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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2:45:21

대한민국 육군 vs 조선인민군 육군

대한민국 국군 vs 조선인민군
가능성 언론 경제력 비교 군사력 비교 (육군/해군/공군/비대칭전력)
기타 요소 주변국 민간인 전후 대중매체
대한민국 육군 VS 조선인민군 육군
파일:대한민국 육군기.svg 파일:조선인민군륙군기.svg
1. 개요2. 설명3. 수치상으로만 비대한 병력
3.1. 준군사조직3.2. 수적으로 막대한 포병 전력
4. 박물관 수준의 장비들5. 심각한 수준의 북한군의 전투차량
5.1. 보병용 대전차 무기의 차이
6. 한국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도입7. 압도적인 한국 육군의 무인기 전력

1. 개요

해공군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육군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2. 설명

조선인민군 육군은 머릿수만 많을 뿐이지,[1] 대한민국 육군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아래의 보병, 기갑, 포병 전력의 비교의 경우 2010년대 ~ 2020년대 초반 기준 시점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부 내용들의 누락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 염두에 둘 것.
육군 장비 숫자만 보면 북한이 전체적으로 많아 보이지만, 대한민국 육군이 상당한 우위에 있다. 좀 더 확 와닿게 극단적으로 말하면 한국 육군이 북한 육군보다 우위에 있는 수준을 넘어서 한국 육군의 일개 부대에 불과한 7군단조차 북한 육군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한국 육군의 전력 자체만큼은 어지간한 강대국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다.

참고로 한국 국방부의 별명이 포방부인데, 이 이유는 한국의 지형 70%가 산악지라 그에 맞춰 포병이 상당히 발달되어있는데, 발달되어 있는 수준이 어느정도냐면 미국의 포병과 한국의 포병이 맞먹는다는 소리까지 들려오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운용하는 K-9 자주포는 미국의 M109A6/A7 팔라딘과 비교해도 성능이 좋은 편이고 독일의 PzH2000과 성능을 비교해도 약간 뒤떨어지는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게다가 가성비의 경우 PzH2000보다 가성비가 더 좋아서 K-9은 개체 당 가격이 40억 원인데 비해 PZH2000 자주포나 3세대 및 3.5세대 전차(MBT)의 경우 적어도 1대 당 70억 원 이상대의 가격을 자랑하니 가성비 면에서는 K-9이 원탑이다. 게다가 육군 뿐만 아니라 최근 해군에서 합동화력함이라는 아스널쉽의 건조 계획이 확정되어 한국의 포병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3. 수치상으로만 비대한 병력

"포탄이 많아야 장병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다."[16]
이오시프 스탈린
네, 군함의 수는 과거보다 확실히 그 수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군마와 총검의 수는 더 줄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비행기를 날릴 수 있는 항공모함과 바닷속에서 다니는 배인 핵잠수함이 있습니다. 전쟁의 양상이 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밋 롬니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군사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과 한국군 vs 북한군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반드시 걸고 넘어지는 부분이다.

실제로 단순히 숫자만 비교한다면, 현역은 대한민국 육군이 약 40만, 조선인민군 육군이 약 110만이고, 예비역 및 준군사조직은 대한민국 육군이 약 200만, 조선인민군은 750만이므로, 현역은 3배, 예비군 및 준군사조직은 무려 4배의 차이가 난다. 이는 확실히 엄청난 차이지만, 현대전은 머릿수만으로 하는 게 절대 아니다.[17]

쪽수만으로 군대의 전투력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노후화된 전략이다. 2010년대 후반 이전의 육군훈련소에서는 훈련병들에게 "정규 병력이 110만에, 노농적위대준군사조직은 750만"이라는 숫자를 읊어주면서 국군이 북한군에 비해 한없이 나약하다고 가르쳤으나, 이제는 무조건 국군이 이긴다는 사실이 상식이 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병사들이 적을 우습게 여기지 않도록 일부러 과장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상식적인' 머릿수는 여전히 필요하다. 전쟁을 수행할수도 없을 정도로 병력이 지나칠정도로 적으면 아무리 질적으로 우수한들 양으로 밀어붙여오는 적을 이길수 없으며, 이 때문에 한국군이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그 머릿수는 현대전을 충분히 수행할수 있는 장비들을 갖추어주고 제대로 훈련시켜줘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머릿수보다는 그 병력을 제대로 무장시켜줄 자본과 군사기술이 훨씬 중요한게 현대전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전훈을 통해 이후에 정립된 현대 전쟁의 주 개념이 화력전이다. 머릿수로 밀어붙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장비나 화력까지 복합적으로 판단해서 더 강한 쪽이 이긴다는 말이다. 또한 현대 군사력의 비교는 그 나라의 국방예산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기·탄약·식량·석유 등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물자와 이를 신속하게 이동·배치할 수송력은 전부 국방예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방예산에 비교에서 북한의 실상이 얼마나 처참한지는 한국군 vs 북한군/경제력 비교 문서 참고.

물론 과거의 무기라고 장난감 마냥 맞아도 안 아프고 총상도 생기지 않는 등 공격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세대 무기들이 기본적인 화력도 더 강하고, 사거리도 훨씬 길고, 더 정확하며, 적을 탐지하는 기술도 뛰어나서 불과 한두 대의 무기로 수십 배의 구세대 무기들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IS-2는 2차 대전기 최강의 전차로 평가받지만, 그런 IS-2가 수백 대 몰려온다고 해도 불과 두세 대의 MLRS가 IS-2 입장에서는 관측조차 불가능한 까마득한 거리에서 IS-2 수십 대를 파괴하는 것은 매우 손쉬운 일이다.

이것만 봐도 한국군은 북한군에 비하면 문자 그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녔다. 2년 군생활 뒤에 전역 후 단 6년, 해마다 3일씩밖에 안 하는 예비군 훈련 때도 가끔 괴력을 발산하는 게 한국의 예비역이다. 실제 훈련에 참가해보면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모조리 군기가 빠질 대로 빠진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전이 되면 또 다르다. 이건 실제 사례로도 입증되는 사실이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함께 작전에 참가한 예비역의 전과가 현역과 비등했다. 신체 조건에서도 대부분이 20~30대로 기존의 현역병과 거의 차이가 없는 한국 예비군과 달리 북한은 남녀노소 다 동원하는데 건장한 청년에 비해서 노인이나 여성은 지속적인 전투 능력이 딸릴 터이니 북한이 그 숫자가 많다고 해서 북한이 유리한 건 전혀 아니다.

장비 뿐만 아니라 북한군은 평균적인 체력 및 체격에서도 큰 열세를 보인다. 북한은 만 17세 기준 남성의 평균 신장이 158㎝ 전후로, 성인(만 19세) 남성 기준 173~174㎝[18]인 한국에 비해 체격과 체력에서도 열세를 보일 게 뻔하다. 158㎝는 남성이 아니라 한국의 여성과 비슷한 정도의 신장이다.[19]

심지어 북한에서 호위부대의 입대조건은 150㎝ 이상, 북한 특수부대 입대조건은 145㎝ 이상이라고 하니 이는 다시 말해서 북한군 최정예라고 하는 특수부대원의 키조차도 한국 초등학교 6학년생보다도 더 작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일개 국가 군대의 특수부대원의 키가 민간인 소녀들 키보다도 작단 얘기다!

참고로 한국군 병역판정검사 기준, 신장이 158㎝를 넘지 못하면 아무리 몸이 좋고 건강해도 최대 4급이나 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는다. 심지어 몸무게에도 문제가 있으면 5급까지도 나올 수 있는 신장이다. 즉, 기형적으로 높은 현역 징집률을 가진 한국에서조차 현역병으로는 절대 입대할 수 없는 신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북한군에서는 전투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소리다.

북한에서 이야기하는 성인은 군에 입대할 수 있는 연령인 평균이 정상적인 성인으로 보는 만 19세가 아니라 만 17세 정도인데 1995년부터 발생한 대기근으로 인해 인구가 대폭 감소하고, 2012년부터 입대 가능한 신장을 가진 사람이 줄어 모집에 차질을 빚게 되자 군 복무 연장이 추가로 이루어졌고 그렇게 해서 버티다가 결국 2015년 김정은 명령으로 입대 가능 신장을 좀 더 낮추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신장 기준을 낮추었음에도 모집 인원이 부족하자 북한측은 2015년부터는 호위부대나 특수부대 같은 곳은 여전히 신장, 체중, 시력 등의 제한을 걸어두지만 일반 보병부대나 건설부대에 한해서는 이런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의 만 17세의 남자들은 장애인이 아닌 이상 무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군대에 가게 생겼다. 심지어 2016년 들어서는 신병들의 체격이 워낙 왜소하다 보니 포를 다루는 것조차 버거워 40세 미만 포병 경력자들을 재입대시키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거기에 고난의 행군 이래 날로 열악해져만 가는 북한의 경제 사정 덕에 100만을 넘어간다는 북한군 현역병 가운데 1/3 정도는 영양실조·준영양실조·허약체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뜩이나 한국군과 체격 조건에서 열세인 마당에 하다못해 양호한 영양상태를 바탕으로 근력과 심폐지구력 등 체력에서라도 우세를 점해야 교전 시 전술적 균형을 맞출 시도라도 해볼 여지가 있겠지만, 부실한 급양 사정 때문에 키도 조그맣고 체력조차 없으니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북한군 내에서도 이런 허약 병사[20]들을 제대로 보양할 방법이 없어서 의병 제대도 아니고 집에 가서 몸을 추스른 뒤 귀대하도록 조치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 될 정도며, 사정이 좀 나은 집은 부대 근처 집에다가 식량을 맡겨 놓고 그 병사가 그 집으로 가서 쉬게 하는 것도 일상화된 상태다. 이런 사례가 일부도 아니고 북한군 전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병역자원 부족해지면서 정말 개나 소나 다 끌어가서 비난받고 있는 대한민국 병무청도 포기한 4급 이하 자원들이 억지로 군대 오면 무슨 꼴이 벌어지는지 잘 생각해보자. 그 대한민국 저리 가라 수준인 북한군에서 대놓고 집에 보내줄 정도면 그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 만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실질적인 북한군의 인원은 한국군보다 한참 아래인 수준으로 떨어져버린다. 이런 게 일반 부대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북한군이 가지고 있는 경보병 부대 등을 모아서 만든 통칭 폭풍 군단조차도 200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2010년 들어와서는 만성화가 되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북한군에서 잘 먹는 병사들은 김정은을 호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한국 육군도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평가를 듣는 편이기는 하나[21] 그래도 한국 육군은 경제력 비교 문서에서도 언급했듯 최소한 군인들을 굶기는 일은 없고[22] 교육훈련 역시 북한군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게 실시한다.[23][24]

그 예로 KCTC에서 마일즈 장비를 이용하여 실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장을 재현하여 훈련하고 그 효과로 해가 지날수록 육군의 병력, 장비와 다양한 지원을 이용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였다. 심지어 요즘 급증하고 있는 국까 성향 네티즌들조차도 최소한 한국이 육군만큼은 세계적으로 봐도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보통 한국 육군 전력은 미군, 러시아군, 중국군 바로 다음인 인도 육군과 대등하거나 더 위로 평가받는, 세계 4~5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한때 육군 강국이었던 독일의 육군, 심지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육군조차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한국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힘을 지닌 중국군과 러시아군조차도 한국 육군만큼은 쉽게 볼 수가 없다. 중국군/러시아군이 한국군 대비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이유는 물론 육군도 강대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군이 취약한 공군/해군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육군 하나만 놓고 본다면 세계적인 육군 강국이 바로 한국이다. 말 그대로 병력 수만 많고 병력의 질 따위는 내다 버린 북한 육군과는 아예 비교조차 안 된다.

