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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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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의미2. 앤서니 기든스의 저서3. 정치 이념
3.1. 개요3.2. 상세
4. 같이 보기5. 둘러보기

1. 일반적인 의미

A와 B 중에 골라야할 것이 있을 때 C를 고르는 것을 말한다.

2. 앤서니 기든스의 저서

제3의 길: 사회민주주의의 부활
(The Third Way: The Renewal of Social Democracy)
파일:제3의 길 복간.jpg
<colbgcolor=#a0a0a0> 저자 앤서니 기든스

영국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저서. 그의 논문 《좌우를 넘어서》에 기초하고 있다. 1998년에 영국에서 출판되었다.

3. 정치 이념

파일:'제3의 길' 지도자들.jpg
왼쪽부터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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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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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토니 블레어[1],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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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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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페르난두 카르도주[2],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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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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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마시모 달레마[3],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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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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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빌 클린턴[4],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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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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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리오넬 조스팽[5], \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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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깃발 명칭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6].

3.1. 개요

좌우 대립이나 기존 이념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좋은 부분들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추출하며, 전반적으로 기존의 이념이나 기존의 틀을 벗어나 개혁적이고 실용주의적인 정책을 펴는 일종의 중도주의 노선이다.[7] 상기된 책에 영향을 받은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가 도입하였다. 다만 어떤 이념의 정당이든 이런 반대 진영의 사상을 실용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도는 많지만, 제3의 길이란 단어 자체는 주로 중도좌파 정당에서 (특히 경제적으로) 우파 정책을 차용하고자 하는 경우에 많이 시용한다.

3.2. 상세

1994년에 노동당의 당권을 잡은 토니 블레어가 처음 제창[8]했으며, 이는 그의 정권교체와 장기 집권에 도움을 주었다.

다만 제3의 길 이전부터 이런 좌우파 사이의 지점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얼마든지 있어왔다. 예를 들어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이 주창한 사회적 시장경제 개념이나 독일 사회민주당 헬무트 슈미트 총리의 점진적 개혁, 독일 기민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연정, 프랑스의 이원집정부제에서 다른 정당인들이 내각에 공존한 것 역시 다 이런 시도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좌파와 우파를 모두 비판하며 나온 나치당도 당시엔 이런 부류로 여겨지기도 했다.[9] 다만 나치당의 경우 제3의 위치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2000년대 유럽의 중도좌파를 부흥시킨 이념이었으나, 대침체 이후부터는 최소한 유럽으로 한정할 경우, 쇠퇴한 사조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10] 유럽에서 제3의 길을 택한 상당수의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은 이후 제3의 길이 흥할 당시 밀려난 비주류 좌파 세력[11]이나 강경 우파 세력에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나 당권을 빼앗기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 그리스의 전통적인 사민주의 정당인 범그리스 사회주의 운동(PASOK)이 몰락한 것을 예로 들어 PASOK화(化)(PASOKification)라고 칭하기도 한다.[12]

이는 대체로 제3의 길을 표방하면서 실시한 몇몇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에 대한 전통적인 지지층의 반발, 국제적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 난민 사태 등으로 불거진 EU 회의론과 그로 인한 극단주의적 정치 세력의 강화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제3의 길을 주창한 이들 역시 억울한 부분은 있는 게, 실제 기존 지지층 이탈까지 감수하며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썼지만 정작 우파 지지자들은 이들을 크게 지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13]

어찌됐든 제3의 길은 최소한 2010년대 유럽에서는 정치적 사상으로서 매력도가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슈뢰더나 블레어의 "실용적인" 정치를 다시 해야 한다는 정치인은 영국 노동당[14]에서도, 독일 사회민주당[15]에서도 잘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2024년 키어 스타머 지도부가 총선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영국에서 제3의 길이 부활했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유행은 돌고 돈다고 과거의 정치 사상도 언젠가는 다시 유행할 수도 있으니, 제3의 길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애초에 제3의 길도 영국병과 신자유주의 노선에 대한 싫증으로 제시된 모델이었다. 그러고 보면 2010년대 유럽에서 극우 정당이 대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중도좌파, 중도우파가 이끌던 70여년 세월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든스 교수는 21세기 들어 SNS 혁명이 포퓰리즘을 초래했다며 인류가 가보지 않은 길에 들어섰다고 평하기도 했다. 제3의 길이란 용어 역시 그만 썼으면 좋겠다며, 세계를 특정 생각에 규정지으려 하지 말고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라는 말을 남겼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제3의 길'이라는 동명의 정당이 있다. 노선도 제3의 길 + 자유주의 노선을 취하며, 파타하마스의 화해를 제안한다.

4. 같이 보기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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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73대 총리 (1997년 ~ 2007년).[2] 제34대 대통령 (1995년 ~ 2002년).[3] 제53대 각료평의회 의장 (1998년 ~ 2000년).[4] 제42대 대통령 (1993년 ~ 2001년).[5] 제112대 총리 (1997년 ~ 2002년).[6] 제7대 연방총리 (1998년 ~ 2005년).[7] 다만 기든스 교수는 제3의 길이 단순한 좌우의 타협 혹은 중도주의가 아니라 근본적 사회 변화를 위한 정책적 처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후술되어있듯,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제3의 길이란 용어도 효용이 다 했다고 말했다.[8] 이 때 블레어는 '생산 수단의 국유화를 지향'한다는 노동당의 제4조 강령을 폐지하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를 취하였다.[9] 사실 현대에 와서도 극우 세력이 오히려 좌파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애초에 유럽에서 극우 세력이 성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진보 정부 시절 잘 닦아놓은 복지 제도를 지키기 위함에서(= 非시민권자들이 파이를 나눠 먹는 것을 막기 위해) 나온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이다.[10] 다른 지역에서는 제3의 길이라고 명칭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기류가 조 바이든 행정부미국 민주당에서도 나타나고 있다.[11] 독일의 좌파당이나 프랑스의 불복하는 프랑스, 영국 노동당강성좌파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12] PASOK은 2012년까지 그리스 의회 300석 중 160석을 차지하는 집권 여당이었으나, 이후 2012년 5월, 6월, 2015년 3번의 총선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을 급진좌파연합에 대거 내주고 의석수가 13석까지 쪼그라든다.[13] 이때 나온 대표적인 비판이 "이것저것 한꺼번에 꾸려넣은 여행 가방"이라는 것인데, 좌파의 가치와 우파의 가치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라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다는 이야기. 다만 중도층에서는 효과를 좀 거두었다.[14] 당내에 아직 제3의 길을 추종하는 의원들은 많지만, 제러미 코빈 당 대표 이후 지구당 레벨에서는 당원들이 대거 좌선회하면서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키어 스타머 총리는 코빈보다는 오른쪽이지만 블레어보다는 왼쪽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사실상 제3의 길과 신노동당 정책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들으며 집권했다.[15] 다만 메르켈 내각 체제 하 대연정과 같이 제3의 길 풍미가 나는 요소를 아직까지 상당 부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