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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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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럽공산주의 노선을 선택한 단체3. 관련 문서

1. 개요

Eurocommunism

1950년대1956년 헝가리 혁명소련이 군대를 이용하여 무력진압하는 것을 본 서유럽의 공산당들이 자신들은 소련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소련식 공산주의를 비판하면서 만들어진 서유럽의 독자적인 공산주의 노선.

기존 레닌주의와의 차이점은 합법적인 의회정치의 방법론을 긍정하고 소련과 중국과 같은 일당제가 아닌 다당제 공산주의를 실현하고 유물사관과 국가 무신론이 아닌 종교의 자유를 선언한 것[3], 68 혁명의 영향으로 신좌파 세력의 요구를 다수 수용한 것에 있다. 이 공산주의 사상을 유로코뮤니즘 또는 신공산주의라고도 부른다.

유럽공산주의를 받아들인 정치 단체는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도 있는데 일례로 일본공산당도 소련식 공산주의가 아닌 유럽공산주의 노선을 받아들였다. 다만 일본 공산당은 유럽의 공산당들이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비판하는 등 둘 사이의 차이점들도 엄연히 존재한다.

1960년대 이후로 자본주의 진영에 속한 국가들 중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공산당들은 대부분 유럽공산주의의 이념을 따르고 있다. 초창기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이 정립한 사회민주주의도 이와 유사한 성격을 가졌다. 그러나 이때의 초기 사민주의와 오늘날 사민주의의 간극은 크다. 오늘날 사민주의 중 사민우파라 불리는 자유사회주의는 계급투쟁을 포기하고 '복지자본주의' 추구 정도로 우경적인 반면[4]유로코뮤니즘과 베른슈타인 당시의 사민주의, 오늘날의 사민좌파는 일당제에 대한 부정과 의회정치의 긍정에서 사민우파와 공통점이 있을 뿐 적어도 명목 상으론 계급해방을 추구하는등의 사민우파에 비해 더 좌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유럽공산주의 외에도 네팔의 프라찬다주의 등이 다당제공산주의를 추구한다.[5]

2. 유럽공산주의 노선을 선택한 단체

3. 관련 문서



[1] 프랑스 공산당 서기장 (1972년 ~ 1994년).[2] 제11대 대통령 (2006년 ~ 2015년).[3] 다만 정교분리는 지지하며 세속주의를 추구하기도 한다.[4] 애초에 당연한 것이 자유사회주의는 원래 고전적 급진주의의 최좌익 분파로 탄생한 비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였다.[5] 단 네팔 공산당은 유럽공산주의가 아닌 마르크스-레닌-마오주의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6] 물론 직접 합쳐진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마니 풀리테 이후 기독교민주당과 공산당의 후신 정당들(기독교민주당은 이탈리아 인민당 - 라 마르게리타, 공산당은 1991년 좌파민주당 - 1998년 좌파민주당이다.)이 합친 것이다.[7] 요네하라 마리의 증언에 따르면 냉전의 절정기였던 1960년대 중반 무렵 국제 공산주의 운동 진영 내에서 일본공산당은 유럽의 공산당들에 비판적이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의 국제질서에 반대하는 '좌파'로 분류되었다. 반면 진영 내 '우파'로 분류된 대표적인 공산당이 서구권에 유화적인 입장을 취한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이었다. 하지만 국내 정치에서는 '제도적 민주주의의 정착 및 산업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이뤄진 나라'에서 '선거와 원내정치를 통해 개량/개혁적이고 점진적인 노선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으로 유럽의 공산당들과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즉, 일본공산당과 유럽공산주의 및 유럽의 공산당들의 관계는 해당 국가의 정당으로서 가지는 국내정치적 성향은 유사했지만 국제 정세의 진영구도에서는 큰 입장 차이가 있었다는 간극과 모순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물론 이 문제에는 일본이 가진 아시아 국가의 특징 및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추축국이라는 과거사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중국이 패권 도전국으로 부상하기 이전인 1960~80년대 무렵 일본공산당은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시대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적 입장 때문에 친중적 입장을 취했고 동시에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이던 일본의 야당으로서 미국 주도의 서방세계 질서(안보체제)에는 비판적이었다. 공산주의 진영이 건재하던 당시 진영 내 공산당 중에서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이 '우파', 일본공산당이 '좌파'로 분류되었다는 것도 친미 국가인 일본의 야당인 일본공산당은 당연히 국내정치에서 친미 일변도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입장이었던 반면 흔히 티토주의라고 불리는 비동맹주의, 등거리 자주노선을 취하던 유고슬라비아의 집권당인 유고슬라비아 공산주의 동맹당은 미국 및 서방진영과 교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정작 소속국가의 진영적 위치 자체가 다르다보니 그렇다고 일본공산당보다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이 미국과 더 우호적인 관계였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어쨌건 당시 각국의 공산당들만 모아놓고 보면 그 중에서 미국 및 서방 진영과 교류하는데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는 정당이 우파,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정당이 좌파가 된 것이다. 결국 이 역시 각각의 정당이 취하는 입장은 해당 정당이 속한 국가의 정치적 상황에 달려있는데, 이를 같은 선상에 늘어놓고 비교하니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