국군 정훈교육 자료들의 행간을 잘 읽어보면 이 문제를 군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분명히 남북 군사력 비교에서 북한군의 무지막지한 병력 및 장비 규모를 열심히 읊어 놓고는, '약군이 강군을 이긴 사례'라면서 알렉산드로스 3세 등의 사례를 장황하게 소개하면서 절대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어디를 약군, 어디를 강군으로 보는지 너무나 명확하지 않는가?

3.1. 준군사조직

북한 측 준군사조직의 존재는 전시에 오히려 북한 측 희생자의 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 정규군도 한국군에게 압도당하는데, 그보다 못한 준군사조직이 한국의 정규군과 맞붙어 타격을 입힐 수 있을 리 없다.

제네바 협약에 의해 군사조직 및 준군사조직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금지되어 있으며, 불가피하다고 인정 되는 정당한 이유없이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종전 후 전 세계적인 비난과 제재가 따라온다. 그러나 민간인을 준군사조직에 배치시켜버리면 무고한 민간인에서 사살 대상으로 신분이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죽이더라도 큰 국제적 비난을 받지 않는다. 인권에 상대적으로 신경쓸 수밖에 없는 21세기 한국이 전쟁 발발 시 저항하지 않는 북한 인민들을 갑자기 공격할 이유는 없으나, 이들이 준군사조직으로서 전투에 참여할 경우 사살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북한은 극단적인 선군정치를 내세우면서 체제 자체에 매우 큰 문제를 갖고 있는데, 6세 미만의 어린이나 70대 이상의 노인을 제외하면 인구의 절대다수는 성별 불문 군대와 관련된 모종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도대, 로농적위군, 소년병이나 다름이 없는 붉은 청년근위대와 같은 준군사조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인구의 거의 대다수는 전시에 국제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살 대상에 해당한다.

3.2. 수적으로 막대한 포병 전력

그러나 북한군의 질적 수준이 처참함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수량의 화포는 여전히 한국군에게 있어서 큰 위협이다. 사실 서울까지 닿는 장사정포는 수량이 얼마 되지도 않기 때문에 서울 불바다설 위협은 크게 과장된 것이 맞지만, 최전방의 현역 병력들에겐 여전히 무시할수 없는 전력이다. 제아무리 구닥다리 포라도 어쨌건 접적상태의 한국군에게 포탄비를 쏟아붓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고, 앞서 말했듯 구닥다리 포라고 살상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니 일단 피격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포병 전력 역시 한국군이 실질적으로는 압도적으로 강하고, 단순하게 한미연합군의 정찰자산으로 포 방열할때 선제공격으로 쓸어버리면 그만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이건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정부가 방열 조짐이 보인다고 전면전이 시작되는 선제타격을 결심할 수 있느냐는 정치적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대포병사격을 한다고 해서 북한군의 포병 전력을 신속하게 소멸시킬 수 있다는 기대는 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의 정찰 및 원거리 타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열심히 산과 언덕에 삽질을 해서 상당수의 포병전력을 갱도화시켜놨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포병사격시 북한군의 포병전력을 쉽게 무력화시키기 어렵다.

미국의 랜드 보고서에서는 남북 전면전시 한국군이 북한군의 포병전력을 소멸시키는 데에 4일 가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물론 2일정도 지나면 전력이 훨씬 줄어들어 있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한국군에게 적지 않은 손실을 안겨주기엔 충분하다.

한국군 역시 이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대화력전 수단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스마트 폭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가 한발한발의 가격이 매우 비싸긴 해도 갱도포병을 무력화시키는데는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화강암 지형에 굴착된 갱도는 어지간한 포격 가지고는 무력화시키기 어렵다. 비싸더라도 확실한 한발이 오히려 포탄 여러 발을 쏟아붓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군은 한국군을 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 총 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데 그쳤다. 정지되어 있는 섬에, 그것도 포격제원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절반 이상의 포탄을 바다에 빠뜨리고 나머지가 눈먼 포탄으로 날아오면서 생긴 결과. 물론 사망자들에겐 둘도 없는 비극이나, 군사적 기준에서 분석을 하면 이건 처참한 수준의 전과이다. 연평도는 여러 차례의 연평해전으로 대표되는 남북대치지역의 나름 최전방 지역인데다, 기습+장거리 포격이라는 모든 어드밴티지를 갖고 공격했는데도 명중률이 이 정도로 형편없다면 DMZ의 전연 포병들의 수준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다만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의 대폭 강화되고 현대화된 방사포들과 진일보적으로 현대화된 신형 자주포들이 대거 등장해[25] 북한군의 포병전력이 질적으로 상승한것처럼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군 입장에서는 항상 북한군의 가동률이 최상이라는 가장 나쁜 가정을 하고 군사적 대비를 해야 하므로 북한의 막대한 포병수량은 항상 경계해야 할 대상임은 분명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나쁜 가정을 할 때의 이야기인데, 그 가정이 무심할 정도로 현재 한국군의 포병 전력이 지나치게 강한 탓에 어디까지나 '고려'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군의 포병 전력은 세계 최상위권의 수준이고 한국군 포병 전력은 한국군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4. 박물관 수준의 장비들

북한군이 보유한 장비와 화기 중의 상당수는 다른 국가에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물건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물건인 모신나강, PPSh-41, DP-28 같은 것을 현역 부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26] 심지어 모신나강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전인 19세기에 처음 만들어진 유물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제대로 된 군대와 붙을 경우 일방적인 학살이 뻔한지라 애처로운 생각마저 든다.

그나마 냉전 시대 유산인 AKM이나 RPD 같은 거야 지금도 폭넓게 쓰이고 있으니 구식이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노후화는 기본이고, 관리가 부실할 경우 더욱 심각한 전력 저하를 초래한다. 또한 자체적인 개량을 통한 지속적인 성능 향상이 없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27]

그나마 구세대 소총들은 사거리와 화력을 중시한 물건들이 많기에 명중한다는 전제 하에 일정 수준의 역할은 한다고 위안이라도 해볼 수 있지만 전쟁을 소총만 가지고 하는가? 소총은 일개 보병의 개인화기일 뿐, 현대 지상전의 중핵이라 할 수 있는 중화기와 화포 전력, 전차, 대공화기로 가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남북이 같이 사용하는 화기의 경우에는 그 격차가 너무 심한데 저쪽이 SA-16 휴대용 지대공 유도탄을 운영하고 있을 때 국군은 이것보다 더 좋은 형태인 SA-18을 쓰고 있으며 그것도 맘에 안 드는지 최신형인 신궁으로 대체되고 있다.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도 북한이 AT-3 새거(Sagger)이름값 못한다, AT-4 스피곳을 수십년간 우려먹으면서 쓰고 있을 때[28] 이쪽은 최신예 AT-13 Metis-M이랑 판처파우스트 3을 굴리고 있는데 이것도 구리다라는 평가를 하면서 현궁으로 대체하고 퇴역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대공화기든, 개인화기든, 대전차화기든 북한은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도 낡아 빠진 무기가 대부분인 마당에 대한민국 국군은 이보다 더 진보한 러시아제 무기를 사용한 바 있고, 나아가 이들을 운용한 경험과 기술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전력화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무기 수준이 박물관 레벨까지 내려가는 건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던 사례들이다. 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진공포장 미개봉 M1 개런드M1 카빈 그리고 전용 탄약 수백만 발을 보관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M1918 브라우닝이나 M1919 브라우닝 30구경 기관총 같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사용된 중화기도 이런 총기들처럼 그득하게 쌓여 있었다. 그러나 이 무기들은 현재 국방부에서 개량형 K2 계열 소총 양산이 결정됨에 따라 3~4년 내에 예비군에서도 퇴역 예정이며, M1919 기관총은 진작에 퇴역했고 그 자리에는 M60기관총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방위사단의 대부분은 해안 경계를 하기 때문에 해안경계 부대는 준 현역급 장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유사시 소집될 예비군에게도 1960~70년대에 사용하던 군 장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무기는 어디까지나 현역 장병들이 아닌 최후방 중에서도 최후방에 소집될 예비군에게나 지급될 예정인 무기들이며, 전 장비 실사 시 이런 무기의 경우 아예 논외로 처리하고 고장 시 수리가 아닌 폐기로 분류되고 있으며 실편제로 들어갈 무기는 따로 치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훈련용으로나 많이 쓰이지 최후방용에도 K2, K3, K16급의 현역용 장비들을 전부 지급하는 게 대한민국 경제력의 특성상 전혀 어려운 게 아니다.

그나마도 보유한 구형 화기의 대다수가 미사용 신품이고 그냥 버리기는 아깝지만 어디 팔아먹을 곳은 마땅치 않아서, 특히 기관총 같은 중화기는 잘못 팔아먹었다가는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 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갖고 있으면서 관리비만 파먹는 악성재고 중의 악성재고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이 악성재고들을 팔아치울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팔아 치우려고 노력해왔으며 실제 M1 개런드M1 카빈을 미국 민간 총기시장에 역수출을 시도했고, M1 카빈의 경우는 자동소총 개량의 우려가 있다고 미국이 난색을 표해서 실패했지만, M1 개런드는 판매에 성공했다. 사실 카빈을 아직도 남겨놓는 진짜 이유도 바로 여차하면 자동소총으로 개량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한국군 부대들은 만약 전쟁이 터져서 동원 예비군이 징집될 것에 대비해서 이들에게 지급할 화기, 장비와 각종 물자들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품으로 동원예비군 아저씨들 인원수에 딱 맞춰 진공포장/비닐포장한 채로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다. 주기적으로 진공포장된 치장용 K2 소총 중 몇 정을 랜덤으로 뜯어 검사하는데, 흠집 하나 나지 않은 소총의 총구에서 윤활유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오히려 현역들이 쓰는 총기보다 품질은 훨씬 좋은 셈.

물론 치장 물자를 100% 신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보급계 담당했던 사람들 중에 "치장 순환"이나 "재진공"이라는 명목하의 작업을 해 본 사람이라면 상상이 갈 듯. 그래도 절대 다수는 신품 맞다.[29] 한국전쟁 중, 그리고 휴전 이후에 미군으로부터 미군의 재고 땡처리로 지원받은 산더미 같은 잘 포장된 신품총기들은 굳이 일일이 뜯어 볼 이유도, 여유도 없다. 대다수 동원예비군이 훈련 때 구형 M16 소총을 받아드는 건 잘 포장된 치장총기의 품질관리가 아깝고 귀찮아서 그런 것일 뿐 없어서 안 주는 게 절대 아니다.

반면 북한의 경우 현역들이 박물관에 들어갔어야 할 무기를 사용한다. 이런 무기는 옆에서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작동조차 힘들다. 더 웃긴 건 한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보유한 박물관 수준의 무기는 차라리 새 것이기라도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중고품이다. 똑같이 박물관급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북한은 최신 기종을 구할 길이 없어서 그냥 쓰고 있는 반면 남한의 경우는 따로 처분할 방법이 영 마땅치 않거나 북한군 상대로는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버리기 아까워서[30] 그냥 갖고 있을 뿐이다.

