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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5:29:10

밥상 뒤집기

(╯°□°)╯ ┻━┻에서 넘어옴
1. 개요2. 유래3. 현실4. 매체에서
4.1. 예시4.2. 대중 매체에서
4.2.1. 보편적인 클리셰4.2.2. 구체적인 예시
5. 일본 외의 경우6. 유희왕의 마법 카드7. 닌텐도의 밥상 뒤집기

[clearfix]

1. 개요

(╮°-°)╮┳━┳


(╯> △<)╯┻━┻
ㄱㅇㅇ
ちゃぶ台返し(chabudai-gaeshi) / table flip

말그대로 밥상을 뒤엎는 행위. 불만을 표시하는 과격행위의 일종이다. 비슷한 것으로 샷건이 있다.

2. 유래

일본어를 읽으면 '챠부다이 가에시'라 하는데 여기서 '챠부다이'는 교자상[1]을 뜻한다. 근대화 이후 일본도 각상 문화가 쇠퇴하고, 온 가족이 한 상에서 둘러 먹는 문화로 바뀌었다.

3. 현실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볼 수 있던 가정폭력 유형 중 하나였다. 밥상이나 식탁을 뒤집어 부수지 않더라도, 가장이 숟가락을 챙 하고 던져버린다던지, (입식문화 한정으로) 의자를 내던져 부순다든지 하는 식의 경우도 많았다.

당연히 21세기 기준으로 현실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가정 내에서 하다가 경찰에게 신고될 경우 가정폭력 혹은 아동 학대 혐의로 잡혀 들어갈 수 있다. 쌩판 남한테 할 경우 더욱 심각해지는데, 당연히 주변에 인성에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알려지게 된다. 게다가 직접적으로 상대의 몸에 닿지 않더라도 물건을 상대 주위에 던진다든지 깨버린다든지 하는 것 역시 폭행죄가 성립할 수 있다. 만약 제사상을 이렇게 하면 제사방해죄로 처벌받는다.[2][3]

밥상 뒤집기가 공무집행 방해가 된 일도 있었는데, 조태채가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게 되자, 조태채를 충실하게 모셨던 하인 홍동석이 조태채의 아들 조관빈의 면회가 거절된 상황에서 시간을 어떻게든 벌기 위해 사약 상을 뒤엎어버린 일이 있었다. 당연히 홍동석은 몽둥이 찜질을 당했지만 이미 엎어진 사약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하는 수 없이 조정에 사약을 풍랑 속에서 분실했다고 거짓 보고를 올리는 한편, 새로운 사약을 지어 보낼 것을 요청했고, 그 사이에 아들이 가까스로 찾아와 면회를 할 수 있었다.

4. 매체에서

원래는 대단히 심각한 장면으로 등장한 것이며, 1974년 TBS TV에서 방영된 드라마인 '테라우치 칸타로 일가'(寺内貫太郎一家)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칸타로(코바야시 아세이 분)의 꼰대스러움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자주 나왔다.

애니·만화에서는 거인의 별호시 잇테츠가 한 것이 유명하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짤방 역시 아들을 때리면서 밥상을 뒤엎는 장면이다. 원작에서는 1번, 애니메이션판 <거인의 별>에서는 2차례에 걸쳐서 호시 잇테츠가 밥상을 뒤집는 장면이 들어가 있다.[4] 이러한 장면들이 재발굴되고 온라인 상에서 여러 양상으로 패러디되면서, 지금처럼 클리셰나 밈의 형태로 유행하게 되었다.

덧붙여 밥상은 아니지만 상 뒤집기에 속하는 경우가 몇 가지 있긴 하다. 대표적인 예로, 우연히 친구와 카페로 왔는데 애인이 다른 이성과 있는 모습을 발견한 때에 분노해서 상을 뒤집어 버린다든가.

일본에는 공식 대회(!)가 있는 모양. 규격 밥상을 찰지게 뒤엎고, 적절한 멘트를 날리는 것이 포인트.(#) 물론 뒷처리 등 문제로 실제 음식을 쓰지는 않고, 장난감 등으로 대체한다.

