먹이며 에디를 실신시키고 둘의 대립은 더욱 심화된다.
WWE 노 머시(2003)에선 에디는 에디대로 빅 쇼는 빅 쇼대로 뿔이 난 상태여서 잡아먹을듯이 개싸움을 벌였다. 빅 쇼는 힘으로 에디를 제압하고 에디는 체어를 던져놓고 심판이 치우는 사이 쓰레기통 뚜껑으로 헤드샷을 날리는등 전략으로 빅쇼를 애먹인다. 경기 후반부 에디는 괴물같은 크로스 바디로 빅쇼를 뻗게 만드는데 이때 커버하는 에디게레로를 빅쇼가 날려버리면서 에디게레로는 심판을 깔아뭉개고 만다. 당황하는 에디에게 빅쇼는 레그드랍을 날리는데 그걸 또 피하면서 심판은 레그드랍까지 맞으며 완전 실신한다. 물을 만난 고기처럼 에디는 너클샷과 벨트샷으로 두번이나 커버를 시도하지만 빅쇼는 근성으로 모두 버텨내며 기어이 쇼스타퍼를 먹이고 U.S 타이틀을 가져온다.
4.4. Team lesnar
어렵사리 타이틀을 획득한 빅쇼지만 정작 싱글레슬러로서의 활약보다는 팀 레스너의 행동대장, 브록 레스너의 특급용병 역할을 더 많이 수행했다. 초창기에는 브록과 빅쇼의 태그팀 정도였지만[62] 헤이먼이 네이선 존스와 맷 모건이라는 거인 둘을 추가로 영입, 거기다 빅쇼와도 친분이 있는 A-트레인까지 가입시키면서 그야말로 브록이 가장 왜소한(...) 희대의 괴물집단이 탄생해 버렸다. 아무리 브록이 빅맨중엔 작은 축인 190cm 초반대라곤 해도, 나머지 4명이 죄다 키가 200cm를 넘었기에 브록이 가장 왜소해진 것. 거기다 수장인 헤이먼은 스맥다운의 단장이요, WWE 챔피언과 US 챔피언까지도 한 팀으로 엮여있으니 스맥다운에서는 그야말로 폭군처럼 군림했다.[63] 원래가 거구선수와 일반 선수가 붙게되면 일반 선수를 응원하게 되는게 프로레슬링 판인데 아예 거인들만 모인 집단이 작은 선수들을 밟고 다녔으니 이들의 비호감 이미지는 그야말로 최강. 이는 어느정도 계산된 것으로 괴물같은 악역집단을 언젠가 쳐부숴 줄 선역을 팬들이 기다리게 만듦으로써 차기 메인 이벤터를 발굴하기 위한 초석으로 봄이 옳다.[64]하지만 경기력의 부재로, 아쉽지만 스테이블 자체는 실패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65] 비교적 후반부에 투입된 A-트레인도 별 활약없이 방출당하고 팀의 붕괴 후에도 끝까지 남은 빅 쇼만 처음부터 끝까지 고군분투했다. 브록이 저놈 잡아라 하면 가서 싸워주고 헤이먼이 저놈 잡아라 하면 가서 싸워주는 말 그대로 해결사 역할이었는데 그 와중에 불꽃같은 패배만 거듭했다.[66]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드코어 할리와의 경기. 하드코어 룰로 경기를 치렀고 할리를 박살내 줄 것을 부여받고 경기에 임했지만 보는대로 목을 졸리며 탭 아웃. 이때문에 푸나키를 상대로 목에 깁스를 한 채 싸우기도 했다.[67]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3)에선 하드코어 할리, 크리스 벤와, 존 시나, 브래드쇼를 이끄는 팀 앵글과 전통제거 매치를 치른다. 경기는 스피디하면서도 짧은 편. 경기 링이 울리기도 전에 하드코어 할리는 브록을 쥐어패고 이를 제지하던 심판까지 날려버리면서 결국 실격으로 탈락, 팀 앵글은 4 : 5로 시작한다. 이어서 브래드쇼가 크로스라인 프롬헬로 A-트레인을 잠재우고 빅쇼가 브래드쇼에게 쇼스타퍼를 작렬하면서 스코어는 3 : 4. 팀 브록은 존 시나 한사람만 4명이 돌림빵을 놓으며 집요하게 괴롭히지만 근성으로 버텨내며 앵글에게 태그하고 앵글은 네명의 거구를 상대로 그야말로 무쌍을 찍어버린다.[68]
그 와중에 네이션 존스는 커트 앵글한테 쓰려던 빅붓을 앵글이 피해서 매트 모건에게 , 빅쇼는 역시 앵글한테 쓰려던 크로스라인을 역시나 앵글이 피해서 존스한테 날리고 앵글은 이 틈에 모건과 존스를 연달아 제거한다. 정확히는 각각 모건한테선 앵글슬램으로 3카운트를, 존스한테선 앵클락으로 탭아웃을 받아내 제거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 : 2. 그러나 곧바로 브록이 앵글에게 F5를 날리면서 가까스로 2 : 2 동점을 만든다. 그런데 브록은 벤와를 상대로 쩔쩔매다가 크로스 페이스를 세번이나 당하는 굴욕끝에 끝내 탭아웃한다. 남은 것은 빅쇼 혼자뿐인 상황. 빅쇼는 벤와에게 쇼스타퍼를 성공하지만 너클을 장착한 존 시나에게 너클 샷을 맞고 이후 FU를 맞으며 팀 앵글에게 패배한다.
WWE 로얄럼블(2004)에서는 24번이라는 좋은 순서로 등장하여 크리스찬&크리스 제리코 태그팀을 쌍으로 박살내는 등 맹활약하는데... 페임애써, 스피어, 프로그 스플래시, 다이빙 헤드벗, 앵글 슬램, 월스 오브 제리코, 크로스 페이스, 앵클락까지 무려 5개의 피니쉬와 3개의 서브미션을 당하고도 징그럽게 버텨내는 눈물의 집념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골드버그가 등장하면서 잭해머를 맞을 뻔하는 위기에 처하지만 브록이 등장해 골드버그의 탈락에 일조하면서 위기를 넘긴다.
최후의 6인은 빅 쇼, 존 시나, RVD, 크리스 제리코, 크리스 벤와, 커트 앵글. 빅쇼를 제외한 5명은 우선 거인부터 밟자고 단합을 한 후 북 치는 소년마냥 빅쇼를 두들겨 댄다. 헌데 오히려 빅쇼는 이 다섯명을 모조리 밀어내는 슈퍼파월을 발휘하곤(!) 오히려 하나하나 각개격파를 해나간다. RVD와 시나는 힘으로 던져서, 제리코는 링 밖으로 초크슬램을 날리면서, 앵글은 앵클락을 구르기로 반격하면서 4명을 제거한다. 하나 남은 벤와를 어깨에 들쳐매고 우승을 목전에 두지만 벤와가 길로틴으로 빅쇼의 목을 잡고 늘어지면서 빅쇼는 결국 탈락한다. 4년전에도 락을 어깨에 들쳐매고 탈락시키려다 자신이 탈락해버린 일이 있었는데, 그 4년전과 비슷하게 탈락했다.
4.5. vs 존 시나
앞서 서술하였듯이 빅쇼는 US챔피언이면서도 타이틀관련 대립은 일절 치르지 않고 브록과 헤이먼 관련 각본만 수행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제대로 대립을 시작하는데 하필이면 그 상대가 존 시나...당시 래퍼기믹으로 미친듯이 성장하고 있던 존 시나는, 푸쉬 또한 급물살을 타는데, 그 결과 WWE 레슬매니아 XX에서 US 챔피언십을 빅쇼와 치르는 기회를 얻는다. 다소 갑작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사실 빅쇼와 시나 두 선수간 대립의 기운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싹수가 보이긴 했다.[69] 서막은 역시 서바이버 시리즈. PPV가 열리기 전 빅 쇼는 브록 레스너와 팀을 이뤄 존 시나, 크리스 벤와를 상대했지만, 브록은 크로스 페이스에 걸리고, 빅쇼는 시나의 체인샷[70]의 제물이 되면서 패배. 그리고 서바이버 시리즈에서의 빅쇼는 최후의 1인이 되어 분투했지만, 시나가 너클샷에 FU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다시 관광을 당한다.
화딱지가 난 빅쇼는 스맥다운에서 시나를 상대로 논타이틀 매치를 가지며 복수를 꿈꾸지만, 심판이 쓰러진 사이 철제계단에 자기가 머리를 들이받고(...) 역습을 당하며 또 다시 패배한다. 그것도 모자라 경기가 끝나고서는 철제계단으로 한번 더 얻어맞으며 완전히 실신까지 하고 만다. 기껏 한다는 복수는 벤와와 시나의 경기에 난입하여, 시나가 경기를 그르치게 만든 것 정도...[71]
한껏 기분이 좋아진 빅쇼는 시나에게 무려 랩배틀을 신청...자기 손가락이 네 X보다 크다는 수위높은 랩[72]으로 선공하지만, 시나의 반격랩에 유린당한다. 게다가 존 시나는 이건 랩 대결이기 때문에 몸싸움은 없다고 빅쇼를 방심시킨 후, 로블로까지 작렬하고, 빅쇼는 또 한번 체면을 구기고 만다. 이후에 시나가 보는 앞에서 올랜도 조던을 엄청난 고타점의 원 핸드 초크슬램으로 잠재우며 어느정도 체면치레를 하지만, 이라크 투어에선 존시나에게 FU를 맞고는 또또 다시 패배한다.
한편 악동 존 시나는 벤와와 함께 스맥다운의 단장 폴 헤이먼에게 비누를 먹이는 사고를 친다. 이에 뚜껑이 열린 헤이먼은 두 사람에게 브록 레스너, 매트 모건, 라이노 그리고 빅 쇼와의 2 : 4 핸디캡 태그 매치를 부킹, 그런데 빅쇼는 존시나가 지게차로 라커룸을 틀어막고 차키를 숨기는 바람에 등장조차 하지 못한다(...) 그래도 뭐 브록이 건재하니 위기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두 사람의 악감정이 더욱 무르익는 가운데, 빅쇼는 WWE 로얄럼블(2004)에서 유독 시나와 맞붙는가 싶더니, 아예 존 시나를 제거해 버린다. 거기다 시나의 낙법실수로 무릎이 꺾이는 바람에 존 시나는 경미한 부상크리까지 입으면서 감정은 한층 격화된다.[74] 로얄럼블이 끝나고 나서의 스맥다운에서는 브록 레스너에게 도전할 상대를 뽑기 위해 15인 로얄럼블이 열렸는데 빅쇼는 여기서 또 한번 존 시나를 제거한다. 헌데 이번에도 역시 링에 남은 선수들이 모조리 달려들어[75] 빅쇼를 제거하려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퇴장하려던 시나는 다시 돌아와 빅쇼를 링 밖에서 잡아끌어, 빅쇼의 탈락에 일조하며 다시금 빅쇼를 자극한다.[76]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잃게 된 빅쇼는 헤이먼에게 불만을 성토, 헤이먼은 커트 앵글과 빅 쇼의 경기를 잡으면서 승자는 레슬매니아에서 WWE 챔피언십을 가질 것이라고 공인한다. 그런데 여기에 난입하여 찬물을 끼얹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존 시나. 시나는 셋이서 노는 꼴이 한심하다면서, 자신이 경기에 참여해야만 그나마 경기가 볼 만 해질 것이라며 세 사람을 싸잡아 디스한다. 헤이먼은 이 도발에 응하며 WWE 노 웨이 아웃(2004)에서 세 사람의 트리플 쓰렛 매치를 확정 짓는다. 또 거기서 그치지 않고 헤이먼은 시나와 도전자 에디 게레로를 한팀으로 하여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와 빅 쇼의 태그팀 매치까지 주선하며 자신의 수장들이 이겨주길 기대한다. 그런데 경기 앵글이 난입하여 에디 게레로를 제외한 모두를 공격하여[77] 경기를 쑥밭으로 만들고 에디가 브록을 사타구니를 알터짐 요새로 만들며 승리를 가져간다.
노 웨이 아웃에서는 시나가 빅쇼와 싸우면 앵글은 팔장을 끼고 웃으며 시나를 놀리고, 앵글과 빅쇼가 싸우면 시나가 앵글을 비웃으며 구경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빅쇼는 재주 넘는 곰으로 전락한다. 각개격파당하던 두 사람은 끝내 힘을 합쳐 빅쇼를 안드로메다로 보내지만 이번에는 자기가 먼저 커버하겠다고 싸운다. 그 사이 정신을 차린 빅쇼가 습격을 가하지만 둘의 협공에 또 다시 관광...앵글이 앵클락으로 시나를 잡아내면서 경기는 마무리 된다.
노웨이 아웃이 끝나고 빅쇼는 약 4개월동안 전혀 치른 적이 없던 US챔피언십 방어전을 하드코어 할리와 뜬금포로 가진다. 결과는 일방적인 빅쇼의 승리. 이때 승리 직후 존 시나가 등장, 레슬 매니아에서 깔끔하게 한판 뜰 것을 제안했고 빅쇼가 이를 승낙하며 마침내 타이틀전이 성사되었다. 이후 빅쇼는 차보와 팀을 이뤄 시나, 레이를 상대하지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패해한다. 대신 차보게레로 시니어가 경기후 난입하자 그 틈에 레이와 시나를 패대기치며 이미지 만회는 그럭저럭 해낸다.
빅쇼는 거기에 빌리 건까지 무난하게 개발살내며 US 타이틀을 방어하고, 시나의 경기 후에도 난입하여 세그먼트를 진행한다. 꿈을 향해 열심히 사는 네 모습이 부럽다며 존 시나를 칭찬하다가...자신은 브록 레스너를 클린핀으로 잡았고, 헐크 호건을 은퇴시킨 거인이며 그게 현실이라고 제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리곤 너는 꿈을 꾸며 살지만 나는 현실로써 이뤄낸 사람이고, 너의 꿈은 현실에서 끝이 날 것이라는 나름 간지터는 대사를 날리고 으스대며 퇴장, 존 시나는 빅쇼를 상대로 처음으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US 챔피언십은 WWE 레슬매니아 20의 오프닝 경기로열리게 되고, 빅쇼는 경기 내내 시나를 던지고 두들기며 일방적으로 몰아친다. 하지만 무식하게 돌진하다 턴버클에 머리를 들이받고 자멸, 존시나의 FU가 작렬되지만 일단 한번은 버티는데 성공한다![78] 시나는 잠깐 놀라기는 하지만, 이내 체인으로 심판의 시선을 끌고 심판이 체인을 치우는 사이 너클샷을 먹인 후, 또 한번 FU를 작렬 새로운 US 챔피언에 등극한다. 여담으로 시나는 해머링과 킥, FU 딱 세 개의 기술만 써서 빅쇼를 잡았다.[79] 게다가 빅쇼는 재경기도 치르지 않았고, 시나는 곧바로 르네 듀프리와 대립한다.
4.6. 잠정 은퇴
브록 레스너도 떠나고 폴 헤이먼도 떠나면서 이제는 악역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또 커트 앵글, JBL과 엮여버린다. 당시 스맥다운의 단장은 앵글이고 JBL은 에디를 상대로 한 넘버원 컨텐더인 상황. 악역인 두 사람은 밉보이는 에디 게레로를 박살내줄 용병을 찾고 있었는데 바로 빅 쇼가 되었다. 에디의 챔피언 벨트를 어떻게는 빼앗기 위해 챔피언십전에 부상을 입히려는 계획이었던 것. 앵글과 JBL은 챔피언십은 아니지만 에디와 싸워줄 것을 부탁했고, 빅쇼는 경기를 승낙한다. 다만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지면 난 레슬링을 그만두겠다는 조건을 자진해서 걸어버렸다(...)그렇게 경기는 성사되었고 예상대로 빅쇼는 스쿼시 매치로 에디를 농락하지만 경기막판 너클샷과 로블로를 연달아 맞는 굴욕을 당한 끝에 패배한다. 관중들의 노래와 함께 빅쇼는 울면서 링을 빠져나가고 쓸쓸히 짐을 싸러 대기실로 향한다. 이때 토리 윌슨이 활짝 웃으며 빅쇼와 눈이 마주쳤는데 자신의 은퇴를 비웃는 것으로 오해한 빅쇼가 토리 윌슨을 공격하기도 했다.
윌슨은 오해를 풀고자 대화를 시도하기도 도망치기도 하는데 빅쇼는 토리 윌슨의 차를 뒤집어 버린다!!! 혼비백산한 윌슨은 미친듯이 도망가고 빅쇼는 계속해서 뒤를 쫓는데...
말리러 온 커트앵글에게 3, 4층 높이에서 초크슬램을 날리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덕분에 앵글은 한동안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4.7. 선역 복귀와 삭발
약 5개월 후, 2004년 9월 9일의 스맥다운에서 커트 앵글 vs 에디 게레로의 럼버잭 매치에 갑자기 난입, 앵글과 에디는 물론 링 위에 있는 스맥다운 레슬러들을 모조리 초토화 시키면서 컴백. 이후 공격대상은 커트 앵글로 낙점.[80] WWE 노 머시(2004)에서의 경기가 확정된다.스맥다운 5주년 특집쇼에서는 에디 게레로와 팀을 이루어 커트 앵글/루터 레인즈 조합을 상대하는데 에디가 빅쇼의 어깨 위에서 프로그 스플래시를 작렬하며 승리를 코 앞에 둔다. 헌데 갑자기 마크 진드락이 난입해 심판을 던져버리고 링밖에선 레인즈가 에디를 제압. 화가 난 빅쇼가 진드락과 레인즈에게 더블 초크슬램을 준비하는데 커트앵글이 마취총을 빅쇼에 등에 발사한다.[81] 두 번째 발사도 준비하려는 찰나, 결국 빅쇼는 정신을 잃고 앵글은 바리깡을 가져와서 민둥산을 만들어 버린다.
커트 앵글은 좋은 사냥이었다고 깨방정을 떨며 빅쇼를 놀려대면서 악역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힌다.[82] 데뷔 후 처음으로 대머리가 되어 쇼에 등장[83]한 빅쇼는 마크 진드락을 가뿐히 박살. 노 머시 2004에선 앵글도 호락호락한 선수가 아니니만큼 치열한 경기를 치르는 끝에, 또 다시 마취총을 준비하지만 발사 직전에 빅쇼가 총을 두 동강을 내버린 후 탑 로프 초크슬램을 날리며 깔끔하게 승리를 거둔다.
서바이버 시리즈를 위해 빅쇼는 에디, 레이 미스테리오, RVD와 힘을 합치고, 앵글 역시 팀원들을 더 모집하려는데, 느닷없이 더들리 보이즈가 빅쇼의 처리를 자청한다. 앵글은 좀 떨떠름한 표정으로 빅쇼를 처리한다면 팀에 넣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3 : 1 핸디캡 매치를 치르고 테이블 위에 3D를 작렬하는 괴력을 선보이지만 결국 빅쇼에게 개발살난다. 결국 앵글이 직접나서서 일대일로 붙지만 진드락과 레인즈의 난입으로 앵클락을 당하고 만다.
앵클락의 후유증으로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4)에는 다리 부상 컨셉으로 팀 에디의 일원으로 참전하여[84] 팀 앵글[85]과 겨룬다. 시작과 동시에 존 시나는 칼리토와 보디가드 헤수스를 주차장까지 쫓아가 두들겨패고 칼리토는 그대로 차를 타고 집으로 가버린다(...). 존 시나는 유유히 돌아와 경기를 치르고 앵글은 로프를 잡는 반칙으로 RVD를 제거, 에디는 똑같이 로프를 잡는 반칙으로 진드랙을 제거한다. 빅쇼는 원 핸드 초크슬램으로 레인즈를 제거하고 앵클락도 구르기로 벗어난다. 앵글은 그냥 경기를 포기하고 도망치려는데 탈락한 RVD이 이를 가로막아 빅쇼에게 던져주고 빅쇼는 앵글을 제거한다.
팀 앵글은 타켓을 빅쇼로 정하고 WWE 아마겟돈(2004)에서 핸디캡 매치가 결정된다. 스맥다운의 일종의 전초전 매치에서는 팀 앵글에게 린치를 당하지만 PPV에서는 3명을 모조리 제압한다.[86]
다음 주 스맥다운에서 커트 앵글은 JBL을조롱하고 빅 쇼역시 JBL을 조롱하면서 세 명이 서서히 얽히게 된다. JBL은 당시 자버들과 경량급 선수들만 상대로 챔피언십을 치르며 졸렬한 이미지의 정점을 찍고 있었는데 이에 빡친 테디 롱단장이 WWE 로얄럼블(2005)에서 빅쇼, 앵글과의 3파전을 부킹한다. 고민하던 JBL은 빅쇼에게 나랑 손을 잡고 앵글부터 박살내자는 제안을 한다. 빅쇼는 이에 응하고 JBL사단과 함께 앵글을 궁지에 몰아넣는가 싶었는데, 이는 페이크였고 앵글사단이 뒤이어 등장, 무려 7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빅쇼를 깨강정으로 만들어 버린다. 빅쇼를 제거하기 위해 JBL이 이중계약을 했던 것. 하지만 두 세력의 연합은 다음주 순식간에 붕괴, 로얄럼블에서 빅쇼는 정말 선전하지만 앵글 사단은 빅 쇼를 제압하고[87] JBL사단은 JBL을 도우면서 타이틀은 유지된다.
테디 롱은 이 경기의 결과가 아주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WWE 노 웨이 아웃(2005)에서 빅쇼와 JBL의 챔피언십을 철조망 케이지 매치로 치를 것을 명령한다. 일본투어의 스맥다운에서 JBL은 빅쇼와 세그먼트가 잡혀있었는데 JBL은 오프닝때부터 엔딩직전까지 계속 술을 마셔댄다. 그리고는 공룡풍선을 가지고 나오더니 고질라를 잡으러 왔다는 개드립을 치면서 풍선과 UFC를 치른다(...) 뒤늦게 나온 빅쇼는 딱한 표정으로 JBL을 바라보는데 취한 척은 사실 페이크였고 기습 크로스라인 프롬 헬을 날린 후 JBL은 그대로 퇴근한다.
WWE 노 웨이 아웃(2005) |
사실 빅쇼의 패배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는데 WWE 레슬매니아 21에서 존 시나는 JBL과, 빅쇼는 아케보노와 경기가 잡혀있었기 때문이었다.[89]
PPV후의 스맥다운 쇼에서 다시 한번 JBL에게 도전하지만 JBL사단의 방해로 패배하고, 존시나와 태그팀을 이뤄 JBL사단을 상대하여 승리, 약간의 복수에 성공한다.
4.8. 스모매치 with 아케보노
하지만 접대 매치에서 승리할 순 없는 법. WWE 레슬매니아 21에서 아케보노와의 스모 매치에서도 패배하고 , 이 경기는 레슬매니아 최악의 경기중 하나로 손 꼽히게 된다.