한국군의 보병 주력 개인화기는 저런 박물관표 무기 따위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자체개발한 K2 소총이고, 무장이 좀 부실한 후방 예비군 부대라도 M16 소총을 화기로 사용한다. 실제로도 전시에 예비군들이 사용할 K-2 소총은 따로 보관 중이다. 정 급하면 대한민국 정부K2 소총 정도는 언제든지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다. 기존 총기 제조사만해도 한 회사 생산량이 전 군에 지급할 만큼 나오며, 유사시 총기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주조, 밀링 가공 업체 수가 몇 개인지만 세어 봐도 답이 나온다. 이런 회사들 중에는 굳이 K-2가 아니더라도 이미 AR-15, AK-47, AUG의 부품은 물론 완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는 회사도 있어서 유사시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설계인 저들 총들을 얼마든지 찍어내 보급할 수 있다.

심지어 그렇게 투자에 인색하다고 까이던 기본화기 부문에서도 레일 시스템과 신축성 개머리판을 적용한 K-2C1을 20만 정이나 생산, 보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여성을 포함한 온 국민에게 제식소총을 찍어내 들려줄 만한 수준이다. 단지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고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안 할 뿐이다.

물론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다수의 화기 체계들이 극도로 노후화되었다고 평가될지언정 전체가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고, 일부 북한군의 총기류가 설령 2차 대전 시기의 물건이라도 순수하게 총기라는 분야에만 한정한다면 충분히 위협적이다. 대다수의 북한군은 일단 AK류의 자동소총을 주무기로 삼고있고,[31] AK-74가 소련에서 양산에 들어가자 카피판인 88식 보총을 양산하여 휴전선 부대에 집중배치하여 운용 중이며 기존 AK-47은 예비사단 지급용으로 운용 중에 있다.

또한 북한군 특수부대 일부는 괜찮은 무기들을 지급받고 충분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생포된 이광수는 2~3일에 한번씩 M16 소총탄 30발씩을 사격하는 등의 훈련을 했다고 증언했고, 최후 사살된 북한군 정찰조 2명 역시 M16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 M16은 콜트사의 각인이 새겨지지 않은 불법 복제판인지라 성능을 의심할지도 모르겠으나 당시 마지막 교전 기록만 보아도 그 M16으로 군단 기무부대장 등이 저격당해 전사한 걸 보면 성능 자체는 신뢰할 만하다. 설령 박물관 급의 무기라 하더라도 맞는다고 안 죽는 것은 아니니[32]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M1911A1(이하 M1911)을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국군이 사용하던 구형 장구류들 역시 방탄헬멧 등을 제외하면 거의 복제된 상태로 추정된다.

그러나 결코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우선 총기의 노후화가 북한군에서 매우 크나큰 단점으로 자리잡는 것과 총기는 다양한 현대병기 중 한 분야에 불과하며, 전쟁은 총기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이 문서에 총기가 주로 예시로 쓰인 것은 어디까지나 밀리터리 분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기에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고, 또한 밀덕 분야 중 총덕이 메이저한 분야인 만큼 사례를 접하기 쉽기 때문일 뿐이다. 특히 총기는 현대 군인들의 기본 장비이자 대한민국 성인 남성 대부분은 군 복무 중 한 번쯤은 다뤄봤을 것이므로 다른 병기보다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33]

화력덕후, 포방부 등으로 불리며 대지(對地) 화력에 아낌없이 예산을 퍼붓는 한국군 특성상, 만일 남북 간 전면전이 재발발한다면 사상자의 대부분은 개전 초기 군사분계선 인근의 대규모 포격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한국군의 화력을 감안하면 사상자 머릿수의 대다수는 북한군 측에서 채워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군 사상자 거의 절대 다수가 부상자가 아닌 사망자일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국군과 북한군 보병 간 사격전이나 백병전이 벌어질 확률 자체가 낮다. 분대장 교육 같은 지휘자 교육에서 분대전투를 해볼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알 수 있지만 지휘자의 전투 시 대부분의 무전은 적 보고와 화력요청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면전의 교리라는 게 보병전투에서도 실제 적 제압은 보병 간의 개인화기 사격보다는 화력지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상정하는 것이다. 2차대전 때만 봐도 독일군은 보병분대를 MG42와 호위소총수들 수준의 개념으로 운용했다. 이런 사정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는 군인들 중 몇몇은 행여 전쟁이 났을 때 총 한 번 못 쏴보고 이겨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전쟁터에서 총 맞아 죽는 놈은 정말 재수 더럽게 없는 놈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전쟁에서 아주 중요한 인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자동차철도차량, 선박은 비교할 필요조차 없다. 남한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400만 대, 철도차량 생산량은 연간 수백 대 정도인데, 전시 생산 체제로 돌입하면 얼마든지 더 찍어낼 인력과 기술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합치면 세계 10위권 완성차 업체이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연구소 공장이 결합되어 있으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군용차 전용 라인이 따로 있다. 동일 그룹현대위아는 부품, 기계 모두 취급하고, 현대로템 민수 부분은 세계적인 철도차량, 설비 제조 전문회사이다.

조선에 이르러서는 아예 세계 1위를 하느냐 못하느냐로 다투는 상황인데, 수주 물량에 비해 시설이 남아돌아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판이다. 또한 이 자동차, 철도 공장들은 전시 상황이 되면 바로 군용 기갑차량 제조라인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우랄바곤자보드첼랴빈스크 트랙터 공장의 사례를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막대한 조선, 해운 역량과 부산항, 인천항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의 물동량을 이용해 동맹국의 자원을 끌어모으는 쇼미더머니를 시전해버리면 한반도 전체를 순식간에 전차와 자주포로 코팅해버리는 상황을 볼 수도 있다.

탄약의 질 또한 넘사벽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탄약 생산업체인 풍산그룹은 이미 70년대 초부터 방산 산업에 뛰어들었고, 2000년대에 이르러선 노하우가 쌓일 대로 쌓인 상태여서 풍산제 탄약은 전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다. 탄약은 불발율과 공산 오차를 줄이는 게 가장 큰 과제인 물건이기 때문에, 무기야 적당히 가성비 따져서 사는 게 가능하지만 탄약 만큼은 싼 맛에 막 샀다간 온갖 불발 사고에 시달리게 되거나 로트 별로 탄착이 제각각이라 쏴도 맞지를 않는 사태가 벌어지므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불발률이 날 확률이 적고 품질 관리가 잘 되는 물건을 사는 게 좋다. 이에 불발률이 적은 미국제, 유럽제와 더불어 한국제 탄약 또한 각광을 받게 된 것.[34]

일본도 탄약은 생산할 수 있지만 평화헌법에 걸려서 군용 무기를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제는 처음부터 외국에서 입수가 불가능했다. 민간용 탄약은 수출 가능하지만 일본의 방산 업체나 수입 당사국들이나 굳이 민간용 탄약을 일본 법을 어겨가며 불법 수출하거나 억지로 수입해 군대로 빼돌려 보급하는 등의 꼼수를 쓰면서 일본제 탄약을 수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메이드 인 차이나 이미지를 벗지 못했었고 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는 중국보다도 인프라와 노하우[35]가 없으니 불발률 적은 탄약을 세계 시장에 내다 팔만한 아시아 나라가 한국 밖에 없었다.

세계 시장에서 내놓을 만한 국산 무기가 별로 없던 시절에도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항상 일정액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돈이 죄다 탄약, 포탄 팔아서 벌어 들인 돈이었다. 풍산은 한국 최초로 방산 수출 실적을 올린 업체인 데다 2010년까지 꾸준히 방산분야 수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바꿔말하면 전시상황이 되면 그 대량의 수출 탄약물량 전체가 전시물자로 전환된다. 한국군의 탄약 보유량과 그 질은 북한에 비하면 당연히 비교 불가다.

또한 대인 화기류와 인마살상용 폭발물에 대한 방호력을 제공하는 보병용 방탄복 등 개인 장구류 측면에서 보면 한국군과 북한군의 차이가 크지 않았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면전이 아닌 국지적인 소규모 총격전 상황에 대비한 방탄복은 현재 충분한 수량을 갖추기 위해 제작 중에 있어 현재 국방부에서 Molle 방탄복을 3~4년 사이에 16만 벌을 양산할 예정이고 GOP, GP, 특공대 등 고강도 전투가 일어날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빠르게 보급 중에 있다. 비록 이것도 현역 전투병 한정이고 예비군은 해당 사항이 없다지만 현역이나마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이고, 또한 해병대는 이 방탄복을 1인 1착을 할 예정이다.

이 방탄복의 성능은 NIJ level 3 급, 즉 7.62mm 나토탄을 막을 수 있다. 다만 5.45mm 철심탄의 경우 Lv4급도 뚫리는 경우가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원래 방탄복도 관통 성능을 극대화시킨 소구경 고속탄에는 다소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구경인 7.62mm는 막으면서 소구경의 5.45mm는 못 막는다니 거꾸로 된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총탄 레벨에서는 소구경 경량 고속탄의 방탄관통 성능이 대구경 총탄보다 뛰어난 것이 정상이다. 총알은 구경이 커질수록 격발시 탄약이 날아가는 동안의 공기저항도 크게 받기 때문이다. 권총탄 레벨에서도 다르지 않아서 5.7mm를 쓰는 Five-seveN이 9mm나 .45ACP를 쓰는 권총들보다 관통 성능은 우수하다.[36]

다시 방탄복 얘기로 돌아와서, 방탄복 보급으로 전방 보병들의 전투력을 확보한 이후에 전단농화물질을 이용한 경량이지만 방호 능력은 더 뛰어난 방탄복을 30만 벌 양산할 계획. 물론 방탄복은 그냥 내버려둬도 시간이 지나면 못 쓰는 소모품이니만큼 16만벌이나 30만 벌이 한꺼번에 전군에 지급되지는 않으나 최소한 전방 전투부대원들을 위한 방탄복은 병력 감축과 맞물려 확보가 가능하다. 사실 16만벌이니 20만정이니 하는 숫자가 부족해 보이겠지만 한국군 규모가 워낙 커서 적어 보일 뿐이고 어지간한 유럽국가 정규군 현역들 모두에게 완전무장을 시키고도 치장물자로 남는 수량이다.

반면 북한군은 목화솜옷이라도 달라고 할 정도이니 원... 근데 북한군을 상대하는 것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PPSh-41은 실제 한국전쟁에서 겨울에 국군 병사가 재장전 중에 피격당하자 그냥 덤벼서 제압한 뒤 일어서자 총알이 후두둑 떨어졌다는 증언이 있다. 일단 한국전쟁 당시 겨울은 영하 20도 이하를 우습게 찍는 혹한이라 총탄 위력이 크게 감소했었고, (장진호 전투참조)이 PPSh-41은 북한에서 자체 생산해서 품질이 조악했던 총일 가능성이 크다.[37]

그리고 굳이 방탄복이 아니더라도 방한복 문제도 있는데 이 때문에 한국군과 북한군이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계절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다. 한국군은 고어텍스라는 정말 질좋은 방한복을 구비하고 있어서 겨울이 되면 고어텍스를 입고 핫팩이나 간부의 경우 사비로 구입한 열선조끼 등을 지참할 수 있어서 동계작전에 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북한군의 경우는 전술한 그 '목화솜옷'이 방탄복 겸 방한복인 상황이니 전면전이 겨울에 일어나면 북한군은 얼어죽기 십상이다. 때문에 한국군의 입장에서 보면 굳이 싸우기 싫으면 겨울까지 질질 끌어가면서 농성만 해도 된다.[38] 그러니까 북한군이 한국군과 맞붙어 그나마 비슷한 조건으로 싸우려면 무조건 5월에 전쟁이 일어나야 한다.

