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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悪役令嬢モノ악역 영애로 불리는 특정 포지션의 캐릭터나 그 포지션에서 파생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서 나오는 장르.
일본의 인터넷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여성향 장르다. 일반적으로 일본 웹소설, 나아가 일본 여성향 라이트 노벨에서 주로 쓰여졌으며 남성향 쪽에도 전파되어 남주인공을 차용하는 남성향 오토메 게임 빙의물이라는 파생 장르가 생기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주로 노벨피아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다.
2. 특징
악역 영애물은 여성향 오토메 게임이나 만화의 악역인 귀족영애가 주인공이며, 보통은 해당 작중작 창작물의 악역에 빙의한 지구인 주인공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삼는 작품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게임빙의물, 이세계 전생물로도 분류할 수 있다. 연애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나 연애와는 상관없는 내정치트나 이고깽으로 가는 작품도 있다. 주인공이 악역 영애라는 점에서 피카레스크라고 여길 수 있으나, 악역 그 자체인 피카레스크 장르의 주인공처럼 구는 경우(=개과천선하지 않는 악역영애)는 악역 영애물에서 드물기에 피카레스크 장르와는 큰 상관이 없다. 보통은 알고보니 내가 읽던 소설의 악역에 빙의했는데, 소설대로 살면 결말이 시궁창이니만큼 안 죽고 잘 살기 위해서라도 악역의 행동은 잘 안 하는 게 클리셰.초기에는 이 장르의 효시가 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의 영향 덕택에 주인공이 일반적인 오토메 게임이나 순정만화의 주인공과 별로 다르지 않은 아방하고 귀여우며 자신의 매력에 둔감한 성격인 경우가 많았고, 결국 주인공이 좋은 집안 아가씨라는 출신배경 이외엔 오토메 게임이나 순정만화와 별로 다를 것이 없었으나 작품이 늘어나면서 주인공의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안티테제를 포함해 주인공의 성격이나 행적, 정해져 있는 파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취하는 수단도 점점 다양화되었다. 나아가 아예 작중작의 주인공이 사실 국가를 파멸시킬 악역이나 다름없다고 주장[1]하거나, 작중작의 스토리가 제시하는 해피엔딩이 불가능하다고 부정하는 경우도 제시되고 있다. 원류인 오토메 게임과 만화를 생각하면 작중작의 해피엔딩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는데도 이렇게 부정된다는 것은 악역 영애물의 창작, 재생산이 반복되면서 원류랑 멀어지고 독자적인 장르군을 형성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게임 판타지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여성향 만화, 게임에 익숙한 세대들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므로 세세한 설정을 잡지 않아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우며, '주인공이 태어난 세계가 어딘가의 창작물에 등장하는 세계'라는 특성상 가벼운 개그터치에서부터 현실은 시궁창을 한계까지 추구한 시리어스까지 작가가 마음먹기에 따라 작품의 경향을 조절하기가 매우 쉽다. 대체로 이세계 시리어스를 쓸 때는 세계관을 매우 꼼꼼하게 설정해야 하는 데 비해, 악역 영애물의 세계관은 '오토메 게임[2]이라는 창작물의 세계'이므로 원작이 되는 오토메 게임을 소위 쿠소게로 설정해두면 세계관에 특별히 힘을 넣지 않아도 주인공을 고생시키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3]
여주인공에 여성향 게임이나 만화를 기반으로 하고 역하렘 등의 여성향 전개가 대놓고 어필되는, 순수한 여성향 장르로 보이지만 묘하게 남성들에게도 어필되는 편. 한국에서 겸허견실이 번역되고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던 곳은 남초 사이트인 타입문넷이었고, 일본 인터넷 소설 투고 사이트와 한국의 노벨피아에서는 '남성향 악역 영애물', '악역 영애물 세계에 떨어진 남주인공', '악역영애의 탈을 쓴 XX물'같은 남성향 악역 영애물이 시도될 정도다. 여타 장르에서는, 심지어 러브 코미디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가까운 장르에서도 여성향 장르와 남성향 장르는 엄격히 구분되고, 남성향에서 역하렘 요소까지 감수하며 여성향 장르를 거의 그대로 쓰는 건 희소한 일이기에 철저하게 여성향인 악역 영애물이 남성 독자와 창작자들에게 어필된다는 점은 꽤 특이하다.
한국에도 전래되어 한국에 기존부터 존재하던 유사 장르인 책빙의물 중에서 여성향 장르인 악녀 빙의물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다만 여성향 책빙의물과 일본의 악역 영애물은 비슷해 보여도 엄밀히 보면 기원이 별개인 다른 장르다. 이외에도 남성향 오토메 게임 빙의물은 노벨피아의 로판 빙의물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장르의 시초인 겸허견실은 '순정만화' 였기에 악역 영애의 괴롭힘을 극복하는 서사가 어색하지 않았으나, 파멸플래그가 대유행하며 무분별하게 양산된 악역 영애물은 대개 '오토메 게임'에 빙의한다는 설정을 채용하여 상당히 어색해진 부분이 있다. 애초에 미연시에 대놓고 역하렘인 오토메 게임에는 '악역 영애'가 큰 비중과 서사를 차지할 리가 없는데도[4], 오토메 게임을 플레이해보지도 않은 작가들이 대충 악역영애 나오는 순정만화 비슷한 것+역하렘빙의라는 점에만 착안해 무분별하게 도입한 설정이다. 이 점은 한계 문단에서 본격적으로 다룬다.
2.1. 클리셰
2.1.1. 주인공(악역 영애)
- 주인공은 주로 '원작'으로 통칭되는 극중극 오토메 게임, 순정만화 등에 등장하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악역 캐릭터다. 배경이 되는 원작은 대개 여성향 연애물이지만 드물게 다른 작품(RPG나 라노벨 등)이나 남성향도 존재한다.
- 주인공의 시작점
- 일반적으로는 지구 출신인 주인공이 작중작인 창작물에 빙의한다.
- 단순히 악역 영애가 죽은 다음 회귀하는 경우도 있다.
- 복수물의 경우 그냥 주인공이 단죄 이벤트를 거친 영애라는 것 외에는 추가적인 요소가 없는 경우도 있다.
- 악역 영애를 전제로 하는 작품 특성상, 주인공의 포지션이 원작 주인공을 일방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지위(신분, 재력, 권력)에 있기 때문에 초기 스펙은 원작 주인공보다 상위의 존재로 설정된다.
- 주인공은 전생을 각성한 이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원작의 파멸 엔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악역으로 사는 경우는 드물다. 드물게 원작의 열렬한 팬이라 자신의 미래와 관계없이 원작 스토리대로 갔으면 해서, 혹은 악역을 동경해서 악역 루트로 가서 당당히 파멸 당하겠다고 선언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선한 사람인데다 천연이라 악역이라고 하는 행동이 귀족으로써의 모범과 선의로 비쳐져 도리어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일반적으로 주인공은 작품에 대한 광팬 ~ 일반 팬이고, 팬이 아니어도 주요 장면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위험한 미래를 회피하기 위해 움직인다.
- 주인공이 전생자이고 연애와 거리가 있는 경우, 주인공은 원작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친구가 강제로 쥐여 줬다거나, 주인공이 플레이한 게 아니고 친구나 여동생이나 언니나 딸(!)이 플레이하는 걸 지나다니면서 얼핏얼핏 봤을 뿐이라는 식으로 설명이 붙는다. 연애에 관심 없는데 왜 연애물에 그렇게 자세하냐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장치.
- 파멸 요소에 대해 편집증적일 정도로 두려워하거나 과민 반응하는 주인공이 많다. 이 요소는 작품 내적으로는 '시나리오 보정'이라 칭해지는 강제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설명된다.
- 강제력은 실제로 존재하는 경우(비현실적으로 악역으로 몰리고 남주들의 기억이나 감정이 바뀜)도, 반 정도만 존재하는 경우도(요리 못하는 설정이면 무조건 요리 실패하지만 스토리 강제는 없음)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창작물이 아닌 그냥 이세계인데 주인공이 자신이 모르는 악역 영애물이라고 착각해서 강제력을 망상하는 경우도 존재. 작중작은 주인공이 악역이 되지 않으면 스토리가 성립하지 않으니, 원작의 세계 그 자체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강제력을 동원해서 주인공의 노력을 거꾸로 나쁜 결과로 몰거나 '이물질'인 주인공의 존재를 말살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 악역 영애물의 대다수가 전생물이고, 주인공들의 대부분이 죽음과 그에 수반하는 고통을 경험한 뒤에 악역 영애에 빙의했다는 것을 뜻하기에 이해 못할 현상은 아니다. 작품 외적으로는, 주인공이 대단원을 맞이하기 전 빠른 단계에서 남주나 진남주의 호의를 눈치채면 클라이맥스의 반전 장면이 재미없어지므로, 주인공이 연애에 정신 팔릴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 원작 주인공이 악역인 경우, 악역 영애는 사실 그다지 악역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설정도 흔하다. 시대적 한계, 신분 차이에서 나타나는 예절 문제, 약혼자 문제, 남자와 여자의 행동원칙 문제 등을 강조함으로서 예의 없는 원작 주인공을 깎아내리고 해당 문화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악역 영애를 높게 평가하면 이쪽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자유연애는 부정되고 정치적 문제가 앞서게 된다. '괴롭히는 게 아니라 예의를 알려주는 것이었다'라는 투의 말은 거의 항상 나온다.
- 신분제 사회이므로 신분이 낮은 사람은 당연히 높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춰야 하고, 상대가 왕족이라면 더더욱 갖추어야 할 예절이 많아진다. 그리고 원작 주인공이 신분이 낮거나, 귀족이라고 해도 고위 귀족은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예절은 밥 말아먹은 인간처럼 그냥 들이댄다.[5] 그렇기에 악역 영애 입장에서는 예절이 어긋난 것을 주의를 줄 뿐인데 원작 주인공은 문화적 지식의 결여로 자신을 괴롭히는 짓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현실은 하급귀족이나 평민이 왕족과 상급귀족에게 작은 잘못이나 무례를 저지르면 처벌받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6] 그 외에도 일부러 주인공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 또한 어느 정도 케바케이다.
- 사실 원작에서도 원작 주인공 악역 영애의 약혼남에게 꼬리치는 여자이다. 악역 영애로서 그걸 견제하는 건 방법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크게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주인공이 툭하면 남자 공략 대상들에게 이리저리 스킨쉽을 취하는 행동을 저지하는 것도 타인에게 조신하지 않는 여성으로 판단되는 걸 저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이러한 요소의 상당부분은 순정물, 특히 악역 영애물의 장르적 모태가 된 여성향 로맨스물의 장르적 특성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순정물은 사랑(등장인물간의 연애)을 주제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현대인 독자가 이입하기 쉬운 주인공의 주도적 매력에 작품의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주인공에 이입해서 보면 '신분질서'와 같은 비현대적 관념은 주인공의 행보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지기 쉽고, 따라서 독자는 이런 장애물을 걷어치우고 목표(사랑)를 성취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되는 것. 하지만 주인공에 덜 이입하고 제3자적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할 경우 '역사적 현상에 대한 경험적 지식' 등을 바탕으로 '작중 배경세계의 핍진성을 고려하면 오히려 주인공의 입장이 억지이고 반동인물의 입장이 정론이 아니냐?'와 같이 해석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좋은 예로 전형적 순정물인 만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인 비앙카스타 로디트가 있다. 말 그대로 전형적인 순정물의 전형적인 주인공으로 조형된 캐릭터이기에 적지 않은 독자들로부터 개념 없어 보인다는 악평을 들었다. 하다못해 왕궁 예절을 모른다는 이유로 (역시 전형적인) 악역 영애 포지션의 에스힐드 바르데르에게 찍히는 전형적인 장면에 대해서도 '왕궁에서 지낸 지도 한참 됐는데 예법도 못 익히다니 학습능력이 한심하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특히 해당 작품에서는 에스힐드가 무개념 악녀는커녕 능력, 개념, 책임감을 모두 갖춘 인물상인데다, 주인공 커플 때문에 이래저래 피해만 보면서 박복한 인생을 산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터라 주인공 커플이 더욱더 욕을 먹었다. (그나마 남주인공 비욘이 차지하는 욕 지분이 훨씬 크기는 하다.)
작가 한승원은 주인공을 두고 독자들의 반응이 이토록 싸늘한데 당황하여 "순종적이고 인내하는 전통적인 캐릭터가 요즘의 독자들에게는 소극적 여성상으로 받아들여져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다." 하고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독자들이 '등장인물간의 사랑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전통적인 순정물 독해의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하리라는 작가의 기대와는 다른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하였기에 비욘과 비이의 행태를 정신 나간 진상 짓이라고 본 것이다. 작가는 악역이나 반동인물들에게도 나름의 정당성을 부여하여 인물에 입체감을 부여하려던 의도였던 듯하지만, 오히려 주인공 커플의 문제점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었다. 차라리 악역과 반동인물들을 좀 더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조형했다면 독자들이 주인공 커플에게 공감하기가 좀 더 쉬웠을 것이다.
전형적 순정물인 프린세스의 초반에서 전형적인 주인공인 비이와 전형적인 악역 영애 포지션을 차지한 에스힐드간의 구도, 그리고 이 이야기 전개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은 아주 많은 부분에서 소위 '악역 영애물'에서 이뤄지는 '악역 영애에 대한 재해석'과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순정물이라는 장르에서 악역 영애물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파생되어 나오도록 만든 독자의 욕망 역시 이와 유사하리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2.1.2. 원작 주인공(작중작의 주인공)
- 원작 주인공은 작중작인 원작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인 악역 영애만큼이나 작품을 결정하는 위치인 경우가 많다.
- 착한 원작 주인공의 경우 악역 영애와 친구가 되어서 큰 갈등없이 나아가고 여러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게 된다.
- 악한 원작 주인공의 경우 악역 영애의 적이 되며, 작품의 주요 전개는 악역영애 주인공이 원작 주인공을 어떻게 파멸시키느냐가 된다. 악역 영애는 원래 착하고 사회적 규범에 알맞는다는 설정이 추가적으로 붙어서, 예의없고 악한 원작 여주와 대비를 강조하는 게 일반적. 이쪽은 원작 여주에게 지구인이 빙의, 그냥 악녀, 악인은 아닌데 사실상 악역 등 온갖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보 악녀 타입이 많다.
- 원작 여주는 현대물이라면 일반 서민 또는 주인공보다는 떨어지지만 유복한 가정, 판타지라면 대개 남작의 딸이거나 고아. 두 가지를 병행해서 고아로 자라다가 남작가의 딸인 게 밝혀진 케이스나 입양된 케이스도 꽤 있다. 사실은 이웃나라 공주라거나 왕실의 잃어버린 딸이라거나 신이 보낸 성녀님이라는 식으로 게임 엔딩 후에 제작진이 추가된 설정으로 스펙이 뻥튀기되는 케이스도 있다.
- 주인공이 전생자가 아니라면 원작 주인공은 아주 높은 확률로 현실세계 출신인데, 소환 내지는 차원이동 등으로 주인공의 세계에 온 케이스다. 그리고 그 세계가 자신만을 위한 역하렘 OK의 연애 게임이라고 착각하고 나대면서 온갖 민폐를 끼친다.[7][8]
- 원작 주인공은 선한 인물일 수도 아닐 수도 있으나, 의도적으로 역하렘을 노리는 전생자 스펙이 붙으면 100% 악한 인물로 설정된다.
-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나리오 보정으로 강제 역하렘 테크를 타거나, 공략 캐릭터 한 명에게 일편단심이거나 하면 전생자 원작 주인공이라도 선한 인물일 수도 있다.
- 전생자가 아니라도 약혼자가 있는 남자에게 꼬리치는 여자, 걸핏하면 울며 남자에게 의존하는 여자 스펙이 붙으면 100% 악한 인물이다.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못하면서 남자들에게만 의존하고 게임에서는 청순가련 순수한 인물로 나오지만, 막상 주인공이 보면 겉과 속이 다른 하라구로 속성이다.
- 원작 주인공의 선악 여부와 원작 여주가 스스로 하는 평가 사이에는 괴리가 있어서, 원작 주인공 본인에게 악의는 전혀 없지만 지나친 천연민폐캐라 악역이 되는 경우도 있다. 원작 주인공이 악의를 품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빙그레 썅년(일명 빙썅) 계열과는 확연히 구별되는데, 일본에는 전자가, 한국은 후자가 더 많다.
- 전생자인 경우 전세에 있던 이세계(또는 게임) 지식으로 자만심에 빠져 행동하는데 결국 지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전개가 흔하다. 악역 영애가 전생자인 경우 파멸 루트를 피하기 위해서 주변인물들과 친해지는 반면 본인은 그것도 감안 못하고 지식에 의존해 행동하다 오히려 주변인물들에게 배척받는다. 이건 내가 알던 게임(또는 소설)이 아니야 하며 현실부정하고, 그러다 음모를 꾸미는 케이스가 많다. 대부분 음모가 실패하거나 주인공(악역 영애) 측이 음모를 해결한 뒤에 뒷처리로 처절하게 몰락한다.[9] 심지어 작가가 원작 주인공으로로 나와서 자신의 지식에만 의존하다가 악역영애에 빙의된 주인공에게 참교육당한다. 대표적으로 “악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에서는 작가가 원작 주인공에게 빙의되어 행패부리다가 누명쓰고 죽은 공작부인의 딸로 태어난 주인공에게 이 세계는 실존하는 세계이며 등장인물들도 모두 살아있는 인간이라고 일침하고 참교육시킨다.
2.1.3. 남주(작중작의 공략 대상)
- 작중작의 공략 대상들인 남주들은 신분, 권력, 지위, 외모를 다 가진 젊은 남성 3~10명 정도로, 보통은 5명 정도이다.
- 악역영애의 약혼 상대는 재력과 능력까지 갖춘 완벽남인 케이스와, 약혼녀가 있으면서 원작 여주한테 헤롱대다 나라 말아먹는 병신인 케이스가 있으나 어느 쪽이든 능력 이외의 재력 등의 속성은 공통적으로 갖춘다.
- 복수극의 경우 멍청하고 능력 없는 약혼상대인 왕자가 나온다. 약혼상대는 주인공과 심각하게 대립하게 되고 작중작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전개로 가는 경우가 많다.
- 남 주인공이 왕자이면 모친쪽의 신분이 낮고 서자측의 측실의 가문의 높다는 식의 클리셰가 많다. 사실 이 왕가라는 설정이 서양 판타지 물로 설정되어 있으면 기본 근간이 말이 안되는 부분중 하나가 서양권 일부일처가 주된 봉권제 유럽권 설정인데 국왕이 일부다처제로 측실을 두고 있다. 아무래도 독자들에게 익숙한 동양식(일본식) 세계관을 참고해서 스킨만 바꾼 영향일 듯. 보통 여기서 파생되는 클리셰가 혈통상 적법하고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수저인 적장자인 1왕자 장남이 모친쪽 가문이 낮아(또는 평민) 주변 귀족들이 가문의 격이 높은 측실쪽 제 2왕자를 다음 차기왕으로 하자 식의 여론이 있어서 남 주인공이 1왕자라는 높은 위치임에도 힘을 좀 못쓴다는 식. 또 귀족가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외국의 왕실피를 잇거나 대귀족 출신인 왕비를 두는 게 일반적임에도 국내의 귀족과 정략결혼을 하고있다.
2.1.4. 기타
- 현실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설정을 '작중작의 설정', '작품에서 그렇다던데 진짜 그러네'로 그냥 밀고 가기도 한다.
- 팬디스크에서 추가된 설정, 제작진이 나중에 추가한 설정, 제작진이 말하지 않았던 설정 등이 나오거나 언급되는 경우도 있다.
- 일반적으로는 중세 판타지 배경이며, 가벼운 창작물에서의 중세 판타지란 것이 흔히 그렇듯, 현실의 중세와는 전혀 다른 근대식 느낌의 자칭 중세 세계가 주요 배경이다. 중세를 엄격히 고증하기보단, 껍데기만 중세이고 내용물은 근대, 현대적인 요소 중 작가가 채용하고 싶은 것들을 입맛대로 가져와 재창조한 판타지에 가깝다. 자세한 비판은 서양 판타지 참조.
- 남녀공학의 기숙사제 학교가 주요 배경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중세 판타지에서도 동일. 잘 생각하면 문제가 많지만 장르적 설정이라고 넘어가자.
- 판타지의 함유량은 작품에 따라 다르다. 마수가 창궐하고 마법은 귀족의 특권인 경우도 있고, 신비한 힘은 신화에나 나오는 경우도 있다.
- 일본의 악역 영애물은 대부분 공략 대상이 여러 명인 오토메 게임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역하렘 엔딩이 더 나오기 쉬운 반면, 한국의 악녀빙의물은 주로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한 명과 이어지며 끝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원작의 남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서브 캐릭터, 엑스트라 등의 여러 남자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면서 원작에서 비중이 덜했던 캐릭터들의 비중이 크게 상승하여 역하렘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악역의 입장에 서게 되었으니만큼 클리셰 비틀기 성향인 작품이 많다.
- 그 장르 특유의 안티 헤이트물 성향이 강해지기도 한다.
- 작가가 오토메 게임이 '백치 원작 여주', '원작 여주의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이라는 클리셰가 많다'고 주장하는 스토리와 전개도 많다.