4.1. 예시


파일:external/pds3.egloos.com/c0041172_11125121.jpg

파일:밥상튜브.png
[5]

파일:external/journal.mycom.co.jp/003.jpg
[6]

파일:attachment/밥상 뒤집기/12.jpg
거인의 별 92화에서 크리스마스 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해 놓고 아무도 오지 않자 실망한 마음+암스트롱 오즈마가 자신에게 '너도 나와 같은 야구 로봇이다'라며 조롱하는 환청까지 들려 스스로 상을 뒤엎은 것이다.

파일:attachment/uploadfile/gogi.jpg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 당시 이천시에서 희생자를 애도한다며 대충 형편없이 차린 제삿상을 보고 분노한 유가족들이 뒤엎는 모습이며 고기가 없잖아로 알려져 있다.
사진 동영상 2(57초) 다른 사진

파일:external/i0.kym-cdn.com/desk_flip.jpg
밈으로도 있다. 보통 책상 뒤집기(desk flip)라고 표현한다.

파일:attachment/Cats_Desk_Flip.jpg

파일:external/pbs.twimg.com/ByepQXYCIAApS4V.jpg
한국 사진작가 이정훈이 찍은 사진[7]으로, 밥상만 합성. 고양이가 포즈 잡은 게 워낙 합성같아서인지 합성으로 많이 안다. 해외에서도 제법 알려져서인지, 중국일본에서 쿵푸 고양이라든지 원기옥 고양이 이렇게 제목이 달리기도 한다.

파일:external/social.phinf.naver.net/1369828683898.jpg
사진은 디어 브라더 9화의 한 장면으로, 시전자는 시노부 마리코.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2015-09-27_17%3B11%3B39.png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배틀넷 클라이언트의 로딩 오류

파일:external/boardlife.co.kr/1436255079-63.jpg


2분 15초부터 보면 되며, 실제가 아닌 연기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등장한 밥상 뒤집기 장면. 다행히도(?) 음식은 미리 들고 올려놔서 엎어지지는 않았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밍밍과 리리(판다)가 도착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여 백일잔치를 했을 때 판다가 먹지 못하는 음식들로만 차려져 있어 화난 판다가 밥상 뒤집기를 시전하기도 했다.

4.2. 대중 매체에서

4.2.1. 보편적인 클리셰

4.2.2. 구체적인 예시


파일:popup03.png
파일:kam-woosung-angry.gif

5. 일본 외의 경우

예니체리들이 밥상을 뒤집으면 술탄에게 항명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사실은 이들의 깃발인 솥(진짜다)을 뒤집는 것이다. 성균관 유생들도 직접 밥상을 뒤집지는 않았지만 성균관의 식당에서 주는 밥을 먹지 않는 게 시위 방법이었다고 한다. 성균관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수업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일정 기간 이상 출석을 안 하면 대과에 응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16] 그럼 시원하게 잘라버리고 유생을 새로 뽑으면 군주는 편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게, 성균관 유생들은 전국팔도에서 모인 굴지의 엘리트이자 관료 후보생들이다. 때문에 무작정 자르면 덕이 없는 폭군이라고 상소가 쏟아지는 건 둘째치고 당장 등용할 인재들을 제 손으로 버리는 자폭행위이다.

또한 테이블이 좀 크기라도 하면 테이블은 안 뒤집고 그냥 그 위의 음식과 식기들만 한쪽으로 확 쓸어버리는 장면도 있다.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 로즈를 약혼자가 아침밥상에서 추궁하던 중에 빡쳐서 이러는 장면이 나온다.[17]

6. 유희왕의 마법 카드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FlippingtheTable-OW.png
한글판 명칭 밥상 뒤엎기
일어판 명칭 ちゃぶ台返し
영어판 명칭 Flipping the Table
지속 마법
자신의 필드 위에 "주정뱅이"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가 앞면 표시로 존재할 때, 이 카드를 제외한 자신의 필드 위에 존재하는 모든 카드를 파괴할 수 있다. 이 카드의 효과로 파괴하여 묘지로 보낸 카드의 장 수만큼, 상대 필드 위에 카드를 선택하고 파괴한다. 이 효과를 사용할 경우, 그 턴 내에 자신은 일반 소환을 할 수 없다.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GX에서 마에다 하야토의 아버지인 마에다 쿠마조가 사용한 카드. 효과 발동시에 필드 위에 발동되어있는 밥상을 본인이 직접 뒤집는다.