4.9. RAW로의 이적
레슬매니아가 끝난 후 스모매치에서의 패배를 비웃는 루터 레인즈를 가볍게 요단강 너머로 보내버린다. 그리곤 뜬금없이 부커 T와 팀을 이뤄 배샴 브라더스를 상대로 승리. 별 스토리 없이 지내다 JBL, 커트 앵글, 부커 T와의 제거 방식의 페이탈 포 웨이 WWE 챔피언십 매치를 치른다. 이 경기에선 크로스라인 프롬 헬, 엑스 킥, 앵글슬램을 맞고도 킥 아웃하는 괴력을 선보이나 3명이 단체로 두들긴 후 아나운서 테이블에 앵글슬램을 작렬당하고는 카운트 아웃으로 제일 먼저 제거된다..... 이러한 다굴에도 큰 불만이 없었던지 존 시나를 도와 JBL사단을 물리치는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본격적인 대립상대 없이 한 달여를 지내다가 칼리토의 카바나에 게스트로 초청된다. 칼리토는 레슬매니아를 보니 너 정말 약한 것 같은데 나와 태그팀을 하면 최강이 될 거다며 힘을 합칠 것을 제안하지만 씹히자 독사과를 이용한 계략을 통해 역으로 빅쇼를 응징한다. 영상은 1분부터
결국 WWE 저지먼트 데이(2005)에서 칼리토와의 경기가 확정되나 난입한 맷 모건에게 F5를 맞고, 칼리토는 이것을 주워먹듯이 승리를 앗아간다. 스맥다운 쇼에서 재경기로 복수할 기회를 얻지만 난입한 맷 모건에게 F5를 맞고[91] DQ로 승리한다. 기고만장한 칼리토는 카바나에서 앙금이 있는 존 시나를 조롱하기 시작한다. 빅 쇼를 박살내듯 너도 끝장내줄 것이라고 도발하는데 존 시나는 빅 쇼를 부르더니 팀을 이뤄 싸우길 제안한다. 빅쇼는 온 몸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존 시나와 손을 잡고 칼리토/맷 모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F5의 후유증으로 한 주간 결장, 복귀전을 맷 모건과 펼친다. 칼리토가 난입하여 빅 쇼에게 체어샷을 날리지만 이번에는 견뎌내고 맷 모건에게 아나운서 테이블에 초크슬램을 날리며 복수에 성공한다.
당시 WWE는 몇 주간 걸쳐 드래프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스맥다운으로 이적해 온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무하마드 핫산. 이적하자마자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어그로를 끌자 테디 롱이 빅 쇼와의 처벌성 경기를 잡는다. 하지만 맷 모건을 포함해 디바리가 난입하면서 체어샷을 맞고 핫산에게 패배한다.[92]
그러나 복수도 하지 못한 채 크리스찬과 교환되어 RAW로 이적, 데뷔기념으로 진 스니츠키를 상대로 가뿐히 승리를 거둔다. 그리고 셸턴 벤자민과 태그팀을 이뤄 스니츠키, 크리스 매스터스 조합을 상대로도 승리한다. 케인과도 태그팀을 이뤄 스니츠키, 에지 조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케인이 잠시 비운사이에 매트 하디와 같이 에지 & 스니츠키와도 격돌하게 된다.WWE 언포기븐(2005)에서는 스니츠키를 상대로 약간의 고전 끝에 무난히 승리하고, 언포기븐 이전부터 스니츠키가 링벨로 빅 쇼를 공격하자 빅 쇼는 언포기븐에서 똑같이 스니츠키에게 앙갚음을 한다.
이후 스니츠키는 스트리트 파이트매치로 한번 도전해 보지만 늘씬하게 두들게 맞다가 싱크대를 맞고 안드로메다로 떠난다. 이적 후 간만에 연승을 거두는 빅 쇼는 에지를 상대로도 승리하여 WWE 타부 튜즈데이(2005) 메인 이벤트 후보 등록권을 얻어낸다.[93]
4.10. 거인, 괴물과 태그팀 디비전을 휩쓸다.
빅 쇼, 케인의 숨겨진 본좌시절 |
WWE 타부 튜즈데이(2005)에서 존 시나와 겨룰 상대로 투표될 후보는 숀 마이클스, 케인, 빅 쇼 세 사람이었다. WWE는 노골적으로 빅 쇼/케인 조합을 밀어주는 각본을 쓰게 되는데 우선 세 후보간의 트리플 쓰렛 매치를 치르게 한 뒤 승리를 숀에게 주었다. 그리고 한 주는 케인과 허트 드롭스라는 자버 태그팀과의 핸디캡 매치를, 한주는 빅 쇼와 허트 드롭스와 핸디캡 매치를, 또 한주는 빅 쇼/케인과 허트 드롭스간의 태그 팀 경기를 만들어 승리를 모조리 빅 쇼/케인에게 줘 버린다.
타부 투즈데이 2005에서는 투표 결과에 따라 1위는 WWE 챔피언십에 2, 3위는 월드 태그팀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것이 룰이었다. 숀이 1위, 케인이 2위, 빅 쇼가 3위를 가져가면서 케인과 빅 쇼는 당시 챔피언이던 랜스 케이드[95], 트레버 머독과 겨루게 된다.
타부 투즈데이 2005 |
에디 게레로의 추모식에선 펑펑울어 눈이 벌게진 상태로 등장하여 스맥다운의 WWE 태그팀 챔피언인 MNM과 브랜드 vs 브랜드 / 챔피언 vs 챔피언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가 일방적으로 조이 머큐리와 자니 나이트로를 관광시키자 멜리나는 미인계로 빅 쇼를 유인하여 시간을 벌려고 한다. 하지만..... 빅 쇼가 강제 키스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멜리나는 기겁을 하고 달아나고 나이트로에게 더블 팀 초크슬램을 먹이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다.11월 11일에는 에지에게 스맥다운에서의 바티스타를 손봐줄 것을 의뢰받고 돌연 스맥다운에 출연한다. 바티스타는 분투하지만 결국 제압당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언더테이커를 제외한 모든 스맥다운 선수들이 출동하지만 전부 각개격파 당한다. 그리곤 여유있게 바티스타에게 더블 팀 초크슬램을 먹이며 쇼를 마무리한다.
결국에는 이 사건을 중심으로 본격 브랜드간의 대립 각본이 달아오르면서 RAW에 스맥다운 선수들이 쳐들어오는 일이 발생하고 빅 쇼, 케인을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 RAW 단장 에릭 비숍은 코방귀도 안 뀌고 주차장에서는 양 브랜드 간의 선수들끼리 패싸움이 벌어지는데 빅 쇼/케인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바티스타를 자동차에 꽂아버려서 실려가게 만든다. JBL과 숀 마이클스의 럼버잭 매치에 RAW쪽 선수로 등장하여 경기막판
이에 대한 앙갚음으로 스맥다운 랜디 오턴과 바티스타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럼버잭 매치에서[99] RAW의 선수들이 대거 난입, 럼버잭으로 나와있던 스맥다운의 선수들과 그야말로 시장통 싸움을 벌인다. 빅 쇼와 케인은 객석에서 등장하여 바티스타를 아나운서 테이블에 꽂아버리며 스맥다운을 마무리한다.[100]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5)에선 팀 RAW의 선수로 참가한다. 여기서 케인은 바티스타에게 스파인 버스터로 제거 당하지만 더블 팀 초크슬램으로 기어이 팀 스맥다운의 리더인 바티스타를 초반에 제거시켜 버린다.[101] 이후 그리고 빅 쇼는 5개의 피니쉬를 얻어맞은 끝에 레이 미스테리오에게 탈락하는 굴욕을 맛본다. 결과는 팀 스맥다운의 승리.
RAW에선 타이슨 톰코와 스니츠키를 상대로 일방적인[102] 승리를 거두고 스맥다운에서는 빅 쇼가 레이 미스테리오와 경기를 갖는다.[103] 승리보다 복수가 목적이었는지 작은 레이 미스테리오를 상대로 케인까지 가세하여 공격하지만 복귀한 언더테이커가 두 선수를 쫓아내며 구해준다.
두 팀은 스맥다운의 PPV인 WWE 아마겟돈(2005)에서 끝장을 보기로 결정한다. 그 와중에 바티스타와 레이 미스테리오는 MNM을 꺾고 새로운 WWE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챔피언 vs 챔피언 / 브랜드 vs 브랜드의 맞대결이 되면서 대립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그렇지만 경기는 그럭저럭 평범했던 편. 예상대로 빅 쇼/케인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막판에 바티스타가 빅 쇼와 함께 링 밖으로 나가며 혈투를 벌인다. 링에 남은 케인이 619을 씹고 초크슬램을 먹이면서 경기를 마무리 케인은
엔트리 부족으로, 연말에 양 선수는 싱글화되어 활동한다. 서바이버 시리즈 이후 릭 플레어를 꺾은 트리플 H를 비난한 것이 발단.[105] 빅쇼는 입 조심하지 않으면 한 방 먹여주겠다고 으르렁거렸고 트리플 H는 슬금슬금 달아난다. 동시에 엘리미네이션 체임버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한 경기가 있었는데 빅 쇼와 숀 마이클스의 경기에 트리플 H가 난입해 일부러 숀을 공격해서 빅 쇼를 탈락시키는 소심한 복수를 감행한다. 열받은 빅쇼는 케인과 트리플 H의 경기에 난입해
빡친 트리플 H는 PPV에서의 일대일 대결을 신청하고 계약서를 준비한다. 그런데 빅쇼가 계약서에 싸인을 하려고 펜을 받으려는 찰나 트리플 H는 볼펜으로 빅 쇼의 눈을 찌르고 빅쇼의 손을 슬레지 해머로 찍어버린다![106] 그리곤 이제 초크슬램은 봉인되었다며 츄플은 승리를 확신하는데...
초대형 깁스를 한 채로 등장, 깁스펀치로 아나운서 테이블을 때려 부수고, 철제 의자를 찢어버리며 오히려 무기가 생겼음을 경고한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WWE 뉴 이어즈 레볼루션(2006)에서는 트리플 H에게 패배한다.[107]
부상기믹은 그렇게 끝나고 간만에 케인과 힘을 합쳐 발 비너스, 비세라 조합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타이틀을 방어한다.[108]
로얄럼블을 앞두고는 랜스 케이드, 랍 콘웨이, 그레고리 헴즈와 3 : 1 오버 더 탑 로프 챌린지[109]에서 가뿐하게 승리하며 출전권을 따낸다. 하지만 WWE 로얄럼블(2006)에서는 빅쇼는 6번, 케인이 9번으로 나와 서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트리플 H에게 두명 모두 동시에 탈락을 당하고 만다. 이것이 팀 분열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는지 로얄럼블 직후의 RAW에선 칼리토/매스터스 조합을 압도적으로 짓밟으며 타이틀을 방어한다.
다음 주 RAW에선 다시 싱글 타이틀에 도전, 빅 쇼와 케인 모두 WWE 챔피언십 8강전에 참여하지만 케인은 크리스 매스터스에게 패배하며 4강에 실패하고 빅 쇼는 셸턴 벤자민을 꺾고 4강에 진출한다. 4강 상대는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히던 트리플 H. 약 25분여의 명승부 끝에 둘 다 링 밖에서 실신하면서 노 콘테스트로 끝이 난다. 때문에 결승전은 반대쪽 결승진출자와 트리플 쓰렛 매치로 치러지는 것으로 수정된다. 빅 쇼는 트리플 H, RVD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 티켓은 물거품이 된다.[110]
대신에 새로운 대립상대를 얻었는데 바로 칼리토와 크리스 매스터스. 두번의 토너먼트를 겪으며 이 네 선수는 조금씩 엮여갔는데, 존 시나와 빅쇼, 케인 그리고 트리플 H와 칼리토, 매스터스와의 태그 팀 경기에서 존 시나의 팀이 상대를 박살내면서 대립이 본격화 되었다. 매스터스는 케인을 매스터 락 챌린지에 도전하게 하고 칼리토는 이를 도우며 케인을 엿먹인다. 그리고 빅 쇼와 매스터스는 싱글 경기를 갖고 체어샷을 맞으며 DQ승을 거두지만 매스터스에게 당하는 굴욕을 맛본다. 뚜껑이 열린 빅쇼는 매스터 락 챌린지에 도전 의사를 밝히고 칼리토와 매스터스는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그 계책이란 케인을 기습하여 독방에 가둔 후 지게차로 입구를 막는 것이었다. 그 틈에 매스터락에 걸린 빅 쇼를 둘이서 린치할 셈이었던 것. 둘은 어찌어찌 케인의 뒤를 쳐서 방에 억지로 밀어넣고 준비한 지게차를 운전해서 케인을 가두는데 성공한다. 다행히 빅쇼가 뛰어들어 둘을 몰아내지만 지게차가 너무 작아서(...)
WWE 레슬매니아 22 |
비호감만으로 신의 영역에 다다른 집단인 스피릿 스쿼드에게 머릿수를 이용한 방해전략에 패배를 당하고 만다. 그러나 두 선수는 좌절하지 않고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스피릿 스쿼드와 재경기에 임한다. 이번에는 빅쇼와 케인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는데 스튜디오가 빨간 조명으로 덮이며 May Nineteen이라는 목소리가 울리더니 케인이 폭주해버린다. 그리곤 철제의자로 스피릿 스쿼드를 모조리 쓸어버리고 경기결과는 DQ패. 말리던 심판까지 작살내버리고도 폭주를 멈추지 않자 결국 빅쇼가 진정시키려 다가갔지만...빅쇼에게 초크슬램을 날리며 퇴장해버린다.
이후 경기 때마다 케인은 5월 19일의 환청에 시달리며 계속 폭주하는데[112] 빅 쇼는 케인에게 다가가 날짜의 의미를 물으며 대화로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당시 케인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또다시 초크슬램을 시도하지만 이번엔 빅쇼가 역으로 초크슬램을 날리곤 씁쓸한 표정으로 링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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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빅쇼는 포기하지 않고 라커룸의 케인을 찾아가 다시 설득을 시도해본다. 우리는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으며, 5월 19일은 그냥 날짜일 뿐이라고 차분히 대화를 시도하지만 케인은 날짜 언급에 이미 거품을 문 상태였고 그 날짜를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기가 생긴 빅쇼의 다음 한마디는 May Nineteen... 케인은 그대로 빅쇼를 공격하며 빅쇼의 눈을 뽑으려고 하고 다른 선수들과 심판들, 임원들, 스태프들이 케인을 뜯어 말리는 사이 빅쇼는 눈에 큰 상처를 입으며 물러난다.[113] 사실 케인은 빅쇼가 그래도 자기 태그팀 파트너라서 파트너를 공격하는 일은 피하고 싶었는지 빅쇼가 그 날짜를 말했을때 바로 공격한게 아닌, 그 날짜를 절대 말하지 말라며 경고를 했는데 빅쇼가 경고를 무시하고 말해버려 케인이 폭주했다.
WWE 백 래쉬(2006)에서 일대일 매치가 성사됨으로써 태그팀은 완전히 분열. 거인들간의 대결치고 꽤 흥미로운 장면이 많이 나왔지만 경기 막판 케인은 발작을 일으키며 경기가 불가능해진다. 빅쇼가 체어샷으로 케인을 기절시켜서 발작을 멈춰준 후, 그대로 퇴장하면서 결과는 케인의 DQ승으로 끝이 난다.
한편 케인은 빅쇼 외에도 5월 19일을 언급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공격했는데, 빅쇼와의 대립 이후에도 한동안 이는 변함이 없었다.
5. ECW
5.1. 뜻밖의 이적
Crank It UP[114] |
WWE VS ECW 헤드 투 헤드가 벌어지면서 20명이나 한 링에 있다보니 그야말로 난장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츰차츰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데 막판에는 ECW가 1 : 5의 상황까지 밀려 버리고 만다.[117] 커트 앵글은 모든 힘을 쥐어짜내 저항하며 벤자민, 핀레이, 에지 세 명을 제거시킨다. 하지만 랜디 오턴의 번개같은 기습으로 앵글도 탈락하면서 WWE가 승리를 거둔다.
그런데 갑자기 빅쇼가 RAW티셔츠를 찢어버리고 속에 감추었던 ECW셔츠를 내보인다. 오턴에겐 초크슬램을 선물하며 가뿐히 제거. ECW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난다.
코브라 클러치 백 브레이커 |
이적 후 처음으로 치른 경기는 익스트림 배틀로얄. 말 그대로 무기 사용이 허용되는 배틀로얄이었는데 10명 중, 무려 7명을 제거하는 맹활약을 하지만 사부에게 체어샷을 맞고 제거된다. 공식적인 첫 번째 상대는 타미 드리머. 빅 쇼는 일명 익스트림 자이언트기믹으로 고통을 주는 존재였고 타미 드리머의 기믹은 고통을 즐기는 자였다. 빅 쇼가 아무리 허리를 꺾어도 드리머는 여전히 웃고 있었고 빅 쇼는 귀찮은 듯 링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대립을 예고했다.
5.2. ECW의 정상에 오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으니 바로 챔피언 RVD의 공백이었다. RVD는 ECW 챔피언과 WWE 챔피언 두개의 벨트를 동시에 보유하면서 최고의 푸쉬를 받는 중이었는데 금지 약물사용이 걸리게 되면서 징계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결국 WWE 챔피언 벨트는 에지에게 줘버리고 남은 ECW 벨트도 누군가에게 빼앗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막강한 후보 중 하나인 커트 앵글은 부상으로 결장하고 빅쇼는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된다.ECW 정상에 오르다 |
챔피언 등극 이후에는 세개의 브랜드를 오가며 상당히 바쁜 행보를 보인다.[120] 챔피언이 된 직후에는 RAW에 출연해서, 릭 플레어의 세그먼트에 난입하여 네가 아직 따지 못해본 ECW 벨트가 탐나지 않냐면서 어그로를 끌기 시작한다. 릭 플레어는 결국 ECW에서의 경기를 승낙, 경기는 하드코어 룰로 치러지게 된다.
의자, 쓰레기통, 와이어 배트등이 사용되고 ECW 오리지널보다야 못하지만 2006년도 치고는 드물게 하드코어한 경기가 펼쳐졌다. 릭 플레어는 압정을 바닥에 뿌리고 체어샷을 날려서 빅 쇼를 쓰러뜨리지만 등에 꽂힌 압정으로 고통에 각성한 빅 쇼가 일어나 초크슬램과 코브라 클러치 백 브레이커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121]
새러데이 나잇 메인 이벤트(Saturday Nights Main Event)에서는 그레이트 칼리의 세그먼트에 난입하여 칼리와 앙금이 있던 언더테이커를 힘을 합쳐 쓰러뜨린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ECW에서는 언더테이커와 일대일 대결을 치르지만[122] 칼리의 난입으로 언더테이커를 아나운서 테이블에 처박는데 성공한다. 그것도 모자라서 WWE 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쉬(2006) 현장까지 쳐들어가서는 라커룸의 언더테이커를 또다시 칼리와 힘을 합쳐 공격한다. 이를 지켜본 테디 롱 단장은 이런 침입은 용납할수 없다며 예정되어 있던 그레이트 칼리 vs 언더테이커의 대결을 빅 쇼 vs 언더테이커로 바꾸어버린다. 그것도 경기 1분전에!!
WWE 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쉬(2006) |
ECW에서는
뉴욕에서 열린 ECW에서는 바티스타를 상대하는데, 골수 ECW 팬들이 모인 곳이다보니 바티스타도 빅 쇼도 정말 역대급으로 야유와 욕을 먹어야했다.[123] 사부가 등장해서 빅 쇼를 테이블로 쓰러뜨리자 미칠듯한 환호성이 터진 것은 덤. 사부는 곧바로 도전하지는 않고 컴백한 커트 앵글과 도전자 결정전을 우선적으로 치른다. 하지만 RVD가 컴백하여 난입하면서 경기는 노 콘테스트로 끝이 나고, 삼파전으로 판이 더 커진다.
WWE 섬머슬램(2006) |
그렇게 섬머슬램에서의 행보는 다 마무리되는줄 알았으나 후반부 매치에서 용병으로 재등장한다. 상대는 숀 마이클스와 트리플 H로 구성된 D-X. 빈스 부자는 DX와의 경기 전 스피릿 스쿼드, 미스터 케네디, 핀레이, 윌리엄 리걸 이상 총 8명을 무더기로 출동시키지만 DX는 이들을 모조리 죽사발로 만들어 버린다. 헌데 빈스 부자는 여전히 여유만만한 표정이었고 마지막 용병을 보내는데 그가 바로 빅 쇼였던 것. 여유있게 등장해서는 숀에게는 코브라 클러치 백브레이커를, 트리플H에게는 아나운서 테이블에 초크슬램을 날려버린 후 퇴장한다.
5.3. vs DX
섬머슬램 후에는 동시에 두개의 대립이 진행되었다. 우선 ECW에서는 사부와의 리매치를 치르고 RAW에선 DX와 핸디캡 매치를 치른다. 사부와의 경기는 일반 룰이었는데 사부가 무기를 써버리면서 DQ승[128], DX와의 경기에선 섬머슬램에서의 용병들이 들어와 깽판을 치는 바람에 노 콘테스트로 끝이 난다. 그리고 ECW에선 사부와 폴 헤이먼의 경기(...)에 난입하여 헤이먼의 승리를 돕고, RAW에서는 DX와 세그먼트를 벌이며 신경전을 벌인다.ECW와 RAW에서는 일종의 PPV의 전초전으로 DX와 핸디캡 경기를 두 번이나 치른다. 한창 빅 푸쉬를 받고 있던 빅쇼였기에 숀과 트리플H는 둘이서 덤빔에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후반에는 결국 빅쇼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하지만 폴 헤이먼이 무장 경비원 둘을 동원시켜서 진압봉으로 DX를 때려잡는다(...)빅쇼는 두 선수를 모두 눕힌 후 헬 인어 셀에서의 승리를 다짐한다. RAW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빈스 부자가 다른 선수를 난입시켜서 DX를 개발살을 내버린다.
언포기븐 한장 요약...
된통 당하기만 해서 화가 잔뜩 나 있던 DX는 뭔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링에 오르고 빅쇼와 빈스 부자는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그들을 맞이한다. 그리곤 링이 울리자마자 DX는 빅쇼에게 더블 로블로우를 날린다(...) 그래도 빅쇼가 꿈틀거리자 다시한번 불알찰리언 킥을 날리며 확인사살. 남은 것은 DX의 일방적인 학살극뿐으로 빈스 부자는 정말 성심성의껏 얻어맞아 준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빅쇼는 셰인이 숀 마이클스를 크로스 라인으로 링 아웃 시킨사이
워낙 혈투였기에 빅 쇼는 한 주간 쇼에서 결장한다.[129] 복귀 상대는 샌드맨. 폴 헤이먼은 죽도를 못 쓰도록 경기를 잡을 테니 걱정 말라고 하는데, 빅쇼는 괜찮다며 죽도를 합법으로 하자고 한다.
샌드맨은 사부와 힘을 합쳐 빅쇼, 맷 스트라이커 조합을 상대하려 하지만 역으로 패배한다. 같은 날 메인 이벤트에서 빅쇼는 RVD와 테스트의 경기에 난입하여 테스트의 승리까지 도우며 다시 기세를 올린다.
5.4. 챔프들의 전쟁
ECW에서는 의외로 RVD에게 패배, RAW에서는 킹 부커, 케빈 페더라인와 함께 세 명이서 존 시나의 뒷담화를 까는 졸렬한 세그먼트를 벌인다. 굳이 케빈 페더라인까지 끌어들여 존 시나와 엮은 것은 당시 존 시나의 반응이 최악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케빈은 미국에서ECW에서는 RVD가 이번에는 타이틀전으로 빅쇼와 붙기를 희망하자, 헤이먼은 계약서를 걸고 빅쇼와 사다리 매치를 우선 치르게 만든다. 두 선수는 치열한 혈투를 벌인 끝에 RVD가 허리케인 러너로 빅쇼를 링아웃! 시켜버린 후 당당히 계약서를 얻어내서 승리한다.
거기에 스맥다운까지도 출연하는 강행군을 계속한다.[134] 상대는 존 시나&바티스타, 파트너는 킹 부커였는데, 여기서도 끝내 통수가 터지고 말았다. 함께 힘을 잘 합치는가 싶었는데 빅쇼가 아무 이유없이 태그를 안 하고 나가버린다. 울부짖는 샤멜과 킹 부커를 뒤로한채 빅쇼는 뛰지도 않고 느긋하게 링에서 퇴장. 킹 부커는 분투하지만 바티스와 존 시나의 밥이 되고, 빅쇼는 이 과정을 멀찌감치 지켜보며 비웃는 잔인함까지 선보인다.[135] 그러면서 존 시나에게는 PPV에서 보자며 으르렁거린다.
