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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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종류 중 하나.
1. 개요
영어권에서는 뉴지 캡(newsie cap), 여덟 조각 모자(eight piece cap, 즉 팔각모), 개츠비 캡(Gatsby cap)이라고도 부른다.[1] 플랫 캡과 전체적인 형태와 차양은 비슷하나 플랫 캡보다 더 둥글고 펑퍼짐하며 정수리 쪽에 단추 장식이 달렸다.[2] 유럽과 미국에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인기가 많았던 모자다. 대한민국의 의류 쇼핑몰 등에서는 분류 상의 편의 때문인지 플랫 캡의 일종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팔각 헌팅캡이라든지 옥타곤캡이라든지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플랫 캡이 과거 보닛이라 불릴 때의 형태를 거의 유지한 것이고 현대 플랫 캡은 많이 날렵한 모양을 하고 있다.2. 상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신문팔이 소년들이 즐겨쓰는 모자였으며,[3] 이후에는 어린이와 어른 가리지 않고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쓰면 빈티지한 이미지를 주며 얼굴도 작아 보이게 한다. 허나 어울리는 사람에게만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는 아이템.
중부유럽과 동유럽에선 80년도(특히 폴란드)가 지났음에도 인기 만점인데, 벙거지나 뉴스보이 캡을 노년부터 청년들까지 쓰고 다닌다. 심지어 소련에서는 레닌의 말년 모습 클리셰이기도 하다. 서방 세계에서는 대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중년의 레닌 모습 이미지가 표준화 되어 있지만 구 소련 내부 매체(특히 구 소련 국가 영상 등)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말년에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레닌의 흑백영상 장면을 쓰는데 뉴스보이 캡을 쓰고 있다. 레닌이 쓰는 것 마도로스 캡이다. 학생모처럼 몸통부분과 턱끈이 존재한다.
터키에서도 팔각모(Sekiz köşeli kasket, 세키즈 쾨셸리 카스케트)라고 부르며 1927년 모자법 시행 이후 빠른 속도로 정착해 요즘도 쓰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만 뉴스보이 캡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해병대 팔각모 마냥 빳빳한 각을 자랑하는 물건들도 자주 보인다. 이 모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자의 팔각이 저마다 터키인의 미덕 - 애국심, 남자다움, 자애, 자비, 용감, 겸손, 정직, 손님에 대한 환대를 상징한다고도 말한다. 특히 터키 동부의 엘라즈으(Elazığ) 사람들하면 이 모자를 쓰고 와이셔츠 위에 검은 조끼와 검은 정장바지를 입은 사람들로 상징화 시키지만 2021년 현재는 이 모자를 쓰고 활보하면 영감님이나 시골 사람 같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국 드라마인 피키 블라인더스의 주역인 쉘비 형제들이 항상 쓰고 다니는 모자. 쉘비 형제는 갱단의 상징으로써 모자 안에 면도날을 숨겨다니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모자에 면도날을 끼우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의 일제 순사들도 이 뉴스보이 캡을 많이 썼고[4] 독립운동가들도 많이 이 뉴스보이 캡을 썼다. 해방정국 때만 해도 이 뉴스보이 캡을 쓴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다만 50년대 초를 기점으로 거의 사라졌다. 다만 패션을 위해 쓰고 다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여성이 쓰고 다닌다.
현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마리오의 복장을 보자면 빨간색 뉴스보이 캡 + 빨간색 긴팔 티셔츠 + 멜빵 청바지의 구성이다.
3. 관련 문서
[1] 독일에서는 '풍선 모자(Ballonmütze)'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캬스켓토(casquette)'라고 부르는데, 'casquette'는 프랑스어 단어로서 원래는 야구 모자 등 훨씬 넓은 의미로 쓰인다.[2]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빵모자의 사전적 정의('차양이 없이 동글납작하게 생긴 모자.')에 따르면 뉴스보이 캡은 차양이 있기 때문에 빵모자에 해당하지 않는다.[3] 미국의 서브컬처에서 어린 소년이 뉴스보이 캡을 착용하고는 신문을 들고 "호외요, 호외!(Extra, extra!)"라고 외치는 것이 클리셰로 되어있을 정도.[4] 이런 경우는 특별고등경찰 소속 형사들이다. 고스트 트릭에 나오는 남자 형사도 이 모자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