- 신분제도가 엄연히 존재하고 귀천상혼이 금지된 세계에서 원작 여주가 왕자의 사랑 하나로 왕비 자리를 꿰차는 신데렐라 콤플렉스, 국민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를 두고 대립해온 두 국가의 갈등이 양국의 왕자가 원작 여주를 사랑했다는 이유 하나로 해결된다는 식의 원작 여주 지상주의 등이 작중작에 대한 주요 비판점이 되고 그걸 중심으로 전개가 이어진다.
- 여담으로 상식적으로 그런 작품은 팔리지 않아서 오토메 게임 시장에는 없다. 오토메 게임 시장과 소비자층이 그렇게 만만할 리가. 사실 악역 영애도 현실 오토메 게임에선 나오지 않는데, 거기에 더해서 오직 사랑으로 모든게 해결되며, 이후에 큰 문제가 일어날 소지를 넣은 엔딩을 굳이 넣어 놓는 게임사가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작가와 작품의 주장은 현실의 오토메 게임과는 괴리가 크다. 작중작이 망작이라고 깔고 가는 경우가 그나마 납득이 간다.
2.2. 바리에이션
- 주인공의 전생 여부에 따라
주인공이 전생자일 경우와 전생자가 아닐 경우가 있다. 여전히 전생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전생자가 아닌 경우도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전생자는 아니지만 회귀하는, 즉 자기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사는 작품도 있다. 이 경우 거의 대부분 주인공이 생지옥을 겪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시리어스해진다. 판타지 세계로 전생한 경우에는 설령 연애물이라도 대개 전생의 지식을 살려 내정치트나 상업치트, 발명치트 등 전개가 따라온다. 전생했든 회귀했든 인생을 두 번 살다보니 어릴 적엔 조숙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전생자가 아니라면 높은 확률로 원작 여주가 악한 인물이다.
- 주인공(전생자일 경우)의 각성 시기에 따라
악역 영애물의 클라이맥스로 일컬어지는 단죄 이벤트[10]보다 먼저 각성하느냐, 나중에 각성하느냐로 우선 갈린다. 단죄 이벤트 전에 각성하면 대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전생자라는 것을 알고, 원작의 비참한 말로를 피하기 위해 열심히 자신의 스펙을 쌓는 쪽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본래라면 원작 여주의 사랑으로 해결될 터였던 남주(들)의 트라우마나 가정문제를 주인공이 선수쳐서 해결해버리면 연애물로 간다.(사실 원작의 연애도 그게 계기니까...) 단죄 이벤트 이후에 각성할 경우에는 남주(들)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져 영지로 돌아가거나 먼 곳으로 이사가서 다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전개가 많다.
-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굉장히 중요한 요소.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아예 장르 정의가 바뀔 정도다. 주인공이 고고한 허당이라든가 약간 나사빠진 성격이라면 주변인들이 귀여워해주는 마스코트 같은 존재가 되고 장르는 개그물이나 착각물이 된다. 반대로 주인공의 능력치가 높다면 나라 자체를 통째로 바꾸는 영지물이 되거나, 주변사람들이 너무 멍청해서 그걸 역으로 혼내주는 개그물들이 많다.
- 남주(들)의 스펙에 따라
남주(들)이 신분, 권력, 지위, 외모에 더해 재력과 능력까지 갖춘 완벽남이라면, 99% 확률로 연애 전개가 된다. 메인 남주와 맺어지는 경우, 메인 남주는 원작 여주와 맺어지고 주인공은 메인 남주보다 더 좋아했던 서브 남주와 맺어지는 경우, 주인공은 둔감해서 눈치를 못 채지만 물밑에서 남주(들)에 의한 주인공 역하렘이 살짝 생성된 경우 등이 있다. 만일 남주(들)이 신분, 권력, 지위, 외모는 가졌지만 능력은 없고 재력은 부모 재산 축내는 병신이라면 아예 연애 전개가 없거나, 원작의 남주(들)보다 더 귀한 신분, 더 강한 권력, 더 높은 지위, 더 빼어난 외모에 재력과 능력까지 갖춘 진남주가 따로 등장한다. 원작의 메인 남주가 제2왕자라면 진남주는 제1왕자, 원작의 메인 남주가 제1왕자라면 진남주는 옆의 더 힘센 나라 황태자거나 주인공 나라의 왕 본인이라는 식이다. 대개는 주인공을 몰래몰래 좋아하면서도 남의 약혼녀라 자제했다가, 단죄 이벤트까지 가서 주인공이 파혼당하고 절망하면 혜성 같이 나타나 주인공을 채간다. 변화구로 주인공의 피 안 섞인 오빠나 남동생도 있는데 이 경우는 주인공의 가문이 사실상 왕실보다도 더 힘이 크고, 주인공과 약혼이 파기되어 궁지에 몰리는 쪽이 왕실이라는 전개가 된다. 진남주가 타국 사람이라면 반 이상의 확률로 주인공의 나라는 막장 테크를 탄다.
- 원작 여주의 선악에 따라
원작 여주가 선한 인물이라면, 주인공과는 어느 시점에서 친구가 되거나 원작 여주가 주인공에게 심취해서 빠순이가 된다. 친구가 되는 케이스에는 원작 여주도 전생자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주인공과 덕후 토크가 작렬하는 장면이 거의 항상 나온다. 원작 여주가 좋아하는 남자가 따로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주인공 커플과 원작 여주 커플의 2쌍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원작 여주가 악한 인물이라면 권선징악 전개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원작의 단죄 이벤트를 원작 여주가 의기양양하게 재현했다가 원작과는 완전히 달라진 주인공의 인간성 때문에 남주(들)이나 주위 인물들이 주인공 편을 들면서 역관광당하고 버로우탄다.[11] 남주(들)의 스펙에 따라서는 원작 여주와 함께 단체로 역관광당하고 왕실 내부부터 상위귀족들의 후계자까지 싹 물갈이되는 경우도 있다.
- 클리셰 비틀기 정도에 따라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은 악역 영애로 태어난 주인공이 원작의 시련을 딛고 남주 또는 진남주와 잘되면서 행복을 붙잡는 이야기지만, 일부러 여기에 비틀기를 넣은 작품들도 꽤 된다. 사실은 악역 영애가 남자였다든가, 악역 영애의 전생이 남자였기 때문에 현생에서 백합으로 간다든가, 악역 영애 본인이 아니라 그 가족이나 보조하는 시종으로 환생했다든가, 악역 남캐로 전생했다든가 악역같지만 팬디스크 같은 데서 EX원작 여주로 나오는 캐릭터로 전생했는데 전생한 본인은 그걸 모른다든지, 악역을 자처하고 뒤에서 이래저래 힘쓰다가 쓸쓸히 퇴장하는 숨은 조력자로 전생했다든가. 환생한 본인이 본편의 연애 노선에서 손을 떼고 따로 살 길을 도모해나가려 한다든지 더 나아가 본인이 용맹무도한 성향을 가져서 세기말 패왕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된다든지...
- 왕자가 바보
이 작품군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서 기존 설정들에서 탈피하기 위해 나오는 설정으로, 원래 주인공과 약혼을 했던 왕자가 사실 겉만 번드르르한 맹탕 바보인 경우. 애초에 왕가에서 신부 후보를 선택할 때는 왕가에 걸맞은 수준, 즉 충분한 교육을 통해 지성과 정치력을 갖추고 외모 또한 수준 이상의 사람을 고르기 마련이고[12], 그런 인물들은 나라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위 귀족 가문에서 나오기 마련이다.[13] 즉 왕태자(또는 순위가 높은 왕자)의 약혼자(비 후보)라는 존재는 능력 외에도 정치적 결정의 산물이기도 한데 하위 귀족 가문의 영애나 평민(90%는 남작가 영애고 나머진 평민) 한 명 괴롭혔다고 왕자 독단으로, 공적인 장소에서 당당하게 약혼 파기를 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경우가 태반이다. 현실에서는 왕실의 위엄이 실추되는 수준이 아니라 내전이나 왕조 교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자살 행위고, 그 악역 영애가 타국의 공주면 국가 간의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즉 그만큼 왕자가 정치적 식견은커녕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바보인 경우라는 뜻이라, 혼약 파기를 당한 고위 귀족 가문의 지지는 물론 국왕의 지지도 잃어[14] 파멸하고, 오히려 그런 바보 왕자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주인공은 새로운 사랑을 얻어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이 많다.[15]
- 남주가 진정한 적
위와는 반대로 남주(주로 왕자나 권력자)가 약혼자인 악역영애 혹은 그 집안에 적극적으로 적대하거나 흑막격인 경우. 최근 늘어나는 클리세중 하나로 원인은 남주도 전생자(...)인 경우부터 원작 여주인공의 말을 들은후 검증하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 적극적으로 여주인공을 배제하려 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일단 이쪽으로 가면 머리싸움이 주가 되는경우가 많아서 연애물이 아니게 된다는 게 특징.
- 원작 여주가 바보이거나 민폐
원작 여주가 겉보기에는 성녀이거나 영웅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머리에 꽃만 있거나 현실을 지나치게 낙관해서 본인뿐만 아니라 아예 나라를 망국의 길로 걷게 만드는 경우다. 예를 들어 평화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군대를 해산시키거나 국방 예산을 몽땅 엉뚱한 곳에 투입시켜 외침 같은 국가 위기를 불러온다든지 등. 이렇게 원작 여주가 지나치게 낙관론이고 이상적인데 비해 알고 보니 악역 영애가 국가 위기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에 대처하고 있었는데, 바보 같은 왕자와 원작 여주가 악역 영애를 모함해 약혼을 파기하고 추방시킨 결과 나라를 망국의 길로 몰아넣고 본인들도 몰락하는 반면 추방당한 악역 영애는 오히려 성공하는 식의 추방물 형식을 띠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공작영애의 소양에서는 히로인이 아예 악역영애의 조국을 망하게 할 목적으로 온 적국의 스파이로 나온다.
- 시녀와 하녀를 구분짓지 못하고 귀족에게 하대하고, 주인공은 넘어가는 케이스
사실 악역 영애물에서 나오는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16]은 시녀로 표현하거나 귀족인 주인공 영애를 대놓고 무시하고 결례를 범하는데도 그냥 냅두는 전개가 있다.# 단죄를 받아서 권력이 약해졌다 식이라 해도 꽤 무리한 설정.
3. 한계
3.1. 실제 오토메 게임과 불일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한계점은 바로 실제의 오토메 게임에는 공략캐를 두고 치정 대립을 하는 여성 악역(연적) 캐릭터는 없다는 점이다. 한국은 오토메 게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의 악녀빙의물은 빙의된 원작이 소설/만화인 경우가 9할 이상이며, 일본의 악역 영애물과는 유사성은 많지만 실제로는 다른 장르이다. 자세한 사항은 책빙의물/여성향 문서와 후술할 비교 단락을 참고. 이런 오토메 게임의 실제 내용을 무시한 악역 영애물이 늘어나게 된 건 시초 격인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가 히트를 쳐서이다.[17]이 장르의 집필자 대부분은 유행을 따라 썼을 뿐, 오토메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한 경험은 없거나 판타스틱 포츈 시리즈나 안젤리크 시리즈, 도키메키 메모리얼 Girl's Side 같은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이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18],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여주를 내세우고 남캐와의 연애 요소가 첨가된 육성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과 착각해[19][20] 선구자적 작품을 읽고서[21] 당연한 듯이 오토메 게임에는 아주 확실한 캐릭터성을 가졌거나 공략캐를 두고 여주인공과 치정 싸움을 하는 악역 영애가 항상 등장한다는 전제하에 작품을 쓴다. 하지만 실재하는 오토메 게임에는 사실 악녀 캐릭터는 없으며 치정 싸움 이벤트도 없다. 약역 영애물의 핵심 클리셰인 단죄 이벤트도 없다.[22] 등장하는 조연 여캐들은 대부분 여주의 친구 아님 추종자로 조력자로 나오고 이미 남친이 있거나, 심지어 백합 요소를 노렸다면 공략캐인 경우도 있다. 오토메 게임을 잘 모르는 남자라도, 대칭이 될 '미소녀 연애 게임'들을 떠올리고 그 중에 히로인을 둔 연적 관계인 '악역 도련님'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23][24]
장르의 시초가 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에서는 작중의 '원작'이 오토메 게임이 아니라 순정만화다.[25] 책으로 연재되는 순정만화와 소설은 인기와 작가의 역량만 있다면 몇십 권이라도 분량을 늘리며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으며 매체 특성상 비용이 많이 안들기에 명확한 캐릭터성을 갖춘 라이벌 격 악역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 분야의 전설인 캔디캔디의 '이라이자 라건'와 달려라 하니의 '나애리'가 그렇다.
겸허견실 이후로 쏟아져 나온 악역 영애물의 9할 이상은 가상의 오토메 게임을 원작으로 삼는다. 그런데 오토메 게임이라는 장르는 우선 게임 CD 1장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토메 게임 전성기의 주 콘솔은 PSP였는데, PSP에 들어가는 CD는 그 사이즈가 싱글 CD 타입 미니 사이즈이다. 용량이 제한된다는 뜻이다. 남주가 한 명으로 한정되는 순정만화와는 달리, 어디까지나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인 오토메 게임에는 한 작품당 공략 캐릭터가 최소한 5~6명은 필요하고, 각각에게 차별화된 개성과 배경과 연애 스토리와 이벤트를 챙겨주어야 하며, 각종 배경음악과 음향효과에 캐릭터의 목소리를 풀보이스로 넣어야 하므로 쓸데없는 캐릭터에게 낭비할 용량이 없다. 여기에 만일 지루한 선택식 비주얼 노벨을 탈피하고 플레이에 재미를 주기 위해 미니 게임을 추가했다면 용량은 더더욱 제한받는다.[26]
미연시는 원래 공략 캐릭터와 연애를 즐기는 장르다 보니, 유저들은 남캐가 여캐를 상대로 양다리를 걸치거나 어장관리하는 꼴을 용납하지 못한다. 따라서 겸허견실처럼 '자칭' 약혼녀라면 모르되[27] 악역 영애물 작품 대부분처럼 '정말로' 악역 영애가 남주와 약혼한 사이라면, 그 순간부터 해당 남주는 유저들에게 천하의 개쌍놈으로 찍힐 것이다.[28] 물론 안젤리크 스페셜의 로잘리아 데 카탈헤나나 소녀적 연애혁명 러브 레볼루션의 토조 유리카처럼 '사회적으로 주인공보다 지위가 우월하고 아름다우며 오만한 악역 여성 캐릭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의 악역처럼 비중을 높게 할애받기는 힘들다.
로잘리아의 경우 스페셜에서는 게임 난이도를 조절하는 장애물에 가깝다. 단, 안젤리크 듀엣에서 로잘리아를 주인공으로 고를 시 악역 영애롤인 로잘리아가 주인공이 되고, 전형적인 주인공롤인 안젤리크가 라이벌 포지션이 된다는 점에서 악역 영애물과 일부 유사한 요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제작진들과 플레이어들이 로잘리아가 안젤리크를 대체하는 진 주인공으로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안젤리크 듀엣의 기본적인 목적은 수호성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여왕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29] 게다가 후속작에서는 안젤리크 리모쥬가 여왕이 되고 로잘리아는 여왕 보좌관이 된 것이 정사이므로 로잘리아가 주인공인 세계는 어디까지나 if에 불과한 세계관적 허용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NTR 논란이 없는 것이다.
소녀적 혁명 러브 레볼루션의 악역 영애 포지션인 토조 유리카의 경우에도 초반에 나타나 주인공의 성질을 긁어대서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 제공을 하는 역할의 캐릭터에 지나지 않는다. 이치노세 루트에서 주인공의 옷에 음료수를 쏟거나 토키타 루트에서 여주인공과 연적이 되는 등 빌런으로서 하는 일이 아주 없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기에 가깝다. 게다가 토키타의 인기가 낮은 이유 중 하나가 토키타 루트에서 유리카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저 짐덩어리 취급밖에 못 받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로는 악역 여캐인데도 주인공보다 스토리 비중이 높은 수상한 메신저의 리카가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설정상 리카가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진 주인공으로 불릴 정도로 공략 캐릭터들에게 끼친 영향이 지대해서 리카의 존재를 빼면 스토리가 성립이 안 되는 지경이라 플레이어로서는 어쩔 수 없이 납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성격이고 행적이고 어디 가도 안 꿀릴 정도로 미친 캐릭터이기에 그녀가 주인공이었으면 '대체 이런 애가 왜 주인공이냐'고 더 욕 먹었을 테니 차라리 악역인 편이 낫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카 자체가 비판점이 많은 캐릭터인데다 V 루트에 들어서면 네토라레 냄새를 적잖이 풍기는 주범인지라[30] 적잖이 까인다. 리카의 존재 자체를 수상한 메신저의 비판점이라고 여길 정도로 리카를 싫어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사실 수상한 메신저도 평범한 오토메 게임이라기보다는 '매력적인 남캐를 공략할 수 있는 미스터리물'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플레이어들이 많기에 그나마 비판을 덜 받는 것이지 일반적인 오토메 게임이었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 것이다.[31]
메이커 입장에서도 비중 있는 여캐 추가는 부담이 크다. 남캐라면 조연이든 뭐든 일단 등장시켜두면 팬디스크나 속편에서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다. 그런데 여캐는 (남성향 작품에서 남캐가 배경캐처럼 푸대접 받듯) 비중을 할애할 필요도 없다. 굳이 한다고 해도 쓸데없이 돈만 들고[32] 유저들도 엄청 반발한다. 덤으로 여성 캐릭터는 안 팔리므로 굿즈 장사도 못한다. 차라리 미형 남성 악역을 넣는 쪽이 메이커 측으로선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악역 영애가 등장하는 작품이 아주 없지야 않지만 대부분 아주 옛날 게임이거나 망겜이다.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타이틀에 확고한 캐릭터성을 갖춘 악역 영애가 등장한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된다. 당장 나무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오토메 게임만 봐도 악역 영애가 등장하는 작품을 거의 찾을 수 없다.[33][34] 어디까지나 악역 영애가 나오는 인기작이라는 설정은 현실과 트렌드가 다른 가상 세계 속에서의 작중작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의외로 역하렘 엔딩이 있는 게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각각의 사건과 실마리들이 모여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대단원 엔딩인 경우가 많고, 역하렘 같은 엔딩이라고 해도 막상 보면 대부분 여주인공이 천연속성 보유자라 공략캐들과 우정을 나눈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고, 공략캐들도 여주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긴 하나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대표적인 예로 CLOCK ZERO ~종언의 1초~, 완드 오브 포츈 시리즈,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 JACKJEANNE가 있다. 넷 다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엔딩이 존재하는데, 공략캐들이 모두 여주에게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긴 하지만, 하렘이라고 할 정도로 복수의 인원과 연애적인 이벤트를 하거나 관계를 맺지는 않는다. 공략캐들끼리 경쟁하거나 의식하지도 않는, 열린 결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의 경우에는 1회차에는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무조건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새드엔딩을 보게 되며, 모든 엔딩을 클리어한 뒤에는 if 세계의 역하렘 엔딩을 볼 수 있다. if 역하렘 엔딩에서는 여주의 모든 소꿉친구들이 여주의 사랑을 받으려고 아웅다웅거리지만 여주는 이전부터 좋아해왔던 사람만 쭉 좋아하는 평화로운 결말이 난다.
여기에 이후 악역영애물들이 늘어나면서 부각된 문제가 있는데, 악역영애가 한명 뿐인 건 말이 안된다라는 점이다. 우선 오토메 게임의 공략대상 남캐들은 최소가 4명, 많으면 8명을 넘어서기도 한다. 여기에 배경 세계관이 판타지 세계일 경우 신분제의 문제가 있는지라 왕족, 귀족, 평민등 계급이 나뉘고 직업도 기사, 마법사, 상인 등 다양하게 나뉘는데, 공략 대상 남캐들의 루트 중 어느 하나를 고르면 되는 히로인과는 달리 악역영애는 이 모든 캐릭터들과 연관될 수가 없다.
만약 악역영애가 고위귀족가 출신에 왕자의 약혼자라면 왕자 이외의 남캐들과 어울리는 것 만으로 평판이 떨어지는 스켄들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왕자 루트 이외의 루트에 들어선 히로인과 무슨 근거로 적대해야 하냐는 문제가 생기는 것. 결국은 남자들과는 상관 없이 히로인과 적대해서 온갖 문제에 관여할 여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면 설정만 잘 짤 경우[35] 악역영애가 딱히 고위귀족가 출신의 왕자비 후보가 될 필요가 없다.
이래저래 무난하게 라이벌을 만들려면 각 캐릭터마다 한명씩, 하다못해 2명 정도의 남캐에 한명씩 공통의 악역을 만들어야 하는데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용량이 한정된 오토메 게임에서 이런 쓸데없는 캐릭터를 많이 만들 수도 없다.
이런 부분의 문제점을 잘 지적한 작품이 악역 영애 안의 사람인데, 주인공 레밀리아는 작중에서 "전 공략 캐릭터들의 이벤트에 끼어들어야 하는데 라이벌이 혼자다 보니, 공간이동 마법을 쓸 수 있다"라고 언급되며, 최종보스까지 겸하고 있다보니 온갖 능력이 뛰어난 재작진 공인 치트캐릭터라는 설정이 붙어있다.
