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胄 / Combat Helmet
1. 개요
말 그대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보호구의 일종이다.인간에게 머리는 심장만큼이나 인체에 있어서 중요한 기관이 많이 몰려있는 매우 중요한 부위기 때문에[1] 중무장만이 아니라 경무장을 할 때 최소한의 천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도 머리에 착용을 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
매우 핵심적인 보호구이기에 여건이 아주 안 좋지 않은 이상 대체로 머리와 머리 주변, 그리고 몸통과 발 부위를 대체로 지키는 편이다. 갑옷은 너무 비쌌고 투구도 있으면 좋았지만 그마저도 없는 서민은 방패에 의존했다. 물론 재력이 확실한 이들이야 제대로 방어구를 갖추었지만, 장비가 배급되지 않는 군대에 징병된 서민 입장에선 투구와 방패, 좋은 신발 정도가 한계일 때가 많았다.
2. 방탄모로의 변모
이처럼 머리 보호구는 매우 중요하지만 총의 보편화 이후 잠시 쇠퇴하였다. 아무리 단단한 철제 투구를 써도 다 뚫려버리니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열보병 시기의 샤코 같은 것은 그냥 천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공백기에는 서구권에선 기병 등에서 실용성보단 상징성 부각 차원에서 존속했다.총탄을 막아줄 수 있는 철모는 20세기의 산업화된 제철 기술의 등장으로 비로소 가능해졌다. 제1차 세계대전의 슈탈헬름 등을 시작으로 철제 머리 보호구는 다시금 일반화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강철보다도 더 좋은 재질을 쓴 여러 방탄모로 이어진다. 이에 관해서는 방탄모/역사를 참고할 수 있다.
이처럼 역할이 비슷하기에 과거엔 방탄모를 투구로도 종종 부르곤 했다. 행군의 아침이란 군가에 "외투 입고 투구 쓰면 맘이 새로와."란 구절이 있다. 영어로는 투구나 방탄모, 더 나아가 민간 보호 모자까지 헬멧으로 아우를 수 있다.
3. 어원
전투 도구이고 발음상 한자어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대 국어 ‘투구’는 15세기 문헌에서 ‘투구’로 나타나 현재까지도 이어졌는데, 이는 당시 중국어인 ‘頭盔(두회, tóukuī)’를 음차한 귀화어다. 문헌을 보면 ‘투구’에 대응하는 한자 표기로는 ‘頭盔’뿐만 아니라 ‘冑’, ‘鍪’, ‘盔’, ‘頭口’ 등이 나타난다.4. 여담
- 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가 착용하던 예식용 투구. 당대 유물답지 않게 괴이한 디자인 센스를 자랑한다. 1513년 8월 16일 스퍼스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여 당시 동맹이던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이자 오스트리아 대공 막시밀리안 1세가 선물로 보내준 것이라고 한다.
- 그냥 맨머리에 철 투구를 쓰면 햇빛과 철 부스럼 때문에 발진과 기타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에 중세 기사들은 투구 안에 아밍 캡을 썼다. 현대에도 투구 역할을 하는 방탄모의 안을 쿠션이나 스펀지 등으로 채워넣는 모습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 일반 병사들의 경우, 투구를 방어용 외에도 전장에서 요리를 할 때 조리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전골.
-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제일 많이 도드라지는 부분이 머리라는 것도 있기 때문인지 투구는 착용자의 개성과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본래의 보호 기능을 제외 하고도 이런저런 장식들이 많이 가해지곤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양새는 지역과 시대, 그리고 당사자의 신분과 재력에 따라 매우 다양해졌다. 당연히 이렇게 되면 투구의 디자인에 각 민족의 문화예술적 요소들도 한껏 집어넣기 때문에, 현대의 일반인도 역사 지식만 있다면 투구의 모양새만으로 이게 어느 나라에서 어느 시대에 쓰였던 투구인지 읽어낼 수 있을 정도다.
5. 투구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진 동물
주로 외골격을 가진 동물들 중에서 머리 부분이 둥근 갑각으로 덮힌 동물들의 이름에 투구라는 말이 쓰이는데, 일본어로 투구를 뜻하는 카부토(かぶと=투구)에서 유래한 단어가 많다.6.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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