이 외에 2030년 국방 중기계획에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광학 조준경인 PVS-11K의 대량 보급과 야간투시경인 PVS-04K를 1인 1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실 이게 아니라도 어차피 전장에서 중요한 건 보병이 아니라 기타 장비 및 지원 요소이다.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당시 미군 보병도 한국군 군장보다 좀 개량된 수준에 방탄복 하나 추가한 정도 말고 그다지 장구류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39], 이라크군은 그 미군에게 얼마의 피해를 주었던가?

아니면 아프간 전쟁 당시 소련군을 생각해보자. 소련군은 아예 장구류가 현재의 한국군 후방 보병들과 다를 게 없을 정도로 막장이었다. 제9중대에 나오는 소련군 보병들의 실태는 생각보다 고증이 잘 된 거다. 그렇다면 아프간 무자헤딘들은 소련군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던가? 답부터 말하면 소련군 15,000명 전사하는 동안 아프간에서 죽은 사람은 100만이 넘는다. 이 중 무자헤딘 사망자는 2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40] 즉 북한군이 한국군 보병 군장을 비웃어도 실제 전투 상황에서는 북한군이 일방적으로 죽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너무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다른 분야에 비해 티가 좀 덜 날 뿐이지 전투화, 전투복, 야전삽, 깔끔하게 치장된 화학방호장비 등 각종 개인장구류도 한국군이 훨씬 나은 편일 정도로 북한군의 사정은 열악하다. 북한군은 전투배낭도 없어서 봇짐에다가 개인 장구류를 휴대한다는 증언이 심심찮게 들려올 정도다. 설사 북한군이 군장을 갖춘다고 해도 앞서 언급한 대로 북한군 병사들의 체구가 왜소하고 기초체력이 부실해서 규정된 군장을 멜 경우 병사들이 퍼지기 일쑤라서 결국 2014년경 북한군에서는 군장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결정을 했을 정도.

그런데 이 군장 무게를 줄인다는 게 신소재 등을 도입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식량, 탄약, 침낭 및 천막 등 방한장비를 빼서 무게를 줄이는 거다. 이 경우 여름 말고는 아예 군을 움직일 수가 없게 된다. 매 겨울마다 시베리아를 능가하는 수준의 혹한을 자랑하는 한반도에서, 온갖 돈을 들여 충원해도 모자랄 방한장비를 군장에서 제외한다? 말 그대로 얼어 죽으라는 소리다. 한국군이 4계절 모두 언제나 야전 훈련을, 특히나 겨울에 더 빡세게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군은 훈련강도 줄이자는 소리는 절대 안 한다.[41]

다만 북한의 개인화기 중에 눈여겨 볼 만한 것도 있다. 북한은 100여 명인 중대 단위로 9문의 7호 발사관(RPG-7) 와 9정의 7.62mm 73식 대대기관총[42]을 장비하고 있다. 즉 10-12명인 분대 단위로 소총 외에 분대지원화기로 7호 발사관, 73기관총, 그리고 수류탄 발사기(유탄발사기) 2정과 저격소총(지정사수소총) 1정을 보유하고 있다. 분대당 발사관과 예비탄두 1발을 휴대하는 발사관 사수 1명과 발사를 돕고 예비탄두 2발을 휴대하는 부사수 1명이 그리고 더 있고 저격수도 있다. 물론 모두 소총을 휴대한다.

7호 발사관은 현대의 탱크를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원거리에서 장갑차 등 경장갑 차량이나 벙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분대 단위로 가진 것은 전술상 상당한 유연성을 부여한다. 아프간 등에서 현대화된 소련군이나 미군도 RPG-7 등에 상당한 피해를 당하는 등 한국군도 북한군과 교전시에는 7호 발사관으로 인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군은 포병이나 중대급 박격포나 대대의 지원 화기로 이에 대응한다. 1회용인 M72 LAW도 있지만 치장물자로 보관만 할 뿐 일선부대 보급이나 훈련은 거의 하지않아 실전에서 7호 발사관처럼 유효하게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단순히 보병 분대간의 화력만 비교하면 북한군이 한국군보다 월등하게 우위인 것은 사실이다. 한국군의 분대 화력은 사실상 제대로 나가지도 않는 K3 경기관총K201 유탄발사기 2정을 제외하면 소총들 뿐이지만 상술했듯이 북한군은 소총 외에도 경기관총+유탄발사기 2정+RPG+지정사수가 추가로 더해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개인 훈련 수준이나 장비의 유지보수상태는 엉망진창이겠지만, 한국군도 이 부분에선 분대지원화기인 K3 기관총이 사실상 볼트액션 기관총이라는 말을 듣는 쓰레기임을 감안하면 북한군 분대화력을 비하할 처지가 못 된다. 하지만 이것도 K15 경기관총이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전방사단들의 K-3를 대체하고 그것도 기존 분대당 1정이던 물량이 분대당 2정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여기에 소대본부용 기관총은 7.62mm탄을 쓰는 K16 기관총으로 대체될 예정이므로 그 격차가 줄어들 듯 하다.

게다가 소총탄조차 1년 교탄 소모량이 3발인 상황에서 RPG-7이라고 몇 발이나 쏴봤을지는 의문이다. 당장 노농적위대 홍보 영상에서도 대전차화기를 쏘는데 몸과 같은 방향으로 엎드려서 쏘는 미친 장면이 대놓고 나오는 마당이니, 이쯤 되면 대전차무기의 위력 운운하기 이전에 대전차 피해를 제대로 줄 수나 있을까 의문인 수준.[43] 대전차화기는 특유의 후폭풍 때문에 몸과 같은 방향으로 엎드려서 쏘면 안된다. 만약 위에 언급한 노농적위대 홍보 영상에서처럼 몸과 같은 방향으로 놓고 쏘려면 무조건 서서 혹은 앉아서, 뒤쪽에 벽 같이 후폭풍을 반사할 물건이 있나 확인하고 후폭풍을 반사할 반사재가 없는 상황에서만 사격해야 하며, 언급한 것처럼 몸과 같은 방향으로 엎드려서 쏘면 발사하는 순간 그 후폭풍에 내가 맞아죽는다. 국군 대전차화기 훈련 교범에서처럼 엎드려 사격이 필요하다면 사용자-화기가 ㄱ자가 되도록 직각으로 발사하는 것이 정석이며, 한때 예능프로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에서도 판처파우스트-3 훈련에서 그렇게 가르쳤던 적이 있다.

10년 넘게 군인으로서 복무하는데다 엄연히 국가 정규군이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2년간 복무하고서 사회로 다시 나가는 한국군보다 훈련이 안 되어있다는 게 여기저기서 대놓고 티가 난다. 사실상 군인으로서는 못 써먹을 수준으로 체력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자기가 사용해야 하는 무기가 어떤 무기이고 어떻게 나가는 건지 전혀 모르며 그냥 막연하게 이걸로 맞으면 아플 거라는 것 정도만 안다는 건데, 이쯤 되면 툭 까놓고 말해서 한국군 전차는 그냥 갈 길 잘만 가는데 북한군 중화기병은 대전차화기를 엉뚱한 곳에 쏘고서 자기가 그 후폭풍을 맞고 픽 죽어버리는 어이없고, 그저 한없이 어이없기 짝이 없는 상황이 북한군에서는 심심찮게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전에 애초에 북한제 탄약들의 품질관리가 어떨지도 문제다. 탄약의 생산이 꽝꽝 잘 되면 교탄소모량이 저 꼴이겠는가? 사실 7호발사관 비중이 저렇게 높은 이유도 다른 게 아니다. 소총탄 수급이 도통 안되니까 그 화약으로 7호 탄두 뽑는게 가성비가 나아서 그런 것으로 실제로 중동제 짝퉁 탄두들이 전반적으로 위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북한제도 어떨지는 대강 짐작이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2021년 1월 열병식에서 사실상 유탄발사기 형태로 개조된 것으로 보이는 RPG-7 발사관이 등장하면서 위력을 대폭 낮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당연한 게 훈련에도 돈이 들어가는데 북한의 경제 상황을 보면 훈련은 커녕 자급자족부터 힘겨운 지경이다. 이런 식이면 제아무리 복무기간이 길어봤자 말짱 허사다. 그냥 시간 낭비일 뿐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일반 부대는 징병제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지만 지원자만 선발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경우는 정말 제대로 된 훈련강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육군특수전사령부는 북한군 따위와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정예하다.

2020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원들과 전방부대원의 화기들이 이전 년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전술적인 외양 뿐 아니라 신형 광학장비와 신형 전술장비를 장착한 특수부대용 신형 소총까지도 등장하며 김정은이 작정하고 신형 보병장비를 지형, 임무에 맞춰 광학장비, 소음기, 유탄발사기 등 작정하고 특화형으로 들여왔단 것이 보여졌으나, 이들 장비 중 대다수가 실전배치용이 아닌 열병식용으로만 들여왔다는 점이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밝혀지면서 이들 장비의 개선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

결과적으로 발달이 없다고 해도 산업혁명이란 수혜물이 포함되는 보병무기인만큼 더 발달되어 가는 것이 아닌 이상은 효율성 좋은 상향 평준화된 무기로 일원화하는 것은 중요함에도 국군의 병기들의 다원화의 이면에 숨겨진 이유인 조선인민군이 사실상 중구난방 그자체로 이루어진 군대라는것을 전제한다라는 쓴소리가 사실이 된것이라고 할수있다.[44]

5. 심각한 수준의 북한군의 전투차량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고급 무기가 베트남 전쟁 시절의 물건이나 혹은 이전 수준의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 진짜 백번 양보해서 20년 이상 차이난다. 한국군과 북한군이 보유한 러시아제 무기들로만 비교해 봐도 북한군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차의 경우도 북한군이 쪽수는 많지만 질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T-34 같은, 박물관에나 들어갈 법한 제2차 세계 대전 무기를 아직도 굴리고 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는 T-54 같은 걸 굴리는 걸 보면, 그래도 정규국가군으로 봐 줄 수 있는 북한군이 관리하면 전차처럼 수명이 긴 무기들은 아직도 기동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게 되려 큰 독이다. 왜냐 하면 기동을 거의 하지 않아 새것이라서 저렇게 오래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기동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북한군은 기름이 워낙 부족해서 전차들을 굴리기 어렵다.

그리고 설사 가동된다고 가정해도, 이들이 K-2 흑표K-1 전차의 개량형과 같은 신형 전차들과 전투해서 전차 vs 전차의 한몫을 다 하느냐는 별개의 이야기다. K-1 전차가 3세대의 전차 중에서는 화력이 조금 밀리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서방 3세대 전차들 중에서 밀리는 것 뿐이다. 게다가 신형탄(K274N)의 경우에는 105mm에서 발사되긴 하지만 120mm 초기수준의 관통력을 확보하고 있어 북한군의 전차들을 다 일격에 격파할 수 있으며 120mm 포를 장착한 상위급 전차인 K2, K1A1전차의 제작수량을 각각 260여 대, 484 대 식으로 많이 생산하지 않았으며, 수적 주력은 K1전차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더욱이 M1 에이브람스보다 먼저 탐지센서들이 장착된 경우도 있어, 방어력이 동등한 점까지 합친 것도 있다.