같은 주인이 사용한 주정뱅이 천사와 정종 한 병의 연계가 상당히 좋은데 주정뱅이 천사는 밥상 뒤엎기의 효과를 받지 않기 때문이고, 정종 한 병은 파괴되면 상대방에게 500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야토는 카드는 파괴되고, 데미지까지 받는 등 일방적으로 밀렸다.

또 소환 불가 디메리트는 맹세 효과가 아닌 듯하다. 주정뱅이 천사를 소환하고 그 턴에 파괴 효과를 사용하였다.

이로 미루어볼 때, 최신 텍스트화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자신 필드에 "주정뱅이"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 이외의 자신 필드의 카드를 전부 파괴하고, 그 수까지 상대 필드의 카드를 고르고 파괴한다. 이 효과를 발동한 턴, 자신은 몬스터를 통상 소환할 수 없다.
이것과 별개로 초절정 분노 팬더의 일러스트에서도 밥상을 뒤엎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7. 닌텐도의 밥상 뒤집기

延期したゲームは結果的には良くなるが、急いで作ったゲームは良くなることはない
A delayed game is eventually good, but a rushed game is forever bad.
연기된 게임은 결과적으로는 좋아지지만, 서둘러서 만든 게임이 좋아지는 일은 없다.
미야모토 시게루 #[18]
Late is just for a little while. Suck is forever.
늦어지는 건 잠시 기다릴 뿐이다. 엿같은 건 영원히 남는다.
게이브 뉴웰 PC게이머 기사, 2023년.
닌텐도, 정확히는 미야모토 시게루로 인해 계획이 엎어지면서 게임의 발매일이 연단위로 크게 연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야모토 시게루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서 게임을 개발하는 도중 게임이 재미가 없다면 재밌어질 때까지, 완성도가 낮다면 완성도가 높아질 때까지 뜯어고치며 심할 경우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기까지 한다. 미야모토 시게루 본인이 개발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게임이라고 해도 (제너럴) 프로듀서 등으로서 게임을 검수하는 도중 밥상 뒤집기를 시전하거나, 심지어 닌텐도 외부에서 제작되고 있는 닌텐도 IP의 게임들마저 다른 회사까지 방문하여 뒤엎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19]

대표적으로 신형 콘솔의 출시일까지 연기해가면서 제작한 슈퍼 마리오 64나 2년 동안 판을 수차례나 뒤엎은 뒤에야 발매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20]가 있으며, 심지어 슈퍼 마리오 갤럭시를 제작할 당시에는 새벽 3시에 "지금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니 당장 튀어와라"라는 얘기를 듣고, 새벽에 출근을 해야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에 대해 우스갯소리로 인터넷에서 다음과 같은 만담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한 메트로이드 프라임의 제작할 때는 미야모토가 가끔씩 레트로 스튜디오에 게임의 제작 상황을 보기 위해 방문하곤 했는데, 올 때마다 밥상 뒤집기를 시전하여 레트로 스튜디오의 어느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미야모토 시게루의 방문은 다스 베이더급의 공포"라고 만한 유명한 썰도 있다.

