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기에는 어설픈 구사력을 탈인간급의 괴력으로 커버하며 우격다짐으로 기술을 구사했다.[1] 경기 스타일도 전형적인 거인타입. 쓸데없이 큰 동작과 굼뜬 움직임을 보이며 반격의 여지를 곧잘 제공하는 경기 운영을 많이 선보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초창기 이야기로, 특유의 운동신경과 유연성 덕분에 경력이 쌓이면서 기술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커지게 된다. 게다가 큰 덩치에 비해 기술의 구사가 대단히 정확하고 깔끔하다.[2] 레슬링 센스, 즉 흐름을 읽는 눈도 좋아서 경기 외적 부분인 관객의 반응 유도 역시 탁월하게 이끈다.[3]
특히 빅 쇼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접수능력이다. 기본적으로 덩치가 대단히 커서 웬만한 슬램류 기술들은 자세만 취해도 모양이 나는데,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편하게 기술을 쓸 수 있도록 접수해주는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다보니 그레이트 칼리 등 더 가벼운(?) 선수들에 비해서 기술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도 맛깔나게 시전이 된다.
큰 덩치를 최대한 이용하여 시각적, 기술적, 심리적으로도 경기를 몰입감 있게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있는 대단한 선수.[4] 이만한 덩치에 이만한 운동능력과 경기력을 갖춘 선수는 프로레슬링 역사를 통틀어도 없고,[5] 그야말로 기적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6] 그러나 세월에는 장사없다고 최근에는 근력과 체력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도 예전같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 괴력 위주의 경기를 치러 왔다면 현재는 아직 죽지 않은 운동신경과 긴 세월 동안 쌓인 노련한 경기감각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느긋한 경기를 한다. 그래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경기운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참 대단한 선수라 할 수 있겠다.
젊었을 때는 오토바이를 달리기로 따라잡고 턴버클 위에서 미사일 드롭킥을 구사할 정도로 날렵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나이가 든 후에는 특유의 커다란 체구와 힘, 그리고 많은 경력에서 쌓인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특히 빌 골드버그나 브록 레스너, 마크 헨리, 그리고 존 시나, 세자로와 같은 파워하우스 계열의 선수라면 빅 쇼를 번쩍 들어보이는 쇼맨십 정도는 반드시 하곤 한다. 이건 프로레슬링계에서 빅맨과의 대립 구도시 필수요소긴 하지만, 빅 쇼는 그 덩치에 비해 운동능력 및 접수능력이 대단히 좋아서 더욱 그림이 잘 나오는 덕에우수 교보재 생기는 일.[7] 백스테이지에서는 커트 앵글이 빅 쇼를 들어올린 뒤부터 빅 쇼 들어올리기 놀이가 생길 정도다. 빅 쇼/빅 쇼를 든 사람들 하위 항목도 별도로 만들어져 있다.
다른 사람이 쓰면 일반 기술인데 빅 쇼의 체격이 있다보니 평범한 기술들도 임팩트가 상당하다. 헤드벗은 거의 빅 쇼의 상징적인 기술로 안 나온 적이 거의 없을 정도.WMD덕분에 해머링이 봉인돼서 더 자주쓰인다 슈퍼킥은 거의 빅 붓과 섞여 쓰는 것으로 보아 큰 차이는 없이 쓰는 듯. 이미 서술한바 있지만 괴랄한 운동신경 덕분에 십 년 전에는 드롭킥도 깔끔한 모션으로 구사하곤 했다.
또한 빅 쇼를 상징하는 기술 중에는 특유의 '쉬잇' 하고 관중들을 조용히 시킨 후의 작렬하는 찹 공격을 꼽을 수 있다. 워낙 솥뚜껑만한 거대한 손바닥이다 보니 착, 착 소리가 아닌 쫰!!!!!!!!!!!!!!! 소리가 나며, 온 경기장 전체에 울릴 정도. 그야말로 폭발적인 임팩트가 일품.
이런 기술류가 다 그렇지만 빅 쇼의 찹을 접수하는 선수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라고 한다. 타격기라 대충 때리는게 불가능하기 때문. 특히 빅쇼의 찹은 경기장 전체에 울려퍼지는 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이자 팬들이 열광하는 포인트인 만큼 진짜 인정사정없이 후려갈긴다. 즉 저건 연기가 아니라 레알 고통스러운 표정인 셈이다. 맞자마자 피멍이 든 가슴을 클로즈업 해주는 경우도 있다.[10] WWE를 녹화중계 하던 한 국내 케이블 TV채널의 캐스터는 "손도장을 찍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 또 터프 이너프 2015에서 남성 도전자들에게 한 번씩 때렸는데 일반인인 참가자들이다보니 맞으면서 짖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정말 리얼하다. [11].