북한군 일선 주력인 T-62는 개량형이라고 해도, 포탑전면에 전차포를 명중시키면 일격에 중파시킬 수 있다. 북한군의 주력 전차는 전투 양상에 따라서는 보병전투차보다도 전투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부인 못할 현실이다. 그리고 초기형 K1 전차 또한 K1E1으로 업그레이드도 차차 이루어지고 있고[45] 120mm 주포를 사용하는 K1A1가 주력부대를 중심으로 K1을 대체 중이며 현재 480대 이상의 K1A1이 현역 배치된 상태이다. K1A1의 전력화도 끝난 현시점에서 신형전차 흑표도 300대까지 양산이 정해진 상태고 2차 양산분 100대가 거의 다 생산되고 엔진문제로 잠시 지체하다가 최근 엔진문제를 해결을 하여 2019년 재생산 돌입 예정이다.

참고로 흑표의 치명적인 약점인 가속력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 정도로 해결이 가능할 차이가 아니다. 흑표의 가속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3.5세대 전차라는 타이틀에 비해 그렇다는 이야기며, 현재 주력전차인 K-1, K1A1보다는 더 좋은 성능이다. 물론 북한의 T-34는 물론이고, T-62 개량형인 천마, 폭풍호 같은 것과도[46] 비교할 것도 없다. 또한 흑표에는 회피기동 외에도 레이저 경보장치, 복합장갑, 능동방호 등의 복합적인 방호대책을 가지고 있다. 회피기동 없이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 북한군 전차가 먼저 흑표를 발견해서 조준한 상황이더라도, 레이저 경보장치나 연막치장, 사통장치의 우월성을 통해 흑표가 먼저 적을 역제압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밀덕들이 너무 지나치게 징징거려서 "이제 흑표는 구축전차로나 써야한다"라는 말까지 나온 거지 3.5세대 전차로서 부족하다 = 수준미달의 MBT다 라는 공식이 성립하진 않는다. 그리고 밀덕들이 징징거린 이유도 사실 성능의 문제보다도 더 좋은 독일산 엔진 두고 대놓고 편파판정해서 명백히 독일제보다는 성능이 뒤떨어지는 두산제 엔진을 채택한 비리 가득한 심사 과정을 더 문제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독일제 변속기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완전히 해결을 봤다. 기존의 파워팩 문제가 거의 전적으로 변속기 문제였음을 감안하면 문제 자체가 사라진 셈. 즉, 이제 흑표는 건강한 심장을 가졌으며 가속력 문제도 없다.

여담이지만 전차나 전투기 정도 되는 군수장비라면 아무리 후져도 가동이 되면 절대로 폐기처분하지 않고 무조건 보관한다. 그 군사력깡패이자 전세계의 최종보스인 미국조차도 M48처럼 너무 낡아서 혹은 거의 다 파손되면서 쓸 수 없는 것이 아닌 나머지 구식 장비들을 노후 전투기 보관소같은 곳에 꾸역꾸역 쌓아놓고 있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들을 보관하고 있으면 언젠간 필요하기 때문이다. 흑표가 진짜로 구축전차로 써야 할 정도로 후져도 절대로 버리면 안 되는 거다.[47] 결정적으로 K2, K1A2, K1E1가 모두 업그레이드 되었을 시 방어력 만큼은 3.5세대 전차급으로 북한군 전차 전력은 아군의 3세대 전차 전력을 전차로서 파괴가 불가능해진다.

방어력이 아닌 화력의 주축인 포만 비교해도 방어력의 또다른 단점이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포를 다시 한 번 비교하자면 열악한 사통장치와 정밀도 문제로 동급의 한국군 전차포에 비해 유효사거리가 크게 떨어지고, 주포 안정화 장치도 부실해서 기동 간 사격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문제는 여기에 전차 한대가 정말 주포의 화력만이라도 제대로 뽑아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북한군 전차의 태반은 부족한 대공력을 보완하려고 대공기관포와 대공미사일을 장착해 놨다. 포화력도 기술적 열세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한정된 전차 승무원으로 추가적인 부무장 운용을 강요 받는 다는 것이다. 기갑전력의 주축이 되어 화력진지나 적 기갑전력을 제압하며 기동성과 충격력으로 아군의 진격을 주도해야 할 전차가 대공화망까지 맡는다면 그 돌파력을 온전히 낼 수 있겠나.

사람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 역사상 과도한 기능을 부여하며 백화점을 차린 전차 중 성공한 예[48]는 거의 없다.[49] 문제는 이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천마호나 폭풍호에는 불새 대전차 미사일 같은 또 다른 대전차 장비를 더 들여놨다. 대전차 미사일의 경우에도 텐덤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대전차 미사일을 제외한 구형 대전차 미사일에 관해서도 충분한 방어력을 가지게 된다.

한마디로 한국전쟁 초창기 T-34전차의 위력을 역으로 아군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수량도 300대 분량이 아닌 2,000대 가까운 분량이다. 참고로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총 보유량이 약 6,000대이니 소위 킹왕짱 미군의 1/3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후덜덜한 수준. 괜히 기갑강국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 참고로 기갑 병과는 인원수와 상관없이 전차 1대가 1개 분대인데 모든 상비사단마다 전차대대는 꼭 지참하고 있다.[50]

그리고 T-34에 넣을 연료로 다른 무기를 굴리는 게 정상일 것 같은 건 착각이 아니다. 얼마나 쓸데 없냐면 한국군의 K-1 전차는 1200마력에 54톤(반으로 잘라서 생각하면 600마력에 27톤 꼴이다.), T-34는 500마력에 30톤이다. 북한 주력 전차들의 베이스인 T-62로 비교하자면 580마력에 37t이다. 나아가 장갑재의 질과 견고함은 차원이 다르다. 굳이 비싼 날탄 쏠 필요도 없이 가서 들이받아도 될 정도.[51] 게다가 국군의 K2 소총으로 계속 쏘아대면 북한군 장갑차에 구멍이 뚫린다고 한다. 현 북한의 주력 장갑차인 VTT-323은 중국의 초저가형 장갑차인 63식 장갑차의 대형화 파생형이다. 안 그래도 빈약한 63식 장갑차를 별다른 엔진성능 향상없이[52] 대형화시키고 부가무장을 줄줄이 달아놓는지라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갑을 원판보다도 더욱 희생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정하에서라면 측면이나 후면장갑이 5.56mm NATO탄에 뚫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나마 국군 전차를 상대라도 할 수 있게 포의 구경을 올리고 무리하게 마개조한 결과, 북한군 전차에는 자동장전장치와 자동퇴탄장치가 없다. 여기에 한술 더 뜨면 추진장약과 포탄을 수동으로 따로 장전한다. 어차피 북한군 측에서도 선제공격을 하지 않으면 남한 전차를 상대할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 북한군에서는 북한 전차가 최초 발사 후 남한 전차가 대응사격을 개시하는 동안 발사할 수 있는 탄은 4발이 한계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 4발로 남한 전차를 격파하지 못했을 경우 그냥 퇴각하는 것이 교리다. 그 4발 정도는 탄약수가 어떻게 수동 장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으로 자동장전장치를 전차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탄피는 교전 중에는 그냥 재주껏 알아서 피하고, 퇴각하거나 이동하는 도중 정차하여 해치를 열고 버리는 것이 원칙. 그래서 북한군 전차에는 자동장전 및 자동퇴탄이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탄약수가 모든 전차에 탑승한다.[53]

그렇다고 북한군 전차부대의 훈련량이 많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북한 최정예 기갑부대로 꼽히는 105 류경수 사단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면, 전차포 실탄 사격이나 장거리 기동 훈련 같은 것은 꿈도 못 꾼다. 전차가 얼마나 돈 먹는 하마냐면, 국군 1개 기갑대대 편제가 한 번 기동훈련이나 사격훈련을 나서면 1주일 만에 억 단위로 훈련 비용이 깨진다.

또한 전차의 장거리 이동은 전차 자체가 기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차수송차량을 이용하여 실어나르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데, 북한의 경우 그에 필요한 충분한 전차수송차량도 없고, 한국군 vs 북한군/경제력 비교 문서에서 보듯 제대로 된 도로망이나 철도망이 없으며, 전차수송차량에 필요한 유류 등도 제대로 확보되어있지 않아 전차의 장거리 이동이 매우 어렵다. 그나마 있는 기름도 빼돌려 팔아먹기도 한다.

게다가 적성장비 교육 역시 매우 부실하여, 정확한 정보를 취급하지 않고 탱크의 위력은 소리와 진동에 있다면서 남한 탱크를 압도하기 위해 북한 탱크 소리가 더 크다는 식의 정신승리급의 교육만을 시킨다고 한다. 웃긴 것은 그 엔진 소리가 크다고 자랑하는 부대의 목표가 야간에 은밀히 신속하게 기동하여 서울을 점령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전차가 은밀성을 추구하여 기동한다고 해도 소음이 거의 없는 심야에는 수 ㎞ 밖에서도 엔진음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전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전차의 엔진소리는 주간엔 4㎞, 야간에는 8㎞ 정도 떨어져 있어도 청취가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그런데 정작 정신승리를 한다는 부분이 엔진 소리가 죽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당연히 국군은 수많은 M72 LAW를 사격하거나 전차를 끌고온다. 정 안 된다 싶으면 포병이나 공군 부르면 된다.

북한 최신 전차라는 폭풍호, 선군호보다 한국군이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T-80U가 훨씬 성능이 우세하고, 북한이 BMP-1를 굴리고 있을때 이쪽은 BMP-3를 굴리고 있다. 게다가 T-80U의 경우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옛 소련이 자신들의 육군에 보급하기 위해 제작된 것을 직접 가져온 것이고, 그조차도 이제 슬슬 퇴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수명이 한참 남은 전차를 굳이 퇴역시켜버릴 정도로 T-80U 정도의 성능은 한국군 내에서 딱히 특출하지 않다는 뜻이고[54], 그보다 못하다고 평가되는 폭풍호 등 북한의 전차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한국군의 문제점인 군용차량도 일단 전장에 바로 출정해 포격전에 휘말리도록 개발한 물건이 아니며, 그마저도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겸 경제력 향상에 따라 전보다 돈을 더 부을 수 있게 되면서 탑승인력과 물자가 적의 기습적인 소총 사격 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중형전술차를 개발하고, 기존의 지프도 K-151 같은 험비류의 물건으로 교체하면서 북한군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또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개념을 한국군에 적용해 개발한 K808, K806이 배치되면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5.1. 보병용 대전차 무기의 차이

북한군 전차도 명색이 전차인 만큼 상대하는 국군 보병 입장에서는 큰 위협이 아니겠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국군은 현재 보병용 대전차 무기로 M67 무반동포판처파우스트 3를 운용한다. 여기에 경차량에 탑재하는 TOW 역시 북한전차를 날리고도 남는다.

판처파우스트 3의 경우에는 고작 2차 대전기 전차에 쓰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비싸고 성능 좋은 대전차화기이고, 예비비축물자인 관통력 약하다는 LAW도 T-34의 전면장갑 정도는 아주 우습게 뚫을 수 있다. 또한 탑 어택[55]이 가능하고, 관통력과 명중률이 매우 우수한 현궁[56][57]도 운용하고 있다. 현궁은 90mm/106mm 무반동총, TOW, Metis-M 등 노후화 된 휴대용 대전차 화기들을 대체할 예정이다.