즉 최종보스를 겸하는 레밀리아만큼은 아니더라도 모든 남캐들의 이벤트에 관여하는 라이벌 악역영애라면 어디든 최단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이동수단과 주인공의 행동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력 정도는 갖춰야 성립이 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오토메 게임 소재 악역 영애물이 굉장히 많이 나온 이유는 오토메 게임이라는 소재가 알기 쉽고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임은 특성상 스토리 중요 분기가 플레이어에게 비교적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묘사가 쉽다.[36] 특히 정해진 멀티 엔딩이 있다는 특징을 소설이나 순정만화 전생으로는 살리기 어렵다. 이쪽 소재 유행의 시발점인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가 '악역 영애는 어느 엔딩이라도 파멸뿐이라 답이 없다'는 소재를 제대로 퍼트렸다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3.2. 캐릭터 묘사 문제
두 번째로 큰 문제점은 이 장르를 집필하는 작가들 대부분이 작중에서 '원작'이라고 불리는 가상의 매체의 '선악'을 뒤집으려고 하는데, 제대로 하기에는 필력이 매우 딸린다는 점이다. 주인공(=원작의 악역)이 환생이나 빙의로 선한 인물로 바뀌었다면, 당연히 '작중 원작'의 악역이 없어지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데 있어서 악역의 부재는 매우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작가가 웬만큼 필력이 좋거나, 아예 처음부터 악역 영애는 더 큰 악역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설정한 작품[37]이면 모르되, 순전히 연애만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려면 당연히 주인공 아닌 악역이 따로 있는 쪽이 글을 쓰기가 훨씬 쉽다. 이때, 필력이 모자라는 작가들이 여기에서 희생양으로 삼기 쉬운 것이 바로 원작 여주이다.즉 작중 원작의 악역 영애가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이야기 전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기존의 선악구도만 뒤집혀서 악역 영애가 선이 되고 원작 여주가 악이 되어버리는 것이다.[38] 대부분 악녀빙의물이나 악역 영애물에서 원작 여주가 사실은 나쁜 여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로 필력이 좋은 작가가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풀지 않는 이상, 원작 여주가 원작대로 선한 인물로 남아버리면 원작 남주(들)을 가로챈 주인공은 결국 남의 남자를 약탈한 것이므로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원작 여주가 사실은 원작과 달리 악한 인물이라면, 주인공이 원작 여주의 남자를 몇 명이나 가로채든 그 남자들을 '구제'한 것이라는 변명이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거나 연약하고 보호받는 계통 여주인공을 까내리는 작품들은 소위 '현실 보정'으로 창작물 속 세계가 아닌 현실이기에 작품 속과 같은 대응만으로는 공략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정작 원작 여주인공은 현실이 아닌 창작물 속의 언행을 무식하게 반복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머저리로 묘사된다. 원작 주인공을 주인공의 발판 정도로만 취급하는 것인데, 정작 주인공도 그렇게 앞뒤가 맞지 않다 보니 이질적이다.
또한 악역 영애물이 작중에서 '원작'이라고 칭하는 가상의 오토메 게임 대부분이 악역 영애가 원작 여주보다 훨씬 더 강한 권력이나 재력 등을 갖추고 원작 여주를 핍박하는 전개라는 설정도 문제가 된다. 원작 여주를 악역으로 삼으면 이 구도 또한 당연히 뒤집어져서 악역 영애보다 권력도 재력도 인맥도 부족한 원작 여주가 주인공을 괴롭히려 드는 어처구니없는 구도가 되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을 괴롭히려는 듯한 비상식적인 그림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억지력이니 뭐니 하는 온갖 무리수를 두다가 개연성도 날아가고 등장인물들의 지능이 너프당하는 등 작품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39]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악역 영애물은 스토리가 하나같이 천편일률이고, '원작과는 달리' 매력적이고 선한 인물이 되었다고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할 주인공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채, 원작 여주를 악의 축으로 몰고자 작가가 지문에서 어거지를 쓰거나 주변 인물들을 지능이 모자라 원작 여주에게 속아넘어간 멍청이들이라고 개악한다. 이는 독자들이 보기에 작품 내내 작가가 비난한 '원작 여주가 승리하여 악역 영애를 몰아내는 단죄 이벤트'와 사람만 바뀌었을 뿐, 어거지 인민재판이라는 점은 똑같다. 결국 이런 작품이 계속 나오면 독자들은 악역 영애물이라는 장르에 한계를 느끼고 더 이상 소비를 거부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인공과 공략 대상의 매력이 악역 여캐보다 떨어지는 물건이 실제로 시중에 팔린다면 KOTY 오토메 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 딱 좋기 때문에 오토메 게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독자라면 더더욱 어이가 가출하게 된다.
어느 정도 유행이 잦아들고 살아남은 현재의 악역 영애물들은 원작 여주를 악으로 만들기보다는, 좀 더 복잡한 세계를 설정하고 원작은 그 일각에 불과했다는 식으로 이분법적 선악 구도를 지양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원작 여주를 악한 인물로 잡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품은 여전히 흔하지만, 이것도 원작 여주 본인이 원래부터 빙썅이라는 설정보다는 주인공이 악역이 아니게 된 반동으로 세계가 개입해서[40] 원작 여주가 강제로 악역으로 변모했거나, 아예 원작 여주 쪽에도 전생자가 들어가서 폭주하는 식으로, 최대한 '주인공이 빙의하기 전의 원작 여주는 선'이라는 설정을 건드리지 않는 작품이 많다.
4. 유사 장르와의 비교
4.1. 한국 여성향 책빙의물과의 비교
일본의 악역 영애물이 한국의 여성향 책빙의물의 기원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보다는 일본 악역 영애물의 여러 요소들이 한국의 책빙의물, 그 중에서 악녀 빙의물에 흡수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시기적으로 겹치지 않는 설정의 유사성
대표적으로 버림 받은 황비도 일본식 악역 영애물을 많이 봤다면 식상하게 여길 만한 요소가 많다는 의견도 있으나 버림 받은 황비는 2004년에 작가가 구상을 시작해 조아라에 2011년 11월 15일부터 연재하기 시작하여 2013년 8월 28일에 완결을 낸 작품이다.[41] 버림 받은 황비가 다른 일본 여성향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면 모를까 2013년 7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로 시작된 일본 악역 영애물의 영향을 받았다는 건 시기적으로 성립이 불가능한 이야기다.
- 책빙의물 성립과 유행의 시기적인 교차
또한 한국의 여성향 책빙의물과 악역 영애물은 성립과 유행에 시기적인 교차를 보인다.
먼저, 일본에서 악역 영애물의 효시로 여겨지는 작품인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의 연재 시작일은 2013년 7월 21일[42]이다.
반면 한국 최초의 악녀 빙의물인 '라시타!'[43]의 연재 시작일은 2011년 4월 21일[44]이며, 동 작가의 후속작이자 여성향 책빙의물 유행에 박차를 가한 인소의 법칙의 연재 시작일은 2013년 7월 9일[45]로 겸허, 견실보다 이른 성립과 유행을 보인다.
또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가 한국에 번역돼서 소개된 건 2013년 8월 28일의 일[46]로, '라시타!'의 연재 시작일인 2011년 4월 21일보다 한참 늦었기에, 한국 여성향 책빙의물과 악녀 빙의물의 기원이 일본의 악역 영애물에 있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 성립이 불가능하다.
한편 일본의 악역 영애물은 말 그대로 효시가 된 작품이 악역 영애로 환생한 주인공을 다루기 때문에 아예 장르 이름도 그렇게 붙었으며, 한국의 책빙의물 역시 효시가 된 작품이 딱히 악역이 아니라 그냥 작품 속 엑스트라로 빙의했기 때문에 장르 이름도 그렇게 굳어진 것이다. 기원이 다름을 장르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악역 영애물과 여성향 책빙의물의 관계 자체가 일본 이세계물과 2000년대의 한국 퓨전 판타지처럼, '유사한 점이 많지만 독자적인 발전을 거쳐 성립된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진 장르'인 셈이다. 악역 영애물과 여성향 책빙의물이 서로 유사점을 갖고 있는 건,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진 장르인 일본의 이세계물과 한국의 퓨전 판타지가 가진 수많은 유사점처럼, 결국 악역 영애물은 일본의 오토메 게임, 책빙의물도 한국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는 면에서는 애초부터 장르의 주제와 기원이 비슷할 수밖에 없는, 수렴 진화의 결과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다만 책빙의물 전체가 아닌 한국 악녀 빙의물만 따지자면, 한국 악녀 빙의물이 일본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흡수한 건 사실이며,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그 오토메 게임의 배드엔딩처럼 일본 악역 영애물의 게임빙의 설정을 직접 도입한 작품도 존재한다. 거꾸로 일본에서도 한국의 남자지옥 같은 책빙의 설정과 유사한 나는 편의주의적 해결 담당 왕녀로소이다 같은 작품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조연, 엑스트라 빙의물로 시작하여 악녀 빙의물로 발전한 한국의 여성향 책빙의물과는 정반대로 일본의 악역 영애물은 악역 영애물로 시작해서 돼지 공작으로 전생했으니까, 이번엔 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악역 영애의 집사님 ~파멸 플래그는 제가 해치우겠습니다~, 마을사람 A는 악역 아가씨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등의 한국 책빙의물과 유사한 조연, 엑스트라 빙의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발전한 남성향 오토메 게임 조연, 엑스트라 빙의물은 다시 노벨피아에 영향을 줘서 노벨피아에서 오토메 게임을 로맨스 판타지로 치환한 로판 속 공무원으로 대표되는 남성향 로판 빙의물의 등장에 영향을 미쳤다.
4.2. 추방물과의 비교
일부 악역 영애물은 복수극 면모를 가지는데, 헌신적으로 국가와 왕자를 위해 헌신한 주인공이 추방물에서는 파티 추방, 악영 영애물에서는 단죄 이벤트로 버림받고 난 뒤에 복수하는 걸 중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추방물과 유사하다.배경에 있는 욕망은 같다. 통쾌한 우월감. '니들(사회, 회사/애인)는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이나 능력 위치를 몰라서 나를 무시하고 버리지만, 사실 나는 대단한 사람이니 니들이 후회할 거다'가 핵심이다.
추방 이전부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추방한 사람들은 주인공의 부재로 고충을 겪는 장면이 나오고, 좀 더 직접적으로 그들의 파멸이 한축을 차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멍청한 전남친(추방물에선 파티장)은 현실부정을 통해서 더욱 머리가 빈 존재로 거듭난다. 주인공을 버린 측의 괴로운 묘사가 없으면 추방물이나 악역영애물로서 독자성을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과정은 길게 끌게 된다.
장르상, 이후의 인생이 안 좋아질 것 같았던 주인공이 이전보다 더 잘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더 좋은 사람들(파티원, 노예/새로운 애인, 지위가 높고 총명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정받고, 추방한 상대는 무시했거나 몰랐던 능력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받아서 주인공은 가치를 인정받고 새로운 위상이 증명된다. 이러한 증명은 전남친, 전여친을 다시 만나게 될 때 상대에게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도구들이 된다.
다만 파티 추방물의 경우는 단순 능력, 전투력으로 처리하면 간단히 우월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 비해서,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의 경우는 단순한 스탯상승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아빠찬스가 들어온 것이 '여캐의 위치는 원래 높았다'고 처리하는 '귀족영애'이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중요시하게 되는 집안'이라는 설정이 들어가게 된다. 편의상의 설정이기에 가문의 힘은 상당히 오락가락한다. 원작에서는 딸의 추방을 방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약하면서, 주인공이 더 높은 위치에 오르는 과정에서는 왕자와 맞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괴한 힘을 가진 가문이 된다.
가문의 힘에 대한 모순점을 납득시키기 위해, 작가는 남주인 왕자를 빡대가리로 만들게 된다. 즉, 왕자는 악역 영애 및 그 가문의 중요도도 모르고 그냥 사랑에 눈이 멀어 악역 영애가 아닌 원작 여주와 러브러브하기 위해, 정상인인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악역 영애를 내친 것. 왕자의 지능을 내리면 내릴수록 여러 모순이 사라져서 좋다. 당연히 원작 여주도 마찬가지로 지능이 내려가거나 왕자의 멍청함을 악용한, 악역 영애보다 훨씬 더 나쁜 년으로 추락하게 된다. 물론 왕자와 원작 여주가 이렇게 멍청이가 되면 이들의 매력도 떨어지고, 나아가 작품 자체의 매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생긴다.
우월감을 뽐내는 게 목적인 복수 장면이 장르의 문제로 과도하게 보여지며, 작가의 편의만을 위해 복수 대상이 저능아처럼 묘사되고, 그게 과해서 작품의 매력까지 깎아먹을 수 있다는 점이 추방물과 비슷하다. 수준낮은 복수극의 수렴진화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5. 작품 목록
5.1. 일반/여성향
작성 시 가나다순으로 추가. 비슷한 클리셰를 공유하는 성녀물은 분류:성녀물 참고.5.1.1. ㄱ
-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악역 영애물의 유행을 이끈 시초격으로 비출판작이다. 양산형 악역 영애물과는 달리 오토메 게임 베이스가 아닌 책빙의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 경쟁하지 않고 얌전히 인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군인 소녀, 황립 마법 학원에 잠입하게 되었습니다. ~여성향 게임? 그런 거 못 들었습니다만?~
(원제: 軍人少女、皇立魔法学園に潜入することになりました。〜乙女ゲーム? そんなの聞いてませんけど?〜)
여성향 모브 전생 + 클리셰 비틀기물. 제목 그대로의 작품으로 어린 시절 마물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기억을 되찾은 전생자가 살기 위해 군대에 자원, 각종 위험 임무에 종사한 결과 승승 장구하나 주인공의 활약으로 인해 여유가 생긴 국가 상층부에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윤리적 판단하에 주인공에게 사회 복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임무를 빙자해 또래 사회인 귀족 학원에 보낸다. 주인공은 이를 귀족 자식들을 경호하라는 명령으로 오해하나 이 세계가 오토메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 전생자들에 의해 실제로 발생하는 위험에 대처하는 이야기다.
즉,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악역 영애도 아니고 원작 주인공도 아닌 제3의 인물이며 원작 주인공 및 악역 영애와 사이좋게 지낸다. 원작 주인공과 악역 영애는 각자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당연히 겹치지 않기 때문에 반목할 일도 없다. 그런 만큼 이야기 전개는 주인공을 통해서만 전개되는 편.
서적화와 코믹스화가 이루어졌으며 웹판은 완결, 소설도 4권으로 웹판 진도를 소화했으며[47] 코믹스판은 초반부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코믹만 전자책으로 정발되었다.
5.1.2. ㄴ
- 나는 악역 영애가 아니야 ~어둠 마법사라고 해서 반드시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마~
주인공은 악역 영애로 전생하고 전생자 2가 원작 여주로 전생하는데 원래라면 문제가 되어야 할 악역 영애 대신 원작 여주가 너무 어그로를 끌어모아 왕따 대상이 된다. 주인공은 악역 영애가 아니라 어둠의 정령왕 힘을 받은 흑인 영애라서 백인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당한다. 그런데 진행됨에 따라 원작 여주가 빛의 정령왕에게 버림받고 정령왕의 가호를 주인공에게 주는데 어두웠던 피부가 새하얗게 변하는 화이트워싱이 되었다. 이후 악역 영애 부모가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꿔서 막장 드라마처럼 욕먹고 있다.[48] 물론 원작 여주의 경우 당한 장본인이기에 독자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런 부모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격멸하고 싫어하고 있기에 원작 여주와 원작 여주 중심의 이야기 전개에 대해서는 딱히 비난이 나오질 않고 있다.[49]
- 남은 하루 만에 파멸 플래그를 전부 꺾어놓겠습니다
원제 ざまぁRTA記録24Hr. 주인공이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시기는 단죄 이벤트 하루전. 파멸 플래그 분쇄를 위해 고분분투 하는 이야기가 특징. 첫타자로 배신 때릴 집사를 부정의 증거를 모아 제거했고 시종을 확실하게 매수하여 자신의 수족으로 만든다. 또 상급귀족을 매수하여 자신을 배신할 왕자의 부정의 증거를 모으는 등 고분분투 하고 있다.
- 너 같은 히로인이 있을까 보냐
단죄 이전 전생형. 특이하게 원작 주인공이 2명(중학교편, 고등학교편의 원작 여주가 다르다)인데, 다수의 전생자(주인공과 그 절친이 전생자)가 나오며 중학편의 원작 여주도 전생자이자 악역이라 주인공은 중학편 원작 여주가 남주와 연결되는 걸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50] 결국 남주는 고등학교편 원작 여주와 연결된다.
- 내 최애는 악역 영애.
악역 영애가 아닌 오토메 게임의 주인공으로 전생한 뒤 악역 영애를 공략하는 백합물이다. 서적화가 이루어지고 한국에도 정발되었다. 애니화되었다.
- 눈을 떠 보니 투옥당한 악녀였다
제목 그대로 눈을 떴더니 투옥 된 상태의 악역 영애와 몸이 뒤바뀌어 있다로 시작하는 설정이다. 일반적인 몸 바꾸기물의 경우 본인의 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의도적으로 또는 우연으로 선역 히로인과 몸이 뒤바뀐다는 설정이지만 본 작품의 경우 악역 영애가 자신의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계획적으로 몸을 바꾸고는 복수에도 성공하고 히로인을 도와 양쪽이 윈윈한다는 식의 워맨스 장르 문법에 가깝다.
- 늑대 영주의 아가씨
타 악역 영애물처럼 악역영애에 빙의되거나 루프한 것이 아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하였다는 설정이다. 또한 전생에 실제 악역이 아니라 그녀의 가족들이 부패한 귀족이었고 본인은 매우 착한 성품의 소유자였으나 농민들의 반란으로 싹을 자르기 위해 본인까지 악역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 전생에 견습 집사인 헬트와 연인 사이였으나 그는 반란을 위해 잠입한 스파이로 본명은 카이도다.[51] 후에 카이도 그 지역의 영주가 되었고 강인한 모습으로 늑대영주라고 불리게 되었다. 아가씨는 환생한 후 셜리라는 이름으로 고아원에서 자랐으며 자신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이유를 전생에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죽음으론 그 죄를 다 갚지 못해서라 여기고 행복을 거부하여 어둡게 지냈지만, 늑대 영주의 저택에서 일하게 되면서 카이도와 재회하게 되는 순정물.
5.1.3. ㄷ
- 대예언자는 전생에서 도망친다 ~3회차는 공작 영애로 전생했으니, 장밋빛 라이프를 보내고 싶다~
엘리트 체육인 가정에서 태어나 올림픽 시범 종목인 가라테 대표로 출장할 것이 확실시 되던 세계대회 최강자 주인공이 러닝 도중 낙뢰에 맞아 죽고 이세계에 고아로 환생, 대예언자를 찾는 국가에 발견되어 대예언자로 살다가 마차 사고로 또다시 죽은 뒤, 가해자의 딸로 환생한다. 1회차는 스포츠 매진이라, 2회차는 법으로 대예언자는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금지되어 있어[52] 모든 걸 포기하고 칙칙하게 살다 죽었기에 3번째 인생은 청춘을 만끽하고 예쁜 옷도 맘대로 입으며 살고자 하나 대예언자임이 들통난다면 또다시 외톨이로 살아야만 하기에 이를 피해 자유롭게 살고자 발버둥치는 게 주 내용. 악역영애적 요소는 전생에서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예언 뿐으로 가해자의 딸이 여러 남자에게 집적거리다가 비참하게 죽는 것이었기에 이 미래를 피하고자 하기도 하나, 이 쪽은 초반에만 잠깐 언급될 뿐 신경도 쓰지 않는다. 사실 알고보면 악역영애라고 하기도 뭐한데 기억이 돌아오기 전부터 기이하고 제멋대로인 행동을 해서 주변을 곤란하게 했으나 - 예로 요리사가 힘들게 차린 요리를 대놓고 버리거나 메이드가 결혼을 못하게 억지를 부린다거나 영토 전체에 특정 작물을 키우라고 떼를 쓰는 것들인데 알고보니 요리 재료에 독이 있어 먹었다면 생명이 위험했고, 메이드의 상대는 사실 결혼 사기범이었으며 키우라고 지시한 작물 외에 다른 작물들이 이상 기후로 농사를 망치는 바람에 국가 전체가 식량난을 겪지만 주인공의 영지만은 식량이 넘쳐 수출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모두 예언을 통해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행동했던 것들뿐이었다. 때문에 사정에 어두운 외부인이나 새로 들어온 신인들은 이상하고 괴팍한 아가씨로 여기나 오래 일한 고용인일 수록 믿고 맹목적으로 신뢰한다.
전생에서는 사랑과 육아 대신 교사에 집중했는데 환생 시기가 30여년 밖에 되지 않아 아직도 전생의 지인들이 가득하고, 왕족이거나 국가 고위 인사들이기에 부딛힐 일도 많아 정체를 숨기려 전전긍긍하나 얼마 못가 죄다 들통난다. 당장 가족부터 조부는 학창시절 파트너였고, 아버지와 형제들은 제자여서 주인공이 태어나자마자 환생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기억을 찾은 후 활동이 늘어나면서 다른 관계자들도 전생을 확신했으나,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자유롭게 살도록 모른 척 눈감아주고 은폐해주고 있다. 외부에서는 괴상한 인물로 평가 받는 이유도 이런 공적들이 밝혀진다면 100% 조사 받아 대예언자로 끌려가게 되니 가문 차원에서 철저히 진실을 은폐 중이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의 뒷배경이 점점 밝혀지는데, 이게 3회차가 아니었다. 작 세계는 이세계 존재들의 침략을 받고 있어 선택받은 자인 주인공이 계약을 통해 대예언자가 되어 침략자들을 막아내는 사명을 받아 300년 주기로 전생을 하며 세계를 지키고 있었으나 1,2회차에서 너무 고생한 나머지 영혼의 마모가 심해 휴가 차 이세계인 현대 일본에 환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단명하여 계획과 다르게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되었고 300년 주기에 다시 환생하기 위해 사망한 것이었다. 원래는 이전 기억들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했으나 이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1,2회차 기억을 잃어버리고 일본 시절 이후 기억들만 남게 되었던 것. 언급을 보면 이것들은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하게 침략자들이 암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예언자가 인생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 따윈 처음부터 없었으나 어느샌가 법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이 법만 아니었다면 전생에 이미 역하렘을 만들었을텐데 조부는 정략 결혼이긴 하나 아내와 사이가 좋았음에도 첫사랑인 주인공을 마지막까지 사모하여 사실을 알고도 일생 가슴에 품고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정체를 드러낸 주인공에게 고백하고 떠나며, 아버지인 제자는 혐오하는 타입인 아내를 주인공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결혼하고[53][54] 마지막 제자는 처음 본 순간 스승임을 알아채나 사랑보다 동경을 앞세워 고백을 미루는 등 수많은 남성들에게 사랑 받는 묘사가 나온다. 물론 여제자들도 스승인 걸 알아채고 들러붙을 정도로 좋아한다.
