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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타이드

파일:1차 핑크 타이드.png파일:2차 핑크 타이드4.png
2011년 1차 핑크 타이드 2023년 2차 핑크 타이드[1]
파일:핑크타이드-4.jpg 파일:핑크타이드-3.jpg
▲ (왼쪽부터) 라파엘 코레아, 에보 모랄레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룰라 다 시우바, 니카노르 두아르테, 우고 차베스. ▲ (앞줄 왼쪽부터) 우고 차베스, 룰라 다 시우바, 에보 모랄레스, 미첼 바첼레트, 타바레 바스케스.
파일:핑크타이드-1.png 파일:a0868ec7ce.jpg
▲ (왼쪽부터) 에보 모랄레스,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호세 무히카, 지우마 호세프, 니콜라스 마두로. ▲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구스타보 페트로.

1. 개요2. 역사
2.1. 1차 핑크 타이드 (1990년대 ~ 2010년대)2.2. 1차 핑크 타이드의 퇴조2.3. 2차 핑크 타이드 (2020 ~ 현재)
3. 연관 정당 및 인물4. 같이 보기5. 둘러보기

1. 개요


'분홍색 물결'이라는 뜻으로 중남미에서 좌파 세력이 다수 집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핑크'는 극단적인 소련식 사회주의(빨강)가 아닌 좀 더 온건한 21세기 사회주의를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핑크 타이드에 속하는 각국 정부들은 중도좌파에서 극좌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2. 역사

2.1. 1차 핑크 타이드 (1990년대 ~ 2010년대)

중남미의 우파~극우 독재정권이 무너져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 90년대 말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중남미 전반에 걸쳐 좌파 정부가 연쇄적으로 탄생한 현상을 의미한다. 남미 좌파들은 우파와 미제국주의에 적대적이며 초국가적이고 연대적인 성격도 있어 '남미 좌파 블록'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베네수엘라카리브 국가들 사이의 석유 협정인 페트로카리베가 2005년에 결성되었다. 90년대 초에 중남미의 수많은 지역들이 민주화됨에 따라 90년대 말부터 핑크 타이드의 동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중남미 대부분 지역에서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등 핑크 타이드는 절정을 이루었다.

2.2. 1차 핑크 타이드의 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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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 쇠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브라질 대통령에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당선과 2019년 에보 모랄레스의 하야로 핑크 타이드는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퇴조했지만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았고 우파들과 여전히 집권을 놓고 경쟁중이다. 2019년 하반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는 좌파가 다시 집권했다.

2.3. 2차 핑크 타이드 (2020 ~ 현재)

2020년~2021년 들어 중남미 각국에서 좌파 정부의 집권 혹은 정권연장이 늘어남에 따라 핑크 타이드의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에보 모랄레스의 하야 이후 극우 임시정부의 실정으로 후계자인 루이스 아르세가 모랄레스 당시보다 오히려 높은 득표율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였고, 페루 대선에서 급진좌파 페드로 카스티요의 승리를 비롯해 브라질에서는 룰라가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으며 칠레 역시 제헌의회 선거에서의 압승을 발판으로 사회융합당 소속 가브리엘 보리치도 당선된 것이다. 또한 2022년 6월, 콜롬비아에서 좌익 게릴라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가 당선되며 역사상 최초로 좌파 대통령이 집권했다.