반면 북한군의 RPG-7은 물론 자국의 주력전차를 데려와도 국군의 주력전차를 저지하기 어렵다. K-1 뿐만 아니라, 퇴역한 M48전차들을 RPG를 포함한 몇몇 대전차무기로 사용한 결과 RPG는 M48에 대해 관통력이 좋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ttp://cafe.naver.com/bitethatbait/1717 물론 탄두가 중국제이기도 하지만[58] 측각에서 발사했음에도 1발을 제외한 나머지 탄들이 충분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RPG 자체가 200m~300m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명중시키기도 힘들고, 북한군이 복합탄두를 개량해서 만든다 해도 RPG 자체의 한계 때문에 뚫기 어렵다.

한국군의 전차를 제대로 된 피해를 입할 만한 화력을 가진 보병부대 무기는 오직 신형 대전차 미사일뿐이다. 그런데 북한군이 소유한 구식 대전차 미사일은 사수가 레이저로 따로 조준을 해야 한다거나 발사 시 발생하는 포연 등으로 발사지점에 화력을 집중하면 초탄이 빗나가는 등 치명적인 단점들이 많다. 이런 구식 대전차 미사일로 관통이 가능한 전차도 개량되지 않은 K-1 전차 뿐이며, 방어력 증강이 끝난 2020년대의 K1A2, K1E1과 K2전차를 상대로는 전차에 유의미한 손상을 입히는 것조차 어렵다. 게다가 능동방어체계가 탑재될 예정인 국군 전차를 상대로는 명중시킬 가능성조차 희박해진다.

애초에 2차 대전 기갑과 현대 기갑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물건이다. 같은 구경이라 해도 2차 대전 때 T28T29의 105mm와 현대 K1 전차의 105mm는 관통력 수치 자체가 다르다. 전차는 구경도 중요하지만 사실 구경자체보다도 어떤 탄을 발사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로 차이가 나느냐 하면, 미국의 브래들리 보병전투차가 25mm 기관포로 T-55를 격파한다. 포의 성능이 떨어졌던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같은 현대 기갑끼리도 이럴진데 무려 제2차 세계 대전의 유물인 T-34는 어떻겠는가. 더군다나 현대에는 간단한 대전차 로켓도 그 성능이 차원이 달라져서, T-34 정도의 물건이 보병뿐인 국군 부대를 덮친다 하더라도 병사들이 보유한 M72 LAW에 의해 격파될 뿐이다. 원래 T-34는 동시대의 판처파우스트에게도 신나게 격파당했던 물건이기도 했다. 참고로 T-34는 노농적위대 물건이다. 즉 유의미한 무기는 아니긴 하다. 그래서 북한 주력전차 베이스인 T-62로 비교해도, 국군 보병들이 보유한 판처파우스트-3나 현궁 등에 맞아 격파될 가능성이 높다. T-62는 전차가 아니라 국군 IFVK-21의 40mm 기관포에만 얻어맞아도 작동 불능이 될 정도로 시대에 뒤쳐진 무기다.

6. 한국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도입

한국군이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도입하고자 노력했던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가 마침내 2017년 1월 기점으로, 주한미군의 아파치 48기에 더해 한국군의 36기가 추가로 실전배치되면서, 한미연합군의 아파치는 총 84기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군의 아파치는 최신 모델인 AH-64E 아파치 가디언이다. 이로써 북한군의 재래식전력에는 완전한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아파치는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 은밀성이 현존하는 공격헬기중에서 탑 클래스다. 이런 아파치의 성능에 산이 태반인 한반도의 복잡한 지형과 연결해 생각해 보자. 주간, 야간, 심지어 악천후마저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느닷없이 튀어나와 보병, 기갑, 포병, 공병, 방공[59] 등 병과를 가리지 않고 아작내며 돌아다닐 아파치들은 북한군에게는 예측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저승사자나 다름이 없다. 더구나 롱보우 레이더와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이 결합된 아파치의 화력집중 능력으로 넘어가면 북한군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진다. 우선 북한군의 제파식 전술은 다음과 같다.

MLRS나 아파치 같은 무기체계 자체가 냉전 시절에 폴란드벨라루스의 대평원지대를 가득 메우며 달려 올 소련군 T-72, T-64, T-62 등 수만 대의 기갑웨이브를 저지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체계들이다. 문제는 북한군의 이런 작계대로라면, 즉 평야지대에 대규모 전력을 집중했다가는 아파치의 화력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수십 대의 아파치가 한꺼번에 쏟아붓는 수백 발의 헬파이어들이, 롱보우 레이더와 데이터 링크를 통해 1발씩 개별 유도되며 대단히 높은 확률로 명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간단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국군의 아파치 2개 대대(36기)가 한 번 뜰 때마다 북한군 전차/장갑차는 288대~576대 씩[60] 박살이 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현실은 산술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전차만 잡아야 하는 것도 아니며 북한군의 야전 방공수단을 고려하고 명중률을 보수적으로 크게 낮춰 절반 이하로 잡는다 해도, 기갑여단 1~2개씩은 꼬박꼬박 증발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주한미군의 아파치 48기까지 추가투입하기로 결정하면 그 두 배로 피해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얻어 맞으며 힘겹게 이동하다가, 그들의 원래 진짜 상대인 한국군의 기갑전력인 제7기동군단을 마주하면 무슨 사태가 벌어질 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열악한 성능에 가진 거라곤 머릿수밖에 없는 북한군의 기계화군단인데, 아파치에게 몇 번이나 얻어 맞으며 숫자가 크게 줄고 전열이 무너진 상태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대규모의 K-1/A1 전차, K-2 전차로 이루어진 한국군 7군단과 맞붙었다간 일방적인 학살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는 거꾸로 북한군이 방어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서, 북진하는 한미연합군의 기계화전력에 대해 기동방어를 한답시고 기갑전력을 꾸역꾸역 모아서 굴려 봐야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아파치들에게 먼저 대규모 전과만 올려 줄 뿐이다. 헬파이어 미사일로만 무장한 아파치 가디언 1대는 산 능선 뒤쪽에서 롱보우 레이더를 내민 채 공중에서 대기하다 북한군 전차가 탐지되면 미사일을 발사해 최대 16대 북한군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손실이 두려워 기동방어 대신 거점방어를 택한다면 피해는 줄겠지만 문제는 집결하지 않고 움직이지 못하는 기갑전력은 기동성이 높은 한국 기갑부대에게 각개격파당하는 것밖에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설명은 아파치 외의 다른 공격/무장헬기 전력은 고려도 안 한 것이다. 일단 BGM-71 TOW 4발을 운용하는 AH-1500MD 계열기가 도합 116기에, 앞으로 준헬파이어급인 천검 공대지 미사일 4발을 운용하는 LAH 250대가 이들을 대체할 예정이다. 아파치에게 내내 두들겨맞다가 이들이 돌아가서 한숨 돌릴까 했더니 다시 천검 수십발이 날아들면 꿈도 희망도 없다.

현대 육군에 있어 적 공격헬기의 활동을 어떻게든 저지하기 위한 방공망 또는 공군력은 필수이다. 그러나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등에서 익히 알려져 있듯 조선인민군 공군은 한미연합군의 압도적인 공군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지 오래이고, 그나마 북한군이 자랑하는 빽빽한 재래식 대공방어망 또한 홈그라운드에 박혀서 존버 전략을 펼칠 때나 쓸모가 있을 뿐이다. 고속으로 기동하는 그들의 기계화군단을 위해 은/엄폐된 진지를 떠나는 순간 한미연합군의 각종 중장거리 공격수단들에 우선순위로 얻어 맞으며 방공망에 사방팔방 구멍이 날 게 뻔하니, 아파치를 제대로 저지할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상당량 알려진 아파치의 성능에서 알 수 있듯, 지형을 활용해 매복하며 롱보우 레이더로 적을 탐지하다가 순식간에 화력을 쏟아붓고 사라지는 것을 주특기로 삼는 아파치는 제대로 된 방공망에게도 매우 까다로운 상대이다.

대한민국 육군대한민국 국방부 또한 아파치의 도입으로 인한 전력증강에 크게 만족했는지, 공공연히 추가 도입을 논하며 100대를 채울 것이라 호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된 육군의 예산이 아파치의 추가도입에 우선 투입될 경우, K-2 흑표 전차 등 다른 차기 지상전력에는 현실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61] 그러나 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여론을 의식하던 국방부와 육군의 그간 일반적인 태도와 달리, 아파치의 추가도입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파치와 같은 고급 공격헬기를 갖게 된 것이 대한민국 육군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북한군도 이에 충격을 받았는지 KN-06을 필두로 온갖 신형 지대공미사일들을 현대화 개수 및 확충하면서 아파치 공격에 대응하는 데 신경을 쓰는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이 이런 대응을 하는동안 한국군이 놀고 있을리가 없다. 결국 뭘 해도 북한 육군 미래는 암울하다.

게다가 아파치의 성능은 북한 공군도 찜쪄먹을 성능이라 희망이 없다. 아파치가 만날 수 있는 북한 공군이 있다면의 이야기지만. 물론 헬기는 고정익 전술기에게 극히 취약하며 평양 인근에서는 북한 공군의 MiG-29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북한 공군이 연료 문제를 겪고 있는 판국에 몇 기나 출격 가능할지조차 알 수 없으며 그 시간에 한국 공군이 낮잠이나 잘리는 더더욱 없으므로 이들 역시 진퇴양난에 빠질 것이다. 북한에겐 F-35같은 5세대 전투기는 커녕 4.5세대 전투기도 없으므로 제공권은 일찌감치 한국군이 잡을 것이며, 아파치가 북한 공군의 고정익기를 만날 확률도 그만큼 희박하다 할 수 있다. 오히려 아파치가 북한측 공군기지를 급습해 주기되어 있던 북한 전투기들을 격파하는 일이 더 많을 수도 있다.

7. 압도적인 한국 육군의 무인기 전력

그렇게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한국 육군의 무인기 전력은 수준급이다. 대표적으로 차기 군단급 무인기, 전략 무인기, 차기 사단급 무인 정찰기 등 한국 육군의 무인기 전력은 상당하다. 심지어 유무인 복합체계까지 생각하면 한국이 우위일 수밖에 없다. 북한 육군은 당연히 그런 거 없다.[62]

여기에 순항 미사일도 무인기로 분류할만한 가치가 있음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더더욱 벌어지는데, 대한민국의 순항 미사일 전력이 어마어마한 수준이기 때문이다.[63] 전쟁이 나면 지상군은 아파치, 공군은 F-35와 F-15K 등으로 두들겨 패서 북한군을 가둬버리고, 그런 북한군의 머리 위로 무인기를 띄워 실컷 정찰한 후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에서 현무-III 순항미사일을 지속적으로 쏜다면 국군은 포 한번 안 쏜 상태에서 북한군의 레이더 기지나 방공병기, 군사공항 등 주요 전략 자산들을 개전 초부터 타격하고 매우 유리한 위치에서 나머지 북한군을 상대할 수 있다.

게다가 국군은 정찰위성도 발사 예정[64]이고, 북한이 이란 기술력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를 들고 오자 이에 질세라 무인공격기도 개발에 착수하고 폴란드에서 자폭 드론도 다량 구매하는 등 북한이 열병식으로 신무기를 자랑해 봤자 최신 재래식 전력을 더 강화하는 걸로 맞불을 놓고 있어서 북한군이 정찰위성을 띄워 봤자 절대 한국군을 이길 수 없다.