ECW에서는 테스트와 팀을 이뤄 RVD&하드코어 할리를 상대한다. 나름 팽팽했던 경기였는데 갑자기 고릴라 탈을 쓴 관중이 엉금엉금 기어나오더니 RVD를 쇠파이프로 가격하고 만다. 그 사이 빅쇼와 주워먹듯 승리를 챙기는데 고릴라 탈을 쓴 사람의 정체는 다름 아닌 폴 헤이먼. RAW에서는 킹 부커와 손잡고 2 : 1로 존 시나와 싸우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존 시나는 조나단 코치맨과 경기를 치르고[136] 세 선수가 서로를 응시하며 PPV를 예고하며 쇼가 끝이 난다.
결국 사이버 선데이에서 Champion of champions match라는 장황한 이름의 매치가 치러진다. 전신이 타부 투즈데이였던 PPV였던 만큼 어떤 챔피언십이 펼쳐질지는 팬 투표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1위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2위가 ECW 챔피언십, 3위가 WWE 챔피언십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으로 확정되었다.[137]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킹 부커만 죽을상.[138] 여담으로 자신의 타이틀이 걸리면 손해인데도 그 동안의 세그먼트에서는 각자 자신의 챔피언십이 걸려야 한다고 아웅다웅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킹부커는 존시나를 부여잡고 빅쇼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고 애걸복걸해보지만 존시나는 킹부커의 싸닥션을 날리고 부커는 그대로 퇴갤...빅 쇼와 존 시나 두선수의 경합이 펼쳐지게 된다. 여기서 빅쇼는 압도적인 힘으로 존시나를 관광시키며 거인다운 포스를 선보인다. 눈치를 보던 킹부커는 뻗어있는 존 시나를 뒤로하고 빅쇼에게 덤벼보지만 또 다시 관광행. 견디다 못한 두선수는 한꺼번에 빅쇼를 두들기며 링아웃 시켜버린다. 그 장면을 끝으로 빅쇼는 무려 10분이상을 그냥 누워 있는데, 이는 빅쇼가 등과 허리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경기를 강행하다보니 경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각본진의 배려였다.
여담으로 초기의 계획은 ECW타이틀이 챔피언십으로 걸리고 존시나가 승리하여 ECW챔피언에 등극하는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각본이 준비되어있었다. 하지만 페더라인까지 동원했음에도 존시나의 야유가 도통 줄지를 않았고, 부커티의 찌질모드도 야유대열에 합류하면서 도리어 악역인 빅쇼에게 경미한 환호가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 각본이 전면 수정되었다.
부상중임에도 하드코어한 일정을 계속 소화한 빅쇼는 한주간 TV쇼, 하우스쇼를 모두 결장한다.[141] 이주일만에 복귀한 무대는
RAW에선 당연히 존시나가 분노의 세그먼트를 시작했는데 에지, 릭 플레어, 스피릿 스쿼드, 빅 쇼, DX등등의 선악역들이 차례로 등장, 서로 제 얘기를 해대는 난장판의 상황이 벌어진다.
때문에 ECW에서는 경기없이 폴 헤이먼과 세그먼트만 진행했으며, 래쉴리의 등장에도 큰 몸싸움없이 도망가는 것에 그쳤다.
그렇게 ECW쇼는 다소 싱겁게 지나가고 빅 쇼는 팀 시나와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6)에서 전통제거방식의 태그 팀 매치를 갖는다. 팀 멤버는 아일랜드 깡패 핀레이와 우마가, 신인악역 MVP, 자신의 서포터인 테스트. 위의 팀시나 멤버들을 보면 빅쇼 입장에선 이미 사망 플래그가 있는경기인것도 모자라 시작부터 꼬여버리는데, 경기 초반 우마가가 중계석 모니터를 들고 날뛰는 바람에 퇴장당해 스스로 제거된다...
그리고 MVP는 별다른 활약도 못하고 RVD에게 관광, 테스트는 기습으로 RVD를 제거하긴 하지만 곧바로 사부에게 강냉이를 털린다. 부상이라 큰 활약을 못할 것이라 예상된 빅쇼는 10명의 선수들중 마지막으로 링에 나서는데, 불과 2분여만에 사부와 케인을 초크슬램으로 광탈시키는 황당한 괴력을 발휘한다.
2006년의 WWE PPV들이 거의 다 그랬지만 특히나 팀시나와 팀빅쇼의 경기는 북미 평이 썩 좋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경기시간은 12분정도로 선수들의 제거 텀이 너무 짧았고, 노골적으로 래쉴리와 시나를 밀어주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탈락이 다소 허무해져서 경기의 흐름 자체가 싱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립의 중심 핵이었던 우마가가 어처구니없게 퇴갤한 것도 한 몫했다. 대립에 중간 끼어든 빅쇼가 팀리더를 맡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서 존재감까지도 증발해버렸으니... 그리고 빅쇼는 또다른 재앙의 PPV를 준비하러 ECW로 향한다.
5.5. 공식 은퇴
빅 쇼의 상대는 다름아닌 초롱이. 이미 지난 ECW와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시비가 붙었던 두 선수는 거두절미하고, TV쇼 메인이벤트로 ECW 챔피언십을 곧바로 치른다. 래쉴리가 빅쇼에게 수플렉스를 먹이는 등 선전하지만 헤이먼 사단의 도움으로 빅쇼는 구사일생. 그리고 디셈버 투 디스멤버에서 진짜 끝장을 보자고 으름장을 놓으며 쇼를 마무리한다.디셈버 투 디스멤버에서 열리게 되는 ECW 챔피언십은 다름아닌 엘리미네이션 챔버 경기. 폴 헤이먼은 거기에 익스트림을 추가한 익스트림 엘리미네이션 체임버 매치를 소개하며 빅쇼가 멋지게 타이틀을 방어할 것을 기대한다. 왜 익스트림이 붙었는고 하니, 선수들이 각자 대기할 방에 뭔가 무기 하나씩을 준비시켜놓았기 때문. 무기는 와이어 배트, 테이블, 철제 의자, 부지깽이 네 개.[143] 빅쇼에게 메리트가 하나 있다면 가장 먼저 무기를 선택할 권한이 있었다는 정도. 빅쇼는 링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가장 강력한 와이어 배트를 고른 후 방에서 대기한다. 다음 순서로는 츠펑크가 철제의자를 테스트가 부지깽이를 래쉴리는 테이블을 고르고 대기, RVD와 하드코어 할리가 포문을 연다.
탈락 순서는 CM 펑크, 하드코어 할리, RVD, 테스트, 빅쇼. 당시에는 존재해서는 안되는 쓰레기 폭망급 PPV취급을 받았지만
빅쇼는 등장과 동시에 배트를 휘두르다 와이어가 구조물에 걸리고(...) 래쉴리에게 이렇다할 반격도 못한 채 스피어를 맞고 퇴갤. 그렇게 타이틀의 주인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바뀌게 된다. 이 PPV의 폭망으로 급기야 폴 헤이먼은 사표를 내고 물러나고, 빅쇼 역시 계약 만료가 되어 은퇴. 너무도 드라마틱하게 두 권력자는 붕괴한다.
빅 쇼의 마지막 경기는 ECW TV쇼에서 래쉴리와의 리매치. 빅쇼는 이를 악물고 최후의 초크슬램을 꽂아버리지만 씹히고, 래쉴리는 빅쇼에게 파워슬램을 먹이며[144] 승리. 빅쇼는 이것으로 공식 은퇴한다.
이후 데이브 멜처와의 인터뷰에서 휴식을 원하고 있고, 부상도 회복하면서 부지런히 체중 감량중이며, 금연도 시도 중임을 밝혔다. 아마 역대 최고 체중을 찍은 근래에 건강 적신호를 꽤나 느꼈던 모양. 아울러 복귀하더라도 풀타임 레슬러로는 활동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도 내비쳤는데 세 개의 브랜드를 오가던 스케줄이 워낙에 빡셌기 때문으로 보인다.[146] 그래도WWE는 빅쇼가 언젠가는 업계로 돌아오리라 믿었고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적어도 WWE 레슬매니아 23 전까지는 복귀를 계속 요청한다. 이는 WWE가 레매에서 헐크 호건 vs 빅쇼의 경기를 간절하게 원했기 때문. 정확히는 앙드레와 호건의 경기를, 특히 바디슬램부분을 오마쥬하고 싶어했기 때문인데 두 선수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된다.[147]
그래도 레매 이후에는 복귀하겠거니 하고, WWE는 계속해서 빅 쇼와 협상을 시도하지만, 빅쇼는 반응도 미적지근하고 확답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 TNA에서는 자기들도 기회가 있을까 하여 커트앵글, 케빈 내쉬를 앞세워 빅쇼와의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 워낙에 WWE와의 계약을 미루자, 한때 TNA설이 대두되기도 했을 정도. 그래도 전문매체에서는 최소한 여름에는 프로레슬링으로 복귀할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는데, 빅쇼는 현재로선 프로레슬링에 복귀할 생각이 없으며 뭔가 준비하는 게 있다는 떡밥만 남긴채 복귀설을 일축한다.
Memphis Championship Wrestling |
6. 은퇴 복귀 후
6.1. 무패복서를 상대하다
약 1년여를 복싱계에 진입하고자 노력했던 빅 쇼는 나이와 실전경험이 발목을 잡자 다시 WWE와 접촉을 시도한다. 실제로 로얄럼블에 출전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고 RAW 백스테이지에서도 빅쇼가 곧잘 목격되면서 복귀는 기정사실이 되는 듯 했다. 관건은 날짜였는데.....WWE 노 웨이 아웃(2008)에서 정말 아무도 모르게 깜짝 복귀한다.[148] 놀라울 정도로 호리호리해진 몸매와 정장을 입고 복귀했는데, 관중들의 놀라움과 환호를 뒤로한채
NO WAY OUT 2008 |
스맥다운에서는 레이 미스테리오와 차보 게레로의 경기 후에 난입. 레이를 또 한번 박살을 내버린다...RAW에서는 이름모를 한 복서와 MMA 룰로 경기를 갖는데 무난하게 관광시킨 후, 다시금 메이웨더를 도발한다. 이후에도 계속 자버선수를 괴롭히고, 메이웨더를 비난하는 전형적인 악역의 행보를 계속 밟는다. 이때 ECW에 갑툭튀 해서 콜린 델러니를 개발살 내기도. RAW에서 열린 8인의 태그팀매치에서도 포지션은 확실한 악역. 존 시나 & 릭 플레어 & 숀 마이클스 & 트리플 H 조합을 상대로 JBL & 우마가 & 랜디 오턴과 팀을 이뤄 맞붙는다. 선역 대 악역 대결이라곤 했지만, 팀원들의 이해관계가 워낙 중구난방인 상황이어서[149]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가 하나둘씩 링을 퇴장하고...빅쇼는 경기내내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던 오턴에게 초크슬램을 날리고 경기장을 떠나버린다.
WWE 레슬매니아 24 |
6.2. 거인 vs 거인
백 래시 2008 |
2008년 3월 31일 RAW |
이후 박터지는 거인대전이 스맥다운에서 펼쳐질 줄 알았으나, 칼리는 느닷없이 지난번의 무례를 사과하고 싶다며 빅 쇼를 링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곤 검은 닭과, 흑염소, 양주, 그리고 갠지스 강의 물(...)을 빅 쇼에게 선물[153]로 바리바리 싸주는 해괴망측한 세그먼트를 진행하고, 빅 쇼는 황당해 하지만 어찌어찌 선물을 다 받아들인다. 이런 방식의 환대에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고민하던 빅 쇼는, 아예 행동으로 지금의 기분을 보여주겠다고 점잖게 말하고는 칼리의 죽탱이를 날려버린다.....
대자로 뻗어버린 칼리를 뒤로한 채, 쿨하게 링을 뜬 빅 쇼는 마크 헨리와 싱글매치를 펼치는데
6.3. 다시 ECW에 모습을 드러내다
그레이트 칼리를 제압한 후, 본격적으로 챔피언십 체이스 토너먼트를 통해 타이틀 전선에 뛰어든 빅쇼는 타미 드리머를 꺾고 결승전인 배틀로얄에 참가하여 최후의 2인까지 남지만, 바티스타에게 제거당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만다.[155] 그 와중에 마크 헨리는 아무 이유없이 빅쇼를 디스했고, 빅쇼는 핀레이와 팀을 이뤄 MVP, 마크 헨리조합을 밟아주는 것으로 응대한다. 그렇게 새 대립 상대는 마크 헨리가 되는가 싶었는데...WWE 원 나잇 스탠드(2008) |
그렇게 빅쇼는 PPV 원 나잇 스탠드 2008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케인 매치[157] 5인 공습경기[158]에 참가, CM 펑크, 존 모리슨, 타미 드리머, 차보 게레로를 상대하게 된다. 경기 내용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4인이 연합하여 빅쇼를 린치하는 양상이 계속해서 펼쳐지며 진행되었다.[159] 게다가 철제 계단이 바닥에 튕기면서 빅쇼의 눈을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 눈두덩이가 레알로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160] 그 장면 이후 빅쇼는 잠시 리타이어. 그 동안에 네 선수가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타워 오브 둠이 터진 후 잠시 경기는 소강상태가 된다. 빅쇼는 그 틈에 부활하여, 말 그대로 눈에서 피를 뿜는 복수귀가 되어 죽도를 들고는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얼마나 광분했냐하면 상대를 가격하다 죽도가 오체분시되었을 정도...오직
스토리 라인과는 별개로 RAW에서는 스맥다운, ECW선수들을 초청한 세 브랜드간의 스페셜 배틀로얄이 펼쳐졌는데, 빅 쇼는 스맥다운 소속의 선수로서 참가하게 된다. 브랜드별로 5명씩 참가하여 총 선수는 15명. 배틀로얄의 특성상 초반은 막싸움으로 진행되는데 어째 스맥다운쪽의 선수만 깨강정이 되어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된다. 그런가 싶더니 RAW와 ECW선수 10명이 무더기로 달려들어 그레이트 칼리를 너무도 손쉽게 제거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10명의 선수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또 다른 거인인 빅 쇼를 제거하려고 서서히 에워싸기 시작한다. 다구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빅쇼는 해볼만하다는 표정으로 달려들더니 10명을 갈아마셔버리는 어처구니없는 괴력을 발휘한다.
스맥다운에서는 마크헨리가 케인을 기습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게 빌미가 되어 ECW에서 두 사람의 경기가 잡히게 되고 빅 쇼는 객원 해설로 참가하여 두 선수의 대결을 지켜본다. 케인은 내내 빅쇼를 신경쓰다가 경기에 제대로 집중을 못하게 되고, 급기야 마크헨리가 케인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다! 빅 쇼는 케인의 패배를 남의 일인듯 무덤덤하게 바라볼뿐, 일절 난입하지 않은채 물러난다. PPV를 목전에 둔 스맥다운에서는
WWE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2008) |
6.4. 데드맨과의 갈등[163]
2008년 7월 18일 스맥다운 |
이후에는 WWE챔피언십에 도전하기 위한 배틀로얄에 참가하지만 제프 하디에게 제거당하며 패배한다. 그러고도 한동안 대립상대가 없어서 자버사냥만 근근히 하며 승수를 챙기다가, WWE 챔피언십에 도전하기 위해
칼리를 잡은 이래로 약 두달여간 그냥저냥 시간을 때우던 빅 쇼는 악역으로 전환, 마침내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게 된다. 그 상대란 다름아닌 돌아온 언더테이커. 언더테이커는 원 나잇 스탠드 2008에서 에지에게 크게 패배한 후, 한동안 결장하다가 복귀하여 비키 사단을 작살내던 중이었다. 에지, 잭 라이더 & 커트 호킨스를 몇 주에 걸쳐 한 명씩 저승으로 보내며 공포영화를 찍던 언더테이커는, 마지막으로 네 차례라고 경고하며 비키의 숨통을 조여온다. 신경이 날카로웠던 비키는 여기저기 성질을 부리고 다녔는데 WWE 언포기븐(2008)에서는 빅 쇼와 링에서 설전을 벌인다. 그런데 한참 떠드는 중에 언더테이커와 관을 들고 링으로 들어선다. 비키는 겁에 질리자, 이에 빅 쇼는 활짝 웃으면서 비키를 포박하더니, 언더테이커가 들어오자 웃으며 테이커에게 WMD를 날린다.
결국 빅쇼는 비키 게레로와 손을 잡고, 비키는 나의 권력과 빅쇼의 힘이 합쳐졌으니 너는 이제 개박살날 일만 남았다고 으스대며 빅쇼를 WWE 챔피언으로 만들어 줄 것임을 선언한다. 일단은 언포기븐에서 실신한 상태로 물러났기 때문인지 언더테이커는 두 사람의 세그먼트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은 채, 잠시 모습을 감춘다. 이에 더욱 기고만장해진 빅쇼와 비키는, 언더테이커를 비웃으며 사과하고 싶으면 겁먹지 말고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 결국 언더테이커가 비키의 사무실로 찾아오긴 했는데,
이에 비키는 WWE 노 머시(2008)에서 빅 쇼와 언더테이커의 경기를 확정. 차보,비키, 빅쇼 세 사람은 또다시 언더테이커를 조롱하는 세그먼트를 진행한다. 그런데 세그먼트 도중에 링의 불이 꺼지더니... 불이 들어오자 차보가 갑자기 사라진 채, 링 위에는 비키와 빅 쇼 두 사람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두 사람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차보는 어느새 백스테이지로 납치되어 언더테이커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었고, 이 모습이 눈 앞에서 생중계되자 비키는 발을 동동 구르며 빨리 차보를 구하라고 빅쇼를 백스테이지로 보낸다. 빅 쇼까지 퇴장하고 링안에는 비키 혼자 남아 있었는데 또 다시 불이 나가더니 이번에는 언더테이커가 링 안으로 소환, 비키는 툼스톤의 제물이 되며 쇼를 장식한다.
당시 대부분 팬들의 생각도 그렇고, 스토리의 흐름도 그렇고 이제 무난하게 빅 쇼가 관광당할 차례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빅 쇼의 무난한 KO승(!) 언더테이커가 수플렉스 수준의 엄청난 DDT를 작렬시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고, 빅 쇼는 턴버클을 벗겨내서 언더테이커의 머리를 들이받게 한 후 WMD 3방으로 언더테이커를 잠재운다. 경기 후 제대로 걷지조차 못하고 비틀비틀 퇴장한 테이커의 모습에 팬들은 그야말로 충공깽에 데꿀멍. 게다가 당시 평가가 최악이었던 피니시인 WMD에 언더가 무릎을 꿇자, 차라리 초크슬램으로 끝내지 이게 뭐냐며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노 머시의 결과를 비키에게 자랑스럽게 보고한 빅쇼는 그 보상으로 트리플 H와 WWE챔피언십을 가질 기회를 얻는다. 블라디미르 코즐로프가 끼어들어보았지만 별거없이 빅 쇼의 눈빛에 퇴갤, 빅 쇼는 초크슬램으로 트리플 H를 눕혀버리고 WMD까지 장전하면서 챔피언 등극을 코앞에 두는데 조명이 나가더니 언더테이커가 등장(!) 빅 쇼를 빨래털듯 털어버리고 경기는 노 콘테스트가 된다. 빅쇼는 언더때문에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며 WWE 사이버 선데이(2008)에서 라스트 맨 스탠딩, 아이 큇, 넉아웃 매치 세 경기중 하나로 상대해주겠다고 분노를 터뜨린다. 난입에 대한 처벌인지 언더테이커는 그레이트 칼리와 경기를 갖는데, 경기 막바지 빅 쇼가 난입하여 언더에게 초크슬램을 먹인다. 그 후에 의자를 칼리에게 주며 언더테이커를 공격하라고 지시하지만 칼리는 의자를 팽개치고 퇴장하고
이후 지난번과는 반대로 언더테이커가 트리플 H와 경기를 갖게 되는데, 테이커가 라스트 라이드로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을때 빅 쇼가 난입하여 언더테이커를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이에 트리플H가 철제의자를 들고 막으려 하지만 오히려 초크슬램에 저지당하고 빅쇼는 의자를 빼앗아 언더테이커를 마저 박살내 버린 후 퇴장한다.
사이버 선데이에서 결정된 두 선수의 경기 방식은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 아무래도 이전 PPV에서의 손쉬운 승리 때문이었는지 빅 쇼는 시종일관 건들거리며 걷고 언더테이커를 향해 여유있는 비웃음을 날리는 반면, 언더테이커는 평소보다 더 비장한 표정으로 링에서 빅쇼를 기다린다. 툼스톤의 후유증으로 목에 깁스를 한 비키는 휠체어에 탄 채 차보와 함께 빅쇼의 경기를 관전한다.[166]
두 레전드 빅맨의 경기력이 아직 쇠하지 않았던 시기인지라, 빅맨 대 빅맨의 경기치고는 꽤나 박진감있게 진행된다. 우위를 먼저 점한 쪽은 빅 쇼. 언더테이커를 링 밖으로 던지고, 관중석 근처로 던져버리는 등 언더테이커를 상당히 애먹인다. 중반 이후 언더테이커는 이전에 선보였던 엄청난 DDT를 다시금 작렬하고, 빅쇼는 아나운서 테이블에 테이커를 처박아[167] 버리지만 승부는 쉽사리 나지 않는 상황. 기운이 빠진 언더테이커를 빅쇼가 다시 링에 밀어넣고 초크슬램과 WMD를 한꺼번에 선사하지만 언더테이커는 놀라운 투지로 또다시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체어샷이 날아오고 만다. 뻗어있는 언더테이커를 빅쇼가 다시 일으키려는 찰나 번개같은 헬즈 게이트가 작렬되고, 빅 쇼가 정신을 잃을때까지 풀어주지 않으면서 테이커가 막판 역전승에 성공한다.
그렇게 1승 1패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빅 쇼는
내내 겁쟁이처럼 굴던 빅 쇼는 정작 서바이버 시리즈 당일에는 시종일관 언더테이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관 공포증은 여전해서, 언더테이커를 때려눕힌 후 관에 밀어넣기까지 했으면서 관 뚜껑을 만지는게 무서워 심판더러 뚜껑좀 닫아달라 하는 촌극까지 연출하고...[168]거기다 관이 몸에 살짝 닿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는 개그까지 선보인다. 경기 내내 관을 의식하던 빅 쇼는 후반부에는 아예 관을 뒤집어 부숴버리고는 경기를 포기하고 나가버린다. 그런데 타이탄트론에서 드루이드들이 새 관을 빅 쇼 앞에 내려놓자 빅쇼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언더테이커와 결전을 벌이려는데, 위 영상에서 보이듯이 애꿎은 관만 세워놓더니 언더테이커에게 던져지면서 관에 들어가 결국 패배한다.
1승 2패로 체면을 구긴 빅 쇼는 스맥다운에서 철창매치로 다시한번 언더테이커에게 도전한다. 주거니 받거니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가는데 빅쇼가 언더테이커에게 슈퍼플렉스를 작렬하면서 빅쇼는 승리를 거둘 절호의 찬스를 눈앞에 두는데...철창을 넘어가서 승리하려다 언더테이커에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만다.[169] 뒷덜미를 잡힌 빅 쇼는 언더테이커에게 늘씬하게 얻어터진 후 탑 로프에서 추락하고, 이제 철창만 넘어가면 승부는 끝나는 상황. 그런데 언더테이커는 넘어가다말고 돌아와 탑 로프 레그드랍을 날리는데 시원하게 빗나간다. 기운을 차린 빅 쇼가 초크슬램과 WMD를 날렸지만 언더테이커는 또 한번 버텨내고, 빅쇼는 최후의 초크슬램을 날리기 위해 싯업한 언더테이커의 목덜미를 잡았지만 언더테이커가 번개같은 점프로 헬즈 게이트를 걸면서 빅쇼는 또 다시 패배하고 만다.