- 드롭! ~향기 아가씨 이야기~
5.1.4. ㄹ
- 레이디 로즈는 평민이 되고 싶어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살짝 비튼 작품으로, 본작의 주인공은 악역 영애가 아닌 원작 주인공으로로 전생한다. 문제는 주인공 본인부터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메인 공략 캐릭터인 왕자의 자기중심적 성격과는 도통 어울리지 않는 데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귀족 영애 생활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지라 일부러 악역 영애의 음모를 놔두어서 혼약파기를 유도, 평민으로 살아가려고 꾸민다. 전생을 자각한 때부터 스스로 여러 공작[55]을 해왔고 오랜 노력은 결실을 맺어 드디어 목표인 혼약 파기와 평민으로의 강등을 이루어낸다.[56]
하지만 막상 평민이 되고 나서 문제가 연이어 터진다. 자신이 평민이 된 이후의 상황이 자신이 알던 게임 상황과 다르게 흘러가게 된 것. 예를 들면 평민이 된 이후 일련의 파혼 상황에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많아 각자 여러 경로로 진실을 찾기 시작했고 대부분 주인공이 죄가 없다는 진실에 도달해 어떻게 해서든 원작 주인공을 본래 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한다. 또한 게임상에서 원작 주인공이 다른 공략 캐릭터와 이어질 경우 메인 공략 캐릭터인 왕자는 악역 영애인 리리아나와 맺어진 후 원만한 관계가 되지만 현실은 서로간 삐걱거리고 있으며 리리아나 본인은 능력이 딸려 원작 주인공이 하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중압감과 열등감에 짖눌려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게임과는 다르게 호감도가 어느 정도 생겨야 떠오르는 플래그가 멋대로 생긴다던가 하는 식이라 주인공은 지금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거나 자신을 쫓아낸 리리아나를 변호해주는 등 주변인들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는 중. 모든 게 밝혀지면 객사할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나라를 등지고 도망갈 생각도 하는 등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고 있다.
- 레이코의 품격 ~악역 영애라고 불리고 있지만 평범한 가난뱅이입니다~
현대 배경 악역영애물의 클리셰 비틀기인 척하는 막장물. 현대 일본풍 배경, 상류층 교육을 받아 품행은 완벽하지만 실제론 이미 망해버린 명문가 태생의 빈곤 장학생이라 악역영애의 능력은 물론 전생자 떡밥은 하나도 없는 주인공, 혼자 전생자랍시고 날뛰지만 주변에서는 완벽히 무시당하는 모브 빌런 등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다만 80화 이내로 비교적 짧은 연재 중 후반의 막장[57]이 넘치는 급발진에 뭔가 떨떠름한 결말[58] 끝났다는 점이 지적된다. 서적/코믹스화가 모두 이루어졌다.
- 루프 7회차 악역 영애는 적국에서 자유로운 신부 생활을 만끽한다
일단 주인공이 악역 영애로서 단죄되는 것으로 시작하긴 하지만 기본 스토리는 회귀물에 속한다.
악역 영애라는 누명을 쓴 후 단죄된 이후 상인, 약사, 연금술사, 하녀, 기사 등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살다가 20세를 넘기기 전에 죽고 다시 단죄 직전으로 회귀하기를 7번째[59], 이번에야말로 충실한 인생은 물론이고 반드시 장수해보겠다며 분발하던 주인공이 하필이면 본인의 죽음에 깊게 연관된 이웃 제국의 황태자[60]의 눈에 띄게 되고, 무슨 이유에선지 주인공을 마음에 들어한 황태자가 황태자비 후보(하지만 황태자가 직접 선택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황태자비 확정자다.)로 데려간다.
이번에야말로 어떻게든 20세를 넘겨 살아보기 위해 황태자의 인생이 역사대로 가는 것[61]을 막기 위해 이런저런 사건을 벌이는 것이 주 내용이다. 초반 내용은 호평받아 한 때(2020년 2월~3월 초)는 주간 1위 작품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50위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애니화되었다.
5.1.5. ㅁ
-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공작영애의 소양 초반부를 완전히 비튼 듯한 작품으로, 여주인공 스칼렛 엘 반디미온이라는 공작 영애가 피리스탄 제2왕자 카일과의 약혼을 한 상태인데 이 카일 왕자는 자신이 주최하는 야회[62]에서 남작가의 테레네와 약혼을 새로 맺고 스칼렛을 팽한다. 스칼렛이 약혼은 자신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이루어진 약속이며 카일이 독단으로 파기할 수 없다고 반론하자 카일은 스칼렛이 테레네를 질투하여 학원에서 남들 몰래 괴롭혔다며 있지도 않은 죄[63]를 고발한다. 스칼렛은 이제 되었다며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으며 왕자는 죄인이 무슨 소릴 하는 거냐고 따지지만 테레네가 스칼렛이 불쌍하니 하나만 들어준다고 카일에게 아양을 떨 때 스칼렛은 "이 년(테레네)을 한 대 날려줘도 괜찮겠지"하며 테레네의 얼굴에 죽빵을 날리는데...[64] 결국 2왕자는 상속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이후에 메이드로 변장하여 암살하려는 수인을 조련시키거나, 사악한 여신에게 죽빵을 날려 고통이 지속되도록 만들거나, 마왕에게도 죽빵을 날린다. 사실상 악역 영애물 설정만 따왔지, 완전히 다른 장르의 작품이지만 시원시원스러운 전개에 인기가 많다. 이쪽은 1왕자가 어릴 때부터 플래그를 꽂아두고 있어서[65] 진남주는 1왕자로 확정된 상태다.
- 막다른 길에 선 전 악역 영애는 도 S 왕자님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5.1.6. ㅂ
- 본편 시작 전에 이미 살해당한 악역 영애로 전생했습니다
-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
분류상 악역 영애물이기는 한데, 그 악역이란 게 치정 싸움을 벌이면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라 자국은 물론이고 주변국까지 철저하게 짓밟은 불세출의 폭군이다. 게임의 스토리도 이 폭군을 처단하는 혁명이 메인이며, 악역은 제목 그대로 게임의 라스트 보스이며 게임의 목표 자체가 이 보스를 처치하는 것일 정도.[66] 또한 남주를 공략하는 것도 단순히 환심을 사거나 하는 게 아니라, 라스트 보스가 입힌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원작 여주가 치유해주는 것이 게임의 주요 골자다. 또한 파멸을 피하거나 혹은 그 이후를 대비하는 여타 영애물과 달리,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신의 파멸을 기정사실로 놓고 파멸하기 전까지의 인생을 사람들을 위해 바친다는 차이가 있다.[67]
서적화, 코믹스화, 애니화되었다.
- 버림 받은 황비
원작 여주vs악녀라는 기존의 클리셰를 깨고 추악한 권력싸움의 승패로 악녀가 정해지는 스토리로 두 여인 모두 남주 루블리스의 피해자라는 내용이다.
5.1.7. ㅅ
- 선혈공주, 몰살하다 ~'사신'이되어 복수한다~
1화만 악역 영애물 단죄고 이후는 복수물이다.
- 새비지팽 레이디
악녀로 인한 폭정 끝에 일어난 전쟁에 참여한 용병이 타국 공주에게 사망했는데 깨어나 보니 나라를 막장으로 만든 악녀의 학창시절이었다는 악역영애 + TS전생 + 시간회귀 등 유행하는 요소는 다 때려박아 짬뽕한 작품. 서적 출판과 코믹스화가 이루어졌으며 정발도 진행 중이다.
새출발 영애는 용제 폐하를 공략 중[68]
사후 시간희귀물로 주인공은 왕자와 결혼했으나 왕자가 극도의 시스콘에 친여동생과 세간에 드러나면 파멸하는 짓을 하는 엄청난 왕자다...[69] 주인공은 왕자와 왕자의 친여동생이 하는 짓을 우연히 보고 들키자 누명을 쓰고 투옥→사형이라는 크리를 맞고 감옥에서 탈옥후 도주하던 중에 벼랑에서 떨어져 죽는다.[70] 주인공이 눈을 떳을 때는 6년 전이었고 왕자의 청혼[71]을 거절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타인에게 청혼을 하였고 그 타인은 6년 뒤에 타락하는 타국의 황제였다.[72]
-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나는, 오늘부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일명 수수영애. 주인공은 엘레인은 엄격한 할아버지의 지도하에 예의바르게 제목 그대로 수수하게 살았는데 약혼자인 둘째 왕자인 프레데릭이[73] 산드라라는 성녀로 예언받은[74] 악녀에게 홀려서[75][76] 프레데릭은 평민이 된다 해도 산드라를 선택한다며 지독하게 주인공을 단죄시키고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공작가의 명예를 더렵혔다며 주인공을 집안에서 쫓아내버리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은 지구 출신의 환생자[77]로 귀족영애와 평민 여관주인의 두집살림(...)을 차리고 있으며 왕자의 파혼과 집안의 절연을 계기로 귀족사회와 손절하고 여관만 경영한다는 스토리 주인공측 일행을 제외하고 할아버지를 포함해 가족들이 독자들 입장에선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단점.[78][79][80]
- 시나리오대로 퇴장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일이죠?
참조 링크
황태자 전하의 약혼 파기를 받아, 여성향 게임의 무대에서 내려온 크리스티안의 파혼 이후의 이야기.
가해자를 단죄하고 끝이 아니라 드물게도 주인공 본인도 파혼 전까지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5.1.8. ㅇ
- 어떻게든 파멸하고 싶지 않은 악역영애가 현대병기를 손에 넣은 결과가 이것입니다
주인공은 전생에 밀덕으로, 악역 공작영애로 환생하자 파멸을 피하기 위해 전생의 지식과 마법으로 현대병기를 개발해 무쌍을 찍는 것이 주 내용이다. 자신의 파멸을 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특히 중반부 오스트라이히 제국을 혼자 멸망시키는 내용은 흡사 유녀전기를 방불게 할 정도다. 이로 인해 붉은 악마같은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은 것은 덤이다.[81] 그래도 전쟁에서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모습과는 달리 교우관계는 원만하여 원작과 다르게 평민 출신으로 알려진 원작 여주를 적극적으로 돕는 등 공략 대상과 영애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만, 수틀리면 후배들한테 손목을 자르면서 협박하는 등 아무래도 이쪽도 정상과는 거리가 먼거 같다.
연상남 취향이라 왕세자를 포함한 공략대상 전원에게 철벽을 치며 10살 연상의 학원 선생님만 공략하여 결국 엔딩에서는 신분차를 극복하고 학원 선생님과 맺어져 남녀 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덧붙여 주인공의 노력으로 원작 여주도 원래 게임대로 왕세자와 맺어지게 된다.
외전에서는 가정을 꾸리면서 붉은 악마나 용 학살자의 마녀같은 옛날의 무시무시한 별명들을 흑역사 취급하고 있으며, 자녀가 자신처럼 흑역사를 양성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으로 커주길 바라며 육아에 주력하고 있으나, 어째 자녀들이 주인공의 피를 물려받아 더 강한 존재로 태어나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
피카레스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주인공의 인성이 개차반인게 주된 특징으로, 자신이 개발한 마법의 영향이라지만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나라 하나를 멸망시키고 잔존 반란군도 공격해올때마다 눈 하나 깜짝않고 학살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학원 동급생들에게 매우 상냥하고 가족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 그냥 근육뇌 속성을 가지고 있거나 전투에만 돌입하면 야차같은 성격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크라는 화폐단위나 주인공이 사는 나라가 프로이센 왕국과 국명이 유사하며, 헬베티아 공화국, 오스트라이히 제국같은 지명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근대 유럽을 모티브로 한 세계관같다.
-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악역영애와 주인공의 다툼에 휘말린 제3자 입장의 주인공이 두 세력의 갈등 사이에서 소신 발언을 하다 왕의 눈에 들어 왕의 상담 역을 억지로 떠맡게 되는 이야기다. 보통 남성향 악역영애물에서 자주 쓰이는, 작품 내 인물 관계에서 벗어난 조연 내지 모브 캐릭터 위치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작품.
- 악녀는 두 번 산다
여기 있는 대다수의 작품과는 달리 국내 소설로 회귀물이기도 하다.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완전히 비튼 작품으로 말로만 악역 영애가 아니라, 같은 국내 작품이자 아래에 나오는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처럼 진짜 악역 영애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아르티제아 로산이 저지른 악행은 스스로가 인정할만큼, 해당 작품의 등장인물 중 어느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악랄하다.[82] 이 때문에 아르티제아 본인도 회귀 전 감옥에 감금되어 고문당하는 동안 자신이 왜 이런 불행을 겪어야 하냐며 절망하긴 고사하고, 오히려 그동안 지은 죄와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의 원한에 비해 너무 늦게 단죄받았고 너무 미약한 처벌이라고 체념했다.[83] 회귀한 이유도 자신의 악행으로 황제가 된 이의 폭정 때문에 멸망에 처한 제국을 보고 충격 받아, 더이상 제국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과거를 바꾸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악역 영애인 아르티제아가 회귀 전이나 회귀 후에도 자신이 저지르는 짓이 악행이라는 걸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이를 후회하기도 하지만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
- 악몽에서 깨어난 오만 영애는 재시작을 모색 중
주인공인 악역영애는 혼담이 깨진 것에 절망해 분노하여 황태자에게 드잡이를 하려다 황태자 시해 누명으로 감금되고 아버지는 황태자의 파혼 선언에 멘붕해 급사하고 마는 불행을 겪게 된다. 감금되는 동안 자신이 왜 이런 불행을 겪어야 하냐며 절망하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제대로 살고 싶다고 울부짖던 중, 정신적 충격으로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데 다름아닌 전생의 자신 역시 집안이 오냐오냐해서 현재의 자신과 똑같은 악역영애가 되었고 지금의 자신은 전생의 학교 동기가 쓴 소설의 악역 영애임을 깨닫게 된다. 그와 동시에 자신은 전생에서도 파혼당해 버림받다 자신의 약혼상대를 빼앗은 자신의 전생 후의 삶이 담긴 소설을 집필한 동기와 약혼상대에게 살해당했고 그 상태로 회귀를 하게 되어 과거의 어린 시절로 돌아온다.
회귀를 한 뒤로 악역영애는 전생과 회귀 전 인생을 교훈삼아 자신이 파멸을 맞이한 건 가정환경의 부유함이 만들어낸 오만임을 깨닫고 자아성찰을 하며 회귀 전의 인생처럼 파멸을 맞지 않기 위해 소소한 삶을 살기 위한 방안을 찾아가게 된다.
- 악역영애는 최애 미망인?! ~전생했으니 혼약자의 운명을 개변하겠습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최애로 삼은 여성향 게임 공략 캐릭터가 자꾸 요절하거나 제대로 된 해피 엔딩을 맞지 못하는 탓에 오타쿠 동료들에게 이른바 '최애 미망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 빠진 게임의 최애 캐릭터는 거의 모든 루트에서 사망을 피하지 못하며 유일하게 살아남는 루트는 결국 주인공과 이어지지 못하기에 수 차례 공략을 시도하다 좌절하던 주인공은 어떻게든 해피 엔딩 루트를 찾아주겠다고 다짐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찰나 신호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영혼은 그 게임에서 20일 전 혼수 상태에 빠졌던 악역 영애의 몸에 들어가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악역 영애가 제1왕자 루트에서 질투 끝에 주인공을 죽이려다 자기 최애를 죽이는 인물이란 걸 알고 자괴감에 빠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자기 최애를 주인공과 이어지게 함으로써 최애의 사망 플래그를 분쇄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기가 그 최애의 눈에 들어버린다.
보통의 악역 영애물이 악역 영애에게 빙의된 주인공이 자신에게 예정된 파멸 루트를 어떻게든 회피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다가 원래대로면 자신을 가차없이 내쳐버렸을 공략 대상들과 잘 되는 클리셰를 따르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특정 루트(제1왕자 루트)를 제외하면 원작 주인공과 치정 싸움을 벌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에게 파멸이 예정된 것도 아닌 주인공이 오로지 자기 최애의 해피 엔딩만을 위해 노력하다가 오히려 그 최애의 눈에 들어버리는, 악역 영애물의 기본적인 클리셰와 완전히 어긋나 있다. 심지어 기존에 원작 주인공과 이어졌어야 할 공략 대상들은 트루 엔딩인 제1왕자를 제외하면 각자가 다른 연인과 맺어져서 하렘과도 거리가 크게 멀어진다. 즉, 이 작품의 실체는 악역 영애물의 탈을 쓴 로맨스물에 가깝다.
거기에 본편 종료 후 연재 중인 번외편(사실상 2부)에서는 초반부의 어두웠던 분위기가 한층 밝아져 개그물 성격이 섞인 로맨스물로 변화한다. 이러한 장르 전환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상당수의 악역 영애물이 초반의 고구마 전개를 질질 끌어 혹평을 받는 것에 비하면 스토리 진행이 상당히 시원시원할 정도로 빠르고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상당히 돋보여[84] 초반부의 몇몇 날림 전개[85]를 제외하고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악역 영애입니다만 공략 대상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를 얀데레물로 비튼듯한 작품. 작품 구조 자체는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따르고 있으나, 공략 대상을 포함해 대다수의 등장 인물들이 얀데레라는 심히 정신나간 설정을 가지고 있다. 약혼자인 주인공이 자기 동생을 귀여워하며 친근하게 대하는 것마저 질투하는(그것도 그 동생과 주인공의 나이차가 5살이다!) 백작가 장남, 주인공과 주종관계 놀이를 즐기는 1살 연하 친구, 재미있다는 이유로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리는 동급생, 8살 차이인데 혼자서 자기가 주인공과 비밀 연애를 하고 있다고 망상하면서 주인공을 스토킹하는 선생님[86] 등등, 제목 그대로 정상적인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주인공네 가문의 사용인들까지 주인공에게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나중에 가면 원작 주인공까지 주인공에게 반쯤 집착하는 카오스한 전개가 펼쳐진다.[87]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주인공은 파멸 플래그를 꺾으려 고군분투를 하는데 그 반동으로 얀데레화한 주변 인물들에게 시달리는 상황이라 독자들에게 동정표를 얻고 있다.
- 악역 영애로 전생했을 텐데 마리 앙투아네트였습니다
악역 영애물이라기 보단 대체역사물에 가까운 독특한 작품. 주인공은 악역 영애물 여성향 게임으로 착각하고 있었으나, 사실은 과거 18세기 유럽, 오스트리아였으며 자매간의 혼인문제에서 사실 본인이 마리 앙투아네트였다는 진실에 경악하고 만다. 더군다나 본인은 세계사에 대해선 거의 전무한데다[88] 그저 시집가서 단두대에서 처형 당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만다.
- 악역 영애 따위는 되지 않아요, 저는 평범한 공작 영애예요!
기본적으로 악역 영애물의 형식을 채용하고 있고, 실제로 작품 속의 세계와 창조자, 전생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한 떡밥으로 등장하지만, 실상은 악역 영애물의 플롯만 빌려왔을뿐 거대로봇과 마법소녀가 등장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정신나간 전개를 보여주는 개그물이다. 주인공과 엮이면 왕이던 창조주던 할 거없이 처절하게 망가지는 것도 특징. 고구마스러운 전개도 없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지만 중간중간 전개상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어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악역 영애, 세실리아 실비는 죽기 싫으므로 남장하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 사망한 여학생이 거의 모든 경우에서 죽는 악역 영애로 전생한 뒤 죽음을 피하기 위해 남자로 분장하고 귀족학교를 다니는 이야기로, 여주인공이 남자로 변장한다는 제목에까지 반영된 특징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클리셰물에 속한다. 그나마 필력까지 못 봐줄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다행스러운 점. 웹판 2장까지 등장한 성녀 후보 셋이 같이 죽었던 인물들[89] 이라 사이가 좋은 편이나 모두 성녀에 관심이 없어 이미 후보 자격을 하나 획득한 주인공에게 떠밀고 있다.
- 악역 영애라 히로인과 약혼자를 붙여주려 합니다만, 잘 안됩니다
지병으로 병원에서만 살던 소녀가 수술 중 사망 후 전생. 고등학교에 가게 될 무렵에 각성하며, 이 세계가 소설과 같은 세계라는 것을 깨닫는다. 단 책을 1권조차 채 못 읽은 상태+병원 생활로 인해 치트 같은 건 없다. 못 다 읽은 뒷부분을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악역이 되려 하지만 멍청해서 못한다. 작중 착각물 성향이 보이는데 사실 완전한 착각물 맞다.[웹판스포]
- 악역 영애는 분투한다
- 악역 영애는 서민과 결혼하고 싶어!!
