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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2:31:15

고모역

고모역
역명 표기
경부선 고모
Gomo
顧母 / 顾母 / [ruby(顧母, ruby=コモ)]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로 208 (고모동)
관리역 등급
무배치간이역
(동대구역 관리 /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운영 기관
경부선 한국철도공사[1]
개업일
경부선 1925년 11월 1일
철도거리표
경부선
고 모
파일:고모신호장.jpg
파일:고모역 정면.jpg
고모역사 (1957년 준공)

1. 개요2. 역 정보
2.1. 대경선 추가 정차 요구2.2. 미래2.3. 역명2.4. 승강장
3. 일평균 이용객4. 논란 및 사건 사고5. 기타6.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고모역의 재발견, 복합문화공간
고모역은 1925년 영업을 개시한 경부선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 1931년 보통역으로 승격하며 80여 년간 대구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해온 역사적인 장소이다. 작은 역이지만 통근열차와 완행열차가 오가며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던 곳으로 2004년 여객업무 중단에 이어 화물업무도 경산역으로 이전되면서 은퇴를 준비해왔다. 이후 2013년 코레일이 주최한 간이역 위탁운영을 위한 국민 제안 공모전으로 선정되며 고모역 문화관으로 운영되기도 하였는데, 새롭게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고모역 역사에 관한 이야기와 사진들이 전시되었음은 물론, 노래 <비 내리는 고모령>과 영화 <비 내리는 고모령> 포스터 등 다양한 전시물로 가득 채워지면서 행복한 역생 제2막을 열었다.
국가철도공단 공식 소개 문구

경부선의 철도역.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로 208 (고모동) 소재.

2. 역 정보

1925년 개업하여 1931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였으나 1949년 11월 화재가 발생해 역사가 불에 타버렸다. 그 후 잠시 소화물차를 대신 쓰다가 1957년에 현 역사를 만들었다. 1977년 수소화물취급이 중지되었다.

1970년대에는 연간 5만명 이상이 이용하던 역이었지만 갈수록 수요가 줄어들어 결국 2004년 7월 15일부로 여객영업이 중지되었고, 2년 후인 2006년 11월에는 무배치간이역 격하와 함께 화물취급도 중지되어 현재는 아무런 역할도 하고 있지 않다.[2]

2005년 대구선 이설과 가천역 신설, 경부고속선을 위한 선로 개량 등으로 인해 선로 배치가 상당히 꼬여버렸다. 기존 하행선이 대구선이 되고, 상행선이 하행선으로 바뀌었으며 새로운 상행선을 직선으로 신설했다. 역 북쪽으로는 입체교체를 통해 경부고속선이 경부선 상하행선 사이에 끼어들어간다. 그래서 동대구역 승강장을 보면 고속열차가 가운데 승강장을, 일반열차가 양 사이드의 승강장을 사용하고 있다.

2014년부터 역사를 '고모역 가요박물관'이라는 향토문화 전시관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2018년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역사 내부와 광장 등 일부 구역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으며 고모령과 대구 지역 철도 역사 연표를 관람할 수 있다. 대구권의 철도역사마다 시를 남긴 박해수 시인의 시비가 여기에도 있다.# 다만 남아있었을 법한 기차역 시절 흔적을 모두 없애버려서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파일:고모역내부.jpg
역사와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역 내부의 모습

또한 역사 옆 관련 건물은 아직까지 폐쇄상태이니 들어가면 처벌받는다. 우측 사무실과 창고는 여전히 철도 관련 업무가 진행되는 곳이니 들어가지 말자.[3]

2017년 코레일 철도노선도에서는 역 표시는 있으나 역명이 없었고 2019년 6월 1일에 나온 코레일 철도노선도에서 역명이 추가되었지만 다른 역과 달리 '고모역 331.8'이라고 '역'과 함께 등재되어 있다.

2018년에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되었으며 고모 뮤지엄에는 고모역의 역사 전시관 등이 있다.

현재는 대구선(동대구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대피시키는 역할을 하는 무인신호장으로 쓰고있다.

2.1. 대경선 추가 정차 요구

대경선 계획에도 빠져 있는 역이라, 여객 영업은 재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주변 인구가 너무 적어서[4] 기대할 만한 여객 수요가 없기 때문.