Tribute To The Troops 2008 |
6.5. 비키의 마리오네트
관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대개 그러하듯 빅 쇼역시 몇주간 결장, 2008년의 마지막 스맥다운에서 컴백하여, 당시 새로운 WWE 챔피언에 등극한 제프 하디와 논타이틀 매치를 가진다. 경기 전, 제프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에지[170]가 빅쇼에게 찾아와 어떻게 제프를 요리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빅쇼는 에지를 비웃으며, "우선은 이길 것이고, 그러면 내가 차기 도전자가 될 거다"라는 말로 에지를 당황 시킨다. 타이틀 전선에 빅쇼가 끼는 것이 싫었던 에지는 비키 게레로에게 따져보지만 비키는 빅쇼가 이기면 에지과 붙어서 그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하게 된다는 단호한 발언을 남기고 떠나버린다. 경기로 돌아와 빅쇼와 제프 하디의 경기는 하디의 카운트 아웃 승. 빅쇼가 경기 내내 하디를 압도했고 하디는 빅쇼의 몸을 어루만지는(...) 수준의 저항을 보여주었지만 베이스볼 슬라이드로 빅쇼를 공격, 아나운서 테이블에 머리를 들이받은 빅쇼가 카운트 내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패배한다. 에지는 빅쇼가 패배했으니 이제 내가 도전자가 되느냐고 비키에게 다시 캐묻지만 비키는 무슨 생각인지 에지&빅쇼와 하디 보이즈간의 태그팀 경기를 부킹해버린다...통수 냄새가 솔솔 나는 이 매치에서 빅쇼는 아무 마찰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2009년 1월 09일 스맥다운 |
WWE 로얄럼블(2009)에서는 30번이라는 좋은 번호를 받고 마지막에 등장한다. 빅 쇼가 등장하자 링위에 모든 선수들이 싸움을 멈추고 빅쇼를 바라보며 바짝 긴장하는게 압권. 등장시의 위압감에 걸맞게 2009년 로얄럼블에서 빅 쇼의 활약은 꽤 좋았다. 총 6명을 제거시키며 트리플 H와 제거 순위 공동 1위를 달성. 링에 들어서자마자 달려드는 짐 더간을 가볍게 탈락시키고, 케인과 언더테이커도 제압한다. 이어서 알 트루쓰를 고릴라 프레스로 던져버리며 제거, 에이프런에서 세번이나 끈질기게 버티던 CM 펑크마저도 WMD로 보내버리며 순식간에 세 명을 제거해낸다. 이어서 레이 미스테리오와 마이크 녹스를 한꺼번에 넘겨버리며 미쳐날뛰던 빅쇼에게 제동을 건 것은 다름아닌 언더테이커. 테이커는 로프에 몸을 걸친 빅쇼에게 빅붓을 작렬, 탈락 위기의 빅쇼는 경량급선수처럼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 간신히 살아남는다. 빅쇼가 테이커의 목덜미를 붙잡으면서 두사람은 로프에 몸을 걸친채 아슬아슬하게 힘겨루기를 하는데, 랜디 오턴이 빅쇼에게 RKO를 날리며 빅쇼는 결국 탈락한다. 빅쇼는 화풀이로 언더테이커를 탈락시키고...두 선수는 관중석으로 난투극을 벌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PPV 하나를 마치기가 무섭게 빅쇼는 또 한 번의 타이틀 도전을 위해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벨만 울리면 폭주하는 바보형 기믹의 페스터스. 당시 그럭저럭 주가가 좋았던 페스터스였기에 빅쇼도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렇지만 폭주모드를 해도 빅쇼에게 역부족이었고, 상당히 거구인 페스터스에게 엘리웁까지 성공시키며 빅쇼가 가볍게 승리, 이로서 엘리미네이션 체임버 매치에 참가를 확정한다.
2009년 2월 6일 스맥다운 |
2009년 2월 13일 스맥다운 |
WWE 노 웨이 아웃(2009)에서 펼쳐진 경기는 엘리미네이션 체임버 매치. 첫번째 탈락자는 챔피언인 에지(!)였고, 빅쇼는 네번째로 등장하여 코즐로프와 힘을 합쳐 제프 하디를 요리한다.[177] 제프가 몸을 쓰다듬는 정도의 반격을 해보았지만 빅쇼는 아랑곳 않고 제프 하디를 계속 집어던진다. 한창 관중들의 야유가 폭발하던 중, 드디어 눈치를 보던 코즐로프가 빅쇼에게 배터링 램을 작렬했고 빅쇼는 잠시 나동그라진다. 빅 쇼가 곧바로 일어나 맞붙었지만 이때의 코즐로프는 최고급의 푸쉬중이었던지라 두 사람은 꽤 호각으로 겨룬다. 그렇게 힘겨루기를 하는 와중 트리플 H가 다섯번째로 등장, 링을 청소하는 듯 싶었지만 이내 빅쇼에게 제압된다. 마침내 언더테이커가 참가하는데, 입장하자마자 곧장 빅쇼부터 두들겨 버린다. 대립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는 듯. 결국 빅쇼는 슈퍼플렉스[178]+ 페디그리 + 스완턴 밤을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탈락하고 만다.
빅쇼는 그렇게 한동안 결장하다가 에지의 보디가드(...)로 RAW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게 스맥다운에선 빅 쇼와 에지의 챔피언십 계약식이 열린다. 에지는 계속 울먹이며 비키에게 취소를 요청하는데 비키는 요지부동. 빅쇼는 너는 이 닦는 시간에 타이틀을 잃고 따는 무능한 선수라고 에지를 디스하곤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에지는 에지대로 으르렁댄다. 그때 시나가 등장하여 비키 게레로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하는데, 당황하던 비키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무언가 알아선 안되는 비키의 비밀을 귓속말로 전달한 듯한 연출인데, 분위기가 이상해지면서 계약식은 RAW로 넘어가서 이어진다. 마음을 추스린 비키와 에지, 빅쇼는 다시 한자리에 모여 계약식을 진행하려는 찰나, 존 시나가 또 등장하여 귓속말의 비밀을 폭로하는데 그 비밀이란...
빅쇼와 비키가 몰래 키스하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시나가 입수한 것. 결국 시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의 멘탈이 나가버렸고, 레슬매니아의 챔피언십은 빅 쇼 vs 존 시나 vs 에지로 확정된다. 이어지는 스맥다운에서는 시나와 에지의 경기가 확정, 막판에 당연히 빅쇼가 등장해 시나를 짓밟아 경기를 노 콘테스트로 만들었고, 에지와 빅쇼가 함께 쇼를 마무리 하려는데 에지가 스피어로 빅쇼를 뻗게 만들어 버린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스맥다운 5주년 특집쇼에서 빅쇼는 에지를 박살을 내겠다고 비키에게 양해를 구한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비키는 나를 봐서라도 한번만 참으라고 빅쇼에게 애걸...그러나 빅쇼는 에지와 힘을 합쳐 존 시나를 잡으러 나왔는데 오히려 에지는 자기에게 스피어를 먹이지 않았느냐며 그놈은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르는 놈이기 때문에 용서는 없다며 일축한다.
앙금을 풀기 위해 RAW에서는 에지와 빅쇼의 논타이틀 매치가 잡히고, 비키는 차보 게레로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에 앉아 경기를 관전한다. 경기시간은 꽤나 짧았던 편이다. 에지가 이렇다할 반격도 못한채 빅쇼에게 관광을 당하고 빅쇼는 로프를 꼬아 에지를 묶어 둔 뒤, 아예 각 잡고 팰 준비를 한다. 차마 그 모습만은 볼 수 없었던지 비키는 부랴부랴 차보를 보내 빅쇼를 공격하게 한다. 그러나 차보의 공격이 통할리 없었고, 바들바들 떠는 차보를 응시하는 빅쇼의 등에다가 에지는 스피어를 날린다. 문제는 이걸 빅쇼가 또 피해버려서 애꿏은 차보만 깨강정이 되어 나뒹굴고 빅쇼는 그대로 에지에게 WMD. 빅쇼는 표정은 굳었지만 비키에게 에지를 살펴보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뒤도 안보고 퇴장한다. 사실상 세 사람 모두의 관계는 쫑나버린 셈이다.
2009년 3월 27일 스맥다운 |
WWE 레슬매니아 25 프레스 컨퍼런스 |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은 뒤에서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되고, 비키는 여전히 휠체어를 타고 차보와 경기를 관전하러 등장한다. 경기 초반의 페이스를 가져간 것은 빅쇼. 에지와 시나를 장난감 다루듯 집어던지는 것은 물론, 숄더블록으로 날아오는 시나를 공중에서 튕겨내버리는 파워를 자랑한다. 다소 공격이 시나에게 집중되는듯 하자 에지는 조심스럽게 빅쇼에게 화친을 요청해보지만 빅쇼는 그대로 에지를 날려버린다. 그사이 정신을 차린 시나는 빅쇼의 돌진을 역이용, 빅쇼를 링아웃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에지의 역습으로 위기에 몰린다. 두 선수가 경합을 벌이는 사이 다시 빅쇼가 부활해 시나와 에지를 쓸어버리고 에지는 또 도망...그런데 빅쇼는 시나의 공격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양 팔이 로프에 묶여버린다.[181] 빅쇼가 손을 쓸 수 없게 되자 그 사이 에지는 늘씬하게 시나에게 쥐어터지는데 비키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로프에 매달리더니 심판의 주의를 끈다. 그 틈에 발사된 에지의 스피어는 시나가 피하는 바람에 또 비키에게 작렬된다.
링 위에서는 남은 두 사람의 혈전히 벌어지고, 빅쇼는 간신히 링에 올라올라선다. 에지와 시나가 더블 수플렉스로 빅쇼를 넘겨버리기도 했지만, 이내 빅쇼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는가 싶었는데 순식간에 시나가 빅쇼와 에지를 동시에 들어서 FU를 날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레매후 RAW에서는 일종의 이벤트 매치인 10인 태그팀 매치를 치른다. 매치업은 빅 쇼, 에지, 케인, 매트 하디, 크리스 제리코 vs 리키 스팀보트, 존 시나, CM 펑크, 레이 미스테리오, 제프 하디. 레슬매니아 25의 선악역간의 태그팀 매치였던 것인데 뒤풀이 매치인 만큼 선역팀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빅쇼는 별거 없이 에지와 신경전만 벌이다 존 시나와 함께 링아웃하면서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스맥다운에서 빅쇼는 별 악연은 없던 코피 킹스턴을 일방적으로 박살내며 승리하고, 다음주 RAW에서 펼쳐진 드래프트 2009에서는 RAW로 공식 이적을 한다. 이적이 모두 끝난 선수들은 각자 새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팀 배틀로얄을 한판 벌인다. 빅 쇼는 6명을 제거시키며 팀 RAW의 마지막 생존자로, ECW는 마크헨리, 스맥다운은 에지가 마지막 생존자가 된다. 에지는 마크헨리에게 빅쇼를 짓밟자고 제안하지만, 헨리가 머뭇대는 사이 빅쇼는 에지에게 초크슬램을 작렬하고 마크헨리마저 WMD로 제거시킨다. 10명 중 무려 7명을 제거한 빅쇼였지만[183] 무식하게 에지에게 돌진하다 그만 자멸하고, 에지가 팀 스맥다운의 승리를 일궈낸다.[184]
그런데 드래프트가 무색하게 빅쇼는 스맥다운에 출연하여 제프 하디를 관광버스에 태워 보내며 승리한다.
WWE 백래쉬(2009)에서 열린 존 시나와 에지의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에 기어이 난입, 조명위에 초크슬램을 날리며 에지를 챔피언으로 만들어 준다!! 또 다시 빅쇼, 에지, 시나의 삼파전이 펼져지는가 싶었지만, 이때 미즈가 느닷없이 안티 시나기믹을 들고 오며 어그로를 끌어준 덕에 차기 도전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한편 빅쇼는 바티스타와의 넘버원 컨텐더 경기를 치른다. 빅쇼가 초크슬램을 먹이면서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시나가 난입하여 빅 쇼를 링 밖으로 살살 유인해낸다. 빅쇼는 존시나를 따라 나가다 카운트 아웃 패배를 당하고 뒤늦게 링에 올라왔다가 바티스타의 스피어까지 맞고 만다. 한편 미즈는 계속해서 어그로를 끄는 세그먼트를 하며 시나를 도발하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존 시나가 등장한다. 미즈가 싸울 준비를 하는데 분노에 찬 빅쇼가 링에 난입, 아직 몸 상태가 다 회복되지 않은 시나를 뭉개 버린 후 콜로설 클러치로 시나를 기절 시킨다.
모두의 예상대로 WWE 저지먼트 데이(2009)에서 빅쇼와 시나의 경기가 잡히고, 경기는 모두의 예상대로 빅쇼의 패배. 빅쇼는 경기 내내 존시나를 집어던지고, 조르고, 가격하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전혀 먹히질 않았다. 심지어 베이더 밤까지 성공 시켰지만 시나는 킥아웃을 해내고 WMD를 회피한 후 AA를 선사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긴다. 여담으로 북미 팬들의 평이 썩 좋지 않은 경기였는데, 부상 기믹으로 TV쇼 내내 골골거리던 시나의 모습이 별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요 몇달 사이 이미 꾸준히 봐왔던 두 선수의 대립을 또 봐야하는가에서 나온 기대치 저하때문이었다.
RAW에서는 다들 농구복을 입고, 실제 농구선수 포지션으로 소개되는 독특한 태그 팀 경기가 치러진다. 특이점이 있다면 제리 롤러가 간만에 현역으로 뛴다는 것. 경기는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방전이 펼쳐지는데 선역팀의 미스터 케네디가 린치를 당하면서 선역팀이 수세에 몰린다. 하지만 반격에 성공하여 성웅 존 시나와 태그에 성공 시나가 링을 쓸어버리고 MVP가 농구 슛 동작을 가미한 볼 인 엘보 드랍을 선보이며 코디로즈를 커버하며 승리한다. 뒤늦게 빅쇼가 나와보지만 바티스타, 시나에게
한편 비키 게레로는 빅쇼, 미즈와의 태그팀을 만들어 존 시나와의 경기를 잡는다. 존시나의 파트너는 무작위 뽑기로 선발하기로 하는데 뽑기에선 차보 게레로의 이름이 나온다. 한마디로 비키와 빅쇼, 차보의 작당질 이었던 것. 그런데 빅쇼는 경기 승패는 상관없고 오직 존시나를 박살내는게 내 목적이며, 미즈나 차보가 걸리적 거리면 너희도 마찬가지로 아작을 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어째 시작 전부터 삐걱대는 조합을 상대로 시나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경기에 나서는데 어쨌든 태그 팀이니(...) 차보가 옆에서 함께 나간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앞서 말했듯이 서브미션 매치로 치러진다. 초반은 확실한 빅쇼의 우세. 사정없이 시나를 몰아치던 빅쇼는 코너 스플래시가 빗나가면서 언뜻 반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불독을 날리려는 시나를 그대로 잡아 링 밖으로 던져버리며 건재함을 뽐낸다. 비틀비틀 시나가 들어와 숄더 블록을 날리지만 빅쇼는 이를 몸으로 튕겨내버리고,
직후의 RAW에서는 꾸준히 어그로를 끌던 미즈가 마침내 존 시나와 일대일 대결을 앞두는데, 여지없이 빅쇼가 난입하여 시나에게 콜로설 클러치를 건다. 그런데 미즈는 의자를 들고오더니 빅쇼와(!) 시나 모두를 공격하고 정신을 차린 빅쇼가 다가서자 미즈가 도망치면서 경기는 노 콘테스트로 끝난다. 한편 RAW에서는 바티스타가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였는데, 이 때문에 빅 쇼 vs 랜디 오턴 vs 존 시나 vs 트리플 H의 4인 공습경기가 열렸고 랜디오턴이 승리를 거두면서 새로운 WWE 챔피언에 등극한다. 이날이 3시간 특집 RAW였기 때문에 빅쇼는 경기 한탕을 더 뛰게 되는데 바로 WWE 챔피언십 넘버원 컨텐더 10인 배틀로얄. 경기 초반부터 빅쇼가 강력함 힘으로 링을 쓸어버린다. 그렇지만 거인의 숙명이 그러하듯 링위의 모든 선수가 단결하여 빅쇼를 두들긴 후 탈락시켜 버린다.
무광고 특집으로 펼쳐진 다음 RAW에선
6.6. 에이지 오브 Jeri Show
제리쇼 시절 |
슬래미 어워드 2009 올해의 태그팀
Crank the Walls Down![189] |
당시 크리스 제리코는 에지와 통합 태그팀 챔피언의 자리에 있었지만, 에지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태그팀 파트너는 공석이었다. 결국 새 파트너를 구해서 방어전을 치러야하는 상황었으나 제리코는 PPV직전까지도 태그팀 파트너를 공개하지 않았다. 상대할 팀은 코디 로즈와 테드 디비아시.[190] 팬들의 예상 파트너로 물망에 올랐던 선수들은 케인, 매트 하디[191], 크리스 매스터스, 존 모리슨, 돌프 지글러등등이 있었는데, 존 모리슨이 가장 유력하다는 루머가 확정적으로 떠올랐다. 그밖에 테드 디비아시의 배신설이나 CM펑크가 태그팀 챔피언을 먹고 월챔을 잃는다는 팬들의 가설[192]까지 도는 와중에 제리코는 챔피언십 직전에야 미스테리 파트너를 소개했는데...
"소개합니다. 저의 새 태그팀 파트너이자 또 다른 통합 태그팀 챔피언을. 그의 이름은...빅 쇼입니다!"
정말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파트너가 등장했으니 바로 빅 쇼였다. 그도 그럴것이 빅쇼는 6명이 참가하는 US챔피언십 매치에 이미 이름이 올라가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193] 게다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칼라 쫄쫄이를 입은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하자 관중석은 말 그대로 충격과 혼란의 도가니. 당황한 것은 코디와 테드도 마찬가지여서 빅쇼가 등장하자 그야말로 죽을 상이 돼버린다. 그래도 서로를 독려하며 빅쇼에게 덤벼들었지만, 워낙에 가벼운 선수들이다보니 주사위마냥 휙휙던져지며 탈탈 털리고 만다. 해서 두 선수는 제리코만 집요하게 노리면서, 빅쇼와의 태그를 어떻게든 막아내려 애썼지만 스피드와 기술로 조금씩 벗어난 제리코가 간신히 빅쇼와 태그, 빅쇼가 콜로설 클러치를 걸면서 승리를 장식한다.첫 번째 방어전을 무난하게 승리한 빅쇼는 RAW에서 잠시 샤킬 오닐과 마찰이 생긴다. RAW의 스폐셜 게스트이자 일일 GM으로 샤크가 등장했는데 이에 제리쇼가 등장하여 딴지를 걸었기 때문이다.[194] 샤크는 빅쇼와 일대일로 붙어보자며 제안하는데 빅쇼가 이를 거부했고, 제리쇼의 상대는 크라임 타임으로 결정 특별 심판은 샤킬 오닐이 맡게 된다.[195] 당시 크라임 타임의 인기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었지만 전 월드 챔피언 제리코, 스맥다운의 최종보스 빅쇼의 조합이다 보니 먼저 나섰던 JTG는 늘씬하게 쥐어터지기만 한다. 어렵사리 태그에 성공한 섀드는 제리코를 제압, 파티타임을 작렬하지만 빅쇼가 난입하여 두 선수를 갈아마셔 버린다. 빅쇼는 의기양양하게 비웃으면서 링 밖의 샤킬 오닐을 도발하고, 결국 심판복을 벗어던진 샤킬오닐이 링에 들어온다. 마침내 마주선 두 거인은 서로 초크슬램을 노리지만 크라임 타임이 부활하여 힘의 균형을 깨뜨리고, 샤크가 빅쇼를 밀쳐내면서 제리쇼는 한 발 물러선다. 결국 노 콘테스트로 끝나고 샤크와 크라임타임이 포효하며 RAW는 마무리.
스맥다운에서는 크라임 타임이 하트 다이너스티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는데, 경기 종료 후 제리쇼가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여 으름장을 놓는다. 섬머 슬램에서 크라임 타임의 커리어는 종료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통합 태그팀 챔피언십이 확정되고 두 팀은 별다른 몸싸움은 없이 퇴장한다. RAW에서는 빅쇼와 코피 킹스턴과의 US챔피언십이
캐나다에서 개최된 RAW에서는 랜디 오턴과 존 시나의 세그먼트에 제리쇼가 난입했는데, 장소가 장소인지라 제리쇼에게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제리코는 자신의 고국에서 이렇게 환호가 나오지만 시나 너는 미국에서도 Cena Sucks이 나온다며 디스를 걸었고, 두 사람의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정해진다. 멀뚱멀뚱 서있던 랜디 오턴이 그건 내가 할일이라고 끼어들어 보았지만 빅쇼가 찌그러지라고 한마디 하자 슬금슬금 내빼고 빅쇼와 오턴의 싱글 경기 역시 확정된다. 오턴은 경기 전부터 빅쇼의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며 겁을 집어먹는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결국 RKO가 실패하고 빅쇼에게 내던져지자, 오턴은 링 밖에서 계속 머뭇거리다 카운트 아웃 패배를 당한다.[197] 제리코와 시나의 경기는 오턴이 난입하면서 시나의 DQ승으로 끝. 뒤늦게 빅쇼가 난입하여 시나와 오턴을 밀어냈지만, 둘의 합동 플레이에 오히려 역으로 제압당했고 이렇게 네 사람의 경기가 모두 뒤죽박죽이 되자, 다음 RAW에서는 제리쇼 vs 존 시나 & 랜디 오턴의 경기가 부킹된다.
계속 양 브랜드를 오가며 활동한데다가 RAW에서 큰 경기도 잡혀있어서, 스맥다운은 쉬는가 싶었는데...또 스맥다운에 등장하여 빅쇼는 JTG와 싱글 경기를 갖는다. 도전자인게 민망할 정도로 JTG는 찍소리도 못하고 뼈만 추리다가 빅쇼에게 패배하는데, 종국에는 콜로설 클러치를 맞고 기절. 빅쇼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JTG를 아작을 내버렸는데, 지난주 제리코의 패배에 대한 복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섀드가 나와 빅쇼를 몰아냈지만 제리코와 빅쇼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한발 물러난다. 한편 RAW에서의 오턴, 시나와의 태그팀 매치는 럼버잭매치로 진행된다. 초반에는 빅쇼와 제리코는 오턴을 타겟으로 삼아 접수 공밀레를 시켰고, 후반에는 존 시나가 태그하여 제리코를 초살시키며 승리를 가져간다.
WWE 섬머슬램(2009)에서는 크라임 타임을 상대로 통합 태그팀 챔피언십 방어전을 치렀다. 뭔가 한건 해낼 줄 알았던 크라임 타임이었지만 결국 그런건 없었다.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은 제리쇼쪽으로, 중간에 섀드가 제리코를 살짝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승기를 잡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섀드는 몸을 날려 빅쇼를 장외로 보내버리는 활약을 했는데 그와 동시에 정신을 잃었고(...) 빅쇼는 바로 일어났다.
RAW에서는 거물급 스페셜 게스트가 등장했는데, 바로 레슬 매니아에도 출연한 바 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였다. 한번 강냉이가 털린 아픈 기억이 있던 빅쇼는 넌 좀 짜증나니까 웬만하면 오늘 RAW에서 마주치지 말자고 야료를 부린다. 이어서 제리코가 메이웨더를 폭풍비난하자, 당연하게도 메이웨더가 링으로 등장하여 제리쇼와 신경전을 벌인다. 너도 빅쇼꼴나기 싫으면 조용히 하라고 일갈한 메이웨더는 MVP, 마크헨리를 불러들여 제리쇼와 논타이틀 매치를 치르도록 한다.
