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貂蟬冠
고대 중국의 관모. 춘추전국시대 조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형태로, 본래 금종과 밍크 꼬리로 장식된 호관(胡冠)의 형태였다. 조무령왕의 군사 개혁 정책 과정에서 호복이 도입되면서 조나라 관복으로 처음 도입되었으며, 진의 통일 당시 진시황이 이를 받아들여 매미 날개 문양의 갓끈과 담비 꼬리 장식이 달린 형태로 발전시켰다. 이후 귀족적 지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으나, 당나라 시대에 사모가 등장하면서 단령으로 대체된 조복과 함께 대례복의 위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로도 계속 사용되었으며, 청대에 이르러서야 관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문무백관이 조복과 함께 착용하는 금관에 담비(貂) 꼬리 장식과 매미(蟬) 날개 모양의 갓끈이 달려 있는 형태로 '초선(貂蟬)관'이라 칭해졌는데, 이에 따라 초선이란 말이 고관대작을 의미하는 뜻이 되기도 하였다. 여기서 황금으로 된 매미 장식은 순수함과 고귀함을 의미하였으며, 담비 꼬리 장식은 그 모피는 부드러우나 속은 민첩하고 빠른 담비의 속성이 신하의 덕목으로 적합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현대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송대에 이르면 매미 장식이 1개에서 4개까지 늘어나기도 하였다.
진대의 초선관은 본래 황제의 경호관들이 사용하는 모자였으나, 한대에 이르면 당상관 이상의 직을 맡은 자 중에서도 시중(侍中)이나 상시(常侍) 등의 황제 측근의 관리가 쓰던 의관으로 바뀌었고, 정확히는 황제의 하사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되었다.[1] 즉 황제가 신하에게 내려주는 특전의 하나였으며, 조선은 제후국을 자처한 만큼 사용하지 않았다.
진서 조왕륜전에 따르면 팔왕의 난 중 조왕 사마륜이 잠시 황제에 올랐을 때, 그 친척과 친구들, 공신들은 물론 종들과 심부름꾼들까지 모조리 작위를 주고 초선관을 허용한 일이 있었다. 당시 사람들이 이를 비웃으며 "담비가 부족하니 개꼬리로 잇는구나"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어떤 일이 앞부분은 잘되었으나 뒤가 잘못된 경우를 비유하는 '구미속초'라는 말이 유래하였다.
초선관은 관리가 까다로웠기 때문에, 초선관을 받은 관리는 이 관을 전담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인력을 고용하였다. 정사 삼국지에 보면 여포와 밀통한 동탁의 시녀가 있어 여포가 동탁을 죽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원나라 시대의 연극 '금운당암정연환계(錦雲堂暗定連環計)'에서 여포와 밀통한 시녀가 초선관을 관리해서 '초선'이라 불렸다고 설정되었는데, 이로써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초선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동탁 역시 삼공에 준하는 상국으로서 초선관을 썼다.
[1] 기존 서술에는 공(公)의 지위에 오른 이만 착용할 수 있었다고 되어 있었으나, 적어도 한대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내용이다. 초기 군국제 시기를 지나 군현제가 정착한 후, 공작위를 받은 인물은 상나라와 주나라의 후예들에게 주는 송공과 정공 정도 말고는 왕망(안한공), 조조(위공)가 유이하다. 한대 귄신의 대표격인 곽광도 박육후였으며, 동탁조차 작위는 태향후였다.