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은 M9 ACE를 면허생산한 KM-9 ACE를 운영했지만 KM-9 ACE의 약한 방어력과 작업자가 노출되는 위험 때문에 새로운 전투공병전차의 개발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소요 결정이 내려졌으며, 2014년 말에 사업이 착수되었다. 2016년 말 부터 개발시험평가를, 2017년부터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후 2018년 시제품이 나왔다.
K-9 자주곡사포와 K-10 탄약보급장갑차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K-1A1 차체 기반인 만큼 K-1A1과 동일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지뢰제거용으로도 쓰이는 만큼 대지뢰 방호력이 우수하며 대전차지뢰를 밟아도 핵심 부위인 차체와 지뢰제거쟁기는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지뢰 제거 작업에는 지뢰제거쟁기를 사용해 지면의 흙과 지뢰를 통째로 양쪽으로 퍼내버린다. 이렇게 쟁기로 흙을 퍼내며 전진하면 폭 약 3.8m 정도의 길을 낼 수 있다. 자기감응지뢰무능화장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건 전방으로 강력한 자기장을 발산해 자기감응식지뢰를 멀리서 격발시켜버릴 수 있다. KM-9 ACE와 마찬가지로 MICLIC 운용이 가능하며,[1] MICLIC의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만은 않다는 점 때문인지 지면이 단단하거나 얼어붙었을 때 사용하여 지면을 박살낸 후 지뢰제거쟁기로 확실하게 지뢰를 제거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차체 후방 양쪽에는 통료표식장비가 있는데, 공압으로 작은 말뚝을 발사해 지면에 박아넣는 장치다. 말뚝 발사는 몇 초 간격으로, 또는 몇 미터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렇게 K-600이 지나간 자리에 표식을 남김으로써 뒤따라 오는 아군 차량이 안전한 길을 확인하고 전진할 수 있다.
차체 전방 오른쪽엔 굴삭기 암이 있으며 이걸로 대전차호를 파거나 메울 수 있으며, 버킷 대신 브레이커를 달면 대전차 장애물도 부술 수 있다.
K-600의 외형은 K-1 구난전차와 흡사한데, 버킷과 공병전차용 장비를 빼면 모양이 비슷하다. 다만 K-600 장애물개척전차의 베이스로 쓰일 플랫폼은 기존의 K1 구난전차가 아닌 개량형인 K-1A1이기 때문에 K-1 구난전차와 비교하자면 그 역할이 다르다. 아직까지 시제품이라 양산형의 경우 달라질수 있다.
2023년 5월 21일, 일본히로시마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인도적 차원의 비살상 장비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요청목록에 장애물개척전차 K-600과 휴대용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비살상무기 목록 가운데 지원 가능한 품목 선별을 위한 실무 검토 착수에 들어갔다. 특히 지뢰제거 장비와 관련해서는 육군이 운용중인 장애물개척전차 K-600과 휴대용 신형 지뢰탐지기 등을 제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9월 18일, 대한민국 정부는 K-600 2대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12월 21일에 현지 전달식이 있었는데,# 전차로 개조될 여지가 있는 K-600 코뿔소 대신 지뢰 제거용 민간 장비가 공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