MVP와 헨리가 승리를 거둘 경우 PPV에서 차기 도전자 자격을 얻는 경기조항이 걸려있어서 두 선수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상황. 메이웨더는 중계석 근처에서 두 선수를 응원하고 제리쇼의 신경을 긁어댄다. 그에 굴하지 않고 빅쇼와 제리코는 MVP를 집중적으로 괴롭히며 경기의 우위를 점하는데 라이온 썰트가 빗나가면서 MVP가 마크 헨리와의 태그에 성공한다. 이제 마크헨리의 무쌍타이밍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마크헨리의 월드 스트롱기스트 슬램을 DDT로 반격하고, 다시 들어온 MVP는 엔지그리로 보내버리면서 오히려 제리코가 무쌍을 찍는다. 이에 마크헨리는 커버하는 제리코를 밟으며 가까스로 MVP를 구원하고, 들어오려는 빅쇼마저도 링밖으로 밀어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 심판이 마크헨리를 들여보내는 사이 메이웨더는 MVP에게 몰래 너클을 쥐여주고 그걸 몰랐던 제리코는 핵꿀밤을 맞으며 패배. 그렇게 MVP, 마크 헨리는 차기 도전자 자격을 얻게 된다.
스맥다운에서는 크라임 타임과 리매치가 부킹, 크라임 타임의 입장에선 설욕할 기회가 생긴다. 제리쇼는 경기를 치르기 전 세그먼트에서 우리 두사람은 WWE역사상 가장 명예롭고 공정하게 싸워온 레슬러들이며 자신들은 마크헨리나 MVP처럼 반칙을 써가면서 이기는 사람들이 아니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RAW에서는 제리코와 MVP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는데, 제리코가 깔끔한 클린 핀폴 승을 거둔다. 한편 빅쇼는 MVP의 파트너인 마크 헨리와 일대일 경기를 치르었고 DQ가 선언될때까지 마크헨리를 패버리는 바람에 패배한다. 빅쇼는 경기결과따윈 안중에도 없었던지, 더 패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링을 떠나고 마크헨리는 정신을 잃은 채 링에 뻗어버리고 만다. 선역팀이 너무 변명의 여지도 없이 털리는 바람에 PPV의 결과도 불보듯 뻔해지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다음 RAW에선 선역팀의 설욕전이 펼쳐진다. MVP는 제리코를 상대로 클린핀폴을 따내고, 마크 헨리는 바디슬램 챌린지에서 빅쇼는 던져버리며 승리를 거두어 나름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스맥다운에서는 크라임 타임이 다시한번 제리쇼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는데, 지난 두 경기보다 더 허무하게 박살이 나고 만다. 이미 양팀의 전력차는 너무나 명백히 벌어진 듯. 제리쇼는 가뿐한 승리를 거두면서 RAW에서 망신당했던 이미지 회복에 어느정도 성공한다.
WWE 브레이킹 포인트[198]에서는 드디어 두 팀간의 통합 태그팀 챔피언십이 열리게 된다. 처음으로 태그팀 타이틀에 도전하는 헨리와 MVP는 서로를 독려하며 신중하게 경기에 임한다. 선발 싸움은 제리코와 MVP가 벌이는데 근소하게 MVP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다. 적당히 제리코를 괴롭히던 MVP는 마크헨리와 태그를 하고, 이에 혼비백산한 제리코는 빅쇼와 태그한다. 본격 빅맨간의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상황. 빅쇼가 헨리를 코너에 밀어넣고는 몸을 날려 스플래시를 먹이는데, 헨리가 점프한 빅쇼를 그대로 캐치하여 베어허그를 시전하는 괴력을 내뿜었다. 곧이어 월드 스트롱기스트 슬램까지 쓰려했지만 제리코가 다리를 걸면서 오히려 빅쇼에게 깔리는 바람에 분위기는 반전된다. 제리쇼는 이후에 MVP를 두들겨대지만 기적적으로 마크헨리와 다시 태그에 성공, 제리코가 다시 위기에 몰린다. 마크헨리는 코드 브레이커를 날리는 제리코는 공중에서 붙들어 던지는 힘자랑을 선보였지만, 빅쇼가 번개같이 난입하여 WMD를 먹였고 승리는 제리쇼가 가져간다.
마크 헨리와 MVP는 비록 PPV에서는 패배했지만 RAW에선 특별한 파트너와 제리쇼에게 복수를 성공한다. 그 파트너란 다름아닌 트리쉬 스트래터스. 제리코는 베스 피닉스와 팀을 이뤄 MVP, 트리쉬와 붙었지만 패배, 곧바로 빅쇼, 헨리도 껴서 6인 태그매치로 한번 더 붙었지만 또 제리쇼가 패배한다. 한편 스맥다운에서는 막 이적한 데이브 바티스타와 빅쇼간의 경기가 펼쳐진다. 빅쇼가 경기내내 바티스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바티스타가 빅쇼에게 앵클락을 걸며 위기에 처하자 이를 관전하던 제리코가 난입해서, DQ로 바티스타가 승리한다.
RAW에서는 MVP의 토크쇼인 VIP라운지에 마크 헨리가 초청되었는데, 예상대로 제리쇼가 등장하여 두 선수를 맹비난하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현피 직전까지 치닫자 이날의 게스트 호스트였던 알 샤프톤[199]이 등장하여 상황을 정리한다. 제리쇼는 헬인어셀에서 바티스타, 레이 미스테리오와 방어전을 치를 것이고, 우선은 MVP, 마크헨리와 지금 당장 챔피언십을 치를 것을 명령한다. 제리쇼는 오늘은 존시나와의 경기가 잡혀있기 때문에 경기를 또 할순 없다고 반발했지만,
제리쇼가 앞서 말한 존 시나와의 경기는 일명 건틀렛 매치로, 시나는 크리스 제리코, 빅 쇼, 랜디 오턴의 순으로 3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말도 안되는 경기였다. 애당초 제리코와 빅쇼의 역할은 시나를 늘씬하게 밟아버린 후 오턴에게 토스해주는 것이었기에, 처음부터 승리에 연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친다. 제리코는 시나가 로프를 잡았음에도 월스 오브 제리코를 풀어주지 않았고, 빅쇼는 대놓고 제리코와 함께 시나를 박살내는 바람에 두 경기 모두 DQ로 시나가 가져간다. 오턴이 등장하자 제리쇼는 두말없이 퇴장, 참고로 이렇게까지 해주었는데도 오턴은 시나에게 졌다...
제리쇼가 WWE 헬 인 어 셀(2009)에서 상대할 선수들은 바티스타와 레이 미스테리오.[200] 그동안 제리쇼가 상대해 온 태그팀들 중에 가장 이름값이 높은 상대였던 만큼 두 팀은 엄청난 접전을 펼친다. 경기초반 제리코와 레이는 치고받는 난타전과 기술싸움으로 합을 주고받았고, 바티스타가 태그하여 제리코를 힘으로 눌러버린다. 레이는 바티스타의 어깨에 올라가 제리코에게 스플래시를 먹였지만 제리코가 버텨내고 간신히 빅쇼와 태그에 성공한다. 빅쇼가 등장하자 레이는 바티스타와 태그할까 고민하다 결국 빅쇼에게 달려드는데 무참하게 제압당하고 만다. 빅쇼는 링 밖으로 떨어진 레이의 머리를 움켜잡고 한손으로 들어올려 링안으로 매치는 괴력까지 뽐내고, 레이는 한동안 제리코와 빅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근성의 공중기를 선보이며 제리코를 따돌리고 바티와 태그, 바티스타는 빅쇼를 밀쳐버리고 제리코에게 스피닝 사이드 슬램을 먹이지만 핀을 얻어내진 못한다. 결국 바티스타밤으로 끝내려는 순간 빅쇼가 난입하는데, 눈치를 챈 바티는 제리코를 잡아 빅쇼에게 던져 나가떨어지게 만든다. 비틀대는 제리코에게 바티스타는 셋업무브인 스파인 버스터까지 성공했지만 빅쇼가 바티의 바짓가랑이를 붙들었고, 그틈에 제리코의 코드 브레이커가 터졌으나 이번엔 바티스타가 버텨낸다. 제리코는 빅쇼와 태그, 쇼스타퍼까지 작렬되었지만 레이가 몸을 날려 바티를 구출한다. 경기는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 와중에 레이는 빅쇼에게 두번이나 619을 날리고 시티드 샌턴까지 시도했는데 공중에서 WMD를 얻어맞고 가까스로 제리쇼가 승리를 가져간다.
RAW에서는 슈퍼볼 쿼터백 선수인 벤 로슬리스버거가 게스트 호스트로 등장했는데 어김없이 제리쇼가 등장하여 또 시비를 걸었다.[201]
당시 WWE는 WWE 브래깅 라이츠(2009)라는 새로운 PPV에서 우승컵을 두고 RAW와 스맥다운간 7 : 7 태그팀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제리쇼가 비록 통합 태그팀 챔피언일지언정 어쩔수 없이 잠시 갈라서야 하는 상황. 제리쇼는 그간 쭉 양쪽을 오가며 활동해서 브랜드 장벽은 별 의미가 없었지만, 명분상 빅쇼는 RAW소속, 제리코는 스맥다운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그먼트에서 제리코는 빅쇼는 나와 함께 팀 스맥다운소속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빅쇼 역시 이에 수긍한다. 그때 트리플 H가 "니가 무슨 제리코의 똘마니냐"고 자극하자 빅쇼는
스맥다운에서는 제리코와 케인이 공동 주장이 되어서 팀 스맥다운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경기들을 주선한다. 한편 RAW에선 주장 DX가 팀 RAW 멤버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으는데 멤버를 보면 알겠지만 선악역이 뒤엉킨 팀이다보니 힘을 합치긴커녕 서로 제가 잘났다고 으르렁대기 시작한다. DX는 아무래도 팀워크 검증이 필요하다며 제2의 팀
PPV당일에는 DX의 버프때문인지 팀 RAW[203]쪽의 환호가 팀 스맥다운[204]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문을 연 것은 알 트루스와 코디 로즈. 통통 튀면서 스피디한 전개를 보이더니 각각 태그하여 빅쇼와 케인을 불러들인다. 빅쇼가 힘으로 케인을 제압하자 잭 스웨거가 자신만만하게 태그했다가 케인에게 순조롭게 제압당했다...
이후에는 매트 하디가 팀 RAW의 표적이 되어 공밀레를 당해서 위기에 몰리지만 제리코가 이를 구원, 숀 마이클스를 떡실신시키며 껄렁껄렁 팀 RAW를 비웃는다. 그러나 숀이 트리플H와 태그에 성공 링을 쓸어버린 뒤, 킹스턴이 제리코에게 트러블 인 파라다이스를 성공시킨다. 위기에 처한 제리코를 구하려고 팀 스맥다운이 나서자 경기는 피니쉬가 난무하는 개싸움의 형국으로 치닫는다. 빅쇼가 케인을 밀어내면서, 링위에 남은 최후의 멤버는 코피 킹스턴, 빅 쇼였고 크리스 제리코는 뻗어있는 상황. 빅쇼가 킹스턴을 탑 로프에 올려준 뒤 자신의 어깨를 밟게 하려는 줄 알았는데...킹스턴을 그대로 잡아 초크슬램을 먹인다. 어처구니없어하는 트리플 H에게도 WMD를 선물한뒤 빅쇼는 경기장을 나가버린다. 정신을 차린 제리코가 킹스턴을 커버하여, 우승컵은 스맥다운의 차지가 된다. 결국 빅쇼를 끌어들이려던 DX의 계획이 오히려 독이 된 셈. 여담으로 제리코는 이날 트로피를 부여잡고 거의 뿅가죽는 웃음을 보여주었다...
빅 쇼는 PPV를 개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뻔뻔하게 오프닝에 등장, 어김없이 제리코와 브레깅 라이츠에서의 무용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세그먼트의 내용인즉 "우리 둘이 너무 잘나서 트로피를 차지했고, 스맥다운 멤버들은 한게 없다" 대강 이런 얘기. 제리쇼가 맘껏 야유를 들이키고 있었는데, 호스트로 나온 카일 부시와 조이 루가노[205]가 등장하여 태클을 건다. 두 호스트는 스맥다운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 배신자덕택이고, 배신자는 그 대가를 오늘 치러야 한다며 경기를 잡아준다. 바로 트리플 H와의 럼버잭 매치 + 특별심판 존 시나인 경기.
빅쇼의 어처구니없는 통수의 이유는 스맥다운에서 밝혀지는데, 바로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때문. 씨어도어 롱 단장은 빅쇼 덕분에 스맥다운팀이 승리를 얻었으니 약속대로 빅쇼에게도 도전자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선언한다. RAW로스터 선수들에게 개발살난 직후의 일일 게스트는 오지 오스본 부부. 빅쇼는 오스본 부부에게 가서 지난주의 복수를 할 기회를 달라며 떼를 쓰는데, 오스본은 무슨 생각인지 빅 쇼 vs 존 시나 vs 크리스 제리코 삼자간 경기를 확정한다.
어째 빅쇼는 벌레씹은 표정에 불평불만.[207] 존 시나의 입장에서는 부당할수도 있는 경기지만 시나는 두말없이 경기를 승낙하고 세 선수는 시합을 시작한다. 초반에는 쿵짝이 맞는 제리쇼가 존 시나를 공밀레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빅쇼와 제리코의 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이는 둘이 힘을 합쳐야 하지만 어차피 승자는 나여야 하는 경기[208]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후반부엔 자기가 커버하겠다고 빅쇼와 제리코는 티격태격한다. 결국에는 제리코에게 FU를 시도한 존 시나에게 빅쇼가 WMD를 날렸고, 제리코가 넙죽 주워먹으며 빅쇼는 패배한다. 제리코와 빅쇼는는 잠시 뻘쭘해하지만 시나를 타겟으로 자신의 서브미션을 뽐낸뒤 구하러 나온 DX마저 아작을 내면서 탑힐의 위용을 뽐낸다.
RAW에서는 여전히 제리쇼의 게스트 딴지타임이 시작되었는데, 이번 게스트는 프로복서 리키 해튼.[209] 빅쇼는 복서들은 왜 다 난쟁이들뿐이냐며 해튼을 디스하고, 무릎을 꿇어줄테니 너도 내 코좀 부러뜨려보라며 도발한다. 이 상황을 진압한 것은 지난주에 험한 꼴을 당한 디 제네레이션 X. 결국 양 태그팀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엄청난 접전끝에 빅쇼가 실수로 WMD를 제리코에게 선사하며 DX가 승리를 가져간다. 경기 종료 후, 존 시나는 DX를 응시하고[210] , 언더테이커가 등장하여 제리쇼를 노려보며 RAW는 마무리. 이것이 빌미가 되어 테이커는 존 시나와 태그팀을 이루고 제리쇼, DX 세 팀의 트리플 쓰렛 태그팀 경기가 성사된다. 치고받던 혈투끝에 피니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최후까지 남은 2인은 트리플 H와 존 시나.
스맥다운에서는 언더테이커가 제리코와의 싱글경기에서 가뿐한 승리를 거두지만, 어김없이 빅쇼가 등장하면서 위기에 처한다. 테이커를 구원한 것은 다름아닌 케인!! 간만에 뭉친 파괴의 형제들 앞에서 제리쇼는 한발 물러난다.
그렇게 다음 스맥다운에서 제리쇼는 정말 오랜만에 부활한 파괴의 형제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WWE 최고 빅맨 세 명 사이에 낀 제리코는 눈물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데, 빅쇼가 잠시 제압당한 사이 케인과 언더테이커는 마음껏 제리코를 박살낸다. 하지만 근성으로 꾸역꾸역 제리코가 버텨내고 링밖에서 정신을 차린 빅쇼가 케인에게는 WMD를, 테이커에게는 초크슬램을 먹이는 무쌍을 보여주며 제리코를 구원해준다. 경기는 그렇게 제리쇼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몸을 일으켜주는 빅쇼에게 제리코는 코드 브레이커를 날려버리고, 테이커의 챔피언벨트를 가지고 그대로 튀어버리는 만행을 보여준다. 안 그래도 삐걱삐걱하던 두 사람의 갈등은 서바이버 시리즈로 이어질 듯.
상호간의 통수가 식은지 얼마 안된 상황인지라, 빅쇼와 제리코는 서로 따로 등장하며 파트너에 대한 적개심을 눈에 띄게 드러낸다. 뭐 그렇다곤 해도, 링이 울리자마자 두 선수가 테이커를 린치하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5분 이상을 두 선수에게 두들겨 맞던 테이커는, 제리코가 링 기둥에 박치기로 자폭한 사이 빅쇼를 제압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려 애쓴다. 헌데 빅쇼를 제압하면 제리코가 살아나고, 제리코를 제압하면 빅쇼가 부활하는 2 : 1의 양상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급기야 제리코가 테이커에게 슈퍼플렉스를 작렬해버리는 괴력도 선보인다. 거의 정신을 못차리는 수준으로 테이커가 당할즈음 슬슬 빅쇼와 제리코의 협력 플레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먼저 통수를 친 쪽은
그렇지만 테이커에게 쓰려던 초크슬램은 DDT에 저지되고, 그 틈에 제리코는 벨트샷을 테이커에게 날렸지만 빗나가면서 빅쇼가 대신 맞고 퇴갤한다. 테이커는 당황하던 제리코를 붙들어 라스트 라이드를 태워주려는데, 쥐고있던 벨트로 헤드샷을 먹이면서 제리코는 구사일생 빠져나간다. 뻗어버린 두 거인 사이에서 기세 등등해진 제리코는 무려 툼스톤을 테이커에게 쓰려는 사망 플래그를 아주 정성껏 세운다...제리코의 툼스톤 시도는 당연히 역관광, 테이커가 몸을 뒤집으며 역습 툼스톤을 쓰려는데 빅쇼가 번개같이 WMD를 쓰면서 제리코는 또 한번 살아난다. 그대로 힘을 한번 더 합친다면 좋았겠지만, 제리코는 코드 브레이커를 맨정신의 빅쇼에게 쓰려는 무리수를 썼다가 나가떨어지고, 빅쇼는 핵꿀밤으로 제리코를 마무리짓는다.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9)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씁쓸한 PPV였지만, 두 선수는 별다른 갈등없이 뇌가 리셋된 모습을 보여주며 RAW에 출연하였다. 그리곤 타이틀을 시궁창에 버릴 생각인지 느닷없이 DX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부여(...)해주며, 챔피언이 도전자를 만들어서 도전하는 황당한 세그먼트를 벌인다.[212] 게다가 DX는 이미 여러차례 빅쇼와 제리코를 물먹인 적이 있는 상대. DX가 너희들이 원한다면 특별히 도전해주겠다며 승낙하면서
WWE TLC(2009)[213] |
크리스 제리코 : 네가 했던 경기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뭐야? 최고였던 거나 아님 몇 개만.
빅 쇼 : 몇 개만이라...섬머슬램에서 시나와 펑크랑 내가 했던 3자간 경기, 그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경기야.
- 중략-
빅 쇼 : 그리고 왜 너랑 DX랑 했던 경기 있지. 그것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야.
크리스 제리코 : 오, TLC말이지? 정말 좋았던 경기였지. 사다리는 부러져갖고, 니 어깨에 올라가서 타이틀을 잡으려 했고, 숀은 네 턱에다
슈퍼킥을 날리고, 난 니 어깨에서 링 밖에 있는 테이블로 떨어져 머리를 찧고, 진짜 멍청한 작전이었지ㅋㅋㅋㅋ
TCL 2009에서는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214]와 WWE 챔피언십[215]을 제치고 PPV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태그팀 챔피언십이 메인을 장식한 정말 보기 드문 사례.[216] 경기 시간은 등장신을 제하고도 30분에 달하는 마무리 매치다운 장기전으로 경기 방식은 래더 매치였다.빅 쇼 : 몇 개만이라...섬머슬램에서 시나와 펑크랑 내가 했던 3자간 경기, 그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경기야.
- 중략-
빅 쇼 : 그리고 왜 너랑 DX랑 했던 경기 있지. 그것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야.
크리스 제리코 : 오, TLC말이지? 정말 좋았던 경기였지. 사다리는 부러져갖고, 니 어깨에 올라가서 타이틀을 잡으려 했고, 숀은 네 턱에다
슈퍼킥을 날리고, 난 니 어깨에서 링 밖에 있는 테이블로 떨어져 머리를 찧고, 진짜 멍청한 작전이었지ㅋㅋㅋㅋ
초반은 누가 딱히 누가 우위랄 것도 없이 호각. 빅 쇼는 트리플 H와 크리스 제리코는 숀 마이클스와 각기 합을 맞추어 치고 받는 혈투를 벌인다. 줄다리기 싸움에서 유리함을 이끌어 낸 것은 제리코로
거의 다 잡은 경기이긴 했는데, 쓸수 있는 사다리가 모두 부러진 상태[217]인지라 타이틀을 잡으러 올라갈 수가 없었던 상황. 제리쇼는 결국 무등을 타서 타이틀을 잡으려는 작전을 펼치는데 워낙 그 과정이 느리다보니 DX가 부활하고, 그 뒤의 상황은... 트리플 H는 부러진 사다리를 받쳐추고, 숀이 올라가 타이틀을 쥐면서 승리한다.
PPV후에는 슬래미 어워드에서 참석하여, 올해의 태그팀후보에 오른다. 후보들이 워낙에 쟁쟁했고[218] 타이틀도 잃은 직후여서 수상이 어려우리란 예측이 많았지만[219], 이를 뒤엎고 수상에 성공한다. 예상외라고 써 놓긴 했지만, 제리쇼가 2009년 중후반기의 RAW, 스맥다운을 모두 캐리한 최고의 탑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 수상자격이 충분하긴 했다. 제리코는 수상소감으로 이 영광을 전 파트너인 에지에게 돌리고 싶다며 훈훈하게 입을 열였는데, 이유는 너같은 찌랭이가 부상을 당해준 덕에 빅쇼와 태그팀을 할수 있게 되어서...끝까지 어그로를 끄는 인터뷰를 하다가 DX에게 재도전장을 내밀지만 패배한다.
이제 타이틀전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지 오래인 제리쇼는 개그 케릭으로 전락. 혼스워글의 난쟁이 군단을 상대하다 DX에게 털리는가하면 빅쇼는 차보와 태그팀을 이워 DX에게 도전했다가 박살이 나기도 했다. 이후 2010년 1월 4일 최후의 태그팀 챔피언십을 치렀지만 패배하며, 제리쇼는 해체된다.
2009년에는 WWE의 국내방영 송출이 잠시 중단된 기간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제리쇼의 활약기간과 일치한다. 때문에 까페등지에서 꾸준히 WWE를 접하지 않는 라이트한 팬들에겐 그냥 제리코와 빅쇼가 태그팀을 한 적이 있었나보다정도로만 기억되는 모양. 하지만 북미등에선 지금도 가끔 회자될정도로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서양권에서의 이미지는 대략 이런 모양. 꽤 많은 팬아트가 존재하는데 그것 역시 피하지 못했다.
6.7. ShoMiz 결성
제리코는 떠났지만 빅쇼는 DX와의 마찰을 계속 이어간다. 한번은 RAW의 게스트인 영화배우 존 헤더, US챔피언 미즈와 팀을 이뤄 DX, 혼스워글과 붙었지만 처참하게 관광당하며 패배...그러나 이 경기로 미즈와 약간의 친분이 생겼는데, 이후에 미즈와 대립중이던 MVP를 빅쇼가 대신 밟아주고 미즈가 이를 축하해 주었다. 새로운 태그팀 탄생의 스멜이 물씬 나는 상황.그러나 다음주 RAW에서는 엘리미네이션 출전권 경기를 코피 킹스턴과 치렀는데 실수로 심판에게 핵꿀밤을 날리는 바람에 DQ로 패배하며 타이틀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
결국 RAW에서 사고를 친다. 미즈와 깜짝 태그팀을 이루어서 DX와 S.E.S를 상대로 펼쳐진 3자간 통합 태그팀 챔피언십에서 타이틀을 탈환한 것. 숀 마이클스는 CM펑크에게 스윗친 뮤직을 날려 SES를 제거했지만, 미즈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트리플 H와 마찰이 있었고 그 틈에 미즈가 기습 롤업을 걸며 타이틀을 빼앗는다.[221] 거의 정신을 잃을정도로 기뻐한 빅쇼는 제리코를 디스[222]하고 미즈를 치켜세운다.