서적화 및 코믹스화가 이루어졌으며 소설판과 코믹스판 모두 국내에도 정발되었다. 이 작품은 웃기게도 남주한테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며 남주도 머리가 먼치킨이며 주인공은 인간에 가까운 생체병기로 묘사되고있다.
- 악역 영애 안의 사람
전생물과 복수물이 결합된 악역 영애물.
- 악역 영애의 부하 노릇은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 악역 영애 서민으로 추락하다
악역 영애물이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이질적인 작품으로 클리셰 비틀기 쪽에 가깝다.
- 악역 영애 역할을 끝마쳤습니다
알파폴리스 연재작.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기에 처한 동생을 살리는 대신, 신의 은총을 받은 이세계의 여성이 왕태자와 혼인할 수 있도록 일부러 악역 영애 역할을 떠맡는 거래를 한 여성으로,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원작 여주를 괴롭히며 평판을 떨어트려 목적대로 약혼 파기를 당하는 걸로 임무는 완수하게 된다. 하지만 원작 여주가 워낙 귀여워서 물리적인 악행은 못하고 말로만 괴롭히다 보니 "귀족으로서의 품위는 지키지 못했지만 험한 말만 한 정도로 국외 추방까지는 좀 너무한 거 아닌가?"라는 의견[91] 때문에 왕궁에서 시녀로 일하는 것으로 타협을 본 것. 어쨌든 주인공 입장에선 계약대로 동생이 살아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것도 알았고 원래 귀족 생활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시녀 생활도 만족중이고 새 사랑도 찾았는데 여기저기서 엉뚱한 태클이 들어오는 것에 고생한다는 내용.
- 악역 영애의 오빠로 전생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 보겠다
-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92]
오타쿠 아내와 오타쿠 딸을 둔 52세 오타쿠(...)[93] 공무원 중년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겪고 딸이 하던 게임 세계의 악역 영애로 전생.[94] 이렇게 전생한 이상 게임 세계의 악역 영애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이었지만 알맹이가 개념 단단히 박힌 사회인인지라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에 오히려 원작 여주가 주인공을 따르는 상황이 되면서[95] 진행되는 이야기.[96]
트위터와 픽시브에서 연재 하던 중 인기를 끌어 '쇼넨가호샤'의 '영 킹 어워즈'에서 정식 상업 연재하게 되었다.(#) 프로작가의 작품답게 정식연재를 진행하면서 여러 복선이 깔리고 스토리가 입체적으로 변했다.[97] 빙의한 인물의 인생을 완전히 대체해버리는 2010년대 악역영애물/이세계물과는 달리 90/00년대 모험물처럼 '임무를 마치고 원래 세계로 복귀'가 목적인게 특징.
- 악역 전생인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제목만 보면 악역 전생해놓고 악역의 파멸과는 상관없는 순풍에 돛을 단 인생을 사는 주인공 이야기일 것 같지만 집안 식구들이 갓난아기에게 화형 장면을 구경시키며 좋아하는 사이코패스 살인귀들이라 태어나자마자 현시창이다. 심지어 악역 영애물에선 정말 드문 케이스로 진남주급 남캐가 주인공을 지키려다 초반에 어이없이 죽는다.(...) 작가가 본래 유행하는 장르를 쓰려다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 보니 제목 자체도 원래의 의미 외에, 악역 전생물을 쓰고 있었는데 내용이 왜 이렇게 됐느냐는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다.
- 악역 영애, 다섯번째 인생을 사룡과 산다
주인공은 4번이나 왕자와 왕자의 친구이자 전속기사에 의해 사망하였으며[98] 기억이 돌아왔을 때는 약혼자(왕자)가 다른 영애에게 빠져있었으며 주인공이 파티장에서 파혼을 신청한다.[99] 이 일을 빌미로 약혼자는 규탄하였고 그 와중에 주인공을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에 인연이 있는 사룡이 주인공을 구하는 악역 영애물. 최근 코믹스화 하였다.[100] 4권으로 완결, 하라구로 히로인과 그녀를 추종하는 남성들을 죄다 죽이거나 죽는 게 나은 상태로 만들고 난 뒤 인간세상을 떠나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것으로 끝난다.
- 앨버트가의 영애는 몰락을 소망합니다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와 함께 오토메 게임 기반 악영 영애물의 시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 약혼자가 악역이라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성향 모브계 작품으로, 엑스트라로 전생했더니 약혼자가 악역영애와 같이 악행을 저질렀던 인물이자 히든 캐릭터인 악역영애의 오빠였다는 이야기다.
- 약혼자는 내 여동생과 사랑에 빠진다
이 계열 작품 중에서는 드물게 주인공이 전생자가 아닌 회귀물인 케이스다. 주인공은 자기 자신의 인생을 수십번째 살고 있으며, 그 모든 인생에서 1) 천하의 개쌍놈인 부친 밑에서 천대받고 자라 2) 약혼자가 자신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지는 것을 목격한 순간 기억을 되찾고 3) 자신이 원인이든 아니든 무조건 악역 영애 취급을 받으며 4) 어떻게든 죽음만은 피해보려 발버둥치다 결국 오래 못 살고 비참하게 죽는다. 이 계열 작품 중에서도 현시창 지수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다만 2부에서는 뜬금없이 판타지 요소가 추가되면서 기세가 많이 줄었다.
- 얀데레 오토메 게임에 전생한 것 같습니다
- 에리스의 성배
아름다운 외모와 고귀한 혈통으로 칭송받던 영애였지만 자작의 영애를 괴롭혔다는 죄목으로 왕자와 파혼되고 급기야는 왕실에 대한 반역의 누명을 받고 참수된 유령 스칼렛과, 스칼렛과 비슷한 함정에 빠져 위기에 처했다가 스칼렛 유령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콘스탄스 그레일이 의기투합하여 10년 전 스칼렛을 악역 영애로 만들고 처형시킨 음모의 진실을 밝힌다는 내용이다. 단 스칼렛이 악역 영애는 맞으며 현재 황후인 자작 영애와 그 가문을 괴롭힌 것은 사실이지만 먼저 선을 넘은 것은 자작 영애와 그 가문이었으며 그래일과 스칼렛의 조사 결과 왕국 건국 이전부터 에리스라는 비밀조직이 모든 비극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가 악역 영애물의 시초라면 이쪽은 오토메 게임(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기반 악역 영애물의 시초다. 착각물의 요소도 어느 정도 있는 개그물.[101] 악역 영애물의 주인공이 원작의 파멸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주변 인물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원작 여주가 아니라 주인공 주변에 역하렘이 형성되었다는 클리셰는 바로 이 작품이 시초다.[102] 애니화도 이루어졌으며, 만화판도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작품과 기억이 돌아오는 시점이 원작의 첫 파멸 이벤트(식당에서의 규탄)로 바뀐 스핀오프 작품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 여성향 게임의 히로인으로 최강 서바이벌
악역 영애물의 껍데기만 빌려서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버린 작품이다. 고아원에서 학대당하며 살던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을 죽이고 몸과 기억을 뺏겠다는 이상한 여자한테 습격당하나 반격으로 죽이는 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전생에 일본인이었으며, 이 세계는 여성향 게임이고 주인공으로 환생했다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상대의 기억과 지식이 섞이며 상대는 모브 캐릭터조차 아닌 존재로 전생해버린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어차피 운명대로 성장해봐야 악역 영애와 얽혀 목숨을 위협받는 삶을 살 것이라는 걸 깨닫고 도망쳐서 혼자 살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문제는 일반적인 나로우계 작품이라면 이런 과정에서 먼저 선을 넘지 않으며, 무력은 자기 방위를 위한 최저한의 수단으로만 쓰는 점을 강조해 정당성을 살리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이 작품은 뭐가 엇나갔는지 주인공이 상대방을 죽이는 데 아무런 주저도 망설임도 없다. 오히려 자신들을 학대하고 팔아넘기던 고아원 노파를 살해하고 재산을 털어 도망갔듯, 자신에게 적의를 보이는 대상은 죽여서라도 제압하려는 사고 방식이 자주 부각된다. 오죽했으면 작가가 남 죽이고 싶어서 환장한 사이코 패스인데 대놓고 사람 죽이는 소설을 쓰면 욕 먹으니 카모플라쥬한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
- 영애는 느긋하기를 원한다
블랙 기업에 다니다 과로사한 후 전생한 주인공은 현생의 가장 큰 목표가 굶지 않고 쪼들리지 않을 정도만 벌면서 안빈자족하는 생활을 보내는 것이다. 불행히도 현생의 가족들은 전생의 블랙 기업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막장인 집안으로 약혼 파기를 당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전생보다도 더 끔찍한 생활을 했던지라 약혼 파기를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고 먼 곳으로 도망쳐서 찻집을 운영하기로 한다.
- 오타쿠 걸, 악역 영애로 전생하다
- 오토메 게임의 세계에서 전투직의 극을 보겠습니다
- 오토메 게임 6회차, 오토 모드가 끊겼습니다
주인공은 오토메 게임의 악역 영애로 전생했으나 게임이 오토 모드라 자신의 의지로는 무엇 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악역 영애의 몸 속에 갇힌 채 5번이나 원작대로 참수형을 당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6번째 인생을 맞이한 어느 날, 오토 모드가 끊기고 행동에 자유가 주어졌음을 깨닫는다.
- 원수의사인 영애는 혼약 파기 당했습니다만, 모후모후들에게 대인기입니다!
- 이번엔 절대로 방해하지 않겠어요
공작가의 공녀인 주인공은 부모의 사랑, 사랑하는 왕자님 등 모든것을 빼앗아 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다 체포되어 극형에 처해지나 그 이복동생의 탄원으로 겨우 목숨만 건진 채 투옥되었다가 몇개월 만에 결국 사망하고 만다. 그러다 1년 전으로 회귀한 후에는 지독한 현실을 자각[103]한 후에는 가능하면 이들과 엮이지 않고 수도원에 들어가서 평온한 여생을 보내려고 획책한다. 하지만 이복동생을 괴롭히면서 진행되었던 전생의 일들이 자신이 관여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하려던 가족과 왕자가 자꾸 다가와서 어떻게든 그걸 피해보려고 발버둥 치는 이야기.
- 이유 있는 악역 영애는 혼약파기 후 자유롭게 산다
공작가의 공녀인 주인공은 전생자로 능력도 뛰어나고 치유의 힘을 쓸 수 있는 치트 캐릭터이지만 얽매여 사는 것을 싫어하고 느긋하고 태평하게 살고 싶어하는데, 왕태자와의 혼약으로 인해 지위에 불안감을 느낀 다른 공작가가 반란을 획책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이때가 기회다 싶어 일부러 악역 영애를 연기해 혼약 파기를 당한다. 염원하던 혼약 파기 후의 자유를 손에 넣게 되지만 눈치가 빠른 제2왕자가 사실을 파악하고 관계를 지속하고, 우연히 생명을 구한 국왕이 혼약 파기를 백지화 하려하는지라 곤란을 격게 된다는 내용.
- 악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원작의 작가가 자신이 만든 소설의 1부 히로인으로 빙의되고 그 소설의 읽은 독자가 억울하게 죽은 공작부인의 딸에 빙의된다. 1부 히로인에 빙의한 작가는 내가 만든 세계이니 내 마음대로 한다는 모토고 억울하게 누명쓰고 죽은 공작부인의 딸로 빙의한 주인공은 그런 1부 히로인에게 이 세계는 실존하는 현실이고 여기에 사는 모두가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일갈하며 인실좆을 가르친다.
5.1.9. ㅈ
- 전생대성녀, 실력을 숨기고 연금술학과에 입학하다
제목에 전생 대성녀가 들어가서 전생한 성녀로서 성녀물로 오해하기 쉬우나 전생한 ‘악역 영애’가 대성녀가 된다는 스토리로 악역 영애물이다.
- 전생한 악역 영애는 서민의 맛에 굶주렸다
- 전생 악녀의 흑역사
특이하게도 로맨스 소설 기반 악역 영애물 만화이다.
- 전생 왕녀는 오늘도 플래그를 꺾고 다닌다
주인공이 공략 남주가 아닌 조연 남성에게 올인하는 작품은 아마도 이 작품이 효시일 것이다. 주인공은 아주 어린 나이에 각성하며, 수 년 후에 세계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소환될 원작 여주를 '세계의 구원'이라는 무거운 십자가에서 구하려는 의도와 정략결혼의 비참한 운명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원작의 조연인) 남성에게 구혼할 권리를 얻기 위해 나라 안팎에서 벌어지는, 혹은 미래에 벌어질 온갖 골치 아픈 문제를 열심히 해결하고 다닌다.
- 전생 영애는 모험가를 꿈꾼다
악역 영애로 전생하자 아예 파멸 루트에 해당하는 마법사 루트 자체를 거부하고 기사 - 모험가 루트를 택한다. 여기서 악역 영애가 추방되는 이유가 가관인데 왕국을 침략한 적들에게 대량살상 마법을 사용하여 전멸시키고 아군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비도덕적이라고 평화를 사랑하는 원작 여주가 이를 비판하고 악역영애를 추방하고하고 세자비자리를 차지한다. 정작 악역 영애의 마법으로 피해를 본 제국은 악역 영애의 판단을 오히려 존중한다.
- 전생하니 순정만화의 백돼지 영애였다
악역 영애는 악역 영애인데 주연 악역 영애 옆에서 들러리로 나오는 성질 더러운 고도비만의 돼지 영애로 환생했다. 흉한 인상을 해소하고 살을 빼보려고 이래저래 발버둥치지만 계속 요요 현상이 일어나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이 주요 테마.
- 전 귀족영애면서 미혼의 엄마입니다만, 딸들이 너무 귀여워서 모험가업도 괴롭지 않아요
주인공이 무지와 모함에 의해 악역영애로 취급되었다. 주인공인 세리는 제국의 귀족 중 공작가의 장녀로 태어났지만 300년전 부패한 귀족들로 인해 발생한 민중 봉기를 이끌었던 혁명 지도자와 똑같은 백발 오드아이로 태어났기에 집안뿐만 아니라 사교계에서 멸시를 받고 있다, 그나마 오래전 좋아하던 황태자와 약혼하면서 팔자가 좋아지려는 찰나 동생인 약혼자인 황태자를 유혹해 황태자와 몇 안되는 지지자들에게 버림을 받고 감옥에 투옥되어 온갖 고문을 받다가 불사신으로 각성해 감옥을 탈출한다.
이후 전약혼자와 여동생 등에게 복수하려고 하나 전 약혼자와 원나잇으로 임신한 상태로 아이를 출산하는데로 그대로 고아원에 맡기고 복수할 준비를 하나 막상 자신의 오드아이를 각각 하나씩 물려받은 쌍둥이 딸들을 낳자 모성애로 인해 복수를 포기,[104] 쌍둥이 딸들의 육아를 택하고, 이웃의 왕국으로 도망가 그곳에서 호신술로 배운 검술로 실적을 쌓아가 검귀 셰리라는 고위 모험가로 살게 된다. 웹판은 2020년 5월 29일 기준으로 126화까지 나왔고, 정발본은 4권까지 나왔고, 코믹스판도 나왔다.
- 전 영애님의 화려한 전투기
현세의 주인공은 악역 영애가 아닌데 원작 여주가 억지로 악역 영애로 모함해서 쫓아낸 경우. 실제로 왕국 내에서도 명망높은 재녀였고 추종자도 많았는데, 쫓겨나고 2년이 지난 현재도 그렇다. 즉 주인공을 악역 영애라고 생각하는 건 원작 여주와 주변인물 몇 명뿐이다. 여기에 원작 여주가 이쪽 세계로 건너오면서 다른 역사를 걷던 현세가 게임의 역사와 링크되어 버리는 바람에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즉, 되려 원작 여주 쪽이 만악의 근원이다.[105]
- 절체절명 악역 영애
역전재판 스타일의 추리물.
크게 5개의 사건을 다루는 중편 소설로 번외편을 포함해서 전 52화로 완결났다. 국내에서는 타입문넷에서 일부 에피소드가 번역되었다.
왕자와 약혼 관계에 있던 악역 영애 주인공이 한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서 단죄 이벤트가 펼쳐지던 도중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갱생해서 자신이 범인으로 몰린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오토메 게임으로의 전생, 원작 여주와 남주의 존재, 단죄 이벤트, 라이벌 이벤트, 원작 지식의 활용 등 악역 영애물의 요소가 담겨있기는 하나 본격적인 추리 소설이기에 악역 영애물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으며 그저 소재로서 사용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추리 소설이고 나중에는 살인 사건도 발생하나 작품 분위기는 가벼운 편이다.
중편이라서 분량은 많지 않지만 '짧고 굵은 작품'이었다는 호평이 많다.
- 제노사이드 온라인 ~극악 영애의 플레이 일기~
- 죽기 쉬운 공작 영애와 7명의 귀공자
전생부터 남자 운이 없어 본의 아니게 얀데레인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고생하다 결국 얀데레에 의해 살해당한 주인공이 오토메 게임의 악역 영애 에리카 아우렐리아로 전생한 이야기다. 전생한 게임 내용이 본래 괴기하고 암울한 분위기이며 원작 여주와 7명의 공략 대상 모두 어두운 과거와 괴기한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106] 제목에 죽기 쉬운 공작 영애인 이유가 모든 루트가 악역 영애인 에리카의 괴기한 죽음으로 사건이 시작하기 때문인데 익사부터 시작해서 짐승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거나 황금상이 되는 등 상당히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에리카는 자신의 죽음을 회피하기 위해 전생의 게임지식을 토대로 자신의 죽음의 원인이 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107] 공략 대상들 모두 본래 어두운 과거 때문에 얀데레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흑화 상태지만 에리카의 노력으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하면서 몇몇은 게임과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여담으로 세계관이나 마법에 관한 설정이 상당히 자세하게 짜여져 있으며 연애물이긴 하나 판타지 성향이 더 강하다.
- 죽을 뻔하고서 전부 생각났습니다
5.1.10. ㅊ
- 츤데레 악역 영애 리젤로테와 실황의 엔도 군과 해설의 코바야시 양
분류 상 악역 영애물이긴 하지만 악역 영애물이라 하기엔 애매한 작품. 악역 영애물 중에선 특이하게도 악역 영애나 원작 주인공에게 현대인의 영혼이 빙의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현대인들이 게임 속 주요 인물들과 소통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108] 거기에 말이 악역 영애지 리젤로테는 제목 그대로 츤데레 성향이 강한 착한 아가씨이며 작중 흑막의 음모로 최종보스로 타락하는 피해자의 위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 클리셰 속의 악역 영애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사실상 악역 영애물의 틀만 가져온 로맨스물 내지 게임물이라 봐도 무방하다. 현대인들이 게임 속 주요 인물들과 소통하며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는 전개 때문인지 게임 속 스토리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일상 스토리도 혼재되어 있다.
서적 및 코믹스화, 애니화되었다.
5.1.11. ㅋ
5.1.12. ㅌ
- 티어문 제국 이야기 ~단두대에서 시작하는 황녀님의 전생 역전 스토리~
젊은 나이에 혁명으로 목숨을 잃은 황녀가 과거로 회귀해서 살아남기 위해 행한 여러 행보가 자신의 목숨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를 구원하게 된다는 내용의 착각물이다.
다만 작가 본인이 이 작품을 악역 영애물이라 하였고 일부 악역 영애물의 특징들을 갖고 있기에 일단 악역 영애물로 분류되기는 하였지만 사실 엄밀히 내용을 따져보면 악역 영애물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다. 여타 악역 영애물과는 달리 빙의나 전생이 아닌 회귀물이며 남주와 원작 여주 포지션의 캐릭터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사실상이라는 게 무슨 뜻이냐면, 엄밀히 말하면 원작 여주와 남주 포지션인 것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는 하고, 회귀를 하기 전의 내용도 원작 여주를 괴롭힌 주인공이 이들에 의해 처형을 당한다는 전개이기에 여기까지는 여타 악역 영애물과 같다.
