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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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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창민-김재윤-오승환
'역전패 라이온즈' 이제 없다···'691SV' 트리오 '임-김-오' 있으매 (2024. 04. 22.)

1. 개요2. 역사
2.1. 결성 이전2.2. 2024년
3. 여담

1. 개요

2024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마무리 투수 출신 필승조 3인방. 2020년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에 더해 2024년 김재윤임창민이 FA 이적으로 합류하면서 결성되었다.

2. 역사

2.1. 결성 이전

세 선수는 오랫동안 불펜 중에서도 에이스인 마무리 투수로 오래 활동해온 선수들로, 한 팀에서 뛴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도합 경력이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KBO에서 거둔 세이브 개수만 해도 오승환 400개, 김재윤 169개, 임창민 122개로 합이 무려 691개라 691세이브 트리오라고 불렸는데, 이게 얼마나 많은 개수냐면 평균을 내도 230세이브로 KBO 역대 5위였다. 물론 오승환의 비중이 대단히 높긴 하지만 역대 8위의 김재윤과 역대 16위의 임창민이 아니라면 이런 평균값이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또한 나이 합이 115세란 것도 여러 의미에서 화제가 되었다.

임창민은 2008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2007년을 마지막으로 현대가 해체되면서 입단하지는 못했고, 대신 현대 선수단을 인계하기로 하면서 지명권도 그대로 인계한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하였다. 히어로즈에서는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되었으며, 이후 2021년까지 NC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94세이브 50홀드를 올렸으며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노쇠화가 왔다는 판단하게 방출되었고 새로 입단한 두산 베어스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다시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한 후 26세이브 ERA 2.51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삼성으로 FA 이적하였다.

김재윤은 아마추어 시절 포수로 야구를 하였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였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고 대신 미국으로 진출하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였다. 그러나 드래프트도 지명받지 못한 선수가 미국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았고, 2012 시즌이 끝나고 방출되어 귀국하였다. 군 복무로 해외파 복귀 유예기간인 2년을 채운 후,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종료 후 이루어진 신생팀 특별 라운드에서 kt wiz에 지명되었고, 약점인 타격 능력을 버리고 장점인 송구 능력을 살리기 위해 투수로 전향하였다. 이후 kt의 붙박이 마무리로 9년간 활약하며 통산 169세이브를 거두었으며, FA 자격을 얻은 뒤 불펜이 완전히 붕괴된 삼성이 4년 최대 58억이라는 거금을 안겨주어 이적하였다.

오승환은 셋 중 유일하게 삼성에서 데뷔한 선수로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지명받았으며, 2013년까지 마무리 투수로 꾸준히 뛰며 KBO 세이브 관련 기록을 다 깨부순 뒤 일본의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며 해외로 진출하였다. 한신에서도 2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한 뒤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해 주전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며, 2020년부터 다시 국내로 복귀하여 3년간 105세이브를 거두고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을 다시 쓰는 등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2. 2024년

초반은 정말 좋았다. 4월까지 임창민이 14경기 14이닝 7홀드 ERA 0.64, 김재윤이 14경기 17.2이닝 2승 1패 6홀드, 오승환이 14경기 15이닝 ERA 1.80 1승 2패 8세이브로, 영입 당시 기대했던 것처럼 마무리 투수만 세 명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철벽 불펜을 자랑하며 시즌 전 꼴찌 후보인 삼성을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선발진이 제대로 버텨주지 못해서 안 그래도 나이가 많은 필승조에 과한 부담이 가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고, 5월 들어 차례차례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재윤이 5월 ERA 5.84 2블론 3패로 가장 먼저, 그리고 처참하게 무너졌고 임창민은 실점한 경기는 적지만 완벽히 막은 경기가 드물고 실점할 땐 크게 실점하여 ERA 6.75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오승환이 5월 ERA 2.25에 6월 중순까지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았으나 6월말부터 7월 초까지 4경기에서 블론세이브 또는 패전을 기록하며 크게 무너졌다.

그나마 후반기에는 김재윤이 마무리 자리를 차지해 8월부터 17경기 17.1이닝 10세이브 2홀드 0패 0블론 ERA 3.63으로 부활하였고 임창민도 8~9월 19경기 18이닝 1세이브 7홀드 ERA 3.50으로 제몫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높아 보이지만 이 해 ABS와 폭염의 여파로 10개 구단 불펜들이 죄다 멸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부진으로 김재윤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오승환은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후반기 21경기 17이닝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4블론 ERA 7.41로 완전히 무너져 가을야구 엔트리에서도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오승환이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임창민이 3경기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김재윤이 2경기 1.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퍼펙트로 LG 타선을 봉쇄하여 9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을 세웠다. 특히 4차전에선 1:0으로 앞서는 팽팽한 상황에 선발 데니 레예스의 7이닝 호투 후 임창민과 김재윤이 2이닝을 틀어막아 승리했다.

총합 88억(임창민 8억, 김재윤 58억, 오승환 22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돈값을 했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으나, 2023년 사상 최악의 불펜 시즌을 경신할 뻔했던 삼성이 구원 ERA 4.94로 3위, 116홀드로 1위, 41세이브로 2위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마땅히 해야 했던 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세 선수는 꼴찌 후보로 평가받던 2024년의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데 공헌하였다. 시즌 완주에 사실상 실패한 오승환도 전반기에 쌓아놓은 경기로 인해 구원투수 리그 평균보다 낮은 4.91의 ERA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3. 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