심기일전한 DX는 재탈환을 위해 쇼미즈와 맞붙지만, 숀 마이클스가 타이탄트론에 모습을 보인 언더테이커에 신경쓰는 사이, 또 롤업에 걸려 패배한다. 빅쇼와 미즈는 거의 좋아서 미칠지경. 이후 새로운 테마곡을 선보이며 등장한 쇼미즈는 미즈와 앙금이 있던 MVP, 마크 헨리 조합을 상대로 논타이틀전을 갖는다. 쇼미즈가 거의 무난하게 관광을 보내고 승리를 목전에 두었는데, 미즈가 자만하다가 롤업을 당하며 패배. 워낙에 기습적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빅쇼가 도울 틈도 없었다.
엘리미네이션 챔버 2010에서는 미즈와 MVP의 US타이틀전이 열렸는데 빅쇼와 마크 헨리가 각각 백업을 담당했다. 경기는 그럭저럭 팽팽했는데, 마크헨리가 링 밖에서 제압당하고 빅쇼가 WMD를 MVP에게 먹이면서 미즈의 타이틀 방어에 일조한다. 파트너로서 밥값은 그 이상으로 해낸 셈. RAW에서는 마크 헨리와 MVP의 복수전을 겸한 태그팀 챔피언십이 열리지만, 쇼미즈가 간단하게 승리를 거두며 방어에 성공한다. 이후 뜬금없이, 이유도 없이 빅쇼는 스맥다운에 홀로 출연하여 에지와 경기를 갖는데 스피어를 맞고 깔끔하게 패배한다.
RAW에서 한주 결장한 쇼미즈는 ECW에 초청되어 요시 타츠&골더스트를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른다. 결과는 당연히 쇼미즈의 승리. 이로써 빅쇼는 좋든 싫든 유일하게 ECW의 처음과 마지막에 모두 출연한 유일한 선수[223]가 되었다. 감회가 조금 남달랐을듯. 이후 3월 1일자 RAW에서 DX를 물리친 쇼미즈는, 3월 8일자 RAW에선 존 모리슨&R 트루쓰를 상대로 DQ로 패배한다. 이에 대한 복수전으로 빅쇼는 존 모리슨을 상대로 스맥다운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파트너인 미즈는 R트루쓰에게 패배한다.
RAW에서는 레슬매니아 리와인드 매치라는 컨셉으로 지긋지긋한 악연의 존 시나와 싱글 경기를 갖는다.
WWE 레슬매니아 26에서는 오프닝 매치로 통합 태그팀 챔피언십이 열리게 된다. 상대는 존 모리슨&알 트루스. 대립 기간내내 농락당하다시피 했던 쇼미즈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4분여만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다음 RAW에서는 바티스타 & 존 시나라는 희대의 사기조합을 상대하게 되는데, 실은 이때 바티와 시나는 대립중이었다. 그냥 존시나 엿먹이기용 매치. 당연하게도 바티가 태그를 안하고 그냥 나가버렸고, 시나는 이를 뒤쫓아 링 밖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그렇게 카운트아웃으로 승리는 쇼미즈의 것이 되었다. 쇼미즈는 거의 뿅가 죽는 수준으로 기쁨에 겨워하고 있었는데, 데이빗 오텅가가 등장하여 자신과 시나가 팀을 이뤄 쇼미즈와 경기를 한번 더 치를 것이라 얘기한다. 두번째 경기에서도 오텅가가 나가면서 시나는 오리알 신세...결국 빅쇼가 WMD를 날려 또 승리를 거둔다.
한편 하트다이너스티의 멤버인 데이빗 하트 스미스는 미즈와의 일대일 경기를 가지는데 여기에는 타이틀 도전권이 걸려있었다. 그러나 빅쇼가 난입하여 미즈의 승리를 도운다. 4월 19일 RAW에서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이 일어나 쇼미즈는 한 주 결장한다.[225]
WWE 익스트림 룰즈(2010)에서는 잡혀있는 경기도 없는데 쇼미즈가 등장하여 뻘소리를 늘어놓았다. 얘기는 그냥 뭐 자기 자랑. 자기들이 가장 위대한 태그팀이고, 자기들을 이길 팀은 없고, 누가 나와도 우린 다 이길거고...대충 이런 소리를 쏟아내는 와중에 시어도어 롱단장이 등장하여 입을 막는다. PPV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 경기를 잡아줄테니 치르고 집에나 가라고 했는데, 미즈의 객기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미즈가 한팀으로 되겠느냐며 시비를 걸자, 롱단장은 그럼 두팀하고 싸우라고 하고, 두팀으로 되겠느냐고 시비를 걸자, 세팀으로 늘려버린다...미즈는 세팀으로 되겠느냐고 또 떠벌거리려고 했는데 빅쇼가 문자 그대로 입을 틀어막으며 상황종료.
그렇게 쇼미즈는 세 팀을 상대로
깐죽이와 힘꾼의 조합이라는 특성때문에 케미는 꽤 좋았던 태그팀으로 평가받는다.[226] 브렛 하트와의 관계 개선과 하트 다이너스티의 푸쉬용도로 소모되어 버린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 거기다 이전 태그팀인 제리쇼의 활약이 눈부셨음에도, 이미지가 겹치는 쇼미즈가 과소평가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잠재력도 상당했으리라 예상된다. 그렇다곤 해도 결과적으로 쇼미즈 해체 이후 각각 싱글 레슬러로 활약이 좋았으니 나름 해피엔딩.
6.8. 잭 스웨거의 조련사
빅쇼가 스맥다운으로 이적하던 당시 스맥다운의 월드 챔피언이자 최고 악역은바로 빅쇼가 RAW로 이적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다시 스맥다운에 오게 된 것.[229] 그와 동시에 롱 단장은 오버 더 리미트의 차기 도전자는 빅쇼라고 확인도장도 꽝꽝찍었다. 이적 첫날 스맥다운에서는 잭 스웨거의 자기자랑 세그먼트가 한창이었는데, 중간에 빅쇼가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스웨거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잔뜩 긴장한 스웨거의 앞에서 빅쇼는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이룬 네가 참 대단하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 다만 한가지 이루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안쓰러워 하는데, 그 한가지 못 이룬거라는게 조기은퇴...이어서 WMD에 스웨거는 잠이 들고 두 사람의 대립이 점화된다.
2010년 5월 14일 스맥다운[230] |
오버 더 리미트에서 빅쇼는 정말 오랜만에 선역으로서 월드 챔피언십을 갖는다. 경기내내 쥐어터지던 잭 스웨거는 끝내 벨트샷을 날리면서 DQ로 경기를 던져버린다. 빅쇼는 체어샷까지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스웨거를 초크슬램으로 꽂아버리며 제압에 성공한다. 빅쇼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하며 떠난다. 특히 빅쇼의 근래 분위기가 워낙에 좋았고, 무관의 세월이 길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상황. 여담으로 스웨거는 상대 선수 위에 올라타거나, 등장시에 팔굽혀펴기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빅쇼가 애드립을 치면서 역관광을 당하기도 했다.[233]
이후 빅쇼는 코피 킹스턴과 태그팀을 이뤄 맥킨타이어, 스웨거를 박살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 그와 동시에 다음 PPV인 페이털 포 웨이의 차기 도전자 자격도 주어지면서 타이틀 도전기 역시 이어지게 된다.[234] 나머지 도전자 두명이 누구인고 하니, 레이 미스테리오를 이긴 언더테이커, 그리고 케인을 이긴 CM 펑크. 그런데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언더테이커가 식물인간이 되는 사고가 터진다. 이때 케인이 고삐가 풀려버리면서 형의 원수를 갚겠다고 오만데를 들쑤시고 다녔는데 빅쇼와 CM펑크의 경기에 난입, SES사단을 쓸어버린다. 거기서 끝나면 좋았을텐데 빅쇼까지 초크슬램으로 던지는 괴력을 뿜어내며, 빅쇼의 차후 행보도 알수 없게 되고 만다.
WWE 페이탈 4 웨이(2010)에서 4자간 월드 헤비급 챔피언쉽 경기의 참가자로 나왔으나, 벨트를 얻지 못했다.
6.9. 이후 활동
이후에는 CM 펑크를 조롱하면서 S.E.S.와 대립해 펑크와 조이 머큐리의 마스크를 벗겨내면서 더욱 더 대립이 심화되었다. WWE 섬머슬램(2010)에서는 S.E.S. 멤버 셋과 싸워 승리하고 WWE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2010)에서 펑크와의 1:1 매치에서도 이겨 S.E.S.를 망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 그 이후 WWE 브래깅 라이츠(2010)와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0)의 제거 매치에서도 승승장구. 레이 미스테리오와 자주 같은 편이 되곤 하는데 둘의 덩치 차이에서 나오는 갭이 볼만하다. 레이 미스테리오가 빅 쇼의 어깨 위에서 뛰어내려 피니시를 날리곤 하는데 빅 쇼의 어깨가 탑 로프보다 높아서 더 세보인다.2011년 3월 4일, 그는 케인과 상대해 경기하는 도중, 코어가 나타나 두 사람을 공격하게 되었다가, 레슬매니아 27에서 산티노 마렐라와 코피 킹스턴과 함께 한 팀이 되어 4:4 태그팀 매치에서 클린하게 승리. 4월 22일, 코어 맴버인 히스 슬레이터와 저스틴 가브리엘의 WWE 태그팀 챔피언십을 갖게 되어 태그팀 타이틀을 등극하여 최중량급으로 기록된다. 그가 RAW 드래프트로 이적되자, 그와 케인은 뉴 넥서스와 대립하게 되었다가, 5월 23일, 그와 케인은 데이빗 오텅가와 마이클 맥길리커티한테 태그팀 타이틀을 잃게 된다.[235] 인터뷰에서 빅 쇼가 "우린 도난당했다고!"라고 화를 내면서 외쳤다가, 알베르토 델 리오가 나타나 그에게 뺨을 때려 도주해 델 리오를 쫒아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236][237] 6월 17일 스맥다운에서 조쉬 매튜스와 링 인터뷰를 갖게 되었는데, 빅 쇼는 다리 상태는 괜찮다며 델 리오와 싸우겠다고 스맥다운 단장 시어도어 롱에게 부탁을 요청한다. 시어도어 롱은 그의 제안을 받고 싶지만, 오전에 임원들과 회의 중에 '일요일 PPV에 열리는 캐피톨 퍼니쉬먼트가 올 때 까지, 절대로 알베르토 델 리오와 그의 링 아나운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건드리지 말라고 말한다.[238] 대신, 덩치값에 맞는 선수 중 '마크 헨리'를 불러 그와 대결하라고 발표했으나, 결국은 화를 참지 못한 빅 쇼는 링 안으로 들어오는 마크 헨리를 초전박살을 낸다.[239]
캐피톨 퍼니쉬먼트 경기 전, 빅 쇼가 링에 들어가자마자 뒤에서 마크 헨리가 나타나 그에게 아나운서 테이블에다가 월드 스트롱게스트 슬램을 날려, 아쉽게도 빅 쇼는 사고를 당한 다리가 너무 심하게 고통이 오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여, 경기에서 패배한다. 또 한, 6월 27일 RAW에서 다시 델 리오와 스틸 케이지 매치를 가졌다가, 마크 헨리의 난입으로 패배하고, 철장 문에 맞아 철장 벽이 완전히 부셔졌다.[240]
2011년 7월 18일 열린 PPV WWE 머니 인 더 뱅크(2011)에서 마크 헨리와의 경기가 끝나고 마크 헨리가 빅 쇼의 왼쪽다리에 의자를 끼우고 턴버클 스플래시를 시전했는데, 그 때문에 (각본상) 부상을 당했다.
6.10.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WWE 벤전스(2011)에서 슈퍼플렉스 날린 장면 |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1)에서 타이틀을 놓고 마크 헨리와 다시 경기, 그 덩치로 다이빙 엘보 드롭까지 구사하며 경기를 이끌었으나 헨리에게 로블로를 맞고 허망하게 끝난다. 헨리가 뒤풀이로 또 의자를 이용해 다리를 부상시키려고 했으나 반격한 다음 헨리의 다리에 의자를 끼우고 다이빙 레그드랍으로 복수를 했다.
WWE TLC(2011)에서 마지막으로 타이틀을 걸고 헨리와 체어 매치를 해서 승리, 정말 오랜만에 월챔이 되었으나 직후 헨리에게 공격당하고 바로 대니얼 브라이언이 머니 인 더 뱅크 권한을 사용, 45초만에 벨트를 빼앗기며 최단기간 챔피언이라는 기록만 세우고 말았다.[241] 지못미.
엘리미네이션 챔버 이후 코디 로즈와 대립하기 시작, WWE 레슬매니아 XXVIII에서 코디에게 승리하고 WWE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을 차지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242] 그러나 WWE 익스트림 룰즈(2012)에서 패해 코디에게 벨트를 돌려주고, 존 라우리나이티스의 신경을 건드리다 해고당했고, 결국 오버 더 리미트에서 그의 편을 들어 존 시나를 공격하면서 턴힐했다.[243]
그동안 자신이 열심히 했음에도 다들 존 시나에게만 환호를 하고 자신에게 환호를 하지 않는데다가 해고까지 당해서 악역으로 턴힐했음을 밝혔고 WWE 노 웨이 아웃(2012)에서 존 시나와 철장매치를 갖게되었다. 존 시나가 패배하면 해고당하고, 빅 쇼가 패배하면 존 라우리나이티스가 해고당하는 게 조건. 빅 쇼가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경기였으나, 문으로 나가려 하자 브로더스 클레이, 잭 라이더, 산티노 마렐라, 코피 킹스턴이 주의를 끌어주며 DQ가 되지 않는 선에서 빅 쇼를 방해하였고, 결국 존 시나의 승리. 그리고 이어진 회장님의 "You're FIRRRRRRED!!!!!!" 다음날 RAW에서도 존 라우리나이티스와 결별했다.
그리고 WWE 챔피언 전선에 있다가 스맥다운으로 복귀, WWE 헬 인 어 셀(2012)에서 셰이머스와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에서 그를 꺾고 통산 2회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등극. 이로서 45초 챔피언이라는 오명을 벗어났다.[244] 어린 셰이머스팬들이야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245] 그간 타이틀매치에서 항상 대인배적인 모습만 보여준 빅 쇼에게 레슬링 팬들은 그저... 후드티를 입고 링으로 올라와 벨트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11월의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2)에서도 셰이머스를 상대로 대결했으며, 혈전 끝에 심판을 브로그 킥의 방패로 세운 후에 셰이머스가 브로그 킥에 쓰러진 심판을 살피는 사이에 KO펀치를 날려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246] 이후 WWE TLC(2012)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 여기서는 일반 철제의자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초대형 철제의자를 가지고 피니쉬를 날렸다.[247] 게다가, 셰이머스는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대신 선수들을 투표해 말도 안 되는 선수를 뽑았다.[248] 산티노와 경기를 취소해 조기 퇴근을 하려다가 알베르토 델 리오의 링 아나운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나타나 그와 상대를 하는데, KO펀치를 날려 퇴장한다. 결국은 알베르토 델 리오와 신경전을 벌어진다.[249]
그렇게 잘 나가나 했으나, 다음해 1월 스맥다운에서 알베르토 델 리오에게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를 가졌다가,[250] 패해 벨트를 빼앗긴다. 그리고 WWE 로얄럼블(2013)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재경기를 가졌으나 테이프에 걸려 패배. 다음달 WWE 엘리미네이션 챔버(2013)에서 다시 도전했지만 서브미션에 또다시 패배했다.
그 뒤 쉴드와 랜디 오턴, 셰이머스의 대립에 엉뚱하게 말려들면서 쉴드와 대립을 시작했지만 매번 3대1 다굴에 발렸다.[251] 랜디 오턴, 셰이머스와 팀을 이뤄서 레슬매니아에서 3대3으로 붙게 되었다.
WWE 레슬매니아 29당일 오프닝 매치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랜디가 셰이머스의 태그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빅 쇼가 태그를 해버렸다. 이 일로 살짝 분열의 기미가 보이더니 결국 마지막 한타싸움에 셰이머스의 태그를 기다리다 랜디의 갑툭튀. 이후 삐진 빅 쇼는 랜디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고 경기는 패배. 빅 쇼는 WMD로 둘 다 넉다운시켜 버린다. 다음 날 RAW에서 분노한 랜디와 셰이머스는 빅 쇼에게 도전(?)하기 위해 경기를 하는 도중 빅 쇼가 난입하여 경기는 DQ로 끝. 이후 3명의 대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레슬매니아 29 이후의 스맥다운에서 랜디 & 셰이머스와의 2 on 1 핸디캡 매치에서 이 둘의 찰떡궁합에 발려 카운트 아웃으로 패배. 그리고 마크 헨리와 함께 랜디 오튼과 셰이머스와 대립한다.
이후 익스트림 룰즈의 장소인 랜디 오튼의 고향 세인트 루이스에서 랜디 오튼과의 익스트림 매치에서 패배한다.[252] 그 다음 이후 스맥다운에서는 크리스 제리코와의 대결에서 막판에 카운트 아웃으로 패배한 후, 철제 의자로 제리코에게 화풀이를 하려고 하지만 역으로 침착하게 자기 공격에 대처한 제리코에게 철제 의자를 뺏겨 체어샷을 당하고 만다. 2013년부터 대부분의 세월을 셰이머스, 크리스 제리코, 턴힐 직전의 랜디 오턴, 알베르토 델 리오 등 선역 메인이벤터들에게 발리는 설움을 견디지 못해 자기에겐 강철 계약서가 있다면서 결국엔 자기 맘대로 휴식기를 가진다.
6.11. vs 어소리티
이후 8월 12일 RAW에 선역으로 턴페이스. 돌프 지글러, 더 미즈와 함께 선역의 주축으로써 대니얼 브라이언과 같은 편으로 있었으나, 독재 전횡을 일삼는 COO 트리플 H에게 찍혀서 신파극이 연상될 정도의 눈물 연기의 정점을 찍는데, (각본상)파산하여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이라 같은 선역 로스터인 대니얼이나 돌프, 미즈가 트리플 H가 지정해준 선수와의 말도 안 되는 매치에 분노하면서 의자에 앉은 채로 가만히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거나, 스테파니 맥마흔에게 해고당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체구의 주유소 직원 되기 싫으면 내 말 들어라, 너 돈 없잖냐"는 식의 경제적인 협박을 받고 2013년 9월 2일 RAW에서는 대니얼 브라이언에게 WMD를 울면서 먹이고,9월 16일 RAW에서는 스테파니로부터 그 날 코디 로즈, 골더스트 두 아들의 복직을 위해 등장한 더스티 로즈에게 WMD를 쓰라는 지시에 역시 울면서 WMD를 날린다. 맞기 전에 이해한다는 듯한 더스티 로즈와의 포옹은 덤.[253]
이렇듯 계속 사위와 딸내미의 협박을 받으면서 슬슬 악역 전환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10월 4일 스맥다운에서의 랜디 오턴 & 실드와의 1:4 핸디캡 매치에서 다굴당하고 당시 랜디가 꾸준히 밀었던 접이식 의자에 목 끼우고 그 위에서 니 드롭을 시전하려다 난입한 대니얼 브라이언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2013년 10월 6일 WWE 배틀그라운드(2013) WWE 챔피언쉽 매치에 난입, 대니얼, 심판, 오튼 세 명에게 모두 WMD를 먹이고 경기를 엉망으로 만든다. 경기는 당연히 노 콘테스트로 처리. 그리고는 10월 7일 RAW에서 스테파니에게 연속 싸닥션을 맞고 해고당했으나 이전과는 달리 여유있게 웃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자신을 계속 협박하고 더러운 일만 시키던 트리플 H에게 WMD를 날린다! 그리고는 대니얼의 "Yes!" 첸트 응원을 받으면서 퇴장.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빈스의 조기 복귀가 여기에 한몫을 하는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되는 중.[254]
게다가 일반 관중으로서 태그팀 챔피언전에 난입해 실드 일당에게 KO 펀치를 날리면서 타이틀을 잃게 하는데 일조해 트리플 H의 분노를 제대로 샀다.
그리고 11월, 해고 처분에 대한 법적 소송 각본에서 소송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다는 윗선의 판단이란 스토리로 WWE에서 복직하였다.[255] 또한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3)에서 랜디 오턴과 WWE 타이틀을 걸고 싸우게 되었다. 결국 서바이버 시리즈 메인인 WWE 타이틀전에선 막판에 오튼의 펀트 킥을 맞고 패배한다.
2013년 어소리티와의 대립 이후에는 띄엄띄엄 잡질만 하고있었다. 대표적으론 WWE 로얄럼블(2014)에서 레스너에게 패배, WWE 레슬매니아 30에서 세자로에게 패배가 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자주 결장하다 본격적으로 복귀 하여 잡질만 하던중 마크 헨리의 배신으로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4)의 팀시나의 일원으로 팀 어소리티와 대결한다. 양팀은 팀 시나가 패배시 시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전원 해고[256] 반대로 팀 어소리티가 패배시 권력을 잃는다는 조건을 걸고 시합을 펼쳤다. 그런데 경기 중반 뜬금없이 시나에게 WMD를 날려 배신하고 어소리티와 손을 잡는다.[257] 그리고 자진 탈락하면서 팀 시나는 이미 라이프가 제로인 돌프 지글러 한명만 남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다. 그런데 돌프 지글러가 근성으로 남은 팀 어소리티 멤버 3명을 꺾으면서 팀 시나가 이겨버렸다(...)[258]
이어진 러에서 디 어소리티 멤버들이 권력을 잃고 처절하게 응징당하는 가운데, 빅 쇼는 자신이 어소리티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팀 시나를 배신했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본색을 드러내면서 관중들을 욕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에릭 로완이 '그 입 다물라'며 나섰다. 그러나 이어지는 WWE TLC(2014)에서 손쉽게 빅 쇼가 승리하여 대립이 싱겁게 끝났다
러에서 에이프런에 서있다가 로만 레인즈의 슈퍼맨 펀치를 잘못 맞고 각본이 아닌 실제로 금니가 하나 빠졌다. 이에 진짜 화가 난 빅 쇼가 애드립으로 "니 주먹은 병신 같아!" 라고 소리를 지르자 로만 레인즈도 애드립으로 "니 얼굴이 병신같은 거지."라고 응수했다.
6.12. with 어소리티
이후에는 어소리티의 일원으로서 악역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중이다.그래도 WWE 패스트 레인(2015)에서 으리쇼를 보이며 간만의 케인 PPV승리를 일궈줬다. 그리고 레슬매니아 31에서 열린 두번째 앙드레 더 자이언트 추모 배틀 로얄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계속 어소리티 일당에 붙어 이런저런 협잡질을 하다 어느샌가 레슬매니아 31에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로만 레인즈를 조롱하더니 결국 그와 대립을 하게된다. WWE 익스트림 룰즈(2015)에서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로 붙었는데 빅 쇼가 패배하긴 했으나 반응이 괜찮은 편.