이렇듯 개발자들의 입장에선 블랙 기업을 연상케하는 행위지만, 닌텐도는 밥상을 뒤집을 때 발매일까지 연기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는 편이다. 실제로 다른 업계에서는 밥상을 뒤집어도 무리하게 발매일에 맞추기 위해 직원들을 갈아넣는 탓에 발매된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닌텐도는 근로 환경과 복지가 다른 게임 업계들보다 좋다는 증언[21]들이 있으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출시 전 아오누마 에이지의 추가 인터뷰에서 밥상 뒤집기로 인해 개발 기간이 길어지지 않기 위해 날마다 미야모토 시게루에게 게임의 개발 과정을 꾸준히 보여주었다고 한다.[22]

오죽하면 그가 제작하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밥상 뒤집기는 팬덤에서조차도 굉장히 반기기 때문에 아오누마 에이지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할 때마다 밥상 뒤집기는 반드시 있다고 언급했으며, 별의 커비 시리즈의 초대작도 카트리지 주문까지 다 받아놓고 발매 직전에 미야모토에 의해 밥상이 엎어졌다는 루머까지 존재할 정도다.[23]

이처럼 밥상 뒤집기를 개발부 쪽 직원들은 그리 대수롭게 여기지는 않지만, 제조 및 영업 부서 입장에서는 제품의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려 외부의 협력 업체들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꽤나 치명적이라고 한다. 그렇더라도 닌텐도는 개발 부서의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게임의 발매일을 연기시키는 게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타카하시 테츠야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의 개발 당시 일정 연기가 필요해 욕을 먹을 각오로 닌텐도에 갔더니 별 탈 없이 연기를 허가해줘서 살짝 맥이 빠진 채로 돌아왔다는 회상을 하기도 했다.

물론 밥상을 뒤집었음에도 실패하거나 뒤집지 못한 채로 출시한 사례가 드물게도 존재하는데, 전자의 경우는 페이퍼 마리오 스티커 스타스타폭스 제로가 있고, 후자의 경우는 젤다의 전설 2 링크의 모험이 있다. 미야모토는 스토리에 게임이 얽혀 표현이 제한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페이퍼 마리오 스티커 스타는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었는데도, 그것을 간과한 채로 스토리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밥상을 뒤엎어 버려서 졸작 내지 평작이 되었고, 팬들에게도 뒤집어서는 안 될 것을 엎었다는 큰 비판을 받았다.

한편 링크의 모험은 처음 계획한 그대로 개발 후 출시가 되었는데, 계획 변화가 잦은 미야모토의 입장에선 상당히 실망스러웠다고 하며, # 아오누마 에이지 또한 공식적으로 실패작이라고 인정하였다.[24] 따라서 이러한 밥상 뒤집기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개발 철학 아래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게임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개발을 지속하는 것을 지향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밥상을 뒤집지 않는다고 해서 좋지 않은 결과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슈퍼 마리오 카트[25]슈퍼 마리오 3D 월드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게임은 일단 재미있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프로젝트를 굳이 뒤집지는 않는다[26]고 하며, 이 때문에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콘노 히데키는 북미 닌텐도의 직원들에게 매번 밥상 뒤집기가 있었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또한 간혹가다 예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의 발매일이 무려 2개월 가량이나 앞당겨진 건이 대표적이다.[27]

그가 대표이사 펠로우로 승진한 2015년 이후로는 개발 중간에 계획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일은 더 이상 없지만, 게임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지적하는 정도의 피드백은 여전히 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야모토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밥상 뒤집기는 간간히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메트로이드 프라임 4가 2019년 경에 밥상 뒤집기가 일어나 처음부터 다시 개발된 사례가 있었다.

밥상 뒤집기의 결과가 좋았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타사에서 이 행위를 따라하는 경우가 있는데, 닌텐도는 실력 있는 직원들과 충분한 자본, 유저들과의 신뢰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받춰줘서 가능한 거지 밥상 뒤집기를 시전하는 순간 시간과 돈이 계속해서 소모되고, 유저들의 기대감은 점점 더 높아지기에 함부로 따라할 만한 일은 절대 못 된다. 당장 닌텐도 주변의 예시 중에서도 별의 커비 64 이후 3D 그래픽의 커비 후속작을 만드려다가 장기간 지속된 개발 난항을 겪은 끝에 별의 커비 Wii를 내놓은 HAL 연구소[28]가 있으며, 외부의 예시 중에서는 듀크 뉴켐 포에버가 있다. 그래서 역으로 제작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진 게임들은 개발 도중 게임의 내외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유저들도 많다.