그런데, 전철을 세울 가능성이 생겼다. 2023년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대경선 역 신설 연구용역을 원대역을 포함한 역 신설 요구 증가로 2021년 안에 진행하기로 한 것. 진행되는 역에 고모역과 화물역인 가천역이 포함이 되어있다. 타당성이 인정되면 2023년 이후 실행될 2단계에 역 신설을 포함하겠다는 것. 다만 “고모 또는 가천역은 경산·시지지구 인구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인근 연호지구도 개발에 들어감에 따라 광역철도 역사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라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모역과 가천역은 시지지구와 좀 떨어져 있다.[5] 타당성 인정이 되려면 시지지구, 수성알파시티, 연호지구에서 고모역과 가천역 방면으로 버스 연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모역과 가천역과 근접한 곳으로는 군부대가 존재해 현재로서는 연계수요가 전혀 없다. 선로가 있는 쪽은 군부대 후문이라 군인 수송 수요도 전혀 없다. 버스 연계가 되지 않으면 타당성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다만 현재 대구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제2작전사령부 및 포병학교 이전이 성사되고 후적지 개발이 완료되면 수요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

관련 기사 더불어 고모, 가천역에서 안심과 거리도 멀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시지<->안심 간 도로교통 확충 및 광역철도와 환승이 되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가칭) 고산 지역 대경선 환승역 추가유치협의회는 광역전철 및 타 교통이 연계될 수 있는 “고모역 환승센터” 추가 유치를 위해서 서명 운동을 하고있다.

2.2. 미래

중부내륙선 동대구역고속열차가 개통하면 고모역 하부본선을 회차선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대구역 종착열차가 동대구역에서 회차하려면 역방향 선로를 3번 횡단해야해 열차 충돌사고 우려가 크고, 선로 용량이 크게 낭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대구역 하선에서 종착한 KTX-이음 열차가 경부선을 통해 고모역까지 이동한뒤, 고모역에서 방향을 바꿔 동대구역 상선에 정차하는 방식으로 회차하도록 운영계획이 세워져 있다. 고모역에서 KTX의 영업취급은 하지 않고 운전정리만 한다. 수서-충주-김천-동대구 KTX 운행계통은 일 편도 7회 운행한다. 추후 대구산업선 광역전철이나 대구경북신공항철도도 이런 식으로 회차할 가능성이 있다.

2.3. 역명

고모(顧母)라는 역명을 한자로 풀어쓰면 어머니가 돌아본다 라는 뜻이 되는데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첫째는 옛날에 역 위치 근처에 살던 홀어머니와 어린 남매 이야기다. 지나가던 스님이 이들을 보고 전생에 덕을 쌓지 못하여 가난하게 사는 것이라 하자 이에 가족이 모두 덕을 쌓고자 산을 쌓은 게 근처에 있는 모봉과 형봉, 제봉이다.[6] 이 때 두 남매가 산을 쌓으면서 덕을 쌓기는 커녕 오히려 서로 더 높이 쌓겠다고 다투고 시샘하자 이를 본 어머니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마음과 실망감에 집을 나왔다. 그렇게 걷던 어머니가 언덕 위에 올라서서 집을 향해 뒤돌아본 그 곳이 바로 고모령이다.

둘째는 일제강점기 때 이 역을 통해 강제징용으로 끌려가던 아들을 어머니가 배웅하며 다시 돌아보았다는 데서 기원한다. 당시에 증기기관차가 고모령을 지나가는 데에 큰 어려움이 많아서 천천히 다녔는데 이때 징병가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모여들었다고 한다.

이에 관하여 현인이 부른 비내리는 고모령이라는 유명한 옛날 노래[7]가 있고[8], 또한 6.25 전쟁 당시에는 상시적으로 부상병을 호송하던 병원열차가 정차했다고 하니... 여러모로 사연이 많은 역이다.

다음은 해당 곡의 가사 전문.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오[9]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맨드래미 피고 지고 몇 해 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눈물어린 인생고개 몇 고개이더냐
장명등이 깜박이던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서린 하소 적어가면서
오늘밤도 불러 본다 망향의 노래

다만 이 곡의 가수 현인도 3절까지 다 부르진 않았고 적당히 가사를 바꿔 2절로 축약한 것을 불렀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는 현인이 압축한 가사로 부른다. 압축된 가사 전문은 여기 참조.