엘리미네이션 챔버 다음 날 RAW에서 라이백과 미즈의 경기전에 난입, 미즈를 팬 뒤 대립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WWE 머니 인 더 뱅크(2015)에서 라이백과의 인컨챔 매치를 치렀고 빅 쇼는 라이백에게 KO펀치를 성공시켰으나
WWE 배틀그라운드(2015)에서 더 미즈 VS 빅 쇼 VS 라이백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 트리플 쓰렛매치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라이백의 부상으로 이 매치는 취소, 대신 미즈의 세그먼트가 나왔다. 그리고 미즈에게 WMD 먹이고 퇴근. 결국 이 매치는 WWE 섬머슬램(2015)으로 넘어갔다.
섬머슬램에서 마침내 트리플 쓰렛매치가 잡혔지만 결과는
이후에는 별 다른 스토리에는 참가하지않다가 MSG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가 잡혔는데. 빅쇼의 잃은 위상을 되찾아 주려는듯이 꽤 크게 광고를 했다.
당일 날, 브록을 가볍게 들어올려 링 밖으로 던지고 초크슬램을 3번 먹이는등의 활약을 했지만 뒤 이은 연속 수플렉스
라이백과의 NXT에서 한 경기 이후로 "Please Retire!" 챈트가 나오기 시작했다. 위의 MSG도 마찬가지. 국내 매니아들은 이 업계에 20년 가까이 일했고 유쾌하기로 소문난 빅 쇼가 저렇게 까지 울다보니 통쇼나 노화로 인한 경기력 논란으로 까이던 빅 쇼에게 동정표가 나오는 상황이다.
11월 10일 RAW에서 세스 롤린스가 부상으로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 상황에서 토너먼트 매치가 진행됐고 16강 상대는 로만 레인즈. 역시나 지루한 공방전 끝에 패했다.
6.13. 2016년
그리고 WWE 로얄럼블(2016)에 출전했으나, 예전처럼 링 안을 완전히 싹쓸이하는 포스는 보여주지 못했고, 2명을 탈락시키긴 하지만 나중에 들어온 브라운 스트로우먼에게 암 트라이앵글 쵸크를 당해 그대로 실신하면서 허무하게 탈락당했다. 이후 빅 쇼는 케인, 라이백과 손 잡고 WWE 패스트 레인(2016)에서 루크 하퍼, 에릭 로완, 브라운 스트로우먼을 상대로 3대3 태그팀 매치를 치르어 승리한다.앙드레 더 자이언트 배틀로얄에 출전을 선언하며 케인과 신경전을 가지는데 이때 둘이 태그팀 경기로 커티스 액슬&보 댈러스를 이긴 뒤 케인과 함께 소셜 아웃캐스트 모두에게 4개의 손으로 동시에 초크슬램을 날렸다. 이때 핀을 얻은 건 자신인데 맘대로 불꽃을 터뜨리며 퍼포먼스를 하는 케인을
레슬매니아 32에서 배틀로얄에 깜짝 등장한 샤킬 오닐과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의 목을 잡았는데 선수들이 이 틈을 포착해 단체로 둘을 탑로프로 넘겨버린다. 이후 샤킬 오닐과 서로 등을 토닥이며 함께 퇴장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위치다 보니, 위상이 심각히 곤두박질치는 듯한 느낌을 줘서 참 안타까운 케이스다. 현재는 케인처럼 라이브이벤트 위주로 출전하는데 이는 새로운 신인로스터로 쇼를 채우려는 WWE의 방침 때문이다.
2016년 12월 5일 정말 오랜만에 RAW에 나와서 경기를 가졌다. 세스 롤린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가지다, 계속 옆에서 깐죽대는 케빈 오웬스에게 초크 슬램을 날리고는, 관중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퇴장해 카운트 아웃 패배를 한다. 그리고 그동안 몸 관리를 열심히 한건지 이전보다는 슬림한 체구였다.
6.14. 엔조 & 빅 쇼
새로운 빅맨으로 부상하고 있던 브라운 스트로우먼과 2차례 붙어서 모두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특히 4월에 있었던 2차전에선 이번에도 슈퍼플렉스를 접수해 다시한번 링 붕괴 사건을 연출하기도...이후 6월에 재등장. 경기가 예정되어 있던 빅 캐스가 습격당해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캐스 대신 엔조 아모레와 태그를 맺고 경기에 나서서 승리했다. 엔조와 농담을 주고 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캐스는 엔조를 습격한 범인으로 빅 쇼를 지목했다.6월 19일에 빅 쇼와 리바이벌,코리 그레이브스를 상대로 커트 앵글 단장이 추궁을 하던 중 결백을 주장하며 먼저 퇴장했다. 코리의 폭로로 캐스의 자작극임이 드러났고 빅 캐스는 그동안 숨겨왔던 엔조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며 엔조를 공격했다. 이 때 관중들은 빅 쇼 챈트를 외쳤다.
7월 11일 RAW에선 전날 WWE 그레이트 볼스 오브 파이어에서 엔조를 일방적으로 때려눕힌 빅 캐스의 세그먼트를 잘라먹고 등장,그대로 캐스를 공격했다.그 다음 주에는 오히려 캐스가 빅 쇼를 공격하면서 파워를 과시했고 섬머슬램 2017에서 캐스와의 1:1경기가 만들어졌지만 엔조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샤크 케이지 안에 갇혀있어야 한다.게다가 경기를 1주일 앞두고 갤로우스 & 앤더슨과 함께 나타난 캐스의 공격에 오른손 부상을 입었고 결국 섬머슬램 당일에는 패배하고 만다.
그 뒤로 대립이 연장되어야 했지만 캐스가 실제로 부상을 당하면서 대립은 흐지부지하게 끝나고 만다. 그리고 엔조는 205 라이브로 가게 되면서 빅 쇼는 다시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6.15. 경력의 황혼기
2018년 들어서 빅 쇼는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서 메인 스토리에는 투입되지 않고 가끔씩 경기에만 뛴다. 그나마도 브론 스트로우먼의 기량을 키워주기 위해 기꺼이 잡질을 해주는 등[259] 이제는 선수 생활을 천천히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당시에는 수염도 전부 밀었었다. 본인도 예전에 2018년에는 몸상태에 상관없이 계약이 끝나는대로 은퇴할 것이라고 인터뷰한 일이 있다.9월 10일 RAW에서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보였는데, 변함없는 모습에 수염만 다시 자라있었다.
10월 9일 뜬금없이 스맥다운으로 이적하여 랜디 오턴을 상대로 WWE 월드컵 예선을 치렀으나 패배했다.
10월 16일 스맥다운 1000회 특집에서 더 바를 도와서 새로운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만들어주면서 턴힐한다. 그 후 서바이버 시리즈까지 더 바의 조력자로 활동하다가 추수감사절 시즌에 열린 더 뉴 데이와의 태그매치에서 패배했고 이 책임을 자신한테 넘기려는 세자로에게 ko펀치를 날리고 가버렸다. 이렇게 2018년 활동은 종료. 사실은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와서 다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런 장면이 연출된 것이라 한다.
그리고 계약 기간이 공개되었는데, 2018년이 끝이 아니라 2021년까지 연장이 되어있었다. 이로써 조금이나마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더 바와의 스토리 라인 이후 TV쇼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빅 쇼가 수행하던 몬스터 기믹은 완전히 브라운 스트로우먼에게 넘어간 상황.
2019년 2월 빅 쇼도 어느덧 WWE에 데뷔한지 20년이 되었다.
2019년 한 경기도 뛰지않았고, TV쇼 등장도 전혀 없어서 사실상 은퇴로 생각되었지만 2020년 1월 6일 러에서 세스 롤린스와 AOP에 대항하던 케빈 오웬스와 사모아 죠의 미스터리 파트너로 복귀했다. 본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DQ처리 되었고 덤벼든 세스를 K.O 펀치로 한번에 쓰러트린다.
일주일 후 피스트 파이트라는 독특한 매치 방식으로 다시금 세스 일당을 상대하는데 오웬스와 조가 AOP에게 당한 사이 세스를 압도하지만 뒤에서 버디 머피가 날린 로블로를 맞고 고통스러워 한다. 결국 AOP에게 더블 파워밤으로 제압당한 뒤 린치당하며 쓰러졌다. 이후로 다시 등장이 없으며, 후배들을 위해 헌신한 활약을 했다.
레슬매니아 36 2일차 방송이 종료된 후 WWE 챔피언이 된 드류 매킨타이어를 도발하여 바로 WWE 챔피언쉽 경기를 가지나 패배했다.[260]
그렇게 한동안 계속 안나왔으나 백래쉬 2020 다음 러에 등장에 토자와 아키라 닌자를 공격해 쓰러트린다. 일주일 후인 6월 22일 러에서도 등장, 세그먼트 중이던 랜디 오턴 & 릭 플레어에게 에지와 크리스찬을 공격한 것을 따지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한 뒤 싸우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랜디와 릭은 그냥 신경쓰지 않고 빅 쇼에게 경고를 남긴 뒤 곧바로 퇴장했다.
익스트림 룰즈 다음 날 러를 통해 랜디 오턴과 무제한 매치를 치르지만 랜디의 체어샷에 고전하다가 RKO를 맞은 후 펀트 킥으로 마무리당하며 패배한다.
WWE 클래시 오브 챔피언스(2020)에서 드류 맥킨타이어와 랜디 오턴의 WWE 챔피언십 매치에 난입해 랜디에게 초크슬램을 날렸다. 수염을 말끔히 정돈한 모습으로 다시나왔다.
이후 다음 날 RAW에서 청소부로 분장한 랜디에게 크리스찬, 숀 마이클스, 릭 플레어와 함께 철제 의자로 공격당해 쓰러진다.
7. AEW
2021년 2월 24일, 올 엘리트 레슬링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토니 칸 AEW 오너에 의하면 폴 와이트는 오는 3월 15일부터 시작하는 AEW 다크: 엘리베이션의 해설자로 발탁되었고 선수,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라 밝혔다.
2021년 3월 3일, 더 크로스로즈 특집 다이너마이트에 출연해 AEW에 출연한 소감 등을 밝혔고 레볼루션에서 명예의 전당급의 선수(a Hall of Fame worthy talent)를 자신이 직접 소개할 예정이라 말했고, 레볼루션에서 밝혀진 그 선수는 바로 크리스찬 케이지였다.
계속 해설로만 활동하다가 QT 마샬이 이끄는 더 팩토리의 악행으로 인해 선수로 나서면서 QT 마샬과 올 아웃 2021에서 맞붙게 되면서 승리를 거둔다. 다만 나이로 인한 노쇠화와 이전부터 따라온 부상의 여파로 인하여 기술 시전이 매우 엉성해져서 경기 자체도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이후로는 선수로써 경기로는 뛰지 않고 있고 해설자나 AEW 내부의 코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 은퇴 후 복귀할때도 계속 사용한 복장이다.[2] 캔자스주의 농구 명문 주립대.[3] 술집의 어깨 아저씨, 데이브 바티스타등도 했었다.[4] 호건이 그에게 레슬링을 권할 때 '네 얼굴에는 수백만 달러가 써 있다'고 칭찬해주며 훈련까지 시켜줬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지금도 호건과 친분이 있다.[5] 셰이머스의 스승이다![6] 케빈 내시는 또 WCW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삭발한 이후 모습만 보면 잘 알 수 없지만 초기에 머리를 길렀던 빅쇼 이미지는 정말로 케빈 내시와 비슷했다.[7] 당시 건강이 안 좋았다.[8] DVD에서도 안 앤더슨의 얘기만 줄곧 한다.[9] 호건의 469일 보유 기록이 멈춘 날이기도 하다. 호건이 빅 쇼가 WCW에 데뷔하도록 주선해주기도 했고 이렇게 크게 잡까지 해주었기 때문에 빅 쇼는 호건을 은인처럼 여긴다. 해당 경기에서 당시 호건의 매니저 지미 하트가 호건을 배신하였다.[10] WCW는 당시에 자이언트 곤잘레스도 보유하고 있었다. 당연히 흐물흐물 방출되었고 WWE는 이를 주워먹었다가 역시 방출시켰다...[11] 각본상으로 호건의 목을 부러뜨렸다.[12] 문제는 앙드레 자이언트처럼 지속성이 길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이 시기는 반짝하고 사라진 거인 선수들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 이러한 일은 오늘날 WWE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과거완 달리 지금의 신인 거인들은 그나마의 관중반응도 못 이끌어낸다는 것이 더 최악이라면 최악.[13] 챔프시절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사사키 켄스케와 WCW 챔피언십을 치르는 일도 있었다.[14] nWo벨트가 탄생한 그 날이다.[15] 케빈 내시는 선역전환 후 스팅과 태그팀을 맺어 이들과 싸웠다(...)[16] 원래부터 내쉬는 자신보다 크던 빅쇼를 못마땅히 여겼다. 더구나 이 시기는 한창 친목질이 극에 달한 시기의 WCW여서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없었다.[17] 말 그대로 점프하여 등으로 덮치는 바람에 믹 폴리가 모든 충격을 다 흡수해버렸다. 경기전 빅쇼가 진짜로 깔아뭉개도 되냐고 걱정하며 물었지만 믹 폴리는 부담없이 덮치라고 했고, 훗날 숨이 안 쉬어졌다고 회고했다(...)[18] 유니온 가입 전. 빅쇼의 드롭킥이 나온 경기다.[19] 언더테이커가 케인과 분열하면서 새 파트너로 빅쇼를 지목했다.[20] 케인&엑스팍을 상대로는 MSG(메디슨 스퀘어 가든)쇼에서 방어에 성공했다.[21] WWE 최악의 각본 랭크에 항상 손꼽히는 각본이다.[22] 곧 뒈질텐데 뭐하러 쾌유를 비냐는 둥(...)흔히 말해 패드립[23] 당연한 얘기겠지만 보스맨이 그 짓거리(...)를 할때 아버지는 이미 사망상태였다.[24] 빅 보스맨이 장례식에 난입할 때 사용된 차종은 닷지 모나코 3세대 모델이다.[25] 사실 빅 보스맨은 이전에 알 스노우의 애완견 '페퍼(Pepper)'를 잡아서 죽인 뒤 요리까지 했었다.[26] 한명당 일분꼴로 박살이 난 스쿼시 매치였다...[27] 경기를 두번 치렀다. 원래는 스톤콜드가 뛰기로 되어있던 경기였지만 스톤콜드가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빅쇼가 그 자리를 꿰차는 행운을 얻었다.[28] 락을 이길경우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것이 경기조항에 있었다.[29] 찰리 하스는 코믹함을 잘 살리지 못해서 실패한 기믹이 되었지만[30] 허기사 굳이 패러디를 안 했더라도 2m를 넘기는 거구가 스카티2하티의 더 웜을 쓴다면, 그 자체로도 볼만한 구경거리이긴 하다.[31] 사실은 OVW에서 활동하고 있던 데이브 바티스타의 잡질을 위해 잠시 강등되었던 것이다.[32] 이 당시의 nWo는 위상이 워낙 낮기도 했다.[33] nWo의 상대로 오스틴과 빅 쇼가 태그팀 매치를 치렀는데 오스틴이 빅 쇼와 태그를 하자 얼마 안 가 빅 쇼가 그대로 오스틴에게 초크슬램을 가하고 핀폴을 내줬다.[34] 이 때, 에릭 비숍은 빅 쇼를 스맥다운에 주고 무려 5명의 선수를 로우에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가했다. 당시 로우에 온 선수는 허리케인, 알 스노우, 메이븐, 크리스토퍼 노윈스키, 발 비너스, 사실 이름값을 봐도 알겠지만 5명의 선수의 위상은 위상이 내려간 빅 쇼보다 훨씬 더 위상이 낮은 선수들이라 로우에 와서도 큰 활약이 없다시피했다. 그나마 이 중 제일 많은 활약을 보인 게 허리케인일 정도다.[35] 노 머시의 여파로 부상기믹 중이었다.[36] "네가 요즘 잘 나간다는데 나한테도 이길거 같냐?" 이런 내용[37] 설명이 따로 필요없겠지만 이 당시의 브록은 그야말로 절대 괴수로 언더테이커를 곤죽으로 만든 후 과연 누가 그를 막을 것인가에 대하여 다음 상대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 상황이었다.[38] 넌 빅쇼를 이길수 없다며 시비에 절대 반응하지 말라고 했다[39] 에디, 차보 게레로와의 핸디캡 매치에 난입[40] 또 말리자빡쳤는지 헤이먼의 마이크를 빼앗고 입닥치라고 소리를 질렀다.[41] 이때 헤이먼의 배신 플래그가 살짝 드러났다.[42] 이게 브록의 데뷔 후 첫 번째 핀폴패. 이전에도 RVD 상대로 1패를 거둔 적이 있었지만 이것은 DQ패.[43] 브록 레스너의 체력을 감안한 결정이었다.[44] 후술하겠지만 이 때문에 재경기를 다시는 갖지 못하게 된다.[45] 벽째 부숴버렸는데 그 바람에 벽에 구멍이 뚫려 옆 탈의실이 보일정도[46] 제거 방식 룰이었다.[47] 헤이먼의 새 고객이 앵글이기도 했고 브록은 로얄럼블 우승자였다.[48] 언더테이커가 결장한 이유가 바로 빅 쇼때문[49] 가짜 선물상자를 보내 놓고 기습을 하는 등[50] 부상이 아니라 네이션 존스의 경기력이 너무 부족해서 매치가 변경된 것이다.[51] 결정적인 배경은 빅 쇼 & A-트레인 VS 레이 미스테리오 & 타지리의 태그팀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던 도중 레이 미스테리오가 빅 쇼에게 619을 먹이며 넘어뜨린 것. 이후 대화의 불씨가 본격적으로...[52] 그 유명한 619 로블로우가 여기서 나왔다.[53] 돌아온 후에도 빅 쇼가 레이 미스테리오를 지속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이다.[54] 이 경기에서 유명한 장면이 브록이 지게차 위에서 링까지 그야말로 날아올라 빅쇼에게 플라잉 크로스 라인 혹은 바디 프레스를 시전한 것이다.[55] 당시 스맥다운에서는 각본진이 헐크호건 vs 빈스맥맨 각본을 제외하고는 빅쇼 vs 앵글 vs 브록의 3파전 물고물리는 구도를 이어가려 했고, 실제로 서바이버 시리즈까지 셋은 서로서로 대립하는 각본이 이어졌다.[56] 왜 TV쇼였나 하면 당시 6월에는 RAW의 단독 PPV WWE 배드 블러드(2003)이 열렸기 때문이다.[57] 이후 이 장면은 나중에 WWE 벤전스(2011)에서 다시 재현되는데.... 사실 빅 쇼의 링 붕괴 전설은 99 ~ 2000년대쯤부터 시작되었는데 초크슬램 문서의 맨 아래 부분 영상에서도 불 수 있듯이 빅 쇼의 초크슬램 한번에 링 바닥에 구멍이 생겼던 적이 있다.[58] 당시 세그먼트에서 브록은 "너희 둘 다 X같지만 일은 일이고 개인사는 개인사다"며 동맹제의를 수락했다.[59] 이때 빅 쇼도 꾀를 부려 에디 몫의 부리또를 펼치더니 내용물을 혀로 쓱 핥고, 가래침을 뱉아서 주는 등 에디를 골려주려고 하기는 한다. 에디의 꾀가 더 심해서 그렇지만...[60] 이때 빅 쇼의 코믹 연기가 절정에 이른 수준이다. 표정이며 몸짓이며 빠질 것 없이 정말 웃겨서 지금도 구글에 빅쇼/에디를 검색하면 꼭 똥과 화장실이 관련 검색어에 따라온다.[61] 이 장면은 훗날 알베르토 델 리오에게서 오마쥬된다.[62] 이때 언더테이커와 2 : 1 핸디캡 매치를 치르기도 했는데 룰을 바꾸는 졸렬한 경기끝에 패했다;;[63] 한 가지 예로 자기 팀에게 가입하라는 권유를 무시한 존 시나를 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앙심을 품은 존 시나는 한 달 전 노 머시 2003에서 대립을 가졌던 커트 앵글과 연합한다.[64] 대표적인 예가 에디 게레로와 존 시나.[65] 때문에 네이선 존스는 언더테이커와의 태그팀도 무산된 바 있다.[66] 이는 빅쇼를 상대하느라 지친 선역을 브록이 가뿐히 정리하는 그림이 자주 연출된 탓이기도 하다.[67] 사실 이때가 하드코어 할리한테 있어선 WWE에서 가장 푸쉬를 많이 받았던 때였다. 하드코어 할리는 이 경기를 제외하곤 빅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다.[68] 이 경기에선 유독 브록이 힘을 못 썼다.[69] 그럼에도 수개월간 타이틀 중심의 각본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시나의 성장이 어디까지 갈지 잠시 간을 보았던 모양[70] 당시 존시나는 반칙으로 체인을 자주 사용하는 악동이었다. 지금이야 상상이 안되겠지만...[71] 그런데 이게 존시나가 탭아웃을 한 레어경기다. 나머지 하나는 노 머시 2003에서 앵클락에 걸려 탭아웃한 것.[72] 여담으로 이때 관중 반응이 엄청났다. 랩 실력이 썩 나쁘지 않기도 했고[73] 하드코어 할리가 난입해서 브록을 공격하긴 했다. 문제는 할리가 난입하기도 전에 브록은 이미 도망치던 중이었다는 거...[74] 각본상 부상이 아니라 진짜 부상이다. 그래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서 시나는 무릎보호대를 차고 활동했다.[75] 6명이 달려들었다.[76] 참고로 우승자는 에디 게레로, 준우승은 커트 앵글이었다.[77] 빅쇼와 존 시나는 노 웨이 아웃에서 붙기로 되어있었고, 브록은 WWE 챔프였기 때문이다.[78] 참고로 이 FU를 마지막으로 2년 동안 아무도 존 시나의 FU를 버티지 못했다. WWE 레슬매니아 22에서 츄플이 씹기 전까지!![79] 크로스 라인조차 나오지 않았다...[80] 세그먼트에서 에디와 앵글중에 앵글을 골랐다.[81] 진짜로 발사되어 등에 정확히 꽂힌다. 클로즈업 화면을 자세히 보면 피멍이 든 것도 볼 수 있다.[82] 사냥꾼용 기념액자를 만들기도 했다.[83] 관중들의 놀라움 섞인 웃음과 술렁거림이 볼만하다.[84] 에디 게레로/빅쇼/존시나/RVD[85] 커트 앵글/루터 레인즈/마크 진드락/칼리토[86] 이 경기에서 빅쇼의 F5가 나왔다.[87] 경기장 밖으로 몰아버렸다.[88] JBL을 철망 위에서 초크슬램한 뒤 문을 따고 나와 승리자가 되는가... 싶었는데 뜬금없이 JBL의 승리가 발표된다. 빅쇼보다 앞서 링 바닥을 통해 철장 밖으로 기어나온 것이다.[89] 단 TV쇼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90] 칼리토가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빅 쇼의 얼굴에 뱉을 준비를 하자 중간에 빅 쇼가 낚아챈 것이다. 결국 독사과였으니 칼리토의 페이크였던 것[91] 아나운서 테이블에 날려 버렸다.[92] 얼마안가 맷 모건은 WWE에서 방출당한다.[93] 후보는 케인, 숀 마이클스, 빅 쇼[94] 에지, 커트 앵글, 크리스찬, 크리스 제리코, 에디 게레로, 크리스 벤와, 바티스타처럼 말이다.[95] 숀 마이클스의 제자이다. 지금은 고인[96] 이로서 빅 쇼는 파괴의 형제들과 모두 태그팀을 맺어 태그팀 챔피언이 되었다.[97] 게다가 결정적으로 빅 쇼와 케인 둘 다 하드코어 챔피언 경력이 있다. 그야말로 잘못된 선택.[98] RAW의 엔딩을 스맥다운의 슈퍼스타가 장식하게 된 것이다.[99] 이때 럼버잭으로 참여한 스맥다운 선수들은 선수들을 바라보지 않고 모두 등을 보이며 링을 둘러싸며 링을 지키고 있다.[100] 전 주의 RAW와는 대비되는 상황[101] 당시 바티스타는 초크슬램 정도는 가볍게 킥아웃 할 수 있는 강한 맷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자창에서 있었던 브랜드 패싸움에서 입은 등 부상과 럼버잭 매치에서 입은 충격이 원인이었다.