닌텐도 역시 게임을 개발한다고 정보를 공개했다가 계속 밥상 뒤집기로 게임 개발이 미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작 공개를 빠르게 하지는 않는 편이다. 특히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처럼 게임 개발을 거의 다 끝내놓고도 1년이 지나서야 발매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29] 여튼 가장 많은 밥상 뒤집기의 사례가 나오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다른 닌텐도 게임들과는 다르게 예외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공지를 빠르게 하고, 제작진 간의 인터뷰가 활발한 덕에 밥상 뒤집기의 사례가 많이 알려진 것이고 다른 닌텐도 게임 중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밥상 뒤집기의 사례는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

밥상 뒤집기는 프랜차이즈 게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캐주얼 게임에서도 언제든지 벌어진다. Nintendo Switch Sports 같은 경우도 Nintendo Switch가 출시될 무렵 개발에 착수했고, 아이디어 고갈로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수년간 개발을 진행했다가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체감형 게임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깨닫자 결국 밥상 뒤집기를 단행하고 거의 5년 가까이 지난 2022년 4월 29일에 출시할 수 있었다.

닌텐도에서 제작하는 영화 역시 예외가 아니라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원래 2020년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2022년 12월로 연기, 2023년 4월로 또 다시 연기된 뒤에야 개봉되었다. 미야모토가 검수를 맡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그리고 그 결과는 2023년 박스오피스 1위,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매출 2위를 기록[30]하는 등 대성공으로 이어지면서 닌텐도식 밥상 뒤집기의 효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도 밥상 뒤집기로 개발 방향성이 틀어진 케이스인데, 아오누마 에이지가 개발 1년쯤 됐을 무렵의 초기 프로토타입[31]을 보고는 시스템이 전투에 응용되면 재미있겠다며 밥상 뒤집기를 시전해서 현재의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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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챠부다이 자체가 구한말 조선에 유입되어 교자상이 된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출처: 주영하,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식사 방식으로 본 한국 음식문화사》)[2] 미사예배 중인 회당에 들어가서 단상을 엎어버린 것과 비슷하다.[3] 플러스로, 고기가 없잖아 이거는 제삿상을 엎은 건 맞지만 매우 비참하고 비극적인 내막이 있다. 궁금하다면 문서에 들어가서 보시길.[4] 엔딩에서도 밥상을 뒤집는 듯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밥상을 뒤집는 게 아니라 몸싸움을 하던 도중에 밥상을 힘으로 밀다 엎어진 것이라, 엄밀한 의미로는 밥상 뒤집기가 아니다.[5] 카카오프렌즈 헬로라이언 본편에서 밥상을 뒤집는 튜브의 모습이다.[6] 고다 요시이에(배두나가 주연한 공기인형의 원작자)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자학의 시에서 나오는 장면.[7] 이 사람 고양이 사진집 책자에서도 이 사진이 실려 있다.[8] 백일섭이 무표정 밥상 뒤집기를 여러 번 보여준 바 있다.[9] 참고로 짝퉁이 아니다.[10] 정확히는 총을 탈취한 후 자신을 납치한 조직폭력배 두목 부부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찾아가서 밥상을 뒤엎었다.[11] 세리카다단계에 낚였고, 시로코은행강도를 하려고 은행의 경비시설을 알아보고 있었고, 호시노는 다른 학교 학생들을 납치강제로 전입시킬 계획을 짰고, 노노미스쿨 아이돌을 하자고 했다.[12] 만화는 항목이 없지만, 영화가 만화에서 나온 것이므로 연결한다.[13] 집, 클럽, 회사, 결혼식 등.[14] 집의 경우. 클럽은 술잔이 올려진 테이블, 회사는 본인의 책상, 결혼식은 웨딩케이크.[15] 결혼식의 경우, 문 밖에서 바람 피는 신랑을 발견해도 점수가 추가된다.[16] 정확히는 성균관에서 하루에 학식을 2번 먹으면 1점의 출석점수를 얻고, 1년간 300점 이상 모여야지 대과 초시의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문제는 출석점수 순으로 성균관 유생 50명에게 초시 합격자격이 주어진다는 특권이 있었다는 것. 즉, 수업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소리는 이런 특권까지 버려가면서 시위하겠다는 의사표시가 된다.