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
Peugeot 206
1. 개요
인도풍으로 찍은 푸조 206 광고[1]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푸조에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한 소형차이다. (참고 자료)
2. 상세
푸조에서는 기존의 소형차 모델이었던 205를 10년 넘게 우려먹고 있었는데, 더 이상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5의 후속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 대신 기존 205의 고객들이 본격 슈퍼미니 체급에 가까운 106 혹은 준중형차 306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푸조의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는데, 당시 포드 피에스타와 폭스바겐 폴로, 르노 클리오 같은 B세그먼트 소형차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해당 세그먼트 시장에서 푸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푸조에서는 205의 후속을 내놓기로 했고 1998년에 206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205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제라드 웰터(Gérard Welter)의 팀이 담당했다.프랑스의 푸아시(Poissy)와 뮐루즈(Mulhouse)의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영국에서는 라이톤(Ryton) 공장에서 2006년에 공장이 폐쇄될 때까지 현지생산을 했다.[2] 그 외에도 선임자인 205처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이란, 중국 등지의 다양한 해외 지역에서도 현지생산이 이루어졌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이 1.0L부터 2.0L까지 무려 8가지나 되었으며, 디젤도 1.4 / 1.6 / 1.9 / 2.0L 등 4가지가 있었다. 출시 초기에는 3도어와 5도어 해치백이 있었다.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경제성, 주행감각 등이 잘 어우러져 군웅할거 상태였던 당대 유럽 슈퍼미니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매김해 명차 205의 후계자의 이름에 걸맞은 판매고를 올렸다. 여담으로, 저렴한 대중차임에도 불구하고 흔치않게 계기판 디자인을 마세라티 4200 GT처럼 굉장히 고가의 고급차들과 협업을 많이 했었던 고급 시계 회사인 예거 르쿨트르가 디자인 했다.
엔진 목록 | |||
연료 | 기통, 배기량 | 엔진 형식 | 최고출력 |
가솔린 | I4 999cc | 르노 D4D 16v | 70마력 |
I4 1,124cc | PSA TU1JP | 60마력 | |
I4 1,360cc | PSA TU3JP 8v | 75마력 | |
I4 1,360cc | PSA ET3J4 16v | 88마력 | |
I4 1,587cc | PSA TU5JP 8v | 88마력 | |
I4 1,587cc | PSA TU5JP4 16v | 110마력 | |
I4 1,997cc | PSA PEW10J4 16v | 140마력 | |
I4 1,997cc | PSA EW10J4S 16v | 180마력 | |
디젤 | I4 1,398cc | 포드 DV4 HDi | 68마력 |
I4 1,560cc | 포드 DV6 HDi 16v | 109마력 | |
I4 1,868cc | PSA DW8 | 71마력 | |
I4 1,997cc | PSA DW10 HDi | 90마력 |
206 CC 전기형 전면 | 206 CC 전기형 후면 |
206 SW 전면 | 206 SW 후면 |
206 RC | 206 세단 |
2005년 9월에는 206 SD라는 세단이 추가되었는데, 이란에서 개발되었고 생산도 이란 코드로(Iran Khodro)에서 담당했다. 이 세단형 모델은 러시아, 터키, 알제리에도 수출되었고,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는 세단형만 판매되었으며, 브라질에서도 2008년 10월부터 현지생산을 했다. 대신 207의 앞모습을 적용해 207 Passio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이란 코드로 역시 이 차를 손봐 자사 브랜드를 단 Runna라는 차를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1997년 외환 위기의 여파로 푸조 차량의 수입이 끊겼으나, 2003년부터 한불모터스를 통해 2004년식 206CC 모델이 수입되면서 푸조가 대한민국에 다시 들어오게 된다. 그레이드는 110마력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버전이 수입되었다. 당시 한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컨버터블 자동차중에 2960만원이라는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면서도,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SL 등에서나 막 선보이던, 테러 등에 강한 하드탑 컨버터블이라 한국에서 인기가 대단히 많았다.
국내시장에서 데뷔 후, 2006년까지 750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에서 4년 연속 컨버터블 판매 1위를 달성했고, 인기가 워낙 좋아서 인테리어를 화사하게 꾸민 롤랑 갸로(3,630만원/10대 한정), 퀵실버(2,900만원)같은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였다. 후기형 역시 인기가 시들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국에서 자동차세 법규가 개정됨으로 인해 종래에는 중형차 세금을 냈었으나, 저렴한 소형차 세금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기형도 록시(2,950만원)와 RC라인(3,400만원)의 한정트림을 들여와서 잘 팔았다.
이듬해인 2004년 11월부터는 왜건 모델인 SW를 한국시장에 들여오기 시작했다. 왜건의 무덤인 대한민국에서도 수입차 치고는 저렴한 편인 2,800만원이라는 가격에, 오히려 윗급인 준중형급 까지도 국산차에서는 선택사양으로도 찾아볼수 없던 차체 자세 제어장치와, 커튼에어백 같은 안전장비를 기본으로 갖춘 것이 큰 호평을 받았고, 나름 왜건과 일가견이 있는 푸조답게 실내 활용성도 우수해서 판매량이 상당했다. 다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탐내는 컨버터블 자동차인 cc에 비해서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 승용차다보니 상당수가 폐차 혹은 수출되어 2023년 현재 시점에서는 길거리에서 목격하기가 쉽지 않다.
2005년에는 206RC 모델도 한국땅을 밟았다. 퓨얼컷 7,500rpm의 자연흡기 고회전 엔진에, 타이트하고 레이시한 기어비의 5단 수동변속기를 매칭시켰고, 원래부터 작은 소형차지만 더더욱 전장이 단축된 3도어 모델이었기 때문에 각종 전문가들로 부터 잘 달리는건 물론이요 손맛까지 일품이란 극찬을 받았으나, 당시 이미 한국의 수동변속기 점유율은 이미 바닥을 기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시원하게 망했다.