차베스주의가 강하게 작용했던 1차 핑크 타이드와 2020년대의 2차 핑크 타이드는 다른 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1차 핑크 타이드가 원론적인 21세기 사회주의반미주의와 약간의 권위주의를 동반했다면, 2차 핑크 타이드는 진보주의, 사회주의 성향을 동시에 가지면서 반미 성향은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권위주의, 사회보수주의보다는 자유지상주의, 진보주의적 성향을 더 띈다. 가브리엘 보리치가 대표적이다. 다만 아직 내부에서는 사회보수주의-권위주의-반미 계열 핑크 타이드와 진보주의-자유지상주의-친미(정확히는 미국 민주당 내의 좌파조직) 계열 핑크 타이드가 나누어져 있다. 전자는 니카라과,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벨리즈, 온두라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가 대표적이다. ### 친미-반미에서 중립적인 국가로는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가 있다.##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도 니카라과, 쿠바, 베네수엘라는 러시아를 지지한 반면, 멕시코, 벨리즈, 온두라스,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지지하는 편이다. 볼리비아는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블루타이드 역시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는 미국을 지지하지만 엘살바도르, 브라질은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모든 2차 핑크 타이드 집권 세력들도 여전히 친미 친서방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가령 독일 숄츠 총리가 중남미 순방외교 때 러우전쟁에 있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도움 요청에 있어서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모든 핑크 타이드 국가들은 무기 등 군사적 지원에 반대한다. 가령 브라질 보우소나루 시절 유럽과 경색된 관계를 적극 개선하려는 룰라조차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했으며, 그나마 상대적으로 서방에 우호적인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자인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조차도 전쟁중의 지원은 약속하지 않고,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점만 언급했다.# 당장 위에서 친미라고 언급된 브라질 노동자당도 정작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친러 정당 리스트에 유일한 브라질 정당으로 등재되어 있다.# 애초에 핑크 타이드 내 권위주의에 찬동하지 않는 룰라(브라질), 보리치(칠레), 페트로(콜롬비아) 같은 진보주의자들조차 소위 "미 제국주의" 반대를 주장하고 있기에, 어디까지나 핑크 타이드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미국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의미에서 친미이지, 한국이나 일본에서 말하는 일반적 의미의 친미와는 거리가 멀고 영어로 pro-American은 더더욱 아니다.

2022년 6월초 LA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에 미국이 니카라과, 쿠바, 베네수엘라를 초청하지 않자 멕시코, 볼리비아 등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핑크 타이드간의 연대가 강조되는 모양새다.

경제, 사회적 부문에서도 1차와 다르게 2차는 산업구조 개편과 빈곤층 교육기획 확대와 녹색성장 등 국가의 기반을 다지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1차의 한계점이 자원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중남미가 가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타산지석을 삼아 2차는 산업구조 다변화와 녹색성장을 위시한 신성장 전략과 빈곤층의 교육기획 확대로 중남미의 근본적 사회구조를 바꾸려고 하는 점에서 1차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2] 그리고 1차는 소수자에 배타적인 모습이었다면 2차는 성평등과 소수자 권리 증진에 우호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이변없이 룰라 다 시우바가 당선되면서 남미의 핑크 타이드는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어 과테말라 대선에선 좌파 후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결선투표에서 당선, 2023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간의 대통령 결선이 확정되면서 에콰도르도 핑크 타이드에 합세했다. 총선을 1년 앞둔 우루과이에서도 좌익 정당인 광역전선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다시 위기의 조짐이 보였다. 당장 2차 핑크 타이트의 상징 같았던 칠레에서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을 선출한 2019년 이후 미중경제전쟁과 코로나와 러우전쟁 등으로 진행된 세계 경제위기로 경제난에 의한 사회 우경화가 가속되어 피노체트 헌법을 버리고 제안된 새 헌법을 국민투표에서 61% 이상으로 부결시키며 우파 중심의 새 헌법위원회가 구성 되었고, 페루 카스티요가 탄핵당하고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이어 받은 디나 볼루아르테가 급격히 보수화[3]되고, 에콰도르 대선에서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중도우파 재벌인 다니엘 노보아가 당선되며, 2023년 11월 19일 2023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가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되면서 핑크 타이드에 다시금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다만 다니엘 노보아는 취임 후 베로니카 아바드 부통령에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재를 하러 이스라엘에 가라는 주문을 하여 거리를 두려는 등 삐그덕 대는 관계를 보이고 있고 하비에르 밀레이 또한 취임한 뒤 시진핑의 축전에 감사인사를 보내고 룰라 브라질 대통령에게 취임식 초청을 제의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며 2차 핑크 타이드가 복합적인 성격을 띈 만큼 대항마들 또한 복잡한 양상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과 같은 압도적인 진보 좌파 후보의 줄당선이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우파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엘살바도르에 이어 파나마에서도 우파 후보가 대선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물리노 당선인도 이번 대선 공약으로 지난해 미국행 이민자 50여만명 이상이 통과한 정글 지역 국경을 폐쇄하고, 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범죄자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동시에 2024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좌익 정당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돼 정권 연장에 성공하며 핑크타이드의 동력을 이어갔다. 2024년 10월 28일에 치뤄진 우루과이 총선거에서도 좌파 정당인 광역전선이 상원에선 과반 달성, 하원에선 원내 1당에 올랐으며 한달 후 치뤄진 대선 결선투표에서도 광역전선 후보 야만두 오르시가 당선을 확정하며 좌파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3. 연관 정당 및 인물