그러나 회귀 전후의 주인공이 같은 세계의 동일인물이라는 점, 주인공이 과거에 악행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악인이었던 것은 아니고 선행도 하고 악행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그냥 평범한 귀족 영애였으며[109] 회귀 후에는 아무도 주인공을 악역 영애라고 생각하지 않아 회귀 전이나 회귀 후나 진짜로 악역 영애였던 적은 없다는 점, 주인공이 처형은 당했지만 그냥 느닷없이 붙잡혀서 처형을 당한 것이라 단죄 이벤트 같은 건 없었다는 점, 남주와 주인공이 약혼자는커녕 접점 자체가 거의 없었으며 원작 여주 또한 주인공이 자신을 괴롭힌 적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접점이 희박해서 둘 다 주인공과는 거의 남남 관계였으며 주인공이 처형당한 것도 주인공의 회귀 전 행보나 연애관계 때문이 아닌 황녀라는 신분에서 비롯된 별개의 이유 때문인지라 파멸 요소가 남주/원작 여주와의 사이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외부요인에서 비롯된다는 점, 러브라인과 연애묘사도 거의 없고 정치적 음모가 메인 스토리(단 주된 장르는 코미디)라서 오토메 게임과 순정만화 요소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 원작 여주와 남주 포지션인 것처럼 보인 캐릭터들이 분명 주연에 포함되며 이들이 중심인 에피소드가 전개되기도 하지만 그뿐 딱히 특별한 존재감까지는 보이지 않고 그냥 수많은 주연들 중 둘일 뿐이라는 취급에 작품의 메인 스토리와는 동떨어져 있어서 비중이 의외로 별로 크지는 않다는 점 등에서 여타 악역 영애물과는 차이를 보인다. 파멸 요소가 남주/원작 여주와는 별 관계가 없고 이 둘도 연애묘사가 거의 없다는 건 예외가 아니라서 '남주와 원작 여주'라기보다는 그저 '회귀 전에는 주인공을 처형한 두 사람'에 가까운데, 이 정도의 개성(?)은 다른 주연들도 전부 다 갖고 있다. 본작은 이 둘을 포함한 주연들 각자가 전부 여러 사정과 개성을 갖고 있는데 그 중 이 둘은 '왕도적인 남주와 원작 여주의 캐릭터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라는 개성을 갖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주인공의 친구에 악역 영애물의 설정을 비틀어서 가미했다는 느낌에 가깝다.[110]
그리고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권(2부)부터는 그나마 존재하던 악역 영애물의 흔적조차 거의 사라지고 완전한 회귀물(+착각물)이 된다. 실질적으로 악역 영애물 요소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프롤로그(1부)에만 소재로써 첨부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하고는 별개로 작품 자체는 코미디 요소를 메인으로 내세운 전통파 착각물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코미디를 내세우면서도 의외로 나름 진지한 메인 스토리를 갖고 있어 회귀물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서적화는 물론이거니와 코믹스화, 실사 무대화, 애니화도 진행되었고 국내에서도 2020년 6월부터 소미미디어를 통해 정발이 시작되었다.
5.1.13. ㅍ
5.1.14. ㅎ
-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이 목록에 있는 대부분의 작품과 달리 국내 작품이며 소설이 아닌 웹툰이다.
공작영애의 소양의 모든 부분을 완전히 비튼 듯한 작품으로, 말로만 '악역 영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악역 영애'가 주인공이다. 악역 영애이자 주인공인 메데이아는 작중 내내 자신이 저지른 짓이 악행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전혀 뉘우치지 않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며 여전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수단방법을[111] 가리지 않는 진짜배기 악녀다.
심지어 제국의 황태자가 원래 약혼녀인 메데이아를 버리고 프시케[112]로 갈아탄 이유마저 그녀에게 반했기 때문이 아니라[113], 프시케가 가지고있는 힘이 탐이 나서 그녀를 암살해 이를 빼앗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114] 거기다가 그 죄를 메데이아 가문에 뒤집어 씌울 계획까지 세웠다. 대부분의 악역 영애물에서 황태자가 주인공의 연애 상대로 나오는 것과는 정반대로, 시종일관 연애 감정은 하나없이 자신의 인생을 망친 최악의 적으로 맞붙는 매우 특이한 사례.
- 혼약 파기에서 시작하는 악역 영애의 감옥 슬로우 라이프
이쪽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혼약 파기로 감옥에 갇혀 슬로우 라이프를 보낸다는 줄거리다. 감옥에 갇힌 주인공이 여러 인맥을 사용해서 왕자를 골탕먹이는 등 클리셰 비틀기를 이용한 개그물 요소가 강하다.
- 혼자 있고 싶습니다. 그냥 내버려두세요.
코믹스는 현재 한국에서도 2권까지 정발되었다.
남녀가 역전된 세계관에 위치한 요시와라의 고급 유곽 '아마츠키 기루'에서, 모종의 이유로 남성으로 분하고 일하는 흑발의 여자아이 노기쿠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와서 분장하기에는 너무 늦은 주인공 아이리가 등장하는 여성향 게임 '꿈을 꾸는 남자 유곽 ~하룻밤을 함께~'. 주인공은 그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세상이 아이리에게 편파적인 건 그렇다 쳐도, 이래서야 노기쿠가 가엾기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잠든다.
그러고 나서 눈을 떠 보니 자신의 몸은 5살짜리 아이가 되어 있고, 자신이 살던 시간대보다 훨씬 옛날, 사람들이 온통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영문 모를 시간대로 이동해 있었던 데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원래 누구였는지조차 잊어버린 상태였다. 그에 놀란 주인공이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다가 아마츠키 기루의 누주에게 거두어지고, '노기쿠'라는 이름을 받는다. 또한 아마츠키에서 일하는 '형님'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카무로들[115]과 함께 아마츠키 기루에서 일하게 되는데, 작중 시점에서 10년 전에 노기쿠처럼 '오갈 곳 없는 아이'를 거둠으로써 참극이 일어났던 것도 있고, 남자 유곽에서 여자가 일하는 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기 때문에 남자아이로 분하고 산다. 작중에서 노기쿠가 남자아이로 있지 않은 건 삼짇날 당시 누주가 기모노를 입게 시켰을 때밖에 없다. 목욕할 때도 카무로들 넷이서 사이좋게 들어간다.
그렇게 살던 도중, 몇 년 전에 노기쿠가 누주와 만났던 자리에서 게임의 주인공인 아이리가 누주에게 발견된다. 그런데 이쪽 세계로 넘어오면서 상실된 기억 중에 게임에 관한 기억도 있었는지, 노기쿠는 아이리의 이야기를 듣고도 같은 여자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좋아하기만 한다.[116]
5.1.15. 숫자
5.2. 남성향 악역 영애물
위 악역 영애물이 환생이든 전생이든 여성 인물로 등장하는 것과 다르게 남성 캐릭터로 등장 하는 작품들로 남성향 작품이다. 반드시 게임 기반은 아니지만 게임 기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역보다는 엑스트라, 모브 쪽으로 전생하는 경우가 많다.[117] 또 원작을 알 경우 최대한 원작에 영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윗 작품들과 다르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원작 파괴를 서슴치 않는 경향이 있다.사실 명확하게 구분 내지 파생된 장르군은 아니고 악역 영애물을 자처하거나 같은 클리셰를 따르면서 대체로 이런 경향의 작품들을 편의상 분류한 것이다보니 위 악역 영애물과는 지속적으로 교류가 이뤄져서 본 문단에 속한 작품임에도 주인공이 모브 대신 공략 대상인 작품도 있고, 반대로 악역 영애물의 주인공이 모브나 그 외 이름도 없는 인물이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 내 사망플래그가 그칠 줄 모른다
배경은 RPG 게임이고, 대학생인 남자 주인공이 게임 악역 캐릭터로 빙의된단 설정의 차이는 있지만 스토리 기반이나 흐름은 악역 영애물+착각계 느낌이다. 일단 인터넷에서 연재를 시작한 것은 2014년인데 2020년 6월에 116화가 올라올 정도로 엄청나게 느린 연재속도를 자랑한다. 그래도 116화까지 나름 분량이 되어서 그런지 2020년에 와서는 코믹스화가 되었다.
대학생 '히라사와 카즈키'가 악역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미움 받으며 취급이 안 좋은 해롤드 스톡스로 빙의하게 되고, 자신 앞에 깔려있는 수많은 사망 플래그를 피하기 위해서 게임의 주인공 일행과 악역들 사이에서 뒹굴며 고생한단 것이 주내용이다. 일단 자신의 무력이 강해지면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엄청 강해지려고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은원이 쌓이면 그게 또 자신을 죽게 만들지도 모른다면서 원한이 쌓일 만한 일들을 피하거나 해결한다든지[118] 활약을 하지만, 본인은 어디까지나 사망 플래그를 피한다는 감각이다.
원래 게임에서 해롤드 스톡스는 엄청나게 미움을 받는 캐릭터란 설정+말투[119] 때문에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안 좋게 볼 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과의 갭이 엄청 커서 그 갭을 보는 재미도 있는 편. 그리고 주인공도 모르게 주인공이 숨기려고 한 일들이 주변 인물들에게 알려지면서 주인공이 혼자 착각해서 헛발질하는 것도 은근 웃긴다.
- 루베리아 왕국 이야기
악역 영애물의 탈을 뒤집어쓴 정치물로, 대다수 악역 영애물 처럼 전개부분에서 원작 여주의 혼약 파기가 시작되지만 오히려 단죄 당하는 건 근거없이 멋대로 혼약 파기한 왕세자와 그것을 부추긴 전생한 악녀라는 점에서 기존의 악역 영애물에서 보여준 비현실적이고 억지스런 클리셰를 파괴했으며[120] 이후 주인공과 원작 여주의 로맨스보단 주인공이 왕세자로 등극하고 여신의 각인을 받고 일어나는 정치적 암투의 비중이 크게 되는 등 기존의 악역 영애물을 포함한 로맨스 판타지의 억지스럽고 비현실적인 부분을 비틀어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21]
- 마을사람 A는 악역 아가씨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원제는 町人Aは悪役令嬢をどうしても救いたい 서적화 및 코믹스화 되었다. 여성향 모브처럼 엑스트라로 환생. 차이점은 여성향 모브 쪽이 주인공이 공략 캐릭터들과 인연 맺지 못하면 망하는 것에 비해 이쪽은 악역 영애가 단죄되면 나라가 지탱한 악역 영애가가 사라져 부패하고 혼란에 달해 망국 크리를 당해 주인공이 사는 곳이 지옥이 되며, 적극적으로 키 아이템을 털고 다닌다는 것이 차이점. 또한 본편 내 스토리상으로는 공략이 실패해도 세계관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 후일담에서는 특정 문제로 성녀가 해결해야 한다는 스토리가 나오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세계관 멸망까지 이어질 규모는 아닌데다가 원래 주인공이 아니어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며, 풍신 같은 초월자의 존재가 확인되어 있기도 하다.
- 몰락 예정이므로 대장장이를 노립니다
오토메 게임 전생물인 남성향 작품이지만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과 다른 전개를 보인다는 점이 독특한 작품이다.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은 어쩌다 보니 여주가 공략 대상 대신 본인에게 꼬여서 여주 루트를 타든가, 처음부터 악역 영애를 우선시 하다가 맺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본작은 스토리 본편에서 원작 여주와 어울리며 원작 여주를 키우는 루트를 탄다. 그리고 이런 경우 공략한 캐릭터와 맺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원작의 엔딩 시점에서 원작 여주를 왕자에게 보내고 본인은 딱히 공략하지도 않은 악역 영애 루트로 빠진다. 주인공은 전부터 악역 영애를 마음에 두고있었다는 묘사가 있지만 악역 영애와의 직접적으로 만나건 거의 초반부가 전부이며 이후 악역 영애는 원작 여주를 비롯한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주인공을 알아가고 평가할 뿐이기에 독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뜬금없게 느껴진다.
- 방위대학교를 졸업한 내가 이세계 전생을 하고 보니 임진왜란 조선 왕자!?
비록 남성 주인공이지만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르는 작품이다.
- 악역 영애의 집사님 ~파멸 플래그는 제가 해치우겠습니다~
악역 영애물의 남성 버전에 러브 코미디가 섞여있는 작품. 주인공은 전생에 마술을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122] 죽은 후 전생에 인기있던 여성향 게임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세계에 환생하게 된다.
주인공은 악역 영애인 소피아의 명령에 따라 악행을 저지르다 결국 함께 처형당하는 집사 시릴로 환생했는데, 자신이 소피아의 집사로 환생하게 됐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처형 엔딩에서 벗어나는 김에 함께 처형 당할 운명인 소피아 또한 구하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해 소피아를 삐뚤어지게 만든 횡령하는 메이드를 추방시키고, 그녀를 직접 가르쳐서 훌륭하게 성장시킨다.
이후 소피아가 제 2왕자인 알포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인 제 1왕자의 생일 파티에서, 재색겸비로 성장한 소피아와 알포스를 만나게 해 그녀의 사랑을 이루어주고 자신은 본래 알포스가 구했어야 할 원작 여주 아리시아를 대신 구해준다. 이렇게 소피아와 알포스가 맺어지고 해피 엔딩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소피아는 이미 주인공에게 사랑에 빠진 상태였고 알포스 대신 구한 원작 여주 아리시아 또한 주인공에게 반해버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소피아가 원작에서처럼 질투로 인해 어둠에 빠지는 것을 막고 그녀를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이다.[123]
- 약혼을 파기당한 영애를 거둔 내가 나쁜 짓을 가르친다 ~맛있는 걸 먹이고, 예쁜 옷도 입히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소녀로 프로듀스!~
누명을 쓰고 약혼 파기를 당한 영애가 박복하고 출신이 첩복이라 구해준 마도사가 나쁜 짓(이라고 하고 애정표현)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 애니화 되었다.
-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정확히는 악역 영애물이 아니라 주인공의 이세계 무쌍물이지만, 초반 진행이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간다.
여동생의 강요로 인기 있는 오토메 게임을 억지로 완전 클리어하게 된 주인공이 피로 때문에 계단에서 쓰러져 사망 후 해당 오토메 게임의 세계에 일반적인 모브 캐릭터(원작에선 이름도 등장하지 않는 NPC)로 전생하게 되는데, 문제는 게임 제작사가 원래는 평범한 게임 회사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향 게임에 도전한 작품이었던지라 설정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라는 점. 쓸데없이 여존남비가 강한 세계라[124]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원래는 주인공이 얻었어야 할 치트 아이템을 미리 얻어[125] 기반을 마련하는 데는 성공하고 안정적인 NPC 라이프를 즐기려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또다른 모브(주인공과 같은 전생자. 그것도 전생에 자신에게 게임을 강요했던 친여동생)이 게임 주인공의 자리를 강탈하고 거기에 빠져버린 바보 공략 대상들을 보다못해 악역 영애 캐릭터를 도와준 후 꼬이는 인생을 다루고 있다.
초반은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따라가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사실 이 세계의 원작이 된 게임은 인기가 많아서 시리즈물이 되었고, 후속작인 2편과 3편의 스토리는 모른 채로 그쪽을 도와주다 보니 세계의 운명을 가르는 결전에까지 참여하게 된다는 내용의 판타지물이 되어버린다. 작중 등장하는 억지 설정들 역시 원 제작사가 일반적인 RPG에 강한 회사인데 엉뚱하게 여성향 게임에 손을 댔다가 시리즈가 길어지자 뒷설정, 추가설정 등이 생겼다는 것으로 떼우는 중.[126]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 기반 남성 주인공 작품은 하렘 전개로 보여도 한 명의 히로인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음에도 하렘 루트를 타는 점에서 특이한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주인공이 작정하고 공략하는 건 아니고 선의가 지나쳐 육성 중에 호감도를 너무 올리는 바람에 자신도 히로인들에게 호감이 생긴 걸 외면하고 원래 공략 대상들에게 플래그를 돌리려고 하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고, 공략 대상자들은 이미 전생자들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버린 상태라 포기하고 하렘 루트를 받아들인 것이다.
주요 히로인은 1, 2편의 원작 여주와 1편의 악역 영애고 3편의 원작 여주는 대립하는 상대라는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2020년 2월 13일 YNK미디어를 통해 만화판이 먼저 전자책 형태로 대한민국에 정발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작도 정식발매되었다. 애니화 되었다.
- 우리 아가씨가 파멸 엔딩밖에 없는 악역 영애인 거 같아서 제가 구제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소녀 게임으로 전생한 주인공이 악역 영애인 아가씨를 살리고자 동분서주하며 공략하는 이야기...였다면 특이할 게 없겠지만 제목과 다르게 주인공이 손대기 전에 아가씨가 사람이 바뀐 양 선행만 베풀고 다니기에 엔딩을 바꾸기 위해 아가씨에게 뭔가 하는 건 없고 주변 남캐들만 공략(?)하는 희한한 작품이다. 나중 가서 이전 생의 동급생이 전생한 캐릭터가 나오기 전까지 주인공 본인의 연애 이벤트라곤 1도 안 나오기도. 수상하게도 전생한 게임은 온라인 게임도 아닌 주제에 계속 공략 캐릭터와 설정이 추가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공략 대상 1에 불과했던 주인공이 사실은 세계를 멸망시키는 배드 엔딩을 가진 숨겨진 공략 캐릭터라는 설정까지 추가되었다.[127]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작 여주인 성녀의 비중 역시 1도 없다. 원작 여주인 성녀 등장 이전엔 다른 남캐들의 연애 이벤트(여러 명이 반하기도 한다)가 위주고, 이후에도 주인공의 연애 이벤트보다는 과거 등의 신상 문제 관련 이벤트가 더 많은 등 연애 이벤트에서도 비중이 적은 편이다.
서적화 발표 이후 웹판을 일시 완결이라는 명목으로 주인공이 성녀에게 고백하고 맺어지는 결말로 중단되었는데 언급해 오던 중요 이벤트들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끝났기에 싸다만 느낌이 강했지만, 2021년 8월부터 연재를 재개했다. 다만 결말이 연재처마다 달라질 수도 있다고.[128]
- 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조차 아닙니다만
참조 링크
주인공이 미연시 속으로 환생한 것은 맞지만, 그 정체가 본작 게임에 조자 등장한 적 없는 배경인물 중 하나이다. 정확히는 악영 영애 류디아 폰 에른스트(애칭 디아) 가의 정원사 아들로 태어난다. 하지만 디아와 점점 교류를 하면서 디아는 악영 영애가 아니게 되어가며, 주인공은 점점 게임 속 다른 등장인물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컴플랙스를 고치거나 하는 등 여러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일반적인 제 3자가 간섭해서 시나리오가 달라지는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지만, 에필로그에서 갑자기 주인공의 성격이 뒤바뀌게 되는 것[129]은 조금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이라고 보여진다.
- 자칭 악역영애 약혼자의 관찰기록
특이하게도 환생이나 전생의 기억을 가진 사람이 주인공인 기존의 작품들과 달리 제목처럼 게임의 공략 대상이었던 악역 영애의 약혼자인 왕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어린 나이부터 너무 완벽한 탓에 감정이 없는 인형, 소시오패스 등 사람의 마음을 몰랐던 하라구로 왕자가 첫 만남 때부터 전생을 언급하며 왕자의 행복을 위해서 당당히 파멸을 맞이하겠다는 약혼자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무언가에 흥미를 가지고 전생자인 약혼녀의 행동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왕자의 미래를 위해 악의 세계로 빠지겠다는 히로인이지만... 본인의 뇌가 너무 클린한 탓에 대부분의 행동들이 역효과를 낳으며 본인의 그런 순수한 모습과 성품 탓에 사람들이 꼬이고, 히로인이 저지르는 이런저런 돌발 행동을 약혼자인 왕자가 하드캐리하며 점점 사람다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백미인 작품.
원작 소설은 2권으로 완결났으며 만화도 완결이 났다. 후속작으로 자칭 악역영애 아내의 관찰기록이 연재 중이다.
- 아카데미 검은머리 외국인
게임 빙의물도 아니고 남자 주인공이지만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를 따르고 있다.
6. 기타
- 해외의 레딧에 OtomeIsekai라는 서브레딧이 있으며 게임빙의물, 책빙의물, 악역 영애물을 포함한 전반적인 여성향 이세계 로맨스 판타지에 대해 다룬다. 단, 일본어 이름과는 달리 한국 만화 얘기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왜 그런지에 대해 웹툰 문서에도 나와있는, 웹툰 에피소드 당 지불 모델, 스튜디오 시스템 등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한 글이 있다.