데뷔 이후부터 쭉 사용해 온 피니시 무브는 '쇼 스타퍼' 초크슬램. 쇼 스타퍼는 일반적인 초크 슬램과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락 바텀이나 북 엔드처럼 무릎을 꿇으면서, 초창기에는 아예 엎드리다시피 하며 시전하였다. 더불어 상대의 팔을 어깨 쪽으로 걸치는 동작도 생략하고 그냥 힘으로 들어올렸다. 이후 WWE에서는 숀 마이클스의 닉네임과 겹친다는 이유로 쇼 스타퍼를 빼고 그냥 초크슬램이 되었는데, 나이도 들고 무릎 부상도 있고 해서 주저앉는 모션이 없어지고 팔도 걸치고 들어올리는 등 명칭뿐만 아니라 동작도 일반 초크슬램화 되었다. 때문에 쇼 스타퍼라는 별칭보단 그냥 초크슬램이라는 일반 명칭이 더 익숙하다. 원래는 드는 것도 팔을 번쩍 들어서 어마어마한 높이에서 한참 들고 있다가 내리꽂았지만 상대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 높이도 평범해졌다.
리버스 DDT 자세에서 상대의 가슴 위로 레그드랍을 날리며 쓰러지는 호그 로그. 본디 팔을 이용한 파이널 컷을 피니시로 쓴 적이 있었지만 허리케인의 피니시와 겹치면서 다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04~05년도에는 피니시로도 쓰였지만 현재는 바디슬램 정도의 기술로 전락한 듯. 허리케인이 방출되고 나서부터는 파이널 컷도 곧잘 사용한다.
앨리 웁
파워 밤 자세에서 그대로 뒤로 넘겨 떨구는 페이스 버스터류의 기술. 십년전만해도 피니쉬로 간간히 썼지만 접수자의 부상 위험이 커서 봉인되었다. 그래서인지 현재는 큰 경기가 아니면 잘 사용도 안 할 뿐더러 위력도 줄었다. 빅 쇼 고유의 기술로 어원은 앨리웁 덩크.
ECW시절에 사용하던 피니시 홀드. 뭔가 익스트림한 모습을 보여준답시고 새롭게 장착한 기술이다. 원류는 자이언트 바바의 '거인 등뼈 접기'. 코브라 클러치 홀드에서 상대방을 공중에 띄워 무릎으로 허리를 분질러 버린 후, 클러치를 풀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서 실신까지 유도하는 무식한 피니시. 일종의 확인사살기 역할을 했다.
당시 이 기술이 보여주는 살벌한 위력과, 서브미션 류의 피니시를 쓰는 빅 쇼의 모습이 신선해 보였는지 제법 인기가 많았던 기술. '피니시로 WMD(안면 펀치)를 쓸 바에야 차라리 이걸 다시 장착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술 자체의 공포스러운 위력과 빅맨 특유의 위압감이 함께 어우러져 설득력이 아주 그만이었던 멋진 기술로 평가받았다.
여담으로 상대가 고만고만하면 굳이 백 브레이커까지 연결할 필요 없이 그냥 코브라 클러치만 쓰기도 했다.
어쩔 때는 코브라 클러치 백브레이커를 쓴 뒤, 그대로 놓지 않고 바로 호그 로그를 연결시키는 괴랄한 시전을 하기도.이중 확인사살 이건 너무 사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현재는 콜로살 클러치가 새로운 서브미션 피니시로 쓰이게 되면서 봉인하였다.
WMD
말년에는 복싱 경력을 살려 WMD를 새로운 피니시로 장착했다.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단순한 안면 펀치. 주먹은 반칙 아니었냐 정말 날로 먹는 피니시라 엄청나게 까였지만 계속 쓰다보니 팬들도 적응했는지 그럭저럭 반응이 좋았다. 사실 복싱한다고 나가기 전에도 몇 번 나왔다.
또 제리쇼 시절에는 자신의 거대한 체구를 살려 카멜 클러치를 서브미션 피니쉬로 쓰기도 했다.그런데 피폭자에 제리코가 있다?역시 통수왕 일명 콜로살 클러치.