[102] 단 한번도 반격당하지 않았다.[103] 빅 쇼와 케인은 당시로선 드물게 두 브랜드를 계속 오가며 시합했다.[104] 눈이 따갑다는 엄살을 피우며 나가버렸다.엄청난 야유는 덤[105] 당시 트리플 H가 플레어를 조롱하는 세그먼트를 하고 있었다.[106] 철제 계단 위에 올려놓고 내리쳤다.[107] 집요하게 부상부위만을 노리며 깁스를 찢어내고 슬레지 해머로 헤드샷을 날리며 승리[108] 빅 쇼가 비세라에게 바디슬램을 날렸다.[109] 말 그대로 삼단로프 위로 넘겨야 승리한다.[110] 승자는 트리플 H였다.[111] 빅 쇼는 이것으로 생애 레슬매니아 첫 승을 거두었다.[112]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케인 주연의 공포 영화 씨노이블의 개봉 날짜다...[113] 이는 케인이 영화에서 갈고리로 희생자의 눈을 파버리는 살인마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114] ECW로 이적한 뒤부터 쓰이기 시작한 새 테마곡이다. 기존의 테마를 리믹스한 곡인데 기존의 'BIG'이 너무 임팩트가 세서 상대적으로 포스가 덜한 편[115] 라커룸에 모든 RAW, 스맥다운 선수를 모아놓고 힘내자고 독려했다.[116] 10 : 10 의 대결[117] 빅 쇼, 랜디 오턴, 셸턴 벤자민, 핀레이, 에지 ECW쪽은 커트 앵글혼자 생존[118] 경기 시작전에 리타의 도움으로 벤전스에서 열릴 WWE 챔피언십 도전자로 오른 에지에 대한 불만을 잠시 보이며 이때가 배신의 암시를 보였다.[119] 심판이 쓰러진 상황에서 폴 헤이먼이 직접 카운트하러 나섰지만 RVD의 카운트를 일부러 세지 않았고 그 틈에 빅 쇼는 체어샷과 초크슬램을 성공, 헤이먼은 빅 쇼의 카운트를 세주면서 챔피언이 바뀐다.[120] 때문에 하우스쇼도 두 세개씩 출연했다.[121] 경기 종료 후 WWE 선수를 싫어하는 ECW 관중들은 적극적인 하드코어 스타일을 보여준 릭 플레어에게 환호를 보내주었다.[122] 언더테이커의 유일한 ECW경기이다.[123] 선, 악역 관계없이 그저 ECW출신 선수가 아닌 것을 이유로 야유한 것[124] 때문에 존 시나를 꺾는 계획도 철회된 바 있다.[125] 한번은 어디있었나 찾았더니 라커룸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빈스가 노발대발했다.[126] 쉴드를 쳐주자면 WWE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버거워하는 것은 비단 사부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 인디단체에서 날아다는 선수들도 WWE와 계약하면 별거 없다가 방출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선수 본인들이 메인단체의 빡빡함을 힘겨워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제프 하디라던가 커트 앵글과 크리스찬이 괜히 TNA스케줄을 만족해 하는게 아니다[127] 고정시킨 테이블을 자꾸 미끌어뜨린다던가, 의자를 들고 탑 로프에 올라갔는데 의자를 흘리는 바람에 다시 내려와서 주워오는 빅쇼는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가 모른척 해줬다예능감을 선보였다.[128] 방송때는 아니었지만 이 시기의 하우스쇼에서 빅쇼는 등과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129] 하지만 하우스쇼에서는 계속 활동했다.[130] 물론 각본상 부상이다.[131] 당시 특집쇼여서 세 브랜드의 선수와 단장이 모두 출연했었다.[132] 당시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었다.[133] 전신은 타부 투즈데이[134] 물론 하우스쇼도 포함이다... 당시 스맥다운도 그렇고, RAW도 그렇고 강력한 악역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뭐 그레이트 칼리가 있기는 했는데 팬들이 순수하게 싫어해서 문제...ECW는 나름대로 개장빨이 좀 필요한 상황이라 커트 앵글, 빅쇼, RVD라는 대어들을 그냥 빼버리기도 뭣한 상황이라 챔프인 빅쇼만 공밀레...[135] 어찌보면 사이버 선데이가 3자간 경기이니 한편으론 부커티를 다 도와줄 이유가 없기도 하다. 사실 RAW에서 킹 부커가 먼저 빅쇼를 배신하기는 했다.[136] 팬 투표로 현장에서 결정되었다.[137] 경기 직전에 공개했다.[138] 67%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결정되었다.[139] 하필 그때 체어샷을 준비하던 중이라 셀프 체어샷꼴을 당했다...[140] 중간에 케빈 페더라인이 나와서 STF시전중인 시나에게 벨트샷을 날렸다. 물론 야유도 듬뿍먹었다.[141] 어차피 빡센 일정은 이어지지만...[142] 서바이버 시리즈의 팀 리더들이다.[143] 6명의 참가자 중 2명이 첫 선을 보이면, 4명이 방에서 대기하기 때문에 무기가 네 개이다. 정리하면 처음 두 사람은 고를 무기가 없다는 얘기.[144] 던지다 말고 놓치긴 하지만, 팔의 위치를 보면 확실히 바디슬램은 아니다.[145] 그런데 이 핀레이도 사실 로스터 부족으로 갑자기 스맥다운에 급 투입된 선수다...[146] 하우스쇼와 PPV까지 합하면, 정말 휴식이 없던 시간을 보내긴 했다.[147] 그리고 거인이 바디슬램당하는 장면을 진심으로 원했던 WWE 그레이트 칼리와 케인의 경기로 이를 대체한다...[148] 에지와 레이 미스테리오의 경기 후에 복귀했다.[149] 일단 선역쪽 조합만 해도 팀원들끼리 대입관계였으니...[150] 경기의 질적인 부분에 상관없이[151] [152] 빅 쇼는 본래 악역으로 활동할 계획이었으나, 메이웨더와의 경기 이후 대중의 여론덕분에 선역화돼버리기도 했고, 이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 후 곧바로 악역전환을 하는 것은 좀 심하다 여겼는지, 그냥 선역 포지션을 계속 밀고 나가게 된다. 이땐 지금처럼 정신분열증 수준으로 선악역을 넘나들때는 아니기도 했고 레이에게 사과 한마디 안 한건 그냥 넘어가자[153] 이때 그레이트 칼리의 매니저였던 란진 싱의 선물 의미 설명이 참 가관인데 "빅 쇼는 덩치가 크니 항상 배고플 것(?)이다. 그러니 닭은 알을 많이 낳으니 빅 쇼가 배고플 때 알을 낳아줄 것이다. 염소는 목이 마를 때 우유를 준다." 같은 의미였다.[154] 아닌게 아니라 칼리가 접수한 초크슬램중 가장 으뜸이라 할 만하다.[155] 그러나 바티스타도 역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비키 게레로에 의해 등장한 숨겨진 참가자 에지의 스피어에 탈락하며 에지에게 승자의 자리를 뺏기고 만다(...)[156] 또한 당시 ECW 챔피언은 다름아닌 케인. 빅 쇼가 은퇴하기 전에 케인과 대립한 적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묘한 상황이 일어났다.[157] 각각의 링 코너에 쇠기둥을 세워놓았는데, 거기에 싱가포르 케인(죽도)을 매달아 놓았다. 즉 무기 사용이 합법인 경기[158] ECW챔피언십 넘버원 컨텐더 자격이 걸려있었다.[159] 그런데 이는 다자간 매치에선 빅맨의 숙명이기도 하다.[160]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빅쇼의 실수가 있었다. 물론 철제계단이 생각보다 탄성이 좋긴 했지만...[161] 사실 이는 뜬금없지 않다. 빅 쇼가 ECW 챔프를 노렸지만 당시 그는 여전히 스맥다운 소속이었다. 당시 WWE는 ECW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스맥다운과 ECW 선수의 브랜드 출연 제한을 해제하여 양 브랜드의 선수들이 타 브랜드 쇼에 출연하는 일이 잦았다. 때문에 스맥다운 소속인 빅 쇼가 ECW에 출연하거나 챔프에 도전한 게 이상한 현상이 아니었던 것. 챔피언이던 케인도 스맥다운 소속이던 상태에서 레메24에서 챔프가 된 뒤, ECW로 이적한 것이었다.(케인은 챔프가 되기 전에도 ECW 인트로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게다가 케인은 아예 드래프트를 통해 로우 이적이 확정되었으니 ECW 챔피언쉽 경기에 ECW 소속이 한 명도 없었고 이를 메꾸기 위해 역시 드래프트를 통해 ECW로 이적한 헨리를 투입시킨 것.[162] 참고로 이 다음 펼쳐진 스맥다운에서 마크헨리는 케인의 경기에 난입, 월드 스트롱기스트 슬램을 먹이며 복수에 성공한다.[163] 3개월간 대립했다. 빅맨끼리의 각본치곤 꽤나 장기대립이었던 편[164] 다 때려부수는 깽판은 아니고, 취객마냥 분위기를 다 흐려놓은 정도였다.[165] [166] 두 사람의 표정도 이미 이긴 전투를 보는 것처럼 여유로운 것은 덤. 당시 난적 포지션을 맡은 빅쇼의 위상을 어느정도 반영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167] 위 움짤이 그것[168] 캐스킷 매치의 룰 상 뚜껑을 선수가 직접 닫아야하므로 심판이 닫아주지 않았다.[169] 철창을 너무 느리게 올라간 게 문제였다.(...)[170] 제프 하디가 에지로부터 타이틀을 뺏어왔다. 즉 에지가 차기 넘버원 컨텐더인 것[171] 비키에게 누드사진은 이미 팔렸지만 타이탄트론에서 보이듯이 중요부위는 다 가렸으니 걱정 말라며 사과(...)했다. 이렇게 팬들의 안구는 무사했다[172] 당시 MVP는 연패기믹 중이었다.[173] MVP의 연패기록은 빅쇼 덕에 드디어 마감[174] 뱀발로 제프의 폭죽 직격탄 짤이 나온 게 이 날.[175] 게다가 이미 에지는 빅쇼와 힘을 합쳤다가 통수를 맞은 게 한달 전이다...[176] 묘하게도 이 시기의 빅쇼는 악역임에도 환호가 있었다. 아마 챔피언으로서 에지의 행보가 좀 찌질했기 때문인듯.[177] 단 완전히 합친 것은 아니고 서로 눈치를 살살보며 하디만을 공격했다.[178] 언더테이커가 구사했다.[179] 에지는 노웨이아웃에서 두 개의 엘리미네이션 체임버에 모두 참가했는데, WWE 챔피언십 매치로 벌어진 챔버에서 패해 챔피언 자리를 잃자 메인이벤트로 열린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매치로 벌어진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코피 킹스턴을 습격해 그 자리를 차지해서 참가했고, 동시에 존 시나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은 따내는데 성공해서 RAW에 등장한 것이다. 아울러 RAW의 새 단장은 비키 게레로.[180] 빅쇼 외에는 숀 마이클스나 브록 레스너 정도. 2010년 기준으로 해도 시나가 무적모드는 아니지만 싱글매치애서 패배하거나 타이틀을 내줄때는 뭔가 외부의 방해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181] 이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오마쥬이기도 하다. 앙드레는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꽤나 심심찮게 보여주었는데, 이는 링에 팔이 꼬이는 정도의 사고가 발생해야만, 간신히 공격을 허용할 정도로 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사용됐다. 과거 앙드레의 거인으로서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반면 빅쇼는 개그용 [182] 빅쇼는 그때까지도 로프에 묶여있어서 에지와 비키가 관광당하는 것을 구경만 해야 했다.[183] 참가 선수는 브랜드당 5명으로 총 15명. 팀 배틀로얄이므로 적대 선수는 10명이다.[184] 이것으로 에지는 3년 연속 드래프트 배틀로얄 승리 기록을 세운다.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185] 심지어 이게 RAW 이적 후 첫 경기다.[186] RAW로 이적했음에도 빅쇼가 거듭 스맥다운에 출연한 것은, 로스터 부족 현상 때문이기도 하고 브랜드 장벽이 사실상 무너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장벽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2012년부터.[187] 저지먼트데이에서 터져 나온 시나의 야유를 줄이고자, 빅쇼의 악독한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188] 참고로 미즈는 이 경기가 잡히기 전까지 계속 안티 시나기믹을 밀어붙였는데, 태그 매치 전에도 또 존시나의 어그로를 끄는 세그먼트를 진행했다. 자기는 시나 상대로 6승 0패라나...더 자세한 것은 미즈 문서 참고.[189] 크리스 제리코와 함께 태그팀으로 활동했을 당시의 테마곡. 초기엔 양 선수의 테마를 단순 짜깁기했기 때문에 꽤나 조잡한 느낌이 들었으나 이후 새로 녹음한 테마곡을 부여받고 활동했다.[190] 악역 대 악역의 대립. 그렇지만 선수의 인기탓인지 대립과정에서 환호를 받은 쪽은 제리코였다.[191] 깜짝 복귀를 예상했다.[192] 이는 제프하디가 월드타이틀을 따내길 바라는 팬들의 염원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트너설과는 별개로 PPV당일 제프하디가 타이틀을 빼앗아오기는 했지만[193] 빅쇼의 빈 자리는 프리모가 대체한다.[194] 후술되겠지만 제리쇼는 등장하는 모든 게스트들에게 시비를 건다.[195] 메인 심판은 아니고 비상시에 투입될 예비 심판이었다.[196] 워낙 기습적이라 빅쇼가 관전했음에도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197] 랜디오턴은 악역챔프였고, 시나가 도전자였던 상황에서, 오턴의 비겁함을 더 부각시키기 위한 각본이었던 듯 하다.[198] 전신 PPV는 언포기븐이다.[199]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민 운동가. 버락 오바마와도 만난적이 있는 유명인이다.[200] 공교롭게도 바티스타와 레이는 케인&빅쇼 조합의 태그팀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201] [202] 프리모, 에반 본, 차보 게레로, MVP, 크리스 매스터스. 한마디로 지러 나온 거다...[203] 트리플 H, 숀 마이클스, 빅 쇼, 마크 헨리, 코디 로즈, 코피 킹스턴, 잭 스웨거[204] 크리스 제리코, 케인, 알 트루스, 매트 하디, 핀레이, 하트 다이너스티[205] 복장을 보면 알겠지만 레이싱 카 드라이버들이다.[206] 프리모, 에반 본, 산티노 마렐라, 마크 헨리, 크리스 매스터스, 잭 스웨거. 선악역 구분없이 빅쇼를 공격했다.[207] 월드 타이틀을 두고 제리코와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앞두고 있어서 내켜하지 않았던 것[208] 언더테이커 vs 제리코 vs 빅쇼간의 월드 챔피언십[209] RAW의 개최지가 영국이었던지라 해튼에게 엄청난 환호가 나왔다.[210] DX는 존시나와 WWE챔피언십이 예정되어 있었다.[211] 그런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테이커는 시나에게 툼스톤을 먹여버렸다. 파트너십은 없었던 모양.[212] 당연한 얘기겠지만 보통은 가만히 있는 챔피언에게 도전자가 시비를 건다...[213] 이 한장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214] 바티스타 vs 언더테이커[215] 존시나 vs 셰이머스[216] WWE팸피언십이야 당시 반응이 똥망이라 메인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다분했다. 하지만 언더테이커와 바티스타까지 밀어낸 것은 좀 의외. 제리쇼와 DX의 무게감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아니면 그냥 스맥다운이 메인이 되는게 싫었을 수도 있다[217] 이라곤 했지만 멀쩡한 사다리는 주변에 널려있었다...[218] 당시 레거시는 노골적인 밀어주기가 있었고, 선역으로서 DX의 입지는 존 시나와 맞먹는 위치였다.[219] 다른 후보군은 DX, 레거시, 하트 다이너스티[220] 물론 2009년의 셰이머스만큼은 아니었지만[221] 당시 미즈는 US챔피언도 보유 중이었다. 사실상 미즈 전성기의 시작점[222] 너는 나를 하수인 취급했지만 미즈는 자기를 동료로서 존중해준다나. 뭐 거짓말을 아니었지만[223] WWECW 한정[224] 미즈가 샤프 슈터에 걸리자 빅쇼가 미즈를 구해고 그냥 튀었다...카운트 아웃 패배[225] 이날은 미리 와 있던 스맥다운 선수들로 RAW가 꾸려졌다.[226] 팬들에겐 그럭저럭 성공한 태그팀이란 평가를 받는 편. 짧은 활동기간에 비하면 미친존재감을 뿜어냈다.가성비 최고[227] 잭 스웨거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상당한 유망주로 WWE의 기대가 컸던 선수였다. 짐 로스와의 연줄도 있고[228] 빅 쇼는 마치 입안에 사탕을 가득 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229] 시어도어 롱은 오랜만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빅쇼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는데, 위에서 서술되었지만 제리쇼, 쇼미즈 시절에 워낙에 스맥다운을 들락거렸기 때문에 오랜만이란 느낌은 없었다.[230] 북미에선 꽤나 재미있던 세그먼트로 기억되는 듯. 잭 스웨거와 빅쇼를 함께 검색하면 제일먼저 트로피가 관련 검색어로 따라온다.[231] 빅쇼의 개그감과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는 세그먼트다.[232] JBL류의 탑힐을 기대한 모양이지만, 쌓아온 업적과 카리스마를 생각하면 비교하는것 자체가 실례. 팬들이 스웨거 자체를 싫어했으니 오히려 안티만 늘어나는 결과를 낳아버렸다.[233] 영상 3분 53초 부근.[234] 오버 더 리미트의 결과를 고려하여 롱단장이 도전자 자격을 거져주었다.[235] 경기 중에, 심판이 시야가 다른 쪽에 바라보는 중, 펑크가 빅 쇼에게 백 킥을 날려 경기를 방해하게 된다.[236] 알베르토 델 리오의 차에 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큰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되며 사과는 커녕 도주한다.[237] 그 전에, 빅 쇼가 알베르토 델 리오 차 인줄 모르고 앉았다가, 리카르도가 나타나 빅 쇼에게 '너네 알베르토가 나타나면 어떻게 할 거냐? 예의를 갖춰야지!'라고 말해, 리카르도를 밀쳐 무시한다. 알베르토가 나타나 스페인어로 케인과 빅 쇼에게 화를 내면서 말해, 그 자리에 퇴장한다.솔직히 빅 쇼도 남의 차에 앉는 것도 잘못이잖아?[238] 테디 롱은 오전에 임원실에 따로 불러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공격하면, 민 형사상 고발 사건이 생길까봐, 이런 일 생기면 테디 롱과 빅 쇼의 직업에서 짤리면 안 된다고 경고를 줬다.[239] 빅 쇼가 "들어 오지마! 너랑 싸우기 싫다고! 그냥 가라고!"라고 걱정되면서 부탁을 했으나, 마크 헨리는 단장의 명령을 거부 할 수 없어서, 그냥 남자답게 링 안으로 조용히 들어온다.[240] 2007년 3월 ECW에서 바비 래쉴리가 사모아 불도저 우마가에게 본인 직접 몸을 던져 철장 벽을 완전히 부시는 장면이 있었다.[241] 경기 끝나자마자, 마크 헨리가 빅쇼에게 의자에다가 DDT를 시전한 뒤, 갑툭튀 나온 대니얼 브라이언이 캐싱인해 쓰러져 있는 빅쇼에게 핀 폴을 재빠르게 하여, 빅쇼의 역사상 최단기간 월드 타이틀은 45초만에 끝낸다.[242] 당시 빅 쇼를 조롱하는 영상이 나왔는데, 28이후로 빅 쇼가 코디 로즈의 경기 때마다 참석해주셔서 농락했다. 되로 주고 말로 갚는 격. 현재는 하드코어 챔피언쉽이 폐지되어 그랜드슬램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과거 기록은 인정되기에 그랜드슬램이 맞다.[243] 후술하게 되지만, 이 턴힐은 2년 뒤에 다시 재현된다!!!![244] 스맥다운에서 셰이머스와 함께 누가 힘이 쎄는지 펀치 대결한다. 셰이머스는 브로그킥을 사용해 1322점으로 기록을 얻었으나, 이번에는 빅쇼 차례라 WMD 피니셔를 펀치 기계에다가 때리려고 하는데, 셰이머스의 계락일거 같아 거부한다. 셰이머스는 그에게 45초라는 오명을 씌었다가 빅쇼는 점점 크게 분노하며 WMD 피니셔를 사용해 점수는 1809점 487점 차이로 빅쇼가 승리한다.[245] 선역이던 셰이머스 패배 후 일부러 어린 팬의 경악하는 표정을 화면에 비추었다.[246] 허나 얼마안가 심판이 셰이머스의 승리로 판정을 번복했지만 DQ승이라 타이틀 변동은 없었다.[247] 어느정도인가 하면 대략 빅 쇼의 키랑 맞먹을 정도이다. 면적도 넓다. 참고로 이 승리 후 빅 쇼는 약 2년 동안 PPV에서 전패를 기록한다. 이건 케인배보다도 심한 수준[248] 셰이머스가 산티노에게 브로그킥을 가르쳐주겠다는 마음으로 도와주다가, 산티노가 갑자기 햄스트링에 쥐가 나서 경기를 기권한다.[249] 빅 쇼가 퇴장하려고 하는데, 백스테이지에 있는 선수들이 나타나 그를 링 안으로 들어 보내 셰이머스와 델 리오한테 맞고 쓰러트린다.[250] 어이가 없고 화가 난 빅 쇼는 스맥다운 단장 부커 T한테 링으로 찾아가 "왜 자기만 갖고 노냐? 자기가 챔피언이 됐다고 해서 왜 날 괴롭히는거냐? 내가 챔피언을 갖는 게 싫은거냐?"라고 분노한다. "여기 마이애미 도시에는 라티노 영웅(Latino Hero)들은 없고, 아일랜드계 영웅(Irish Hero)은 없고, 독사 영웅(Viper Hero)없고, 모든 영웅들은 없어요!" 라고 소리친다. 더 이상 못 참는 빅 쇼는 부커 T에게 멱살을 잡고 링 코너로 밀어 반항하다가 알베르토가 나타나 그를 링 밖으로 내보내 메인 이벤트로 이어진다.[251] 보통 쉴드는 선역 선수들만 공격했는데 빅 쇼는 당시 악역이다.[252] 마지막에 오튼이 빅 쇼에게 펀트 킥으로 관광보내고 난 후 승리.[253] 빅 쇼가 더스티 로즈에게 WMD를 시전하지 않으면 더스티가 실드에게 집단 다굴 체어샷을 맞을 위기였다.[254] 당시 RAW 시청률이 떨어지자 빈스가 예정보다 일찍 복귀한다는 소식이 있었다.[255] 물론 각본상으로. 실제로는 해고 기간에도 WWE의 일원이었다.[256] 시나는 이미 윤택한 삶을 살기 때문에 해고해도 의미가 없다는 구실이었다.[257] 아무런 복선이 없어서 뜬금없어 보이지만, 평론가중에는 빅 쇼의 수많은 턴힐/페이스를 생각하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는 평가.[258] 이게 빅 쇼가 2년만에 거둔 PPV승리다. 통수도 치고 승리도 얻었다....[259] 브론 스트로우먼은 팟캐스트에서 많은 것을 전수해준 빅 쇼를 “레슬링 아빠”라고 부른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260] 이 장면은 레슬매니아 36 다음날 러를 통해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