2006년에 후속 모델인 207이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 생산되었는데, 다치아 로간과 산데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009년 2월부터 207의 전면 디자인을 적용한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206+가 유럽 및 개발도상국 시장에 출시되어 2012년까지 207과 병행 판매되었다. 중국 사양의 시트로엥 C2도 206+와 비슷한 시기 등장했으며, 사실상 이 차의 배지 엔지니어링 버전에 가깝다. 한국에서는 어차피 잘 팔리는 차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판매하지 않았다.
2012년 단종될 때까지 14년간 8,358,217대가 판매되었으며, 푸조에서 생산한 모델 중 가장 많은 수가 생산된 모델로 기록되었다.
3. 모터스포츠
206은 이전 그룹 B 이후 푸조가 다시 WRC 탑 카테고리에[3] 매뉴팩쳐러로 복귀할 때 선택한 차량이었다. 1999년 프랑스 뚜르 드 코르스(코르시카) 랠리에 데뷔했으며 WR카 규정에 맞게 2.0L 300마력 터보 차져 엔진에 사륜구동 구동계를 장착했다. 80년대 푸조가 그룹 B에 당대 4WD 경쟁차들보다 훨씬 작은 푸조 205 T16을 투입한 것과 같은 발상으로 206은 당시 참전하던 토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 스바루 임프레자,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등과 비교해도 파격적으로 컴팩트한 슈퍼미니 사이즈의 레이스카였다. 당시 WRC 규정상 차량 길이가 최소 4m는 되어야 하는데 206은 3.8m에 불과해,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앞과 뒷 범퍼의 길이를 늘려 어거지로 4m 기준을 맞춘 206 GT라는 호몰로게이션 모델[4]을 따로 생산해야 할 정도였다. 때문에 2리터 터보 엔진과 4WD 구동계를 극도로 협소한 공간에 이식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몸집이 작고 휠베이스가 짧아 기동성이 뛰어난 206은 데뷔 직후부터 상당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당시 토미 매키넨, 리처드 번즈, 콜린 맥레이, 카를로스 사인츠 등 쟁쟁한 랠리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마르쿠스 그뢴홀름이 에이스로서 활약했으며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푸조에게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그론홀름에겐 2000년과 2002년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세바스티앙 로브와 시트로엥 사라 WRC[5]가 등장해 WRC 판을 씹어먹기 전까지 당대 최강을 자랑했으며, 2003년을 끝으로 랠리카가 후속 모델인 푸조 307 베이스[6]로 변경되었다. 은퇴한 후에도 인기가 여전해 여전히 지역 랠리 무대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2002년 카탈루냐 랠리에서 질 파니치의 경기중 360도 도넛 드리프트로도 유명하다.
4. 미디어
-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1 & 2 : 스타트 차량으로 2002년식 GTI형이 등장한다.
- City Car Driving : CC 모델이 몰 수 있는 차량 중 하나로 등장한다.
- Assoluto Racing : 랠리 스펙 모델이 등장한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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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 208 | 201 · 202 · 204 · 304 · 104 · 106 · 205 · 206 · 207 | |
준중형차 | 308 · 301 · 408 | 305 · 309 · 306 · 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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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 1992년 | 1993년 | 1994년 | 1995년 | |
르노 클리오 | 폭스바겐 골프 | 닛산 마이크라 | 포드 몬데오 | 피아트 푼토 | |
1996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2000년 | |
피아트 브라보/브라바 | 르노 메간 세닉 | 알파 로메오 156 | 포드 포커스 | 토요타 야리스/야리스 베르소 | |
역대 경합 후보 | |||||
1991년 | 1992년 | 1993년 | 1994년 | 1995년 | |
닛산 프리메라 | 오펠/복스홀 아스트라 | 피아트 친퀘첸토 | 시트로엥 잔티아 | 폭스바겐 폴로 | |
오펠 칼리브라 | 시트로엥 ZX | 르노 사프란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 오펠 오메가 | |
역대 경합 후보 | |||||
1996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2000년 | |
푸조 406 | 포드 카 | 폭스바겐 골프 | 오펠 아스트라 | 피아트 멀티플라 | |
아우디 A4 | 폭스바갠 파사트 | 아우디 A6 | 푸조 206 | 오펠 자피라 | |
1980년대 | → | 1990년대 | → | 2000년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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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짝퉁 206으로 형상변환되는 고물차는 인도의 국민차 힌두스탄 앰배서더이다. 나중에 탑기어에서도 208 GTi로 패러디 광고를 만들었다.[2] 폐쇄 후에는 206의 생산지를 동유럽으로 옮겼다.[3] 그룹 A는 불참했으나 2리터 미만 자연흡기 FF 차들이 참가하는 F2 규격에는 106, 306 기반의 키트카를 출전시켰다. 푸조 외에도 시트로엥이나 르노 같은 프랑스 메이커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말기에는 시트로엥 사라 등이 포장도로 한정으로 WRC 카들도 잡아낼 정도의 다크호스로 성장한다. 1세대 현대 티뷰론이 참가한 것으로도 우리에게는 익숙한 카테고리.[4] 매니아들에게 익숙한 고성능 호몰로게이션 모델들과 달리 이쪽은 범퍼 길이가 길어진 걸 빼면 성능면에서 일반 206 S16 그레이드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진짜 핫해치 버전인 RC는 랠리에서 본격적으로 실적을 거둔 뒤 생산되었다.[5] 사실상 206과 같은 구동계를 사라의 프레임에 이식한 것이다.[6] 해치백이 아닌 하드탑 컨버터블(CC)을 베이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