이 노래를 기리기 위한 시비가 이 역에 세워져 있다. 다음은 해당 시의 전문이다.
고모역에 가면
옛날 어머니 눈물이 모여 산다
뒤돌아보면 옛 역은 스러지고
시레기 줄에 얽혀살던
허기진 시절의 허기진 가족들
아 바스라지고 부서진 옛 기억들
부엉새 소리만 녹슨다
논두렁 사라진
달빛 화물차는 몸 무거워
달빛까지 함께 싣고
쉬어가던 역이다
고모역에 가면
어머니의 손재봉틀처럼
덜커덩 덜커덩거리는 화물열차만
꽁지 빠진 새처럼
검은 물새떼처럼
허기지게 날아가는
그 옛날 고모역 선로 위에서
아 이즈러진 저 달이
아 이즈러진 저 달이
어머니의 눈물처럼 그렁그렁
옛 달처럼 덩그라니 걸려 있구나
옛 달처럼 덩그라니 걸려 있는
슬픔처럼 비껴 서 있는
그 옛날 고모역에서

2.4. 승강장

고모역 배선도
경주·포항 가천
- - - -
동대구

3. 일평균 이용객

연도 [[무궁화호|
무궁화호
]]
[[통일호|
통일호
]]
총합 비고
2004년 0명 2명 2명
여객취급 중지
출처
철도통계연보

4. 논란 및 사건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1. 고모역 육교 설치 논란

범안로 고가도로에서도 보이는 고모역 육교는 2003년 12월 8억 9천만원을 들여 대구광역시에서 설치했으나 완공 7개월 뒤인 2004년 7월달에 여객 취급이 중단된 이후에는 재정 낭비로 비판받은 적이 있다. 영남일보 기사

4.2. 경산 열차 추돌사고

파일:경산 열차사고.jp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경산 열차 추돌사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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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경부선 경산역~고모역 열차 추돌사고

파일:news4u_125557_1[3].jp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경부선 경산역~고모역 열차 추돌사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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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한국일보 기자 사망사고

1991년 9월 27일에 한국일보 김문호 기자가 주변에 있는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를 취재하려다 안타깝게도 열차에 치여 순직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4.5. 고모역 인근 KTX 탈선 사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동대구-경주역 간 KTX 탈선 사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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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경부고속선 고모보수기지가 근처에 있다. 그러나 기지는 사실 고모역보다는 가천역과 붙어있는데, 가천역은 경부고속선 개통 당시까지만 해도 없던 역이었기에 당시 기준 가장 가까운 역인 고모역에서 이름을 따와 고모기지로 이름이 붙여졌다.

2023년 8월 10일 태풍 카눈으로 인하여 KTX 103 열차가 이 역에서 종착하였다. 무궁화호 통과역에서 KTX 정차역[10]으로 떡상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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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모역사의 내외부는 '고모역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관리하고 있다.[2] 현재 공식적으로 폐역 상태는 아니지만, 카카오맵에는 폐역이라 뜨고, 네이버 지도에는 아예 역 정보가 삭제되는 등 사실상 폐역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3] 고모역은 여객영업만 중단됐을 뿐 엄연히 영업 중인 무배치간이역이다.[4] 마을이 있고 주변에는 녹지가 많지만 전부 그린벨트에 군부대까지 존재한다. 그나마 이 근처에서 개발한다는 곳이 한참 남쪽에 있는 연호역 일대다.[5] 가천역은 고모역보다 거리상 조금 더 시지지구와 가깝지만, 천을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왕래가 불편하다. 가천역 앞을 지나는 도로 역시 넓지 않아 접근하기 어렵다.[6] 현재도 남아있는 지명이며 동대구역에서 고모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편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네이버 지도 링크[7] 말이 그렇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에 발표된 곡이다.[8] 가사가 일제징용과 관련된다.[9] 당시에는 '울었오'가 옳은 표기였다.[10] 참고로 서대구역상봉역무궁화호는 통과하고 KTX는 정차하는 하극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