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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도주의를 기반으로 개혁을 추구하는 사상이다. 선명한 진보주의와는 구분된다.한국 정치에서는 1990년대에 김대중을 위시로 한 동교동계에 의해 처음으로 제창되었다. 단순히 개혁주의라고도 하며, 현재 민주당계 정당 내에서는 비교적 온건파에 해당한다.
2. 역사
한국에서는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시점에서, 구 군사정권의 권위주의적 보수주의를 넘어선 대안적 이념이 요구되던 상황이었다. 이후 1990년에는 3당 합당이 이루어지며, 특히 기존의 자유보수주의 내지 보수자유주의 이념을 띄던 민주당계 정당은 보수정당과 구별되는 새로운 이념적 대안을 모색했고, 그 대안으로 제시된 이념이 중도개혁주의이다.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이념은 그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본격적으로 해당 이념이 부상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미국 민주당의 빌 클린턴이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기존의 진보 이념이 현실과 유리된 공허한 논쟁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3] 그리고 2년 뒤인 1994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역시 앤서니 기든스가 제시한 제3의 길이라는 개념 하에 개혁적 중도주의(Reformed-minded Centrism)과 같은 슬로건을 제시하며, 총선에서 승리하고 총리가 되었다. # #
한국에서는 원래 헤겔을 연구했던 동국대학교 황태연 교수가 마르크스주의를 계승한 구 공산권의 실패, 그로 인한 사회주의의 한계점들을 목도하면서, 공자의 중용 정신을 기초로 해당 이념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당 이념을 주장하였다.[4] 이후 제15대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 선거 참모로 활동하여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김대중은 이 용어를 벤치마킹하여 당 정강에 포함시켰다. #
한국의 정당 중에서는 상술한 것과 같이 과거 평화민주당의 분당 이후 민주당(1991년)과 새정치국민회의를 거쳐 새천년민주당에 이르는 김대중 계열 정당들이 해당 이념을 주로 표방하였다.[5] 이들은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기에 사회주의적 개혁이 아닌 자유주의적 개혁을 추구한다.[6] 또한 보수정당에 입당한 구 민주계와 중도파들도 사실상 표방하고 있다.
3. 중도개혁주의 성향 정당들
자세한 내용은 분류:중도개혁주의 정당 문서 참고하십시오.4. 같이 보기
- 중도실용주의 - 중도개혁주의가 보통 민주당계 진영 내의 보수파를 의미한다면, 중도실용주의는 보수 진영 내의 개혁파(진보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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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5대 대통령 (1998년 ~ 2003년)[2] 제37대 전라남도지사 (2014년 ~ 2017년) / 제45대 국무총리 (2017년 ~ 2020년)[3] 빌 클린턴 당선의 일등공신인 슬로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도 이런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4] 다만 황태연 교수는 이 연장선상에서 안토니오 그람시의 남부테제를 인용해서 지역등권론을 창안, DJP연합을 합리화하였다. 당연히 당시 일부 민주당계 진영과 진보 진영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황은 전혀 다르며, 지역등권론은 노골적인 정치 공학을 합리화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5] 열린우리당부터 현재 더불어민주당까지의 민주당계 정당들은 김대중과 같은 보수적 자유주의보다는 중도좌파적 사회자유주의에 더 가깝다. 국민의당과 그 후신인 바른미래당, 그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대해 분당한 민주평화당은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한다.[6] 다만 사회민주주의나, 개혁적 자유주의나 경제적 스탠스의 차이 정도를 제외하면, 유사한 부분이 많다. 애초에 상기되어있듯, 혁명적 사회주의의 폭력 혁명에 반대하며 등장한 것이 개혁적 사회주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