게다가 국군의 발전도를 볼 때, 무인공격기 전력화가 이뤄지면 다른 기술도 진화할 것인지라 북한군과의 격차는 질적으로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 그마저도 10년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복무기간과 교도대, 로농적위대나치 독일국민돌격대가 연상되는 준군사조직으로 인해 많아 보이는 것일 뿐이고, 대부분은 그냥 빈 껍데기 수준이다.[2] 하다못해 3주짜리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군대와 연이 끊기는 보충역마저 수십발을 쏘며, 사격에서 미달이 나 재사격을 하는 경우 그보다 더 많이 쏘게 된다. 그리고 자대에서 '교탄 소모'란 명목으로 30발들이 탄창을 가득 채운 뒤 연발 또는 점사로 사격하는 일도 있고 매년 예비군 훈련에 가서도 최소 3발 이상은 쏜다.[3] 메티스-M 대전차 미사일은 불곰사업으로 도입한 무기로 보병이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며, 누워서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대한민국 육군의 기계화부대에서는 기계화보병대대 대전차반에서 K200 APC에 싣고 다니며 운용한다.[4] 달리는 오토바이와 같이 작고 빠른 표적까지 명중시킬 정도로 유도성능이 매우 우수한 현궁의 미사일은 발당 1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이 때문에 북한군 전차를 대상으로 사용할 경우 비싼 미사일을 그 가격만도 못한 전차에 써버리는,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일이 된다. 물론 대전차무기의 부재로 인한 남한군 병사 1명 사망 시, 경제적으로는 사망보험금은 물론, 해당 병사의 평생 기대 경제효과만 한 명당 10억이 넘고, 대한민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병사에게 장비를 지급할 능력이 되는데도 부실하게 줬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므로, 단순 교환비로만 손익을 따질 수는 없다. 무기는 다 떨어지면 새로 제작하거나 돈 주고 사면 되지만, 사람은 죽거나 크게 다치면 그걸로 끝이니까.[5] 물론 대한민국 육군의 훈련이 현대전에 뒤떨어진다거나, 시가전에 대비가 덜 되어 있는 문제점들이 많으나 북한과 비교하기는 무리이다.[6] 중국과의 접경지에 있는 후방 인원들은 평생 총 구경도 못 해 보고, 휴전선에 배치된 인력은 나름 훈련을 하긴 한다. 따라서 다 3발씩 쏘고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 사격 공개연습이 있는 날에는 대여섯 발씩 쏘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 해도 대한민국 무기 중 가장 장탄량이 적은 USAS-12의 바나나 탄창(1탄창 10발들이) 하나도 3년을 걸려야 다 비우는 수준의 처참한 소모량임은 변치 않는다.[7] 실제로 K-2 흑표의 경우에는 증가 장갑이 아닌, 궤도, 보기륜, 유동륜과 현가장치까지 싹 벗겨낸 기본 측면 장갑이 RPG-7을 막아낸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기본 장갑도 뚫지 못하는데, 한국군 전차는 증가 장갑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능동방어체계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북한군 보병으로서는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다.[8] 참고로 몇몇 기사에서 탈북자만 따지면 20대 평균키는 165㎝ 정도 된다고 하나, 그나마도 탈북을 시도할 수 있는건 정보나 탈출에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나마 일반 북한 사람들보다는 경제적으로 나은 편에 영양섭취를 잘 했을 가능성이 높다.[9] K-2 흑표전차 3차 양산 기준이다. 물론 추후 4차 및 이후 양산도 있을 것으로 보여서 2021년 12월 21일에 올라온 기사만해도 합동참모본부가 K-2 흑표 전차의 4차 양산여부를 2021년 12월 22일에 한다고 보도가 나왔지만 양산 여부 결과는 2022년 초에도 아직 언론에 안 나온 상황이다. 2023년 5월 25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8년 까지 150여대 4차 양산이 결정 되었다.[10] 2010년대부터 기존 3세대 전차 K-1A1 전차와 K-1 전차도 3.5세대로 성능 개량 사업(K-1A2, K-1E1 개량)이 진행 중이다. 이후 2024년에는 K-1E2 개량, 2027년에는 K-1A3 개량도 진행될 예정이다.[11] 불곰사업으로 들어온 구 소련/러시아제 3세대 전차로 T-80U 35대 보유.[12] 북한군이 운용하는 장비(적성화기) 연구용으로 운용한 소수의 전차를 포함한다면 2세대 전차로는 T-62를 이스라엘이 개량한 Tiran-6, 2.5세대 수준의 T-72M1이 있다. 참고로 Tiran-6 전차의 경우 이스라엘을 통해 도입하였고 T-72M1도 이스라엘을 통해 도입했거나 혹은 냉전 이후 동구권에서 적성화기 연구용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현재는 Tiran-6과 T-72M1의 경우 육군 기계화학교에 전시하고 있다. M60 전차의 경우 1980년대 초반에 대한민국 국군이 차기 전차(K-1) 개발 연구용이나 구난 전차 목적으로 극소수를 도입하여 2004년까지 운용 한 것으로 추정 중으로 실제로 장성 육군 기갑학교(기계화학교) 전차 조종 교장에서 포탑은 사라지고 도저만 장착된 M60 차체 사진이 남아있다.[13] M48A3K와 M48A5K는 초기형 M48A1, M48A2C 전차를 1978년에 개량했는데 M48A5K 계열의 경우 90mm 강선포를 105mm 강선포로 개량하였으며 동시에 사격통제장치도 2세대급(M60A1 수준)으로 개량되었다. 다만 M48A3K의 경우 사격통제장치의 경우 M48A5K와 동일하게 개량되었지만 주포 개량은 제외되었다.[14] 이에 비해서 국군의 K-9의 경우 급속 사격 시 15초 동안 3발(분당 12발 = 곡산의 30~60배)을 쏠 수 있고, 3분간 사격 시 분당 6~8발(곡산의 15~40배), 1시간 지속 사격 시에도 분당 2~3발(곡산의 5~15배)을 쏠 수 있다. 아무리 오래 쏴도 분당 발사 횟수가 소수점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15] 본래 다연장로켓은 정확도가 낮은 대신, 순간적으로 대량의 로켓을 광범위하게 퍼붓는 개념의 무기이나, 제대로 만들었다면 명중률이 이 정도로 심각하게 떨어지지는 않아야 한다. 탄두가 지나치게 넓게 뿌려지면 목표물에 유효타를 입힐 확률이 낮아져서 전략적인 가치가 떨어진다.[16] 이 말은 6.25 전쟁이 벌어질 당시에 중공군한테 미군이 그대로 실현해서 통쾌하게 되돌려준다. 스탈린은 그야말로 자기가 한 말로 빅엿을 처맞은 셈.[17] 물론 어느 정도 머릿수가 필요하기는 하다.[18] 참고로 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19] 그나마 이것도 가난하고 잘 못 먹던 시절에 성장한 고연령층 여성까지 전부 포함된 평균 수치고, 40대 이하의 경우에는 전 연령대가 평균 160cm를 넘는다. 30대 이하 연령대에서 158cm 미만은 명백하게 단신으로 여겨지는 편이다.[20] 총을 들고 10m를 3분 내에 주파(?)할 수 없으면 허약 병사이다. 허약 병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준을 엄청나게 낮게 잡았는데도(정상인은 오리걸음으로 가도 3분에 10m 정도는 충분히 간다) 허약 병사가 쏟아져나오는 판국이다.[21] 원래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태생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해군과 공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 육군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 육군은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해군과 공군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자세한 것은 육방부 문서 참조.[22] KCTC 등의 특정 훈련 상황에서 보급로 차단과 같은 상황 하에서 훈련할 경우 일부러 굶기는 경우는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훈련 상 극한상황 등을 가정한 시나리오대로 진행하는 것이지, 평소에는 굶기는 일은 절대 없다. 삼시세끼 든든하게 먹이는건 물론이고 오히려 PX 식품 등으로 인해 너무 잘 먹어서 되려 살이 쪄서 나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증언이 부지기수일 정도.[23] 한국군 사병은 실탄을 쏴본다. 북한군에 비하면 엄청난 고급 훈련을 받는 셈.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북한군 병사들은 실탄이 귀해서 만져보지도 못한다는 사실만 알고 넘어가자.[24] 게다가 카더라격으로 일부 탈북민들의 증언 가운데 실탄을 지급했다가 그걸로 자신들을 해칠까봐 두려워해 못준다는 썰도 나올 정도다.[25] 그러나 북한의 열병식에서 실화기는 어지간하면 사용하지 않고 주로 가화기를 사용한다. 이는 김일성의 지침으로 김일성은 1970년대의 어떤 나라에서 열병식을 하던 탱크 1대가 대통령에게 포격한 사건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26] DP-28은 아직도 현역으로 굴리는 데가 있어 그나마 쉴드라도 칠 수는 있지만 모신나강이나 Ppsh-41은 이제 현역으로 굴리는데가 없으며 대부분의 현대국가에서는 잘해봐야 의장용 화기로만 쓰는데 ORSIS사에서 현대화 개수를 마친 모신나강 정도는 되어야 현역 군인들이 쓸 수 있다. 만일 그것도 안 되면 미국 총기류 중고시장으로 가서 사냥총으로 전락하는 신세인 게 현실이다.[27] RPD 항목에 가보면 미국 DS Arms사에서 현대화 개량을 거쳐 온갖 고급진 액세서리를 달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로 도배되어 당장에라도 현대전에 가용할 수 있을 법한 폭풍간지와 실용성을 자랑하는 RPD의 커스텀이 당당하게 사진으로 걸려 있다. 반면 북한산 RPD는 냉정히 말해서 총알 한 발이라도 제대로 나가면 다행인 수준이다.[28] 참고로 이 무장들은 수동방식이거나 사수가 노출되기 쉽거나 하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많다.[29] 간혹 현역병의 총기 중에서 깨끗하거나 관리가 잘 된 것이 보이면 치장용으로 전환한다. 다만 전투부대가 아닌 비전투부대. 그중에서도 전시에조차 총보다는 다른 걸 주로 만지는 각종 지원부대 한정이며, 흔한 일은 아니다.[30] 폐기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탄약이 그렇다. 구형 총기 수백 정이나 탄약 100여 발 정도는 어찌 폐기해도 몇 십만 발이나 되는 탄약을 일일이 분해하고 수량 확인해서 폐기처분하려면 막대한 인건비와 수송비용이 소요된다. 그 와중에 관리 부실로 그게 유출되거나 폭발 사고라도 일어났다간 장성급 장교들이 옷을 벗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31] 총기류는 의외로 현대 병기 중 발전이 느린 분야라서, 의외로 수명이 굉장히 길다. 일례로 K2와 M16A1은 20년 정도의 시대격차가 존재하지만, K2가 M16A1에 일방적인 우위에 선다고 단순화하기는 어렵다. 또한 AK47역시도 M16 계열 소총과의 시대격차가 존재하지만, AK-47 VS M16 문서에서 보듯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를 단정할 수는 없다.[32] 사실 한국군 방탄복을 뚫을 수 있는지도 미지수... 긴 한데, 방탄복이 안 뚫린다고 해서 그게 데미지가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방탄복이 뚫리지 않고 온전히 총알을 막아내더라도 탄착시의 충격량은 고스란히 보존되어 인체에 들어가기 때문. FPS 게임 등지에서 자기 캐릭터가 분명 방탄복 다 껴입고 있는데도 총에 맞으면 피가 줄줄 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33] 사실 총기는 모든 현대화기 중 가장 발전속도가 느린 무장이라 총기가 오래되건 신품이건 작동만 된다면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총기조차도 남북한 무장의 격차가 생각보단 큰편인데 당장 5~10년 차이로 성능이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전차,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현대무기로 넘어가면 그 격차는 불 보듯 뻔한 차이가 되는 것이다.