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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9:02:21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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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찰지구나”4.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5. 범용성6. 패러디7. 번역판8. 관련 문서

1. 개요


엉덩국이 그린 만화. 2010년 11월 7일 웃긴대학 웃대툰 게시판에 최초로 올라왔으며, 괴이한 대사 센스와 기승전병을 충실하게 지키는 플롯, 컷 하나하나가 예술적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만화 탄생부터 2011년 초까지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되며 지금의 엉덩국을 알리게 되었다.

사실, 이것은 이전까지의 엉덩국의 만화 중에서 그나마 잔인하지 않고 뭔가 이해가 가는 물건이다. 이해가 가는 정도를 넘어서 엉덩국 제작의 역작 중 하나.

전설에 따르면 어떤 작가에게도 평생 동안 단 1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명작을 만들어내는 일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엉덩국은 아마 이 명작 운을 여기다가 써버린 듯하다. 엉덩국 신드롬도 히트를 쳤다지만 그 작품은 스토리의 기반을 우리들의 워 게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에 비해 오리지널리티는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제는 또 한 번 공전의 히트를 친 둘리 만화가 나와서 옛말이 되었다.

여기서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의 성 정체성은 성별에 대한 정체성을 말하는 게 아니라 성적 지향에 대한 정체성인 sexual identity를 말한다. 성 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을 뜻하는 말로, 이 만화를 의미 그대로 직역하면 자신의 성별을 알게된 아이라는 뜻이 되어버린다. 즉 엉덩국이 잘못 알고 쓴 것. 많은 사람들이 성적 지향 대신 성 정체성으로 잘못 쓰는데 이 작품 영향도 어느 정도 있는 편.

BGM으로 테일즈위버'is this 2 step?'이 사용되는데, 몽환적인 분위기가 스토리와 묘하게 들어맞아 졸지에 마성의 BGM으로 등극했다.

2. 줄거리

심상치 않게 생긴 홍콩행 게이바가 보이고, ‘존슨’이라고 하는 금발 소년이 “내 이름은 존슨. 어제 나의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독백한 다음 “그랬다. 난 게이던 것이다. 게이바나 가야징.”이라고 하면서 홍콩행 게이바에 들어간다.

그러나 게이바의 분위기는 상상 외로 하드코어했고 겁을 먹은 듯한 존슨은 “저 그냥 나갈게요”라면서 나가려 한다. 하지만…

그리고 존슨의 엉덩이를 짝! 하고 때린다. 존슨은 “으아아 왜 때려요”라고 소리치지만 핑크는 찰지구나 라고 말하면서 므흣한 미소를 짓는다.[1]

존슨은 “뭔가 잘못됐다… 난 여길 빠져나가야겠어…”라면서 달아나려 하지만, 이미 문이 잠겨있어서[2] “젠장!!! 문이 잠겨있어!!”라고 외친다.

존슨이 문을 잡아당기고 있을 때, 김범수를 닮은 한 명의 하드코어해보이는 게이가 2개의 보라색 딜도를 집어던지고 존슨의 엉덩이에 그 중 하나가 꽂힌다. 존슨은 “죽고 싶지 않아!!”라고 절규하며, 탁자 위로 뛰어올라 창문을 깨고 달아난다. 그 옆에는 안경 쓴 대머리 남자가 무심한 듯 시크하게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3]

그러나 하드코어한 게이가 “녀석을 쫓아!! 딜도를 맞았으니 얼마 가지 못했을 거야!”라고 외치고, 핑크가 추격한다. 결국 존슨은 “딜도 때문에… 힘이 빠진다…”라는 말을 남기며 핑크에게 붙잡히고 만다.

6년 뒤, 신참 게이 제임스가 들어왔는데 역시 하드코어한 분위기를 보고 그냥 가려 하지만, 자신에게 딜도를 던졌던 게이의 자리를 물려받고 하드코어한 게이가 된 존슨이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라고 말하면서 끝난다. 사실 처음에 말한 의도대로 게이가 자신의 적성에 맞았을 수도 있다.

6년 후 하드코어한 게이가 된 존슨의 뒤에 6년 전 존슨에게 딜도를 던진 하드코어한 게이가 앉아 있다. 이게 은근히 네버엔딩인 게 12년 후 존슨이 제임스에게 또 자리를 물려주고 누군가가 다시 신참 게이로 들어오며 제임스가 또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라 말한다면 이게 계속 반복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데이빗의 게이 혐오증이라는 시퀄도 있다. 본작에서 2년 후, 환상게임의 패러디 환상게이를 보고 빡친 데이빗이 타도협회를 설립하며 게이 박멸을 시도한다. 존슨을 포박하고 핑크를 고문해 심문하던 찰나 미리 풀려있던 핑크가 데이빗을 능욕하고 4년 후 제임스가 수련을 마친 존슨에게 신입이 왔다고 보고하며 신입 데이빗을 소개한다.