위의 두 기술 말고도 찰리 하스 방출 이후 종적을 감춘 하스 오브 페인도 가끔씩 사용하는 편. 다만 시전자인 빅 쇼의 덩치 때문에 찰리 하스 같은 수직은 안 되지만 그래도 그 무게에서 나오는 힘 덕분에 상대방이 고통스러워하는걸 잘 볼 수 있다. 브록 레스너가 떠난 뒤 잠깐이지만 F5도 사용했다.[12][13]
2012년대에 들어서 피니시급은 아니지만 그 엄청난 거구로 스피어를 사용한다. 동시대에 스피어를 사용했던 크리스찬의 스피어와 비교해보면 통나무와 회초리의 차이.
다만 제대로 준비 자세를 취한 뒤 뛰어들어가 받아 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근거리에서 몸통 박치기처럼 뛰어드는 식으로 사용했다. 그래도 빅 쇼이기 때문에 이것도 설득력이 있는 편.[14] 마치 대형 화물차가 경차를 들이받는 느낌이다.지못미 잭 라이더
가끔 그 덩치로 근거리가 아닌 직접 돌진해서 스피어를 먹이기도 한다.
그리고 센턴 밤도 쓴다 카더라
나이 들어서 피지컬이 전체적으로 떨어져서인지 루즈하고 지루한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성기때는 케인에게 한 손으로 초크슬램을 날리거나 탑 로프에서 드롭킥을 쓰거나 하는 상식을 부수고 찢어버리는 말도 안되는 미칠듯한 피지컬을 보여줬다. 한번 직접 보시라.
숀 마이클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핸드 스프링을 쓰기도 했다 .1997년 9월 29일 Nitro에서 퍼펙트 플렉스를 깔끔하게 접수하고 점프해서 일어나는 꽤 슬림한 빅 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 초크슬램 점프 타이밍을 놓쳤음에도 그냥 힘으로 들어올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2] 덕분에 불리 레이, 베이더, 마크 헨리, 그레이트 칼리와 같은 거구와 달리 오버파워에 의한 부상을 입힌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집어던지다 부상을 입힌 적은 있지만 이것도 던져진 것은 돌프 지글러고 바렛은 돌프를 받다가 낙법을 잘못해 팔 부상을 당했으며 정작 돌프는 부상이 없었다.[3] 악역일땐 야유를, 선역일땐 환호를 받을만한 멘트나 행동을 중간중간 섞어주며 경기한다. 쉽게 말하면 애드립.[4] 물론 주된 포커스는 어떤 기술을 당하는가에 더 맞춰져 있지만...[5]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빅맨으로 언더테이커, 케인, 베이더 등이 꼽히지만 이들도 빅 쇼보다는 훨씬 작았다. 키가 작든 무게가 가볍든. 빅 쇼와 비슷하거나 더 큰 덩치에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선수라면 훨씬 과거의 레전드인 앙드레 더 자이언트 정도가 언급될 뿐.[6] 그의 젊은 시절 운동능력을 증명하는 짤 #[7]요코주나, 그레이트 칼리, 앙드레 더 자이언트, 자이언트 곤잘레스, 빅 대디 V 등과 같은 다른 초거구 레슬러의 절망적인 접수 능력과 함께 비교해 보면 체감이 된다. 하지만 칼리, 앙드레, 곤살레스의 경우는 거인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접수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이다.[8] 지금은 나이때문에 힘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엔 케인이나 언더테이커같은 빅맨들도 번쩍번쩍 들었다.[9] 위의 짤 중 왼쪽인 미즈의 경우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경기 도중에 주저없이 당시 태그 경기 파트너 중 한 명인 알베르토 델 리오에게 태그를 걸고 링에서 나가버리며 고통을 못이겨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델 리오 옆에 있던 마크 헨리가 고통에 기다시피하는 미즈를 보고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으려는 모습도 보인다.[10] 실제로 윌리엄 리걸이 빅 쇼와 대립을 하며 경기를 가졌을 때 찹을 너무 세게 맞은 탓인지 가슴이 피멍인건지 의심될 정도로 뻘겋게 부어올랐다. 피니쉬를 맞고 다운당한 리걸의 가슴을 클로즈 업한 카메라를 통해 빅 쇼의 찹의 위력을 제대로 볼 수 있다.[11] 터프 이너프의 한 장면. #[12] 아이러니하게도 F5는 브록 레스너와의 대립에서 빅 쇼가 숱하게 당하면서 레스너의 강함을 입증했던 기술이다.[13] 항간엔 빅 쇼가 뜬금없이 F5를 쓴 이유는 WWE 입장에서 F5가 꽤나 상품성 강한 기술인데, 브록 레스너와 연결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것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썼다는 설과, F5를 일부러 쓰게 해서 거기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살펴서 브록 레스너의 WWE 복귀 여부를 점쳤다는 설이 있다.[14] 참고로 좌측 피폭자는 에반 본, a.k.a 맷 사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