- 소설가가 되자 작품 대부분의 장르가 바로 이 악역 영애물인데 상술한 것처럼 설정 짜기가 쉬운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7. 관련 문서
[1]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왕국 사정. 정치적 판단이 배제된 주인공의 행동 등으로 파탄날 국가의 미래[2] 다른 창작물일 경우도 있지만 9할 정도는 오토메 게임이다.[3] 대표적 케이스가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남성향 게임 제작사가 만든 첫 여성향 게임이라 쓸데없이 전투 파트가 많고, 극단적인 여존남비에 세계관 설정도 개판이라서 주인공에게 헬게이트가 열렸다. 다만 이쪽은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이 여성향인것과 달리 남성향 소설이다.[4] 연애하려고 있는 게임에 주인공을 괴롭히고 남주들에게 껄덕대는 악역영애가 비중이 크면 왜 이런 식으로 게임을 만들었냐며 제작사가 욕을 먹는다.[5] 예를 들어 해외 사신들도 온 국가 행사에 왕족이나 허락된 사람만 입을 수 있는 드레스를 입었거나 상징물을 사용, 아니면 장례식이나 종교행사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온다든지 모임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하고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남주와 약혼녀가 춤춰야 하는 순서를 무시하고 남주와 춤을 추는 등.[6] 농담이 아니라 실수로 왕족이나 상급귀족 옷을 밟거나 순서를 모르고 일을 진행하다가 운 좋으면 해고당하거나 채찍 몇 대 맞는 거고 재수없으면 참수당하는 사례도 있다.[7] 차원이동해온 지구인이(한국 작품이라면 한국인, 일본 작품이라면 일본인)가 사실은 악역이고 이세계인이 주인공 격인 작품은 여성향 차원이동물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제법 볼 수 있는 설정이다. 대개 현대인의 가치관만 믿고 해당 세계에 온갖 민폐를 다 끼치는 이고깽에 대한 안티테제로 쓰인 작품일 경우가 많다.[8] 심지어는 해당 작품 작가 본인이 원작 주인공으로 빙의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내가 만든 세계이니 내마음대로 하겠다며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오히려 악역영애로 빙의된 주인공이 이들도 살아있는 인간이고 여기는 실존하는 세계라며 원작여주에 빙의된 작가에게 인실좆을 알려준다.[9] 자칭 악역영애 약혼자의 관찰기록.의 원작 여주 히로니아는 그나마 몰락했지만 잃었던 파트너(정령)을 다시 만났다는 부분에선 악역 영애물 전생자 원작 주인공 중 그나마 나은 상황. 다른 전생자 원작 주인공은 현실부정하다 수도원에 유폐되거나, 감옥에 가거나, 반란을 일으키다가 체포되어 광산에 성노예로 끌려가거나 하는 등 취급이 좋지 않다.[10] 사실상 악역 영애물의 클라이맥스이자 최대의 볼거리. 오토메 게임 그 자체에 대해 작가가 호의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이 이벤트의 취급이 완전히 갈린다.(가끔 오토메 게임에 호의적인 작가가 취향을 달리해 보려고 일부러 비판적인 시각에서 쓰기도 한다.) 오토메 게임에서 원작 여주를 괴롭히던 악역 영애가 말 그대로 단죄를 당하는 공개처형 이벤트로, 단죄하는 사람은 공략대상인 남성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신분이 높은 캐릭터(대개 왕족)가 주가 되고, 원작 여주에게 푹 빠진 다른 남성 캐릭터들이 그를 지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일 남성 캐릭터들 중에 재상이나 마법사 등 머리 쓰는 직종에 취업할 예정인 두뇌파가 있다면, 악역 영애가 원작 여주를 괴롭힌 증거를 모으고 증인을 확보하는 역할은 그 캐릭터가 맡는다. 또한 남성 캐릭터들 중에 기사 등 전투직에 취업할 예정인 근육질 캐릭터가 있다면, 악역 영애를 물리적으로 구속하는 역할은 그 캐릭터가 맡는다. 남성 캐릭터들 중에 악역 영애의 친족, 주로 이복 남동생이나 양자로 들어온 의붓 남동생이 있다면, 원작에서는 악역 영애에게 물심양면으로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경우가 많은데, 악역 영애가 휘두르던 부모의 권력을 끊어내고 악역 영애의 호적을 파버리는 선언은 그 캐릭터가 맡는다.[11] 공작영애의 소양같이 원작 여주가 스파이 겸 매국노로 밝혀져 국가존망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12] 특히 왕세자비를 뽑는다면, 국모로서 어울리는 수준을 갖춰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13] 혹은 타국의 공주이거나 왕족으로 국가간의 결혼동맹 형식이나 일종의 휴전을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14] 왕세자비 후보쯤 되면 그 결정은 국왕이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이 바보 왕자들의 행동은 왕의 명령을 무시한 것이 된다. 몇몇 작품에선 왕자도 어느 정도 반대할 것이란 걸 알기에 국왕이 (외교 문제나 국내시찰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을 때를 노려 약혼파기 및 국외추방 등을 명령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야 '이미 일 다 벌어진 후니 당연히 국왕도 받아들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벌인 일이지만, 당연히 왕이 복귀한 뒤 분노를 사서 왕세자에서 폐적당하는 패턴이 대부분이며 원칙적으로 국왕명령 무시 및 하극상으로 사형당할 수 있는 중죄다. 국왕 입장에서도 이렇게 멍청한 데다가 판단력이 없는 자가 왕이 된다면 나라를 말아먹을 위험이 크니 다른 후계자를 알아보는 게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15] 대표적인 예시로 악역영애물은 아니지만 "추방당한 공작영애입니다만, 날씨예보 스킬 덕분에 꽃미남에게 거두어졌습니다(追放された公爵令嬢ですが、天気予報スキルのおかげでイケメンに拾われました)"라는 작품이 있다. 주인공에겐 날씨예보라는 스킬이 있는데 이게 최대 몇개월 정도까지의 일일 및 시간별 날씨를 100% 알 수 있는 스킬인데 중근세시대 정도의 문명을 가진 나라에서 정확한 날씨 예보란 농업은 물론 치수, 재해예방, 군사작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득을 주는 초 중요 스킬이다. 그런데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던 제1왕자가 단지 메이드가 낳은 서출이란 이유만으로 몰래 괴롭히다 주인공의 여동생이 날씨예상이란 스킬을 얻자 바로 약혼을 파기하고 기상예보관에서도 해고한 후 쫓아내 버린다. 문제는 동생의 스킬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라 정확도도 낮은데다 당일 날씨밖에 에측를 못하는데 경험도 없다보니 적중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해(아침에 예상을 하면 아침까진 어떨게 맞추는데 오후에는 기상이 급변하는 식) 왕도 주변 영지들의 농사를 다 망치고 군사훈련에도 지장을 미치게 된다. 결국 지방 순방을 갔다가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복귀한 왕과 왕비에 의해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왕자는 계승권 박탈 및 투옥당하고, 여동생은 국가의 주요인물을 혈통 문제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가문이 통채로 작위박탈, 덤으로 주인공을 천한 피라고 학대하던 왕궁의 일부 사용인들과 선민의식을 가진 귀족들이 싸그리 쫗겨난다. 애초에 서출 출신의 여성을 기상예보관이란 직책에 기용하고 1왕자의 약혼자로 선택했다는 것은 국왕이 그만큼 주인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인데 시험삼아 왕도를 맡겨봤더니 그 틈새를 이용해 국익을 해친 셈이니 자업자득.[16] 일러스트나 코믹스 버전[17] 정확히는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이 현재 일본식 악역 영애물 전체의 시초인 반면, 가상의 오토메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설정들의 원조가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이다.[18]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원래 남성향을 겨냥한 미소녀 육성 게임으로, '딸을 키운다'는 주제 덕분에 적지 않은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받기는 하였으나 또 이들중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지나친 성적 요소 (예를 들어 아버지-양육자인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딸-미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요소)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할 정도로 명확한 남성향 게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전작인 1, 2편의 경우 이런 성격이 강하고, 이후 성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시도를 한 것이 3편, 남성향 요소를 넣는 대신 여성향 요소도 같이 넣는 시도를 한 4편을 거쳐 5편에서는 드디어 양육자 성별로 어머니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변화를 겪은 것. 어쨌건 상당한 여성 유저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므로 예시로 기재할 만 하다.[19] 예를 들어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경우, 1~4편까지는 딸과 결혼 가능성이 있는 남성 캐릭터를 짝사랑한다거나 빼앗으려 하는 위치에 있는 다른 여성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1~3편까지는 왕자라는 것은 그저 딸을 잘 키우고 이벤트를 거쳐 일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 얻는 트로피에 가까웠을 뿐 딸과 왕자(뿐 아니라 다른 결혼가능 남성 캐릭터)간의 연애라는 개념 자체가 지극히 희박했고,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관계는 철저히 아버지(플레이어)와 딸 사이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 그나마 연애나 우정이라는 관계가 강조되기 시작한 것이 4편이지만 (3편에서도 딸의 친구들이라는 개념은 등장하기 시작하지만 아직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 연애에서의 라이벌이라는 개념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3명의 남자친구 공략 루트와는 별개로 여자친구 루트를 따라가면 유사 백합 엔딩까지 볼 수 있는 것. 결국 공략 대상 캐릭터를 빼앗거나 치정관계로 대립하는 악역 영애 캐릭터는 프린세스 메이커 5의 아셰트 제노워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등장하지만, 아셰트도 어디까지나 주인인 알포트를 사랑했기에 프린세스가 되라는 그의 명령을 착실히 수행해서 딸과 대립한 것이었고 최후에는 딸에게 알포트를 구원해달라며 끝까지 알포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즉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역 영애인 것까지는 맞지만 악역 영애물의 오토메 게임 기반 작품마냥 공략캐를 짝사랑하거나 질투 때문에 여주인공을 괴롭힌 악녀가 아니다. 즉 '전형적인 악역 영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 캐릭터로써, 정작 악역 영애는 한번도 나온 적 없는 작품에 클리셰를 뒤튼 캐릭터부터 나온 셈이다.[20] 판타스틱 포츈에서도 시온 루트에서 미리엘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초반부에서는 시온에게 접근하다보니 오토메 게임 기반 악역 영애물의 악녀와 비슷해보이지만 후반부에 가면 통수를 때리고 오히려 시온에게 원한을 가지고 죽여서 복수하기 위해서 시온을 좋아하는 척 접근한 캐릭터일 뿐 일반적인 오토메 게임 기반 창작물의 악녀가 아니다.[21] 파멸영애의 배경작품인 'Fortune Love'가 바로 연애 요소를 곁들인 육성/RPG 게임이다. 심지어 여기서도 카타리나는 '더 큰 악의 하수인'이라는 설정이고, 각 공략 남주별로 다른 '라이벌'이 설정되어 있다.[22] 악역이 처벌받는 '단죄 이벤트'가 강조되는 것은 게임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이나 순정만화쪽이다. 겸허견실이 '단죄' 이벤트를 언급한 것도 배경이 순정만화였기 때문이다.[23] 다만 현재는 드물지만 과거 엘프를 필두로 한 고전 남성향 에로게(및 연애 시뮬레이션) 회사들이 현역이던 1990년대에는 연적 캐릭터가 클리셰 수준으로 상당히 자주 등장하기는 하였다. 도요토미 히데오, 니카이도 스스무, 아이하라 켄지, 사타케 하루히코, 사이온지 아리토모 등이 있고, 엘프 이외 제작사의 사례에서도 스텐베르크 및 알스터, 이주인 레이(...) 등 소위 '악역 도련님(엄친아)'형 라이벌 캐릭터들이 제법 자주 등장하기는 했던 것. 하지만 이런 캐릭터들은 보통 특정 히로인 특정 히로인 공략에서 라이벌 역할을 할 뿐 모든 여성 캐릭터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찾기 힘들고, 게임 전반에 걸쳐 보이는 영향력도 툭툭 등장하여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를 놀리거나 살짝 자극하는 정도이지 이야기의 전체적인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가끔 주인공과 라이벌이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해도 보통 분노한 주인공의 죽빵 한방 정도로 정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단죄 이벤트'와 비견될만큼 거창한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 역시 거의 없었다. 게다가 캐릭터성 역시 무조건 악역으로 조형되기보다는 재수없긴 하지만 나름 장점도 있고 본받을점도 있는 인물이라거나, 악역에 가깝지만 나름 동정의 여지가 있는 인물, 또는 알고보면 공략대상이라는 식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꼭 순수한 악역으로 등장하 경우에는 개그캐릭터에 가깝게 조형되는 등 악역으로써는 독기가 빠진 인물로 조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는 결국 주인공과 히로인의 '연애'가 중심이 돼야 하는 게임의 구조에서 악역과의 대립에 괜히 괜히 비중을 할애할 필요도 없었고, 특히 각 히로인별 스토리간에 횡적 관계가 거의 없던 당시의 게임 스토리 구조에서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악역이 나올 필요는 더욱 없었던 것이다.[24] 그런데 악역 영애물의 악역 영애는 초기작일수록 특정 캐릭터 루트에서만 적대하는 라이벌이라는 설정이고(대표적으로 파멸 플래그. 카탈리나는 디올드 루트와 키스 루트에서만 라이벌로 등장하며, 그나마 키스 루트는 연적 포지션도 아니고 그냥 악역이다.) 다른 캐릭터들까지 공략하는 건 내용물이 바뀐 후이기에 라이벌 도련님 캐릭터의 성반전 버전으로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후대 작품군에서 악역 영애가 인물 관계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형태인 것도 나로우가 활성화되기 전에 이런 유형이 사멸한 탓에 그런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을 접한 작가가 많지 않아 차별화 과정에서 변질되었다고 보면 자연스럽다. 혹은 파멸 플래그 2부의 무대가 되는 게임 후속작에서는 원래 카타리나가 라이벌 악역 영애가 아닌 흑막에게 이용당하는 악역 중간 보스로 재등장한다고 언급되는데, 이걸 아무 생각 없이 따라하거나 편의상 압축하다보니 나온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25] 이 작품은 후술되는 양산형 악역 영애물의 단점이 단 하나도 없다. 악역 영애물이 나올 때마다 원조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게 만들 정도.[26] 다만 간편화되고 스토리만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가 많아서 미니 게임이나 육성 파트가 있는 게임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과거에 미니 게임을 포함하여 출시했던 제품조차도 최신 기기로 이식할 때에는 미니 게임을 간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오토메 게임의 선발주자였던 루비파티 정도만 꾸준히 미니게임을 추가하는 편이다.[27] 사실 그게 바로 원래의 킷쇼인 레이카(악레카)다. 물론 겸허견실이 시작되고 나서는 완전히 변했지만.[28] 오히려 여성 유저들은 남성 캐릭터가 '설정상' 과거사가 문란했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여주에게 충실하기만 하다면 크게 트집잡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과천선하는 과정에서 여주에게 정신적으로 종속되고 완벽한 '을'로 전락하는 소위 '후회남주'물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을 정도. 허나 반대로 아무리 과거가 깨끗하다고 해도 '현재 진행형으로' 시비거리가 있는 남캐라면 바로 화형이다.[29] 물론 플레이어는 수호성들을 꼬시는 게 목적이지만, 작중에서 주인공이 수호성과 친분을 쌓는 행위는 연애가 아니라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취급된다. 플레이어가 수호성과 정식으로 연인이 될 경우 여왕 후보에서 자동으로 탈락된다.[30] 엄밀히 말하면 V 루트는 여주가 리카에게서 V를 네토리하는 루트이기는 한데 V와 리카의 관계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탓에 네토리 루트인데도 네토라레 기분이 느껴진다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실제로 배드엔딩 중에는 리카가 V를 다시 빼앗아가는 네토라레 엔딩도 있고...[31] 한국은 오토메 게임의 불모지이기에 '오토메 게임'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플레이어가 많아 수메를 평범한 비주얼 노벨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환경이 수메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셈.[32] 캐릭터 디자인에도 돈이 들고, 1세대 이후의 오토메 게임은 예외 없이 풀보이스이므로 성우 섭외에도 돈이 들며, 기껏 섭외해도 오토메 게임의 주된 돈벌이 매체인 성우 이벤트에 부르기가 애매하다. 게다가 미소녀 동물원 전문 성우, 아이돌 성우, 남성 성우와 스캔들이 있는 성우 등은 여자 오타쿠들 사이에 시기와 안티가 많으므로 여성향 작품에 불러봐야 본전도 못 건지니 캐스팅 난이도도 올라간다.[33] 예외로는 앨리스 시리즈의 비발디가 있는데, 이쪽은 남캐와의 연애로 경쟁하는 대상이 아니라 주인공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포지션에 있다. 게다가 하트아리에서는 백합 관계까지 가는 정식 공략 캐릭터라 일반적인 악역 영애와는 궤가 다르다.[34] AMNESIA에서 악역 영애랑 비슷한 포지션의 캐릭터가 있다. 특정 공략캐의 세계에서 보이는 행보는 악역 영애와 비슷하긴 하나, 진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에서는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캐릭터로 나온다.[35] 가령 귀족학원에 어울리지 않는 평민의 행동에 딴지를 거는, 근본부터 아가씨인 귀족지상주의자이거나 주인공과 반대되는 속성을 가진 라이벌적 캐릭터거나 등등[36] 출판물 세계관 배경에서 '앗, 이건 XXX와 XXX가 XX를 깨닫고 장래 XXXX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같은 상황 파악 장면이 나오려면 주인공의 관련 독서량이 상당해야 한다.[37] 드물게 보이는 RPG나 일반 라노벨 등의 비연애물 원작 설정이 대개 이 경우이다. 원작의 악역 영애는 잡몹이나 중간보스 정도이고, 실제로는 좀더 거대한 흑막이 따로 있는 작품이라는 식으로 세계관을 설정한 뒤 주인공이 개과천선한 악역 영애가 되어 원작 주인공 측의 조력자로서 흑막에게 도전한다.[38] 정작 이쪽 장르를 개척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앨버트가의 영애는 몰락을 소망합니다에서는 각각 '원작 여주'에 해당하는 타카미치 와카바와 마리아 캠벨, 알리시아를 끝까지 선역으로 유지하며 악역 영애 주인공과 친하게 지내는 주요 조연으로 삼았다. 특히나 겸허견실의 와카바는 주인공과 정신적으로 대등한 친구가 되면서 또한 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이다.[39] 특히 이런 경우 십중팔구 원작의 남주인공은 사랑 때문에 똥과 된장도 구분하지 못하는 얼간이로 그려진다.[40] 세계가 개입하는 힘을 한국에서는 억지력, 일본에서는 강제력이라고 많이 부른다.[41] 현재 조아라에서는 출간 때문에 삭제되었지만, 작가 블로그에 연재 기록@이 남아 있으며, 2012년 12월 31일에 해당 작품을 소개한 타입문넷 게시글@도 아직 남아 있다.[42] 출처[43] 라시타의 주인공은 자신이 쓴 소설 속 악녀 캐릭터로 빙의한다.[44] Yes24 작가 코멘트 참조[45] 인소의 법칙이 현재 조아라에서는 습작 상태지만 블로그 리뷰@에 조아라 당시 연재 시작일이 기록된 스크린샷이 남아 있으며, 타입문넷의 해당 작품 소개글@도 아직 남아 있다.[46] 타입문넷에서 최초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를 번역해서 올린 게시글 링크(#)[47] 웹판은 2부 연재가 시작되었으나, 서장에다 대놓고 완결 안 날 수도 있다고 언급한지라 출판될 지는 미지수다.[48] 라고 하는데 웹판에서든 만화판에서든 흑인이 아니라 머리색이 흑발이고 차별받는다기보다는 경원시되고 있다는 내용이다.[49] 물론 후에는 그런 부모들마저도 원작 여주가 용서를 하고 잘 지내기는 하겠지만 이제서야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다가 작 중 전개를 보면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산덤이 처럼 남아 있는지라 당연히 더 볼 것도 없이 앞서 언급한 상황기 되는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손바닥 쥐집듯 태도가 바뀐 부모들이 그 긴 시간동안 잔심으로 반성하고 또 원작 여주를 위해서 목숨을 걸면서 사죄하는 모습이 나와야만 한다.[50]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전생부터 자의식 과잉에 자아도취, 폭력적 성향으로 중학생 나이에 부모에게 살해당할 정도로 막장인간"이었는데, 전생해서는 부잣집에 태어나서 더욱 거칠 것이 없어졌다.[51] 나이, 머리색, 이름까지 모든 것을 속였으나 아가씨를 사랑했던 마음은 진심이었다. 사실 성품이 착하고 사랑하는 아가씨를 살리고 수도원으로 보내려고 하였으나 자신이 살아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눈치챈 그녀는 카이도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악역을 연기했고 결국 사형에 처하고 만다.[52] 대예언자가 왕 이상으로 중요한 인물이기에 본인에게는 처벌이 없고 상대 남자만 처형당한다.[53] 특수형 예언자로 일반적인 예언자들은 자신의 마력을 미래를 예지하는 데 활용하기 때문에 능력이 강할수록 다른 곳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력이 약해지며 대예언자는 모든 마력을 예지에만 사용하므로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예지능력을 가지나 다른 마법에 활용할 마력이 없기에 이들이 대처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구체적인 예언 능력을 버리고 직감 수준의 간단한 예언만 가능한 대신 전투적 목적인 신체 강화와 마술 행사에 사용하는 타입이다. 이 예언 능력으로 아내를 처음 봤을 때 본능적으로 이 사람과 결혼해야만 한다고 느끼고 결혼하였으며, 주인공이 태어난 후에서야 이 아이(스승)를 다시 만나기 위해 결혼했다는 걸 깨닫는다. 