3. “찰지구나”

사전적으로 ‘찰지다’는 ‘차지다’의 방언이었는데, ‘차지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차-지다 「형용사」

1. 반죽이나 밥, 떡 따위가 끈기가 많다.
2. 성질이 야무지고 까다로우며 빈틈이 없다.

원래 표준어로는 차지구나로 쓰는 게 옳았다. 엉덩국은 이를 알고 있었으나, 찰지다의 어감이 더 찰져서 좋아서 사용했다고. 하지만 발음 편의상 언중들이 찰지구나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2015년 12월 14일 '찰지다'도 표준어로 인정했다. '차지다'의 경우 어감에서 찰기가 느껴지지 않고 차가운 느낌(?)만 들어서인 듯.
여기서 "찰지구나"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1번의 의미를 대입할 경우 경우 엉덩이가 끈끈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엉덩이가 끈끈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더욱 알 수 없게 된다.

2번의 경우 "찰지다"는 표현이 "야무지다"는 표현과 동의어임을 알 수 있는데, "야무지다"는 "여물다", "여무지다"의 다른 표현이다. 이 경우 "엉덩이가 잘 여물었다", "야무진 엉덩이" 등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물다"의 의미 중 하나는 "그 특성을 다 드러내다"는 뜻도 있으므로 "엉덩이가 찰지다"는 표현은 엉덩이의 특성, 즉 적당한 지방에 싸인 근육덩어리가 가질 수 있는 특징(적당한 부드러움과 탄력 등)이 잘 나타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다른 관점으로는 탄성이기도 하지만 때린 직후 손바닥에 대상의 피부가 감겨붙어 올라오는 느낌을 의미할수도 있으며, 혹은 때릴 때 나는 "찰싹" 소리에 착안한 표현일 수도 있다.

4.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해당 문서로. 다만 해당 대사는 엉덩국이 직접 창작한 대사는 아니고, 이전부터 종종 쓰였던 문장이다.

5. 범용성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막장 지경으로 전락하는, 또한 이전의 피해자가 이후의 가해자가 되는 온갖 세상만사에 적용시킬 수 있기에, 계속해서 패러디로 재생산되고 있다.

엉덩국 만화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게이바는 실제 게이바와는 전혀 관련 없다. SM바와도 거리가 멀다. 현실의 SM바는 리거나 로프버니[4]들이 바 가운데에서 결박쇼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술집과 다를 것 없다. 모든 게이들이 스팽킹과 찰진 엉덩이를 탐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서 이후 자신의 만화 때문에 게이의 이미지가 SM화된 것을 사과하며 해명하는 만화를 올렸다.

일러스트레이터 닝구큐라레에서 모에화했으며, 존슨은 쇼타로 묘사되어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버전도 있는데, 거기서 사용된 노래 제목도 〈게이바〉. 이 노래도 마성의 배경음악 중 하나이다.

루니아Z에서 이걸 패러디했다.

야구에서 타자가 8구 이상 던지게 하여 용규놀이를 시전하는 경우 찰지다(粘る)라고 표현한다.

6.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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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번역판

영어일본어로도 번역됐다. 일본어판 영어판

2021년 1월에 중국어로도 번역되었다.

8. 관련 문서



[1] 영미권에선 찰지구나 부분을 “Your hip so elastic!”이라고 번역했다.[2] 들어올 때는 열려있던 문이 왜 갑자기 잠겨있는지는 알 수 없다. 들어온 걸 보자마자 뒤에서 누가 몰래 잠근 것 같다. 이걸 패러디의 소재로 사용해서 사실은 미닫이문이었다거나 홍콩행 게이바의 게이들도 문을 못 여는 패러디가 존재한다.[3] 덩국맨 이야기에 나온 이 남자의 본명은 제넌이다.[4] 묶고 묶이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의 에세머[5] 당연하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엉덩이 때려놓고 하는 말이 아니다. 저자인 교수의 성함이 독특해 본문에 등장하는 투척물과 엮으려 들지도 모르지만 절대 무관이고 자칫하면 고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