[17] 당연히 밥상 뒤집기와 마찬가지로 심한 가정폭력이며, 그만큼 약혼자 칼이 인성에 약간(약혼자인 로즈가 다른 남자랑 놀고 들어오니 화가 나서 그랬던 것. 사실 영화 내내 로즈가 그런 식으로 칼을 괴롭게 했다. 칼이 심각한 인성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 나중에 총을 든 것도 로즈가 너무 자극을 했다) 문제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로즈는 여성인권이 매우 낮은 그 시대에도 공개적인 식사자리에서 담배를 피우고(당시 정서로 실내흡연은 문제되지 않지만 여자란 점이 눈총을 받을 일) 고압적인 약혼자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고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강한 여성으로 나오는데 여기선 너무 충격받아서 윽박지르는 질문에 대답도 겨우 하고, 그가 떠나자 그제서야 울먹거린다. 그만큼 밥상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묘사하면 매우 폭력적이고 무서운 행위이다.[18] 다만 해당 발언은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야모토 시게루/어록 문서 참조.[19] 단, 포켓몬스터의 경우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를 주관하는 주식회사 포켓몬닌텐도의 지분이 약 1/3 정도에 불과하여 다른 주주인 게임프리크와 크리처스의 동의와 주식회사 포켓몬과 제휴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외부 기업과의 복잡한 조율과 조정이 없다면 아무리 미야모토라고 해도 사업 계획 결정사항에 대한 독단적인 변경이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포켓몬스터 게임의 개발사인 게임프리크는 닌텐도와 밀접한 관계만 있을 뿐 지분관계는 없기 때문에 미야모토를 비롯한 닌텐도의 고위직들이 포켓몬스터에 개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20] 그래도 이 두 게임들은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디렉터를 맡은 게임들이라 개발 도중 기획이 몇 번 엎어졌어도 지금과는 다르게 개발 기간이 그렇게 오래 소모되지는 않았다. 황혼의 공주 이후의 3D 젤다의 전설 게임들만 보더라도 제작 기간이 기본 3~4년이 될 정도로 매번 오랜 제작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21] 실제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크런치 모드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매일을 2019년에서 2020년 3월 20일로 연기하였다.[22] 실제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2015년경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번의 밥상 뒤집기를 거쳐 2년 뒤인 2017년 3월 3일에야 발매되었다.[23] 별의 커비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사쿠라이 마사히로의 발언에 의하면 당시 닌텐도 측에서 해준 것이라곤 게임에 "별의 커비"라는 제목을 지어준 것과 롬 용량을 2배로 늘려준 것뿐이었다고 한다.[24] 사실 링크의 모험은 발매 당시엔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 실패나 불친절함 등의 몇몇 문제점이 있고, 이후 발매된 작품들이 죄다 명작, 못해도 수작 라인에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떨어진 케이스에 속한다. 물론 평가가 떨어진 지금도 나쁘지 않은 평작 정도는 된다는 평.[25] 특히 슈퍼 마리오 카트는 기획부터 디버그까지의 개발 기간조차 단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26] 특히 마리오 시리즈는 테즈카 타카시나 콘노 히데키 같이 미야모토 시게루와 오랫동안 일해 온 프로듀서들이 많아서 밥상 뒤집기의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27] 최초 공개 당시엔 발매일이 2022년 9월경으로 예정되었으나, 2nd 트레일러에서 같은 해 7월 29일로 결정되었다.[28] HAL 연구소는 이후 2022년이 되어서야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로 완전한 3D 게임 후속작을 내놓게 되었다.[29] 정작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는 보완 작업조차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미완성격 게임으로 발매되어서 상당한 악평을 받았다. 단, 이것은 닌텐도보단 개발사인 인텔리전트 시스템즈의 실책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평가 항목 참조.[30] 코로나19 유행 이후로 극장 관람 인구 자체가 줄었음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록이다.[31] 당시 프로토타입은 젤다판 슈마메에 가까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