때문에 조부와 다르게 아내를 타인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방치했다고 한다.[54] 이후 연재 분에서 어머니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이 쪽도 예언자일 가능성이 생기며 단순한 악역 영애가 아닐 가능성이 제시되었다.[55] 어릴 적부터 자신을 평범하게 꾸미기 위해 성적을 비롯한 행동거지까지 철저한 계산을 통해 행동해왔고 악역 영애가 씌운 누명에 대해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56] 참고로 이 세계관에서 귀족이 평민이 되는 것은 사실상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귀족으로서 살아온 사람이 평민의 삶에 적응할 수 있을리가 없기 때문.[57] 20여화를 남기고 주인공의 부모는 양쪽 모두 성격파탄자에 자신의 편이라 믿었던 가정부가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고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자신을 학대했다고 생각했던 할머니 쪽이 방법은 잘못됐을 지언정 정말로 자신을 봐주던 사람이었으며, 자신을 감시한다고 뇌내망상을 폈던 주변 주민들이 진짜 감시자였다는 것, 작 세계는 정말 여성향 게임이 맞다는 떡밥, 공략 대상들 대부분이 사실은 정조 개념이 완전히 망가진 자들인 등 셀수 없이 많이 나오지만 이 중 복선이랄만한 건 주변 주민들이 모두 감시자라 시골 외진 곳에 할머니 둘에 여자아이 하나 사는데다가 문단속마저 제대로 되지 않은 집이 여태 아무 문제 없었다는 것 하나밖에 없다.[58] 한마디로 요약해서 전부 용서했다.식 결말이다. 여태 어그로를 끈 빌런은 물론 주인공의 인생을 나락으로 쳐박은 친부/가정부에 대한 복수는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란 논리로 누구 하나 처벌 받는 이가 없다. 물론 역하렘을 노리던 빌런은 결국 아무와도 이어지지 못할 것이고 친부는 말기암, 가정부는 노쇠로 언젠간 죽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이들 중 누구 하나 주인공에게 사과하는 이는 없다. 그나마 사과한 건 빌런이 이어놓은 가졍부 손자 - 여주 커플 뿐이고, 주인공을 귀찮게 만드는 다른 공략 대상 둘은 사과도 없이 구애 중이다.[59] 여러 직업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재주가 엄청나게 많다. 상인의 인생에서 익힌 협상능력+상술+감정안에다가 약사의 인생에서 익힌 약 조합능력, 연금술사의 인생에서 익힌 물질 조합술, 하녀의 청소 스킬에다가 기사의 인생에서 익힌 검술 등등... 물론 시간회귀를 했기 때문에 체력이 약하고, 어느 것이든 5년 정도 밖에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짜 달인 클래스에 달하지는 못했지만 해당 분야에서 몇 년간 일한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60] 처음 5번은 그가 일으킨 전쟁에 휘말려 사망했고, 바로 직전인 6번째는 타국에서 기사가 되었다가 전쟁에 참가하는 바람에 직접 황태자 손에 죽게 된다.[61] 아버지인 황제와 다른 황족들을 직접 처단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가 된 후 주변국에 대대적으로 침공하는 게 20세 때. 그 때마다 주인공은 꼭 휘말려서 사망했다.[62] 카일을 지지하는 2왕자파가 잔뜩 있는 자리.[63] 테레네 영애의 노트에 낙서, 화장실에 가두기, 험담 퍼트리기, 계단에서 밀치기 등. 당연히 모함이다.[64] 그리고 나서 스칼렛이 무능하고 타인을 착취하는 것밖에 모르는 2왕자파들을 전원 주먹으로 날려버린다. 참고로 이때 그녀의 학원의 얼음공주 이전의 이명이 나오는데 광견 아가씨. 게다가 이 사건으로 나쁜 귀족들을 때려눕히는 영웅이라며 핏빛 아가씨(선혈희)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겨버린다. 기껏 잊혀져가던 별명이 되려 업그레이드되자 여주의 오라버니는 절규한다. 그리고 이 별명은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어서 서민들에게 박살공주 스칼렛이라고 불리게 되었다.[65] '이런 재미있는 상대를 놓칠 수 없다' 운운하는 왕도적인 전개가 나왔다.[66] 다만 보스라는 건 어디까지나 스토리상의 의미이고, 게임의 장르가 RPG 계열인 것은 아니다. 게임 자체는 어디까지나 선택지를 골라가며 플레이하는 전형적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67] 그리고 이 작품은 매우 특이하게도 현대 인물, 즉 주인공이 전생한 악역 영애가 현대 인물이 전생하지 않은 원작 주인공에게 공략당해 정신적으로 구원을 받는, 여타 악역 영애물과는 상당히 차별적인 전개를 택하고 있다.[68] 사실 악역 영애물은 아니고 추방물에 더 가까운 작품이다.[69] 사실 결혼 자체도 여동생과 신혼 차리고 주인공은 대외적 위장용... 전쟁같은 잡다한 일을 죄다 주인공에게 떠넘겼다.[70] 정확히는 유도기능이 있는 왕자의 투창에 맞아 사망한 듯.[71] 당연히 주인공을 이용해 먹기 위해서 하는 청혼.[72] 같은 작가의 작품 '악역 영애이기 때문에 최종 보스를 길러보았습니다'와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주된 적이 시스콘 왕자...[73] 원래는 첫째 왕자인 윌프레드가 약혼자였는데 엘레인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할아버지가 약혼을 취소시켜 버리고 왕자들의 삼촌이 할아버지와 교섭해 프레데릭을 약혼자로 삼게 된것이다.[74] 이건 독자들에게 굉장히 까이는 설정인데 소위 유명한 점쟁이나 예언가가 아니라 그냥 떠돌이가 "너님 성녀임"하자 성녀로 인정받는다...[75] 사람들을 세뇌시킨다는 떡밥이 있다. 더구나 엄청난 악녀인데 동생들이 불장난을 쳐서 화재가 나고 본래 집에서 도망치려던 산드라는 화재 현장을 보고도 조기진화 시킬 생각 없이 가족 모두 죽게 내버려 두었다. 코믹스에서는 엘레인에게 누명을 씌운 증거를 인멸하는겸...구러나 다음화에서는 엘레인의 잉크병을 훔치려고 했는데 엘레인에게 들통나자 운거였고 그 눈물을 얼치기 왕자가 엘레인이 괴롭혔다고 어거지로 생각하여 일어난 일이었다. 애당초 친모는 사망했고 아버지가 재혼한 양모는 막장이었다...죽게 내버려 둔것은 100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으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들을 죽게 내버려 둔것은 도덕적인 문제가 크다. 화재가 강하여 동생들을 구하는 게 어렵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화재를 조기진압해야 했었다.[76]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산드라는 성녀가 맞다. 그러나 산드라에게 들러붙은 어둠의 존재에 의해 산드라가 변하게 된것이다. 엘레인에 의해 어둠의 존재가 정화된 이후에 성격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다만 독자들 입장에선 납득하긴 힘든데 복선도 없이 후반부에 원숭이를 닮은 요정 존재가 나왔오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그야말로 갑툭튀[77] 전생에는 화장 및 메이크 아티스트 직업을 가진 전문가였다.[78] 후반부에선 할아버지의 독선적인 면이나 엄격함은 손녀를 위했다느니 전개가 나온다. 독자들 반응은 억지스럽다 평.[79] 그도 그럴게 과격할 정도로 주인공을 가르쳤으며 주인공이 엄연한 피해자인데도 나온 태도는 집안의 명예를 땅에 떨어트렸다며 지팡이로 머리를 강하게 때렸다!(코믹스판에서는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엄포한다. 그래도 폭행 안했다고 뭣한게 자기 손녀가 누명을 쓴게 뻔한데도 다 니탓이라고 시부렸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아리마 사키는 주인공이자 아들인 아리마 코세이가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고 엄연한 아동 학대인 스파르타식 교육을해서 피아니스트의 길로 종용했는데 아리마 사키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서 자신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한 일이었다. 이에 대한 팬들의 평가도 호불호는 갈리지만 적어도 아리마 사키는 최후에 자신이 나쁜 엄마라는 걸 인지하면서 후회하고 있었다. 반면 엘레인의 할아버지는 엘레인에게 먹고 살 길(미래)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었으며 엘레인이 전생의 기억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귀족영애가 길바닥에서 객사하거나 누명을 쓴 채로 수도원에서 평생을 마치게 되는 일이었다. 또 초중반부에는 단죄 이벤트 때 엘레인을 구속시키면서 발목을 부러지게 한 소꿉친구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엘레인에게 사과하려고 공작가로 찾아갔는데 우연히 외출한 할아버지가 그 소꿉친구를 보자 내 손녀에게 폭력을 휘둘렸다면서 폭행한다. 그냥 보면 자기는 손녀를 폭행해도 되고 소꿉친구는 손녀를 폭행하면 안되는 내로남불의 절정이라 독자들 반응은 싸늘하다.[80] 다만 할아버지가 엄격하게 굴었던것은 나름 이유가 있는데 이 할아버지는 과거에 엄격한 인물이 아니었지만 엘레인의 힘의 폭주에 의해 하반신 불수가 되어버린지라 잘못했다가는 또 힘이 폭주해버릴것을 우려해 엄걱하게 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윌프레드와의 대화를 보면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것과 여관만 경영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엘레인도 자신의 이해자는 할아버지라고 여겼을 정도이다.산드라의 세탁기와 같이 공감해주는 독자들은 별로 없다.[81] 원작 게임의 세계에서는 마법의 재능은 있었지만 원작 여주를 괴롭히다 단죄당하는 일반적인 악역 영애의 모습으로, 적어도 본편의 주인공처럼 전쟁광스러운 포스는 보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멸망당한 오스트라이히 제국의 입장에선 완벽한 악당이다.[82] 악행 수준도 흔한 모함이나 행실 문제 수준이 아니다. 정적을 모함하여 죽이고 민생을 어지럽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서부 곡창지대를 흉년이 들게 조작하고 강의 제방을 터트려 수많은 사상자를 만들어냈다.[83] 단죄 수준은 그야말로 최상급이다. 그냥 유폐나 감옥에 수감 되는 정도가 아니라 혀가 뽑히고 팔이 잘린 채, 감옥에 처박히고 만다. 차라리 죽는 것보다 더하다.[84] 특히 원작 주인공은 말 그대로 외모마저 정말 평범한 평범녀 그 자체인데 그 덕분에 오히려 그 평범함에서 오는 매력이 잘 느껴진다는 호평을 받았다.[85] 특히 제1왕자가 자신과 대립하는 반대 파벌을 솎아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합의 하에 주인공에게 누명을 씌우는 파트가 큰 혹평을 받았다. 거기에 악역 영애를 모시던 메이드가 사실 레즈비언이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차에 독을 넣어 독살을 시도하고(이 시점에서 악역 영애가 사망하고 그 자리에 주인공의 영혼이 들어간다) 나중에는 누명이 씌워진 주인공에게 같이 도망치자며 크싸레스런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무리수라는 악평을 받았다.[86] 그나마 이 작자는 그런 망상을 속으로만 감춰두고 얀데레들에게 시달리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지라 공략 대상들 중에선 가장 나은(...) 편이다.[87] 심지어 그 원작 주인공은 사실 환생자이며 악역 영애가 최애였다.[88] 그나마 엄마가 즐겨 본 옛날 만화를 통해서 얄팍하게나마 알고 있는 정도다.[89] 원작의 주인공은 주인공에게 영화관에 가자고 권유하고 나중에는 사망 원인까지 제공하게 된 절친이고, 원작에선 등장도 못해보고 리타이어하는 3번째 후보는 화재현장에서 부상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친구가 두고 나가지 못하겠다고 들쳐 업고 이동하던 부상자 여성이었다. 주인공은 먼저 탈출하라는 친구를 돕기 위해 다가갔다가 극장이 무너지면서 세 명 모두 산 채로 타죽게 된다.[웹판스포] 본편 스토리를 모르기에 자신의 약혼자가 원작 여주와 맺어지는 메인 공략대상이고 그의 친구가 경쟁자라 여겼는데, 사실 친구 쪽이 메인이다. 원작 여주도 전생자인데 이 쪽은 본편 내용을 알고 있어 그 친구에게 자꾸만 끌리는 것을 소설 시나리오에 의한 억지력으로 생각해 계속 저항했으나 결국 마지막에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다.[91] 실은 현 왕비 등 몇 명은 주인공이 일부러 험악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특히 왕비는 굳이 이유를 캐묻지는 않았지만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리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덕분에 벌이 경감된 것. 원작 여주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괴롭히면서 자신을 감싸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충은 눈치채고 있었다. 왕자 쪽도 뒤늦게서야 눈치챘다. 보통 주변인물들이 누명이나 억울함을 조금도 눈치 못채는 것이 일반적인 클리셰인데 이를 벗어나서 주인공이 스스로를 조금도 변호하려고 하지 않는 독특한 이야기가 전개된다.[92] 작가는 우메야마 미치로(上山道郎). 조이드 코믹스판, 괴기경찰 사이폴리스 등을 연재했던 중견 만화가다. 국내에는 도라에몽과 하루히를 패러디한 '노비타의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 팬아트가 유명. 트렌드를 공부하기 위해 반쯤 재미삼아 인터넷에 악역 영애물을 소재로 그린 습작을 올렸다가 진짜로 인기를 얻어서(...) 정식연재가 된 케이스.[93] 작가인 우메마야는 진짜 아저씨 만화가(...) 라서 현실고증이 엄청나다. 빙의하자 눈이 좋아져서 책이 잘 보인다거나...[94] 전생이라고는 해도 주인공이 죽은 건 아니다. 다만 영혼이 빠져나간 혼수 상태다.[95] 예를 들어 학원에 입학한 원작 여주에게 '감히 평민 따위가!'라며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훌륭한 부모님이 소중히 키워주셨구나'라며 아버지의 눈빛으로 칭찬(...)한다거나. 게다가 직장인 아저씨스러운 행동이 모조리 우아한 귀족아가씨의 행동으로 필터링 되는 '엘레강스 치트'까지 있다. 나중에는 한술 더 떠서 주인공의 뛰어난 업무능력을 본 왕자가 '내 약혼녀가 나라에 너무 유용해!'라며 심쿵하기까지...[96] 집 거실에 있는 게임기로 주인공의 행동이 송출되고 있기 때문에 딸과 아내는 주인공을 지켜보며 어이없어 한다. 게임기 조작을 통해 어느정도 간섭할 수 있다.[97] 대표적으로 그레이스. 단순한 주인공의 빙의체, 악역영애가 아니라 작품의 키 퍼슨임이 밝혀졌다.[98] 1회차는 약혼자 왕자가, 2회차는 기사가, 3회차에서는 병으로, 4회차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납치되었다가 구출하려는 왕자에게 살해당한다. 그런데 이게 전부 약혼자 왕자와 왕자의 친구 기사가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사주한 것이다.[99] 그런데 이 왕자도 웃긴게 약혼자가 있음에도 다른 영애에게 빠져있는 건 엄연히 본인의 잘못이 큰데도 주인공의 파혼발언으로 인해 그 영애가 상처를 입었으니 사과하라는 등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왕자의 친구이자 전속기사는 주인공에게 칼로 겁박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결국 전 기억에서 사룡과 함께 지내며 즐거운 추억을 회상하며 사룡을 불러내는데 성공했는데 이에 다짜고짜 죽이려 하고 사룡이 여주인공을 끌고 국왕과의 교섭중에도 여주인공은 사룡을 소환한 악당이라느니 규탄을 하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서 사룡이 두눈으로 칼로 겁박하는 행동을 이야기 하니 오리발을 내민다. 이에 사룡은 인내를 하며 왕자와 그 기사의 위선을 지적하자 데꿀멍 한다.[100] 그런데 여주인공에게 작화를 갈아넣으려고 한 나머지 남자캐릭이나 사룡이 용의 모습을 할 때의 모습이 좀 대충 그린 듯한 느낌이 많았던지, 새로 정발하면서 여러 군데 수정되었다.[101] 단, 주변 인물이 주인공을 오해하는 대부분의 착각물과는 달리 주인공이 주위를 오해하는 전개가 많다. 자신의 행동에 의한 결과와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원작을 의식한 나머지 편견을 좀 갖고 있으며, 깊은 생각에 빠지면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제대로 듣지 못해서 착각이 발생하는 작품.[102] 겸허견실과 앨버트가는 하렘물이 아니었다.[103] 부친은 혼외자인 이복동생과 그 모친은 사랑했지만 정략결혼이었던 주인공의 모친에게는 쌀쌀맞았고, 이복동생에겐 자상하게 대하지만 주인공에게는 공작가의 위엄이네 체면이네를 따지며 엄하게 대하는데다 그런 태도에 절망한 모친은 홧병으로 이미 사망했다. 사랑하던 왕자는 되려 자신의 맹 대쉬에 짜증을 내며 상대도 안해주고 있었고 다른 귀부인들이 신분이 낮은 이복동생에게 괴롭힘을 가하자 사정도 알아보지 않고 주인공이 시킨 것이라 단정하고 화를 내는 등 주인공 입장에선 "뭘 해도 행복해 질 수 없는 현실"임을 알게 된다.[104] 복수심은 당연히 넘치고 있어 황태자를 만나면 반드시 목을 베겠다고 다짐했지만 딸 키우는 게 절대적인 우선순위라 복수하러 가지 않는 상태다.[105] 후반에 나오는 진실은 애초에 원작 여주도 아니었다. 진정한 원작 여주가 이세계로 전이할 때 이를 방해하고 그 자리를 가로챈 것.[106] 공략대상 중 주인공의 오빠와 어째서인지 원작 여주의 오빠도 포함되어 있다.[107] 단, 주인공이 모든 스토리를 보지 못한 상태로 죽었기 때문에 3부의 사건부터는 거의 관련 지식이 부족한 상태다. 대략적인 공략캐와 숨겨진 공략캐의 이름만 아는 상태.[108] 현대인들이 게임을 통해 스토리에 개입하는 비슷한 작품으로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가 있긴 한데, 해당 작품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역은 어디까지나 악역 영애에게 빙의된 아저씨 공무원이고 그의 가족들은 제한적으로 게임을 통해 게임 속 악역 영애에게 빙의된 주인공의 스토리 전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정도지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위치가 아니다.[109] 혁명의 기폭제가 되는 대형 사건에 주인공이 연루되긴 했지만 따지고보면 소녀시절에 순진하게 속았을 뿐이다.[110] 보통 남주와 원작 여주는 악역으로 등장해서 초반부부터 광탈한다는 전개가 아닌 이상 겸허견실의 남주 카부라기 마사야와 원작 여주 타카미치 와카바처럼 계속해서 작품의 중심 축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개이다. 겸허견실로 치면 주인공의 친구들이지만 작품의 중심 축은 아닌 아키자와 타쿠미와 후키오카 사쿠라코에게 남주와 원작 여주 속성이 붙었다고 상상하면 그나마 가깝다. 타쿠미와 사쿠라코는 비중이 낮아서 주연은 아니지만.[111] 이 수단방법에는 당연히 살인과 모함도 들어간다.[112] 이쪽도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처럼 겉으로만 착한 척하며 악녀를 모함하는 위선자가 아니라, 진짜 온화하고 여린 성격의 소유자로 작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전한 선인이다.[130] 오히려 이아로스의 진면모를 깨닫고 그에게 독립하여, 메데이아와 손을 잡고 이아로스와 맞서는 행적을 보인다.[113] 프시케에게 홀리기는 고사하고 되려 그녀를 멍청하다고 비웃으며 멸시했다. 오히려 일방적으로 파혼을 선언했던 메데이아야말로 자기 취향이고, 이성적인 감정이 있다는 게 작중 내내 드러나고 이후 사실로 밝혀진다.[114] 당연히 프시케를 사랑한다는 것도 다 거짓이다. 참고로 이아로스는 이 항목의 멍청한 행보를 보이는 황자들과 정반대로, 메데이아조차 고전시킬만큼 손꼽히게 유능하고 위험한 놈이다. 이 자가 저지른 악행을 보면 알겠지만 차라리 아래 작품의 황태자가 훨씬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적어도 이쪽은 자기 아버지를 독살하진 않았다.[115] 당연히 노기쿠만 빼고 전부 남자아이다. 흰 머리는 나기카제, 파란 머리는 슈스이, 빨간 머리는 란기쿠.[116] 삼색 수컷 고양이 마모루를 보던 노기쿠가 어떤 여자를 떠올리면서 '지금이 아닌 옛날 일'이라고 생각하고, 중간중간에 두 여성에 대한 회상을 자기도 모르게 한다. 알고 보니 주인공(노기쿠)는 원래 현대가 아닌 이쪽 세상의 사람인데, 세계선의 루프와 자신의 비참한 죽음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기억과 사랑을 포기하고 잠시 현대 일본에서 다시 태어나고 살았다. 참고로 마모루를 보고 떠올린 여자는 아마도 아이리로 추정[117] 돼지 공작의 경우 주인공이 전생한 세상이 게임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작품이고, 악역영애 관찰기록이나 루베리아는 그 세계의 인물이지 전생이나 빙의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 빙의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다.[118] 본인 딴에는 사망 플래그를 피하려고 하는 짓이지만, 그런 사정 전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저 착한 영웅이나 겸손한 위인 그 자체로만 보일 뿐이다.[119] 기본적으로 비아냥거리는 말투. 게임 설정 때문인지 몰라도 주인공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냥 입만 열면 저절로 비아냥거리는 식으로 말하게 된다고 한다.[120] 정확히는 공작 영애의 소양 이후 나오는 바람핀 상대에게 약혼 파기를 당하면 단죄받는다는 설정을 비판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왕 다음 가는 2인자의 자식이 억지로 처벌받기는 어려우며 더군다나 약혼 파기사유가 정당하지 않을 경우 그 여식이 왕비가 되기 위해 바친 시간을 생각하면 왕가에서 공작을 상대로 배상해야 한다는 등 설명이 있다.[121] 그리고 이세계 전생물이다. 정확히는 히로인(실상은 악녀)의 전생이 현대 일본인이다.[122] 즉 주인공의 환생 전 세계는 현실의 지구가 아니다.[123] 처음엔 자신이 처형당하는 걸 막는 김에 같이 구하자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소피아와 6년을 함께하면서 진심으로 그녀의 행복을 바라게 된다.[124] 원래 게임은 이렇지 않았는데 세계가 여성향 게임 세계에 맞춰지면서 설정을 따라가다 보니 변한 게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125] 다만 게임 본편 스토리에 관련되어 있는 필수 아이템은 아니고 추가 현질로 얻는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D(U)LC 아이템이다. 하도 게임 자체가 난이도가 높다보니 게임 회사에서 클리어하라고 만든 것으로 원래 세계에서 게임을 할 때 주인공도 구입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게임 진행을 방해한 건 아닌 셈. 이건 후술할 마을사람 A 쪽이다. 또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건 다른 전생자들이 훨씬 더 심하다.[126] 대표적으로 원래 1편에셔 주인공과 맺어지는 왕자님에게 이복 남동생이 있다는 것. 1편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였고 심지어 소설에서도 전혀 나오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긴 한다.[127] 후속작이나 리부트도 아니고 계속 패치로 추가된다고 한다. 즉 주인공이 전생한 캐릭터는 악역 영애의 시종이라는 캐릭터로의 엔딩이 있고 이게 기본 사양이나 기억과 신분을 되찾는 숨겨진 공략 루트가 훗날 추가된 것인데, 주인공은 물론 동급생이 죽었을 때도 이 숨겨진 루트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는 기존 캐릭터 중 한 명이라는 것 외엔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128] 카쿠요무에도 연재중이다.[129] 전반적으로 한 발짝 떨어져서 해탈한 듯한 모습을 보여오던 주인공이, 갑자기 에필로그에서는 히로인 디아 바라기 광견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