[34] 병력 규모로 인해 탄약 소비 총량이 많아 노하우가 쌓일 수 밖에 없고, 규모의 경제 덕에 가격도 합리적이다.[35] 당장 남아시아 최강국인 인도의 방위산업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자. 비가 오면 물이 줄줄 새는 신성모독의 극치 아준 전차/약간의 추위에 금세 고장나서 안 나가는 INSAS 소총/열정페이 전투기 HAL 테자스라는 방위산업 3대 흑역사를 아직도 굴려먹는 나라가 인도다.[36] 물론 .22 LR같이 지나치게 소구경이어서 소동물 사냥용으로나 쓰는 탄약이거나, .50 BMG같이 지나치게 대구경이어서 대전차용으로도 사용가능한 탄약은 논외다. 22LR은 애초부터 사람에게 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탄약이라 굳이 관통력 따질 필요까지도 없이 저지력이며 파괴력이며 군용으로는 실격에 가까운 탄약이다. 당연히 방탄복 없이 맨몸으로 맞으면 죽겠지만 NIJ Level 1만 되어도 바로 22탄은 대인용으로서 가치를 상실한다. 반대로 .50BMG는 그 크고 아름다운 구경에 알맞게 공기저항조차 무시할 정도로 파괴력이 크니 NIJ Level 5 수준의 초강력 방탄복을 입어도 1발만 맞는 순간 바로 육편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NIJ Level 5 수준의 방탄복은 현 시점에선 존재하지 않고, 설령 그런 방탄복이 제조되어 .50BMG의 피격을 버텨낸다 치더라도 그 거대한 구경에서 오는 충격량도 장난이 아니라서 관통상은 주지 못할지언정 충격으로 인한 파열 등의 효과로 여전히 기대값이 높다.[37] 참고로 불과 몇 년 전인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은 소련군이 힘차게 만세를 외치며 사격하는 이 PPSh-41의 화력에 호되게 당했고, 아예 노획품을 준제식화기로 자기네들이 채용하기까지 했다. T-34 및 IL-2와 더불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가받는 무기가 바로 PPSh-41이다.[38]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이 진짜로 이랬다. 아돌프 히틀러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여름에 시작했으나 소련 쪽에서 질질 끄는 바람에 그 사이에 겨울이 되었고 알다시피 러시아(소련)의 겨울은 엄청나게 악명높은데 결국 나치 독일은 추위라는 족쇄에 발목잡혀서 이 전투에서 대패했으며 지휘관인 프리드리히 파울루스까지 포로로 잡히는 등 말이 아니었다.[39] 원래 미군 보병은 전시 소모전 개념으로 운용되었고, 보병 전투가 꼭 필요한 특수부대만 장구류를 개별적으로 개량하고 있었다, 이라크 전쟁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미군도 한국군과 별 차이 없었을 것은 당연지사다.[40] 민간인 피해가 많은 이유는 오폭이나 전투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자체가 빈국인지라 아사하거나 전염병으로 병사하는 숫자가 많았기 때문. 그리고 소련측 피해는 친소 아프간군 18,000여 명 전사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물론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군처럼 이들도 소련측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한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저 최대 20만이 소련군한테만 죽은 것은 아니니 교환비는 더 떨어진다.[41] 당장 현장에서 억수로 춥다, 너무 힘들다는 푸념은 많을지언정 이딴 훈련 왜 하냐는 불평은 없다. 뭐 까라면 까가 군대의 기본이긴 해도 말이다.[42] 7.62mm급으로 NIJ Lv.3에 막히는 수준이지만 방탄장비로 보호받지 못하는 곳에 맞으면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국군이 지정사수를 두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으니 탁 트인 평야가 많은 중동과는 달리 한국은 죄다 산악지형이라 지정사수소총이 동원될 정도로 장거리 교전이 벌어질 일은 적다. 시가전도 마찬가지고. 모두 K2 소총이 감당할 수 있는 사거리다.[43] 아무리 노농적위대가 한국의 민방위를 능가하는 나이롱 군대라고 해도 사격훈련은 적어도 조선인민군에서 파견한 교관의 관리감독이 필수적이고 촬영 현장에는 조선인민군공보정훈 부서가 조선중앙방송 촬영팀과 보조를 맞춰야 하며 군사훈련 영상이 조선중앙방송의 전파를 타려면 밀리터리 콘텐츠를 제대로 다룰 줄 아는 기자 및 PD의 역량과 편집본에 대한 조선인민군의 감수가 필수적이지만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잡아낼 수 있었던 실수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버렸다는 점에서 북한의 군대와 방송 모두 역량이 처참한 수준으로 몰락했다고도 볼 수 있다.[44] 그마저도 한국 역시 서서히 무기를 일원화시키는 과정에 있는 상황이다. 이번 K-2 흑표 생산이 마무리되면 M48은 전량 퇴역 수순을 밟게 될 것이고, K-3 전차 개발이 시작되면 K-1A를 제외한 K-1 시리즈도 예비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자주포 역시 일선 포병부대는 K-9과 K-55 PIP를 통해 155mm 화포로 일원화가 완료되었고, 105mm는 보병 화력 지원용으로 남겨둔 상황이다. 공군 역시 FA-50의 배치로 기존 구형 F-5를 퇴역시키게 될 것이고, FA-50의 개량이 더 진행되면 KF-16을 대체할 가능성도 높다. 즉, 한국은 꾸준한 개발과 개량으로 무기 일원화에 조금씩이나마 다가가려 노력은 하고 있는 셈이다.[45] 이마저도 K1E2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목표를 두고있다.[46] T-34는 뛰어난 생산성, 험지에서도 잘 작동하는 신뢰성, 그리고 경사장갑채용 같은 장점들로 인해 2차 대전에서 조국 러시아에 승리를 가져다 준 전차인 것은 맞으나 한참 예전 이야기일 뿐 지금 시점에서는 그냥 고물전차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다만 본 문서에서 북한의 전차를 거론할 때 유독 T-34를 언급하는데 6.25 전쟁 때나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아서 주력전차로 굴렸을 뿐, T-34는 현재 북한의 주력전차가 아니다. 어차피 북한이 보유한 다른 전차들이라고 해서 K-1이나 흑표 앞에서 별반 다를 것은 없겠지만서도 굳이 T-34를 예로 들면서 전력을 비교하는 것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그만큼 오래된 무기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언급하는 건지도...[47]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애초에 구축전차라는 분류 자체가 방어에 특화된, 매복 후 기습 발포하는 기갑차량들을 말하는 거니 북한군이 먼저 밀고 내려올 가능성이 다분한 현재 상황에서 흑표가 설령 구축전차로나 써야 할 정도로 기동성이 나쁘다고 해도 구축전차는 방어하는 데에만 쓴다면 나쁘지 않은 무기체계다. 나치 독일의 중구축전차 야크트티거는 구동계는 한심하다 못해 폐급이고 정비성도 최악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활약한 이유는 야크트티거를 운용하던 시절의 독일군은 공세를 펴지않고 방어전위주로 돌아가서이다. 실제로 MBT 시대가 열리고 나서도 스웨덴이나 중국에서 비스무리한 것을 만든 적도 있기는 하고. 구축전차 처럼 위장망 치고 차체 반쯤 파 묻고 숨어서 북한군의 T-34,T-54,T-62가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걸리는 족족 포탑만 조용히 슬슬 돌리면서 다 때려 부수면 되는 거다. 물론 편파판정한 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48] M3 리르노 B1은 예외. 이들은 시기를 잘 잡은 덕에 그럭저럭 밥값을 할 수 있었다.[49]스탈린이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이미 지적하고 전쟁을 통해 증명된 문제이다. 나치 독일에서도 전차에 과도한 기능을 부여하면 안 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4호 전차돌격용, 대공용, 기동용 등으로 나눠서 생산했다.[50] 원래 M48 계열의 낡은 전차들을 중대단위로 장비했던 강원도 지역의 사단들 마저 2020년대 이후론 K1E1 전차를 대대 단위로 운용하는 중이며, 한때 군단 직할에 1개 전차대대만 겨우 있던 2군단, 3군단, 8군단은 이제 각 군단에 1개 기갑여단을 모두 배속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각 사단의 보병여단마다 K808 장갑차 대대 및 K105A1 포병대대, 군단마다 항공단 및 천무 다연장로켓 포대를 배속받았으므로 대규모 부대가 기동할 수 없는 산악지형의 2, 3군단조차 장갑차량에 대응하는 능력으로 인민군 기계화군단에 크게 밀리지 않는 정도로 각성하는 중이다.[51] 어디까지나 이론상이다. 무엇보다 내부 탑승자들이 크게 다칠 수 있다. 50톤짜리 전차와 30톤짜리 전차가 맞부딪치면 충격량은 내부 기자재와 장비파손위험도 크고, T-34같은 건 날탄이나 대탄이나 아무거나 하나 쏘면 끝나는 마당에 물리학은 월오탱처럼 들이받는 쪽이 무겁다고 충격에너지가 가벼운 쪽만 적용되지 않는다. 전후에 사고사례집에 실리고 싶지 않다면 자제하자. 다만, 정말 비상상황이거나 돌발상황이라면 그냥 앉아서 죽는 것보단 뭐라도 하는 게 나으므로 그때 가서 고려해볼 만은 하다. 제대로 된 교전상황에서 나오는 게 가능한 상황이 아니니 전체적으로는 사실상 무시해도 되는 수준의 이야기.[52] 오히려 기름이 없어서 다운그레이드 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53] 물론 국군 전차에도 탄약수가 탑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K-1, K1A1까지만 정규 탄약수가 존재하고 K-2는 선임전차 한정이다. 즉, 전차장의 신분이 소대장, 중대장같이 장교인 경우만 해당되는데 왜 굳이 탄약수라고 하면서 1명을 더 넣냐 하면 이런 전차의 전차장은 휘하의 다른 전차들도 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54] 성능은 국산과 비교해 고만고만하고, 일부분 국산보다 좋으나 러시아제이므로 부품가격이 비싸 가성비가 딸려서 퇴역하는 것이다. T-80 문서 참고[55] 발사체가 위로 올라가 수직으로 내리찍는 기능. FGM-148 재블린이 대표적이다.[56] 2018년 6월 24일 사우디가 도입한 현궁이 후티 반군 대령이 탄 테크니컬을 명중시켰다.[57] 2018년 8월 사우디에서 후티 반군 창시자12인중 한명이 탄 오토바이를 명중시킬 정도로 명중률이 뛰어나다. 영상 참조.[58] 북한제 탄두는 중국제보다 성능이 안 좋을 확률이 높다.[59] 걸프전 초반 있었던 이거앤빌 작전에서 MH-53의 길 안내를 받은 아파치들이 이라크 조기경보 레이더 기지를 날려버린 사례가 있다.[60] 아파치 1기에 장착하는 헬파이어 미사일 8~16발을 곱한 값.[61] 하지만 이것도 기존 M48 전차의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어 아파치 도입과 별개로 계속 도입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62] 물론 북한도 무인기가 존재하지만 전부 민간 무인기를 개조해서 쓴 것이다. 당연히 한국 육군의 무인기와는 상대도 안된다. 하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 만큼이나 유효한 조중동맹조약이 있어서 북한은 중공으로부터 드론 전력을 보충받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63]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서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를 묶어서 분류하고 있었으며, 사거리 지침에 그나마 자유롭던 게 순항미사일이라 그랬던 건지 순항미사일 전력이 매우 뛰어나다.[64] 이미 발사해서 여러 대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나시스 2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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