현 집권 세력은 볼드체로 표시

핑크타이드는 어디까지나 2000년대 이후 선거와 대중 정치로 통해 집권한 중남미 좌파 정권들을 일컬는거지, 중남미 사람들이 좌파라서 핑크타이드가 되는게 아니다. FARC, 쿠바 공산당, 빛나는 길, 사파티스타 같은건 에보 모랄레스, 우고 차베스, 라파엘 코레아 같은 2000년대의 좌파 대중정치인들의 부상하곤 전혀 상관없이 고전적이고 훨씬 더 오래된 그냥 좌파 게릴라 단체들이다. 중남미인들이 좌파한다고 전부 다 핑크 타이드 되는게 아니니 아래 항목에서 어디가 2000년대 전후로 대중정치, 선거판에서 부상한 진정한 '핑크 타이드'[4]인지, FARC나 쿠바 공산당 같은 그냥 옛날부터 있어왔던 공산주의 세력인지, 산디니스타 처럼 양쪽 모두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엄밀한 구분을 필요한다.

4. 같이 보기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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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11월, 2차 핑크타이드의 최전성기[2] 사실 이 노선은 브라질 룰라의 노선이기도 하다. 브라질 룰라 집권기에 볼사 파말리아와 다국적 기업 유치를 해서 브라질 경제를 회생시켰으며 차베스와 다르게 친미노선을 유지하였다. 물론 룰라도 브라질을 근본적인 사회구조를 바꾸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룰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브라질의 사회구조를 바꾼 것이다.[3] 때문에 위키피디아는 현재 페루 정권을 보수정권으로 분류하고있다. 다만 의회에서는 여전히 자유 페루가 1당인 상태.[4] 애초에 '레드 타이드'가 아니고 '핑크'인거 자체가 이런 현대 신흥 중남미 대중적인 좌파 정당은 고전적인 게릴라 좌파보다는 이념적인 색체가 좀 더 유연하고 대신 각종 사회적 의제나 환경주의 같은 의제로 고전적인 좌파와 구별되는 의미에서 쓴 것이다[5] 중도주의자지만 블루 타이드보다는 핑크 타이드 쪽의 인물에 가깝다.[6] 노동자당 내에는 트로츠키주의 계파 등 극좌 계파의 지분도 있다. 물론 중도파도 있긴 하다. 그래도 룰라주의 계파가 주류라 룰라, 호세프는 중도좌파가 맞다.[7] 정의주의자당 자체는 빅텐트이고 당내 우파도 존재하므로 정의주의자당이 집권했다고 곧 좌파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21세기 이후 주도권은 좌파가 놓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은 좌파 정당으로 인식하는 것이다.[8]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와 달리 중도좌파적인 성향이 더 강하며, 애초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메넴주의 정당에 가담한 적도 있다.[9] 코레아와 거리를 두며 중도성향을 보였으며 특히 재임 후반기에 우파에 기운 모습을 보이며 에콰도르내 좌파 지지자들에게 완전히 버림받았고, 우파 지지자들에게도 욕을 쳐먹으며 임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